•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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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자의 ‘출산휴가’·‘양육지원’ 등 방안을 모색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목회자의 출산과 양육을 내용으로 양성평등 위원회를 진행중이다.   출산과 양육의 문제는 사회와 교회 문제로 해결의 과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7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108회 총회 양성평등 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큰 사회문제로 논의되는 ‘출산과 양육’ 문제에 초점을 둔 「목회자 출산·양육의 제도화를 위한 연구」란 주제로열렸다. 양성평등 정책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개최하며, 1인 가구가 많아진 사회, 각자도생이 삶의 1원칙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자신만의 안위만을 중시하는 풍조는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특히 상호 불평등 관계에서 시작된 양성의 갈등은 지금 우리 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이다. 때문에 양성평등을 향한 길은 창조 질서이며,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김창주총무는 “출산과양육의 문제는 사회문제일 뿐만 아니라, 교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또 여성만의 문제가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다”라며, “국가와 사회와 교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배려하고협조하며, 노력해야 할 문제이며, 이에 관한 우리 교단 차원에서도 관심과 준비가 필요하고, 새로운 정책이 수립되어야만 한다”고 정책위원회 개회의 목적를 밝혔다. 이번 양성평등 정책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으로는 △목회자 출산휴가 관련 △출산 후 사역복귀의 어려움 △사역자의 자녀 양육 형태 △교회 공동체의 협조 등이 논의 되었고, 이러한 문제점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대안을 실천 중인 모범사례들이 발표되었다.   양성평등 향한 창조질서와 그리스도 가르침 깨달아야 이 문제들에 대해 위원회는 먼저 △목회자 4대 보험 가입 의무화 △출산 후 총회와 노회 차원의 대체인력 지원 △생활보호 대상자 선정 등의 가능성들을 논의했다. 또 타교단의 모범사례들을 언급하고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타교단 사례에 대해 몇 가지 긍정적인 논의들은 다음과 같다. 대한성공회의 경우 교단 차원의 출산휴가와 육아 휴직제도는 없지만 서울교구는 제14조 휴가에 관한 법규에 ‘출산휴가’ 항목을 넣어 시행하고 있다. 또 감리교의 경우 ‘진급 중인 여성 교역자의 월 1회 생리휴가와 출산 전, 후 3개월의 유급 출산휴가를보장한다’는 조항이 있고 임신 출산 중인 여성 교역자가 진급 과정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구세군은 사회복지, 행정 사역 현장의 형편과 산모의 건강에 따라 ‘신상자문회의’를 통해 유급휴가를 4주에서 3개월까지 받을 수 있고 무급 휴직제도를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유급 출산 휴가에 따른 사역 대체 인력은 교회에서는 남사관이 우선적으로 감당한다고 한다. 끝으로 통합측 장로교는 특별하게 재정된 법적조항은 없지만 대체인력에 관해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며 총회 쪽으로 요청이 있을 경우 교단 내 신학교에서 선발해 충원해 주는 정도의 제도가 있다고 전해졌다. 양성평등위원회는 이 타교단의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하기로 논의했다. 이 행사는 박소영청년(청년연합회 총무)의 기도와 박인숙목사(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의 설교로 예배를 진행했다. 또 안수경목사(전국여교역자회)와 구연경목사(충북노회 소명교회)의 발제 그리고 박기주목사(양성평등위원회 서기)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를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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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8
  • 교회, 영유아 돌봄터 구축에 앞장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은 웨이크 업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교회를 영유아의 돌봄터로 만드는 법개정의 추진에 앞장 학교 내에 예배모임을 세우는 사역으로 복음전파에 주력     저출산과 한국교회내 다음세대의 이탈 등의 문제로 한국교회는 다음세대 문제에 심혈을 기울어야하는 시점이 됐다. 교계단체들은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고자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장=감경철장로)는 저출생 극복방안으로 종교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아동돌봄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아동돌봄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출산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인 돌봄의 문제를 교회가 해결하면 출산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영유아 돌봄을 하기 위해서 교회공간을 사용하려면 제도적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법 개정이 이루어진다면 교회를 포함한 전국 종교기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함으로 각 가정과 일터 인근에 우리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영유아 돌봄터가 구축될 것이다" 면서, "법 개정 추진을 통해 종교시설을 주중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돌봄터로 활용하고 주일 등 종교일에는 상황에 맞게 종교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도 저출산극복 사명자대회를 진행하면서 저출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교단은 지난달 18일부터 권역별로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19일에는 생명존중 주일을 맞아 교회별로 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세대 목회부흥운동본부장인 이성화목사는 “인구절벽이라는 위기의 시대에서 저출산문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성도들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권면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면서, “분명한 신학적 고찰이 선행되어야 하며 시대의 문제를 바로 읽고 그 절박함과 절심함을 하나님의 사명으로 알고 그것을 마음에 품고 순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도회에서는 △출산사명운동 △돌봄시설 입법 △비혼주의 극복 △3040세대의 부흥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고 있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대표=최새롬목사)은 청소년의 복음화률이 감소한 현실 속에서 청소년을 향한 복음전파 사역에 힘쓰고 있다. 이 단체는 학교내에 예배모임을 세우는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기 △양양 △철원 △제주 △울릉도 △구리 등의 지역학교에서 기도모임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웨이크업 운동을 전개 중에 있다.    이 단체 대표인 최새롬목사는 “과거 교회 안에 다음세대가 많았을 때는 관리와 목양에 집중하면 됐다. 이제는 아이들이 교회에 없기 때문에 전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안타깝지만 타종교와 이단들이 포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교회 밖에 복음을 접해 본 적 없는 청소년에게 좀더 관심을 갖고 시간을 투자하면 교회학교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기독교교사단체인 좋은교사운동과 더 작은 재단 스쿨임팩트와 함께 링크사역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역은 기독교사와 지역교회가 함께하는 사역이다. 이로 인해서 학교 내 기도모임을 진행하는 학생들에게 장소확보와 물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좋은교사운동 관게자는 “기독학생들은 친구와 가족과 학교를 위해 기도한다. 그런데 그들에겐 여러 어려움이 있다. 장소 확보, 주변의 시선, 모임 시간의 어려움 등이다. 이들에게는 어른들의 작은 격려조차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좋은교사는 기독학생모임이 있는 학교를 교회와 협력단체들의 도움으로 파악하여 기독학생모임 목록을 구성하고, 해당 학교에 학생-선생님-교회-사역자 간의 연결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과 선생님이 만나게 되면 기독학생모임은 큰 격려를 얻고, 모임 장소를 비롯해 실제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학생이 속한 지역교회와 사역자들이 연결되면 기독학생모임은 큰 활력을 얻는다”면서, “ 지역교회의 격려와 물질적 지원은 모임의 지속성을 얻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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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6
  • 신학교 졸업생들의 타 진로 진출 증가세
    사회가 다변화 사회로 가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는 신학교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신학대학원을 졸업생들이 목회지가 아닌 다른 진로로 가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로는 사역지가 없거나 사역자의 예우문제 등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신학교육이 목회를 위한 교육으로 한정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일터에서 신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도구로도 쓰이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전통적인 목회뿐 아니라 다양한 방향을 고려한 목회가 대두되고 있다. 신학교 졸업생중 진로에 맞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기도 농업과 카페 등 타분야 접목한 목회와 이중직사역 필요 ◆다양한 진로 선택하는 신학교 졸업생들 · 신학대학원생의 진로 문제가 대두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본지에서 2002년부터 계속 이 문제를 다루었을 만큼 오래된 문제이다. 신학생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지역의 목회임지가 적으며, 전도사들을 향한 예우가 부족한 등에 이유가 제기되고 있다. 여전히 목회로 가는 신학생들이 많은 것이 현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목회가 아닌 다른 길로 가는 신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한 대형교단의 신학대학원에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A씨는 “교회사역이 아니면 기독교출판이나 언론쪽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또한 교회사역을 겸하면서 캠퍼스선교단체에서 사역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사역지가 부족하다는 것은 잘 못 느끼고 있다. 다만 전도사들이 집과 거리가 먼 지방에서 사역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현재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중형교단의 신학대학원에서 재학 중인 B씨는 “10년전 신학을 하고 다른 진로를 선택하면 낙오자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식이 바뀌어서 신학을 했다고 해서 목회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목회가 아닌 다른 진로로 가는 분들을 보고 용기 있는 선택을 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자리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궁금증이 있으셔서 신학대학원에 다니는 분들도 있다. 신학을 배움으로써 이웃들을 더 구체적으로 섬기고자 오는 것이다”면서, “학부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지만, 자신의 진로에 맞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사역자예우 문제 등으로 사역 기피 · 사역이 다변화가 되고 있음에 따라 각 교회들이 전도사로 사역할 이들을 구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위치한 대형교회들은 이러한 점에서 자유로운 편이지만, 중소형교회와 지방에 위치한 교회들의 어려움이 큰 편이다. 신학대학원생의 진로가 다변화되고 있는 것에는 전도사들에 대한 예우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하나의 이유로 보인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따르면 전도사가 교회로부터 받는 월평균 사례비는 108만원으로 최저 임금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전적 대우에 만족하는 전도사들은 53%이며, 만족하지 못하는 전도사들은 47%이다. 전도사사역 외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비율은 27%이며, 이들의 월평균 아르바이트 수입은 118만원으로 사례비 평균보다 10만원 가량 높았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보다 더 중요하게 지적되는 것이 인격적인 대우이다.    올해 신학대학원을 졸업할 예정인 한 전도사는 “담임목사들이 옛날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그러면서 사역자들이 돈 때문에 사역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것도 이유일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부교역자의 대한 대우이다”면서, “최저임금에 가까운 사례비를 주면서 사역자들을 혹사시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사역지로 가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목회의 방향 고심해야 · 이러한 현실에 맞서 한국교회도 체질 개선에 나설 필요성이 제기된다. 목회자의 이중직을 금지하고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교단 신학교인 서울신학대의 경우 타분야와 접목시킨 목회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서울신학대학교 오성욱교수는 “우리 교단의 경우 카페목회와 농촌목회 등에서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 농촌목회의 경우에는 농촌에서 목회하는 분들이 직접 와서 강의를 해주시기도 한다”면서, “실천신학쪽에서는 목회에 관련된 다양한 흐름들을 소개하는 행사를 매번 가지고 있다. 이분법적인 사고로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역할 수 있게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직에 대한 다양한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재 미자립교회에 한해 이중직을 허용하는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과 합동측, 기독교대한감리회 등이다. 특히 통합측의 경우 지난해 자비량목회연구위원회를 통해서 이중직목회를 자립대상교회의 목회의 한 형태이자 선교적 소명을 구현하려는 목회적 실천으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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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3
  •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협력위해 기도
    개신교회와 천주교회는 일치기도주간을 진행했다(사진은 18일날 진행된 일치기도회)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움으로 사마리아인 같은 이웃되길  희망과 일치위해 기도하고 일하기를 멈추어서는 안돼  해마다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그리스도인이 함께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협력을 위해 기도하는 일치기도주간이 올해도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눅 10:27」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기도주간에 쓰인 기도문은 부르키나파소 교회 일치 단체서 지역 슈망네프 공동체의 도움을 받아 준비했다.     현재 부르키나파소는 2016년 유력 지하드파의 공격이 국외에서 시작된 이후로 안보상황이 심각해진 상태이다. 특히 그리스도교 교회들이 공공연하게 무장공격의 목표가 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 무슬림, 토속종교 신자들 사이에 연대의 기운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작성된 기도문에 대해 단체 관계자는 “부르키나파소에 있는 가톨릭공동체는 이 기도와 성찰자료의 마련을 위해 아낌없는 협력을 쏟았고, 그러한 공동작업이 그리스도인 일치적 회심으로 가는 참다운 길임을 체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도주간에는 각 일자별로 △저희의 삶이 주님을 향하도록 도와주소서 △제가 온 힘을 다하여 주님과 제 이웃과 저 자신을 사랑하도록 도와주소서 △저희 눈에 보이지 않는 이들을 향하여 저희가 마음을 열게 하소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서 저희가 등 돌리지 않게 하소서 △저희가 상처를 알아보고 희망을 발견하도록 도와주소서 △저희의 교회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환영할 여관이 되게 하소서 △저희가 이웃에게 어떻게 응답하여야 하는지 가르쳐 주소서 △저희의 우정이 하나님나라의 표징이 되게하소서라는 제목 아래 기도가 진행되고 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번 주제에 대해서 “그리스도인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그 종교적, 인종적, 사회적 정체성에 상관없이 자비와 연민을 보이며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사랑하도록 곧 그리스도인처럼 행동하도록 부름받는다”면서, “다른 이에게 가서 도움을 주도록 우리를 재촉하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이 아니라 이웃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어야 한다. 우리의 다름에 개의치 않고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에 나오는 사마리안인과 같은 이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천주교회와 정교회 그리고 교회협 소속 교단들이 함께한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을 맞아 발표된 공동담화문에서도 “예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이 모두 하나가 되기를 기도하셨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들은 희망을 잃거나 일치를 위해 기도하고 일하기를 멈추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번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동안에 우리 모두가 주님께 우리를 도우러 오시어 우리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고, 그리하여 우리가 확신과 희망으로 교회일치의 길을 걷게 해 주시기를 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르키나파소의 특수한 상황은 사랑을 중심으로 삼아 평화와 화해를 추구하여야 한다는 점을 반영한다. 평화와 화해의 추구는 종종 가치관 상실과 인류의 공동의식 상실, 공동선과 정직, 청렴, 애국심에 대한 관심 저하로 방해받아 왔다”면서, “이들의 관계는 때로는 문화적 신학적으로 갈려 비우호적이거나 적대적인 관계로 살아가는 사마리안인과 유대인의 관계와 같다. 끊임없는 불화가 그들의 모습을 해치기에 그들은 치유의 기름과 포도주를 서로 상처에 부어 줄 수 있도록 교회 일치적 회심이 필요함을 인식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이 있기까지 지난 1908년 폴 왓슨신부의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준수 제안과 1926년 신앙 직제운동이 그리스도인 일치주간을 위한 제안을 발표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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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3
  • [2023년 10대뉴스] 코로나이후 회복위한 행사 등 활발
    올해 한국교회는 코로나의 완화로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기념대회와 교단설립을 기념하는 행사 등 다양한 일이 있었다. 연합운동에선 한국기독교총연합은 정서영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정상화에 성공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홍정총무의 중도사임으로 인해 신임총무로 김종생목사를 선출했다. 올해도 교계는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운동에 나섰다. 그 중 거룩한 방파제 국민대회가 반동성애운동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빌리 그래함 기념대회와 백석교단 등 설립기념 행사 진행 거룩한 방파제 국민대회로 반동성애운동의 새로운 대안 제시 한기총 2년 9개월만에 정상화, 정서영 대표회장 선출    한국기독교총연합이 2월 14일 정기총회에서 신임 대표회장에 정서영목사를 선출하고, 사업계획과 예산을 통과시키는 등 회무를 처리했다. 이날 정목사의 선출로 2년 9개월간 지속되된 임시체제를 끝내고 합법적인 대표회장 체제로 복귀했다. 정대표회장은 “한기총을 다시 정상화 시키는 일에 힘을 다할 것이다. 또한 한기총이 주축이 되어 연합기관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시 대표회장이었던 김현성변호사는 “목사가 아닌 변호사로서 지난 2년 9개월 동안 한기총을 이끌었는데 많이 협력해주셔서 감사하다. 아직도 하나님께서 한기총을 쓰신다고 생각한다. 부끄러운 과거를 반복하지 않고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맞아 기념대회 성황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가 6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7만명의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부흥과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1973년 열린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를 기념하는 이날 대회에서는 빌리 그래함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목사가 「복음의 가치」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래함목사는 “여러분의 영혼이 가치 있는 것은 그것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이 값을 치렀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많은 종교가 있다. 하지만 예수님만이 여러분을 위해 죽으셨다”고 말했다. 설교 이후 예수님을 영접할 참석자들을 초청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주최측은 6천4백여명이 결신한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서 교단창립 70주년 기념예배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교단 창립 70주년을 맞이해서 6월 10일 「새 역사 70년, 주의 사랑으로 우리를 구하소서」란 주제로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설교는 캐나다 연합교회 부총무인 알렌 홀목사, 독일복음선교연대 루츠 드리셔총무, 총회장 강연홍목사가 전했다. 특히 강총회장은 “이 나라가 이만큼의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것은 기장의 헌신과 고난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놓친 것이 있다. 바로 성장이다”면서, “교회성장에도 이제 눈을 돌려야 한다.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 후에는 선교대회와 기도회도 진행됐다. 또한 세계교회의 축하메시지도 이어졌다.  한국세계선교협, 평창서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8차 세계선교 전략회의(NCOWE)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했다. 한국교회의 세계선교 방향을 정하는 이 회의에서는 세계기독교시대 속에서 한국선교의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선교사 중심의 선교가 아닌 현지인과 함께하는 선교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서구중심의 선교가 아닌 새로운 선교의 기준을 모색하는 시간이 도댔다. 이번 회의의 프로그램위원장인 한철호선교사는 “세계기독교 시대에 선교는 새로운 표준을 요청하고 있다. 서구 방식의 선교에 참여한 한국선교는 이제 부상하는 세계기독교와 호흡을 같이하는 선교의 새로운 표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룩한방파제, 서울시청 앞에서 ‘퀴어축제’ 반대집회    동성애행사인 ‘퀴어축제’를 반대하고 건전하고 성경적인 성문화 확산을 위한 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가 7월 1일 진행됐다.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15만명의 교인과 시민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마련한 순서에 따라 기도회에 참석했고 기도회 이후에는 경찰의 폴리스라인을 따라서 행진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교회총연합 등 연합기관도 함께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교단과 연합기관의 지지를 얻었다는 평이다. 한편 주최측은 이 행사를 위해서 1년전부터 조직을 구성하고 준비작업을 했다. 5월 진행된 거룩한 방파제를 위한 국토순례단은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호옹과 지지를 얻어냈다.  로잔대회와 한국교회 영적각성위한 기도대성회    한국로잔대회준비위원회는 7월 14일 「교회여, 그리스도의 통치를 선포하자」란 주제로 한국로잔대회와 한국교회의 영적각성을 위한 714 기도대성회를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했다. 7천여 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이번 대성회에서는 내년 한국에서 진행되는 제4차 로잔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교회의 영적대각성을 위해 기도했다. 한국로잔위원회 의장 이재훈목사는 “4차 로잔대회가 열리기 전에 한국교회 영적 대각성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우리가 관심가질 것은 모든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두 세사람이 모여 기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4차 로잔대회는 내년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정전 70주년 국제심포지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시민단체 등이 중심이 되어 「휴전에서 평화로」란 주제로 정전 70주년 국제심포지엄이 7월 27일 진행됐다.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남기평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은 온라인을 통해 세계교회협의회 제리 필레이총무등이 인사말을 전했다. 필레이총무는 “여러분과 나누는 오늘의 이야기들 속에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을 울리는 연대의 힘이 전달되기를 바란다. WCC는 여러분과 함께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1에서는 「정전 70년, 우리는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야할까?」, 세션2에서는 「정전 70년, 한반도·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전략과 희망」이란 제목으로 진행했다.   교회협 이홍정총무 중도사임, 김종생총무 선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이홍정총무의 중도사임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8월 3일 한국교회연합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종생목사를 신임 총무로 선임했다. 김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년을 맞아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대화마당을 만들어 에큐메니컬 정신과 가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목사를 선임하는 과정 가운데서 김목사가 목회 대물림 논란이 있는 명성교회의 유관기관에서 일한 점이 논란이 됐다. 반대측에서는 총회 전부터 성명 등으로 반대했으며, 총회 당일에도 토론과 시위 등으로 반대의사를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하디 120주년 기념성회 성황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토마스 하디선교사의 영적각성 120주년을 기념해 웨슬리교단 소속교회들과 협력해 기념성회를 진행했다. 권역별로 진행된 이 성회는 8월 24일 선한목자교회에서 진행된 집회를 끝으로 마쳤다. 이날 집회에서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인 이영훈목사가 인사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목사는 “같은 웨슬리교단의 교단장으로 감리교가 진행하고 있는 이 부흥운동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 철감독회장은 “하디선교사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조선백성들에게 본인의 죄를 고백한 파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예장 백석교단 45주 대회, 하나되는 교회위해 앞장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은 지난 9월 9일 교단설립 45주년 기념대회를 진행했다. 「개혁주의 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다」란 주제로 열린 대회는 교단산하 목회자와 성도 약 3만명이 참석했다. 이 교단은 지속적인 교단통합을 진행해왔으며, 9700여개 교회를 아우르게된 교단으로 성장했다. 이날 이 교단 설립자인 장종현목사는 “백석은 ‘개혁주의 생명신학’으로 더욱 힘있게 일어나, 한국교회와 세계를 살리는 성령의 도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백석인의 다짐을 통해 헌혈운동의 지속전개와 장로교단 연합과 한국교회 일치에 앞장 등을 다짐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1-01
  • 각 단체·교단의 새해 선교·교육정책을 말한다 (2)
    회개운동 통한 교회연합에 앞장 장종현                새해에는 한국교회에 철저한 회개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이를 통해서 분열된 한국교회가 다시 하나돼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지나간 모든 문제와 어려움은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새롭게 부어주실 은혜와 축복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시길 간절히 소원한다. 또한 우리 1천만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어 다시금 꿈과 희망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한교총 대표회장 겸손과 기도로 나아가는 공동체 선포 김진범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자연재해, 전쟁의 공포가 우리를 여전히 위협하는 가운데 우리에게는 기도밖에 없다. 회개함으로 무릎꿇고 부르짖어야 한다. 백석은 ‘기도하는 공동체’로서, 새해를 목회자 영성대회로 연다. 다음번 「기도백석」 기도회는 2월이다. 예수님을 닮아 더 겸손한 마음, 낮아지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기도만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고, 죽어가는 영혼을 살릴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 가운데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연합과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총회가 되겠다. /예장 백석 총회장 차별금지법 등 악법저지에 총력 송태섭                지난해는 국제적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등 총소리가 세계 곳곳을 뒤흔들었다. 국내적으로는 경기불황, 여러 자연재해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 새해를 맞아 무엇보다 전쟁이 멈추고, 경제가 살아나기를 기대한다. 한국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그 사명을 잘 감당해서 세상의 소망으로 우뚝 서야 한다. 특히 차별금지법 등 반기독교적인 악법을 막아내고 국민통합과 평화를 위해 나가자 /한교연 대표회장 포용적 자세로 국민통합에 전력 정서영                2024년 새해를 맞는다. 올해 우리 사회에 포용의 자세가 필요하다. 서로를 용납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 통합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고, 사회적 문제인 이념적 갈등까지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한 해를 여는 지금, ‘너희도 서로 받으라’는 말씀처럼 포용의 마음을 가지고 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마음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한기총 대표회장 애국·기도운동으로 위기 극복 앞장 박만수         지금 한국교회는 위기에 직면했다. 한교총과 한기총 등 연합기관들은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사회는 진보와 보수로 분열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일부 급진세력들은 나라를 혼란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의 진정한 보수교회들은 힘을 모아 기도운동과 애국운동으로 이 모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한국교회보수연합 대표회장 정책총회 구현과 교회회복에 최선 오정호                새해에는 무엇보다 정치총회가 아닌 정책총회 구현에 힘을 다할 것이다. 총회 빅데이터 구축을 바탕으로 해서 행정시스템을 바꾸어나갈 것이다. 또 차별금지법, 학생인권조례 등 동성애를 부추기는 악법을 막는데도 힘을 기울일 것이다.  /예장합동 총회장 선한열매맺는 사역에 중점 김헌수              이번 회기 주제인 선한 열매를 맺는 총회를 추구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특히 한국장로교총연합회과 함께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면서 한국교회의 주어진 역할을 하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 장로교 정통보수교단으로 정통성을 더욱 견고히 하도록 하겠다. /예장 웨신 총회장 아픔을 치유하고 발전하는 비전 제시 김은섭              2024년 본 총회에 속한 교회들이 평안하고 한 단계 더 약진하는 총회, 한국교회를 변화시키는 총회가 되길 소망한다. 지난 해 본 총회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새해에는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안정된 총회, 발전하는 총회가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아무쪼록 금년 한 해 동안 교단 산하 교회들의 무궁한 발전과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온누리에 전해지길 바란다. /루터교 총회장 탄소중립 ‘녹색교회’ 네트워크 확대 이진형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독려하려 한다. 2022년에 탄소중립로드맵 발표하고, 이것을 교회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해 왔다. 이제는 시범교회도 세우고,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보전을 위한 행동을 구체화 해 실제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여나가려 한다. 지금까지 113개 교회가 녹색교회로 지정됐다. 선정된 교회를 통해 녹색교회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한국교회 생태선교를 교회운동으로 만들어 나가려 한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평화·기후위기 대응위한 비전 선포 김경민                 창립 110주년을 맞는다. 지난 100주년 비전선언문을 현실에 맞게 가다듬어서 110주년 비전선언문을 오는 9월 기념식에서 발표한다. 아시아·태평양YMCA 준공이 내년 4월쯤이다. 이때에 맞춰 한반도 평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제주도에서 연다. 또한 6월말 50차 전국대회, 9월 아시아 태평양 기독청년학생대회를 연다. 그리고 세계YMCA 평양 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해 5년간 노력해 왔고, 올해 개소를 기대한다. 또 10여년간 숙원사업이었던 YMCA생명평화교육원을 4월초 세종에서 착공한다. 이를 통한 내부교육 활성화를 희망한다.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필리핀이주민위한 사역에 주력 신길자                오이코스대학과 함께 한국으로 오는 필리핀인들을 위한 사역을 전개할 것이다. 장학금 지원등으로 그들의 교육과 정착을 지원할 것이며, 특히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 크리스천으로 만드는 일에 힘쓸 것이다. 영락교회에서 2월 15일 목요일 부터 야고보서 강의도 진행할 계획이다/바이블아카데미 원장 복음주의 단체들의 연합에 중점 양명환                  복음주의 단체들의 연합에 중점을 두고, 한국교회와 사회에 복음주의적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민족복음회와 세계복음화, 바른 교회상을 확립하기 위한 세미나와 기도회도 갖을 계획이다. 그리고 해마다 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와 함께 3.1절과 6.25한국전쟁, 8.15광복절 기도회와 성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국교회가 복음주의적으로 성장하고 부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복음주의총연맹 대표회장 세계·민족복음화위한 사업을 추진 엄기호                 세계복음화와 민족복음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세계복음화를 위해 세계교회의 지도자 및 단체와 협력해 세계선교에 주력하고, 민족복음화를 위해 역량있는 부흥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부흥사를 위한 부흥회로 부흥사들을 교육하고, 선교대상 시상식도 가진다. 또한 3.1절과 6.25한국전쟁, 8.15광복절 기도회와 성회도 준비중이다./세계복음화중앙협 총재 6월, 필리핀 대규모 성령대회 준비 안준배            그동안 해오던 「성령포럼」, 「홀리 스피리츠 맨 메달리온 시상식」 등을 계속 이어가며, 전 세계에 성령운동의 불씨를 지핀다. 6월에 필리핀에서 대규모 성령대회를 가지려고 한다. 간만에 해외에서 큰 행사가 될 예정이다. 부설기관인 한국기독교성령역사연구원에서 역사인물 시리즈를 편집해서 내년이나 내후년 초쯤 발간할 예정이다. 성령의 역사가 이어져 한국교회 재부흥이 일어나길 바란다.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명예이사장 교회·사회·청년 문제에 해답을 제시 정병오                  크게 교회·사회·정치·청년 문제를 다룬다. 목회자 청빙 문제, 교회 내 분쟁, 목회자 처우 개선문제에 대해 짚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사회와 관련해서는, 사회적 약자인 이주민들에 대한 교회의 대응을 다룬다. 정치에 관련해서는, 한국사회 민주주의에 대해, 그리고 교회가 정파적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한 길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청년에 대해서, 지금껏 하고 있는 심리상담, 부채문제 등을 도우며 리더십을 기르려 한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로잔대회 성공을 위한 포럼 진행 김영한                  기독교학술원은 1월 19일 신년포럼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원로. 김상복목사. 최이우목사. 강승삼목사. 한정국선교사를 초청해서 양재동 횃불회관 화평홀에서 로잔대회의 성공을 위하여, 「2024인천로잔대회에 바란다 」포럼을 개최한다. 또한 5월에는 중진복음주의 선교학자들을 초청해 ‘2024인천로잔대회’ 성공위한 선교신학적 방향 제시하는 학술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기독교학술원 원장 태아 생명 존중 캠페인 확장 서윤화              죄 없는 태아들이 매일 수백여 명씩 낙태로 죽어가는 생명 경시의 심각성을 교회부터 깨닫을 수 있도록 교회 내 강의를 확대 진행하고, ‘태아 생명 사역’을 위한 선교사 양성에 힘쓰며 사회적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여러 캠페인들을 진행할 것이다.  /아름다운피켓 대표 기독뮤지컬 공연·문화교역자 양성 김관영          2월 1일에 뮤지컬 「아바」를 개막한다. 9월에는 뮤지컬 「루카스」를 공연한다. 한국교회 ‘가나안’ 성도가 200만에 육박한다. 한국교회에 ‘잃은 양찾기’ 운동이 다시 시작되는 모멘텀이 되길 바란다. 뮤지컬 두편을 상연하면서, 프랑스의 위그노를 소재로 한 종교개혁 뮤지컬Ⅱ 뮤지컬 「저항」을 제작준비한다. /광야아트미니스트리 대표 지역교회·학교 연합생태계의 확장 최새롬          백석대 신학원, 서울성경신대원, 성결대 신대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비 사역자들은 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직접 실습하며,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사역자로 양성된다. 학교연합집회 「웨이크업」은 1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학교에서만 모임을 했던 미전도청소년들이 지역에서 연합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또한 우리 단체의 비전과 전략을 담아낸 책이 나와서 많은 교회들이 그 뜻에 같이 하게 될 것이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대표 지역교회 활성화위한 패스티벌 진행 장훈태          아프리카 미래학회와 함께 두 번의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한국연구재단에 학술지 등재를 준비할 것이다. 또한 6월에 진행되는 한국 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선교적 마인드로 바라보고 기도할 것이다. 아프리카 리서치를 통해서 새로운 이슈를 알리며, 지역교회 활성화를 위한 페스티벌을 열어서 아프리카와 한국의 교회의 부흥을 함께 도모하고자 한다.  /아프리카 미래협회 회장 웨슬리부흥 운동사역지 탐방 김성원              매월 정례 웨슬리 설교연구모임과 신학세미나를 갖고 신학자 목회자 성도들의 모임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생들과 교회 성도들에게 맞는 웨슬리신학 교재 집필도 진행된다. 또한 서울신대 성지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웨슬리부흥운동 사역지 탐방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신대 웨슬리신학연구소 소장 목회자 사역현장서 적용할 대안제시 이경석              <목회트렌드 2024>를 통해 교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4C로 정리했다. 예수님의 향기를 드러내는 브랜드 있는 교회, 마음을 움직이고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컨텐츠 있는 교회, 세상과도 통하는 역량이 있는 소통력의 교회, 그리고 변하는 세상에 변하지 않는 복음을 전하기 위한 창의성 있는 교회가 그것이다. 올해도 교회와 목회자들이 맞이하게 될 변화와 미래의 흐름을 포착해내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 목회자들과 교회가 사역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목회트렌드연구소 소장 오산리기도원집회 등 부흥집회 진행 이선              세계선교와 국내선교를 위해 세워진 재단법인 월드미션협의회는 보람찬 2023년을 보냈다. 미래세대를 세우는 청소년 캠프와 세미나를 진행했다. 2024년도에도 해야할 일을 열심히 하는 월드미션이 되겠다. 오산리기도원집회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부흥집회를 열어 장년 복음화에 힘쓸 것이고, 월드미션 연합캠프를 통해 다음세대 복음화에 힘쓸 것입니다. /월드미션협의회 대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학원목회 이동수                  새롭게 시작하는 ‘성경이 답이다 학교’를 통하여 성경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방황하는 청년들의 고단한 삶에 작은 위로와 희망을 주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백석대학교 교목실장 성경적 자연치유로 세계선교 도모 장남철                  지난해 은진힐링국제교육원은 몽골에서 집회를 하는 등 다양한 사역을 펼쳤다. 새해에는 성경적 자연치유 사역이 국내를 넘어서 전 세계에 확산되는 사역에 매진할 것이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서 선하고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 것이다. 새해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모든 분들에게 넘치기를 기원한다 /은진힐링국제교육원 원장 감사와 감동, 감탄 3감 운동 제시 최광렬              다음세대를 세우는 힘, 비전스타트 운동본부는 22주년을 맞아 MZ 세대의 영성과 신앙 감수성을 회복하기 위해 감사와 감동 그리고 감탄(발견,깨달음) 등 3감(感)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전으로 다시 가슴 뛰는 삶을 살도록 영감을 주고 동기부여를 통해할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찾아주고 심어주는 비전캠프 교육봉사도 5년째 이어가고자 한다. /비전스타트 대표 생명얻는 회개로 회복되는 교회 임준식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믿음으로 거룩한 진리의 말씀으로 교회를 보존하도록 오직 성령,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분기별 복음세미나, 기도세미나를 통해서 생명얻는 회개로 성경(말씀)으로 돌아가는 한국교회를 세워 갈 것이다./국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 대표회장 사회의 공헌하는 총회에 전력 김복철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유지경성의 뜻이 현실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금의 작은 변화가 큰 발전으로 반드시 이어지도록 그리스도의교회총회에 땀과 열정을 쏟겠다. 우리 모두가 관심과 기도로 성장하는 그리스도의교회가 되길를 기도한다. 한교총, CTS TV, CBS, GOOD TV, 월드비젼, 기아대책 등과 협력하고 사회복지협의회와 푸른 우산과 함께 사회의 공헌하는 그리스도의교회총회가 되도록 하겠다. /그리스도의교회총회 총회장 섬김으로 사랑의 사회공동체를 형성 오혜련           우리의 설립정신은 자원봉사를 통해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며, 서로 섬김으로 사랑의 사회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위기청소년 상담,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을 교육하여,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애정으로 상담하고,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각당복지재단 회장 교회여성으로서의 책임적 존재 안미정                급격한 세계의 변화와 교회의 위기 앞에 교회는 본질을 회복하고 변혁되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렇게 나아가고 있지 않다는 목소리가 더 큰 것 같다. 우리는 제35회기 총회에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공평을 지키며 의를 행하는 결단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방향을 정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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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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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특집] 신앙 계승위한 다음세대 복음화 운동방안 모색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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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2019-12-31
  • [신년특집] 한국교회 신뢰 회복위한 연합기관 협력,소통강화
    • 교계종합
    • 기획
    2019-12-31
  • 주일학교와 청년들이 계속 감소되고 있다
      다음세대는 현재 교회에서 주일학교 학생들과 청년들을 말하는 명칭이다. 다음세대는 한국교회의 미래지만 현재 다음세대는 교회를 떠나가고 있다. 교회가 현재 보여지는 운영적인 부분에서만 생각을 하고 있고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하기에 다음세대를 발전시키는 부분에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N포 세대와 경쟁시대에 살고 있는 청년들과 학생들에게는 주일에 교회를 가는 것보다 공부를 하고 자신에게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한 세대를 살아가고 있다. 한국교회 목회자와 교역자들을 보면 다음세대의 성장이 교회성장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활성화를 시킬 방법과 정책 방안들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현실을 이해하지 않으며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으니 더욱더 해결방안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세대가 없으면 교회는 미래가 없다. “교회의 미래인 다음세대는 현재 교회 밖으로 떠나가고 있다” 공부하고 자신에게 시간 투자하는 것을 더 중요시 하는 세대 개신교의 인구추이 통계발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0~30대 분포에 ‘종교 없음’이 63%이고, 전 연령대에서 평균 56%로 많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다. 10년 사이 0-30대 개신교 인구추이는 10년 대비 95%로 일 년에 42,000명 정도 감소하고 있다. 이 현상은 오늘날 주일학교의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 종교인구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 내국인의 종교인구가 43.9%로 2155만 3674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개신교가 374개 단체 967만5761명으로 밝혀졌다. 1985년부터 한국의 종교 인구는 꾸준히 성장했으나 2015년에 이르러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는 종교인구 전체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어린 나이로 내려가면 종교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저출산 사회문제와 연결되어 있기도 하지만 갈수록 위기에 처하고 있는 주일학교 교육에도 문제가 있고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과도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일학교를 다니고 있는 다음세대들은 장차 소속된 교회를 짊어지고 나아갈 중심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 주일학교에서 받은 영향들은 성인이 되어서 매우 막중하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주일학교에 대한 우려와 걱정들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문제시 되는 이슈는 미디어 시대에 있는 한국교회 교육의 변화된 모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일학교 학생 수의 감소가 한국교회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학생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서 교육의 변화를 모색하고 좀 더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다음세대의 리더의 청년 현실 다음세대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청년들은 현재 교회를 떠나고 있다. 청년들은 취업준비와 학업 등에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청년들에게 교회는 어느새 자신의 신앙생활보다 봉사를 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곳이 되었다. 교회마저 바쁜 곳으로 인식이 들고 고정관념이 생기면 청년들은 마음의 안정과 심리적 쉼을 얻기 위해서 교회가 아닌 다른 곳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들이 교회에 돌아와 주일학교를 위해 봉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일학교 학생들과 권사, 집사님들 하고의 사이에 벽을 청년들이 허물어 줘야한다. 그리고 믿음의 선배로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인생의 선배로서의 현실적인 조언과 기도 그런 동역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다음세대 리더인 청년들이 해야 할 일이다.   또한 교회 안에서 청년들은 발언권이 없다. 청년들이 발언을 하고 그 발언에 대해 피드백이 없을 때 청년들에게는 절망감과 실망감만 생긴다. 그리고 청년들과 어른들 사이에 말할 수 없는 벽이 생기게 된다. 청년들은 하루아침에 교회를 떠나지는 않는다. 이런 절망감과 실망감이 쌓여서 나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청년들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서 이해를 하지 못하고 비판만 하고 있다. 교회의 초점은 ‘성장’이기 때문에 청년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는 관심도 없다. 지금도 교회는 계속해서 쳇바퀴처럼 굴러가고 있기 때문에 청년들은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다음세대가 성장해야 한다고 말하는 현실에 청년들에게 맞춰줘야 하는 부분도 있다. 청년들이 다음세대의 리더인데 청년들이 떠나면 누가 다음세대를 책임지고 담당할 것이냐가 문제인 것이다.     주일학교 현실적 문제 원인 주일학교를 다니는 학생들 일반학교에 다니는 것처럼 학생들은 출석만 하면서 친구들을 만나러 오는 공간이 되었다. 물론 주일학교 교사들은 체계적으로 학생들을 관리하고 가르치고 있지만 학생들은 그 통제를 무시하고 막 나가고 있다. 학생들은 성경말씀을 배우는 시간에도 관심이 없으며 친구들하고 떠들고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대들기도 한다. 이미 주일학교는 학생들에게 배움의 장소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주일학교 교육의 현실적 문제 원인으로는 교육적 비전의 결핍과 교육을 폭 넓은 교회적 응용에서 보지 못하는 데에 있다. 더 나아가서 교회의 유기체로서의 기능 약화, 교회와 가정사이의 연결 약화, 개교회 주의, 가치관의 혼란, 유해 문화 환경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개선을 위한 행동력의 부족, 교사들의 신앙교육에 대한 열정 부족과 결단력의 결여, 교육환경의 열악함과 담당자의 비전문성, 프로그램 부족, 문화시설과 공간 부족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기독교의 교회학교 학생 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에 안주하는 수준으로 그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정확한 문제 인식과 이러한 문제점은 어디에서 발생하는 것인지에 대한 반성과 발전 방향의 모색이 시급한 터이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핵가족화의 현상에 크게 일어나서 가정마다 자녀의 수가 점점 줄고 있다. 자녀를 많이 갖는 가정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교회학교 학생들의 숫자도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종교에 비해 개신교의 교회학교 학생들의 감소폭이 더 크다는 것도 사실이다. 사회적 현상으로 아이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현상이라 할지라도 다른 종교보다 더 많은 감소폭을 보이는 것은 분명 교회학교 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시대에 맞춘 교육의 방식 필요 현재까지의 주일학교에서 하는 교육은 책 위주의 교육이다. 그리고 교회에서는 책 위주의 교육을 확고하게 추구하는 장로와 목사들이 있어서 쉽게 교육 방식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젊은 교역자들은 이러한 방법은 미디어 시대인 지금과는 적합하지 않은 구시대적 방법이라고 얘기를 하며 새로운 교육방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오늘날 학생들은 태어나자마자 언어를 습득하기도 전에 텔레비전을 보면서 자란다. 이러한 현상은 다양한 화면과 상황변화에 익숙한 학생들이 영유아부에 출석하면 답답함과 지루함을 겪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성경을 보다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상황과 환경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문제는 이러한 요구에도 대다수의 교회들은 이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그 변화에 거부하는 경향의 입장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현재 교회교육은 일방적인 내용전달의 역할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교회에서 실시되는 교육은 교사들이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고 학생들은 듣고만 만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학생들에게 교육에 대한 흥미를 점차 감소시키는 현상을 나타냈다. 학생들과 선생님과의 인간적인 관계도 필요하다. 현재 세대를 보면 개인주의 세대라고들 하지만 어른들은 그런 개인주의 세대에 맞출 생각은 없고 뒤에서 현 시대 학생들을 욕하고만 있다. 주일학교 문제점 중 교사의 양적, 질적 문제 또한 심각해진 것이다. 주일학교 교사지원자가 부족하며, 교사가 선발되어도 질적으로 교육과정을 거친 교사로서의 수급은 당연히 부족한 현실이다. 주일학교 교육현장에서 참된 기독교 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을 양육하려면 교사 자질이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다. 성령으로 거듭난 교사들로 구원의 확신이 있는 교사여야지만 구원의 진리를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 성장 무너지는 원인 한국교회의 성장이 무너지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나지고 있다. 학교교육에 치우쳐진 결과 교회에 무관심하게 되면서 경쟁시대에서 살기 위해 부모조차도 공부를 우선시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주일학교 교육의 침제 되는 원인이다. 몇몇 교회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부방과 어린이 영어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교회로 자연스럽게 학생들을 끌어오고 있지만 이러한 대안으로는 완전히 극복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거의 대부분이다. 기독교 교육의 내용은 인간의 사고와 경험 그리고 역사 등으로 얻어진 지식을 다루는 일반교육과는 달리 하나님 중심의 말씀을 근거한 교육이다. 교회 내 주일학교 교육은 발달단계에 따라 영아부에서 노년부까지를 연령별로 구분하여 교육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장차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다음세대 교육에 중점을 두고 문제점들을 극복해야 한다.   주일학교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둘 수도 있다. 다양한 지역과 환경에 있는 학생들의 다양한 지식수준과 문화 환경 등 교사들의 질적 수준을 감안하지 못한 점들은 더욱 보완해야 하는 것이다. 또 유·초등부 학생들의 교회 출석일수와 교육시간은 매우 부족한 편이다. 일반 학교교육과 주일학교 교육의 차이점 중에 하나는 교육활동 시간의 차이에 있다. 교육이란 적극적인 참여와 자세에서 그 효율성이 나타나고 높아진다.   또한 주일학교 교육은 종교교육이라는 차원에서 일반 학교와는 달리 의무감이 덜하기 때문에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신앙을 가르치는 것조차 교회에 모든 것을 맡겨버리는 경우가 있어 교육 내용 하나를 배우면 하나를 까먹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또 신앙과 삶을 연결해주는 현장교육의 부재로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랑을 이론적으로 아무리 주입시켜도 사랑에 대해 지식으로 배웠을 뿐 사랑에 대해서 학습을 시킨 것은 아닌 것이다. 사랑을 학습하려면 사랑을 실천하고 경험할 수 있는 양로원이나 고아원 등을 방문해서 소외받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찾아가 예수의 사랑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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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2019-12-31
  • 2020년 한국교회 통일운동의 전망과 과제
      정치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평화촉진자’ 역할 수행위한 노력 절실   세계교회와의 협력 속에서 활용해 북한이 대화로 나오도록 꾸준히 설득       2020년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래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는 지난해부터 ‘2020글로벌희년평화운동’을 선포하고 이에 대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여기서 어떤 실제적 결과가 나올 것인가에 한국교회 통일운동의 성패가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올해 한국교회 통일운동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교회협이 주도적으로 이끌고나갈 전망이다. 북미관계가 위기로 치닫는 상황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그 어느때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에 대한 한국교회의 인도적 지원도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비록 북한핵문제라는 주도적 문제가 있지만 이 가운데서도 각 교단과 단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쌀과 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평화협정체결의 확고한 방향  교회협은 지난 해 제67회기 정기실행위에서 ‘2020글로벌희년평화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이홍정총무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는 2020년을 종전선언과 평화조약 체결을 통해 한반도에 ‘희년’을 이루는 해로 선포하고 이를 위해 세계교회, 시민사회와 함께 평화행동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세부적 일정도 나왔다. 무엇보다 8월 15일 광복절 즈음에 남북공동기도회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과 한반도에큐메니컬포럼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글로벌희년기도운동(2019년 대림절과 2020년 사순절, 사순절에는 금강산 평화기도회 추진) △글로벌희년평화포럼(2020년 4월 27일) △미국 글로벌희년평화운동(2020년 6월) △세계시민 한국전쟁 종전선언 및 평화조약 선포식(2020년 7월 27일, 판문점) 등을 진행한다.   특히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는 오는 4월 27일에는 세계교회지도자와 기독교인, 국회의원를 비롯한 정책입안자들이 참여하는 모임 주최를 추진한다. 이총무는 “판문점선언은 남과 북의 최고 지도자들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전 세계에 선포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난관에 봉착한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의 활성화를 위해 민간차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7월에 판문점에서 세계시민이 참여하는 한국전쟁 종전선언 및 평화선포식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론 이를 통해 실제로 한반도에서 한국전쟁 당사자들 사이에서 종전선언이 실현될지는 미지수이다.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징적이고 선언적인 의미를 준다는 점에서 간과 할 수 없다.   북한 핵문제에 대한 대응 올해도 변함없이 북핵문제가 통일운동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교계에서 오랫동안 통일운동을 주도한 한 인사는 “우리가 아무리 좋은 통일의 방안을 가지고 있어도 북핵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실제로 아무것도 소용이 없다. 북핵문제가 풀리지 않는 한 남북교류, 경협 모두 제자리 걸음일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교회협이 아무리 희년을 선포하고, 평양방문을 추진한다고 해도 북한이 호응하지 않으면 계획이나 시도로 끝나버리고 만다.   문제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북핵문제는 남과 북뿐아니라 미국, 중국이라는 강대한 세력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미묘한 문제이다. 여기에 남남갈등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통일운동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기도 한다.    결국 교회는 비정치적이고, 비군사적인 방법을 북핵문제에 접근할 수밖에 없다. 기독교평화연구소 김성윤소장은 “한국교회가 나서서 남한도 핵무장을 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북핵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며, “북핵문제로 긴장이 고조될 때 그것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현실적이다. 어떻든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도적 지원의 확대 교회협을 중심으로 한 한국교회는 한반도평화운동의 목표로서 평화협정체결을 천명했다. 그리고 여기에 모든 노력을 경주할 전망이다.    그런데 평화협정 체결은 결국 북한의 핵문제에 달려있다고 봐야 한다. 북한이 비핵화에 실질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상 미국과의 평화협정체결 가능성이 전무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결국 어떻게 해서든 북한을 대화와 협상의 틀로 나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전통적으로 쌀이나 생필품을 중심으로 하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교회협이 군사적인 위협을 감소시키는 평화운동에 전력했다면, 한기총 중심의 보수적 교회들은 인도적 지원에 노력을 기울였다.   한반도평화연구원이 지난해 9월 서울 소망교회에서 「신정부 대북정책과 기독교 통일선교」란 주제로 연 포럼에서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서독 정부와 주민들은 통일을 외치지 않으면서도 동독 주민들의 인간적 삶 위해 꾸준히 지원했다. 반면 한국교회는 통일은 외치면서도 인도적 지원은 소홀한 편이다”고 지적했었다. 따라서 “교회가 정치적으로 덜 민감한 분야인 의료보건과 환경 협력 사업 등에 인도적 지원을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쌀이나 의료품을 지원한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핵으로 둔갑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교회는 이런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북한에 고구마 보내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박형서선교사는 “일단 북한주민이 먹고는 살아야 통일도 가능한 것이다. 그들이 다 굶어죽고 난 다음에 통일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질문했다. 또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유엔 제재 대상도 아니다. 거기에 기독교는 원수마저도 사랑하는 종교이다”며, “정치적으로 북미관계나 남북관계가 경색됐을 때 교회는 더 인도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한국교회 안에 반대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전광훈목사를 비롯한 강경보수파는 북한정권의 교체를 주장하고, 일부 목사는 여기서 발생되는 북한주민의 희생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이 한국교회의 주류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남북교회 공동기도회와 평양방문 교회협은 희년운동의 일환으로 평양방문을 천명했다. 거기서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남북공동기도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이 실제로 성사된다면 이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계획으로만 끝나고 말 것이다. 관건은 북한정권의 태도에 달려있다.    지난해 교회협과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8.15공동기도문에 합의했었다. 여기서 남북의 교회는 “치열한 세계 경쟁구도에서 남북/북남이 서로 돕는 것만이 살 길이요 미래의 안정과 풍요를 약속하는 상생의 지혜임을 믿습니다. 이 지혜로 너무 오랫동안 닫혀 있는 개성공단을 다시 열게 하시고, 금강산의 절경들을 더 이상 묵히지 않고 다시 찾아볼 수 있게 하소서. 우리끼리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에 남의 눈치 보느라 실현 못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남북/북남의 공존공영을 위해 과감히 실행하는 용기를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이 합의문 안에는 조그련을 통해 간접적으로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북한의 김정은위원장은 금강산 관광단지에서 남측의 시설물을 철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러면서 남한이 미국의 눈치를 지나치게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동기도문의 “우리 끼리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에 남의 눈치 보느라 실현 못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남북/북남의 공존공영을 위해 과감히 실행하는 용기를 주소서”란 대목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렇게 조그련의 입장은 철저히 북한정권의 입장을 대변한다. 따라서 북미관계가 해결되지 않고 한국정부가 기존의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한국교회의 평양방문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이다.   이에 대해 장 상박사(전 이화여대 총장)는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의 역할에 주목했다. 장박사는 “WCC는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해 수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교황 역시 한반도 평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국제적인 지지와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북·미 화해예배 계획  교회협은 글로벌 희년평화운동과 관련해 미국에서 노근리양민집단학살 70년을 추모하는 일련의 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세계시민 차원의 한국전쟁 종전선언 및 한반도 평화조약을 선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국장로교회 총회에 조선그리스도교연맹 대표를 초청해 남·북·미 화해예배를 드리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전쟁의 실제적 교전국가인 남북한과 미국의 교회들이 화해와 통일을 위해 함께 예배를 드린다면 이는 한반도 통일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문제는 그 실현가능성이다. 결국 한국교회 전체의 관심과 기도 그리고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교회는 한반도통일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교회협을 중심으로 한 진보진영은 군사훈련중단과 평화협정체결 등 주로 정치군사적인 방향에서 운동을 전개했고, 한기총을 중심으로 한 보수진영은 쌀 보내기 등 주로 인도적 차원에서 통일운동을 진행했다. 2020년에도 이러한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중요한 것은 한국교회가 평화의 촉진자 역할을 꾸준히 감당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때 그 돌파구를 여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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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31
  • 총무선출과 11차 총회 준비에 몰두
      확고한 삼위일체 신학통해 다양한 참가국사이 일치성 추구 WCC와의 협력 속에서 북한과 미국 사이의 대화를 촉구 인공지능, 기후변화 등 논의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전세계 110개 국가의 349개 교단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협의체로서 약 6억 명의 신도가 있다. 올해 WCC는 내년 9월 8일 독일 칼스루에에서「그리스도의 사랑이 화해와 일치로」란 주제로 열리는 11차 총회 준비에 온힘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차 총회는 대한민국의 부산에서 개최되어 세계기독교속에서 한국교회의 국제적인 위상을 고양한 바 있다.   WCC의 총무는 WCC를 대표하며 중앙위원회에서 수립된 정책에 대한 집행을 주도한다. 이런 이유로 올해는 오는 3월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총무 선출이 WCC의 가장 큰 행사가 될 전망이다.   주제 면에서는 교회일치와 공동적인 선교, 디아코니아와 긴급구호, 신학교육, 세계경제, 인공지능, 환경문제와 기후변화, 정의와 평화의 순례 등 다양하고 역동적인 면을 보여줄 것이다. 여기에 인종갈등, 종교갈등에 대한 대응과 논의도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다. WCC가 전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정의의 문제, 평화의 문제를 각 대륙의 구체적인 교회 상황 가운데서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가의 문제도 중요하다. 다양성에 대한 확신과 확산 1945년 유엔이 창설될 때 WCC 창립준비위원회 산하 국제위원회는 유엔헌장의 초안작성에 참여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하였다. 2차 대전으로 폐허가 된 인류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화해의 비전을 국가와 사회에 제공하였다. 1948년 WCC는 분열되고 갈라진 교회의 일치를 추구하며 나아가 인류와 창조세계의 일치를 도모하기 위해 창설되었다. 오늘날의 한국교회와 사회의 현실도 이렇게 서로 다름을 존중하는 가운데 일치를 향한 통합의 정신이 절실히 요청된다.   역사적으로, 또한 문화적으로 다양한 전 세계의 교단이 WCC로 모여 있다. 그래서 다양성과 서로의 다름에 대한 존중이 매우 중요하다. 나의 신학이나 전통만이 옳다고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창조의 특징은 다양성이고, 하나님은 이 다양성 속에서 은혜를 드러내신다. 신학적으로 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세계교회협의의 기본정신이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세계교회협의회가 가지고 있는 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존중하고 배워야 한다.   WCC가 근거하고 있는 성경은 요한복음 17장 21절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이다. 이 구절에 WCC의 정신, 지향점, 방법 등이 다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WCC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추구하지만 그렇다고 중심이 비어 있는 것은 아니다. WCC의 신학적 중심은 삼위일체론에 확고하게 뿌리박고 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지만, 그 가운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라는 위격이 있다는 삼위일체 고백은 그 자체로 다양성과 포용성, 일치성을 함유하고 있다. 이런 삼위일체 신학이 WCC의 신학적, 신앙적 고백이다.     WCC와 한국교회, 한반도 평화 보수적인 한국교회에 WCC는 부정적으로 각인된 면이 있다. 특히 1991년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WCC 제7차 총회에 정현경교수가 선보인 초혼제는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그것은 과장된 퍼포먼스였고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서 한국의 보수적인 교회들은 WCC를 혼합주의에 기반한 종교다원주의를 추구하는 집단으로 몰아붙였다. 그러나 WCC의 신앙은 혼합주의적이 아니다. 100% 완벽한 신앙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어느 누구나 다 부족한 상태에서 믿는 것이다. 이러한 열린 자세, 나도 부족하다는 겸허한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WCC는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많은 지원과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방콕에서 열린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에서 WCC총무 올라프 트베이트는 “WCC는 북한에 대한 엄중한 제재가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오래 전부터 지적해 왔다. 왜냐하면 그것은 대화와 평화 건설을 위한 정치적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며, “WCC는 한반도에서의 신뢰 구축과 평화적인 공존 추구에 대한 점진적인 접근을 지지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렇게 WCC가 한반도평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협력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WCC와의 협력 속에서 북한과 미국이 군사적 대결이 아닌 대화의 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동시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계속해야 한다.   북한의 교회는 어용이고 관제라는 시각도 있다. 어떤 면에서 일리도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북한교인들의 신앙을 전적으로 가짜라고 매도해서는 안 된다.     세계를 향한 한국교회의 책임 세계교회사를 봤을 때 한국교회는 분명한 사명을 가지고 있음을 확신한다. 천 년의 역사를 지닌 서구교회에 비해 한국교회는 아직 ‘젊은 교회’이다. 서구교회의 영광과 오욕을 보며 교훈을 얻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주일학교와 학생회 같은 다음세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절실하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책임과 비전을 다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세계교회협의회 아시아 회장
    • 교계종합
    • 기획
    2019-12-31
  • 교인 회복위한 교회갱신 활동 절실
      성장부진·다음세대 급감으로 신앙계승 단절문제가 대두 차기총선·동성애 합법화 등 좌우갈등 분열 가속화 예상 2019년도를 돌아보며 2019년도는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조국으로 시작하여 조국으로 끝난 갈등과 분열의 한해였다. 사회 전체가 그리고 가정과 교회까지 이 갈등의 물결에 휩쓸렸다.   한국교회 역시 여러 갈등의 문제들에 직면했었다. 예장 백석측 교단은 예장 대신측과 합동한 것이 부작용 여파로 끝내 갈라서게 되었다. 교단은 무리하게 합동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 또 명성교회 건은 통합교단이 이 문제를 더 끌고 가면 좋지 않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되어 교단과 교회가 반반씩 양보하여 지혜롭게 문제를 풀게 되었다. 교단은 물론 한국교계를 위해서도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사랑의교회 공공용지 점유 문제는 대법원의 불법 판결로 멘붕상태에 빠졌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도의 고민을 안겨주었다. 서울교회 분쟁문제는 마침내 교단법과 교회 내규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으로 마침내 한 지붕 두 교회 현상이 발생하고 말았다. 서울의 대표적 지성적 교회가 이와 같은 갈등의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 그 여파가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사회에 주는 부정적 여파도 상당한 상태로 해를 넘겨버리게 되었다. 금년 한해 각 교단이 뜨겁게 달구었던 문제 중 하나는 시무정년 연장의 건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기감은 목사 장로 정년 연장의 건이 대두되어 결국 근소한 차로 부결되어 이 문제는 해마다 계속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합동측에서도 목사 장로의 시무연한을 늘리자는 헌의안이 부결되었으나 계속 불을 지피는 중에 있고 통합측은 정식 안건으로 올라온 적은 없으나 정년 연장에 대해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중이다. 2020년도 한국교회의 전망 그동안 2020년은 하나의 역사의 마디로 해석되어왔다. 왜냐하면 2020년도는 2020년대를 여는 해이기 때문이다. 2020년도를 맞이하면서 생각되는 것은 2020년대에는 그 어느 때보다 변화무쌍한 시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우선 2020년도에는 기독교의 본질에 대한 문제가 먼저 대두될 것이 예상된다. 그중 하나는 자꾸만 줄어가는 한국교회의 침체와 성장부진의 문제이다. 교단마다 제출된 통계를 보면 모두 축소되고 있다는 보고뿐이다. 미자립교회는 매해 증가하고 있고 교회학교가 사라지는 교회들이 속출하고 젊은이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또한 2020년도 한국교회에는 큰 이슈는 예상되지 않는다. 연합기관의 새로움과 갱신 그리고 변화는 기미조차 보이질 않고 있고 명성교회와 사랑의 교회 문제는 잠복 상태로 한 해 동안 조용해질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2020년도는 한국교회의 문제라기보다는 한국사회의 문제가 한국교회를 흔들 것이라는 우려가 더 크다는 점이다. 그것이 2020년도 4월에 치를 총선 때문이다. 2020년도에 치룰 총선은 지난 시대의 총선과는 차원이 다른 예사롭지 않은 총선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여당이나 야당은 전에 없던 치열한 전쟁을 치를 것이다. 그리고 이번 총선은 좌우 대결의 처절한 전투장이 될 것이다. 불길한 예감은 이 좌우 전투장에 한국교회가 불가불 출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또한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이슈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작성한 인권법이다. 인권법에는 성적지향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다. 즉 성별을 굳이 따지지 말고 여유를 두자는 안이다. 성별은 개인이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게 하고 동성의 성행위를 법률로 적극 보호해 주고 양심, 종교, 표현, 학문의 자유에 따라 동성애를 비판하거나 반대하면 차별로 간주하여 처벌받게 하자는 취지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이 부분이 한국교회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이 문제 때문에 강력하게 반대를 표명하여 왔는데 마침내 안상수의원을 비롯하여 44명의 의원이 성적지향 조문을 삭제하고 성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정의를 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하게 되었다. 이 개정안을 보면 ‘성적지향’을 삭제하고 성별을 남녀의 성별로 고치자는 것이 골자이다.    사실 성적지형이라는 개념 속에는 물론 동성애뿐 아니고만 거기에는 소아성애, 수간 등 30여 가지가 더 들어가게 된다. 이 법은 남녀의 결혼만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헌법 제36조와도 위배된다. 그동안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제3호에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로 성적지향이 포함되어 있어 동성 간 성행위를 법률로 보호해 주어야 하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왔다. 그렇게 되면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인 양심 종교 표현 학문의 자유가 성적지향 조항과 충돌하는 등 법질서가 훼손되기 때문에 이 개정안은 한국교회가 환영할 만한 안이라고 생각된다. 새해에 거는 기대 그래도 새해라는 시간에는 언제나 기대와 희망이 서려 있다. 한 해를 보내고 연말이 되면 그래도 한 해 동안 하나님이 함께하셨구나 하는 안도의 마음을 갖게 한다. 2020년도는 20년대를 열고 출범하는 소망 찬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함께 하실 것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19-12-31
  • [신춘특별대담]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조용기목사에게 듣는다
                                 ◇조용기목사는 영성회복, 다음세대 과제 등 한국교회의 여러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사진은 대담 중인 조용기목사와 최규장주필).   항상 도전을 받고 있지만 그 도전에 응전하는 것이 모든 교회의 역사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 보며 희망의 복음선포에 집중하라”   ◇조용기목사는 한국교회가 수많은 도전에 담대한 믿음으로 응전하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프로그램을 주일학교에 맞춰 재편성, 예산과 인력 투입이 절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모든 교회가 하나 되어 간절히 기도하자” 2020년의 새해를 맞았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한다는 기대와 기쁨이 있지만, 교회 안팎의 상황은 녹록치 않은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불황의 한파가 계속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총선을 맞아 여야의 극한대립이 예상됩니다. 더욱이 남북관계는 북한의 핵위협으로 더욱 경색될 전망입니다.   한국교회의 상황도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일부 교회의 목회승계문제, 교인수의 급감, 주일학교의 위축 등 위기의 파도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50여 년 동안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영적인 지도자로서 교회부흥을 이끌어오신 조용기목사님과의 대담을 통해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를 대표하는 교단의 교인수가 30만 명이나 줄었다고 합니다.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교단의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여기에 대해 많은 분들이 원인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부흥성장을 이끄신 장본인으로서 목사님은 어떻게 보시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교회는 지나온 2000년 동안 끊임없이 마귀의 훼방을 극복하고 살아 왔습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계속 도전을 받고 있으나 우리는 그 도전에 응전하여 승리하며 살아야 합니다. 요즘 들어 교인수가 줄고 이에 따라 교회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위기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극복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물결과 파도를 보았을 때는 절망했으나,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았을 때는 소망을 얻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겪는 시련이 험할수록 예수님을 찾고 절대적인 믿음을 갖고 나가면 우리는 승리합니다. 이런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며 나가야 합니다.    ▲통계를 보면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이른바 ‘가나안’교인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믿음에서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교회를 나오지 않는 가나안 교인들을 다시 교회에 돌아오도록 해야 합니다.   =초대교회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성도들은 뿔뿔이 흩어져서 재기의 기회를 찾을 수가 없을 때 하나님은 마가요한의 다락방에 모인 120문도에게 전대미문의 성령충만한 은혜를 베풀어주심으로 성령의 기적을 통해 재기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상황도 많지만, 120문도처럼 모여 기도하는 성도들도 많습니다. 그들을 통해 희망이 다가옵니다.  성경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했습니다. 부정적인 면만 보면 낙심합니다. 그러나 믿음은 긍정과 가능성을 보는 것입니다. 성령운동으로 침체 극복 ▲목사님은 성령의 능력으로 많은 은사운동을 벌였습니다. 방언과 신유 등 큰 역사가 많이 일어 났습니다. 또 이를 통해 교회는 부흥했고, 신앙은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은사가 한국교회에서 많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주님의 종들이 잠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위대한 꿈을 가슴에 품고 또다시 성령을 모시고 일어서는 계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했을 때 그들은 모세와 여호수아와 갈렙 같은 탁월한 지도자의 리더십을 따라서 모든 시험을 극복하여 가나안 땅을 정복했습니다. 우리의 시대도 그 본을 따라야 합니다.    저는 성결교회의 4중복음(중생 성결, 신유, 재림)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사람은 경제적 생활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는 축복의 복음이 분명히 있었고, 그래서 축복의 복음을 더해 5중 복음을 완성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에서 나오는 전인 구원의 신학적 토대가 형성됐습니다. 또 시편 103편에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 도다’ 이게 꼭 맞아 들어갔어요.   ▲결국 한국교회가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고 나아가야할 방안은 영성을 회복하는 것 외에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한국교회가 이렇게 된 것에는 편의주의 신앙이 큰 문제라고 봅니다. 과거에는 자기를 희생하며 기도에 힘썼는데, 지금은 교인들이 편한 것만을 추구하다보니 기도의 열기는 점점 식어져가고, 문을 닫는 기도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젊은 세대는 점점 교회를 멀리하고 있습니다. 기도운동의 활력을 다시 일으킬 방안에 대한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교회가 타락하고 생기를 잃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상실이 있는 곳에 생기발랄한 교회와 성도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즉각적이고 희망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살라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주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는 기도운동의 열정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모두가 간절히 기도했을 때 모든 문제는 해결됐고, 믿음이 성장했으며, 교회가 부흥됐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목회자부터 강단에서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영성회복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앙의 기본을 지키는 일입니다. 어떤 프로그램이 아니라 신앙의 실천이 기적을 일으키고 역사를 만듭니다. 편한 것, 안락한 것을 추구하다보면 결국 신앙의 활력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신앙은 내 생각, 내 펴안함을 버리고 주님을 바라보며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다음세대 부흥위한 과제들   ▲지금 한국교회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가 주일학교의 위축입니다. 그동안 한국교회 부흥의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바로 주일학교였습니다. 주일학교는 한국교회의 ‘모판’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주일학생이 없어서 주일학교의 문을 닫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바른 말씀입니다. 젊은 세대를 등진 교회는 희망을 저버린 교회입니다. 교회가 모든 프로그램을 주일학교에 맞춰서 재편성하고 주일학교 예배와 선교를 진행하도록 전심전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주일학교에 예산을 획기적으로 많이 지출해서 교회의 부흥발전을 이루도록해야 합니다.   ▲주일학교가 위축되면서 자연스럽게 젊은 층이 교회에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성추행 같은 일부 목회자들의 윤리적 일탈이 큰 원인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안티기독교단체들이 목회자들의 실수나 일탈을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확대하고 있기도 합니다.    =소수 목회자들의 비윤리적인 행위를 가지고 한국교회 전체를 비웃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의 목회사역은 세상에서 비도덕과 방종의 삶을 사는 사람을 향했습니다. 이들을 중심에 뒀습니다.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이 그렇게 멸시하는 사람들을 예수님은 불쌍히 여기고 살리려고 힘썼습니다.    간음하다 현장에 잡힌 여자를 끌고 온 바리새인들과 율법사들이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 잡혔는데, 모세의 율법에 이런 자들은 돌로 쳐 죽이라고 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하심으로 죄인에게 용서와 회개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나중에 그 여자를 보신 예수님은 “너를 정죄하는 이가 있느냐”고 물었고, 여자가 “없습니다”고 대답했을 때 예수님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니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했습니다.   요즘 세대는 정의와 사랑이 사라지고 정죄와 모욕이 천지를 뒤엎고 있습니다. 하늘과 땅과 교육 받은 이와 안 받은 이 모두가 죄악과 불의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고난과 상처 입은 자들을 손가락질 하는 것보다 용서와 사랑을 베풀어 성공과 재기의 길을 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교회와 사회의 동반성장   ▲한국교회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미자립교회의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소명과 열정으로 개척을 했지만 막상 부딪히는 현실적 문제로 교회성장은 어렵게 되고 결국 생활문제로 목사와 사모는 다른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면 교회는 더 정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한국교회 전체가 나서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저는 현재 60년 목회생활을 은퇴하고 나와 있으나 재임 중 660개의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고통과 기쁨 속에 행복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 이외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또한 직업의식으로 하는 목회는 절대 안 됩니다.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성령의 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쉴 수가 없어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은사가 필요한데 자신은 사람을 회개 감화시키는 은사를 갖고 싶다고 해요. 둘이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교회나 목회자들이 사명과 은사를 받도록 전력을 기울인다면 한국교회와 세계는 달라질 것입니다.   ▲청년실업이 심각합니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유행하고 더 이상 포기할 게 없다는 ‘N포 세대’도 유행합니다. 교회가 이 문제를 과연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먹고사는 것에서 해방을 얻지 못하면 자유롭고 평안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기독교는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고 자유를 얻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열심히 전했지만, 하나님이 우리 생활에 오셔서 기적을 만들어 주실 것을 믿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날 때 만나와 메추라기를 베푸신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역사하십니다. 꿈과 희망을 가지면 실패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고통은 희망이 있는 고통입니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믿음으로 밀고 나가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 신앙으로 연합   ▲한국교회가 그동안 많은 성장을 해왔지만 여러 교파와 수많은 교단으로 나뉘는 분열의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회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결국 한국교회 전체의 영향력이 축소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목사님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도 그동안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한국교회가 분열을 극복하고 연합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한 오늘입니다.   =저는 이 나라가 정말 어려운 시절에 피눈물을 흘리며 노력하여 교회를 세웠습니다. 비단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많은 목회자들이 그렇게 교회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무엇보다 불평을 하지 말기를 권면드립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이나 다른 교회를 비난하기보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좀 더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주의 종들이 꿈과 믿음과 창조적 생각과 말을 가지고 서로 돕고 힘을 합치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습니다. 자꾸만 비교하면사 ‘나는 못한다, 안 된다, 할 수 없다’는 생각과 불평만 말한다면 희망이 없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사회가 혼란스러운 것입니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중심이 아니라 너무 세속적인, 학문적인 기독교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십자가 중심의 신앙을 가지고 성령에 의지하면 성령의 도움으로 변화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소돔과 고모라 같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남북대화 지속희망   한국교회가 일어나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3일 만에 부활한 그 근본 신앙에 굳게 서서 성령의 도움으로 리더십을 회복해야 합니다. 한국의 위기는 사람들이 사상적으로 부패하고 올바르게 살겠다는 생각을 마귀에게 빼앗겨 버렸기 때문입니다. 학문과 법률로는 세상을 바로잡을 수 없습니다. 1907년 평양과 같은 성령의 부흥이 일어나야 합니다. 교회에 예수 십자가 고난과 은총이 성령으로 감화되어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고 죽음에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민족사적으로 봤을 한국교회의 사명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일 위해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여러 복잡한 정치상황 속에서도 북한교회에 쌀을 지원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목사님 또한 평양에 심장병원을 건축하시다 중단되었지만, 이러한 운동은 지속돼야한다고 봅니다.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가 집중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평화통일은 민족사의 과제이며 동시에 한국교회가 기도하고 노력해야 할 사명이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평화통일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갑시다.      대화의 문을 열어 두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대화하면 반드시 이깁니다. 공산주의는 절대로 발전 못하고 자유세계가 열린 문을 통해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 자유세계에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동서독 통일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긴 시간 동안 한국교회를 위해 깊은 고견을 말씀해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담후기 뜨거운 열정으로 한국교회의 비전을 제시 ▲고령에도 불구하고 조용기목사는 분명한 목소리로 대담에 임했다. 진지한 모습으로 질문을 경청했고,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질문에 답을 했다.  ▲성령운동과 은사운동을 통해 세계최대의 교회를 이룩한 조목사는 확고한 믿음과 성령의 충만을 강조했다. 다른 어떤 프로그램보다 영성의 회복을 역설했다. 여기에 한국교회의 미래와 비전이 있음을 제시했다.  ▲조목사는 2008년에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을 설립하여 소외된 계층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펼치며 기독교 정신인 사랑과 행복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에는 자신의 모교인 울산 언양초등학교를 방문해 1,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조목사는 이처럼 사랑의 실천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지금도 규칙적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조목사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19-12-31
  • 2019년 결산- 본지 기자들의 송년방담
      적극적인 동성애반대운동 전개에 일부 ‘혐오’ 비판 동력 상실한 한기총의 약화에 대안으로 한교총 상승   J=다사다난했던 2019년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교계 곳곳을 발로 뛰었던 기자들과 함께 한 해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늘 그렇듯 모두가 축하해야 할 좋은 일도 있었고, 안 좋은 일도 많이 있었습니다. 먼저 교계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문제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명성교회와 ‘목회승계’ 문제 C=올 한 해 교회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가장 관심이 몰린 이슈는 명성교회 재판이었습니다. 작년에도 이 문제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고, 한국교회 안에서 소위 ‘친명성파’와 ‘반명성파’가 생겨 대립과 갈등이 지속됐습니다. 명성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교단은 지날 9월 104총회에서 명성교회가 김하나목사를 청빙한 것이 교단헌법을 위반해 무효라고 선언한 재판국 재심판결을 수용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목사가 2021년부터 명성교회에서 위임목사직을 수행할 수 있게 허용했습니다.   J=이러한 결정에 대해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명성교회를 지지하는 그룹의 논리는 어떤 것인가요?   C=대표적인 친명성 그룹으로 알려진 예장통합정체성수호연대는 통합측 총회의 결정을 대대적으로 환영했습니다. 대표회장 최경구목사는 장로교정치에서 담임목사의 청빙권은 개교회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는 교인들이 공동의회를 통해서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담임목사를 청빙하는 것은 성경적으로나 교회법적으로나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오히려 헌법에 명시된 세습금지법에 문제가 있다며 이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J=그렇다면 김하나목사의 청빙을 반대하는 측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C=예장 통합측의 새문안교회를 비롯해 중요한 교회들이 총회의 결의를 직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교회개혁연대 등 기독교시민단체들도 총회가 사실상 명성교회의 세습을 인용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이들이 내세우는 논리는 법적인 것과 윤리적인 것으로 크게 나눌 수 있겠습니다. 단순히 보자면 김하나목사는 김삼환목사의 아들이기에 이것은 세습을 금지한 통합측 교단의 헌법에 위배된다는 것입니다.   전광훈목사의 정치참여 논란 J=한국기독교총연합과 대표회장 전광훈목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1월 논란 속에서 한기총 대표회장에 당선된 전목사는 시작부터 기독정당 건설과 주사파 척결을 부르짖었습니다. 이를 두고 교회 안팎에서 잡음과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P=그렇습니다. 지난 6월 5일 전목사는 한기총 명의로 문재인대통령이 전 국가와 국민에게 북한 공산주의 이념인 주체사상을 강요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정보기관인 국정원, 검찰, 경찰, 기무사, 군대를 비롯하여 언론, 정부, 시민단체까지 주체사상을 통한 사회주의국가를 현실화하기 위하여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문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그러자 각계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손봉호교수를 비롯한 기독교원로들은 전목사를 직접적으로 비판했고, 다른 단체들도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물론 전목사를 지지하는 교회들도 있었지만 반향은 그리 크지 못했습니다.   J=결국 전목사는 12월 12일에 결국 경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함께 한국교회의 대표적 연합기관이 경찰조사를 받는 충격적인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원인과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P=경찰은 지난 10월 3일 보수단체집회에서 발생한 폭력행위와 관련해 전목사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전목사가 청와대진격을 선동했는지 물었지만 전목사는 이를 부인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개석상에서 청와대 진격을 공공연히 발언했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전목사의 발언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이 외에도 전목사는 내란 선동,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도 고발당한 상태입니다.     동성애반대와 혐오 프레임 J=교회협을 중심으로 하는 진보와 한기총 또는 한교총을 중심으로 하는 보수의 대립은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문제이자 과제입니다. 특히 동성애나 차별금지법에서 대립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보수적인 교회들은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지만, 진보적인 교회들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과연 한국교회가 여기에 대해 단일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요?   C=올해 본지의 지역면 톱은 거의 지역 기독교연합단체의 반동성애 연합집회가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지역 교계는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라는 강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국교회에 보수적인 성향의 교회들이 많다 보니 진보적인 목소리는 묻이고 말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회협은 어정쩡한 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단체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지만, 예장측 통합이나 기감 같은 핵심 회원교단은 총회차원에서 동성애 반대를 천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J=그러다 혐오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C=그렇습니다. 일부이지만 너무 적극적으로 동성애 반대운동을 전개하다 보니 동성애를 혐오한다는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처럼 동성애축제를 반대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큼 어떤 교훈을 얻었다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따라서 국민적인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과 동성애자를 사랑으로 대하는 자세를 지혜롭게 나눠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게 보입니다.     교수들의 성희롱 발언 논란 J=목회자들의 성추문이 ‘단골메뉴’처럼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하곤 했습니다. 올해는 사회적으로 엄청난 물의를 일으킨 목회자의 성범죄는 없었습니다. 반면 총신대 교수들의 성추행 발언으로 교계가 시끄러웠습니다. 여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L=사건은 총신대 총학생회가 교수들이 강의 시간에 했던 성희롱발언을 대자보에 공개하면서 일파만파로 커져나갔습니다. 결국 총신대는 조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를 열기까지 했습니다. 조사와 징계를 떠나서 목회자 후보생들을 교육하는 신학교 교수가 버젓이 성희롱을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J=가장 모범적이고 윤리적이어야 할 목회자나 교수들이 계속 이런 성추문에 휘말리는 근본원인이 무엇인가요?   L=결국 성인지감수성이 부족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체계적인 성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읽기, 신학공부, 기도훈련 등은 강조했지만 윤리적인 교육이나 훈련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J=2019년 한해의 이슈를 정리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취재하느라 수고 많으셨고, 내년에 더 건강하고 깊이 있는 기사로 교계의 소식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 교계종합
    • 기획
    2019-12-18
  • 교계서 세속·상업화된 성탄절 지적
    많은 기독교 단체들과 지자체들은 성탄절을 맞아 광장 곳곳에 성탄트리를 점등하고, 그리스도의 나심을 기념하며 축하하고 있다. 성탄절은 그리스도의 나심을 기념하는 것만 아니라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 위한 시간이다. 하지만 성탄절은 세속적인 문화로 인해 산타클로스가 자리 잡고, 가족과 연인이 선물을 주고받는 기념일로만 인식되고 있다. 이제 대중들에게 성탄절은 오락적인 축제의 날로만 생각하고, 여러 상점들과 영업장에서는 한몫을 챙길 수 있는 대목을 기대한다. 이러한 자본주의적인 현실 속에서 한국교회는 성탄절의 본질적 의미를 다시 되새기며, 복음을 전해야 한다.   대중들의 소비를 조장하는 단순한 휴일의 의미로 변질 이웃초청잔치·노숙인돕기 등 이웃사랑위한 실천 위축   ◆상업화로 왜곡된 성탄절 지적·오랜 시간 동안 성탄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를 사하기 위해 오신 날로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고 감사하는 날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서구권의 기독교가 침체되면서 성탄절은 세속적으로 변해갔고,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날이 되어버렸다. 대중들의 소비를 촉진하고, 그저 즐겁게 보내는 날로 전락하면서 예수의 탄생은 잊혀져갔다. 착한 아이에게 선물을 준다는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는 한 음료회사에서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져, 이 산타클로스는 현재까지 성탄절을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성탄절이 연말인 만큼 가족과 연인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분위기로 자리 잡았고, 수많은 공연과 문화콘텐츠들이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기독교문화 역시 성탄의 의미를 담은 공연들을 무대에 올리고 있지만, 기독교문화가 교인들끼리 즐기는 문화로 인식되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교인들까지 세속적인 문화를 향유하게 되면서 성탄절의 기독교문화도 하향선을 그리고 있는 실정이다.   ◆성탄절 양극화문제 갈등 고조·올해도 계속되는 경제침체로 우리 사회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은 쓸쓸하고 외로운 연말을 보내고 있다. 성탄절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날이었지만 이제는 소외된 이웃을 향한 관심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백화점 등 고급 매장에서는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위한 다양한 크리스마스 시즌의 상품들을 내놓으며 고객의 눈길들을 사로잡고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중소 상인들이나 노점들은 매출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양극화 갈등은 한국교회에서도 볼 수 있다. 도시의 큰 교회들은 화려한 전광판과 트리, 장식으로 치장하는 한편 농촌교회와 작은 교회들은 쓸쓸히 예수의 탄생을 맞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제침체로 인해 중소형교회들은 성탄절 기념행사를 축소할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도 점진적으로 축소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성탄절이 다가옴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초청 잔치, 노숙인 무료 급식소 등 이웃을 위해 펼쳤던 손길들이 점점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계층은 바로 경제적 약자들이다. 이렇게 대형교회들은 화려한 성탄절 장식을 하고 있지만, 작은 교회들은 오히려 움츠러들면서 교계 안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성탄문화 재창조 필요성 제시·연말인만큼 세상에는 수많은 문화와 공연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는 기독교적 가치관과 성탄의 본래의 의미를 알 수 있는 공연들은 드물다. 기독교 문화공연들이 성탄을 기념하며 무대에 오르고 있지만 과거와는 달리 냉담한 반응을 얻으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는 성탄문화가 갈수록 세속화되어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복음을 대중들이 더욱 알기 쉽게, 그리고 높은 수준의 문화로 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교회 내에서만 알고, 교인들끼리만 즐기는 문화가 아닌 대중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는 성탄문화를 재창조해야하는 것이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기독교문화 콘텐츠들은 더 이상 교회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한다. 그저 교인들끼리만 알고 즐기는 것에서 더 나아가 믿지 않는 자들에게 빛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려야 하는 것이다. 지금은 기독교 성탄문화의 회복이 절실한 시점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19-12-18
  • 미자립교회 목회환경 개선방안 제시
      생계 유지위한 노동으로 인해 목회활동 질적 저하 우려 교회, 법인통한 정부·지자체 기금 활용방안 연구가 절실     한국교회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미자립교회의 문제 원인과 대책을 세우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은 지난 2015년 이미 미자립교회 지원을 위해 ‘교회자립개발원’과 ‘교회자립위원회’를 신설한 바가 있고,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미자립교회를 지원하기 위해 진보 목회자 중심으로 연구 중에 있고, 또한 ‘작은교회박람회’를 유치하여 큰 교회가 아닌 작은교회로 미자립교회의 문제를 해결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교단차원에서 문제해결 촉구 미자립교회의 확산 문제는 고스란히 목회자 가정의 생계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고, 목회자 가정의 생계 문제는 또한 목회자의 목회활동이 질적으로 저하할 수밖에 없는 문제를 양산한다. 한 연구단체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월 사례비가 80만 원을 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생계문제에 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작은교회박람회를 주도했던 이정배교수는 “미자립교회를 이끌고 있는 목회자들은 대부분 젊은 목회자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이제 막 가정을 꾸리고, 인생과 목회의 첫 여정을 출발한 젊은이들이다”며, “그러나 그들의 미래는 참으로 암담하다. 점점 교인들은 줄어고 있고, 이들이 전도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스스로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생계비는 이미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생계비 문제는 교단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그와 더불어 큰 교회가 아닌 작은 교회를 지향하는 목회철학의 대대적 변화를 통해 해결가능하다”며, “일각에서는 목회자의 이중직을 적극 허용하라는 요구가 있는데 이러한 방안은 하나의 방편은 될 수 있지만 궁극적인 미자립교회의 해결책일 순 없다. 결국은 구조 전체를 상생의 목회로 바꿔야 하고, 목회 패러다임을 ‘작은 교회 지향’으로 바꿔야만 우리시대의 미자립교회 문제와 그 목회자 생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교수의 지적처럼 현재 미자립교회의 수에 관한 통계를 보면 미자립교회의 수는 60%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록 각 교단들이 발표한 자료는 이보다 더 적은 미자립교회 수를 보고하고 있지만 실제는 더 많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많은 교회 전문가들은 이렇게 미자립교회 수의 증가와 기독교 인구의 감소가 동시에 진행될 때는 목회자들 개인적인 노력으로 상황을 개선시킬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개인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은 극심한 교인 뺏기 경쟁에서 살아남아야만 하는 적자생존의 구조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인수 급감하는 현실을 지적 미자립교회에 대한 기성목회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 목회자는 “개척교회가 미자립교회인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5년, 10년이 지나도록 미자립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것은 목회자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며, “목회자가 목회를 게을리 했으니까 교회가 부흥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목회자가 항시 기도에 힘쓰고 전도에 힘쓴다면 하나님께서 교회부흥을 허락하시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리교여성인력개발원 최소영목사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태만으로 인해 부흥이 안 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목회자들이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이들의 생각에 도저히 동조할 수 없다”며, “현 시대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처해있는 환경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본인들이 활동했던 시기와 현 시기를 바로 비교를 하니 시대의 문제를 전혀 읽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은 80~90년대가 아니다. 교회만 개척하면 사람들이 모이는 시기가 아니다. 교회는 넘쳐나는데 교인은 급격히 줄고 있는 시대다”고 강조했다.   한 이중직 목회자는 “평소에 직장 생할을 하며 목회를 하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우리 가족의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 목회에 집중할 수 없지만 어쩔 수 없다”며, “그런데 같은 교단의 목사님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목회를 목숨 걸고 해야 하는데 믿음이 적어서 그렇다고 핀잔을 준다. 그런데 어이없는 것은 그런 목사님 중에 아들에게 교회를 넘겨준 목사님도 계시다는 사실이다. 본인의 자녀들에게는 강요하지 않는 믿음을 다른 젊은 목회자에게는 거리낌 없이 강요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더해 젊은 층의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대형교회로 편입되는 기독교인구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현재 교회들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개인의 차원에서가 아닌 더 큰 공동체 차원에서 미자립교회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자립한 교회들의 모델을 제시 미자립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교회는 먼저 목회자 생활환경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감리교단은 입법총회를 통해 ‘교리와 장정’의 이중직 목회자 처벌법을 폐지하며 목회자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바가 있다. 이에 더해  감리회새물결은 교단이 모든 목회자의 사례비를 제공하며 개 교회에 파송하는 형태의 장정개정안을 연구하고 있다.   감리회새물결은 “목회자의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자립교회 문제는 결코 해결될 수 없을 것이다. 목회자가 목회에 전념할 수 없는데 어떻게 미자립교회에 희망이 있을 수 있겠는가”라며, “감리교는 교단차원에서, 타 교단도 개 교회 중심이 아닌 거시적 관점에서 미자립교회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선거 등과 같은 정치 행위에 들어가는 돈들만 아껴도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최저생계비는 교단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정배교수는 미자립교회 문제들과 관련해 교회의 패러다임을 전적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오래 전부터 주장해왔다. 이교수는 “우리는 작은교회박람회를 통해 건전한 목회 구조를 형성한 교회들을 소개하고 있다”며, 이들은 모두 크지 않은 교회이지만 각자의 방법으로 이미 경제적 자립을 이뤄낸 교회들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교회들의 공통점은 기성교회가 말하는 전도와 부흥, 구원 등의 패러다임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교회들은 더욱 열린 자세로 사고하고 신학한다. 그러면서 이웃을 섬기는 교회의 본질은 결코 포기하려 하지 않는다”며, “미자립교회와 목회자 처우문제의 해결은 교단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고, 또 개 교회 목회자들이 연대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작은 교회를 지향하고, 작은 교회들이 연대하는 교회 공동체를 형성함으로써 자립한 교회들의 예가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미자립교회와 목회자 생활환경 개선 문제는 사회복지제도나 2018년 실시된 종교과세와 관련해서도 더욱 연구되어질 필요성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의 원조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교회가 연구하여 제도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일례로 법인을 활용해 정부의 기금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다시 사회로 환원하고 있는 교회들이 다수 있어 미자립교회의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이들 교회들이 자립한 과정을 미자립교회들이 연구한다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 교계종합
    • 기획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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