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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가 외면한 ‘청년’들은 ‘신천지’로 이동 1] 신천지 구성원의 대략 절반이 청년층
      신천지 청년층의 증가는 한국교회의 청년감소와 일치 가출·학업포기·노동착취 등 반사회적 문제 다수 발생  지난달 20일 대구 신천지시설에서 촉발된 코로나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신천지 사태’가 되고 말았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사회의 음지에서 암약하던 신천지집단의 민낯이 국민들 앞에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신천지의 집중포교로 청년들이 신천지에 빠져드는 문제는 교계를 넘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교회 약점 파고드는 신천지 신천지에 유독 청년층이 많다는 사실은 한국교회 안에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사태로 신천지 명단이 나오면서 비교적 정화한 통계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전국 신천지 중 60% 가량이 청년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사태의 진원지인 대구·경북 지역의 다대오지파는 전체 신도 1만4442명 중 6575명이 2·30대 청년들이다. 전체 45%를 웃돈다. 전문가들은 신천지 12지파의 사정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신천지에서 청년층의 증가는 한국교회에서 청년층의 감소와 일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목회연구소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 5년 동안 한국교회 안에서 청년층의 이탈이 가속화됐다. 교회를 떠난 이유에 대해 △신앙생활에 회의(38%) △교회의 비도덕적인 모습(25%) △교회 밖에 대해 지나치게 배타적(24%) △헌금 강요(18%) △교인·목회자 실망(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적인 요인보다는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청년층의 이탈을 가속화했다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한국교회의 약점이자 헛점을 신천지가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신천지에서 탈퇴한 A양은 원래 어려서부터 서울의 정통적인 교회에 부모와 함께 출석했다. 그러다 대학에 다니면서 신천지에 포섭됐다. A양도 다른 사람들처럼 처음에는 신천지인지 모른 채 친구들과 함께 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으며 빠져들었다. A양은 “신천지 강사는 기존 한국교회의 문제와 목사들의 비리에 대해 계속 말했고, 대부분 언론에서 사실로 보도하고 있어서 신천지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신천지는 한국교회를 ‘마귀의 자녀’ 또는 ‘음녀’라고 부르면서 대대적으로 공격한다. 주로 기존 교회의 윤리적인 문제들을 크게 부각시킨다. 이런 방식으로 정통교회에서 실망하거나 적응하지 못한 청년들을 빼내는 수법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의 청년들은 이런 선전에 넘어 갈 수밖에 없다.     경쟁심 유발시키는 ‘14만 4천’ 신천지가 급성장하고, 청년들이 깊이 빠져드는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분석을 내놓는다. 그러나 근본적 원인은 신천지가 ‘이단’이라는 사실 자체에 있다. 백석대 김윤태교수는 “신천지가 신학적으로 심오하고 복잡한 교리를 내세우는 게 아니다. 약간의 신학적 이해만 있어도 신천지가 주장하는 논리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신천지의 핵심주장은 간단하다. 기존 교회는 다 마귀의 자녀로 지옥에 가고, 오직 신천지만 구원을 받아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생한다는 것이다. 김교수는 “이렇게 자기들만 영생한다는 주장은 역사 가운데 나타났던 모든 이단의 공통점이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신천지만 영생한다는 교리의 근거가 바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14만 4천이다.   신천지는 마지막 때에 하늘에서 순교자 14만 4천 명의 영이 내려와 땅에 있는 14만 4천 명의 사람들에게 들어가 하나가 되고 이를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며 육체의 영생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오직 신천지에 들어와야만 이 숫자에 들어간다고 세뇌시킨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왜곡한 터무니없는 주장에 불과하다. 김교수는 “14만 4천은 요한계시록 7장에 나오는 숫자로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서 각각 1만 2천 명씩을 계산해 합한 숫자다. 이는 사도 요한이 완전한 교회의 모습을 구약시대 이스라엘의 군대식 편제로 표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즉 요한계시록 7장에는 14만 4천 명만을 거론한 것이 아니라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구원을 받는다’고 언급했다.   그래서 김교수는 “이는 구원이 숫자적으로 14만 4천 명으로 제한되지 않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결국 14만 4천 명은 상징적 표현으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받은 신약과 구약의 전체 교회를 표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전문가 진용식목사는 “신천지는 신도 중 14만 4천 인에 해당되는 사람은 제사장 권을 주어서 제사장과 왕이 되어 세계를 다스리며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영생을 한다고 가르친다”며, “이러한 교리를 믿고 있는 신천지 신도들은 14만 4천 인에 들어가는 것이 인생 최대의 꿈이요 목표이다”고 말했다.     ‘환자만들기’등 교묘한 포교전략 신천지는 청년들을 끌어들이는 데 교묘하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위장 동아리, 위장 모임, 위장 상담 등을 통해 포섭한다.    전문가들은 대표적인 포교방법으로 ‘환자만들기’를 들고 있다. 이것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청년층의 내면심리를 파고들어 이를 이용해 신천지에 끌어들이는 것이다.   포교 대상을 정하면 그 사람에게 모든 걸 맞춘다. 특히 심적으로 지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공략해 감정적으로 의존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렇게 해서 신천지 센터에서 수업을 듣게 만드는 것이다.   신천지 입교과정은 7개월이 소요된다. 신천지에서 탈퇴한 김강림전도사는 “7개월간 신천지 성경, 교리 등을 공부하는데 이 과정을 마치면 기존 신도들에 자연스럽게 동화된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상담이나 문화센터도 신천지가 청년들을 포섭하는 주요 방식이다. 신천지에서 탈퇴한 B양은 “수능을 막 끝내고 재수를 고민하고 있었다. 독서 토론 모임에서 만난 한 여성이 본인도 재수를 할 때 도움 받은 사람이 있다면서 선생님을 소개해 줬는데, 알고 보니 그 여성도, 소개 받은 선생님도 신천지 신도였다”고 증언했다.    기존 교회에 실망하고, 취업난 등 현실에서 절망한 많은 청년들이 신천지에 빠져들고 있다. 이것을 한국교회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신천지 같은 이단집단에 청년들이 빠져든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교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이며, 우리 사회가 청년들에게 제대로 된 비전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한 반성과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드러나는 신천지 폐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신천지에 탈퇴하는 청년들이 속속 나오면서 폐해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가출, 학업포기, 노동착취 등이 대표적이다.   신천지에서 최근 탈퇴한 D군은 가출에 대해 생생히 증언했다. 그는 2018년 수능이 끝난 후 어학연수를 미끼로 신천지에 포섭됐다. 모임에서 처음에는 영어공부를 주로 했는데, 6개월 정도 지나자 본격적으로 성경공부가 시작됐다.   D군은 “성경공부를 계속 하다 보니 14만4천 명에 들어가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믿게 됐다”며, “그 후 더 열심히 봉사를 해야 더 큰 상을 받는 다는 강요에 결국 집을 나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딸이 2015년 가출했다고 밝힌 한 어머니는 “다 키운 딸자식을 하루아침에 빼앗겨 큰 시름과 고통 속에 있다”며, “경찰은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신천지에 빠진 청년 10만 명 중 2만 명이 가출 상태에 있다고 주장한다.   가출을 하게 되면 집단으로 생활을 하기도 한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46명이 나와 국내 아파트 중 처음 ‘코호트 격리’ 조치가 이뤄진 대구 한마음아파트도 신천지가 알선한 ‘핍박자 숙소’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신천지 청년들이 노동을 착취당하는 경우도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천지 2인자’ 김남희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삿돈 14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판결문에는 직원들이 회사에서 월급을 받지 않거나 받더라도 이를 후원금으로 회사에 반납한 정황도 적혀있는 등 근로기준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한다. 이 돈은 신천지 연수원 건설 등 대부분 신천지를 위해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교회의 철저한 반성 절실 신천지에 청년들이 몰리는 가장 큰 원인은 한국교회 자체 있다는 지적이 높다. 청년층의 요구에 한국교회가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신천지에 빠져 있는 사람 중 70% 가까이가 기존 교회를 다니던 사람이다. 한국교회의 반성이 요구되는 지점이다.   진용식목사는 “신천지에 넘어간 청년들은 대부분 기존에 건전한 교회에 다니다가 신천지에 포섭됐다. 결국 한국교회가 청년들의 문제와 아픔을 제대로 받아주지 못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청년들에 대한 보다 세심한 선교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신천지에 넘어간 청년들을 한국교회는 다시 찾아야만 한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3-18
  • 온라인 예배 지속·확대 등 대책마련 절실
    코로나19에 감염된 교인들이 주일예배에 참여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사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속출하고 있다. 교회가 집단감염의 또 다른 진원지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물론 대부분이 신천지와의 접촉에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교회의 감염이 지역을 위험으로 몰고 간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절실하다. 한국교회 스스로 온라인 예배를 계속 확대하는 등 철저한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위기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전체의 협력이 절실하다.   콜센터직원에 감염된 교인의 예배참석으로 6명 집단감염 자제 권고 무시하고 모여 예배하다 총 49명 확진자 발생   ◆중소형교회에서 확진자 집단발생·성남시에 위치한 은혜의강교회에서 확진자 49명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9일 교인 1명이 처음으로 확정 판정이 난 뒤 13일에서 15일 이 교회 목사 부부와 신도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후 17일에 확진자는 모두 49명으로 늘었다.   독립교단연합에 속해 있는 이 교회는 등록교인이 135명으로 중소형교회이다. 그동안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지 않아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특히 방역을 한다며 소금물을 분무기로 교인들의 입에 뿌려서 사태가 더욱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이 교회의 담임인 A목사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집단감염이 발생해 모든 분들에게 사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프라의 부족으로 온라인영상예배를 드릴 수 없는 중소형교회의 고충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감염된 교인의 예배 참여로 확진자 6명·경기도 부천의 생명수교회에서 지난 12일 목사와 교인 등 6명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서울 구로구의 한 콜센터에서 근무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에 의해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 콜센터 직원 중에 신천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서 경기도 거주 확진자만 14명이 나와 당국을 긴장시켰다.   ◆전도사에 의한 집단감염 현실화·서울 동대문구의 동안교회에서 지난 12일 6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달 교회 수련회에 참석했었는데, 참석인원만 168명에 달해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집단감염의 원인은 지난 4일 확진판정을 받은 교회 전도사였다. 교회는 전체의 방역을 완료했고, 24시간 교회당을 폐쇄했다. 또 확진 전도사의 근접 근무자인 교역자 전체에 대해서 2주간 자가격리를 조치했다. 그럼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부목사 감염으로 전교인을 전수조사·경기도 광명시에서는 지난 6일 함께하는교회의 부목사 가정이 코로나 감염 확진판정을 받았다. 40대 사모가 처음 감염되고, 이 후 부목사와 자녀에게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교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예배는 온라인예배와 소수의 오프라인 예배를 병행해 드렸다. 광명시는 3월 6일 기준으로 확진자 4명과 조사대상 유증상자 14명, 자가 격리자 51명, 능동감시자 163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 부목사는 5백 명 이상이 출석하는 교회에서 전체적인 일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감염이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비슷한 사례가 지난달 20일 명성교회에서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집단감염을 일어나지 않았다.   ◆주일학생까지 감염·수원에서는 생명샘교회 교인이 지난 4일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집단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나머지 확진자 6명은 초등학생 1명, 성인 5명으로 지난달 23일 교회 지하식당 옆 25평 정도의 공간에서 열린 초등부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 예배 확대 등 대책마련 시급·교회내의 집단감염이 현실화되고 있다. 교회 내에서 계속 사람이 모이는 예배를 드린다면 한국교회는 신천지와 같은 또 다른 ‘슈퍼 전파자’가 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유일한 방법은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온라인 예배를 지속하는 것 외에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교회의 결단과 협력이 절실하다.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어떠한 경우라도 예배는 사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솔로몬과 같은 지혜가 필요하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3-18
  • 전국 신천지 명단ㆍ시설 강제 공개 절실
      국가 행정력 동원해 ‘연락 두절 신천지 신자’ 색출 노력 방송예배 대체, 각종 모임 연기 등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   코로나19의 대유행이라는 재앙이 대한민국을 엄습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환자는 1000명을 넘어설 전망이고, 사망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러한 대유행의 발단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으로 밝혀지면서 이단에 대한 대응은 기독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감염된 신도들이 전국 각지로 흩어지며 코로나19를 확산시켰다. 그래서 교계 뿐 아니라 일반 사회에서도 신천지에 대한 철저한 통제와 대응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기도는 과천에 있는 신천지 본부에 강제진입해서 신천지 교인에 대한 명단을 확보하기도 했다.     지자체의 신천지 폐쇄 조치 신천지 시설에 대한 지자체의 폐쇄조치가 잇달았다. 서울시는 지난달 21일 코로나19 사태 대책으로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청계·광화문광장에 대한 집회를 금지했다. 또 서울 소재 영등포·서대문·노원·강서구에서 포교사무실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신천지 시설에 대한 일시 폐쇄조치에도 나섰다. 그럼에도 지역 주민들의 불안은 좀처럼 가라 안지 않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도내에 있는 신천지 시설을 공개했다. 강제폐쇄, 집회 금지 명령, 강제소독 등 긴급행정명령을 내리고 불응하면 경찰관까지 동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기지역 신천지 관련 시설은 현재까지 15개 시·군 17개로 파악됐다. 잘 알려지지 않은 복음방과 포교·교리 모임 활동을 하는 곳까지 포함하면 100곳이 훨씬 넘을 전망이다.   인천시도 신천지 교회와 시설 폐쇄를 권고했다. 현재까지 10여 곳 중 5곳이 자진 폐쇄했다. 인천시는 나머지 시설이 자진 폐쇄하지 않으면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강제 폐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신천지 ‘교주’로 알려진 이만희의 발언은 국민적인 공분을 샀다. 그는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이다. 욥의 믿음과 시험같이 우리의 발전을 파괴하고자 하는 것이다”며, “우리는 하나님의 씨로 난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의 가족이다. 이 모든 시험에서, 미혹에서 이깁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비판과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교회의 하나 된 대응 한국교회는 신천지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며 교회예배를 영상예배로 대체하는 등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유만석목사)는 “현재 신천지 세력은 전국에 125개의 위장된 종교활동 장소가 있고, 그들이 작은 모임을 하는 곳까지 포함하면 740곳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단일화된 이단 단체이며, 거대 조직으로 서로 왕래하는 특색을 감안하면, 이들 전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전방위적인 방역이 필요하다”며, “현재 대구에서는 ‘슈퍼전파자’가 된 신천지 신도들의 종교 활동 지역을 집중적으로 방역하고 있으나, 그들의 종교 활동과 사회 활동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외부 활동을 제한하도록 하여, 확실한 예방조치를 강구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또 “신천지의 공식적인 종교 활동이 중단된 상태에서, 이들 세력들이 각 지역 교회에 스며들거나 예배에 참여할 공산이 크므로, 각 교회에서는 이들의 출입에 대하여 분명한 금지를 선포하고, 경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도 입장문을 내고 등 신천지 포교에 활용되는 장소까지 방역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 연합은 “신천지는 전국에 600여 개 센터에서 위장 포교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된 신천지 신도들이 포교 활동에 나섰다면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다”고 밝혔다. 또 “신천지 신도들이 기존 교회 추수꾼으로 활동하고 있어 기존 교회들 역시 코로나19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교회 차원의 방역활동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은 자연의 순리인 창조질서를 왜곡해 온 인간에게 책임이 있다. 우리는 마음을 모아 이 난관을 극복하여야 한다”며, “WHO가 권고한 대로 취약한 국가와 지역에 대응강화 지원을 제공하고,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를 위한 잠재적인 백신, 진단, 항바이러스 약품 및 기타 치료제에 대한 신속한 개발 및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하며, 인류 공동의 문제로 인식하여 대응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밀성과 폐쇄성으로 감염 확산 신천지 집회에서 촉발된 지역감염에 한국사회 전체가 긴장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교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이들의 포교행태 때문이다. 신천지 신자는 자신들의 정체를 감추고 은밀히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지적한다. 뿐만 아니라 신천지에 넘어온 젊은 신도들은 가출하도록 강제해 집단생활을 시키면서, 길거리에서 포교활동을 하게한다. 이처럼 점조직처럼 이뤄지는 포교행태는 전염병의 집단감염과 전파에 지극히 취약하며, 그 위험성이 이번에 현실화됐다는 분석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들이 자신의 신분노출을 꺼린다는 점이다. 때문에 진단에 소극적일 뿐 아니라 방역당국이 찾아내 관리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신천지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신도 중 253명이 아직 ‘연락 두절’ 상태”라고 밝혔다. 물론 이는 공식적인 것으로 은밀성을 고려했을 때 연락 두절 신천지신자는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일부 지자체는 경찰력까지 요청한 상태이다.   신천지의 포교활동은 광기에 가깝다는 분석도 있다. 신현욱목사(구리 이단상담소장)는 “지난해 11월 10일에 있었던 자칭 10만 수료식은 신천지의 광기 어린 포교활동의 끝판이었다”며, “신천지의 포교 수법은 날로 진화하고 있고, 그들의 기세는 쉬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이만희 교주의 사망시까지 이러한 분위기는 갈수록 극단으로 치달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법적 대응을 통해 가장 쉽게 처벌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경우는 위장교회, 노방에서 건전 기관을 사칭해서 개인 정보를 받는 행위, 위장 단체나 모임을 통해 신천지인 것을 속이고 복음방이나 센터로 인도하여 돈을 받고 성경공부를 하도록 유도한 경우, 정통교회에 침투하여 교인을 신천지 교회나 교육장소로 인도한 경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제시했다.     교회 행사 연기 속출 코라나19의 확산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교회들은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주일예배를 방송으로 대체하고 있다. 대구원일교회는 교인들에게 보낸 공지사항에서 “코로나 19로부터 교회와 성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어렵고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2월 21일(금)부터 3월 6일(금)까지 교회의 모든 예배와 모임을 중단하고, 가정예배와 영상예배로 드리게 됨”을 알렸다. 범어교회, 서문교회 등 대부분의 교회도 주일예배를 연기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대구경북지역처럼 주일예배를 연기하지는 않았지만 방역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분당우리교회(담임=이찬수목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배 외의 훈련, 모임, 심방, 다락방 등 모든 모임과 사역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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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6
  • 신천지 활동으로 전국에서 확진자 속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 세계에 방역비상이 걸린 가운데 신천지예수교장막성전(신천지)을 비롯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등 한국교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집단의 여러 활동에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특히 대구의 신천지에서 6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국을 공포와 충격에 몰아넣고 있으며,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통일교는 지난달 7일에 64개국에서 온 3만 여명의 커플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결혼식을 강행했다. 코로나19 방역에 전력을 기울이는 국가적 노력을 무시하는 행위였다. 이러한 이단·사이비의 무분별한 활동에 대한 대비와 대책수립이 절실한 실정이다.    신분 숨기고 활동하는 신천지 신도로 지역감염 전국 확산 예배와 모임을 자제하는 등 사태 극복위한 공동노력 절실   ◆지역전파·감염의 주범된 신천지·지난달 19일 대구에서 신천지 신도 14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이래 1주일도 안 돼 신천지 확진자는 600명을 돌파했다. 결국 대구 전체의 지역감염으로 확산됐고, 이틀 만에 경북으로 퍼져나갔다. 신천지 발 지역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정부는 지난달 24일 심각단계로 방역수준을 조정했다. 그러나 자신의 신분을 숨기는 신천지 신도에 의한 피해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구 서구보건소 감염예방의학팀장이 지난달 23일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돼 지역을 넘어 전국을 충격에 빠트렸다. 질병관리본부가 대구시에 통보한 대구 신천지 명단이 확보되기 전까지 관계자는 이 팀장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보건소에 근무 중인 직원 50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문제는 이러한 피해가 앞으로 더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청도 대남병원도 신천지에 의한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됐다. 이 병원에서 확진자는 111명을 훌쩍 넘어섰고, 사망자까지 나왔다. 게다가 여기서 감염된 사람이 전국으로 흩어지면서 곳곳에서 확진자를 양산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천지 총회장의 친형이 올해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고, 신천지 신도들은 여기서 장례식을 치렀다. 결국 이 병원은 신천지에 의한 지역전파의 진원지가 됐다.   ◆명성교회도 코로나19 비상·명성교회에서도 결국 코로나 확진자 나와 교회 뿐 아니라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14일 일부 교인과 함께 청도 대남병원에 다녀왔던 명성교회 한 부목사는 지난달 25일 오전 강동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동구청은 명성교회를 포함한 주변 지역에 강도 높은 방역을 실시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명성교회 교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폐쇄 조치까지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부목사가 격리되기 전인 지난달 16일 오전 7시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명성교회는 지난 23일 주일예배를 드렸고, 다만 24일부터 새벽예배와 수요예배를 드리지 않았다. 이러한 조처에 대해 너무 안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다녀온 교인들이 확인 된 상황에서 수만 명의 교인이 참석하는 주일예배를 드리는 것이 합당했냐는 질문이다. 명성교회가 소속된 통합측 총회는 주일예배를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온천교회와 신천지 연관성·부산의 온천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2명 나오면서 신천지와의 연관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 전체 확진자 중 부산온천교회 연관된 환자가 가장 많고 신천지 연관된 환자도 있는 상황이다. 조사 결과 온천교회 확진자 중 상당수가 지난달 15일부터 1박 2일 간 교회에서 진행된 자체 수련회에 참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아직까지는 온천교회와 신천지와의 직접적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온천교회와 일부 신천지 신도와의 관련된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조사와 조치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온천교회는 신천지 소속이 아닌 한국교회의 건전한 장로교단에 소속돼 있다. 그래서 신천지와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현재에서는 그리 크지 않다. 그럼에도 ‘추수꾼’이라 불리는 신천지의 비밀 포교요원이 이번 은천교회 집단감염의 원인이 아니냐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신천지 전문가는 “한 교회에서 이렇게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미 감염된 누군가가 있다는 말이다. 신천지 신도로서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기존 교회에 들어가 암약하는 신천지 추수꾼과의 연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앞으로 이런 사례가 계속 나올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통일교와 파룬궁 집단 활동도 우려·신천지만큼은 아니지만 통일교와 파룬궁 등 일부 사이비단체의 활동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7일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2020 천지인참부모 효정 천주축복식과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혼 6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통일교 행사에 64개국에서 온 미혼 가정 6000쌍, 기혼 가정 9000쌍 등 3만여 명의 커플이 참석했는데, 참석자들 가운데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행사에 참여한 이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려는 국제사회의 필사적인 노력을 무시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달 15일 창원에서는 ‘2020 션윈 월드투어’가 우려와 반대 가운데서 열려다. 일부 반대자들은 코로나 사태로 전국에 비상이 걸렸는데도 행사를 강행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파룬궁사이비종교대책위에 따르면 션윈예술단의 공연은 파룬궁 홍보를 위한 것이다. 방역전문가들은 “극장은 사람들이 밀집된 장소인데 션윈예술단이 전 세계 극장들에서 공연을 시도하고 있고 또한 방비가 소홀하여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 될 것이다. 따라서 극장들에서 마땅히 션윈예술단의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주일예배 방송으로 대체하는 교회 증가·한국교회는 이번 바이러스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주일예배를 방송으로 대체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피해가 심한 대구경북의 주요 교회들은 교회의 모든 예배와 모임을 중단했다. 범어교회, 서문교회, 동신교회 등이 동참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대구지역처럼 주일예배를 연기하지는 않았지만 방역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분당우리교회(담임=이찬수목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배 외의 훈련, 모임, 심방, 다락방 등 모든 모임과 사역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지역감염의 주범으로 떠오른 신천지에 대한 한국교회 와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2-26
  • 국내 거주 외국인 선교사역에 차질
      코로나19 확산 이유로 반중정서 조장하는 발언 늘어나 범인류적 인류애 바탕두는 대비통해 질병극복을 추구   확진자 상당수가 탈 없이 집으로 돌아가고 중국에서 돌아온 교민들도 잠복기를 넘기고 무사히 퇴소하건만,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사회의 불안감은 좀처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G2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비위생적인 중국 현지의 실상과 지난 수년간 보인 중국과의 정치적·경제적 갈등으로 형성된 반중 정서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부채질되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선교를 위해 머물고 있던 한국인 선교사의 추방과 지하교회 탄압 등 교회에 가하는 중국 정부의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중국을 향한 한국교회의 시선은 곱지 못한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설교 강단이나 언론 등을 통해 한국에서 교회 생활을 하던 중국인과 조선족 동포를 괄시하는 태도가 늘기 시작하면서 중국인 선교에 적신호가 켜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늘고 있다.     중국인 선교사역 교회 지탄받아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교회를 잠시 폐쇄하거나 영상 예배를 권하고 교인 모임을 당분간 중단하는 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A교회는 지난달 26일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후 교회 식당에서 식사를 한 사실이 밝혀져 성공적인 방역을 위해 교회를 폐쇄하고 한 주간 교회를 폐쇄했다. A교회는 “교인들의 건강과 교회 주변 사람들에게 덕을 끼치고 국가의 방역시책에 협력하기 위해 녹화된 설교 영상을 올리겠다”며 주일예배 참석을 금지했다.   B교회의 경우 확진자 방문 사례는 없지만, 교인 가운데 기침과 발열 등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질병관리본부로 연락해 상담을 받고 당분간 유튜브 예배를 보라는 안내를 홈페이지에 게재했으며 C교회는 교인 대다수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 채 예배를 진행하는 등 한국교회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탄력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으론 한국에 거주 중인 조선족 동포와 중국인을 위한 중국어 예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교계에 우려가 증식되고 있다. 중국인이 다수 살고 있는 인천의 D교회의 경우 십수 년간 중국어 예배를 통해 중국인 선교에 힘을 쏟아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교회 내외에서 중국어 예배를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D교회의 E목사는 “외국인 노동자 중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평생의 숙원이라 생각하고 온 힘을 다해 선교사역에 임했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인을 향한 따가운 눈초리를 받게 되면서 지역사회에서 우리 교회를 손가락질하는 일이 부쩍 늘고 있다. 약자와 이방인의 친구 되셨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교회만큼은 그러한 일에 동참하지 않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교회 내 중국 혐오조장 발언 급증 한국인 선교사가 추방을 당하거나 교회 기물을 부수고 건물을 강제로 철거하는 등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반종교 정책으로 인한 선교 실패는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었다. 중국 현지 선교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자 유학이나 취업 등을 이유로 한국에 거주 중인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재한 중국인 선교사역에 많은 지원이 따라왔다. 이는 교회를 다니는 교인 숫자를 한두 명 늘리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통해 한국에 있는 다른 중국인에게 쉽게 복음을 전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중국 본토를 비롯한 중화권 지역의 복음전파 사역을 맡을 새로운 선교사로 양성하기도 하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나타났다. 그렇기에 여러 중대형교회에서 중국어 예배나 중국어를 사용할 줄 아는 사역자를 초빙하고 주요 교단 산하 대학교에선 십수 년간 경쟁적으로 중화권 유학생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을 기점으로 질병의 대규모 확산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표현하는 진노라고 이야기하며 외국인 혐오적 발언이 한국교회에서 일어나게 되자 중국인 선교사역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F교회에서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여러 전염병이 중국에서 발발했으며 이는 현재 중국 정부가 취하고 있는 종교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는 설교를 해 사회적인 논란이 일고 있다. G목사는 2000년대 초 전파됐던 사스는 중국에서 시작됐으며 2012년 확산된 메르스는 중동에서 처음 발병했을지라도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G목사는 “성경에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전염병이 창궐한다고 기록되어 있다”며, “시진핑주석이 권력을 탐하면서 자신의 실책을 지적할 수 있는 조직을 모두 무너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회를 탄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예배당을 폐쇄하고 공안을 풀어서 선교사를 협박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며, “삼자애국운동 소속 목회자도 그들 입장에서 허튼소리를 하면 잡아다 죽이고 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시주석과 중국을 때리시는 거다. 성경엔 분명 전염병이 하나님의 심판이고 저주라고 기록됐다”고 덧붙였다.   혐오 반대·화합 촉구하는 교계 몇몇 교회나 교계 단체에서 조장되는 외국인 혐오증은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설령 이번 코로나19의 발발과 급격한 확산이 중국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더라도 그것이 중국이나 중국인을 향한 비판의 근거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달 3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총회장=김태영목사)은 지난달 30일 김태영총회장의 명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교회의 대응지침’을 발표하고 교단 소속 교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해당 대응지침에 따르면 바이러스 예방과 증상발병 시를 위한 지침 이외에도 ‘감염병에 대처하는 자세’라는 항목을 통해 코로나19에 관한 사회적 대비책을 제시했다. 해당 항목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를 부추기는 거짓 정보나 가짜뉴스를 경계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지인 우한이나 중국, 중국인을 향한 혐오에 반대하며 한국에 입국한 우한 교민이나 국내 확진환자를 향한 편견을 거부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를 이유로 퍼지고 있는 반중국 정서에 교회가 표류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이러한 지침에 호응하듯 동 교단은 지난 20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에서 코로나19 치유와 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하며 우리 사회의 혐오 문화 방지를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도회 참석자들은 인류애와 세계시민정신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에 있는 중국 국민에게 하나님의 자비가 임하길 염원하며 온 국민이 혐오와 차별이 아닌 위로와 포용,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함양해 이전보다 더욱 성숙한 사회를 만드는 기회가 되길 소망했다.   이렇듯 코로나19로 인해 불거진 중국인 차별 정서를 극복하고 중국을 돕기 위한 교계의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는 지난 6일 진행한 실행위원회에서 중국교회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하고 그리스도인이 누구보다 먼저 타인의 곁을 지키는 이웃이 될 것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동 연합회는 “감염증의 두려움에 빠져 인간에 대한 존엄성을 간과한 채 병의 원인과 전파 과정을 두고 외국인을 향한 무조건적인 경계와 차별, 타인을 향한 배타적 시선이 확산되고 있다”며, “대재난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는 개인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은 상호의존적인 생명의 안전망을 구성하는 마디라는 깊은 생태적 감수성을 가지고 다 함께 극복해 나가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국적, 인종, 종교, 이념을 떠나 가장 위급한 이에게 가장 먼저 구호를 실천하는 인류공동체의 기본원칙을 되새기며 혐오와 차별이 아닌 상호 연대와 인류애의 정신으로 대재난을 극복해야 한다”며,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에 따라 우리 인류공동체는 연대하며 역경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2-19
  • 코로나19 사태로 교회에 불안감 확산
      지난해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사회 전반에 큰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매우 빠른 전염속도와 확진 환자의 격리 이외에 마땅한 대비책을 찾기 힘든 가운데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중국이 지목되면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입국한 중국인은 물론 바이러스를 피해 피난을 온 교민 등 연관성이 있는 개인에게 혐오와 차별의 언어를 내뱉는 일이 사회적으로 빈번해지고 있다. 이러한 외국인 혐오 정서의 확산이 국내외 중국 선교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교계에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 등을 향한 차별적 시선 급증 박애·화합 등 기독교 정신통해 갈등해소·불안종식 나서야 ◆외국인 혐오 급증한 우리 사회·중화인민공화국과의 정식 수교 이후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의 숫자는 매해 급격하게 늘어왔다. 현재 한국 관광업계의 큰손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전국 각지의 손꼽히는 관광지에선 중국어를 사용하는 이들을 찾아보기 매우 쉽다. 명동이나 신촌, 홍대 인근과 같은 서울의 주요 상권에 비치된 간판을 보면 중국어로 작성된 것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가게를 찾아오는 이들 가운데 중국인의 숫자가 매우 많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로 들 수 있다.   명동에서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예전에 사드 문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오지 않았을 때 느꼈지만, 이젠 중국인 관광객이 없이 가게를 운영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며, “직원을 채용할 때 중국인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중국어 소통이 가능한 사람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게 된 것만 봐도 중국인의 중요성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렇듯 중국인은 손님으로서 오랫동안 깊숙이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왔다. 그렇지만 제주도 토지의 대규모 매입이나 조선족이나 교민이 저지르는 보이스피싱 범죄 행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정치적 개입 등 중국과 관련하여 좋지 않은 사건들이 계속해서 일어나자 우리 사회에 반중 정서가 자리 잡게 됐다.   중국어학과를 졸업한 취업준비생 B씨는 “비록 취업을 위해 중국어를 공부하긴 했지만, 중국이라는 나라나 문화, 국민이 좋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막대한 자본이 흘러나오는 젖줄과 같은 곳이긴 하지만, 그들이 이 사회에 끼치는 해악은 너무나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은 중일전쟁 이후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공공의 이익보단 폐해만 낳았다고 본다”며, “현재 전 세계에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결국 중국이 그 근원지가 아닌가. 비위생적이고 계몽적이지 못한 행태가 바뀌지 않는 한 중국은 계속해서 악영향만 끼치는 이로 남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교회의 반중 정서 확산·이러한 우리나라의 분위기는 사회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선교사 추방이나 교회 폐쇄, 교회 기물 파손 등 중국 정부의 선교 방해 소식을 접하면서 중국 정부를 향한 거센 비판이 줄을 잇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이 급증하는 형국이다.   반중 정서가 사회를 넘어 교회에도 자리 잡았다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듯 지난 9일 A교회의 코로나19에 관한 설교로 인해 교계에 큰 파장이 일어났다. A교회 B목사는 설교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우한이 중국의 새로운 종교 정책 시범 시행지역로 지정되어 교회 폐쇄 등 박해가 심해졌다는 이야기를 꺼내고 우한이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는 말을 전했다.   ◆이웃향한 사랑나눔 절실·이렇듯 자칫 과격해서 비출 수 있는 교회의 반중 정서가 불필요한 오해와 혐오를 조장해 온 인류의 화해와 화합, 복음 전파의 의무를 지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망각하게 될 수 있기에 그러한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상임대표=김영한박사)은 논평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된 중국 정부의 실책을 비판하면서 중국의 국민들과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를 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 단체는 “우리 국민 사이에서 잘못된 결정과 소통 부족, 지나친 경계심으로 인해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며, “한국의 모든 교회와 교계 지도자들 그리고 세계 각지의 선교사들이 지혜를 모아 갈등을 해소하고 불안을 잠재우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2-19
  • 4월, 노르웨이교회협서 주교 착좌
    노르웨이교회협의회는 4월 26일 트론하임 니다로스교회에서 주교 착좌식을 열고, 새 주교로 선출된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목사(세계교회협의회 사무총장·사진)의 새 사역을 환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착좌식은 세계 기독교 공동체 간 화합과 일치, 연합과 연대를 위해 세계교회협의회에서 수년간 수고한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목사의 사역을 마무리하고 노르웨이교회를 대표해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는 교회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매진하도록 하고자 공동의 다짐을 나누기 위한 행사로 준비됐다. 특히 세계교회협의회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진행하는 트베이트목사의 첫 공식 일정이라 세계 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교회의를 통해 트베이트목사를 주교로 선출한 동 협의회는 사회적 봉사를 통해 많은 신뢰를 얻었고 대륙과 신앙을 아우르는 교회의 단결과 상호 작용에 상당한 기여한 바를 인정, 비범한 전문성과 경험을 지닌 트베이트목사의 능력이 노르웨이교회 주교직에 매우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주교 착좌식에 앞서 트베이트목사는 3월 말 세계교회협의회 사무총장직 임기를 마치고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트베이트목사는 “주교는 우리 공동의 믿음 아래 우리 교회의 다양성을 통일하고 단결시키면서 다른 이의 의견을 경청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자리이다”며, “주교는 교회를 주재하는 사람으로서 교회 전체를 대표하는 사람이 되는 동시에 공적인 인물이 되는 특별한 책임이 있다. 이것은 우리의 메시지를 이웃에게 호의적으로 퍼트리고자 때로는 토론을 통해서 다른 이에게 의사를 강제하기보다 의사를 교환하는 데에 힘써야 하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목사는 세계교회협의회 사무총장으로서 자메이카에서 진행한 WCC 국제교회연합평화회의와 부산에서 진행한 WCC 총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세계 교회 공동체 간 지속적인 일치와 유대관계를 이끌어왔다. 또한 기후 변화와 평화 조성, 난민 정착과 같은 국제사회 이슈에 관해 세계교회협의회에 가입된 산하 교단 간의 초교파적 협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펼치며 교회연합 사역에  헌신해왔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2-18
  • 교계·신학계, 교회연합 방안을 제시
      혐오정서 기반한 기독교통합은 교회 이미지 훼손 경고 생태·인권문제 해결위해 연합기관 역할은 여전히 유효 일부 목회자들은 보수 정치인들과 연합하여 반정부시위를 벌이며 연일 정치적 행동을 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보수 기독교가 하나의 세력으로 연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다수의 기독교계 인사들은 이들의 정치적 행보가 ‘혐오정서’를 기반으로 하는 건전하지 못한 교회통합을 주도하고 있고, 이보다는 자기성찰을 기반으로 한 기독교 정체성을 구축하여 이를 토대로 교회연합을 이루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 기반한 기독교연대에 우려 최근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진 일부 목회자들과 연합기관의 정치활동은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3일 보수 기독교 단체들은 광화문에서 일제히 반정부 기도회를 진행했고, 이 기도회에서 한 목회자의 대통령을 향한 막말과 헌금을 걷는 등의 행위가 도마에 올랐다. 그 사건으로 인해 기독교교회협의회도 관련 성명을 내고 비판을 했고, 교계 내부에서도 해당 목회자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금 보수 기독교 일부는 정치적 구호를 중심으로 뭉치기 시작했고, 작년 10월 당시 한기총과 거리를 두었던 기독교하나님의성회(대표총회장=이영훈목사)는 지난달 23일 ‘한기총 행정보류’를 정식 철회하고 다시금 한기총 활동을 재개하기에 이르렀다. 기하성의 표면상 한기총 활동의 재개로 인해 보수 기독교 연합의 숫자는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고, 건전한 기독교 통합을 주장하는 교계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성공회대학교 신익상교수는 “보수 기독교계의 정치적 행보가 실질적 영향력에 비해서 과대평가되어 있고, 과대평가로부터 그들의 추진력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집단이 결코 기독교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고, 또한 기사연의 통계에 따르면 많은 일반인들도 보수 목회자들의 정치적 행동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보수 기독교연합은 정치적인 이슈를 통한 연합, 혐오를 정치화해서 연합하는 형태이다. 이것은 교회입장에서 좋은 것이 결코 아니다”며, “이렇게 혐오정서를 기반으로 한 기독교의 통합은 장기적으로 교회 이미지를 더욱 훼손할 우려가 있다. 또한 자기성찰을 통한 교회연대가 아니라 외부의 적을 설정하고 그것을 토대로 정체성을 유지하는 기독교는 결코 건전한 통합을 이루어 낼 수 없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념갈등 조장하는 교계를 비판 해방 후 한국 보수기독교는 이승만대통령을 필두로 대한민국을 건국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48년 제헌국회는 이윤영목사의 기도로 시작되었고,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기독교는 이승만 정부와 더불어 반공전선을 강화했다. 특히 미국 기독교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 막대한 원조를 제공했고, 이러한 원조를 경험한 한국 보수기독교는 친미 성향을 뚜렷하게 띠기 시작했다.   또한 한국 보수기독교는 박정희 정부를 비롯한 군사정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반공사상을 기반으로 교세를 확장했고, 1960년대의 민족복음화 운동, 1970년대의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엑스폴로 74 등의 대형집회를 통해 급속한 성장을 이루며 기독교의 주요 세력으로 떠올랐다.   반면 한국 민주화운동의 주요 세력으로 구성된 진보기독교는 WCC에 가입하여 세계 교회의 도움을 받으며 박정희정부와 군부독재에 저항해왔고, 산업화의 부작용과 싸우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회협을 중심으로 한 진보 기독교계는 주류에서 멀어지게 되었지만 여전히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여 교회의 연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회협은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 교회에 내재해있던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심화되자, 1988년 한국 교회의 반공 이념이 분단을 고착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한국 교회가 반공을 강조한 것에 관해 회개해야 한다는 선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한경직목사를 대표로 하는 한국의 보수적인 기독교 지도자들은 반발하여 교회협의 성명은 한국 기독교의 전체적인 목소리가 아니며, 외국의 영향을 받아서 한국의 현실을 무시한 일부의 의견일 뿐이라고 반박하였다. 이들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은 1989년에 진보적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 대항하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만들었고, 한국기독교의 주류의 위치를 점하기에 이르렀다.     상생하는 기독교 문화조성 시급 신학계는 다양한 기독교가 각자 고유한 목소리를 유지하며 대화를 통해 상생해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차이를 일방적으로 통합하는 교회의 연대보다는 각자 고유한 입장을 존중하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 힘을 모아야만 한다는 의견이다.   박일준박사는(감신대)는 “교회의 단편적인 통합보다는 보수나 진보가 서로 의견의 차이를 인정하고 비판과 성찰을 주고받는 것이 건전한 기독교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지금의 연합기관은 사실 유명무실해 보인다.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성찰하기 보다는 너무나 정형화 되어 있다. 에큐메니칼 운동은 차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목회자들은 보수적이라기보다는 반기독교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기독교는 혐오나 낙인효과를 통해 사람들의 의견을 갈라서 내부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아니다”며, “아무리 다양한 기독교를 인정한다고 해도 혐오와 배재를 기반으로 하는 집단을 기독교라 인정하기는 힘들다. 기독교의 목소리를 통해 혐오와 배제, 막말을 일삼는 일부 목회자들의 집단을 기독교라고 규정해주는 것이 언론의 역할인지도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많은 신학자들은 기독교의 본질이 혐오와 배제에 있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학자들은 타자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사랑하는 것이 기독교의 본질임을 시종일관 주장하며 각자의 방법에 대한 입장이 조금씩 다를지라도 결국 사랑의 실천이라는 관점에서 기독교는 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통합을 위한 연합기관 역할 대두 한편 교계가 분열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교회연합을 위한 연합기관들의 역할도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교회 연합기구들의 활동이 부족하다고 보는 입장이 다수인 것이 사실이다.   한문덕목사(생명사랑교회)는 “진보연합기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문제의 근원에는 자본력의 부재가 있다고 보인다”며, “교회협은 가입교단들의 분담금으로 운영이 되는데 이를 통한 충분한 자금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보수 기독교세력이 보다 나은 자금력으로 교회협에 비해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목사는 과거 독재시절에는 개 교회가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현대에는 개 교회도 충분히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만큼 민주주의가 우리사회에 정착된 만큼 연합기구의 기능이 많이 약화되었다고 말했다.   한목사는 “그럼에도 교회연합운동을 위해 여전히 교회협의 활동이 필요하다. 교회가 연합해서 해결해야만 하는 거시적 문제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며, “가령 생태문제나 인권문제 등에 대해 연합기관을 통해 연대해야만 한다. 교회가 연대해야 하는 이유는 정치세를 확장하여 사리사욕을 취하기 위함이 아닌 공공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함이다”고 강조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2-17
  • 일부 지도자들 정치행보 교계 우려
    최근 대한민국 사회는 각종 현안들에 관해 진보와 보수세력 간의 갈등이 극심한 상황이다. 한때 세대 간 갈등으로 비춰졌던 정치구도는 이제 세대갈등을 넘어 동일한 연령대에서도 확연히 드러날 만큼 극명한 진보·보수의 이념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연합 단체들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전광훈목사)를 중심으로 정치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또한 사회적으로 교계가 사회갈등을 유발하는 주요 세력으로 인식되어지고 있어 교계의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교회연대 정체성 버리고 이념갈등 중심에 선 연합기구 이념 반영된 성경해석을 진리로 믿는 것의 위험성 경고   ◆좌·우 갈등에 휘말린 기독교·현재 한국사회는 대략 반반의 비율로 진보와 보수, 좌·우의 이념갈등으로 나뉘어 있다. 과거엔 젊은 층이 진보를, 노년층이 보수를 지지하던 세대갈등을 넘어 작금에는 동 세대 내에도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교계도 이러한 이념갈등을 그대로 답습하여 정치적 진보와 보수 논리에 따라 진영대립이 극심하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교회협과 한기총의 대립된 행보이다. 교회협은 소위 진보진영의 인사들과 소통하고 있고, 진보를 대표하는 한 라디오방송은 교회협을 기독교를 대표하는 단체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인터뷰 한 바가 있다. 반면 한기총은 보수측 인사들과 연일 접촉하고 있고 심지어는 보수정치의 중심부에 위치했다고 인식될 정도다.   일례로 이낙연 전 총리는 종로구 출마를 선언하며 종로에 위치한 교회협 본부를 기독교계를 대표하여 예방했고, 백주년기념회관에서 한교총 김태형회장을 만났지만 기존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라 자처했던 한기총은 방문하지 못했다. 한기총이 연일 반정부시위를 진행하며 자유한국당 황교안대표와 함께 강경 극우보수 정치노선을 유지해왔고, 이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함께 보수신당을 창당하는 등 노골적으로 보수정치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마당에 이 전 총리가 한기총을 방문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연합기관들의 본질 망각 우려·1924년 9월 24일 새문안교회에서 현 교회협의 모태인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초대회장=차재명목사)가 창설되었고, 선교사 중심의 재한개신교선교부연합공의회와 한국교회 주체의 조선예수교장감연합협의회가 통합하여 대한민국 기독교의 대표적인 연합기관이 되었다. 동 공의회의 창립 총회에서 채택된 규칙에서 밝힌 목적은 △협동하야 복음을 선전함 △협동하야 사회도덕의 향상을 도모함 △협동하야 기독교 문화를 보급케 함이었다.   교회협을 중심으로 하나의 기독교 목소리를 내려는 노력은 한기총이 1989년 기독교 보수주의를 바탕으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에 뜻을 둔 기독교 단체를 표방하며 설립된 이래 흐려지기 시작했다. 한기총은 설립 이후 반공사상을 중심으로 정치참여에 적극적이었고, 최근에는 연합보다는 사회갈등을 유발한다는 인식이 더해져, 급기야 사회적으로 한국 개신교의 위상을 깍아 내리기에 이르렀다. 한기총은 2019년 12월 통계로 대한민국 개신교 전체 교단 374곳 중 21%, 전체 개신교인 970만 명 중 3%가 소속되어 있다.   ◆교회들의 연합위한 노력 시급·교회연합기구들이 정치적 이념에 따라 분열되고 갈등의 중심에 기독교가 서고 있는 현상에 대해 많은 교계 인사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고, 일부 지도자들의 무분별한 정치적 행위가 교계 갈등 유발을 일으킨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교회연합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있다.   전병금목사(한기총 증경회장)는 일부 목회자들을 겨냥하여 “그들은 기독교의 대표적인 기관이 아니다. 이미 그 기능을 상실한 지도 오래되었다. 극단적 이념과 신념을 신앙과 뒤섞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신경하 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도 “정치에 나서려 한다면 한 개인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자신의 정치적 욕망이나 신념을 위해 교회를 욕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홍정총무(교회협)은 “한국교회는 그 태생이 반공주의와 결합한 냉전의식의 노예였다. 이를 극복해야 교회의 연합과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며, “복음의 해석에서 이데올로기가 반영될 수밖에 없지만 이데올로기가 반영된 해석을 진리로 여기는 분위기는 위험하다. 신학적으로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 교회는 연합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기 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2-12
  • 지나친 불안감, 가짜뉴스, 인종 편견 등 경계
      교회당 입구에 손세정제 비치하는 등 차분한 대응이 중요  “하나님의 섭리 믿으며 불안감 해소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는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중국에서 생활하던 교민들은 국내로 이송돼 격리된 상태이다. 교회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확진자가 다년 간 곳으로 판명된 서울의 한 교회는 결국 주일예배를 취소하고 각 가정에서 모여 예배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렸다. 교계는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고 교회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불필요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희망과 위로의 분위기를 만드는 일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위로의 소식 통해 불안감 막아야   역사를 보면 전염병의 확산은 불안과 공포와 혐오를 불러일으켰다. 대표적인 것인 14세기 유럽 전체 인구의 1/3을 희생시킨 흑사병이다. 이 병의 확산으로 유라시아 대륙에서 최소 7500만, 최고 2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죽었다. 흑사병 병원균에 관한 많은 이설이 있었으나 2010년-2011년 남유럽인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DNA 분석 결과 페스트의 병원균인 페스트균이 병원균으로 밝혀졌다. 당시 유럽에서는 흑사병이 왜 생기는지는 몰랐기 때문에 거지, 유대인, 한센병 환자, 외국인 등이 흑사병을 몰고 다니는 자들로 몰려서 집단폭력을 당하거나, 심지어는 학살을 당하기도 했다.   현재 확산되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는 과거 14세기 유럽에서와 유사하게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에 대한 근거 없는 차별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일부 지역에서 수용격리시설을 반대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했다. 다행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잘 해결됐지만 갈등은 여전히 잠복하고 있다. 여기에 확인되지 않는 여러 가짜뉴스들이 유포돼 불안감을 더욱 확신시키고 있다. 이럴수록 교회는 불안이나 혐오가 아닌 소망과 위로의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래서 지형은목사(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는 목회서신을 통해 하나님의 뜻에 대한 자의적 해석의 위험성을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지목사는 “이번 감염증을 두고 페이스북 등에서 하나님의 심판 운운 하는 글도 있다. 중국 당국이 선교사들을 추방하며 기독교를 박해하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이라는 인식이다”며, “중국이 기독교를 박해하는 것은 우리 기독교의 입장에서 보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상황을 하나님의 형벌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보면 어떤 개별 사건, 특히 부정적인 사건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해석하면서 남을 정죄하는 것은 언제나 기독교 선교를 가로막았다”고도 덧붙였다.   재앙의 때에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임을 한국교회는 잊지 말아야 한다. 복음주의윤리학회 총무 박성철박사는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금도 밤잠을 설쳐가며 사투를 벌이는 많은 분들이 있다. 중국에 대한 심판을 운운하는 것은 이러한 노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럴수록 교회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소망과 불안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신학적 해석 한국창조신학회 조덕영박사는 이번 신종 바이러스의 감염원으로 규정된 박쥐에 대한 성경적 해석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조박사는 레위기 11:19에 박쥐 등과 같은 생물들은 먹지 말라 규정한 본문에 주목했다. 그는 “400여 년 애굽에서 살던 이스라엘 민족은 여호와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모세의 주도 아래 출애굽을 감행한다. 이들은 광야에서만 40년을 유랑한 후 가나안으로 입성했는데, 이들 공동체에 섭생은 아주 중요한 문제였다”며, “만일 특정한 전염병이나 식중독이나 바이러스가 공동체에 침투하여 창궐한다면 민족이 궤멸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사야 선지자도 박쥐에게 은 우상, 금 우상을 던지라하여 박쥐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할 생물로 취급하고, 예레미야 선지자도 ‘박쥐 우상’을 경고하고 있다. 이스라엘 민족은 이렇게 창조주 하나님의 계시규례에 따라 박쥐 식용을 멀리하여 공동체의 집단발병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문화신학연구소 김상원박사는 예방과 차분한 대처를 주문했다. 김박사는 “창세기에 니오는 창조명령에 따라 인간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번성했다. 특히 교통과 기술의 발달로 전 지구에 흩어져 있는 인간이 서로 접촉을 갖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이 과정에서 강력한 전염병이 창궐하는 것은 인간의 노력으로 막을 수 없는 일이 됐다. 과거의 흑사병에서 최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까지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인간의 기술력이 상승할수록 돌연변이는 계속 나오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생기는 것은 어찌 보면 필연적이며, 인간에게는 숙명과도 같다”며, “결국 예방이 중요하고 또 재앙이 발생하면 성숙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함께 극복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박사는 “변종 바이러스의 발생은 막지 못해도 지나친 불안감과 이기심은 막을 수 있다. 재앙이 발생했을 때 나만 살겠다는 이기주의는 재앙을 더 확산시킬 뿐이다”며, “무엇보다 교회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믿으며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일에 앞장 서야 한다”고 전했다.            차분한 각 교회의 대응 많은 교인들이 모이는 대형교회는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목사)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각 교회가 주일예배 때 신종 바이러스증 대처에 대한 자료를 만들어 인터넷에 공유했다. 또 주일예배 때는 각 예배실 입구와 주요한 출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여 예배당 입장 전에 손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여기에 비접촉식 체온계를 비치하여 자율적으로 체온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사랑의교회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대륙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병상에 누워 있는 환우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차분한 이러한 대응노력은 매우 본받을 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소형 교회들 역시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초이화평교회 양진우목사는 마스크를 교회당 입구에 배치했다. 양목사는 “교인들이 평균적으로 50여 명 주일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모든 교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를 비치했다”며, “미처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교인들이 마스크를 사용해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목사는 본질적으로 소망과 위로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재앙으로 불안감이 높아지는 이 시기에 교회는 더 위로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염 예방을 위한 수칙   각 교단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수칙을 발표했다. 공통적으로 △교회당 눈에 잘 띄는 곳에 예방 수칙 포스터를 붙인다 △악수대신 목례나 손 흔드는 것으로 인사한다 △교회당 여러 곳에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홍보한다 △병원 심방은 가급적 피하고 부득이 할 때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한다 △경계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공동식사 등 단체 활동을 자제한다 △단기선교 등 해외여행을 자제한다 등이다.   또 바이러스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를 부추기는 거짓정보나 가짜뉴스를 경계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병지인 우한, 나아가 중국, 중국인에 대한 혐오를 반대한다 △한국에 입국한 우한 교민이나 국내 확진환자에 대한 편견을 거부한다 △철저히 예방하고 경계하되 지나친 공포로 일상생활이 위축되지 않도록 한다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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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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