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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상황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야 한다
    가정이 건강해야 국가도 건강해질 수 있음을 자각 코로나시대 가정 외형이 아닌 본질에 더 치중해야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뒤흔들고 바꿔버렸다. 그 가운데는 교회도 포함된다. 작년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한국교회는 전대미문의 경험을 하고 있다. 그동안 당연시 되었던 많은 일들을 하지 못함을 통해 이전에 했던 모든 것들이 당연한 것들이 아니고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닫게 된다. 대면예배, 찬양대, 교회 식당에서의 애찬, 찬양대, 소모임 등등은 이전에는 당연한 것이었지만, 1년 넘게 이러한 것들을 못하게 되면서 언제 다시 이러한 것들을 회복할 수 있나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당연한 것을 하지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가정의 달 5월의 교회행사이다. 코로나로 분주한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가정의 달 5월이 되었다. 어떻게 교회는 이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가정의 달 5월을 보내야 하는가?     가정의 달을 소중히 여기자 5월이 가정의 달이 된 이유는 5일이 어린이 날이고, 8일은 어버이 날이며, 21일은 부부의 날이기 때문이다. 부부의 날은 국가공인 법정기념일이자 부부간의 관계를 되새기고 화합을 독려하는 취지에서 만든 기념일로서 2003년 12월 부부의 날 제정추진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제정추진위원회’가 부부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해 달라는 요청을 정부에 건의함에 따라 국회 동의안을 거쳐서 2007년 5월 21일을 기준으로 국가공인 법정기념일로 승격되었다. 날짜는 매년 5월 21일이며 둘(2)이 서로 결혼해서 하나(1)의 부부로 성장하게 된다는 뜻에서 제정된 것으로 기존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에 이어서 5번째로 5월 가족 기념 관련 법정기념일이 되었다. 그래서 교회도 이것을 반영해 5월 첫주는 어린이주일, 둘째주는 어버이주일로 지키고 있다. 아직은 5월에 있는 법정 기념일인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은 반영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교회가 이것도 반영해서 5월 한달 내내 가정과 가정 구성원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의미 있어 보인다.   국가가 5월에 집중해서 가정과 관련된 여러 법정기념일을 둔 이유는 그만큼 가정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가정은 사회의 가장 최소 단위이다. 그래서 ‘가정이 흔들리면 국가가 흔들린다’는 말도 있다. 국가가 가정과 그 구성원을 이처럼 소중히 여긴다면 교회는 더더욱 그러하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셨고, 또 아담과 하와를 부부로 결혼시키셨고, 가정을 만들어 주셨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제도이다. 그래서 ‘가정같은 교회’를 목표로 추구하는 교회들도 있다. 만약 교회 구성원의 가정이 흔들리고 해체된다면 그 여파는 교회에도 미치게 된다. 그러므로 교회는 국가가 5월을 가정의 달로 정해 지키고 있는 것에 감사해하며 이것을 잘 활용해야한다. 적어도 비신자도 5월이 가정의 달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교회가 5월에 가정과 관련된 행사와 설교, 교육, 세미나를 통해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정의 달 본질인 부부 이전에는 가정의 달에 정부나 교회나 외형적으로 보이는 것에 치중한 면이 있었다. 행사위주로 한번 치러야하는 일로 생각했던 경향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외형적인 것을 할 형편이 못되기 때문에 본질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왜 가정이 소중한지? 왜 자녀들이, 부모님들이, 부부가 소중한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비록 이전과같은 행사를 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의미를 되새긴다면 더 의미있는 일이다.    가정의 달에 누구를 생각해야하는가? 먼저 부부이다. 부부가 행복해야 그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가 행복하다. 그리고 자녀를 출가시켜 새로운 가정을 이루게 하신 부모님들이 행복하다. 그래서 늦게나마 가정의 달 5월에 부부의 날이 새로 추가된 것이다. 오늘날 부부는 어떠한가? 수많은 부부관련 프로그램이 텔레비전에 방영되고 있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부부가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전에는 팔자소관으로 돌려 한 평생 주로 아내가 희생하며 가정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변했다. 부모세대와 같이 여필종부의 시대가 아니다. 여성도 당당히 자기 주장을 하며 자기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상호동등한 결혼관계가 아닐 때 많은 가정이 깨어지고 그로인해 자녀와 부모가 고통을 당한다.    코로나로 인해 두 결과가 있었다. 외부활동이 제한되자 부부가 가정에서 대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 결과 더 사이가 돈독해지는 부부도 있었고 오히려 코로나이혼이라 불리는 파국도 있었다. 늘 외부활동으로 바쁘던 부부가 코로나로인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자 행복해지기도 하고, 또는 서로의 많은 다른 면을 보며 불행해지기도 한 것이다. 오늘날 많은 가정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러므로 이 가정의 달에 제일 먼저 생각해야할 것은 부부이다.        가정의 달 본질인 자녀 성경은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자녀는 비록 부모를 통해 태어낳다고해도 부모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며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자녀를 양육해야할 책임이 있다. 그래서 성경은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에 각 가정의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어떠한지 돌아봐야한다. ‘문제 자녀 뒤에는 문제 부모와 가정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자녀에게 있어 부모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한 집에 있으면서도 부모 자녀간에 말 한마디 없는 가정도 없지 않은 것이 오늘날 우리의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무슨 행복한 가정을 꿈꿀 수 있단 말인가? 가정의 달에 부모는 자녀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한다. 그래야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또 하나님의 자녀로 키워야할 사명감을 갖게 된다.       가정의 달 본질인 부모 부모공경은 십계명이 명하고 있는 것이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지만 오늘날 부모를 상대로 얼마나 많은 패륜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자주 접하게 된다. 어쩌다가 효의 나라 대한민국이 이렇게 되었는가? 우리의 부모는 진 자리 마른 자리를 갈아 주시고 또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해서 자녀를 키웠다. 그런데 어찌해서 자녀가 늙으신 부모를 함부로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부모공경은 단순한 효사상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 천륜에 근거한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십계명의 1-4 계명 중 첫 계명은 하나님 공경신앙이다. 인간에 대한 십계명의 5-10계명 중 첫 계명은 부모공경이다. 우리에게는 하늘의 아버지가 있고 또한 육신의 부모가 있다. 그러므로 부모에 대한 공경은 하나님 공경에 대한 결과이다.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자 이처럼 가정의 달 5월의 본질은 부부, 자녀, 부모이다. 비대면으로 인해 외부활동을 할 수 없는 요즘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부부가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를 주어야 한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목회자가 설교를 통해 부부관계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서로에게 사랑의 문자 보내기 운동을 하든 커피나 작은 케익같은 기프티콘을 보내며 부부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또는 교회 안의 모범적인 부부를 선정해 그들로 가정이야기를 하게 하고, 이것을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해 누구나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녀에 대해서는 부모가 자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염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을 통해 사랑과 격려의 문자를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부모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부모님을 자주 찾아 뵙고 또 문안인사를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 코로나로 인해 직접 대하기가 어려우면 전화 통화를 자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처럼 코로나로 인해 대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통화나 문자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는 것이 5월 가정의 달을 보내는 한 방법이다. 교회는 각 가정이 이러한 방식으로 서로의 소중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 /김병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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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2021-04-30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환경단체서 규탄
    ◇기독교환경운동연대를 비롯한 5대 종단 환경단체가 함께하고 있는 종교환경회의가 4월 15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소재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배출에 대해 규탄했다.   창조질서 보전보다 자연훼손 개발, 부 축적 불순 의도 때문 방사능 누출 시 대형사고 발생, 인간 건강 치명타 부메랑   일본 정부가 지난 13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다량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키로 결정해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설상가상으로 일본 정부 결정에 대해 미국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12일 성명을 발표하면서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방사능 탐지, 복원, 폐기물 처리 및 원자로 폐기 처분(폐로)을 포함해 2011년 3월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 사고의 여파를 처리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대지진이 발생해 벌어졌다. 일본 동북부 지방은 지진과 쓰나미로 말미암아 그야말로 초토화 됐다. 이 지진은 사상 네 번째로 강한 강도이었다고 한다. 같은 해 4월 경 3만여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구약의 바벨탑이 신약시대 일본에서 무너진 것이다. 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는 일본 대규모 자본을 버티게 한 에너지원이 무너진 것이다. 즉 바벨탑이 무너진 것이다. 그래서 방사능 대량 누출이 됐고, 사람들이 흩어지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원자력발전소가 연이어 수소 폭발하면서 방사능 누출이 되어 전세계적 공포 대상이 됐다.   이 방사능은 자연 속에서 나오는 방사능이 아니다. 그래서 기준치 개념이 다르다. 가공돼 있고, 화학적 반응을 일으켰기에 방사능 피폭이 되면 지금 당장은 문제 없는 듯 하지만 추후 암이 발생하거나 기형아 출산이 되는 것이다. 너무나 무서운 재앙이다.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수습 과정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방사능 기체와 바다로 마구 방류되는 액체 등으로 전세계적 방사능 피폭 피해를 입힐 것이다.   그러면 일본이 이런 위험한 원자력발전을 택한 이유는 석유라는 화석 연료가 나오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자연에 순응하며 소박한 삶을 살아 지구를 보존하려는 생각보다는 자연을 개발하며 끊임없이 부를 축적하려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다. 즉 과학물질문명을 유지시키고자 지구 환경 오염을 고려치 않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석유나 천연가스에 비해 월등히 싸고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10% 정도 낮은 우라늄을 택한 것이다. 하지만 원자력은 이번 일본대지진 원전사고처럼 문제가 생기면 대형사고를 내는 경향이 있다. /양진우 기자
    • 교계종합
    • 기획
    2021-04-22
  •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준비할 필요성
    ◇비대면의 상황일수록 대면예배를 갈망하게 된다. 비대면과 온라인을 긍정적이며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코로나는 대면예배와 대면모임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코로나19로 인한 세상의 변화는 실로 엄청나 BC(Before Corona·코로나 전)와 AC(After Corona·코로나 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생활과 사회는 크게 바뀌었다. 그래서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 ‘뉴노멀’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한다. 즉 그동안 표준이었던 것이 다시는 통하지 않는 새로운 가치 표준이 세상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것이다.   신자들에게 있어서는 우리의 영원한 왕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당연히 세상의 모든 가치와 표준을 뛰어넘지만, 코로나로 인한 파장은 교회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예배 형태와 사역의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대면예배와 함께 비대면예배가 하나의 예배 양식으로 정착될 것이라는 것이다.     비대면은 필연적인 변화 인터넷과 각종 SNS의 발달로 우리 사회가 초연결사회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시대에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이런 변화는 더욱 가속될 것이며, 이로 인해 대면 커뮤니케이션, 대면 예배보다는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비대면 예배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는 ‘교회의 공동체성’을 어떻게 유지하고 보존할 수 있는 지를 교회가 심각히 고민해야만 하는 과제가 될 것이라는 문제의식도 함께 제기한다. 따라서 코로나19가 가져올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변화를 예측해 준비하는 기민함이 목회자들에게 요구된다. 코로나19는 개인 간 사회적, 심리적 간격을 더욱 멀어지게 한다. 비대면 관계의 일상화는 교회 안의 모임, 예배, 조직에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비대면 사회로 전환하면서 의사 전달에 있어 언어적 소통보다는 비언어적 소통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이런 비대면 사회 속에서 목회자들은 커뮤니케이션과 설교를 가장 효율적으로 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전통적인 설교방식에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진정한 소통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비대면이 갖는 장점 코로나19로 함께 모이지 못했던 경험이 예배 출석 둔화와 예배의 상대화 등 부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면을 찾는다면 교회당에 모이는 것과는 달리, 삶의 자리에서 비대면 모임을 가지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새벽기도회나 소그룹 신앙강좌, 교사훈련, 교사기도회, 상담 등 모든 교육과 훈련이 줌(Zoom)을 통해 가정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교사나 리더 훈련의 경우 책이나 교재를 집에서 읽게 하고, Zoom을 통해 강의와 토의 나눔이 가능하다. 이는 목회자가 성도를, 교사가 학생을 돌봄에도 적용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앞당긴 비대면 혹은 간접대면 방식이 교육과 훈련은 물론, 상담과 돌봄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해 본다.   비대면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바쁜 현대인들은 늘 시간에 쫓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 등 지정된 장소에 모이기 위해서는 오고가는 많은 시간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비대면으로 온라인 접속을 하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날 수 있다. 세상은 점점 온라인으로 가고 있다. 여기에는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또한 긍정적인 면도 있다. 옥석을 가려 유익한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온라인 시대를 잘 이용하는 방법이다.     온라인도 하나님의 도구 그동안 교회의 모든 예배와 교육과 훈련은 ‘모이는 교회’ 개념에서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도도한 인류의 변화에 이제는 교회의 교육과 훈련과 섬김이 ‘흩어진 교회’로 성도들의 삶의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일로 확대될 것이다. 거의 전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접속할 수 있는 문명의 이기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없는 현대 생활은 상상할 수도 없다. 지하철을 타면 이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이나 신문을 읽었다. 그러나 이제 지하철에서 신문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책을 보는 사람들도 거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숙인채 스마트폰에 빠져있다. 그렇다면 교회는 모든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필수적인 온라인 세상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왜냐하면 온라인상에는 온갖 해로운 정보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일에 교회와 교인들, 목회자들이 나서야한다. 성경은 신자를 ‘왕 같은 제사장’이라 부른다. 그리스도인은 교회 안에서의 제사장이 아니라, 삶의 모든 자리에서 제사장으로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의 절대 주권과 주관은 삶의 한 영역, 한 직업, 한 활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아브라함 카이퍼가 말햇듯이 그리스도가 나의 것이라 주장하지 않는 영역은 이 땅에 한 치도 없다. 온라인도 하나님의 영역으로서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이 드러나야 할 곳이다.     대면과 비대면은 협력관계 과학문명의 발달은 이 시대를 비대면 시대로 끌어가고 있다. 이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가 2007년 아이폰을 세상에 처음 소개할 때 이것이 온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아이폰으로 대변되는 다양한 IT기기의 출현은 세상을 바꾸었다. 그 결과 코로나로 인한 언텍트 시대에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얼굴을 직접 볼 수는 없어도 영상통화를 통해 우리는 실시간으로 서로의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영상을 접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은 문명의 발달이 불러온 유익이다. 이제 원하면 전 세계 누구와도 화상으로 통화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원하면 외국의 유명대학에 온라인으로 수업 하고 교수와 통화하며 이메일등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실제로 서울에 소재한 모 교회는 전 세계에 파송하고 후원하는 선교사들과 줌으로 연결해 선교집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교인들은 예배당에 모여 큰 화면을 통해 각 국에 파송하고 후원한 선교사들을 보며 선교 상황을 듣고 그 곳에서 함께 기도하는 온라인 선교 집회를 한 것이다. 만약 온라인이 아닌 대면 선교 집회를 한다면 그 교회에서 파송하고 후원한 선교사들이 선교현장을 떠나 국내로 들어와야 하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진행했기에 이러한 비용이 나갈 일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코로나라는 특수 상황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선교집회를 하게 된 그 교회는 앞으로도 이 방법을 사용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면 모임의 필요성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상황이 가속화 되었지만 그렇다고해서 대면 모임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은 현실 세계를 살아가기 때문이다. 비대면은 사이버세상이다. 가상세계는 서로 연결이 되었다가도 연결을 중지하면 사라진다. 즉 가상세계에서는 서로 바라만볼뿐 손을 잡거나 서로 안고 등을 두드리는 등 친밀한 교제를 할 수 없다. 이것은 육체를 가진 사람에게 채워지지 않는 친밀함의 결핍을 낳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전화를 통해 음성을 듣고 화면을 통해 얼굴을 보면서도 서로 만나 직접 얼굴을 보고 손을 맞잡으며 교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세상이 온라인으로 가고 가상세계가 활성화되는 비대면 시대라해도 직접 서로 만나는 대면모임은 사라질 수 없으며 오히려 더 필요해진다. 그래서 교회에서도 대면예배를 통해 늘 만날 수 있을 때보다 비대면으로 만나지 못했다가 대면으로 만날 때 더 친밀했던 것이다. 흔히 하는 말로 ‘건강은 잃어봐야 소중함을 알 수 있다’는 말처럼 교회에 비대면이라는 상황이 강제되자 대면모임과 예배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열린교회의 김남준목사는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비대면 상황이 종료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와서 대면예배를 드리게 될 것”이라며, “이전에는 몰랐던 대면예배의 소중함과 교인들과의 교제의 소중함을 이번 기회에 절실히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코로나는 대면예배와 모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우치는 기회가 되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4-22
  • 비대면과 대면의 장점 살려 대처
    사스나 메르스처럼 가볍게 보았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어느 하나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경우가 없다. 그 가운데 교회도 많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가뭄에 하늘을 쳐다보며 비구름을 기다리듯이 이 재앙이 자연적으로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하루하루 견디고 있다. 물론 백신을 개발하여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접종하고 있지만 얼마나 걸려야 안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개척교회에서부터 소·중·대형교회들은 어떻게 대처하고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각자의 지혜를 모으는 브레인스토밍이 될 것이다. 각 교단에서도 산하 교회를 위해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재앙 앞에서 각 교회들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교회실정에 맞는 대응방법을 적극 모색하는 방안 마련 절실 “비대면은 앞으로 교회가 긍정적으로 사용해야 할 상황이다” ◆코로나로 어려운 교회·20년째 개척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A목사의 교회는 코로나로 큰 타격을 입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전에 교인들의 출석은 20명 미만이었는데 코로나 상황에서 100명 이하의 교회는 20명까지 모일 수 있는 정책에 따라 제한없이 모이고 있다. 그러다보니 헌금액수도 별반 차이가 없다. 이것은 특이한 경우라 볼 수 있다. 교회는 작아도 20년이라는 장기목회를 통해 교인들이 안정되어 있기에 큰 변동없이 대면예배로 모이고 있다.   단지 코로나 상황이라 적극적으로 전도하거나 교회활동을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60-70명이 출석하는 B목사의 상가 교회의 경우는 또 다르다. 대면예배에는 30여명이 출석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사회에서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에 더 많은 성도들이 나와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는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머지 교인들은 비대면예배를 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게 대면예배를 강조했다가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에 대응하는 교회· 700여명이 출석하는 C목사의 교회는 또 다른 양상이다. 코로나로 인해 소수만이 대면예배를 드려야할 때 아예 전격적으로 비대면예배로 전환했다. 그 결과 헌금이 평소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 대면예배를 드릴 때 그동안 모자랐던 헌금이 채워질만큼의 헌금이 들어왔다. 이 교회는 70년의 역사를 가진 교회로서 기본적인 신앙훈련이 잘 되어 있었기에 비록 비대면 예배 때 드리지 못했던 헌금을 모았다가 대면예배에 나오면서 드렸던 것이다.   2000여명이 출석하는 D목사의 경우는 비대면 상황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다. D복사는 교계에 유명한 부흥강사이다. 그래서 매주 타교회 집회를 나가는 상황이다보니 주중 예배나 기도회를 인도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상황이 되다보니 적극적으로 영상을 활용하게 되었다. 담임목사의 수많은 영상을 만들어 놓은 결과 교인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지 담임목사의 말씀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비록 대면해서 목사와 교인들이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있는 스마트폰을 매개로 이전보다 더 자주 담임목사의 영상을 접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는 더 많은 영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가 이 교회로 하여금 더 좋은 길을 가게 한 것이다.   5000여명이 출석하는 E목사의 경우는 코로나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코로나가 금방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장년부를 비롯한 주일학교 전 부서를 재빠르게 온라인으로 전환한 것이다. 그래서 전부서에 온라인 방송장비를 구비하여 영상을 제작했다. 그 결과 코로나 상황에서도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각 교회의 대응 방법·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은 모든 교회가 직면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각 교회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모 교단에서는 뒤늦게나마 교회를 위한 대응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교회마다 규모와 상황이 다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대응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교회의 경우 대면예배 인원숫자 제한이 있을 때 예배를 늘려서 교인들을 분산시킴으로써 대면예배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영상을 단지 시청하는 것에서 벗어나 줌(Zoom)을 통해 쌍방소통을 하는 방법을 도입하기도한다. 줌에 익숙해지면 비대면으로 성경공부나 구역예배도 가능해질 수 있다. 다행이 우리나라는 IT강국이다. 초고속인터넷이 가능하고 전국민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 달리 예전 중심이 아니라 말씀중심이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통해 비대면예배를 드리는데에 큰 거부감이 없다. 이는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나마 기독교가 다른 종교보다 선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하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4-22
  • 대면과 비대면이 결합한 목회준비 절실
      김병삼목사는 「만나교회의 사역을 중심으로 본 all-line(online +offline)시대의 목회」란 제목의 발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몰고온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올라인’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 교회연구소인 Lifeway Research의 책임자 톰 라이너가 분석한 코로나19 속 나타날 교회 사역의 변화에 대해 아홉 가지로 개념을 언급했다. 그것은 첫째는 사역의 단순함, 둘째는 교회 밖에 대한 관심증가, 셋째는 예배 인원의 감소, 넷째는 지교회 확대, 다섯째는 디지털 사용능력에 대한 수요증가, 여섯째는 가나안 교인(straggler)에게 더 많은 초점을 맞추게 될 것, 일곱째는 온라인 예배에 집중하게 될 것, 여덟째는 사역자들의 목회훈련에 새로운 콘텐츠를 만다는 훈련이 추가 될 것, 아홉째는 목회자들이 더 이상 뒤에서에서 뒷짐 지고 있지 못하고, 좀 더 평등한 상황에서 함께 사역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  김목사는 “교회 전반에 걸쳐 ‘온라인’에 대한 요구는 코로나 이전 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온라인’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올라인’이라 함은,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사역을 가능하게 하는 사역을 의미한다”고 정의했다. 온라인교회는 ‘코로나 때문에 출현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그 논의가 앞당겨진 것’이다. 만나교회는 코로나19 상황 이전부터 미디어교회를 만들어 건물이 아닌 곳에서 미디어로 예배하고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섬기는 일에 힘써왔다.    만나교회는 2018년 4월 ‘미디어교회’라는 이름으로 온라인교회를 시작했다. 이것이 1단계사역이다. 김목사는 “중요한 것은 미디어 예배와 미디어 교회가 코로나 이전에 이미 ‘선교적 교회론’에 근거해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10년 전부터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시작한 미디어 예배는 유학, 이민, 질병, 출산 등으로 인해 현장예배에 참여할 수 없는 만나성도들을 위한 배려였다.    2단계 사역은 코로나가 오기 2년 전쯤 2018년 4월 ‘미디어교회’라는 이름의 독립적인 교회를 설립하게 되면서 시작했다. 미디어교회는 ‘예배와 돌봄’을 위한 사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교회에 대한 상처로 예배가 멈춰있는 이 땅의 ‘가나안 성도’들을 섬기기 위함이었다. 온라인을 통해 등록한 성도들을 소그룹으로 묶어 리더를 배정한 후 묵상을 함께 하고, 기도제목을 나누는 공동체를 제공했다. 그리고 코로나19와 맞물려 ‘필요가 제도를 만들게 된 단계’가 3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미디어 교회’와 만나교회 내 ‘온라인 공동체’를 합쳐서 본격적으로 양육과 돌봄을 시작한 것이다.   4단계 사역은 ‘All-line Church’로 이는 전적으로 다른 교회와 다른 목회에 대한 고민이었다. 이 단계는 만나교회의 조직 전체가 온라인 역량을 갖추는 단계로서 현재 진행형이다. 만나교회는 예배, 중보기도, 목양, 교육, 훈련, 선교, 나눔, 구제 등 교회가 하고 있었던 모든 사역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김목사는 “이전까지는 미디어교회에서만 온라인 예배와 목양, 훈련을 담당했다면 이제 만나교회에 소속된 모든 부서가 온라인 목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예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한국교회에 확산 모이게 할뿐 아니라 흩어져 예배할 수 있도록 도와야   온라인에 대한 질문과 가능성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미디어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대면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교인들은 비대면 예배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음과 더불어, 온라인 예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한국교회에 확산되었다. 그래서 김목사는 “다가올 시대의 교회는 사람들을 모이게 할 뿐 아니라 흩어져서도 예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하나님이 계신 곳이 곧 예배의 자리이며, 결국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제 어디서나 미디어로 예배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 예배의 형태를 활용하여 교회의 건물을 넘어 삶의 자리에서 예배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목사는 온라인 예배가 주는 새로운 기회들과 유익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첫째로 미디어 예배의 가능성은 ‘선택의 확장성’에 있다고 말한다.   지난 2020년 고난주간에 만나교회는 미디어로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했다. 미디어로 새벽기도회를 드리면서 발견한 유익은 새벽 시간에 예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김목사는 “온라인 새벽기도회는 무엇보다도 교회로 오가는 이동시간이 없기 때문에 기도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며, “새벽기도회를 미디어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특별한 가능성을 제시해준다”고 평했다.   동시에 온라인으로 예배하는 것이 단순한 ‘편의주의’에 물드는 것은 철저하게 경계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김목사는 “예배는 어디까지나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있는 인격적 약속에 근거한다. 당연히 지켜야할 예의와 상대를 향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시대와 설교의 변화 코로나19가 교회에 가져온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설교의 영역이다. 설교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김목사는 “설교에서 가장 큰 변화는 준비방식이 아니라 ‘전달 방식’이었다. 따라서 설교 전달환경이 변화한 상황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설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제는 설교를 동일한 공간에서 동일한 시간대에 동일한 사람들이 듣는 다는 일반적인 공식이 깨어졌다. 온라인 설교 환경에서는 자신의 설교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되고 계속 남아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자신이 한 설교에 대한 책임성이 더욱 커졌다는 말이고, 그만큼 성실하고 진실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예배가 영상으로 남게 되고 부서의 예배가 모든 이들에게 공개되는 상황이 되면서, 이제 모든 목회자들은 목회자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예배와 설교를 질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게 되었다. 김목사는 “설교의 다양성과 창의적 전달을 고민하면서도 설교자로서의 역량을 갖춰야하는 지금의 상황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목회자들이 성장하고 배우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대화하는 설교 △함께 하는 설교 △청중과 소통하는 설교 △강단 밖에서 하는 설교 등을 제시했다. 현실화된 ‘올라인 목회’ 김목사는 “코로나19가 끝나도 성도들이 이전과 같은 신앙의 패턴으로 돌아오지 않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교회에 찾아왔다. 그렇지만 두려움을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는 교회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역을 동시에 해야 한다면, 교회 건물의 사용 방법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2021년 만나교회는 건물의 한 층을 모든 목회자와 교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Studio M)로 만들고 있다. 그동안 대형교회들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미디어 사역이 이루어졌다면, 이제 모든 교회와 목회자 그리고 교인들이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대는 설교의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설교가 영상으로 제작되어야 하는 시대이다. 이것은 단순히 주일 설교 영상만을 홈페이지나 유튜브에 올리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을 넘어서서 교인들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교육, 훈련, 광고 모든 것이 영상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목사는 “만나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주일 설교로만 만나던 교인들을 이제는 언제든, 어디서나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소통하고자 마음을 먹고, 말씀을 전하고자 마음만 먹으면 이제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 엄청난 기회의 땅에 들어선 것이다”고 전했다. /안계정기자
    • 교계종합
    • 기획
    2021-04-22
  • 비대면 방식의 예배와 훈련, 상담 증가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좀처럼 가라앉을 기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최근 백신접종에도 불구하고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면서 관계당국은 4차대유행을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는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돌입했으므로 교회는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시급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비대면 시대의 목회와 예배」란 주제로 발표회를 개최했다. 여기서 ‘대면 커뮤니케이션’이나 ‘대면 예배’보다는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나 ‘비대면 예배’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는 교회의 공동체성을 어떻게 유지하고 보존할 수 있는 지를 교회가 심각히 고민해야만 하는 과제도 함께 논의됐다.    비대면 사회는 언어적 소통보다 비언어적 소통이 더 중요 “다음세대 위해 쌍방이 소통하는 예배를 철저히 고민해야”   ◆코로나가 가져온 ‘비대면 목회’·코로나 이전에 이미 한국사회는 인터넷과 각종 SNS의 발달로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로 빠르게 전환했다. 여기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이런 변화는 더욱 가속됐고 결국 ‘비대면 시대’가 도래했다.   만나교회 김병삼목사는 “비대면 관계의 일상화는 교회 안의 모임, 예배, 조직에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비대면 사회로 전환하면서 의사 전달에 있어 언어적 소통보다는 비언어적 소통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이런 비대면 사회 속에서 목회자들은 커뮤니케이션과 설교를 가장 효율적으로 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를 거치면서 교회당에 모이는 것과는 달리, 삶의 자리에서 비대면 모임을 가지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을 알게 됐다. 새벽기도회나 소그룹 신앙강좌, 기도회, 상담 등 모든 교육과 훈련이 줌(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경험했다. 그래서 김목사는 “이는 목회자가 성도를, 교사가 학생을 돌봄에도 적용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앞당긴 비대면 혹은 간접대면 방식이 교육과 훈련은 물론, 상담과 돌봄을 활성화시킬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본질 추구’에 대한 반성·그동안 한국교회가 비본질적인 부분에 방만했다는 반성도 제기됐다. 주석현목사는 “대형 교회당에 20명의 교인도 못 모이는 것을 보며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게 됐다”며, “코로나19는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사람의 편리와 필요를 추구했던 것들은 모두 멈추어 서게 했다”고 지적했다.   고명진목사는 “코로나 19펜데믹의 위기에서 교회가 그동안 수고와 재원을 쏟아부었던 비본질적인 껍데기와 포기해서는 안 되는 본질적인 알맹이를 분별하게 했다. 따라서 이제 뉴 노멀 시대의 새로운 목회를 위해 교회는 껍데기는 벗어 버리고, 모든 사역을 본질적인 측면에서 단순화시켜야 한다”며, “그동안 관행으로 해왔고, 전통이기에 해왔던 사역들이 정말 교회되게 하는 본질인 지를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붙들어야 할 본질에만 충실하고, 기본에만 집중하는 ‘단순한 교회(Simple Church)’로 체질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시대와 한국교회의 상생·온라인예배로 전환하면서 아무리 건강한 교회라고 할지라도 재정이 감소하고 있다.    교회가 아무리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한다고 할지라도 경제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비본질이 본질을 먹어버리게 된다. 특별히 개척교회, 소형교회는 어떤 형태로든지 자립적 교회의 형태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통합목회·이제 교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올라인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모이는 교인에게는 오프라인으로 현장에서, 모이지 못하는 교인에게는 온라인으로 목회하는 목회 시스템이다.   전형준교수는 “이제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해도 다시 오프라인만의 목회로 돌아가는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AI 시대로 진입했다. 아날로그식 현장 목회만 고집했다가는 불통을 자처하고 말 것이다”며, “온라인 시스템을 목회의 새로운 도구로 삼는 것이다. 유튜브로 예배를 송출하고, 줌이나 행아웃으로 온라인 성경공부, 온라인 제자훈련을 하고, 카카오톡, 인스타그램으로 연결해 만날 수 없는 교인을 심방하고, 소모임을 진행하는 온라인 목회로 건강한 교회를 세워야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4-22
  • 교단별로 ‘컨트롤타워’ 수립해 대응
    코로나19 팬데믹은 ‘코로나 이전’(before corona)과 ‘코로나 이후’(post corona)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세계의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이러한 엄청난 변화를 겪는 곳은 다름 아닌 교회이다. 교회의 중요한 기능인 예배, 전도, 선교의 모습이 코로나 이전과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한 장소에 교인들이 모여 함께 찬송하고, 기도하고, 교제하는 모습에 많은 제한이 가해졌고, 대안으로 온라인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예배 출석률이 떨어지고 헌금이 줄어 대다수 한국교회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한국교회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적합한 목회방향을 정립하고 이에 맞는 방법을 제시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예배출석률과 헌금 감소로 교회위기 가중 “외형보다 한 영혼 사랑하는 목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감소하는 출석률과 헌금·목회데이터연구소가 최근 만 19세 이상 전국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 이후 주일 예배를 드리지 않겠다’는 응답이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회 출석자 중 코로나 종식 후에도 ‘교회를 가지 않겠다’는 교인도 2%에서 4%로 증가했다.    실제로 수도권의 한 중형교회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무시하고 교회행사를 했다가 확진자가 수십 명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교회는 폐쇄됐고,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 교회의 담임 A목사는 “코로나로 모든 것이 반토막 났다. 많은 교인들이 떠났고,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라는 낙인으로 전도도 어렵게 됐다. 목회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렇게 출석률이 떨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헌금도 줄고 있어 각 교회마다 비상이다. 2015년 수도권의 한 도시에서 교회를 개척했던 B목사는 최근 소속노회에 교회폐쇄를 신고했다. 그는 “교회개척 후 30여 명의 교인이 나와 어느 정도 유지는 됐다. 그러나 코로나가 터지고, 장기화되면서 교인들이 나오지 않으면서 헌금이 급격히 줄었다.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했으나 현실적으로 감당이 되지 않아 결국 교회를 폐쇄했다”며, “주변에 이런 교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각 교단들의 코로나 대응·한국교회는 코로나 시대 속에서 각 교단마다 대응을 고민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은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를 만들었다. 코로나 이후 시행했던 새로운 방식의 예배나 봉사, 교육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수도권, 호남, 영남, 충북 4개의 권역으로 나눠 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진행했다. 여기에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미자립교회를 위해 총회 차원에서 재정적인 후원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측은 총회위기관리위원회와 위기관리본부를 세우고 교단 차원에서 방역 상황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자립교회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성도 30명 미만의 2,200개 교회에 100만원씩, 모두 22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역시 코로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감리교 본부 관계자는 “다방면에서 목회를 지원하고 있다. 법무, 세무 등 전문 분야부터 영상지원, 개척지원, 재정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교단들의 이러한 코로나대응은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평이다. 백석대 실천신학 전형준교수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지원금을 계속 줄 수는 없다. 한국교회 전체가 상생할 수 있는 코로나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본질과 공동체성 회복에 방점·대체로 전문가들은 코로나시대의 목회방향에 대해 ‘본질과 공동체성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기독교영풍회 대표회장 김용희목사는 “예나 지금이나 목회의 본질은 다르지 않다.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고 기도하고 양육하는 것이다. 그 동안 한국교회가 성장과 건축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한 영혼이라는 본질을 간과했다”며, “건축보다 한 영혼에 집중하는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 사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결국 코로나시대에 대면과 비대면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현식을 인식하고 여기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4-15
  • 교회 연합기관들의 하나된 목소리 절실
    사회이슈 선점하며 선도했던 한국교회, 분열로 영향력 상실 변화 대처하지 못하며 ‘공감능력 상실’한 보수집단으로 낙인   한국교회가 사회에서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 구한말 근대화를 이끌며 민주화를 이룰때까지 사회적 이슈를 이끌어왔던 한국교회는, 현재 분열된 교계연합단체를 비롯해 난립하고 있는 각 단체들이 서로의 목소리를 내면서 이슈선점 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이슈에 대해서는 사회적 변화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면서 구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슈 선점에 실패한 한국교회 한국교회는 초창기부터 우리사회의 이슈를 선점하며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서구열강의 침탈 속에서도 기독교는 우리사회의 근대화를 이끌며 개화에 힘썼으며, 광복후 냉전시기에는 반공운동을, 군사독재 정권시절에는 민주화운동을 주도하며 사회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현재 한국교회는 사회적 이슈를 선점하기는 커녕 따라가기에 급급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이슈를 선점함다 하더라도 전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에는 실패하고 있으며, 오히려 시대에 역행하는 이미지로 인해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현재 한국교회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어 이슈 편향적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 태극기부대의 탄핵반대집회에 모습을 드러낸 기독교인들은 사람들에게 기독교는 곧 보수라는 이미지를 더욱 굳히다 못해 수구세력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우리사회의 진보적 이슈를 선점하고 이끌어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민주화운동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비롯하여 수많은 목회자들이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다. 당시 종로5가의 한국기독교회관은 사람들이 마음놓고 모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했다. 한국기독교회관에서의 목요집회는 독재에 항거하다 구속된 많은 젊은이들을 위한 순수기도모임으로 출발했으나, 민청학련 사건의 구속자 가족들이 참여하기 시작하고 기자들을 통해 알려지며 일반시민들까지 참여하는 범국민적 집회가 되기도 했다. 기독교회관이 민주화운동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내어주면서, 자연스레 민주화운동의 중심지이자 성지가 된 것은 그만큼 한국교회가 독재정권에 저항하며 민주화를 갈망하던 당시의 시대상황을 잘 품고 이를 이끌어갔다고 보아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민주화이후 점차 보수화의 길을 걸으며 점차 사회적 이슈와는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80년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이후 90년대 들어 한국을 강타한 IMF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실직하고 어려움을 겪을 때, 한국교회는 이들을 거두고 신앙으로 돌보는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는 반공이데올로기를 주축으로 삼으면서 탈냉전의 시대에 여전히 냉전적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집단이 된 것이다.   이러한 반공이데올로기에 기반한 정치적 주장은 결국 한국교회의 보수화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1988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출범은 한국교회가 본격적으로 보수화의 길을 걷겠다는 선언을 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때까지 한국교회를 대표하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기존의 보수교단의 입장에서 너무나 진보적이었고, 북한과 친밀한 관계로 보여주었기에, 보수교단을 대표하는 연합기관의 존재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출범한 것이 바로 한기총이다.   한기총은 진보정권의 대북관계와 대미관계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보수연합단체로 우뚝 섰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는 진보성향의 NCCK와 보수성향의 한기총으로 양분되어 우리사회의 이슈에 대해 진보와 보수의 목소리를 한꺼번에 낼 수 있게 됐다. 사회내에서의 공감능력 상실 그러나 최근 한국교회가 사회적 이슈에 대해 보여주는 태도들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NCCK는 여전히 진보적 입장을 대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부터 영향력을 잃고 있다. 이미 NCCK의 중심교단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과 기독교대한감리회 내부에서는 NCCK 탈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으며, 대 사회적 메시지 또한 시민들의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목회자들의 망언과 사건 사고들은 우리사회에서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신뢰를 계속해서 떨어뜨리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 신뢰가 떨어지면서 이슈에 대한 발언 역시 시민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국교회가 이끌고 있는 반이슬람 정책은 제주의 예멘 난민이슈와 만나면서 어느정도 동력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무슬림 남성에 대한 공포나 자국민의 이해관계가 배제된 난민정책 등에 대한 비판과 달리, 국내 무슬림 유입으로 인한 이슬람화에 대한 한국교회의 우려는 이슈의 크기에 비해 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반동성애 이슈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교회가 동성애의 위험성과 문제점들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일반 언론들의 보도는 중립적이기보다 친동성애적 보도가 주류를 이루었다. 이는 기독교인이 아닌 일반 시민들의 의식이 반동성애운동에 대해 호의적이 않으며, 언론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분열된 연합기관의 영향력 약화 한국교회가 이렇게 사회적 영향력을 잃어가는 것은 한국교회가 갈수록 보수화되고 있는 이유도 있겠으나, 결정적으로 한국교회를 대변한 연합기관이 현재 전무하다는 것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과거 한기총이 출범하기 이전에는 NCCK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 자리잡으면서 진보적 목소리를 내며 이슈를 선점해 왔다면, 이후 한기총이 출범하면서 보수적 목소리를 함께 내면서 한국교회는 진보와 보수의 목소리를 모두 대변하는 창구역할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기총의 분열 이후 난립한 연합기관들은 한국교회의 보수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의 와해를 가져왔으며, 이로인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이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지경에까지 온 것이다. 이로 인해 아무리 한국교회가 한 목소리를 내려고 하더라도, 각 기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저마다 대표성을 자처하고 나서게 되어 그 영향력이 더욱 약화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한국교회 현실이다.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이 분열된 연합기관을 다시 통합하며 한국교회의 진보와 보수를 모두 아우르겠다고 출범했으나, 현재의 모습은 사실상 또다른 연합기관의 출범에 지나지 않게 되면서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가진 단체는 더욱 모호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아무리 제 목소리를 내려고 한들, 이미 사회적으로 추락한 한국교회의 위상을 회복하기엔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분열을 멈추고 사회적 이슈를 선점하며 선도하기 위한 바탕을 다시 닦아야 할 시점이다. 연합기관들이 말 그대로 다시 ‘연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전과 같이 진보와 보수의 목소리를 함께 대변하면서 사회를 선도했던 모습을 되찾아야 할 시점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3-30
  • ‘반제’ 출판에 금지 가처분 신청
    한국찬송가공회(공회)가 1년 가까이 파행으로 치달아 회의도 개최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처해 있다. 공회가 파행에 이르게 된 것은 예장합동이 중심인 새찬송가위원회의 출판권 무단 행사와 이사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연합기관인 찬송가공회가 분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법원의 결정으로 지난 2020년 2월 5일 이후로는 찬송가출판과 관련하여 반제 등 어떠한 형태의 찬송가 출판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아가페출판사를 비롯해 찬송가 출판이 이뤄지고 있어 갈등이 되고 있다.    지난 2016년 대법원이 출판권은 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 두 곳에만 있다고 판시함에 따라, 고등법원 파기환송심에서는 출판권이 두 곳에 있음을 확정하고 다만 아가페출판사 등 4개 출판사에게는 4년 동안만 찬송가 반제(인쇄물)를 제공하여 출판하도록 결정했다. 그리고 공회도 출판권을 둘러싼 파행을 종식하기 위해서, 합동 측까지 다 찬성하여 출판권은 대한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에만 주도록 정관을 개정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4년의 조정기간이 끝났음에도 합동측 중심의 새찬송가위원회는 일방적으로 아가페출판사 등에 반제를 제공하여 출판을 하게 했고, 이에 대해 한국찬송가위원회 이사들이 “이 같은 처사는 공회 정관을 정면으로 위배함은 물론 그동안 한국교회를 어지럽혀 왔던 찬송가 문제를 다시 곤경에 빠트리는 일”이라면서 강력하게 시정을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달라지지 않고 있다. 현재 아가페를 비롯한 일반 출판사에게 불법으로 허락된 찬송가 출판 문제는 또다시 법정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13일 공회 이사회에서는 이사 선임이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예장합동 측은 윤두태 목사 연임안을 내면서, 합동교단이 윤두태를 포함하여 3인의 공회 이사를 파송한 4년 전 문서를 윤두태 재파송 문서로 제출한 것이 드러나 이사 선임이 보류되었다.   당시 한국찬송가위원회 측 이사들이 새찬송가위원회 측 이사장 김정훈 목사에게 출판권을 불법 행사한 사실과 이사 파송 서류를 거짓으로 제출한 것은 이사회를 기망한 것이라며, 이사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지만, 합동은 자기 교단의 관례라며 사과를 거절하자, 이 사건을 사문서 부정사용과 동행사 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새찬송가위원회 측은 한국찬송가위원회 측 이사장 및 임원 등 3인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이사 선임 분쟁과정에서 논란이 된 윤두태 목사는 사고 노회 소속으로, 총회 총대가 되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의혹이 더욱 커졌다. 예장합동은 총대가 되지 못하면 대외 기관에 파송자격 자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예장통합측 오창우이사장은 “찬송가공회 문제는 단순히 공회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문제이다. 교단장들이 모여서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양쪽의 입장차이가 큰데 이 차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장 합동측 김정훈이사장은 “출판문제가 법정 소송 중에 있는데, 지금으로선 크게 밝힐 입장이 없다. 추후에 자세히 말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기독교서회는 반제 출판에 대해 출판금지가처분 신청을 해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해설/ 한국찬송가공회는 한국찬송가위원회에 속한 6개 교단(통합 2명, 감리교 2명, 기장 1명, 기성 1명, 고신 1명, 침례 1명)에서 파송한 8명의 이사와, 새찬송가원회에 속한 3개 교단(합동 4명, 예감 1명, 루터교 1명)에서 파송한 6명 등 총 14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다. 임원은 이사장 2인 서기 2인 회계 2인, 총 6명으로 되어 있어 어느 한 쪽 위원회의 동의 없이는 아무것도 결의할 수 없다. 특히 정관개정 등이 아닌 일반 안건도 3분의 2의 찬성으로 결의하게 되어 있어서 합동만 반대해도 아무런 결의도 할 수 없는 형태이다.    이 같은 기형적 조직 형태는 41년 전인 1891년 개편찬송가 및 합동찬송가와 새찬송가의 3개 찬송가를 하나의 찬송가로 만드는 통합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차후에 이를 교단의 교세를 비례로 위원을 배정해야 하는데 합동의 반대로 개편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2008년 공회가 재단법인으로 전환하면서도 합동의 이사 수 축소 등이 논의되었으나 재배정되지 못했다. 따라서 그동안 공회는 사실상 합동 교단의 일방적 주도로 운영되었다는 것이 교계 안팎의 중론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3-30
  • 한국교회 의견일치위한 논의 절실
    최근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추진 중인 학생인권종합계획에 관해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송태섭목사)과 서울나쁜차별금지법반대기독교연합 등 여러 교회 연합단체에서 연일 비판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그간 한국교회는 사회 주요 현안에 관해 진보와 보수 교계 간 명확한 입장 차이로 인해 일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해왔다. 하지만 정치적·신학적 이견으로 한국교회가 외부의 시선에서 갈라진 모습으로 비추며 사회 신뢰를 얻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한국교회의 의견 일치를 위한 논의가 시급한 상황이다.   각종 사회·정치현안 속 진보·보수교계 간 견해차가 명백 의견합치통한 교회의 사회적 메시지 일원화 전략 필요   ◆주요 현안의 진영 간 견해차 분명·현재 한국교회가 크게 갈라져 있는 사항의 중심에 정치적 이유가 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현재 한국교회는 다수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한 보수세력에 속해 있고, 소수의 교회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진보세력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치진영을 기반으로 한 한국교회의 분열은 갈수록 심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교계만이 아니라 일반 사회에서도 큰 우려를 보내고 있다.   진보적 교회는 기독교의 보편 가치를 “모든 피조물들을 사랑하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있다”는 것에 두어 주로 약자를 보호하고, 소수자가 당하는 온갖 폭력에 저항해야만 한다는 실천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적 교회들은 기독교의 본편 가치를 주로 ‘하나님의 공의’에 두어 과거 공산주의를 징벌하고, 현재는 이슬람으로 대표되는 타종교와 동성애로 대변되는 소수자들의 죄를 고발하고 회개를 독려하는 실천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교회가 연합하기 위해서는 이 두 입장을 화해시키는 일이 시급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대로 이러한 신학적 입장의 이면에 언제나 군부독재 시절부터 생긴 정치적 노선의 차이가 위치하고 있어 쉽사리 교회가 연합을 도모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연합기관들의 본질 망각 우려·1924년 9월 24일 새문안교회에서 현 교회협의 모태인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초대회장=차재명목사)가 창설되었고, 선교사 중심의 재한개신교선교부연합공의회와 한국교회 주체의 조선예수교장감연합협의회가 통합하여 대한민국 기독교의 대표적인 연합기관이 되었다. 동 공의회의 창립 총회에서 채택된 규칙에서 밝힌 목적은 △협동하야 복음을 선전함 △협동하야 사회도덕의 향상을 도모함 △협동하야 기독교 문화를 보급케 함이었다.   교회협을 중심으로 하나의 기독교 목소리를 내려는 노력은 한기총이 1989년 기독교 보수주의를 바탕으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에 뜻을 둔 기독교 단체를 표방하며 설립된 이래 흐려지기 시작했다. 한기총은 설립 이후 반공사상을 중심으로 정치참여에 적극적이었고, 최근에는 연합보다는 사회갈등을 유발한다는 인식이 더해져, 급기야 사회적으로 한국 개신교의 위상을 깍아 내리기에 이르렀다. 한기총은 2019년 12월 통계로 대한민국 개신교 전체 교단 374곳 중 21%, 전체 개신교인 970만 명 중 3%가 소속되어 있다.   ◆진영논리 너머 의견합치 절실·여러 교회연합단체가 정치적 이념에 따라 분열되고 갈등의 중심에 기독교가 서고 있는 현상에 대해 많은 교계 인사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고, 일부 지도자들의 무분별한 정치적 행위가 교계 갈등 유발을 일으킨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교회연합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있다.   전병금목사(한기총 증경회장)는 일부 목회자들을 겨냥하여 “그들은 기독교의 대표적인 기관이 아니다. 이미 그 기능을 상실한 지도 오래되었다. 극단적 이념과 신념을 신앙과 뒤섞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신경하 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도 “정치에 나서려 한다면 한 개인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자신의 정치적 욕망이나 신념을 위해 교회를 욕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홍정총무(교회협)은 “한국교회는 그 태생이 반공주의와 결합한 냉전의식의 노예였다. 이를 극복해야 교회의 연합과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며, “복음의 해석에서 이데올로기가 반영될 수밖에 없지만 이데올로기가 반영된 해석을 진리로 여기는 분위기는 위험하다. 신학적으로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 교회는 연합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기 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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