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교계종합
Home >  교계종합  >  기획

실시간뉴스
  • “장애이유로 교회활동 배제는 잘못”
    통합측, 장애인 차별해소위한 교회활동 지침 소개 ‘굿윌스토어’, 장애인고용해 수익금을 자립에 지원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이 날은 장애인들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한국교회 주요교단은 이 시기 전후로 장애인주일을 지키며,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사회에서는 다수의 장애인이 차별을 느끼고 있다. 장애인사역을 하는 사역자들은 한국교회의 장애인식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도 하나님이 지으신 자녀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장애를 이유로 교회활동에서 배제하면 안된다는 지침 등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장애인의 자립과 돌봄을 위한 사역 등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서로를 세우기 위한 교회역할 제시 ·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해 「한국의 사회적 약자 리포트-장애인 실태」라는 보고서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통계를 소개했다. 이 연구소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년 발표한 장애실태조사를 인용하면서 차별을 느끼고 있다고 밝힌 장애인이 64%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 관계자는 “장애인에 대한 위와 같은 시각, 즉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은 현대에도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교회 안에서, 그리고 교회 밖을 향해, 장애인을 배제하고 그들을 나와 똑같은 이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현실에 강한 질타를 하며, 함께 서로를 세우며 나아가는 사회가 되도록 하는 예언자적 역할이 교회에 요구된다”고 말했다.    장애인 자립사역을 전개하는 작은예수선교회 대표 서진교목사도 “장애를 하나님의 저주나 죄로 인한 결과로 여기는 경향이 여전히 남아 있다. 장애아의 부모가 무슨 잘못을 했거나, 기도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기저에 있다”면서, “하지만 하나님은 장애인을 손수 지으셨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고 말하셨다. 80세의 나이에 호렙산에서 다시 부름받은 모세에게 하신 말씀이다”고 말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변화 절실 · 성도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인식은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한 가치를 가진 인격체라는 사실이다. 특히 한국교회가 성경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개선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서목사는 “레위기 21장 21절에 보면 장애인은 제사를 드리지 못한다고 나와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장애인이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다고 여겨왔다. 하지만 이는 제사장들에게 주신 말씀이다”면서, “고도의 육체노동을 감당해야 하는 제사장의 업무를 장애인이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외하신 것이다. 성경 전체에는 장애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고 말했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이범성교수도 “방법론적으로만 접근하는 차원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장애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장애를 불완전한 부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하나의 ‘온전체’로 보아야 한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려 할 때 하나님나라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이 피조물에게 원하시는 것을 우리가 알고 따라가야 한다. 중증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하나님께서 온전한 피조물로 창조하셨다”면서, “디아코니아적으로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은 장애인주일을 맞아 공개한 목회자료집에서 장애인 차별 해소를 위한 교회활동 지침을 소개하고 있다. 이 지침에서는 △이동권영역 △예배영역 △전도영역 △교육영역 △친교영역 △봉사영역 △친교영역이라는 7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제시되고 있다. 이 지침에는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와 같은 부분부터 장애를 이유로 교회활동에서 배제하면 안된다는 지침까지 다양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장애인 자립과 돌봄위한 활동 대두 · 교회가 동참할 수 있는 장애인사역에는 장애인 자립을 위해 사역하는 굿윌스토어와 같은 기관과 협력하는 방안이 있다. 굿윌스토어는 개인이나 단체가 기증하는 물품을 판매함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이 판매수입금으로 장애인들을 고용해 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기증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다. 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접촉점에 역할도 한다. 이로 인해 비장애인이 장애인에 대한 오해나 고정관념을 해소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주요 기증물품으로는 의류나 가방, 소형가전 등이 있다.    서목사는 “우리나라 교회의 10%만 물품 기증에 동참하다면 집에 있는 1만 명의 장애인이 일을 할 수 있다. 만 명의 장애인이 일할 일터가 생긴다면 그곳을 드나드는 수백만의 비장애인의 고정관념이 해소된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세상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성인이 된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주간보호 시설을 운영하는 것도 교회가 동참할 수 있는 좋은 방안 중 하나다. 양천구에 위치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세신교회(담임=김종구목사)는 겨자씨센터라는 이름으로 발달장애인 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겨자씨센터장 한창희목사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우리사회에서 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 그리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센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연수제한과 이용기간 제한이 있다”면서, “이러한 제한 때문에 여러 곳을 돌게 되고 결국에는 갈 곳이 없어지게 된다. 그래서 교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교회가 앞장설 필요가 있었고 이곳을 만들게 됐다”고 했다. 또한 한목사는 “발달장애인 가정은 많은 어려움 속에 있다. 이들을 돕는 일에 교회가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선교에도 큰 도움되는 일이다”면서,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교회가 앞장서면 좋겠다”고 말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4-17
  • 목회자의 ‘출산휴가’·‘양육지원’ 등 방안을 모색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목회자의 출산과 양육을 내용으로 양성평등 위원회를 진행중이다.   출산과 양육의 문제는 사회와 교회 문제로 해결의 과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7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108회 총회 양성평등 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큰 사회문제로 논의되는 ‘출산과 양육’ 문제에 초점을 둔 「목회자 출산·양육의 제도화를 위한 연구」란 주제로열렸다. 양성평등 정책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개최하며, 1인 가구가 많아진 사회, 각자도생이 삶의 1원칙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자신만의 안위만을 중시하는 풍조는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특히 상호 불평등 관계에서 시작된 양성의 갈등은 지금 우리 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이다. 때문에 양성평등을 향한 길은 창조 질서이며,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김창주총무는 “출산과양육의 문제는 사회문제일 뿐만 아니라, 교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또 여성만의 문제가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다”라며, “국가와 사회와 교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배려하고협조하며, 노력해야 할 문제이며, 이에 관한 우리 교단 차원에서도 관심과 준비가 필요하고, 새로운 정책이 수립되어야만 한다”고 정책위원회 개회의 목적를 밝혔다. 이번 양성평등 정책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으로는 △목회자 출산휴가 관련 △출산 후 사역복귀의 어려움 △사역자의 자녀 양육 형태 △교회 공동체의 협조 등이 논의 되었고, 이러한 문제점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대안을 실천 중인 모범사례들이 발표되었다.   양성평등 향한 창조질서와 그리스도 가르침 깨달아야 이 문제들에 대해 위원회는 먼저 △목회자 4대 보험 가입 의무화 △출산 후 총회와 노회 차원의 대체인력 지원 △생활보호 대상자 선정 등의 가능성들을 논의했다. 또 타교단의 모범사례들을 언급하고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타교단 사례에 대해 몇 가지 긍정적인 논의들은 다음과 같다. 대한성공회의 경우 교단 차원의 출산휴가와 육아 휴직제도는 없지만 서울교구는 제14조 휴가에 관한 법규에 ‘출산휴가’ 항목을 넣어 시행하고 있다. 또 감리교의 경우 ‘진급 중인 여성 교역자의 월 1회 생리휴가와 출산 전, 후 3개월의 유급 출산휴가를보장한다’는 조항이 있고 임신 출산 중인 여성 교역자가 진급 과정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구세군은 사회복지, 행정 사역 현장의 형편과 산모의 건강에 따라 ‘신상자문회의’를 통해 유급휴가를 4주에서 3개월까지 받을 수 있고 무급 휴직제도를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유급 출산 휴가에 따른 사역 대체 인력은 교회에서는 남사관이 우선적으로 감당한다고 한다. 끝으로 통합측 장로교는 특별하게 재정된 법적조항은 없지만 대체인력에 관해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며 총회 쪽으로 요청이 있을 경우 교단 내 신학교에서 선발해 충원해 주는 정도의 제도가 있다고 전해졌다. 양성평등위원회는 이 타교단의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하기로 논의했다. 이 행사는 박소영청년(청년연합회 총무)의 기도와 박인숙목사(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의 설교로 예배를 진행했다. 또 안수경목사(전국여교역자회)와 구연경목사(충북노회 소명교회)의 발제 그리고 박기주목사(양성평등위원회 서기)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를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3-08
  • 교회, 영유아 돌봄터 구축에 앞장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은 웨이크 업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교회를 영유아의 돌봄터로 만드는 법개정의 추진에 앞장 학교 내에 예배모임을 세우는 사역으로 복음전파에 주력     저출산과 한국교회내 다음세대의 이탈 등의 문제로 한국교회는 다음세대 문제에 심혈을 기울어야하는 시점이 됐다. 교계단체들은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고자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장=감경철장로)는 저출생 극복방안으로 종교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아동돌봄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아동돌봄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출산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인 돌봄의 문제를 교회가 해결하면 출산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영유아 돌봄을 하기 위해서 교회공간을 사용하려면 제도적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법 개정이 이루어진다면 교회를 포함한 전국 종교기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함으로 각 가정과 일터 인근에 우리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영유아 돌봄터가 구축될 것이다" 면서, "법 개정 추진을 통해 종교시설을 주중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돌봄터로 활용하고 주일 등 종교일에는 상황에 맞게 종교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도 저출산극복 사명자대회를 진행하면서 저출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교단은 지난달 18일부터 권역별로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19일에는 생명존중 주일을 맞아 교회별로 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세대 목회부흥운동본부장인 이성화목사는 “인구절벽이라는 위기의 시대에서 저출산문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성도들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권면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면서, “분명한 신학적 고찰이 선행되어야 하며 시대의 문제를 바로 읽고 그 절박함과 절심함을 하나님의 사명으로 알고 그것을 마음에 품고 순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도회에서는 △출산사명운동 △돌봄시설 입법 △비혼주의 극복 △3040세대의 부흥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고 있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대표=최새롬목사)은 청소년의 복음화률이 감소한 현실 속에서 청소년을 향한 복음전파 사역에 힘쓰고 있다. 이 단체는 학교내에 예배모임을 세우는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기 △양양 △철원 △제주 △울릉도 △구리 등의 지역학교에서 기도모임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웨이크업 운동을 전개 중에 있다.    이 단체 대표인 최새롬목사는 “과거 교회 안에 다음세대가 많았을 때는 관리와 목양에 집중하면 됐다. 이제는 아이들이 교회에 없기 때문에 전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안타깝지만 타종교와 이단들이 포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교회 밖에 복음을 접해 본 적 없는 청소년에게 좀더 관심을 갖고 시간을 투자하면 교회학교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기독교교사단체인 좋은교사운동과 더 작은 재단 스쿨임팩트와 함께 링크사역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역은 기독교사와 지역교회가 함께하는 사역이다. 이로 인해서 학교 내 기도모임을 진행하는 학생들에게 장소확보와 물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좋은교사운동 관게자는 “기독학생들은 친구와 가족과 학교를 위해 기도한다. 그런데 그들에겐 여러 어려움이 있다. 장소 확보, 주변의 시선, 모임 시간의 어려움 등이다. 이들에게는 어른들의 작은 격려조차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좋은교사는 기독학생모임이 있는 학교를 교회와 협력단체들의 도움으로 파악하여 기독학생모임 목록을 구성하고, 해당 학교에 학생-선생님-교회-사역자 간의 연결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과 선생님이 만나게 되면 기독학생모임은 큰 격려를 얻고, 모임 장소를 비롯해 실제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학생이 속한 지역교회와 사역자들이 연결되면 기독학생모임은 큰 활력을 얻는다”면서, “ 지역교회의 격려와 물질적 지원은 모임의 지속성을 얻게 한다”고 말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2-26
  • 신학교 졸업생들의 타 진로 진출 증가세
    사회가 다변화 사회로 가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는 신학교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신학대학원을 졸업생들이 목회지가 아닌 다른 진로로 가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로는 사역지가 없거나 사역자의 예우문제 등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신학교육이 목회를 위한 교육으로 한정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일터에서 신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도구로도 쓰이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전통적인 목회뿐 아니라 다양한 방향을 고려한 목회가 대두되고 있다. 신학교 졸업생중 진로에 맞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기도 농업과 카페 등 타분야 접목한 목회와 이중직사역 필요 ◆다양한 진로 선택하는 신학교 졸업생들 · 신학대학원생의 진로 문제가 대두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본지에서 2002년부터 계속 이 문제를 다루었을 만큼 오래된 문제이다. 신학생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지역의 목회임지가 적으며, 전도사들을 향한 예우가 부족한 등에 이유가 제기되고 있다. 여전히 목회로 가는 신학생들이 많은 것이 현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목회가 아닌 다른 길로 가는 신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한 대형교단의 신학대학원에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A씨는 “교회사역이 아니면 기독교출판이나 언론쪽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또한 교회사역을 겸하면서 캠퍼스선교단체에서 사역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사역지가 부족하다는 것은 잘 못 느끼고 있다. 다만 전도사들이 집과 거리가 먼 지방에서 사역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현재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중형교단의 신학대학원에서 재학 중인 B씨는 “10년전 신학을 하고 다른 진로를 선택하면 낙오자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식이 바뀌어서 신학을 했다고 해서 목회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목회가 아닌 다른 진로로 가는 분들을 보고 용기 있는 선택을 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자리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궁금증이 있으셔서 신학대학원에 다니는 분들도 있다. 신학을 배움으로써 이웃들을 더 구체적으로 섬기고자 오는 것이다”면서, “학부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지만, 자신의 진로에 맞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사역자예우 문제 등으로 사역 기피 · 사역이 다변화가 되고 있음에 따라 각 교회들이 전도사로 사역할 이들을 구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위치한 대형교회들은 이러한 점에서 자유로운 편이지만, 중소형교회와 지방에 위치한 교회들의 어려움이 큰 편이다. 신학대학원생의 진로가 다변화되고 있는 것에는 전도사들에 대한 예우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하나의 이유로 보인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따르면 전도사가 교회로부터 받는 월평균 사례비는 108만원으로 최저 임금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전적 대우에 만족하는 전도사들은 53%이며, 만족하지 못하는 전도사들은 47%이다. 전도사사역 외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비율은 27%이며, 이들의 월평균 아르바이트 수입은 118만원으로 사례비 평균보다 10만원 가량 높았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보다 더 중요하게 지적되는 것이 인격적인 대우이다.    올해 신학대학원을 졸업할 예정인 한 전도사는 “담임목사들이 옛날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그러면서 사역자들이 돈 때문에 사역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것도 이유일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부교역자의 대한 대우이다”면서, “최저임금에 가까운 사례비를 주면서 사역자들을 혹사시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사역지로 가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목회의 방향 고심해야 · 이러한 현실에 맞서 한국교회도 체질 개선에 나설 필요성이 제기된다. 목회자의 이중직을 금지하고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교단 신학교인 서울신학대의 경우 타분야와 접목시킨 목회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서울신학대학교 오성욱교수는 “우리 교단의 경우 카페목회와 농촌목회 등에서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 농촌목회의 경우에는 농촌에서 목회하는 분들이 직접 와서 강의를 해주시기도 한다”면서, “실천신학쪽에서는 목회에 관련된 다양한 흐름들을 소개하는 행사를 매번 가지고 있다. 이분법적인 사고로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역할 수 있게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직에 대한 다양한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재 미자립교회에 한해 이중직을 허용하는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과 합동측, 기독교대한감리회 등이다. 특히 통합측의 경우 지난해 자비량목회연구위원회를 통해서 이중직목회를 자립대상교회의 목회의 한 형태이자 선교적 소명을 구현하려는 목회적 실천으로 정의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1-23
  •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협력위해 기도
    개신교회와 천주교회는 일치기도주간을 진행했다(사진은 18일날 진행된 일치기도회)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움으로 사마리아인 같은 이웃되길  희망과 일치위해 기도하고 일하기를 멈추어서는 안돼  해마다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그리스도인이 함께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협력을 위해 기도하는 일치기도주간이 올해도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눅 10:27」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기도주간에 쓰인 기도문은 부르키나파소 교회 일치 단체서 지역 슈망네프 공동체의 도움을 받아 준비했다.     현재 부르키나파소는 2016년 유력 지하드파의 공격이 국외에서 시작된 이후로 안보상황이 심각해진 상태이다. 특히 그리스도교 교회들이 공공연하게 무장공격의 목표가 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 무슬림, 토속종교 신자들 사이에 연대의 기운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작성된 기도문에 대해 단체 관계자는 “부르키나파소에 있는 가톨릭공동체는 이 기도와 성찰자료의 마련을 위해 아낌없는 협력을 쏟았고, 그러한 공동작업이 그리스도인 일치적 회심으로 가는 참다운 길임을 체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도주간에는 각 일자별로 △저희의 삶이 주님을 향하도록 도와주소서 △제가 온 힘을 다하여 주님과 제 이웃과 저 자신을 사랑하도록 도와주소서 △저희 눈에 보이지 않는 이들을 향하여 저희가 마음을 열게 하소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서 저희가 등 돌리지 않게 하소서 △저희가 상처를 알아보고 희망을 발견하도록 도와주소서 △저희의 교회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환영할 여관이 되게 하소서 △저희가 이웃에게 어떻게 응답하여야 하는지 가르쳐 주소서 △저희의 우정이 하나님나라의 표징이 되게하소서라는 제목 아래 기도가 진행되고 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번 주제에 대해서 “그리스도인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그 종교적, 인종적, 사회적 정체성에 상관없이 자비와 연민을 보이며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사랑하도록 곧 그리스도인처럼 행동하도록 부름받는다”면서, “다른 이에게 가서 도움을 주도록 우리를 재촉하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이 아니라 이웃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어야 한다. 우리의 다름에 개의치 않고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에 나오는 사마리안인과 같은 이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천주교회와 정교회 그리고 교회협 소속 교단들이 함께한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을 맞아 발표된 공동담화문에서도 “예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이 모두 하나가 되기를 기도하셨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들은 희망을 잃거나 일치를 위해 기도하고 일하기를 멈추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번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동안에 우리 모두가 주님께 우리를 도우러 오시어 우리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고, 그리하여 우리가 확신과 희망으로 교회일치의 길을 걷게 해 주시기를 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르키나파소의 특수한 상황은 사랑을 중심으로 삼아 평화와 화해를 추구하여야 한다는 점을 반영한다. 평화와 화해의 추구는 종종 가치관 상실과 인류의 공동의식 상실, 공동선과 정직, 청렴, 애국심에 대한 관심 저하로 방해받아 왔다”면서, “이들의 관계는 때로는 문화적 신학적으로 갈려 비우호적이거나 적대적인 관계로 살아가는 사마리안인과 유대인의 관계와 같다. 끊임없는 불화가 그들의 모습을 해치기에 그들은 치유의 기름과 포도주를 서로 상처에 부어 줄 수 있도록 교회 일치적 회심이 필요함을 인식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이 있기까지 지난 1908년 폴 왓슨신부의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준수 제안과 1926년 신앙 직제운동이 그리스도인 일치주간을 위한 제안을 발표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1-23
  • [2023년 10대뉴스] 코로나이후 회복위한 행사 등 활발
    올해 한국교회는 코로나의 완화로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기념대회와 교단설립을 기념하는 행사 등 다양한 일이 있었다. 연합운동에선 한국기독교총연합은 정서영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정상화에 성공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홍정총무의 중도사임으로 인해 신임총무로 김종생목사를 선출했다. 올해도 교계는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운동에 나섰다. 그 중 거룩한 방파제 국민대회가 반동성애운동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빌리 그래함 기념대회와 백석교단 등 설립기념 행사 진행 거룩한 방파제 국민대회로 반동성애운동의 새로운 대안 제시 한기총 2년 9개월만에 정상화, 정서영 대표회장 선출    한국기독교총연합이 2월 14일 정기총회에서 신임 대표회장에 정서영목사를 선출하고, 사업계획과 예산을 통과시키는 등 회무를 처리했다. 이날 정목사의 선출로 2년 9개월간 지속되된 임시체제를 끝내고 합법적인 대표회장 체제로 복귀했다. 정대표회장은 “한기총을 다시 정상화 시키는 일에 힘을 다할 것이다. 또한 한기총이 주축이 되어 연합기관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시 대표회장이었던 김현성변호사는 “목사가 아닌 변호사로서 지난 2년 9개월 동안 한기총을 이끌었는데 많이 협력해주셔서 감사하다. 아직도 하나님께서 한기총을 쓰신다고 생각한다. 부끄러운 과거를 반복하지 않고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맞아 기념대회 성황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가 6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7만명의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부흥과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1973년 열린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를 기념하는 이날 대회에서는 빌리 그래함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목사가 「복음의 가치」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래함목사는 “여러분의 영혼이 가치 있는 것은 그것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이 값을 치렀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많은 종교가 있다. 하지만 예수님만이 여러분을 위해 죽으셨다”고 말했다. 설교 이후 예수님을 영접할 참석자들을 초청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주최측은 6천4백여명이 결신한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서 교단창립 70주년 기념예배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교단 창립 70주년을 맞이해서 6월 10일 「새 역사 70년, 주의 사랑으로 우리를 구하소서」란 주제로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설교는 캐나다 연합교회 부총무인 알렌 홀목사, 독일복음선교연대 루츠 드리셔총무, 총회장 강연홍목사가 전했다. 특히 강총회장은 “이 나라가 이만큼의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것은 기장의 헌신과 고난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놓친 것이 있다. 바로 성장이다”면서, “교회성장에도 이제 눈을 돌려야 한다.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 후에는 선교대회와 기도회도 진행됐다. 또한 세계교회의 축하메시지도 이어졌다.  한국세계선교협, 평창서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8차 세계선교 전략회의(NCOWE)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했다. 한국교회의 세계선교 방향을 정하는 이 회의에서는 세계기독교시대 속에서 한국선교의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선교사 중심의 선교가 아닌 현지인과 함께하는 선교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서구중심의 선교가 아닌 새로운 선교의 기준을 모색하는 시간이 도댔다. 이번 회의의 프로그램위원장인 한철호선교사는 “세계기독교 시대에 선교는 새로운 표준을 요청하고 있다. 서구 방식의 선교에 참여한 한국선교는 이제 부상하는 세계기독교와 호흡을 같이하는 선교의 새로운 표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룩한방파제, 서울시청 앞에서 ‘퀴어축제’ 반대집회    동성애행사인 ‘퀴어축제’를 반대하고 건전하고 성경적인 성문화 확산을 위한 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가 7월 1일 진행됐다.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15만명의 교인과 시민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마련한 순서에 따라 기도회에 참석했고 기도회 이후에는 경찰의 폴리스라인을 따라서 행진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교회총연합 등 연합기관도 함께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교단과 연합기관의 지지를 얻었다는 평이다. 한편 주최측은 이 행사를 위해서 1년전부터 조직을 구성하고 준비작업을 했다. 5월 진행된 거룩한 방파제를 위한 국토순례단은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호옹과 지지를 얻어냈다.  로잔대회와 한국교회 영적각성위한 기도대성회    한국로잔대회준비위원회는 7월 14일 「교회여, 그리스도의 통치를 선포하자」란 주제로 한국로잔대회와 한국교회의 영적각성을 위한 714 기도대성회를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했다. 7천여 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이번 대성회에서는 내년 한국에서 진행되는 제4차 로잔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교회의 영적대각성을 위해 기도했다. 한국로잔위원회 의장 이재훈목사는 “4차 로잔대회가 열리기 전에 한국교회 영적 대각성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우리가 관심가질 것은 모든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두 세사람이 모여 기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4차 로잔대회는 내년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정전 70주년 국제심포지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시민단체 등이 중심이 되어 「휴전에서 평화로」란 주제로 정전 70주년 국제심포지엄이 7월 27일 진행됐다.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남기평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은 온라인을 통해 세계교회협의회 제리 필레이총무등이 인사말을 전했다. 필레이총무는 “여러분과 나누는 오늘의 이야기들 속에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을 울리는 연대의 힘이 전달되기를 바란다. WCC는 여러분과 함께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1에서는 「정전 70년, 우리는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야할까?」, 세션2에서는 「정전 70년, 한반도·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전략과 희망」이란 제목으로 진행했다.   교회협 이홍정총무 중도사임, 김종생총무 선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이홍정총무의 중도사임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8월 3일 한국교회연합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종생목사를 신임 총무로 선임했다. 김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년을 맞아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대화마당을 만들어 에큐메니컬 정신과 가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목사를 선임하는 과정 가운데서 김목사가 목회 대물림 논란이 있는 명성교회의 유관기관에서 일한 점이 논란이 됐다. 반대측에서는 총회 전부터 성명 등으로 반대했으며, 총회 당일에도 토론과 시위 등으로 반대의사를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하디 120주년 기념성회 성황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토마스 하디선교사의 영적각성 120주년을 기념해 웨슬리교단 소속교회들과 협력해 기념성회를 진행했다. 권역별로 진행된 이 성회는 8월 24일 선한목자교회에서 진행된 집회를 끝으로 마쳤다. 이날 집회에서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인 이영훈목사가 인사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목사는 “같은 웨슬리교단의 교단장으로 감리교가 진행하고 있는 이 부흥운동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 철감독회장은 “하디선교사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조선백성들에게 본인의 죄를 고백한 파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예장 백석교단 45주 대회, 하나되는 교회위해 앞장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은 지난 9월 9일 교단설립 45주년 기념대회를 진행했다. 「개혁주의 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다」란 주제로 열린 대회는 교단산하 목회자와 성도 약 3만명이 참석했다. 이 교단은 지속적인 교단통합을 진행해왔으며, 9700여개 교회를 아우르게된 교단으로 성장했다. 이날 이 교단 설립자인 장종현목사는 “백석은 ‘개혁주의 생명신학’으로 더욱 힘있게 일어나, 한국교회와 세계를 살리는 성령의 도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백석인의 다짐을 통해 헌혈운동의 지속전개와 장로교단 연합과 한국교회 일치에 앞장 등을 다짐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1-01

실시간 기획 기사

  • 한국전쟁 71주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한국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인 6.25한국전쟁이 있고, 이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행사들이 열린다. 한국전쟁은 한국교회에도 큰 아픔과 피해를 안겨줬다. 많은 교회당이 파괴됐고, 순교자들이 발생했다. 전쟁을 통해 파손, 손실된 교회의 수는 장로교가 152교회, 감리교가 84교회, 성결교가 27교회, 그리고 구세군이 4교회 등으로 알려졌다. 한반도에서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는 전체의 공멸이라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전쟁을 막고, 남과 북이 화해하는 일에 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왜냐하면 평화와 화해는 기독교의 근본적인 가치이기 때문이다.   북한에 억류된 3명의 선교사 송환을 촉구, 남북대화 희망 진보와 보수를 떠나 화해·평화 위한 교회의 사명에 동의   ◆북한에 도발중단과 대화 촉구하는 한기총·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가장 먼저 성명을 발표한 연합기관은 보수성향의 한국기독교총연합이었다. 동 연합은 “북한은 지금도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한반도 긴장상태를 이용하기 위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는가 하면, 국제사회와 유엔의 반대와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무기를 제조함으로써 전 세계를 상대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북한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러한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위협과 도발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신뢰를 구축하는 것만이 고립과 단절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에도 연평해전, 서해교전, 천안함사건 등에서 우리 장병들은 피 흘려 우리의 국토를 지켜냈다. 6.25전쟁,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 등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역사인식은 대한민국의 보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북한의 도발에 관한 역사가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 문제·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선교사 문제를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동 단체는 “지금 북한에는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세 명의 한국선교사가 억류되어있다. 우리는 이 세 명의 선교사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가족과 교회와 조국의 품으로 속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오늘의 남북 분단과 대치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우리 민족에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2500만 북한동포들이 축복과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억류선교사들이 건강한 가운데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한다”며,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존엄성이 신앙의 자유로 회복되고,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에 기초해서 모든 사람이 더불어 잘살 수 있는 복음통일이 이뤄지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동 협의회 회장 최이우목사는 “6.25전쟁의 민족사의 가장 큰 비극이다. 현재 선교사들이 북에 억류됐는데, 한국교회는 여기에 너무 관심이 없다. 지속적인 송환을 요구하며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국군포로송환 요구하는 샬롬나비·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은 호국보훈의 달과 6.25한국전쟁 71주년을 맞아 진정한 남북대화는 ‘억류된 국군포로의 인권과 송환을 촉구하는 대화’여야 한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억류된 선교사의 송환을 요구하는 한복협과 유사한 맥락이다.   동 단체는 “1953년 유엔군 사령부가 추정한 국군 실종자는 8만2000여 명이다. 그런데 북이 송환한 국군 포로는 8300여 명뿐이다. 북에 억류된 수만 명의 포로들은 광산 등에서 강제 노동으로 죽어갔다. 평생 천민 취급을 받았다”며, “탈북한 국군 포로 80명 가운데 이제 생존자는 18명에 불과하다. 북에 생존한 국군 포로도 100명 남짓으로 추정된다. 90세 고령이라 정말 시간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진정한 남북대화는 북한정권 비위에 맞는 회담이 아니라 북한 정권으로 하여금 국군포로를 되돌려주도록 설득하는 회담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화해와 평화 추구에 한 목소리·호국보훈의 달과 한국전쟁 71주년을 맞아 한국교회는 남북화해와 평화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교회의 90% 정도가 가입된 것으로 보이는 한국교회총연합 관계자는 “튼튼한 안보는 남북관계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안보 없이 평화는 있을 수 없다”며, “이러한 안보 속에서 한국교회는 화해와 평화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진보성향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평화협정체결을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남과 북이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진정한 호국보훈이며 전쟁의 상처를 해결하는 것이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 한국교회는 화해와 평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 이것이 시대의 사명이다”고 전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6-20
  • 코로나 극복위해 백신접종 참여 절실
    현재 전국적으로 각 연령대별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7일 현재 백신 1차 접종률은 12.3%, 2차 접종률은 4.2%이다. 문제는 일부 목회자와 기독교인들이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하여 가짜뉴스를 불특정다수에게 계속 전파하고 있으며 이런 행동들이 일반 국민들의 코로나 백신 자체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백신을 맞는데 대한 두려움과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고 이것은 방역의 최종목표인 집단면역 달성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비판하며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하자는 교계의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백신접종만이 방역과 코로나정복의 시작임을 홍보” 일부 교회의 백신 가짜뉴스로 사회적인 신뢰도 하락   ◆백신접종 촉구하는 교계·지난달 31일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논평」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논평에서 “백신 거부감 또는 음모론은 근거가 없으며 백신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온 국민들이 조속히 백신접종 하는 것만이 코로나 방역과 팬데믹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 백신 이기주의를 경계하고 인류 집단 면역을 추구해야 하며 현재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실용적이며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백신 거부감 또는 음모론은 근거 없으며 백신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므로 한국교회는 백신접종이 방역과 코로나 정복의 길이라는 것을 홍보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10일,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소강석·이철·장종현목사, 이하 한교총)은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목회서신」을 통해 백신접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교총은 “백신은 방역 당국이 정한 순서에 따라 접종해 주시기 바란다.”며,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백신에 대한 여러 견해가 있으나, 이에 동요하지 말아야 하며 순서가 오면 지체 말고 접종을 받는 것이 현재 우리가 지금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 촉구하는 의료계와 방역전문가들·지난 1년간 코로나19 의료현장 최전선에서 감염환자들 치료에 전념한 서울특별시서북병원 최영아 내과전문의는 “함께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진들 중에 기독교인이 많지만 큰 문제와 거부감 없이 백신을 잘 맞았다.”면서 “고령층들은 이제 거의 다 백신을 맞았기에 이제는 다 열심히 예방접종하는 분위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실제로 한 요양원에서 어르신들과 요양보호사들이 모두 예방접종을 마쳤으나 접종 예정일 당시 몸이 좋지 않았던 한 요양보호사가 접종을 받지 못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정기검사에서 그 요양보호사만 감염돼 현재 병원에 입원에 있는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최전문의는 “코로나19는 누구에게나 잘 전염되는 병이고 이 병은 증상이 생기기 전에도 강한 전파력이 있는 바이러스이기에 피하기가 쉽지 않은 병”이라며 “전문의의 관점에서 생각하기엔 백신 밖에는 뾰족한 수가 없을 것이며. 매년 코로나를 앓는 것보다는 매년 백신을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하였다.   ◆방역당국, 11월 집단면역 달성 총력·전체 인구의 15% 정도 백신접종을 마친 상황에서 백신수급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접종속도가 올라가면 접종률이 빠르게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집단면역 11월 경 달성’의 목표가 조기 달성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당초 정부는 오는 9월까지 국민의 70%에 해당하는 3천600만명에 대해 1차 예방접종을 마치고, 이후 추가 접종을 진행해 11월까지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의 전파력을 현격히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지만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의 분석대로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2천만명분의 모더나 백신을 8월까지 충분히 공급받는다면 9월까지 인구 70%의 2회 접종도 완료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맞아 들어간다면 정부의 당초 목표가 조기 달성될 수 있다.   물론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에 의한 사망·후유증 사례 발생 시 정부의 미숙한 초기대응이 원인이 됐으나 이러한 사실을 확대·재생산하여 백신접종을 거부, 방해하도록 조장하는 일부 개신교계의 행동은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떨어뜨리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백신이 짐승의 표라는 해석은 잘못·이렇게 백신이 코로나를 극복하는데 있어 가장 최선의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신교인들이 이를 불신하고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배경에는 요한계시록 13장 18절에 등장하는 ‘짐승의 표 666’에 대한 잘못된 해석을 기반으로 한 음모론이 바탕에 깔려있다. 이에 대해 대비가 절실하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6-17
  • 반지성적 신앙형태로 사회적 불신 자초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되면서 한국교회는 큰 위기를 맞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한 장소에 모여 찬송하고 기도하는 예배의 특성상 집단감염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고, 실제로 몇몇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그것을 매개로 지역에 전파되는 악순환이 일어났다. 또 다른 문제는 일부 교회가 코로나와 관련해서 이른바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아니냐는 의혹이다. 실제로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계속 되고 있어 교회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교회 전체가 집단감염의 온상이 아니듯이 가짜뉴스의 발원지도 아니다. 그러나 가짜뉴스는 한국교회에 부정적이다.   일부 교회서 ‘백신 맞으면 세뇌당한다’는 소문을 지속 확산 사실에 대한 관심과 분별할 줄 아는 비판적 사고가 필요   ◆백신접종을 방해하는 가짜뉴스들·지난 3월 대전의 한 교회 목사는 옥외 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 방조 혐의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목사는 지난해 11월 6일 대전시에 있는 한 인쇄업체에 의뢰해 제작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괴문서를 한 신도가 인천 시내 길거리에 붙이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장짜리 이 괴문서에는 「코비드19 백신에 넣은 칩은 당신의 생명을 잃게 한다」는 문구가 붉은색 글씨로 담겼다. 목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교회 안에 이런 내용의 괴문서 1만장을 비치해 놓았고, B씨 등 신도들은 안수기도를 받으러 교회에 갔다가 이를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목사는 경찰에서 “유튜브 등 인터넷에 떠도는 말들로 문서를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백신을 맞으면 세뇌당한다는 식의 가짜뉴스는 특히 극우적 성향의 교회 안에서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다. 이들은 SNS나 카톡을 통해 이런 뉴스를 계속 전파한다.   ◆S교회와 가짜뉴스·S교회에 대한 비판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무엇보다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괴담’ 수준의 이야기들이 흘러나와 많은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지난해 8월 이 교회 담임목사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S교회에서 대량의 바이러스 감염사태가 있기 직전 5명 정도의 제보자로부터 ‘바이러스 테러가 S교회 안에 숨어들어온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번 사건이 터지자 이것은 반드시 외부 불순분자들의 바이러스 테러 사건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배후에 현 정부가 있다는 식의 말을 했다. 물론 이러한 주장에 대한 객관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고, 사실로 드러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이러한 주장은 매체를 통해 계속 확산됐고, 결국 백신을 맞으면 세뇌당한다는 식의 가짜뉴스가 퍼지게 됐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한 감염내과 교수는 “신천지보다도 황당한 주장을 한다. 언급의 가치도 없는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후 당시 광화문집회에 참가한 보수단체 4곳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을 고발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본부장을 직권남용, 강요, 직무유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불법체포감금 교사,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주관적 신앙·이러한 가짜뉴스의 생성과 유통에는 이른바 ‘극우기독교’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장 최형묵목사는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진실을 대면하기보다는 자신의 세계관과 맞는 대로만 믿으려 한다. 자기 생각과 맞는 자료만, 때론 사실이 아닌 것까지 모아 ‘가짜뉴스’로 만들고 주변에 전파한다”며, “이런 모습은 개신교 보수 우파의 신앙관과도 연관이 있다. 자신만이 옳고 밖은 모두 잘못됐다고 본다. 자신에게로 와야만 구원을 받는다는 식으로 타자를 정죄하는 신앙이다”고 분석했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정재영교수는 “교계 안 이런저런 괴담들이 SNS를 통해서 전달되고 있다”며 “기독교인들이 교제 수단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SNS를 많이 활용하는데 이것이 가짜 뉴스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처럼 한국 기독교 근본주의 역시 정치 쟁점에 대해 기독교의 이름으로 지지를 표하기도 한다”며 “이것은 한국교회의 사회의식이 매우 보수적이라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고 꼬집었다.   ◆사실에 입각한 비판적 사고 필요·강영안 미국 칼빈신학교 교수는 “가짜뉴스의 선동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선 진실과 사실에 대한 관심과 가려서 볼 줄 아는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공동선, 진실의 추구, 평화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어떤 사안을 다루거나 문제를 생각할 때 ‘공동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6-08
  • 교계·방역당국, 예배 참석인원 완화 모색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기를 맞이해 국내서도 재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한국교회의 철저한 방역 노력으로 인해 7월부터 종교시설 참석 인원 완화 정보가 접수돼 한국교회 회복의 청신호가 울리고 있다. 여기에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해서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위 ‘교회발’ 확진자 발생도 줄어들고 있어서 희망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모이는 교회 중심적 사고로 교회를 이해했다면, 이제는 온라인 개념과 현실을 적극적으로 이해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는 한국교회가 획기적인 목회 패러다임 전환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회가 싸워야할 대상은 방역당국 아닌 바이러스” 철저한 방역준칙 준수로 가장 안전한 예배당 시설 인정 ◆백신으로 코로나 상황 통제·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정은경청장)는 1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92명, 해외유입 사례는 23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29,633명(해외유입 8,653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33명으로 총 119,906명(92.50%)이 격리 해제돼 현재 7,836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60명, 사망자는 7명, 누적 사망자는 1,891명으로서 치명률이 1.46%에 이른다.   또한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정은경청장)은 1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1차 접종자가 총 3,711,023명이라고 밝혔다. 2차 신규 접종자는 총 747,707명이라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2,036,649명이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1,674,374명이다.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해서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위 ‘교회발’ 확진자 발생도 줄어들고 있어서 희망을 보이고 있다.   ◆한국교회 방역지침 대응·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최근 방역당국과 종교인대표 협의 과정에서 오는 7월 1일부터 종교시설 대면 참석 인원을 50% 정도 대폭 증원키로 했다는 연합단체 관계자의 전언이 있다. 이미 소강석목사(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가 좌석수의 20% 착석 대면예배를 주장해 적용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소강석·이철·장종현목사, 이하 한교총)은 잇달아 논평을 발표하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한국교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아내 교인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의 염려를 불식시키고 실질적 방역을 이루어낼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수도권은 아직 지역사회 확산이라는 엄중한 상황임을 깊이 인식하고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감내하며, 정규예배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식사와 소모임을 철저하게 금지함으로써 어렵게 되찾은 ‘대면 현장예배’를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초기와 달리 한국교회가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며 준칙을 잘 따라 대면예배 참석인원이 증원될 전망이다.   ◆근본적인 인식전환 절실·이러한 자세 전환이 있기까지 인식 전환이 있었다. 지난해 보수교단을 중심으로 교회가 방역당국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으나 자성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이에 대해 이상대목사(서광교회, (사)미래목회포럼 전 대표·총괄본부장)는 “방역당국이 교회를 핍박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 문제는 신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의학적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박병득박사(미래목회포럼 사무총장)는 “한국교회가 싸워야할 대상은 방역당국이 아니라 역사상 처음 대하는 바이러스”라면서 “포스트코로나19 시대를 준비하면서 교회의 대응 매뉴얼이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대책에 대해 한국교회는 △각종 미디어를 통한 신앙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로 나눔 △교회 공동체가 지금까지는 모이는 교회 중심적 사고로 교회를 이해했다면, 이제는 온라인 개념과 현실을 적극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교육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다.   이제 뉴노멀(New Normal) 시대다. 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기 이후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는 시대를 의미한다. 이 시대에 대해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는 “‘위드 코로나’(with COVID-19) 시대에 변화된 환경으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고, 재택근무가 증가했다”며 “줌이나 프리즘, 스카이프 등 편리한 화상회의 프로그램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코로나 블루(우울증)가 증가해 불안, 공포, 위기를 느끼는 정서적 변화도 여러 통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5-28
  • 각 교단서 총회차원 기도운동 전개
    계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국교회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떠들썩했을 어린이주일 예배와 행사가 거의 축소돼서 열렸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기도운동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인식 속에서 각 교단은 총회차원에서 기도운동을 전개하며 위기극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것은 교회의 위기 때마다 기도로 극복했던 한국교회의 역사적 경험에서 나오는 것으로 교파와 교단을 초월해 모든 한국교회가 동의하고 있는 공통의 토대이다. 각 총회가 정치가 아닌 기도의 허브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장합동 ‘프레어 어게인’, 기성 ‘100일 기도’ 등 기도운동 전개 총회가 정치 각축장 아닌 기도운동의 허브가 됐다는 점에 긍정     ◆예장합동측 ‘프레어 어게인’ 기도운동·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장=소강석목사)은 기도운동 ‘프레어 어게인(Prayer Again)’을 계속 전개하면서 교단차원에서 영성회복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 7일 의정부광명교회(최남수목사)에서 시작한 이 기도운동은 각 지역과 교회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총회의 기도회복을 위해서 총 9개 권역에서 연합기도회를 개최한다. 거점별 연합기도회는 △제주도(3월 21일 동홍교회) △광주·전남지역(3월 28일 광주중앙교회) △전북지역(4월 11일 초청교회) △부산·울산·경남지역(4월 25일 수영로교회) △대구·경북지역(5월 9일 반야월교회)에서 성황리에 진행했다. 앞으로 △중부지역(5월 23일 새로남교회) △강원지역(6월 13일 원주중부교회) △서울·경기지역(6월 20일 사랑의교회) △서북지역(6월 27일 새에덴교회)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기도회를 이끌고 있는 소강석총회장(새에덴교회)은 “기도한국이 중단되고 난 후 교단에 큰 문제가 발생했다. 프레어 어게인은 코로나19로 제약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부흥을 갈망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이 모이면 된다. 진정한 부흥은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을 갈망하는 것이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해서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예배를 빙자한 자기과시와 자기욕망이 앞선 곳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을 보았다. 이것을 한국교회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기성, 100일기도회·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한기채목사)는 교단 유튜브 채널에서 「내가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란 주제로 온라인 정오 기도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극복과 한국교회 예배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사회적 공동체로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코로나19로 좌절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온라인 정오 기도회를 준비했다.   이번 정오기도회는 100일 동안 진행됐고, 동 교단 유튜브 채널에서 매일 정오 생방송으로 찬양과 설교를 나눴다. 설교자로 한기채총회장과 황덕형총장(서울신대), 김동욱총회장(미주성결교회), 임석웅목사(대연교회) 등이 나섰다.    한기채총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한국사회와 교회는 육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영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모든 현상의 문제는 뿌리에 있다. 바로 영적인 문제, 내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모아 헌신운동, 회개운동, 기도운동을 일으킬 때, 빼앗겼던 나라와 땅, 자존심, 믿음을 되찾는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예장통합측 자립대상교회 위한 기도회·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립대상 교회들을 격려하기 위한 기도회를 전개했다. 신정호총회장은 “외부적으로 모든 것은 묶여 있지만 어머니의 심정으로 소외되고 약한 부분을 보듬기 위해서 곳곳에 보이지 않게 일을 하고 있다. 총회 임원과 전국의 노회장들은 자립대상 교회들이 더 이상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퇴치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코로나극복위한 공동대처 절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기도회운동을 제안하며 “대재난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는 개인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생명의 안전망을 구성하는 ‘마디’라는 깊은 신앙적 생태적 감수성을 가지고 다 함께 극복해 나가는 것이다”며, “코로나19의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는 교회의 공동체적 정체성의 표현인 집회를 철저하게 전체 사회의 공적 유익을 우선시하면서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5-17
  • ‘효 실천’위한 다양한 방법모색 시급
    ‘가정의 달’을 맞았지만 가정의 위기는 지속되고 있다. 출산율 저하, 아동·노인학대, 이혼증가 등은 가정의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위기극복을 위해 국가나 지자체가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뚜렷한 개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면에서 교회의 역할은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교회는 부모를 공경하는 ‘효의 종교’이다. 각 가정에서 부모를 공경하는 방안과 함께 교회가 요양원 같은 노인복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제 효의 실천은 단순히 윤리적 범주를 넘어서 가정의 회복과 선교의 확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준비가 절실하다.   가정내 효뿐 아니라 어르신 돌보는 노인복지 중요성 증대 “부모공경은 성경의 근본가르침으로 철저히 교육해야 한다”   ◆‘효 실천’ 차원에서 노인복지 접근·전통적으로 효는 각 가정에서 개인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으로 이해됐다. 그러나 사회복잡해지면서 이러한 개인적 효 뿐 아니라 공적으로 노인들을 돌보는 노인복지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홍천 화계중앙교회 김영규목사의 노인복지는 하나의 좋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김목사는 2000년에 들어서서 한 통계를 보게 됐고, 영아출생이 70명씩 줄고, 노인은 150명씩 늘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노인복지가 목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이라는 확신에 김목사는 2000년 12월 교회의 한 공간을 활용해 노인을 위한 주간보호센터를 열었다. 이어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됐고, 김목사의 노인사역은 시범사업으로 선정됐으며, 2010년 너브네 골짜기에 ‘너브네 노인전문요양원’을 개원했다. 현재 노인요양원 외에도 어린이집과 주간보호센터, 소규모 전문요양원 등 총 5개의 복지시설을 설립해 운영 중에 있다.   이렇게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상황 속에서 노인을 돌보는 노인복지는 교회가 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역이자 ‘효의 실천’이 되고 있다. 김영규목사는 “노인복지를 하게 되면 가장 먼저 교인들의 부모님들이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교회에서 노인복지를 하게 되면 영적으로 케어할 수 있어 더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용인 송전교회의 권호준목사는 기독교적 효 실천 차원에서 지역의 노인들을 돌보는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10년 넘게 지역 어르신을 모시는 노인대학을 진행했고, 취약계층이 노인들에게는 쌀과 김치 같은 생계용품을 제공했다. 권목사는 “기독교는 효의 종교이다. 십계명에 부모를 공경하라고 했고, 예수님도 효의 실천을 강조했다”며, “이제 한국교회는 부모에게 효를 다하라는 교육을 더 철저하게 시키고 복지를 통해 어르신을 돌보고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 신학’ 정립과 전파의 시급성·성산효대학원대학교 최성규총장은 ‘효 신학’의 정립과 전파에 선구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평이다.   최목사는 “성경적 효는 가장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가장 성경의 핵심적인 복음이라 전제하여 예수는 ‘구원자’이며 ‘효자’인 것을 역설하며 효의 관점으로 성경 전체를 일관성 있게 신론을 아버지론으로 구성하고 기독론을 효자론으로 좌표를 설정한 것이다”며, “성경적 효를 통하여 교회가 교회안의 교회만이 아니라 교회 밖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이 시대의 요청인 것이다. 성경적 효는 이 시대의 전환기에서 더욱 성경의 핵심적 진리를 규명하고 예언자적 음성으로 높이 들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전 회장인 김명혁목사는 “성경적 효는 가장 한국적이며 성경적 정신이다”고 말한다. 그래서 “성경적 효 운동은 하나님 아버지의 3가지명령 1)예수를 믿으라, 2)성령을 받으라, 3)복 받으라를 믿고 준행하는 것이다. 성경적 효는 부모공경으로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실천되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며 명령이다”고 역설한다.   안양대 이은선교수는 “1890년대 효도신학에서는 살아계신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과 함께 천지의 창조주요, 만인의 아버지인 하나님을 ‘천부’로 예배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며, “부모의 뿌리가 하나님이니 먼저 하나님을 섬기는 기독교인이 조상을 참으로 섬기는 자라고 보았다”고 말했다. 또 “기독교는 그 어떤 종교보다 부모에 대한 ‘효’를 강조하고 있다”며, “초대교회에서도 부모를 돌보는 것은 자녀들의 가장 중요한 의무였다. 또 교회가 신앙공동체로서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었다. 복음 전파의 관점에서 믿지 않는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때에도 우리가 살아계신 부모님들에게 지극한 효를 행하면, 그들에게 효의 실천의 참 길을 보여주는 길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5-12
  • 코로나상황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야 한다
    가정이 건강해야 국가도 건강해질 수 있음을 자각 코로나시대 가정 외형이 아닌 본질에 더 치중해야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뒤흔들고 바꿔버렸다. 그 가운데는 교회도 포함된다. 작년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한국교회는 전대미문의 경험을 하고 있다. 그동안 당연시 되었던 많은 일들을 하지 못함을 통해 이전에 했던 모든 것들이 당연한 것들이 아니고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닫게 된다. 대면예배, 찬양대, 교회 식당에서의 애찬, 찬양대, 소모임 등등은 이전에는 당연한 것이었지만, 1년 넘게 이러한 것들을 못하게 되면서 언제 다시 이러한 것들을 회복할 수 있나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당연한 것을 하지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가정의 달 5월의 교회행사이다. 코로나로 분주한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가정의 달 5월이 되었다. 어떻게 교회는 이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가정의 달 5월을 보내야 하는가?     가정의 달을 소중히 여기자 5월이 가정의 달이 된 이유는 5일이 어린이 날이고, 8일은 어버이 날이며, 21일은 부부의 날이기 때문이다. 부부의 날은 국가공인 법정기념일이자 부부간의 관계를 되새기고 화합을 독려하는 취지에서 만든 기념일로서 2003년 12월 부부의 날 제정추진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제정추진위원회’가 부부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해 달라는 요청을 정부에 건의함에 따라 국회 동의안을 거쳐서 2007년 5월 21일을 기준으로 국가공인 법정기념일로 승격되었다. 날짜는 매년 5월 21일이며 둘(2)이 서로 결혼해서 하나(1)의 부부로 성장하게 된다는 뜻에서 제정된 것으로 기존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에 이어서 5번째로 5월 가족 기념 관련 법정기념일이 되었다. 그래서 교회도 이것을 반영해 5월 첫주는 어린이주일, 둘째주는 어버이주일로 지키고 있다. 아직은 5월에 있는 법정 기념일인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은 반영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교회가 이것도 반영해서 5월 한달 내내 가정과 가정 구성원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의미 있어 보인다.   국가가 5월에 집중해서 가정과 관련된 여러 법정기념일을 둔 이유는 그만큼 가정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가정은 사회의 가장 최소 단위이다. 그래서 ‘가정이 흔들리면 국가가 흔들린다’는 말도 있다. 국가가 가정과 그 구성원을 이처럼 소중히 여긴다면 교회는 더더욱 그러하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셨고, 또 아담과 하와를 부부로 결혼시키셨고, 가정을 만들어 주셨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제도이다. 그래서 ‘가정같은 교회’를 목표로 추구하는 교회들도 있다. 만약 교회 구성원의 가정이 흔들리고 해체된다면 그 여파는 교회에도 미치게 된다. 그러므로 교회는 국가가 5월을 가정의 달로 정해 지키고 있는 것에 감사해하며 이것을 잘 활용해야한다. 적어도 비신자도 5월이 가정의 달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교회가 5월에 가정과 관련된 행사와 설교, 교육, 세미나를 통해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정의 달 본질인 부부 이전에는 가정의 달에 정부나 교회나 외형적으로 보이는 것에 치중한 면이 있었다. 행사위주로 한번 치러야하는 일로 생각했던 경향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외형적인 것을 할 형편이 못되기 때문에 본질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왜 가정이 소중한지? 왜 자녀들이, 부모님들이, 부부가 소중한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비록 이전과같은 행사를 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의미를 되새긴다면 더 의미있는 일이다.    가정의 달에 누구를 생각해야하는가? 먼저 부부이다. 부부가 행복해야 그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가 행복하다. 그리고 자녀를 출가시켜 새로운 가정을 이루게 하신 부모님들이 행복하다. 그래서 늦게나마 가정의 달 5월에 부부의 날이 새로 추가된 것이다. 오늘날 부부는 어떠한가? 수많은 부부관련 프로그램이 텔레비전에 방영되고 있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부부가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전에는 팔자소관으로 돌려 한 평생 주로 아내가 희생하며 가정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변했다. 부모세대와 같이 여필종부의 시대가 아니다. 여성도 당당히 자기 주장을 하며 자기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상호동등한 결혼관계가 아닐 때 많은 가정이 깨어지고 그로인해 자녀와 부모가 고통을 당한다.    코로나로 인해 두 결과가 있었다. 외부활동이 제한되자 부부가 가정에서 대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 결과 더 사이가 돈독해지는 부부도 있었고 오히려 코로나이혼이라 불리는 파국도 있었다. 늘 외부활동으로 바쁘던 부부가 코로나로인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자 행복해지기도 하고, 또는 서로의 많은 다른 면을 보며 불행해지기도 한 것이다. 오늘날 많은 가정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러므로 이 가정의 달에 제일 먼저 생각해야할 것은 부부이다.        가정의 달 본질인 자녀 성경은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자녀는 비록 부모를 통해 태어낳다고해도 부모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며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자녀를 양육해야할 책임이 있다. 그래서 성경은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에 각 가정의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어떠한지 돌아봐야한다. ‘문제 자녀 뒤에는 문제 부모와 가정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자녀에게 있어 부모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한 집에 있으면서도 부모 자녀간에 말 한마디 없는 가정도 없지 않은 것이 오늘날 우리의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무슨 행복한 가정을 꿈꿀 수 있단 말인가? 가정의 달에 부모는 자녀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한다. 그래야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또 하나님의 자녀로 키워야할 사명감을 갖게 된다.       가정의 달 본질인 부모 부모공경은 십계명이 명하고 있는 것이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지만 오늘날 부모를 상대로 얼마나 많은 패륜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자주 접하게 된다. 어쩌다가 효의 나라 대한민국이 이렇게 되었는가? 우리의 부모는 진 자리 마른 자리를 갈아 주시고 또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해서 자녀를 키웠다. 그런데 어찌해서 자녀가 늙으신 부모를 함부로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부모공경은 단순한 효사상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 천륜에 근거한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십계명의 1-4 계명 중 첫 계명은 하나님 공경신앙이다. 인간에 대한 십계명의 5-10계명 중 첫 계명은 부모공경이다. 우리에게는 하늘의 아버지가 있고 또한 육신의 부모가 있다. 그러므로 부모에 대한 공경은 하나님 공경에 대한 결과이다.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자 이처럼 가정의 달 5월의 본질은 부부, 자녀, 부모이다. 비대면으로 인해 외부활동을 할 수 없는 요즘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부부가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를 주어야 한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목회자가 설교를 통해 부부관계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서로에게 사랑의 문자 보내기 운동을 하든 커피나 작은 케익같은 기프티콘을 보내며 부부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또는 교회 안의 모범적인 부부를 선정해 그들로 가정이야기를 하게 하고, 이것을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해 누구나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녀에 대해서는 부모가 자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염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을 통해 사랑과 격려의 문자를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부모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부모님을 자주 찾아 뵙고 또 문안인사를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 코로나로 인해 직접 대하기가 어려우면 전화 통화를 자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처럼 코로나로 인해 대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통화나 문자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는 것이 5월 가정의 달을 보내는 한 방법이다. 교회는 각 가정이 이러한 방식으로 서로의 소중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 /김병중기자
    • 교계종합
    • 기획
    2021-04-30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환경단체서 규탄
    ◇기독교환경운동연대를 비롯한 5대 종단 환경단체가 함께하고 있는 종교환경회의가 4월 15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소재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배출에 대해 규탄했다.   창조질서 보전보다 자연훼손 개발, 부 축적 불순 의도 때문 방사능 누출 시 대형사고 발생, 인간 건강 치명타 부메랑   일본 정부가 지난 13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다량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키로 결정해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설상가상으로 일본 정부 결정에 대해 미국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12일 성명을 발표하면서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방사능 탐지, 복원, 폐기물 처리 및 원자로 폐기 처분(폐로)을 포함해 2011년 3월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 사고의 여파를 처리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대지진이 발생해 벌어졌다. 일본 동북부 지방은 지진과 쓰나미로 말미암아 그야말로 초토화 됐다. 이 지진은 사상 네 번째로 강한 강도이었다고 한다. 같은 해 4월 경 3만여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구약의 바벨탑이 신약시대 일본에서 무너진 것이다. 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는 일본 대규모 자본을 버티게 한 에너지원이 무너진 것이다. 즉 바벨탑이 무너진 것이다. 그래서 방사능 대량 누출이 됐고, 사람들이 흩어지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원자력발전소가 연이어 수소 폭발하면서 방사능 누출이 되어 전세계적 공포 대상이 됐다.   이 방사능은 자연 속에서 나오는 방사능이 아니다. 그래서 기준치 개념이 다르다. 가공돼 있고, 화학적 반응을 일으켰기에 방사능 피폭이 되면 지금 당장은 문제 없는 듯 하지만 추후 암이 발생하거나 기형아 출산이 되는 것이다. 너무나 무서운 재앙이다.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수습 과정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방사능 기체와 바다로 마구 방류되는 액체 등으로 전세계적 방사능 피폭 피해를 입힐 것이다.   그러면 일본이 이런 위험한 원자력발전을 택한 이유는 석유라는 화석 연료가 나오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자연에 순응하며 소박한 삶을 살아 지구를 보존하려는 생각보다는 자연을 개발하며 끊임없이 부를 축적하려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다. 즉 과학물질문명을 유지시키고자 지구 환경 오염을 고려치 않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석유나 천연가스에 비해 월등히 싸고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10% 정도 낮은 우라늄을 택한 것이다. 하지만 원자력은 이번 일본대지진 원전사고처럼 문제가 생기면 대형사고를 내는 경향이 있다. /양진우 기자
    • 교계종합
    • 기획
    2021-04-22
  •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준비할 필요성
    ◇비대면의 상황일수록 대면예배를 갈망하게 된다. 비대면과 온라인을 긍정적이며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코로나는 대면예배와 대면모임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코로나19로 인한 세상의 변화는 실로 엄청나 BC(Before Corona·코로나 전)와 AC(After Corona·코로나 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생활과 사회는 크게 바뀌었다. 그래서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 ‘뉴노멀’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한다. 즉 그동안 표준이었던 것이 다시는 통하지 않는 새로운 가치 표준이 세상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것이다.   신자들에게 있어서는 우리의 영원한 왕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당연히 세상의 모든 가치와 표준을 뛰어넘지만, 코로나로 인한 파장은 교회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예배 형태와 사역의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대면예배와 함께 비대면예배가 하나의 예배 양식으로 정착될 것이라는 것이다.     비대면은 필연적인 변화 인터넷과 각종 SNS의 발달로 우리 사회가 초연결사회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시대에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이런 변화는 더욱 가속될 것이며, 이로 인해 대면 커뮤니케이션, 대면 예배보다는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비대면 예배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는 ‘교회의 공동체성’을 어떻게 유지하고 보존할 수 있는 지를 교회가 심각히 고민해야만 하는 과제가 될 것이라는 문제의식도 함께 제기한다. 따라서 코로나19가 가져올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변화를 예측해 준비하는 기민함이 목회자들에게 요구된다. 코로나19는 개인 간 사회적, 심리적 간격을 더욱 멀어지게 한다. 비대면 관계의 일상화는 교회 안의 모임, 예배, 조직에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비대면 사회로 전환하면서 의사 전달에 있어 언어적 소통보다는 비언어적 소통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이런 비대면 사회 속에서 목회자들은 커뮤니케이션과 설교를 가장 효율적으로 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전통적인 설교방식에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진정한 소통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비대면이 갖는 장점 코로나19로 함께 모이지 못했던 경험이 예배 출석 둔화와 예배의 상대화 등 부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면을 찾는다면 교회당에 모이는 것과는 달리, 삶의 자리에서 비대면 모임을 가지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새벽기도회나 소그룹 신앙강좌, 교사훈련, 교사기도회, 상담 등 모든 교육과 훈련이 줌(Zoom)을 통해 가정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교사나 리더 훈련의 경우 책이나 교재를 집에서 읽게 하고, Zoom을 통해 강의와 토의 나눔이 가능하다. 이는 목회자가 성도를, 교사가 학생을 돌봄에도 적용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앞당긴 비대면 혹은 간접대면 방식이 교육과 훈련은 물론, 상담과 돌봄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해 본다.   비대면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바쁜 현대인들은 늘 시간에 쫓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 등 지정된 장소에 모이기 위해서는 오고가는 많은 시간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비대면으로 온라인 접속을 하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날 수 있다. 세상은 점점 온라인으로 가고 있다. 여기에는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또한 긍정적인 면도 있다. 옥석을 가려 유익한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온라인 시대를 잘 이용하는 방법이다.     온라인도 하나님의 도구 그동안 교회의 모든 예배와 교육과 훈련은 ‘모이는 교회’ 개념에서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도도한 인류의 변화에 이제는 교회의 교육과 훈련과 섬김이 ‘흩어진 교회’로 성도들의 삶의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일로 확대될 것이다. 거의 전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접속할 수 있는 문명의 이기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없는 현대 생활은 상상할 수도 없다. 지하철을 타면 이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이나 신문을 읽었다. 그러나 이제 지하철에서 신문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책을 보는 사람들도 거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숙인채 스마트폰에 빠져있다. 그렇다면 교회는 모든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필수적인 온라인 세상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왜냐하면 온라인상에는 온갖 해로운 정보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일에 교회와 교인들, 목회자들이 나서야한다. 성경은 신자를 ‘왕 같은 제사장’이라 부른다. 그리스도인은 교회 안에서의 제사장이 아니라, 삶의 모든 자리에서 제사장으로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의 절대 주권과 주관은 삶의 한 영역, 한 직업, 한 활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아브라함 카이퍼가 말햇듯이 그리스도가 나의 것이라 주장하지 않는 영역은 이 땅에 한 치도 없다. 온라인도 하나님의 영역으로서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이 드러나야 할 곳이다.     대면과 비대면은 협력관계 과학문명의 발달은 이 시대를 비대면 시대로 끌어가고 있다. 이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가 2007년 아이폰을 세상에 처음 소개할 때 이것이 온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아이폰으로 대변되는 다양한 IT기기의 출현은 세상을 바꾸었다. 그 결과 코로나로 인한 언텍트 시대에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얼굴을 직접 볼 수는 없어도 영상통화를 통해 우리는 실시간으로 서로의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영상을 접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은 문명의 발달이 불러온 유익이다. 이제 원하면 전 세계 누구와도 화상으로 통화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원하면 외국의 유명대학에 온라인으로 수업 하고 교수와 통화하며 이메일등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실제로 서울에 소재한 모 교회는 전 세계에 파송하고 후원하는 선교사들과 줌으로 연결해 선교집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교인들은 예배당에 모여 큰 화면을 통해 각 국에 파송하고 후원한 선교사들을 보며 선교 상황을 듣고 그 곳에서 함께 기도하는 온라인 선교 집회를 한 것이다. 만약 온라인이 아닌 대면 선교 집회를 한다면 그 교회에서 파송하고 후원한 선교사들이 선교현장을 떠나 국내로 들어와야 하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진행했기에 이러한 비용이 나갈 일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코로나라는 특수 상황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선교집회를 하게 된 그 교회는 앞으로도 이 방법을 사용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면 모임의 필요성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상황이 가속화 되었지만 그렇다고해서 대면 모임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은 현실 세계를 살아가기 때문이다. 비대면은 사이버세상이다. 가상세계는 서로 연결이 되었다가도 연결을 중지하면 사라진다. 즉 가상세계에서는 서로 바라만볼뿐 손을 잡거나 서로 안고 등을 두드리는 등 친밀한 교제를 할 수 없다. 이것은 육체를 가진 사람에게 채워지지 않는 친밀함의 결핍을 낳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전화를 통해 음성을 듣고 화면을 통해 얼굴을 보면서도 서로 만나 직접 얼굴을 보고 손을 맞잡으며 교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세상이 온라인으로 가고 가상세계가 활성화되는 비대면 시대라해도 직접 서로 만나는 대면모임은 사라질 수 없으며 오히려 더 필요해진다. 그래서 교회에서도 대면예배를 통해 늘 만날 수 있을 때보다 비대면으로 만나지 못했다가 대면으로 만날 때 더 친밀했던 것이다. 흔히 하는 말로 ‘건강은 잃어봐야 소중함을 알 수 있다’는 말처럼 교회에 비대면이라는 상황이 강제되자 대면모임과 예배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열린교회의 김남준목사는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비대면 상황이 종료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와서 대면예배를 드리게 될 것”이라며, “이전에는 몰랐던 대면예배의 소중함과 교인들과의 교제의 소중함을 이번 기회에 절실히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코로나는 대면예배와 모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우치는 기회가 되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4-22
  • 비대면과 대면의 장점 살려 대처
    사스나 메르스처럼 가볍게 보았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어느 하나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경우가 없다. 그 가운데 교회도 많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가뭄에 하늘을 쳐다보며 비구름을 기다리듯이 이 재앙이 자연적으로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하루하루 견디고 있다. 물론 백신을 개발하여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접종하고 있지만 얼마나 걸려야 안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개척교회에서부터 소·중·대형교회들은 어떻게 대처하고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각자의 지혜를 모으는 브레인스토밍이 될 것이다. 각 교단에서도 산하 교회를 위해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재앙 앞에서 각 교회들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교회실정에 맞는 대응방법을 적극 모색하는 방안 마련 절실 “비대면은 앞으로 교회가 긍정적으로 사용해야 할 상황이다” ◆코로나로 어려운 교회·20년째 개척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A목사의 교회는 코로나로 큰 타격을 입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전에 교인들의 출석은 20명 미만이었는데 코로나 상황에서 100명 이하의 교회는 20명까지 모일 수 있는 정책에 따라 제한없이 모이고 있다. 그러다보니 헌금액수도 별반 차이가 없다. 이것은 특이한 경우라 볼 수 있다. 교회는 작아도 20년이라는 장기목회를 통해 교인들이 안정되어 있기에 큰 변동없이 대면예배로 모이고 있다.   단지 코로나 상황이라 적극적으로 전도하거나 교회활동을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60-70명이 출석하는 B목사의 상가 교회의 경우는 또 다르다. 대면예배에는 30여명이 출석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사회에서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에 더 많은 성도들이 나와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는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머지 교인들은 비대면예배를 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게 대면예배를 강조했다가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에 대응하는 교회· 700여명이 출석하는 C목사의 교회는 또 다른 양상이다. 코로나로 인해 소수만이 대면예배를 드려야할 때 아예 전격적으로 비대면예배로 전환했다. 그 결과 헌금이 평소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 대면예배를 드릴 때 그동안 모자랐던 헌금이 채워질만큼의 헌금이 들어왔다. 이 교회는 70년의 역사를 가진 교회로서 기본적인 신앙훈련이 잘 되어 있었기에 비록 비대면 예배 때 드리지 못했던 헌금을 모았다가 대면예배에 나오면서 드렸던 것이다.   2000여명이 출석하는 D목사의 경우는 비대면 상황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다. D복사는 교계에 유명한 부흥강사이다. 그래서 매주 타교회 집회를 나가는 상황이다보니 주중 예배나 기도회를 인도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상황이 되다보니 적극적으로 영상을 활용하게 되었다. 담임목사의 수많은 영상을 만들어 놓은 결과 교인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지 담임목사의 말씀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비록 대면해서 목사와 교인들이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있는 스마트폰을 매개로 이전보다 더 자주 담임목사의 영상을 접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는 더 많은 영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가 이 교회로 하여금 더 좋은 길을 가게 한 것이다.   5000여명이 출석하는 E목사의 경우는 코로나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코로나가 금방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장년부를 비롯한 주일학교 전 부서를 재빠르게 온라인으로 전환한 것이다. 그래서 전부서에 온라인 방송장비를 구비하여 영상을 제작했다. 그 결과 코로나 상황에서도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각 교회의 대응 방법·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은 모든 교회가 직면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각 교회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모 교단에서는 뒤늦게나마 교회를 위한 대응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교회마다 규모와 상황이 다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대응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교회의 경우 대면예배 인원숫자 제한이 있을 때 예배를 늘려서 교인들을 분산시킴으로써 대면예배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영상을 단지 시청하는 것에서 벗어나 줌(Zoom)을 통해 쌍방소통을 하는 방법을 도입하기도한다. 줌에 익숙해지면 비대면으로 성경공부나 구역예배도 가능해질 수 있다. 다행이 우리나라는 IT강국이다. 초고속인터넷이 가능하고 전국민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 달리 예전 중심이 아니라 말씀중심이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통해 비대면예배를 드리는데에 큰 거부감이 없다. 이는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나마 기독교가 다른 종교보다 선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하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4-22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