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교계종합
Home >  교계종합  >  기획

실시간뉴스
  • 목회자의 ‘출산휴가’·‘양육지원’ 등 방안을 모색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목회자의 출산과 양육을 내용으로 양성평등 위원회를 진행중이다.   출산과 양육의 문제는 사회와 교회 문제로 해결의 과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7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108회 총회 양성평등 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큰 사회문제로 논의되는 ‘출산과 양육’ 문제에 초점을 둔 「목회자 출산·양육의 제도화를 위한 연구」란 주제로열렸다. 양성평등 정책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개최하며, 1인 가구가 많아진 사회, 각자도생이 삶의 1원칙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자신만의 안위만을 중시하는 풍조는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특히 상호 불평등 관계에서 시작된 양성의 갈등은 지금 우리 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이다. 때문에 양성평등을 향한 길은 창조 질서이며,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김창주총무는 “출산과양육의 문제는 사회문제일 뿐만 아니라, 교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또 여성만의 문제가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다”라며, “국가와 사회와 교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배려하고협조하며, 노력해야 할 문제이며, 이에 관한 우리 교단 차원에서도 관심과 준비가 필요하고, 새로운 정책이 수립되어야만 한다”고 정책위원회 개회의 목적를 밝혔다. 이번 양성평등 정책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으로는 △목회자 출산휴가 관련 △출산 후 사역복귀의 어려움 △사역자의 자녀 양육 형태 △교회 공동체의 협조 등이 논의 되었고, 이러한 문제점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대안을 실천 중인 모범사례들이 발표되었다.   양성평등 향한 창조질서와 그리스도 가르침 깨달아야 이 문제들에 대해 위원회는 먼저 △목회자 4대 보험 가입 의무화 △출산 후 총회와 노회 차원의 대체인력 지원 △생활보호 대상자 선정 등의 가능성들을 논의했다. 또 타교단의 모범사례들을 언급하고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타교단 사례에 대해 몇 가지 긍정적인 논의들은 다음과 같다. 대한성공회의 경우 교단 차원의 출산휴가와 육아 휴직제도는 없지만 서울교구는 제14조 휴가에 관한 법규에 ‘출산휴가’ 항목을 넣어 시행하고 있다. 또 감리교의 경우 ‘진급 중인 여성 교역자의 월 1회 생리휴가와 출산 전, 후 3개월의 유급 출산휴가를보장한다’는 조항이 있고 임신 출산 중인 여성 교역자가 진급 과정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구세군은 사회복지, 행정 사역 현장의 형편과 산모의 건강에 따라 ‘신상자문회의’를 통해 유급휴가를 4주에서 3개월까지 받을 수 있고 무급 휴직제도를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유급 출산 휴가에 따른 사역 대체 인력은 교회에서는 남사관이 우선적으로 감당한다고 한다. 끝으로 통합측 장로교는 특별하게 재정된 법적조항은 없지만 대체인력에 관해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며 총회 쪽으로 요청이 있을 경우 교단 내 신학교에서 선발해 충원해 주는 정도의 제도가 있다고 전해졌다. 양성평등위원회는 이 타교단의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하기로 논의했다. 이 행사는 박소영청년(청년연합회 총무)의 기도와 박인숙목사(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의 설교로 예배를 진행했다. 또 안수경목사(전국여교역자회)와 구연경목사(충북노회 소명교회)의 발제 그리고 박기주목사(양성평등위원회 서기)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를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3-08
  • 교회, 영유아 돌봄터 구축에 앞장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은 웨이크 업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교회를 영유아의 돌봄터로 만드는 법개정의 추진에 앞장 학교 내에 예배모임을 세우는 사역으로 복음전파에 주력     저출산과 한국교회내 다음세대의 이탈 등의 문제로 한국교회는 다음세대 문제에 심혈을 기울어야하는 시점이 됐다. 교계단체들은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고자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장=감경철장로)는 저출생 극복방안으로 종교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아동돌봄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아동돌봄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출산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인 돌봄의 문제를 교회가 해결하면 출산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영유아 돌봄을 하기 위해서 교회공간을 사용하려면 제도적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법 개정이 이루어진다면 교회를 포함한 전국 종교기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함으로 각 가정과 일터 인근에 우리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영유아 돌봄터가 구축될 것이다" 면서, "법 개정 추진을 통해 종교시설을 주중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돌봄터로 활용하고 주일 등 종교일에는 상황에 맞게 종교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도 저출산극복 사명자대회를 진행하면서 저출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교단은 지난달 18일부터 권역별로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19일에는 생명존중 주일을 맞아 교회별로 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세대 목회부흥운동본부장인 이성화목사는 “인구절벽이라는 위기의 시대에서 저출산문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성도들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권면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면서, “분명한 신학적 고찰이 선행되어야 하며 시대의 문제를 바로 읽고 그 절박함과 절심함을 하나님의 사명으로 알고 그것을 마음에 품고 순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도회에서는 △출산사명운동 △돌봄시설 입법 △비혼주의 극복 △3040세대의 부흥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고 있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대표=최새롬목사)은 청소년의 복음화률이 감소한 현실 속에서 청소년을 향한 복음전파 사역에 힘쓰고 있다. 이 단체는 학교내에 예배모임을 세우는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기 △양양 △철원 △제주 △울릉도 △구리 등의 지역학교에서 기도모임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웨이크업 운동을 전개 중에 있다.    이 단체 대표인 최새롬목사는 “과거 교회 안에 다음세대가 많았을 때는 관리와 목양에 집중하면 됐다. 이제는 아이들이 교회에 없기 때문에 전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안타깝지만 타종교와 이단들이 포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교회 밖에 복음을 접해 본 적 없는 청소년에게 좀더 관심을 갖고 시간을 투자하면 교회학교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기독교교사단체인 좋은교사운동과 더 작은 재단 스쿨임팩트와 함께 링크사역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역은 기독교사와 지역교회가 함께하는 사역이다. 이로 인해서 학교 내 기도모임을 진행하는 학생들에게 장소확보와 물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좋은교사운동 관게자는 “기독학생들은 친구와 가족과 학교를 위해 기도한다. 그런데 그들에겐 여러 어려움이 있다. 장소 확보, 주변의 시선, 모임 시간의 어려움 등이다. 이들에게는 어른들의 작은 격려조차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좋은교사는 기독학생모임이 있는 학교를 교회와 협력단체들의 도움으로 파악하여 기독학생모임 목록을 구성하고, 해당 학교에 학생-선생님-교회-사역자 간의 연결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과 선생님이 만나게 되면 기독학생모임은 큰 격려를 얻고, 모임 장소를 비롯해 실제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학생이 속한 지역교회와 사역자들이 연결되면 기독학생모임은 큰 활력을 얻는다”면서, “ 지역교회의 격려와 물질적 지원은 모임의 지속성을 얻게 한다”고 말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2-26
  • 신학교 졸업생들의 타 진로 진출 증가세
    사회가 다변화 사회로 가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는 신학교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신학대학원을 졸업생들이 목회지가 아닌 다른 진로로 가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로는 사역지가 없거나 사역자의 예우문제 등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신학교육이 목회를 위한 교육으로 한정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일터에서 신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도구로도 쓰이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전통적인 목회뿐 아니라 다양한 방향을 고려한 목회가 대두되고 있다. 신학교 졸업생중 진로에 맞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기도 농업과 카페 등 타분야 접목한 목회와 이중직사역 필요 ◆다양한 진로 선택하는 신학교 졸업생들 · 신학대학원생의 진로 문제가 대두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본지에서 2002년부터 계속 이 문제를 다루었을 만큼 오래된 문제이다. 신학생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지역의 목회임지가 적으며, 전도사들을 향한 예우가 부족한 등에 이유가 제기되고 있다. 여전히 목회로 가는 신학생들이 많은 것이 현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목회가 아닌 다른 길로 가는 신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한 대형교단의 신학대학원에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A씨는 “교회사역이 아니면 기독교출판이나 언론쪽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또한 교회사역을 겸하면서 캠퍼스선교단체에서 사역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사역지가 부족하다는 것은 잘 못 느끼고 있다. 다만 전도사들이 집과 거리가 먼 지방에서 사역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현재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중형교단의 신학대학원에서 재학 중인 B씨는 “10년전 신학을 하고 다른 진로를 선택하면 낙오자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식이 바뀌어서 신학을 했다고 해서 목회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목회가 아닌 다른 진로로 가는 분들을 보고 용기 있는 선택을 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자리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궁금증이 있으셔서 신학대학원에 다니는 분들도 있다. 신학을 배움으로써 이웃들을 더 구체적으로 섬기고자 오는 것이다”면서, “학부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지만, 자신의 진로에 맞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사역자예우 문제 등으로 사역 기피 · 사역이 다변화가 되고 있음에 따라 각 교회들이 전도사로 사역할 이들을 구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위치한 대형교회들은 이러한 점에서 자유로운 편이지만, 중소형교회와 지방에 위치한 교회들의 어려움이 큰 편이다. 신학대학원생의 진로가 다변화되고 있는 것에는 전도사들에 대한 예우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하나의 이유로 보인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따르면 전도사가 교회로부터 받는 월평균 사례비는 108만원으로 최저 임금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전적 대우에 만족하는 전도사들은 53%이며, 만족하지 못하는 전도사들은 47%이다. 전도사사역 외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비율은 27%이며, 이들의 월평균 아르바이트 수입은 118만원으로 사례비 평균보다 10만원 가량 높았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보다 더 중요하게 지적되는 것이 인격적인 대우이다.    올해 신학대학원을 졸업할 예정인 한 전도사는 “담임목사들이 옛날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그러면서 사역자들이 돈 때문에 사역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것도 이유일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부교역자의 대한 대우이다”면서, “최저임금에 가까운 사례비를 주면서 사역자들을 혹사시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사역지로 가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목회의 방향 고심해야 · 이러한 현실에 맞서 한국교회도 체질 개선에 나설 필요성이 제기된다. 목회자의 이중직을 금지하고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교단 신학교인 서울신학대의 경우 타분야와 접목시킨 목회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서울신학대학교 오성욱교수는 “우리 교단의 경우 카페목회와 농촌목회 등에서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 농촌목회의 경우에는 농촌에서 목회하는 분들이 직접 와서 강의를 해주시기도 한다”면서, “실천신학쪽에서는 목회에 관련된 다양한 흐름들을 소개하는 행사를 매번 가지고 있다. 이분법적인 사고로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역할 수 있게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직에 대한 다양한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재 미자립교회에 한해 이중직을 허용하는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과 합동측, 기독교대한감리회 등이다. 특히 통합측의 경우 지난해 자비량목회연구위원회를 통해서 이중직목회를 자립대상교회의 목회의 한 형태이자 선교적 소명을 구현하려는 목회적 실천으로 정의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1-23
  •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협력위해 기도
    개신교회와 천주교회는 일치기도주간을 진행했다(사진은 18일날 진행된 일치기도회)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움으로 사마리아인 같은 이웃되길  희망과 일치위해 기도하고 일하기를 멈추어서는 안돼  해마다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그리스도인이 함께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협력을 위해 기도하는 일치기도주간이 올해도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눅 10:27」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기도주간에 쓰인 기도문은 부르키나파소 교회 일치 단체서 지역 슈망네프 공동체의 도움을 받아 준비했다.     현재 부르키나파소는 2016년 유력 지하드파의 공격이 국외에서 시작된 이후로 안보상황이 심각해진 상태이다. 특히 그리스도교 교회들이 공공연하게 무장공격의 목표가 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 무슬림, 토속종교 신자들 사이에 연대의 기운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작성된 기도문에 대해 단체 관계자는 “부르키나파소에 있는 가톨릭공동체는 이 기도와 성찰자료의 마련을 위해 아낌없는 협력을 쏟았고, 그러한 공동작업이 그리스도인 일치적 회심으로 가는 참다운 길임을 체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도주간에는 각 일자별로 △저희의 삶이 주님을 향하도록 도와주소서 △제가 온 힘을 다하여 주님과 제 이웃과 저 자신을 사랑하도록 도와주소서 △저희 눈에 보이지 않는 이들을 향하여 저희가 마음을 열게 하소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서 저희가 등 돌리지 않게 하소서 △저희가 상처를 알아보고 희망을 발견하도록 도와주소서 △저희의 교회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환영할 여관이 되게 하소서 △저희가 이웃에게 어떻게 응답하여야 하는지 가르쳐 주소서 △저희의 우정이 하나님나라의 표징이 되게하소서라는 제목 아래 기도가 진행되고 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번 주제에 대해서 “그리스도인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그 종교적, 인종적, 사회적 정체성에 상관없이 자비와 연민을 보이며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사랑하도록 곧 그리스도인처럼 행동하도록 부름받는다”면서, “다른 이에게 가서 도움을 주도록 우리를 재촉하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이 아니라 이웃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어야 한다. 우리의 다름에 개의치 않고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에 나오는 사마리안인과 같은 이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천주교회와 정교회 그리고 교회협 소속 교단들이 함께한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을 맞아 발표된 공동담화문에서도 “예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이 모두 하나가 되기를 기도하셨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들은 희망을 잃거나 일치를 위해 기도하고 일하기를 멈추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번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동안에 우리 모두가 주님께 우리를 도우러 오시어 우리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고, 그리하여 우리가 확신과 희망으로 교회일치의 길을 걷게 해 주시기를 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르키나파소의 특수한 상황은 사랑을 중심으로 삼아 평화와 화해를 추구하여야 한다는 점을 반영한다. 평화와 화해의 추구는 종종 가치관 상실과 인류의 공동의식 상실, 공동선과 정직, 청렴, 애국심에 대한 관심 저하로 방해받아 왔다”면서, “이들의 관계는 때로는 문화적 신학적으로 갈려 비우호적이거나 적대적인 관계로 살아가는 사마리안인과 유대인의 관계와 같다. 끊임없는 불화가 그들의 모습을 해치기에 그들은 치유의 기름과 포도주를 서로 상처에 부어 줄 수 있도록 교회 일치적 회심이 필요함을 인식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이 있기까지 지난 1908년 폴 왓슨신부의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준수 제안과 1926년 신앙 직제운동이 그리스도인 일치주간을 위한 제안을 발표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1-23
  • [2023년 10대뉴스] 코로나이후 회복위한 행사 등 활발
    올해 한국교회는 코로나의 완화로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기념대회와 교단설립을 기념하는 행사 등 다양한 일이 있었다. 연합운동에선 한국기독교총연합은 정서영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정상화에 성공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홍정총무의 중도사임으로 인해 신임총무로 김종생목사를 선출했다. 올해도 교계는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운동에 나섰다. 그 중 거룩한 방파제 국민대회가 반동성애운동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빌리 그래함 기념대회와 백석교단 등 설립기념 행사 진행 거룩한 방파제 국민대회로 반동성애운동의 새로운 대안 제시 한기총 2년 9개월만에 정상화, 정서영 대표회장 선출    한국기독교총연합이 2월 14일 정기총회에서 신임 대표회장에 정서영목사를 선출하고, 사업계획과 예산을 통과시키는 등 회무를 처리했다. 이날 정목사의 선출로 2년 9개월간 지속되된 임시체제를 끝내고 합법적인 대표회장 체제로 복귀했다. 정대표회장은 “한기총을 다시 정상화 시키는 일에 힘을 다할 것이다. 또한 한기총이 주축이 되어 연합기관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시 대표회장이었던 김현성변호사는 “목사가 아닌 변호사로서 지난 2년 9개월 동안 한기총을 이끌었는데 많이 협력해주셔서 감사하다. 아직도 하나님께서 한기총을 쓰신다고 생각한다. 부끄러운 과거를 반복하지 않고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맞아 기념대회 성황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가 6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7만명의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부흥과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1973년 열린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를 기념하는 이날 대회에서는 빌리 그래함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목사가 「복음의 가치」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래함목사는 “여러분의 영혼이 가치 있는 것은 그것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이 값을 치렀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많은 종교가 있다. 하지만 예수님만이 여러분을 위해 죽으셨다”고 말했다. 설교 이후 예수님을 영접할 참석자들을 초청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주최측은 6천4백여명이 결신한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서 교단창립 70주년 기념예배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교단 창립 70주년을 맞이해서 6월 10일 「새 역사 70년, 주의 사랑으로 우리를 구하소서」란 주제로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설교는 캐나다 연합교회 부총무인 알렌 홀목사, 독일복음선교연대 루츠 드리셔총무, 총회장 강연홍목사가 전했다. 특히 강총회장은 “이 나라가 이만큼의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것은 기장의 헌신과 고난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놓친 것이 있다. 바로 성장이다”면서, “교회성장에도 이제 눈을 돌려야 한다.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 후에는 선교대회와 기도회도 진행됐다. 또한 세계교회의 축하메시지도 이어졌다.  한국세계선교협, 평창서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8차 세계선교 전략회의(NCOWE)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했다. 한국교회의 세계선교 방향을 정하는 이 회의에서는 세계기독교시대 속에서 한국선교의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선교사 중심의 선교가 아닌 현지인과 함께하는 선교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서구중심의 선교가 아닌 새로운 선교의 기준을 모색하는 시간이 도댔다. 이번 회의의 프로그램위원장인 한철호선교사는 “세계기독교 시대에 선교는 새로운 표준을 요청하고 있다. 서구 방식의 선교에 참여한 한국선교는 이제 부상하는 세계기독교와 호흡을 같이하는 선교의 새로운 표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룩한방파제, 서울시청 앞에서 ‘퀴어축제’ 반대집회    동성애행사인 ‘퀴어축제’를 반대하고 건전하고 성경적인 성문화 확산을 위한 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가 7월 1일 진행됐다.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15만명의 교인과 시민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마련한 순서에 따라 기도회에 참석했고 기도회 이후에는 경찰의 폴리스라인을 따라서 행진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교회총연합 등 연합기관도 함께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교단과 연합기관의 지지를 얻었다는 평이다. 한편 주최측은 이 행사를 위해서 1년전부터 조직을 구성하고 준비작업을 했다. 5월 진행된 거룩한 방파제를 위한 국토순례단은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호옹과 지지를 얻어냈다.  로잔대회와 한국교회 영적각성위한 기도대성회    한국로잔대회준비위원회는 7월 14일 「교회여, 그리스도의 통치를 선포하자」란 주제로 한국로잔대회와 한국교회의 영적각성을 위한 714 기도대성회를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했다. 7천여 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이번 대성회에서는 내년 한국에서 진행되는 제4차 로잔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교회의 영적대각성을 위해 기도했다. 한국로잔위원회 의장 이재훈목사는 “4차 로잔대회가 열리기 전에 한국교회 영적 대각성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우리가 관심가질 것은 모든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두 세사람이 모여 기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4차 로잔대회는 내년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정전 70주년 국제심포지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시민단체 등이 중심이 되어 「휴전에서 평화로」란 주제로 정전 70주년 국제심포지엄이 7월 27일 진행됐다.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남기평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은 온라인을 통해 세계교회협의회 제리 필레이총무등이 인사말을 전했다. 필레이총무는 “여러분과 나누는 오늘의 이야기들 속에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을 울리는 연대의 힘이 전달되기를 바란다. WCC는 여러분과 함께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1에서는 「정전 70년, 우리는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야할까?」, 세션2에서는 「정전 70년, 한반도·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전략과 희망」이란 제목으로 진행했다.   교회협 이홍정총무 중도사임, 김종생총무 선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이홍정총무의 중도사임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8월 3일 한국교회연합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종생목사를 신임 총무로 선임했다. 김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년을 맞아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대화마당을 만들어 에큐메니컬 정신과 가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목사를 선임하는 과정 가운데서 김목사가 목회 대물림 논란이 있는 명성교회의 유관기관에서 일한 점이 논란이 됐다. 반대측에서는 총회 전부터 성명 등으로 반대했으며, 총회 당일에도 토론과 시위 등으로 반대의사를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하디 120주년 기념성회 성황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토마스 하디선교사의 영적각성 120주년을 기념해 웨슬리교단 소속교회들과 협력해 기념성회를 진행했다. 권역별로 진행된 이 성회는 8월 24일 선한목자교회에서 진행된 집회를 끝으로 마쳤다. 이날 집회에서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인 이영훈목사가 인사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목사는 “같은 웨슬리교단의 교단장으로 감리교가 진행하고 있는 이 부흥운동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 철감독회장은 “하디선교사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조선백성들에게 본인의 죄를 고백한 파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예장 백석교단 45주 대회, 하나되는 교회위해 앞장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은 지난 9월 9일 교단설립 45주년 기념대회를 진행했다. 「개혁주의 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다」란 주제로 열린 대회는 교단산하 목회자와 성도 약 3만명이 참석했다. 이 교단은 지속적인 교단통합을 진행해왔으며, 9700여개 교회를 아우르게된 교단으로 성장했다. 이날 이 교단 설립자인 장종현목사는 “백석은 ‘개혁주의 생명신학’으로 더욱 힘있게 일어나, 한국교회와 세계를 살리는 성령의 도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백석인의 다짐을 통해 헌혈운동의 지속전개와 장로교단 연합과 한국교회 일치에 앞장 등을 다짐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1-01
  • 각 단체·교단의 새해 선교·교육정책을 말한다 (2)
    회개운동 통한 교회연합에 앞장 장종현                새해에는 한국교회에 철저한 회개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이를 통해서 분열된 한국교회가 다시 하나돼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지나간 모든 문제와 어려움은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새롭게 부어주실 은혜와 축복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시길 간절히 소원한다. 또한 우리 1천만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어 다시금 꿈과 희망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한교총 대표회장 겸손과 기도로 나아가는 공동체 선포 김진범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자연재해, 전쟁의 공포가 우리를 여전히 위협하는 가운데 우리에게는 기도밖에 없다. 회개함으로 무릎꿇고 부르짖어야 한다. 백석은 ‘기도하는 공동체’로서, 새해를 목회자 영성대회로 연다. 다음번 「기도백석」 기도회는 2월이다. 예수님을 닮아 더 겸손한 마음, 낮아지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기도만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고, 죽어가는 영혼을 살릴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 가운데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연합과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총회가 되겠다. /예장 백석 총회장 차별금지법 등 악법저지에 총력 송태섭                지난해는 국제적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등 총소리가 세계 곳곳을 뒤흔들었다. 국내적으로는 경기불황, 여러 자연재해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 새해를 맞아 무엇보다 전쟁이 멈추고, 경제가 살아나기를 기대한다. 한국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그 사명을 잘 감당해서 세상의 소망으로 우뚝 서야 한다. 특히 차별금지법 등 반기독교적인 악법을 막아내고 국민통합과 평화를 위해 나가자 /한교연 대표회장 포용적 자세로 국민통합에 전력 정서영                2024년 새해를 맞는다. 올해 우리 사회에 포용의 자세가 필요하다. 서로를 용납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 통합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고, 사회적 문제인 이념적 갈등까지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한 해를 여는 지금, ‘너희도 서로 받으라’는 말씀처럼 포용의 마음을 가지고 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마음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한기총 대표회장 애국·기도운동으로 위기 극복 앞장 박만수         지금 한국교회는 위기에 직면했다. 한교총과 한기총 등 연합기관들은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사회는 진보와 보수로 분열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일부 급진세력들은 나라를 혼란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의 진정한 보수교회들은 힘을 모아 기도운동과 애국운동으로 이 모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한국교회보수연합 대표회장 정책총회 구현과 교회회복에 최선 오정호                새해에는 무엇보다 정치총회가 아닌 정책총회 구현에 힘을 다할 것이다. 총회 빅데이터 구축을 바탕으로 해서 행정시스템을 바꾸어나갈 것이다. 또 차별금지법, 학생인권조례 등 동성애를 부추기는 악법을 막는데도 힘을 기울일 것이다.  /예장합동 총회장 선한열매맺는 사역에 중점 김헌수              이번 회기 주제인 선한 열매를 맺는 총회를 추구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특히 한국장로교총연합회과 함께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면서 한국교회의 주어진 역할을 하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 장로교 정통보수교단으로 정통성을 더욱 견고히 하도록 하겠다. /예장 웨신 총회장 아픔을 치유하고 발전하는 비전 제시 김은섭              2024년 본 총회에 속한 교회들이 평안하고 한 단계 더 약진하는 총회, 한국교회를 변화시키는 총회가 되길 소망한다. 지난 해 본 총회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새해에는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안정된 총회, 발전하는 총회가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아무쪼록 금년 한 해 동안 교단 산하 교회들의 무궁한 발전과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온누리에 전해지길 바란다. /루터교 총회장 탄소중립 ‘녹색교회’ 네트워크 확대 이진형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독려하려 한다. 2022년에 탄소중립로드맵 발표하고, 이것을 교회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해 왔다. 이제는 시범교회도 세우고,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보전을 위한 행동을 구체화 해 실제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여나가려 한다. 지금까지 113개 교회가 녹색교회로 지정됐다. 선정된 교회를 통해 녹색교회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한국교회 생태선교를 교회운동으로 만들어 나가려 한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평화·기후위기 대응위한 비전 선포 김경민                 창립 110주년을 맞는다. 지난 100주년 비전선언문을 현실에 맞게 가다듬어서 110주년 비전선언문을 오는 9월 기념식에서 발표한다. 아시아·태평양YMCA 준공이 내년 4월쯤이다. 이때에 맞춰 한반도 평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제주도에서 연다. 또한 6월말 50차 전국대회, 9월 아시아 태평양 기독청년학생대회를 연다. 그리고 세계YMCA 평양 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해 5년간 노력해 왔고, 올해 개소를 기대한다. 또 10여년간 숙원사업이었던 YMCA생명평화교육원을 4월초 세종에서 착공한다. 이를 통한 내부교육 활성화를 희망한다.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필리핀이주민위한 사역에 주력 신길자                오이코스대학과 함께 한국으로 오는 필리핀인들을 위한 사역을 전개할 것이다. 장학금 지원등으로 그들의 교육과 정착을 지원할 것이며, 특히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 크리스천으로 만드는 일에 힘쓸 것이다. 영락교회에서 2월 15일 목요일 부터 야고보서 강의도 진행할 계획이다/바이블아카데미 원장 복음주의 단체들의 연합에 중점 양명환                  복음주의 단체들의 연합에 중점을 두고, 한국교회와 사회에 복음주의적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민족복음회와 세계복음화, 바른 교회상을 확립하기 위한 세미나와 기도회도 갖을 계획이다. 그리고 해마다 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와 함께 3.1절과 6.25한국전쟁, 8.15광복절 기도회와 성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국교회가 복음주의적으로 성장하고 부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복음주의총연맹 대표회장 세계·민족복음화위한 사업을 추진 엄기호                 세계복음화와 민족복음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세계복음화를 위해 세계교회의 지도자 및 단체와 협력해 세계선교에 주력하고, 민족복음화를 위해 역량있는 부흥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부흥사를 위한 부흥회로 부흥사들을 교육하고, 선교대상 시상식도 가진다. 또한 3.1절과 6.25한국전쟁, 8.15광복절 기도회와 성회도 준비중이다./세계복음화중앙협 총재 6월, 필리핀 대규모 성령대회 준비 안준배            그동안 해오던 「성령포럼」, 「홀리 스피리츠 맨 메달리온 시상식」 등을 계속 이어가며, 전 세계에 성령운동의 불씨를 지핀다. 6월에 필리핀에서 대규모 성령대회를 가지려고 한다. 간만에 해외에서 큰 행사가 될 예정이다. 부설기관인 한국기독교성령역사연구원에서 역사인물 시리즈를 편집해서 내년이나 내후년 초쯤 발간할 예정이다. 성령의 역사가 이어져 한국교회 재부흥이 일어나길 바란다.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명예이사장 교회·사회·청년 문제에 해답을 제시 정병오                  크게 교회·사회·정치·청년 문제를 다룬다. 목회자 청빙 문제, 교회 내 분쟁, 목회자 처우 개선문제에 대해 짚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사회와 관련해서는, 사회적 약자인 이주민들에 대한 교회의 대응을 다룬다. 정치에 관련해서는, 한국사회 민주주의에 대해, 그리고 교회가 정파적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한 길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청년에 대해서, 지금껏 하고 있는 심리상담, 부채문제 등을 도우며 리더십을 기르려 한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로잔대회 성공을 위한 포럼 진행 김영한                  기독교학술원은 1월 19일 신년포럼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원로. 김상복목사. 최이우목사. 강승삼목사. 한정국선교사를 초청해서 양재동 횃불회관 화평홀에서 로잔대회의 성공을 위하여, 「2024인천로잔대회에 바란다 」포럼을 개최한다. 또한 5월에는 중진복음주의 선교학자들을 초청해 ‘2024인천로잔대회’ 성공위한 선교신학적 방향 제시하는 학술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기독교학술원 원장 태아 생명 존중 캠페인 확장 서윤화              죄 없는 태아들이 매일 수백여 명씩 낙태로 죽어가는 생명 경시의 심각성을 교회부터 깨닫을 수 있도록 교회 내 강의를 확대 진행하고, ‘태아 생명 사역’을 위한 선교사 양성에 힘쓰며 사회적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여러 캠페인들을 진행할 것이다.  /아름다운피켓 대표 기독뮤지컬 공연·문화교역자 양성 김관영          2월 1일에 뮤지컬 「아바」를 개막한다. 9월에는 뮤지컬 「루카스」를 공연한다. 한국교회 ‘가나안’ 성도가 200만에 육박한다. 한국교회에 ‘잃은 양찾기’ 운동이 다시 시작되는 모멘텀이 되길 바란다. 뮤지컬 두편을 상연하면서, 프랑스의 위그노를 소재로 한 종교개혁 뮤지컬Ⅱ 뮤지컬 「저항」을 제작준비한다. /광야아트미니스트리 대표 지역교회·학교 연합생태계의 확장 최새롬          백석대 신학원, 서울성경신대원, 성결대 신대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비 사역자들은 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직접 실습하며,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사역자로 양성된다. 학교연합집회 「웨이크업」은 1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학교에서만 모임을 했던 미전도청소년들이 지역에서 연합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또한 우리 단체의 비전과 전략을 담아낸 책이 나와서 많은 교회들이 그 뜻에 같이 하게 될 것이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대표 지역교회 활성화위한 패스티벌 진행 장훈태          아프리카 미래학회와 함께 두 번의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한국연구재단에 학술지 등재를 준비할 것이다. 또한 6월에 진행되는 한국 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선교적 마인드로 바라보고 기도할 것이다. 아프리카 리서치를 통해서 새로운 이슈를 알리며, 지역교회 활성화를 위한 페스티벌을 열어서 아프리카와 한국의 교회의 부흥을 함께 도모하고자 한다.  /아프리카 미래협회 회장 웨슬리부흥 운동사역지 탐방 김성원              매월 정례 웨슬리 설교연구모임과 신학세미나를 갖고 신학자 목회자 성도들의 모임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생들과 교회 성도들에게 맞는 웨슬리신학 교재 집필도 진행된다. 또한 서울신대 성지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웨슬리부흥운동 사역지 탐방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신대 웨슬리신학연구소 소장 목회자 사역현장서 적용할 대안제시 이경석              <목회트렌드 2024>를 통해 교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4C로 정리했다. 예수님의 향기를 드러내는 브랜드 있는 교회, 마음을 움직이고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컨텐츠 있는 교회, 세상과도 통하는 역량이 있는 소통력의 교회, 그리고 변하는 세상에 변하지 않는 복음을 전하기 위한 창의성 있는 교회가 그것이다. 올해도 교회와 목회자들이 맞이하게 될 변화와 미래의 흐름을 포착해내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 목회자들과 교회가 사역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목회트렌드연구소 소장 오산리기도원집회 등 부흥집회 진행 이선              세계선교와 국내선교를 위해 세워진 재단법인 월드미션협의회는 보람찬 2023년을 보냈다. 미래세대를 세우는 청소년 캠프와 세미나를 진행했다. 2024년도에도 해야할 일을 열심히 하는 월드미션이 되겠다. 오산리기도원집회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부흥집회를 열어 장년 복음화에 힘쓸 것이고, 월드미션 연합캠프를 통해 다음세대 복음화에 힘쓸 것입니다. /월드미션협의회 대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학원목회 이동수                  새롭게 시작하는 ‘성경이 답이다 학교’를 통하여 성경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방황하는 청년들의 고단한 삶에 작은 위로와 희망을 주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백석대학교 교목실장 성경적 자연치유로 세계선교 도모 장남철                  지난해 은진힐링국제교육원은 몽골에서 집회를 하는 등 다양한 사역을 펼쳤다. 새해에는 성경적 자연치유 사역이 국내를 넘어서 전 세계에 확산되는 사역에 매진할 것이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서 선하고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 것이다. 새해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모든 분들에게 넘치기를 기원한다 /은진힐링국제교육원 원장 감사와 감동, 감탄 3감 운동 제시 최광렬              다음세대를 세우는 힘, 비전스타트 운동본부는 22주년을 맞아 MZ 세대의 영성과 신앙 감수성을 회복하기 위해 감사와 감동 그리고 감탄(발견,깨달음) 등 3감(感)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전으로 다시 가슴 뛰는 삶을 살도록 영감을 주고 동기부여를 통해할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찾아주고 심어주는 비전캠프 교육봉사도 5년째 이어가고자 한다. /비전스타트 대표 생명얻는 회개로 회복되는 교회 임준식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믿음으로 거룩한 진리의 말씀으로 교회를 보존하도록 오직 성령,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분기별 복음세미나, 기도세미나를 통해서 생명얻는 회개로 성경(말씀)으로 돌아가는 한국교회를 세워 갈 것이다./국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 대표회장 사회의 공헌하는 총회에 전력 김복철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유지경성의 뜻이 현실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금의 작은 변화가 큰 발전으로 반드시 이어지도록 그리스도의교회총회에 땀과 열정을 쏟겠다. 우리 모두가 관심과 기도로 성장하는 그리스도의교회가 되길를 기도한다. 한교총, CTS TV, CBS, GOOD TV, 월드비젼, 기아대책 등과 협력하고 사회복지협의회와 푸른 우산과 함께 사회의 공헌하는 그리스도의교회총회가 되도록 하겠다. /그리스도의교회총회 총회장 섬김으로 사랑의 사회공동체를 형성 오혜련           우리의 설립정신은 자원봉사를 통해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며, 서로 섬김으로 사랑의 사회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위기청소년 상담,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을 교육하여,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애정으로 상담하고,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각당복지재단 회장 교회여성으로서의 책임적 존재 안미정                급격한 세계의 변화와 교회의 위기 앞에 교회는 본질을 회복하고 변혁되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렇게 나아가고 있지 않다는 목소리가 더 큰 것 같다. 우리는 제35회기 총회에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공평을 지키며 의를 행하는 결단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방향을 정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
    • 교계종합
    • 기획
    2024-01-01

실시간 기획 기사

  • 주요교단서 미자립교회 실태 보고
      한국교회에 미자립교회의 비율이 커짐에 따라 목회자의 생계문제도 함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1년 예산 3,000만 원 이하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월 평균소득은 80만 원 이하이다. 이정도의 목회자 사례비로는 목회자 가정의 생계를 유지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고, 거기에 더해 대부분 교단들이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이중직을 인정하고 있지 않기에 미자립교회 목회자 가정의 삶의 고충이 커져가고 있다. 이에 교단차원에서 미자립교회와 교회의 목회자 가정을 위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생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다수의 목회자 가정 100만원 이하 사례비로 생계 유지 교단 차원의 미자립교회 목회자 최저생계비 보장 절실   ◆ 주요 교단 미자립교회 현황·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장=김종준목사)은 지난 2018년 교단 소속 8,637개 교회를 설문조사한 결과 3,690교회가 연간 예산 3,500만 원 이하의 미자립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단의 공식적 통계에 잡히지 않는 미자립교회도 있는 만큼 실제 비율은 이보다 높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단관계자는 “교단 교회 10개 중 6개는 미자립교회로 봐야한다”고 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총회장=김태영목사)은 2018년 교단 소속 교회의 평균 자립률을 65%로 보고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경우는 2,236개 교회 중 1,460개 교회가 자립(65%)이었고, 그 절반 정도인 776개 교회는 미자립 상태(35%)였다. 반면 충청권의 경우 931개 교회 중 579개가 자립(62%), 352개가 미자립(38%%)이었고, 전라도는 2,254개 교회 중 1,377개가 자립(61%), 877개가 미자립 상태(39%)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수치도 과장된 측면이 있고, 실제 합동측의 경우처럼 미자립교회의 비율이 공식적 통계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직무대행=윤보환목사)의 경우 2019년 보고에 의하면 미자립교회의 비율은 48%에 달하며 자립교회들 중에서도 많은 교회들이 1년 예산 3,000원 만원의 자립교회 기준을 간신히 넘긴 상태였다.   ◆목회자 가정 생계문제 심각·한국교회에 미자립교회가 증가됨에 따라 그에 소속된 목회자 가정의 열악한 환경이 심각한 교계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교회갱신협의회의 2017년 보고에 따르면 60%에 가까운 목회자들이 100만 원 이하의 사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4인 가구 최저생계비가 약 460만 원인 것임을 감안하면 미자립교회 목회자 가정의 생계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열악한 목회환경 속에서 각 교단이 목회자의 생계를 책임지지 않기에 목회자 스스로가 경제활동을 통해 자신의 가정을 돌보는 이중직 목회자의 수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한 미자립교회 목회자는 “밤에 대리운전을 하고 있다. 나와 같이 밤에 운전을 하는 목회자를 찾는 것은 너무도 쉬운 일이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교회 수와 목회자 수급에 실패한 한국교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전문기술이나 지식이 부재한 상황에서 대리운전이나 용역 등의 불안정한 직종 외에는 선택할 수 있는 직업군이 없고, 이러한 일마저도 다른 목회자들과 교인들의 편견으로 인해 이중직을 숨기며 일하고 있는 목회자가 대다수인 현실이다.   ◆교단차원의 미자립교회 지원·이에 각 교단은 미자립교회와 목회자들을 돕기 위한 단체들을 설립하고 대책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합동측은 지난 2015년 100회 총회에서 미자립교회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교회자립개발원’을 신설했고, 통합측도 지난 2007년부터 ‘교회자립위원회’라는 기구를 통해 ‘1:1 집중지원’ 방식으로 미자립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감리회도 이제까지 장정에서 금지되었던 이중직 목회를 허용하고, 목회자 처우 개선을 위해 활발한 토의를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은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지점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이 문제에 관해 감리회에서 활발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는데 감리회새물결은 △교단 차원에서 목회자 최저생계비 보장 △감리회 소속 목회자 전원에 대한 사례비 교단에서 지급에 관해 연구 중에 있다. 또한 교단차원에서 이중직 목회를 인정할 뿐만 아니라 적극 지지하여 목회자들의 직업교육까지도 해야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 교계종합
    • 기획
    2019-12-12
  • [창간 54주년 특집] 교회 신뢰상실·양적쇠퇴 등 적신호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거치며 한국교회는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세속화와 개인주의 문화의 발달, 번영신앙의 부흥으로 이웃사랑으로 대표되는 기독교 정신을 잃어 사회적 신뢰도를 상실하고 있는 상황에 빠졌다.   개인·사회구원 간 균형 잡힌 신앙실천통해 교회 공공성 회복해야   135년 전 호러스 뉴턴 알렌선교사가 한반도에 들어오면서 시작한 한국교회의 역사는 한국 근대사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맺고 있다.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아 선교사역에 매진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신정변으로 중상을 입은 민영익의 수술을 집도한 알렌은 고종 황제의 신임을 얻어 제중원 설립을 승인받았다. 이어 입국한 언더우드가 제중원 교사를 맡고 아펜젤러가 배제학당을 설립하면서 조선 정부의 신뢰를 얻은 선교사들은 민족 복음화와 더불어 근대화를 돕는 일에 매진했다. 사농공상의 계급 사회가 지속됐던 조선 사회에 만민 평등을 부르짖고 남녀칠세부동석이라며 여성을 천대하던 분위기 속에서 그리스도께선 여성과 단둘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셨다며 한자리에 모여 예배를 진행하는 등 당대로서는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서구 열강에서 유입된 종교라는 점과 선진적 기술과 의식, 제도를 바탕으로 한국사회에 빠른 속도로 정착한 기독교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도 사회적 의무를 모두 짊어지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구한말 보여 주었던 기독교의 개혁적 태도는 당대 사람들의 시선에서 매우 우호적으로 비쳤다. 이러한 인식은 기독교를 향한 신뢰와 긍정적 인식으로 이어지면서 6·25전쟁이 끝난 후 60~70년대 급격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한국교회 또한 폭발적인 양적 성장을 일구는 데에 이바지했다. 1960년대 전국에서 집계된 교회는 5천여 개로 4년 동안 치른 전쟁으로 인해 그간 쌓아 올린 물리적·인적 기반을 모두 상실한 상태였다. 하지만 전쟁 전후 서구권 교회의 지원에 힘입어 펼친 아동·빈민 구호사역과 더불어 그리스도께서 남기셨던 복음전파와 사랑의 실천을 위해 순교를 마다하지 않았던 손양원목사와 문준경전도사 등 수많은 순교자의 역사가 민족적 수난으로 아픔을 겪고 있던 이들의 마음을 교회로 이끌도록 했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의 대외적 이미지는 역사상 가장 좋지 않은 상태에 이르렀다. 과거와 달리 세속화와 개인주의 성향의 발달,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발전으로 인한 다문화 사회로의 변이 등 한국사회는 지난 세기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와 달리 교회는 집단주의와 산업화, 관료적 위계질서 등 근대사회를 대표하는 조직으로서 비치며 반민주적이고 반개인주의적 단체로 치부된다. 이는 교인들의 내적 성장을 충분히 이루지 못한 채 양적 성장에 집중하고 일반 대중이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내지 못하는 고립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갈수록 잃어가는 교회 신뢰도 교회의 급격한 양적 성장은 이전부터 펼쳐왔던 대민지원 등 교회사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면서 이 사회에 계속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이로 인해 1990~2000년대 교인 수를 7~900만이라고 추산할 정도로 경이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구한말 보여 주었던 개혁적 태도만이 대중의 시선에서 매력적이라고 여긴 것은 아니었다. 1960년부터 이촌 향도 현상과 도시 밀집화, 산업화 등 급격하게 이뤄진 경제·사회적 변화는 심리적 불안감을 조성했고 몇십 년간 지속됐던 군부독재 체제 아래에서 겪었던 정치적 공포와 타성적 질서 강요 문화는 마음속에 음울한 공상을 심어주기 충분했다. 제 몸 하나 건져내기 쉽지 않았던 시절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던 이들에게 십자가는 단순히 종교적 상징을 넘어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를 견뎌낼 한 줄기 빛과 같은 모습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교회는 십자가의 고난과 시련을 통한 정의를 앞세우기보다 재정적 부흥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전조를 맛보는 데에 치중한 가르침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교회에 열광하도록 했지만, 역설적으로 오늘날 교회가 겪고 있는 가장 큰 돌부리가 바로 이 점이다.   1980년대를 거치며 대한민국이 완전한 민주국가로 자리를 잡고 경제 또한 선진국 반열에 들어자 한국교회의 양적 부흥은 멈추기 시작했다. 문화·경제·정치적 발달로 인한 기성 종교의 쇠퇴는 유럽을 비롯한 서구 선진국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경향이지만, 유럽교회의 양적 감소는 교회의 대외적 이미지가 손상되어 일어난 것이 아니다. 유럽의 경우 세속적 개인주의 문화의 발달, 신이교주의를 비롯한 대체 종교의 창립과 동양권 종교의 유입, 반종교 담론의 급증 등 여러 가지 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와 달리 한국교회의 교인 감소 현상은 교회의 외적 이미지의 손상이 최우선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는 소위 ‘번영신앙’을 필두로 쉬쉬했던 내적 부패가 교회 공동체 바깥으로까지 노출된 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교회의 이미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2017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발표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독교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이는 20.2%를 기록했지만,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는 51.2%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결과를 보여 주었다. 이는 그간 한국교회가 치켜세워왔던 대민사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한국교회가 사회적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관해 묻자 응답자 중 40%도 안 되는 사람만이 이를 긍정했으며 교회 밖 세상과 잘 소통하고 있는지 묻는 말에선 38.7%만이, 사회문제 해결·사회통합에 교회가 기여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33.3%만이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한국교회의 대외적 이미지 손상에 가장 큰 원인으로 재정 투명성을 꼽는 결과가 나온 것은 필연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교회가 신뢰받기 위해 시행해야 할 개선점을 선택하라는 질문에서 응답자들은 불투명한 재정사용이라는 대답에 26.1%가 긍정하며 가장 높은 선택률을 기록했다. 또한 교회 지도자의 삶이 17.2%로 교회 바깥을 향한 포용과 더불어 목회자 개인의 윤리성을 회복해야 할 필요성을 던져주었다.   교회개혁을 요구하는 평신도들 새맘교회 목회 사역을 맡기도 했던 박득훈장로는 그의 저서 <돈에서 해방된 교회>를 통해 번영신앙의 모순과 문제를 지적한다. ‘많이 벌어서 좋은 일 하자’로 대표되는 번영신앙의 기저에는 하나님을 수단화하여 개인의 물리적 축복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 깔려있다. 이에 관해 박장로는 ‘네 마음이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명하신 첫 번째 계명이 무너지게 되어 벌어진 일이라고 풀이한다. 하나님을 향유하고 돈을 이용하는 것이 올바른 관념이지만, 돈을 향유하고자 하나님을 이용하고 이를 무마하고자 자신이 누리는 물질을 하나님의 선물이자 축복으로 둔갑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눈속임은 복음전파와 이웃돌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더더욱 포장되어 한국교회 곳곳에 뿌리내리게 되었고 이로 인해 교회 바깥에 있는 이웃을 위한 행동이 무엇인지 자숙하는 신앙이 상실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 때문에 교회를 질타하는 이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오늘날 교회가 제 기능을 상실한 채 교권제일주의와 목회자의 권위를 치켜세우는 데에 급급하다고 지적한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지적은 교회 바깥만이 아니라 내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지용근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는 「목사와 평신도, 인식의 갭」이란 주제로 작성한 글을 통해 오늘날 한국교회의 내적 문제가 무엇인지 분석한 바 있다. 지대표는 “한국교회에는 수만 개의 지역교회가 개교회주의라는 틀 안에서 리더인 목사와 팔로워인 평신도 간 나름의 관계성을 형성하면서 사역을 펼쳐나가고 있다”며, “어떤 교회는 목사와 평신도 간에 생각의 차이를 줄여가면서 성장해 나가기도 하고, 어떤 교회는 두 그룹 간의 차이가 심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교회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일보에서 발표한 ‘교회와 사회개혁을 위한 개신교인·목회자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다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며, “평신도보다 목회자 그룹에서 훨씬 더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두 그룹 간의 인식을 좁히는 것이 교회개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고 덧붙였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교회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항목별 평가’에서 평신도 대다수가 ‘구제·봉사활동 등 대사회적 역할을 잘하고 있다’나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 선다’, ‘믿지 않는 사람을 따뜻하게 대한다’, ‘목회자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잘 대응하고 있다’ 등 항목에서 적게는 23%, 많게는 32%가량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개혁실천 과제로 우선 필요한 활동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목회자들은 ‘교인의 실제 생활에 대한 방향 제시’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청년층을 비롯한 미래 세대 이탈 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었던 반면 평신도는 ‘목회자 권위주의·교권주의적 태도의 변화’와 ‘자기 교회 중심에서 지역사회로 공공성 지향’, ‘양적팽창·외형중심 성장 지양’에 무게를 두었다. 이에 지대표는 “과거 권위주의적 리더십을 통해 교회의 대형화를 이뤘던 시대를 뒤로하고 한국교회에도 ‘탈권위주의·탈교권주의’를 평신도들이 요구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며, “그러나 목회자들은 탈권위주의보다는 교인들의 실제 생활의 방향 제시를 개혁과제로 지적해 두 그룹 간 인식의 갭이 큼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기독교인의 윤리·도덕 수준’에 관한 평가에서는 평신도들은 ‘일반인보다 낮다’는 응답이 높은 반면 목회자들은 ‘일반인보다 높다’는 응답이 높았다”며, “목회자들의 이러한 인식은 교인들에게 윤리의식교육의 절실함을 갖기 어렵게 한다. 정작 교인들은 기독교인의 윤리의식이 교회 밖 사람들보다 못하다고 인식하고 있는데 말이다”고 전했다.   탈권위·탈성장적 신학교육 필요 한편 교계 곳곳에선 지금까지 관행처럼 되풀이되던 목회자 권위 강화와 개교회 제일주의적 태도를 비판하고 이를 시급히 갱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복음주의신학회(회장=원종천교수)에서 개최한 ‘위기시대의 목회’ 토론을 대표적인 경종으로 볼 수 있다. 토론회에 참가한 이정익목사(신촌교회 원로)는 “그간 한국교회를 비롯해 이 사회를 지배한 사고를 한 가지 손꼽아본다면 단연 경제성장 제일주의이다.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면 지금까지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생각해왔다”며, “하지만 경제성장을 우선한다는 이유로 생명과 가정, 자연환경의 파괴를 묵인하고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행동을 조장하는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교회도 이러한 태도를 아무런 여과 없이 받아들이고 번영신학의 논리로 교회 성장을 이해했다”며, “오늘날 교회에서 읽고 되새기는 간증과 수기를 보면 대다수가 외형적 성공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를 보고 들은 교인과 목회자들이 외적 성장과 성공이 교회의 성장이자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방정식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오늘날 한국사회의 분위기가 탈권위주의로 흘러가고 있다고 강조한 이목사는 “한국기독청년협의회가 실시한 다음세대 교회·종교의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오늘날 청년들은 탈권위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 개인의 권위를 강조하는 교회에 남아 있을 이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그간 교회가 품어왔던 권위주의는 성장제일주의와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러 개발도상국이 급격한 경제적 성장을 이룬 데에는 강력한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독재정치가 바탕에 깔려있다”며, “과거 한국의 경제적 고도성장과 이촌향도 현상은 교회 급성장의 원인이 되었으며 교회에서도 카리스마를 갖춘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대형교회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목사는 “오늘날 교계 전반에 걸쳐 교인의 숫자가 줄어드는 데에 반해 목회자는 늘어나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교회는 신학을 통한 비판적 성찰 없이 교회성장제일주의에 빠지고 이를 시정해야 할 신학이 교회와는 상관없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복음의 공공성 실천운동 절실 이렇듯 성장제일주의에서 벗어나 목회자 교육의 건전성을 회복하고 탈권위주의적 태도를 교회가 견지할 때에 비로소 세속화된 한국사회에서 기독교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국교회가 사회와 소통하는 공동체로 변모해 사회 참여형 공공사역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의 장헌일목사(신생명나무교회)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복음에 관한 태도를 올바른 신학적 기초 위에 세워 실천하는 데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목사는 “주님께서 공생애 전반에 걸쳐 보이셨던 복음의 메시지는 갈릴리 사역이라고 볼 수 있다”며, “고아와 나그네, 과부 등 사회가 돌보지 못하는 이들을 찾아가 그들을 돌보고 치유하면서 하나님 나라에 동참하는 일이 교회가 해야 할 복음의 핵심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관점에서 그리스도께서 전하고자 하셨던 복음은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이 하나라는 사실이다”며,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고 믿고 고백하는 모든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예배자로 살아야 한다. 이는 주기도문에서 나타나듯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 이뤄져야 하며 교인들의 삶 속에서 복음으로 변화된 삶을 삶으로써 개인의 공교회성이 회복되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가 공교회성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의 단일성이 회복된다면 교회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제언한 장목사는 “지역에 있는 개교회가 정부나 지자체의 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찾아 그곳에 있는 이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며, “복지가 열악하거나 자연환경이 피폐하거나 사회구조가 붕괴하는 등 지역마다 요구하는 요소가 다양하다. 이를 교회가 알아내어 채워주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여주기식 활동보다는 진정성을 요구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노력해 약자의 아픔을 공감하고 공유하다 보면 성령의 감동을 통해 전도 또한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며, “그간 한국교회가 펼쳤던 독선적 전도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행정의 사각지대를 찾아가 하면서 진정성 있는 활동을 펼치는 것이 오늘날 시대의 요구이자 하나님의 부르심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사회와 교회가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강조하는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교회가 정직함을 회복하면서 교회 안에서만 통용되는 언어를 세속의 언어로 바꾸어 사용할 때 교회 바깥에 있는 이들과 진정한 소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서 바로 세우실 것이기에 교회에 실망할 필요는 없지만, 교인들이 삶 속에서 복음을 실천하고 예배자로서 살아갈 때 교회의 신뢰가 회복되고 되살아날 것이다”고 말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19-12-04
  • 교계, ‘성적지향 차별금지’ 삭제 요구
      성적지향 대표사례인 ‘동성애’ 지지·반대 자유보장 필요 진보 기독교계 인사들 ‘성적지향 차별금지법’ 강력 지지   반동성애연대와 인사들이 지난달 2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성적지향 차별금지’ 삭제 촉구대회를 열고, 차별금지법을 삭제해야만 하는 이유들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소광석목사(새에덴교회)가 성적지향 차별금지 조항의 부당성을 고발했다.   소목사는 “동성애가 에이즈 감염의 경로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과학·의학적 근거가 있다”며, “에이즈 감염은 거의 모두가 성접촉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매년 신규 에이즈 감염인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93%에 이르고 있다. 이것은 에이즈가 동성간 성접촉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잘 나타낸다. 보건복지부 자료도 분명하게 국내 에이즈의 주요 감염경로는 남성간 성접촉이라고 기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질환으로서 또는 잘못된 선택으로서 동성애에 대한 경고를 지속하면서 동성애자의 치유 내지 회복을 돕는 것과 방임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판단해보라”며, “동성애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동성애 행위에 대한 혐오와 동성애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구별하고 있다. 즉 동성애 행위의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과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명백히 구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 주최측은 ‘성적지향’을 삭제하는 이유에 대해 △성적지향의 대표사례인 동성애 지지와 반대의 자유 보장 필요 △‘법률 명확성의 원칙’ 어긋남 △‘성적지향’으로 동성애자 에이즈 국가의 환자 진료비 급증 △마약자나 흡연자, 소아성애, 수간, 근친상간도 소수자라 주장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주최측은 “유엔인권 이사회가 몇 개국의 주장에 의하여 동성애를 인권으로 보호할 것을 결의하고 각국에 권고한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유엔의 권고는 구속력이 없고, 유엔이 1948년 ‘세계 인권선언’을 통해 각국의 전통문화와 도덕, 남녀전통가정의 보호를 우선시 한다고 하는 결의에도 위배된다. 마약자나 도박자와 같이 자율적 의지로 사회적 폐해를 끼치는 동성애자를 사회적 소수자란 프레임에 넣어서는 안된다”고 피력했다.   한편 진보측 기독교계의 많은 사람들은 ‘성적지향 차별금지법’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수 기독교계가 내세우고 있는 동성애 반대 주장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고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진보 기독교인들은 큰 틀에서 혐오발언과 차별을 금지하는 법 의의에 초점을 맞추어 지지하고 있어 이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지속될 전망이다.   박일준교수(감신대)는 “극우 기독교와 정치계가 한목소리로 소수자를 공격하고 있는 것에는 숨겨진 이유가 있다고 보여진다”며, “정작 기독교가 비판해야만 하는 대상은 세습과 부정부패를 하나님 이름으로 장사를 하는 이들이고, 부패한 정치권력인데 수많은 기독교인들의 시선을 소수자에 대한 공격으로 돌려놓는다. 극우 성향의 기독교인들이 이렇게 약자를 괴롭히는 모습을 볼 때면 같은 기독교인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깊은 자괴감을 느낀다”고 한탄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19-12-04
  • 디지털기기 확산에 성경보급 계속 정체
      한국교회는 1899년 5월 7일부터 전국적으로 ‘성서공회 주일’을 지키기 시작해서 1900년부터 12월 둘째 주를 ‘성서주일’로 지켰다. 성서주일에 교회는 성경의 가치와 중요성을 깊이 생각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까지 성서보급을 위한 기도와 헌금에 동참해 왔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디지털 기기의 발달이나 출판시장 축소 등의 문제로 성서보급률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다음 세대는 점점 성경을 멀리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줄어든 성서보급 확대위한 한국교회 전체의 관심이 중요 젊은 세대에 맞는 다양한 ‘다매체’ 성경콘텐츠 개발 시급   ◆성서보급률 감소추세·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목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성서보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4만2,760부 증가한 33만 4,790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보급된 33만 4,790부 성경 가운데 개역개정판 성경은 27만 8,927부가 인쇄돼, 지금까지 성서공회를 통해서 1,017만 4,697부가 보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동안 국내 성경 출판사들이 성서공회로부터 개역개정판 본문 사용에 대한 저작권 허락을 받아 출판한 주석 성경 1,252만 6,985부를 포함하면, 개역개정판 성경은 총 2,200만 부가 넘게 보급됐다. 해외 성서 보급의 경우 올해 상반기 76개 나라에 107개 언어로 지난해 동기간과 비슷한 규모인 195만 1,240부의 성서를 제작해 보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1년 같은 기간에 약 74만 부가 인쇄된 것에 비교한다면 거의 절반이 줄어든 셈이다. 또 해를 거듭해도 74만 부 수준을 회복하고 있지 못하다. 이를 반영하 듯 주일에 성경을 들고 다니는 사람을 찾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편의주의 신앙의 문제·한국교회에 만연하기 시작한 편의주의 신앙은 한국교회 부흥의 원동력이던 ‘성서중심 신앙’을 위협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의 등장이다. 지금은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성경 앱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성경 앱 개발자들은 저작권료를 지불하지만 일반인들은 사실상 무료로 이용하는 실정이다. 그렇다 보니 더 이상 교회에 갈 때 성경책을 들고 다닐 필요성이 사라졌다.   교회예배 시간에도 사정은 비슷하다. 성경본문을 스크린으로 송출하기 때문에 더 이상 성경책을 펼쳐서 읽을 필요성이 사라진 것이다. 성경책이 교회에 있지만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예배에서조차 성경책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기독교신앙의 토대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칼빈대 김근수총장은 “편한 것을 추구하는 편의주의 신앙이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한국교회의 소중한 전통을 위협하고 있다. 예배시간에 말씀을 스크린으로 다 쏴주는데 누가 성경을 읽으려 하겠는가”라며,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편의주의 확산을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성경중심 신앙 회복 과제·한국교회 부흥의 원천은 사경회 운동을 통해서 얻게 된 ‘성경 중심’의 신앙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말한다. 성서주일을 맞아 이러한 소중한 전통을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서공회 권의현사장은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수많은 도전들 앞에 있는 개인과 공동체가 ‘성경 중심’의 신앙을 회복할 수 있도록, 본 공회에서는 금년에도 널리 성경을 보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다음 세대의 젊은이들과 다매체(multimedia) 시대의 우리말 사용자들을 위한 ‘새한글 성경전서’(가칭)의 번역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성경 본문 해설이나 사진 그림 지도 동영상 등의 자료들을 개발하여, 기존 성도들뿐만 아니라 특히 디지털 세대의 젊은이들이 다양한 매체로 하나님의 말씀을 만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성서공회의 이러한 노력에 한국전체가 후원하고 동참해야 한다.
    • 교계종합
    • 기획
    2019-12-04
  • [특별대담] 사단법인 설립한 한국기독교문인협회 ‘법인 초대이사장’ 김영진시인
      이 땅에 ‘기독교문학’ 정착에 주도, 문학을 통한 하나님나라 확장도 기독교문학, 문학사적인 측면서 논의할 만큼 질적·양적으로 풍성   ▲우리의 현대문학 속에서 기독교문학은 큰 맥락을 형성해 왔습니다. 기독교는 신문학 초창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선구자적인 역할을 감당한 것입니다.  신문학이후 지금까지의 기독교문학은 문학사적인 측면에서 논의할 만큼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풍성한 오늘입니다. 그러나 시를 비롯한 장르별로 문학적인 가치성을 지닌 작품들이 창작되어 왔으나, 대부분 외면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한국교회 자체가 외면하는 데에서 비롯되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회성장과 부흥에만 주력해 왔고, 기독교문학을 비롯한 기독교문화의 발전이나 확산문제는 무관심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한국 기독교문학을 주도해 온 한국기독교문인협회가 ‘사단법인’허가를 받아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담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땅의 ‘기독교문학’ 향상과 확산 주도  — 한국기독교문인협회는 지금까지 임의단체로 활동해 왔으나, 이제는 서울특별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적인 단체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본협회는 2016년에 창립 50주년을 맞았었습니다. 한국문인협회 초대 이사장을 지낸 늘봄 전영택목사를 중심으로 주태익, 이종환, 임옥인, 김현승, 박목월, 황금찬, 이범선, 박화목 등 그 당시 문단의 거목들이 창립에 앞장 섰습니다. 1967년 1월 21일 창립된 본 협회의 지난 50년은 순탄한 역사로 기록될 수 없었습니다. 침체와 위기 속에서 계속 발전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역사 속에서도 이 땅에 기독교문학을 정착시켜 왔습니다. 이제는 기독교문학을 통한 하나님나라 확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한국기독교문인협회가 창립된 이후 한국 기독교문학을 주도해 왔습니다. 한국 기독교문학의 향상과 확산에 주력했고, 무엇보다도 한국문학의 중심인물들이 한국기독교문인협회를 이끌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기독교문인협회는 1967년 한국크리스찬문학가협회로 출범했습니다. 그 이후 시대적 상황에 따라 1994년 제27회 총회에서 한국기독교문인협회로 개칭했습니다. 그 당시 김영삼정부인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군사정권시대를 청산하기 위한 개혁의 바람이 거세게 들이닥칠 때였습니다. 본 협회도 지난날의 잘못된 행태를 회개하고 하나님나라 확장의 도구가 되기 위해 개혁의 차원에서 개칭하게 된 것입니다.   본 협회의 역대 회장이나 회원 중에는 한국문학과 한국문단을 이끌어 왔던 주역들이 있습니다. 한 가지 예로 창립총회 당시에 명예회장인 전영택목사는 1962년 창립된 한국문인협회 초대 이사장을 지냈고, 제2대 회장인 이종환작가는 상임이사로 한국문인협회를 이끌어 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3대와 4대 회장인 임옥인작가는 1965년 여성문학인회 회장을 지냈고, 제7·8대 회장인 박목월시인은 1969년부터 1978년 3월까지 9대에 걸쳐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본 협회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지속되어 온 사업은 세미나와 연간집 〈기독교문학〉의 발행, 송년모임 혹은 신년하례회 모임이었습니다. 그리고 1983년부터 한국기독교문학상을 제정해 시상해 오고 있으며, 1994년부터는 기독교문학을 확산시키는 방안으로 전국교회를 순회하며 문학사랑방을 진행해 오는 것이 본 협회 사업의 특징입니다.      기독교, 우리나라 신문학에 큰 영향 ▲ 우리나라 신문학은 기독교가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성서번역을 통한 한글대중화는 우리나라 현대문학 발전과 한글을 전용하는 기풍조성에 크게 기여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한글성서가 문학사적으로 의의를 갖는 것은 1882년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당시에 역간한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은 헬라어 원문을 한글로 표기하는 데에 있어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이 성서는 전도용으로 사용되어 한글대중화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한글성서는 우리 글에 대한 자각을 통해 한글문화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번역성서를 통해 한글의 대중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순한글로 된 책과 번역물이 발간되었습니다. 그것은 한글위주의 생활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더욱이나 성서의 한글번역과 한글의 대중화는 서구의 사고방식, 즉 서구문화를 터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교사들에 의해 전달된 한글성서는 근대 시민사회를 이루는 계몽의 언어로서 서구의 신문화를 매개하는 데 주력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신문학사상 최초의 번역작품인 1895년의 〈천로역정〉은 우리 문학사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김희보는 1979년 현대사상사가 펴낸 〈한국문학과 기독교〉에서 “〈천로역정〉 번역은 우리나라 신문학사상 최초의 번역작품이라는 의의를 지닙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손에 의한 최초의 번안소설인 〈은세계〉가 이해조에 의해 나온 것이 1898년임을 미루어 볼 때, 이 〈천로역정〉의 간행연대가 얼마나 앞섰는가 하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이 〈천로역정〉은 신문학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 영향으로 한국 신문학의 신시운동은 창가로 부터 비롯되었으며, 그 창가는 찬송가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백 철은 〈신문학사조사〉에서 “우리는 본시 창가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 할 때, 그것이 처음에는 기독교의 찬송가에서 왔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되는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이 창가문학은 1896년부터 1908년까지 10여년에 걸쳐 그 전성기를 이뤘습니다.   이러한 초기의 기독교활동은 성서번역을 계기로 한글성서 및 찬송가의 보급, 존 번연의 〈천로역정〉등의 번역물이 한국 신문학의 태동기뿐만 아니라, 한국 기독교문학에 대한 형성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육당·춘원도 기독교영향 받아 창작 ▲1908년 〈소년〉을 창간한 육당 최남선이나 춘원 이광수의 작품에 기독교적 영향을 받은 작품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1919년 신문학사상 최초의 순문예지로 창간된 〈창조〉의 주요동인인 김동인과 전영택, 주요한 모두가 한결같이 기독교적 작품을 창작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사실입니다. —김동인의 경우 1919년의 「약한 자의 슬픔」, 1920년의 「마음의 얕은 자여」, 1930년의 「유서」 등 기독교적인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약한 자의 슬픔」은 〈창조〉 창간호에 발표되었으며, 신문학기에 최초의 리얼리즘 작품으로 기독교적 재생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요한의 시에서도 기독교정신을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가의 기도」 등 시들은 기독교가정에서 성장한 데서 비롯되었음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영택은 감리교목사로 신문학운동을 이끌었습니다. 〈창조〉 5호부터 7호까지 연재된 「생명의 봄」과 1925년 1월 〈조선문단〉에 발표된 「화수분」 등 작품에서 기독교적 신앙을 바탕으로 인간정신의 회복을 위한 박애, 인도주의적인 세계를 추구했습니다. 또한 그는 이 땅에서의 기독교문학의 가능성을 맨 처음 실험해 보인 작가입니다.      ▲한국기독교문학사적인 측면에서 서술할 경우 1919년에 창간된 순문예지 〈창조〉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국 기독교문학도 문학사적인 측면에서 논의해야 할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적인 소재를 창작하는 문인들이 계속 늘어나고, 문학적 평가도 인정받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전파된 초기부터 근대화의 물결을 가져왔던 것처럼, 한국문학 속의 기독교는 건강한 뿌리를 내린 것도 기독교의 모든 행위가 생활화, 즉 신앙이 육화되어 가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의 현대문학 속에 새로운 체계를 세우고 있는 기독교문학은 큰 맥락을 형성해 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기독교사상이 우리의 생활 속에 그대로 뿌리를 내리고, 건강한 정신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인복은 1987년 1월호 〈월간문학〉에서 「한국소설에 수용된 기독교사상 연구」란 논문을 통해 기독교사상은 “우리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형성하는 바탕이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문학작품의 소재와 주제면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기독교는 이제 남의 것이 아니요, 바로 내 것의 일부로서 만일에 기독교를 제외한다면 우리는 우리들 자신의 일부를 상실하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 한국 기독교문학의 형성은 당연하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현대문학에 ‘기독교문학’ 큰 맥락 형성 —우리나라 현대문학 속에서의 기독교는 과소 평가할 수 없을 만큼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근대의식이 기독교문화로 부터 싹튼 것과 기독교가 이 땅에 남긴 공적은 오늘의 사회저변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확대되는 데에서 연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서보급을 통한 한글대중화는 우리나라 현대문학 발전과 한글을 전용하는 기풍조성에 공적이 많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문화 속에서 기독교는 이미 단순한 외래사조나 외래종교가 아닌 것으로 정착되었고, 모두의 생활 속에 용해되어 있습니다.     ▲한국기독교문인협회의 사단법인 설립과 한국 기독교문학의 실상에 대해 들려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기독교문학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을 주셨으면 합니다. —바라건대 ‘큰 바위얼굴’ 같은 세계적인 그림을 그려 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회원들은 문학을 통한 사역자로서의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탈리아 시인 단테의 〈신곡〉, 영국 존 밀턴의 대서사시 〈실낙원〉,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부활〉,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프랑스 소설가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 같은 위대한 기독교문학 작품이 나올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모두 열심히 그 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해 기도하고 다짐합니다.   ▲좋은 말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교계종합
    • 기획
    2019-10-31
  • 한국생명의전화, 생명사랑 캠페인
    ▲ 한국생명의전화 워크인 서포터즈는 ‘사람사랑 생명사랑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생명의전화(원장=하상훈) 워크인 서포터즈는 지난 19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사람사랑 생명사랑 캠페인’을 진행하고, 「나, 너, 우리를 위한 응원」이란 주제로 △자살예방 OX퀴즈 △아이러브미챌린지 포토 이벤트 △자살예방의 첫 걸음-공감의 이심전심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마음약방 △생명사랑 나무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교육을 실시했다.   동 단체와 삼성생명은 공동으로 하루 34명, 연간 12,463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현실을 자각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동 캠페인을 진행했고, 여의도 한강공원을 방문한 많은 시민들은 본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주최측은 “워크인 서포터즈는 ‘한 걸음 한 걸음 희망을 찾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올바른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개선을 이루어 나가는 대학생 서포터즈로서 자살예방은 어려운 일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나와 내 주위 사람을 지키는 일임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동 단체는 오는 3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2019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참가자들은 5km, 10km, 34km 3개 코스를 선택하여 걷게 된다. 특히 34km 코스는 하루에 34명씩 자살하는 현실을 반영한 코스로 해질녘부터 동틀 때까지 무박 2일간 서울 도심을 걸을 예정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19-08-21
  • [탐방] 최모세목사를 만나다
      세계최초로 성경 66권 1,189장 전장과 요한계시록을 비교분석한 최모세목사(사진)의 요한계시록세미나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서울성경전문박사원에서 열리고 있다. 문자적, 역사적, 원어적 차원을 넘어 하나님의 계시은사를 통해 요한계시록을 중심으로 성경 전체를 열어주는 이 세미나는, 요한계시록을 비롯한 성경전체의 난해한 귀절들을 명쾌하게 풀어주어 설교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세미나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부흥사와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한국기독교영풍회 등에서 오랫동안 부흥강사로 활동해온 최모세목사는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난해구절 없이 풀어내어 성경박사라고 불리기도 하며, 미주TV 크리스천 헤럴드 방송의 설교 중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요한계시록 진수〉 20권과 〈성경66권 전장과 요한계시록 비교분석〉 16권 등 약 50여권의 책을 저술한 요한계시록의 대가이기도 하다. ▲계시록 강해는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시작하시게 되었는지요 =하나님은 나에게 1964년 5월 20일 아침 5시 10분 경 부흥회에서 마가의 다락방에서 일어났던 오순절 사건처럼 성령의 불을 주시고, 소명 또한 주셨습니다. 그 때 이후 하나님께서는 요한계시록에 대한 마음을 주셔서 연구를 시작했고, 50년이 지난 지금도 매일 1독 이상씩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500여회의 요한계시록 강해 세미나를 하셨는데 최목사님만의 세미나 특징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요 =저희 세미나는 하나님의 일곱 영에 의해서 가감하지 않은 요한계시록을 열어주셔서 하는 세미나입니다. 이 세미나는 요한계시록만 다루지 않습니다. 저희 세미나는 요한계시록을 기초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전체를 다루는 세미나입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과 연결된 모든 성경구절을 연결해서 완전히 성경의 뿌리까지 보게 하는 세미나입니다. 여러 명의 계시록 강해 목사님들이 계시지만 가감하지 않은 요한계시록을 강해하는 세미나는 저희가 유일할겁니다. 현재는 더 나아가 가감하지 않은 요한계시록을 중심으로 성경전체를 강해하고 있습니다. 가감하지 않는 요한계시록을 깨닫게 된 이유는 하나님의 일곱 영에 의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이 일곱 영을 다루지 않고 요한계시록을 바라보는 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진리의 영과 일곱 영을 구분해 주실 수 있는지요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세미나에 주로 참석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진리의 영은 광범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모든 성경을 깨닫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일곱 영은 그 중에서 요한계시록을 온전히 깨닫게 해주십니다. 요한복음 16:13절에 보면 ‘진리의 성령이 임하면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장래의 일’이 요한계시록을 말합니다. 저희가 한 해에 약 200회 정도 집회를 하고, 한 해 약 만 명의 성도가 이 세미나에 참석을 합니다. 지금까지 총 15만 명 정도의 사람이 거쳐 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세미나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목회자들입니다. 성도들을 잘 양육하기 위하여 말씀을 사모하는 분들이라 한분 한분을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계시록은 성경 66권 전체를 알아야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어 문자적 해석을 넘어 그 속의 복음과 하나님의 경륜을 드러내 ▲성경 66권 중 모든 말씀이 다 중요하겠지만 특별히 성경에서 계시록이 차지하는 비중과 또 어떤 관점에서 계시록을 읽어야 합니까? =역사적으로 요한계시록을 해석할 때 여러 관점을 가지고 해석하는데, 요한계시록은 인류 역사 마지막 칠년 환난 시대의 배경이라는 미래사적 관점을 가지고 해석해야 합니다. 이를 설명하는 구절이 요한계시록 1장 19절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성경 66권의 열매이고, 결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시대가 끝나고 다가올 환난시대에 요한계시록은 영생을 얻을 필수과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시록은 비유와 상징적인 표현들이 많은데 어떻게 해야 올바른 해석이 되는지요 =일곱 영에 의한 계시의 은사를 받아야만 올바른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이단들이 생겨나는 이유는 이 일곱 영을 받지 않고 요한계시록을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요한계시록의 결론이 나타나는데, 요한계시록은 해석이 다양하지 않고, 정답이 있습니다. 그것이 가감하지 않은 요한계시록입니다. 이는 일곱 영에 의한 계시의 은사를 받은 사람만 가능합니다. 저는 그 체험자입니다. 성령시대의 바울사도는 계시의 은사로 깨달음을 받았는데, 그 바울이 ‘내가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는 것’을 저주를 받는다고 말한 것처럼,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곱 영에 의해서 계시의 은사를 통해 깨달은 요한계시록이 아니면 가감한 요한계시록이 됩니다. 지금은 환난시대를 준비하는 성령시대의 끝 무렵입니다. 지금 우리는 라오디게아교회 시대를 살고 있다고 봅니다. ▲전천년, 후천년, 무천년, 세대주의천년 등 여러 설들이 있는데 목사님의 견해는 어떤지요 =저는 예수님 재림하시고 천년왕국이 이뤄진다는 ‘역사적전천년주의’의 견해를 따릅니다. 여기서 천년은 실제적인 숫자이고, 칠년 환난의 칠년도 실제적인 숫자를 말합니다. 계시록은 하나님의 일곱 영의 계시를 통해 열려야 ▲계시록의 난해구절인 십사만사천, 육백육십육, 칠년 대환난, 일곱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두 증인, 적그리스도 등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십사만사천은 당연히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성도의 수가 아니라, 환난시대에 역사할 남, 여 종들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숫자가 유대인에서만 나온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다른 주장이며 유대인과 이방인 중에서 환난시대에 역사할 상징적인 종들의 수입니다. 육백육십육은 화폐가 없어질 미래에 생길 매매수단이며, 칠년 대환난은 실제 7년을 의미합니다. EU와 이스라엘이 7년 평화조약을 맺는 그 자가 적그리스도라고 보고있습니다. 그 때부터 7년 환난이 시작됩니다. 일곱인은 칠년 환난의 총론, 일곱 나팔은 칠년 환난의 본론, 그리고 일곱 대접은 칠년 환난의 결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환난시대에 역사할 주의 종을 7장에서는 십사만사천으로, 11장에서는 두 증인라고 했습니다. 두 증인은 집합명사로써 여러 사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적그리스도가 누구인지는 때가 되면 밝히 드러나겠지만 EU와 이스라엘의 평화조약을 맺는 사람이 바로 적그리스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0여권의 저서를 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근래에 출간한 ‘진리로 무장하라’, ‘진리로 경계하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요. = 신앙생활의 목적은 결국 천국에 입성하는 것입니다. 이 두 권의 책은 말세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꼭 필요한 나침반과 같은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서 보조적으로 꼭 보았으면 합니다. 계속해서 ‘진리’ 시리즈로 출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과 모든 성경을 비교 분석한 16권의 책이 있습니다. 성경의 모든 장과 비교분석한 세계 최초의 책입니다. 그리고 ‘진리로사역하라’는 책을 준비하고 있는데 곧 출판 예정입니다. ▲미국 크리스천헤럴드 티비방송을 통해 설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헤럴드방송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방송을 하는 티비입니다. 한국의 많은 목사님들, 뉴욕, LA의 대형교회 목사님들의 설교가 방송이 되고 있습니다. 그 설교중 제 설교가 방송순위 1위이고, 장수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도 조회수가 높게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LA의 대형교회에서도 함께 세미나를 하자고 요청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의 사역이 너무 바빠서 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요 =이제 곧 환난시대가 다가오는데, 요한계시록은 필수입니다. 가감하지 않은 요한계시록으로 무장하여 영의 양식을 공급받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적을 알아야 싸워서 이길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우리의 적인 적그리스도에 대해 명백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알아야 칠년 대환난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명백히 말씀드리는 것은 가감하지 않은 요한계시록은 ‘환난통과설’이고, 이는 인내로 환난을 버텨내서 통과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난을 통과해야 할 우리는 요한계시록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그 환난에는 적그리스도가 지상왕국을 건설해서 왕 노릇을 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요한계시록으로 무장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인내’로 칠년 대환난을 이겨내야 환난 전 휴거설, 환난 중 휴거설 등 여러 설들이 있는데, 이와는 달리 ‘환난통과설’이 저의 견해입니다. 이는 요한계시록 14장 9-12절을 근거로 들 수 있는데요, 그 중 12절에 보면 ‘성도들의 인내’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여기서 ‘인내’라는 것은 환난을 견디어 통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덧붙여 마태복음 24장 13절에서도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게 된다는 구절이 있는 있는데 이 또한 환난을 통과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다음은 성도의 인내에 관한 구절입니다. 계 3/10 :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계 13/10 : 사로잡는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 칼에 죽이는 자는 자기도 마땅히 칼에 죽으리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계 14/12 :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 교계종합
    • 기획
    2019-07-25
  • 7월2일, ‘한미준21’서 교회영역포럼
      ▲ 한미준21 대표 정성진목사   교회 밖 성도에게 다가가 함께 예배하는 전도활동 전개 전통적 교회를 보완하는 다양하고 새로운 교회모습 모색   한미준21(공동대표=정성진목사)이 주최하는 교회영역 포럼이 「새로운 교회의 존재 양식. 교회의 신선한 표현들」이란 주제로 7월 2일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교회의 다양한 표현들에 대한 한국 교계의 이해, 격려와 확산을 도모한다. 포스트모더니즘 세속화 시대에 현대문화 속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기 위한 새로운 교회 운동을 고민하고 이를 위해 영국 Fresh Expressions of Church 운동의 대부인 필립 포터목사와 마이클 모이나박사가 강사로 나선다. 7월 2일에는 포럼, 4일에는 워크숍, 8일에는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사무총장 허종학장로는 “교회의 신선한 표현(Fresh Expressions: FX) 운동은 전통적 교회를 보완하는 다양하고 새로운 교회운동으로 영국에서 시작되어 미국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있다”며, “한국의 많은 사역자들도 저마다의 다양한 형태의 선교적 교회를 이루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운동은 영국에서 2005년 9월 잉글랜드 성공회를 중심으로 일어났다. 전통적 교회 생활을 아직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복음을 의미 있게 받아들이도록 일상 속으로 들어간다. 마을, 농장, 도서관, 빵집, 카페, 거리에서, 등산 클럽, 스포츠 그룹, 문화 예술가 그룹 등에서, 또한 셀 교회, 인터넷 교회, 네트워크 교회, 청년 중심의 교회 등의 모습으로 교회를 이루어 가고 있다. 이러한 운동들을 통해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해 재정의해 가고 있다. 현재 한국은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크리스천, 아직 하나님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교회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현장에서는 새로운 시도들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허 사무총장은 “그동안 ‘기다리는 교회, 데려오는 교회’의 패러다임에 익숙한 한국교회는 이제 교회 밖 성도, 복음을 아직 모르는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 섬기고, 함께 예배하는 교회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며, “이 운동이 그동안 영국에서 어떤 과정과 성과를 내 왔는지, 한국에서 적용할 점은 무엇인지 논의하는 이번 행사에 많은 목회자와 예비 목회자, 평신도 리더 등이 참가해 진지하게 토론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포럼 당일 오전에 정성진목사(한미준21 대표, 거룩한빛광성교회)와 김상복목사(변혁한국 초대의장, 할렐루야교회)가 축하의 인사를 할 예정이다. 황성주박사(변혁한국 의장)가 「왜 FX운동인가」란 제목으로 기조발제를 하고, 포터목사(Archbishop Commissioner & Team Leader of Fresh Expressions) 가 「새로운 형태의 교회」란 제목으로 발표한다. 오후에는 조용중선교사(KWMA사무총장)의 사회로 모이나박사가 「선교적 접근의 새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퍼터목사와 모이나박사가 함께 「한국교회이 새로운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나도움목사와 김상인목사가 구체적인 사례를 전할 예정이다. 한미준 21은 21세기를 맞아 인본주의로 치닫고 있는 세상 속에서 진정한 교회의 개혁과 회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 정성진목사는 “세상의 가치가 교회를 흔들수록 교회는 본질을 지키며 신앙의 회복을 도와야 한다”며, “한미준21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하고 변화를 통찰하며 목회사역의 전반적인 문제들을 제시, 공유, 해결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인적네트워크의 확장과 교류에 힘써 목회자들의 사역을 실제적으로, 효과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 새로운 교회의 존재양식을 모색하는 이번 한미준21 세미나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은 지난 세미나의 모습
    • 교계종합
    • 기획
    2019-06-26
  • 교회 청년층 ‘비혼’으로 가정축소 위기
    ▲ 교회 내 많은 청년들이 비혼을 선택하면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청년들, 현실에 부딪혀 성경적 가치관 벗어나 비혼 선택 결혼과 가정의 소망을 가지도록 행복한 가정상 제시해야 최근 한국사회에서 결혼적령기라 불리는 연령에 속하는 청년 세대들 중 많은 이들이 ‘비혼’을 선택하고 있다. ‘비혼’이란 결혼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1인가구가 점점 늘어나고 혼인율과 출산율은 날마다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전 기성세대와 다르게 젊은세대들이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면서, 여성들의 경제적 활동 또한 활발해졌다. 이러한 세대의 가치관 변화는 교회에 있는 청년들에게도 영향을 끼쳐, 많은 크리스천 미혼남녀들이 가정을 꾸리기를 기피하고, 자신의 삶을 중요시 하는 개인주의적인 사고를 갖게 되었다. 이제 청년들에게 ‘결혼’과 ‘가정’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 아닌 자신의 장래를 막는 장애물이 되었고, 이로 인해 한국교회는 가정이 줄어들고 다음세대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위기를 맞게 되었다. 사회적 문제로 결혼 기피 지난 2017년에 실시한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의하면 1990년에 남성 27.7세, 여성 24.7세이던 평균초혼연령은 꾸준히 상승하여 2000년에 들어와서는 남성 29.3세, 여성 26.5세로, 2010년에는 남성 31.8세, 여성 28.9세로 증가하였다. 2016년에는 남성은 32.8세, 여성은 30.1세로 평균초혼연령 30대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다. 현재 한국사회는 혼인연령이 점점 높아지는 만혼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결혼을 하는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1990년 9.3%이던 조혼인율(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은 2000년 7.0%, 2010년 6.5%로 점점 하락하여 2017년에는 5.2%까지 떨어졌다. 이는 1970년 통계작성 이후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이는 비혼 집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한국사회에서 결혼을 기피하는 비혼 문화가 확산하게 된 것은 경제적 불확실성, 여성들의 경제 활동 진출, 주거비 등 결혼 초기 비용 상승, 결혼에 관련된 사회적 통념의 약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개인주의적 가치의 확대 등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특히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부담으로 꼽을 수 있는데, 서울시의회의에서 실시한 ‘서울시 1인 가구 대책 정책연구’에 따르면, 경제적 여건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20대는 39.7%, 30대는 39.2%에 달했다. 2030세대 1인 가구 10명 중 4명이 결혼 자금이나 혼수, 집 마련 등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 내에서도 비혼문화 확산 이러한 결혼 기피 문화는 교회 내에서도 만연해져 많은 크리스천 미혼남녀들은 결혼과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비혼을 선택하게 됐다. 결혼적령기에 있는 청년들이 결혼을 미루거나 비혼을 선택하면서, 대다수 청년부는 고령화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미혼그룹인 청년부와 부부로 이루어진 장년부 사이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비혼 크리스천 남녀들은 교회 공동체까지 포기하고 개인적인 신앙을 추구하는 사례 또한 적지 않다. 또한 기독교에서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부부가 되어 가정을 이루는 것이 창조질서 속에서 축복받은 섭리로 여겨졌다. 이와 함께 교회 자체가 결혼 중심의 교회 공동체 구조와 체제가 굳어져 있어 비혼을 선택한 크리스천 남녀들은 교회에서 더욱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비혼을 선택한 크리스천 여성 A씨는 “교회에서 청년부는 ‘빨리 결혼해서 떠나야 하는 곳’이 됐다. 비혼자들은 청년부에 속하기도 애매한 모호한 사람들이 됐다”며, “비혼을 선택했거나 결혼한 뒤에도 경제·사회적 사정으로 아이를 갖지 않은 이들은 교회 내 어느 공동체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교회를 떠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후반의 비혼 크리스천 여성 B씨는 “이제 올해, 내년까지만 청년부 모임에 갈수 있는데 청년부 모임에 안 나가면 삶을 나누는 모임이 없으니 밖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며, “이제 이 나이가 되니까 교회 모임이란게 대부분 부부나 가족 중심이고, 그렇다고 여자들만 모이는 여전도회 간다고 해도 그것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젊은가정’ 사라져 다음세대 감소 결혼하는 2030 크리스천 남녀들이 점차 사라지면서, 한국교회의 ‘젊은가정’들이 줄어들고 있다. 가정이 줄어듦과 동시에 출산율도 하락해 한국교회를 이어갈 다음세대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예장 통합측 총회(총회장=림형석목사) 조사에 따르면 교회학교 전체 학생 수는 10년 전에 비해 16만 3,356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6년 27만 3,824명이던 아동부 학생 수는 2015년 말 16만 5,785명에 불과해 10년 만에 10만 8,039명이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교회교육 전문가들은 다음세대를 위한 대응책으로 교회교육의 질을 높이고, 가정에서도 체계적인 신앙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가정이 더 이상 세워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박종석교수(실천신대)는 “이제는 교회에사회적 분위기에 알맞은 커리큘럼 필요한 때다. 다음세대 감소 원인을 교회 내부에서만 찾는 것이 아니라 비혼족 증가와 결혼 후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 등 사회적 원인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행복한 가정의 모범상 필요 이처럼 기독교 청년들의 비혼으로 가정이 줄어들게 되면서 한국교회는 여러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청년들의 시대적 상황을 공감하며, 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양육하고 성경적인 가정상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임귀복목사(주사랑교회)는 “현재 한국교회는 성장 중심적인 목회를 지향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청년들이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는 것보다 더욱 많은 교인들을 데리고 오는데 혈안이 되어있다”며, “하지만 성경은 창세기부터 ‘생육하고 번성하라’며 결혼하고 가정을 꾸려나갈 것을 명령하고 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성경으로 돌아가 성경말씀대로 가정을 세우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목사는 한국교회가 구시대적인 사고로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교회의 일꾼으로만 사용한다고 전했다. 그는 “흔히 한국교회는 청년들이 연애와 결혼에 성공해 가정을 이루도록 적절한 교육을 진행하기보다 그들을 교회 일꾼으로, 교회 성장을 위한 도구로 바라보고 있다”며, “이런 교회들은 청년들에게 ‘맡은 직분을 열심히 하면 언젠가 주님이 좋은 청년을 눈앞에 나타나게 하실 것’이란 허무맹랑한 소리를 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향숙대표(하이패밀리)는 청년들에게 성경적인 가정상을 실제로 눈에서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표는 “청년들이 결혼하겠다는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윗세대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한다. 비혼이라는 가치관은 쉽게 변하지 않지만 눈으로 보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느낀다면 분명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혼남녀들이 짝을 만날 수 있도록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 교회는 시대적 사명을 안고 있다고 보는데 한때는 정말 많은 선교사를 해외로 파송해 열정적으로 사역을 감당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비혼이 늘면서 출산 빙하시대를 맞고 있다. 이로 인해 국가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면 당연히 교회는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19-03-20
  • 교회 내 청년층 ‘결혼기피’ 문화 심각
    ▲ 비혼문화의 확산으로 교회 내 미혼 교인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사회의 많은 청년들이 결혼을 기피하면서 가정을 꾸리지 않아 이른바 ‘비혼문화’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 과거 미혼남녀들은 ‘혼자 사는 게 좋아서’, ‘결혼시기를 놓쳐서’와 같은 이유들로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최근에는 결혼비용, 육아, 사회적차별 등의 이유로 개인의 자발성에 의한것 보다 사회구조적인 문제에 의해 비혼을 선택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사회변화는 교회 내에서도 나타나 크리스천 미혼 남녀 중에서도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가진 이들이 늘어났다. 사회적 차별, 경제적 부담 등 비자발적으로 ‘비혼’ 선택 성경적인 가정상 제시하며 기성세대가 롤모델 되어야 ◆사회구조적 문제로 비혼 선택·통계청이 지난 2017년에 실시한 혼인건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30.5만 건, 2015년 30.2만 건, 2016년 28.2만 건으로 해마다 줄고 있으며, 2017년 26.5만 건으로 그 수치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또한 통계청이 전국 만 13세 이상 3만9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은 필수’라고 응답한 응답자가 절반도 되지 않아 ‘결혼은 꼭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8.1%에 그쳤다. 이로 인해 출산율은 0.97%로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한국의 1인 가구 비중은 27.2%로 전체 가구 중 4분의 1을 넘어섰다. 이러한 현상은 교회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가정이 줄어들고, 다음세대가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다. 비혼을 선택하는 크리스천 미혼남녀가 많아짐에 따라 자연스레 ‘젊은 부부’들이 사라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결혼 기피문화가 심화되면 교회가 기성세대들의 공간으로만 여겨질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 되고 있다. ◆교회 청년층의 고령화 심각·이렇게 청년들은 결혼에 대해 점점 회의적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는 경제적 어려움이 뒤따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미혼자들에게 늦게 결혼하거나 혹은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 중 ‘결혼생활을 유지할 정도로 수입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아서’가 84%로 가장 높았다. 또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안정된 직장을 가지기 어려워서’가 82.4%, ‘집 장만 등 결혼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77%)가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사회풍조는 교회 내에서도 만연해져 가고 있으며, 크리스천 미혼남녀들도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30대 이상의 나이가 되면서 젊은 청년부와 부부가 다수인 장년부 둘 다 속할 수 없게 되면서 교회 활동에서도 뒤로 물러나고 있다. 대부분 교회 청년부는 20살부터 결혼하기 전까지의 청년들이 소속되는 부서이기에 교회 내에 30대 이상 비혼 남녀들은 교회 내에 그들을 위한 자리가 없어 어디에도 섞이지 못해 교회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몇몇 교회에서는 미혼자들이 속한 청년부와 부부들이 속한 장년부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나이대별로 청년부를 재편성하고 있다. 남서울교회(담임=화종부목사)의 경우 청년 1부는 만 26세까지로 제한하고 2부는 30대, 3부는 40대가 주류가 되어 활동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나이가 많은 비혼 청년들이 늘었고 이들을 위한 공동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올바른 가정의 롤모델 제시해야·삼일교회(담임=송태근목사) 역시 20대·30대·40대 등 나이 별로 묶어 청년부를 재편했다. 대학청년부 박수관목사는 “나이와 관계없이 잘 적응하는 청년도 있지만 나이 차 때문에 소통하기 어려워하는 청년들도 종종 있었다”며, “공감대가 많은 세대끼리 묶어 나눔과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청년부 재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청년 사역자들은 교회가 청년문제를 품기 위해서는 기존 교회의 패러다임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문제를 기도와 믿음, 신앙으로 풀어가는 종교적인 접근 방식이 아닌 청년들이 겪고 있는 시대적 상황과 아픔을 공감하는 접근 방식으로 다가가야 한다.  또한 이들에게 성경적인 가정상을 제시하며, 교회의 기성세대들이 결혼의 롤모델이 되어주어야 한다고 전한다. 김향숙대표(하이패밀리)는 “최근 미디어와 사회에서는 ‘혼자 사는 것이 더 편하고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비혼을 택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며, “행복한 결혼에 대한 롤모델이 부재한 상황에서 ‘결혼을 해야 된다’라고 하는 교회의 언어는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고 말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19-03-20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