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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물들의 메아리 없는 항변(하) -이청준의
    그러는 동안 진범이 체포되었고, 그 범인이 바로 아들이 다니던 주산학원의 원장 선생이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 알암이 어머니는 격렬한 증오의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이럴 때 다시 김 집사가 나타나 범인을 증오로 대할 것이 아니라 사랑과 용서로써 대할 것을 권고해 온다. 그러는 김 집사의 말에 반발심을 느끼던 그녀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을 바꿔 먹고 범인을 용서해 주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결국 그녀는 사형수를 찾아가 용서의 증거를 보여 주려고 한다. 그러나 이처럼 열려 가던 그녀의 마음은 갑자기 꽉 닫히고 말았다. 그 이유는 사형수가 처형을 앞두고 기독교에 귀의해 마음의 평안을 이미 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사실이 그녀를 절망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그 일을 그녀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었다. 또한 그녀는 그를 용서할 수가 없었다. 동시에 그녀는 자기보다 먼저 그 범인을 용서해버린 하나님에 대해서도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신은 자기에게서 아들을 빼앗아 가더니 이제는 아들을 죽인 범인을 용서할 수 있는 기회마저 빼앗아 버렸다고 하는 데 대한 분노가 신(神)을 향해 치솟았던 것이다.   주님께서 용서할 기회마저 빼앗아가 버렸으므로 다시 그를 용서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런 것이 신의 공평한 사랑이라면 자신은 차라리 신의 저주를 택하고 말겠노라고 외쳐대고 있다. 그 범인에 대한 처형 소식이 들려온 직후 그녀는 자신의 너무도 인간적인 절망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진(自盡)하고 만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그녀는 한 마리의 벌레처럼 신의 발뒤꿈치에 밟혀 죽고 만 셈이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지켜보면서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던 화자, 즉 그녀의 남편은 그 처지가 ‘벌레’의 것과 얼마나 다를 것인가. 아들이 죽고, 뒤이어 아내마저 잃은, 넋 잃을 수밖에 다른 길이 없게 된 남편 역시 미물과도 같은 미약한 존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 작품은 신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많은 문제점을 제기해 주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신에 대해 저항하고 있다. 부조리한 현실과 그에 대한 해결책이 따로 없는 현실, 그리고 그러한 현실을 마치 당연지사라는 듯이 바라보고만 있는 침묵의 신에 대해 작가는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은혜니 섭리니 사랑이니 하는 추상적 관념으로 감싸져 있는 기독교의 교리나 계율에 대하여 작가는 도전하고 있다. 그는 알암이 이야기와 알암이 어머니 이야기를 내세웠고 그것을 ‘벌레 이야기’라고 하면서도 그러나 이 미물(들)의 외침에 제발 좀 귀 기울이시라고 외쳐대고 있는 것이다. 이쯤 이야기하고 보면 ‘벌레’라는 말의 함축적 의미가 매우 넓게 확대되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벌레 이야기〉는 단지 알암이와 그 어미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닌 것이다. 그런 처지에 처해 있는 오늘의 미약한 신앙인, 나아가 우리 인간 모두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벌레 이야기〉인 셈이다.   별 신앙 없이 교회에 나다니고 헌금을 하곤 했던 기복신앙의 소유자 알암이 어머니에 대하여 독자들, 특히 기독교 신도인 독자들은 별로 호감을 가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녀가 결국 범인을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은 말하자면 불신앙의 결과라고 볼 수도 있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이란 애초에 그렇게 나약한, 곧 벌레와도 같은 존재라고 하는 이해를 가지고 그녀에게 접근할 때 그녀의 고통과 아픔을 깨닫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인간의 너무도 다양한 고통의 양상들을 지금껏 종교가 너무 안일하게 다루어 온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차제에 해봄직도 하다. /조선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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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2021-09-05
  • 하디 기념사업회, 평전 출판감사예배
    25세에 의료선교사로 와서 ‘부흥운동의 아버지’ 칭호받아 목사와 부흥사, 신학교교수와 문서사역자로 사역을 감당 기독교대한감리회 하디 기념사업회(위원장=최이우목사)는 지난 달 24일 종교교회에서 〈영의 사람, 로버트 하디〉 출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번 예배는 하디 기념사업회가 하디 선교 120주년을 앞두고 하디 선교사의 삶을 정리해 책으로 출판한 것을 기념한 것이다. 2019년 12월, 하디 선교사가 세운 교회들과 목회한 교회, 그리고 활동한 기관들이 모여 하디 선교사를 기리고, 신앙의 유산을 이어받기 위해 창립한 하디 기념사업회의 그간 활동의 결과물이다. 이 책은 감리교신학대 이덕주은퇴교수가 저술한 〈영의 사람, 로버트 하디〉이다. 하디 가문의 캐나다 이주 배경에서부터 시작해 하디가 선교사가 돼 한국교회 부흥운동의 아버지가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무려 1천 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정리했다.   조용한 기도로 시작한 예배는 이철감독회장의 설교, 하디 기념사업회 위원장 최이우목사의 경과보고, 감리교신학대 이후정총장의 축사, 이덕주교수의 저자인사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철감독회장은 설교를 통해 “1903년도 생명의 불씨를 지폈던 하디선교사를 생각하고 기억하자고 하는 이 모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라며, “2년 후 하디 선교 120주년을 맞는다. 120주년을 통해 감리교회에 회개를 통한 회복이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디 기념사업회 위원장 최이우목사는 “하디를 통하여 한국 땅에 이뤄진 소중한 경험들은 존 웨슬리와 함께 한국 감리교에 길이 남을 유산이다”라며, “이런 사실을 책으로 담아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후손들이 오래오래 기억하고 신앙의 유산으로 이어가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후정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덕주교수에 의해 ‘하디 평전’을 출판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 역사적 인물에 대한 전기가 우리 감리교회뿐만 아니라, 한국 개신교 전체 및 일반 독자들에까지라도 다시 우리의 역사를 배우고 새롭게 이 민족의 목표와 사명을 찾는 데 이바지하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자인 이덕주교수는 감사인사와 책을 통해 “무엇보다도 하디 선교사를 이 땅에 보내신 분이 그분이시다. 그리고 하디가 이 땅에 필요하기 때문에 그분이 나 같은 머슴을 쓰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그가 25세 나이에 의료선교사로 한국에 와서 목사로, 부흥사로, 신학교수로, 문서사역자로 45년간 치열하게 사역하면서 많은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 그가 늘 강조했던 “힘으로도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주의 영으로 되느니라”(슥 4:6)는 말씀처럼 창조와 지혜의 영이 함께 하였기에 가능했다. 그런 하디가 부러웠다”라고 출판 소회를 밝혔다.   로버트 하디는 1865년 6월 11일 캐나다 온타리오 세네카에서 태어나 토론토의과대학 1학년 때 학생자원운동 지도자 포어맨목사의 강연을 듣고 해외선교를 지원했으며, 졸업반 때 “한국에 의사가 필요하다”는 토론토대학 선배 선교사 게일의 호소를 듣고 한국을 선교지로 선택했다. 토론토대학생선교회 파송을 받아 1890년 9월 내한하여 서울, 부산, 원산에서 의료선교사로 활동하다가 1898년 5월 미국 남감리회 선교부로 소속을 옮긴 후 개성, 서울, 원산에서 사역했고, 1900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선교사로서 능력의 한계를 느끼던 중 1903년 8월 선교사연합사경회를 인도하다가 회심을 체험하고 원산 부흥운동의 주역이 됐다. 또한 1906년 8월 평양 선교사연합사경회를 인도함으로 1907년 평양 부흥운동을 촉발시켰다. 이로써 하디는 ‘한국교회 부흥운동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얻는다. 1907년 9월부터 협성신학교(현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가 되어 성서신학을 강의했고, 1913년부터 10년간 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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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5
  • 선교사 300여명의 순교적 사역 조명
     한샘교회 김광욱목사가 펴낸 「오늘의 한국을 만든 선교사들」은 300여명의 선교사들의 순교적 사명을 조명했다. 이 책은 한국선교 역사를 최초로 총정리했다. 우리나라에 복음 전파를 위해 헌신한 2,500여명 중 확인 된 300여명의 선교사와 가족에 대한 순교적 이야기와 함께 각 지역 선교사 명단과 도표, 사진, 희귀자료 등 600개를 담았다. 김목사는 몇 년 동안 성도들과 함께 전국을 돌며 한국의 순교자 성지를 탐방하여 「한국 순교 성지 순례집」 2권의 책을 펴냈다. 순교자를 만든 것은 선교사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더불어 한국의 역사는 바로 선교사를 통하여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전파하고 싶어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목사는 “복음의 빚, 사랑의 빚진 자로서 이제는 그 빚을 갚는 심정으로 내가 (선교사로) 가든지, 아니면 보내든지 지원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주변의 영혼을 구원하고자 갈망하는 주님의 마음을, 또 이들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향 강원도 고성에 세운 설악산교회가 지난 강원도 고성 화재 때 전소되어 이 책의 판매대금 전액을 전소된 설악산교회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선교차원에서 책구입을 통해 자원하여 주길 호소했다. 설악산교회는 김 목사를 비롯해 총신대 73학번 동기 목회자 4인이 북한 선교를 꿈꾸며 건립했다. 한편 김목사는 총신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미국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원 등에서 공부했다. 서울 내수동교회와 신용산교회를 거쳐 1985년 2월 부천 한샘교회를 개척했다. 이듬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신) 강남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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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31
  • 한국 주경신학 연구회의 「야고보서 강해」, 「전도서 강해」
      한국 주경신학 연구회에서 복음 서신으로서의 〈야고보서 강해〉와 예언서로서의 〈전도서 강해〉를 펴냈다.    〈야고보서 강해〉를 대함에 있어 예수 그리스도란 말이 단지 두 번 밖에 언급되지 않는다고 해서, 이 서신서에서 예수님 이야기가 뒷전으로 밀려나면 주객이 전도되는 것이다. 이 야고보서, 그 안에서 행함의 중요성이 특별히 강조되어 있다고 해서, 이것을 윤리와 도덕, 철학, 잠언에 관한 말씀으로 인식하고 성도들의 생활에 적용하고자하면 오류를 되풀이 하는 격이다. 이 책의 중심은 절대자 하나님이신 그 분, 예수 그리스도다. 그러니 알맹이는 두고 껍질만 탐내는 어리석은 자들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전도서 강해〉는 바른 해석을 통해 이 전도서가 메시아의 이야기이며, 또한 그 최종 메시아가 예수님이며, 그 분은 성육신 하셨고 성령으로 현존하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그 하나님이시고, 구원의 길을 제시한 분이심을 이 책안에서 찾아내어야 한다. 구원받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내재된 예언서로서, 그리고 계시서로서 소중한 책이라는 것을 증명해야만 한다. 만약 예수가 없다면, 그것은 성경이 아니기 때문이다.(비블리아올 펴냄/신국판 반양장 각343쪽 665쪽/값22,000원,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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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27
  • 임은미선교사의 「나는 이렇게 순종했다」
    새벽에 일어나 묵상하며 받은 은혜와 성령감동을 기록 겸손과 순종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이야기를 간증   임은미선교사(사진)의 〈나는 이렇게 순종했다〉는 27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4시에 일어나 묵상하며 받은 은혜와 성령의 감동을 글로 기록한 책이다. 이 묵상과 기도를 통해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 순종했고, 사도행전 29장의 말씀을 써 내려가듯이 살아 낼 수 있었다.   이 책은 저자가 처음 예수님을 믿은 순간부터 회심한 날, 신학교에 가기까지와 케냐에 파송 받은 이야기, 순종했을 때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사역들, 자녀를 신앙으로 키운 이야기 등을 기록했다. 저자가 걸어온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선하신 보호와 인도 가운데 있었음을 그리고 그의 겸손과 순종을 통해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역사하셨음을 뜨겁게 간증하고 있다.    또한 저자가 보여 준 아름다운 순종의 삶은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저자를 본받아 순종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 순종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한 이들의 진솔하고 가슴 따뜻한 간증 또한 이 책의 수기 파트를 통해서 만나 볼 수 있다.   저자는 아프리카 선교사로 헌신하겠다는 온전한 순종이 있기까지 참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었다. 정확한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해 우왕좌왕했고, 안정된 생활을 놓고 싶지 않은 마음도 컸다. 그러나 하나님은 헤매는 과정 가운데서도 말씀으로 확신을 주셨다. 순종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모습도 깃들어 있었으나 그 일을 통해 또 다른 순종의 발걸음을 뗄 수 있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보다는 화려한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일 때도 많고, 때로는 나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지 못하는 척 할 때도 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두 당연하게 순종의 삶을 꿈꾸지만,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법을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저자가 고백하는 순종의 비결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하다.   이 책에 따르면, 하나님의 말씀은 늘 긍정적이며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만든다. 따라서 자신은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했다고 하더라도 그 일을 통해 하나님과 멀어지고, 신앙이 무너졌다면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음성이 아니다. 반면, 하나님의 음성인지 확신이 없다 하더라도 순종함을 통해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고, 이웃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도록 도왔다면 그것은 분명 하나님께서 주신 음성이다.   내가 이렇게 주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늘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내가 들었다고 생각한 음성에 그대로 순종하면 내가 영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하라는 것을 해 내는 순종’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하라는 것을 행했을 때, 그 순종으로 인하여 어떠한 일들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겁을 낼 필요가 없다.    순종! 어쩌면 많은 사람이 무겁게 느끼는 단어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설교하면사 가끔 이런 말을 한다. 그녀는 “순종 어렵지 않습니다. 익숙할 때까지가 어렵지요. 순종이 익숙해지면 불순종이 힘들어집니다.”라고 말했다. 순종이라는 단어가 마음을 어렵게 하는 단어이기보다는 우리 마음에 친밀하게 와 닿는 ‘주님과의 밀어’가 되기를 기대한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혜로운 분별력과 순종의 능력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걸어온 순종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면, 어느새 하나님의 음성에 집중하며 용기 있는 순종의 발걸음을 뗀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임선교사는 해외 유학생들의 부흥 집회인 코스타의 인기 강사로 소문이 나면서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잘 알려져 있다. 2015년부터 5년 동안 여의도순복음교회 내 캠대학선교회에서 목사로 섬겼으며, 케냐로 돌아와 아프리카 청년기독운동의 대표를 맡고 있다.   2021년 복음전파를 위한 도구로 기술학교를 시작했다.(교회성장연구소 펴냄/135×191 반양장 184쪽/값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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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
    2021-08-27
  • 미물들의 메아리없는 항변(상) - 이청준의
      작가 이청준의 소설집 〈벌레 이야기〉(심지, 1988) 속에 수록되어 있는 표제작 〈벌레 이야기〉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다. 우선 느끼게 되는 것은 이 작품의 제목 속에 보이는 ‘벌레’ 이야기는 작품 자체 속에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소설 〈변신〉에 나오는 무슨 벌레[갑충]의 모습 같은 것을 이 소설은 조금치도 보여주지 않는다. 결국 독자는 이 작품을 다 읽고 나서야 여기에서의 벌레란, 미물(곤충)과도 같은 하찮은 존재인 인간을 비유한 말임을 알게 된다.    이 작품 속에 미물과도 같은(‘벌레’와도 같은) 존재는 화자인 남편(‘나’)에 의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는 알암이 어머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이미 현세의 여인은 아니다. 그녀는 벌써 생명을 잃은 존재로서, 그녀가 어떻게 해서 궁극적으로 그 귀한 생명을 잃게 되었는가의 과정을 이 작품은 진술해 보여주고 있다. 결과를 이야기한다면, 알암이 어머니는 이를테면 신의 횡포에 의해 그녀의 생명을 잃었던 것이다. 적어도 작가의 의중은 이 점을 분명히 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신에 의해 벌레와도 같은 미물로 취급되어 죽음에 처하게 된 여인이 바로 알암이 어머니라는 것이다.    이런 결론적인 면을 염두에 두고 이 작품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이 작품이 기독교 세계관을 옹호하고자 하여 쓴 것은 결코 아니란 것을 알게 된다. 이 작품은 오히려 기독교적 계율에 도전하려는 의도를 더 많이 지니고 쓴 작가의 문학적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소설을 기독교문학 작품이라고 강변하려곤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이 작품이 기독교문학과는 무관하다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왜냐면 이 소설은 기독교적 소재를 갖고 씌어졌으며, 또 기독교의 문제에 대하여 심도 있게 논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곧 기독교의 신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하여 매우 심각하고도 진지한 물음을 묻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인간 간의 문제에 대한 진지한 질문은 비기독교적인 세계에서는 논의되기 힘들 것이 아니겠는가.    초등학교 4학년의 아들(알암이)을 유괴당해 결국 피살체로 목도하게 된 아내의 고통스런 모습과 막바지에는 죽음에까지 이르게 된 처절한 아픔을 남편인 ‘나’의 시점에서 묘사한 작품이 〈벌레 이야기〉이다. 초등학교 4학년에 갓 올라온 순진무구한 소년 알암이가 아무런 죄 없이 주산학원 원장 선생, 곧 알암이의 스승에 의해 납치되어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현장을 보고 독자들은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벌레 이야기〉라는 제목에 보이는 벌레는 죽은 알암이이기도 한 것이다. 결국 이 작품 속에는 두 마리(?)의 벌레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미물인 벌레가(어린 알암이가) 속절없이 죽어갔으나 이 엄청난 사실 앞에서 전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아내 역시 불가피한 미물이겠지만, 그러나 그녀가 자살을 감행하기 전까지는 굳이 그녀에게 미물이란 표현을 쓸 만한 사정은 아니었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아들이 피살체로 발견되고 나서 그 사실을 목도한 아내가 겪는 심적 고통은 극한적인 것이었다. 그러한 그녀에게 이웃집에 사는 김 집사 아주머니가 끈질기게 접근하여, 기독교 신앙에 의지해 살아갈 것을 권고한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김 집사로서는 결코 악의 없는 접근이요, 친절이기도 하였다. 처음엔 별로 탐탁지 않게 생각하던 알암이 어머니는 그 정성에 감복했던지 마침내 동의하고 교회에도 나가게 된다.  /조선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 출판/문화
    • 문학
    2021-08-26
  • 협성대, ‘에이블아트·스포츠학과’ 첫 신입생 모집
      협성대학교(총장=박명래·사진)가 전국 최초로 지적·자폐성장애 등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고등교육 실현을 위해 신설한 ‘에이블아트·스포츠학과’가 첫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이번에 모집하는 첫 신입생은 음악(관현악, 피아노) 22명, 미술 22명, 스포츠 21명 등 총 65명이며, 전원 수시로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인터넷으로 받는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은 내년 1학기부터 문을 여는 에이블아트·스포츠학과에서 발달장애인 특성을 고려한 고등교육 과정을 통해 예술적 재능을 개발하고, 학생 특성에 최적화된 음악 및 미술, 체육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내년부터 동 대학이 운영할 ‘에이블아트·스포츠학과’는 예체능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고교졸업 후 전공교육을 실시하는 특성화된 학과다.   발달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같은 연령대의 청년 문화를 경험하면서 사회구성원으로 자신의 행복을 주도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의 방향을 설정해 학생들을 가르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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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2021-08-26
  • 16일, 서울모테트합창단 정기연주회
    ◇ 서울모테트합창단의 공연 모습.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방역수칙에 따라 모차르트와 교회음악의 명곡들로 연주   서울모테트합창단(상임지휘자=박치용)은 다음달 16일 「위로와 희망의 노래」라는 주제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18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동 합창단은 1989년 창단 이후 32년째를 맞이했으며, 그동안 1,500여 회의 연주를 통해 르네상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하고 폭넓은 레퍼토리의 음악을 선보였다. 또한, 1997년 영국의 작곡가 겸 지휘자 존 루터와의 협연, 2013년 독일의 헬무트 릴링 등과의 협연을 통해 합창음악과 교회음악을 알리는데 노력했다. 특별히 동 합창단은 바흐 음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및 연주를 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의 명작들을 선보이는데, 먼저 그의 가장 대표적인 곡으로 손꼽히는 「레퀴엠(Requiem, K. 626)」을 연주한다. 이 곡은 미완성곡임에도 수많은 레퀴엠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삽입될 정도로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합창곡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Miserere, K. 85)」, 「주의 자비를(Misericordias Domini), K. 222」을 연주하는데, 국내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는 레퍼토리를 감상할 좋은 기회다.   또한 기쁨과 희망을 담은 감사의 노래인 「환호하라, 기뻐하라(Exsultate, jubilate, K. 165)」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교회음악 최고의 명곡으로 손꼽히는 솔로 모테트 작품으로 3개의 아리아와 1개의 레치타티보, 총 4곡으로 구성되어 있고 밝고 화려한 콜로라투라 선율이 많이 등장하는 마지막 곡 ’알렐루야(Alleluia)’가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동 합창단 상임지휘자 박치용은 1989년 ‘서울모테트합창단’을 창단하여 자연스럽고 풍부한 하모니를 통한 정통합창음악의 진수를 선보여 왔으며, 순수음악의 가치와 본질을 지켜내는 합창단 운영을 통하여 순수예술 전문공연단체의 이상적 모델을 제시하고 실천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 장신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합창을 가르쳤으며, 한양대, 장신대 겸임교수와 성신여대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 재단법인서울모테트음악재단 이사장 겸 서울모테트합창단 상임지휘자, 한국합창지휘자협회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는 박치용지휘자의 지휘 하에 국내 오라토리오 분야의 최고의 연주자인 소프라노 오은경, 알토 정수연, 테너 최상호, 베이스 정록기가 솔리스트로 함께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와 함께 아름다운 연주를 선보일 에정이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좌석 간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하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 출판/문화
    • 문화
    2021-08-26
  • 강진주 작가의 "하나님의 숨"
      강진주 작가의 “하나님의 숨”이라는 작품은 온 우주 만물,특히 자연의 생성 과정이 너무나 신비하여 이를 찬양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흔히 자연의 신비스러운 조화를 보고 자연이 위대하다고 감탄을 한다. 그러나 자연이 위대한 것이 아니라 자연을 만드신 하나님이 위대하신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로마서 1장 20 절에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다고 말씀하고 있다. 숨이란 곧 호흡 내지는 생명의 기운을 말하는데 사람을 비롯하여 동식물 모두에게 주어짐으로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다만 인간에게만 있는 영혼의 생명은 특별히 하나님의 성령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숨으로 나무들의 잎이 달리고 생기가 돋아나는 모습이 작품으로 담겨져 표현된 것이 매우 이채롭다. /정재규(미술평론가·대석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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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26
  • 김운연 작가의 ‘Epiphany’
      김운연 작가의 ‘Epiphany’라는 작품은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처형당하신 십자가를 상징적으로 조형화 시킨 작품인데 규격에 얽매인 틀 속에서 뛰쳐나와 인간의 감성을 자극 시키는 작가 특유의 회화성을 구사하고 있다. 원래 Epiphany 의 의미는 하나님의 출현 또는 현현을 의미 하는데 보이지 않고 영이신(요한복음 4:24)하나님께서 자신을 보여 주신 모습이 영광스러운 것이 아니라 죄 많은 인간들을 사랑하셔서 자신이 그 죄를 담당하시고 대신 죽으신 십자가, 그 위에 무능하고 처절하게 달리신 예수님을 감성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오셔서 인간들에게 향하신 자신의 사랑을 피를 흘리시며 몸소 보여 주신 은혜를 호소력 있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정재규(미술평론가·대석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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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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