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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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라이프워십, 첫 싱글앨범 2곡 발매
    ◇홀라이프워십은 싱글앨범 「그 사랑으로」와 「할렐루야 찬양해」를 발표했다.  홀라이프워십은 지난 20일 싱글앨범 「그 사랑으로」와 「할렐루야 찬양해」를 발매했다. 「그 사랑으로」는 우리의 삶이 예수의 사랑으로 인함을 고백하고 있다.    「그 사랑으로」는 홀라이프워십의 3기 멤버인 리카C가 작사와 작곡, 편곡한 곡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 의해 발매가 앞당겨졌다. 이는 홀라이프워십의 월간 예배모임인 「WIST」에서 시각장애인 찬양팀인 「에필로그」와 지미선 찬양사역사가 함께 불러 관심을 모았다. 이 곡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알지 못했으나, 그 사랑을 깨달은 순간부터 그동안의 삶과 과정이 모두 그 사랑으로 인함이었음을 고백하게 됐다는 작곡가의 고백을 담았다.    「할렐루야 찬양해」는 홀라이프워십의 3기 멤버로 함께했던 선데이 박(Sunday Park)이 작사, 작곡, 편곡한 곡이다. 이는 함께 부를 수 있는 워십 곡으로, 베드로전서 4장 13절 그리스도 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는 말씀을 묵상하며 쓰여졌다. 작곡가는 고난을 당하면 근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성경은 크게 기뻐하는 것이 오히려 고난을 이기는 행동이며. 고 난 중에 기뻐할 수 있는 마음을 갖기 위해 이 곡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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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6
  • 청현재이 선교회, ‘말씀깃발전’ 진행
    ◇청현재이 문화선교회는 제13회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말씀깃발전을 진행한다.   100여개 말씀 깃발·메시지 깃발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가능 새로 개관한 기독교전용 아트센터서 ‘말씀그라피’ 전시도     청현재이 문화선교회(대표=임동규·사진)는 오는 31일까지 사순절과 부활절을 맞아 제13회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말씀깃발전을 비롯해, 「다시 살아나셨느니라」란 주제의 말씀그라피전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예수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   말씀그라피는 ‘말씀’과 ‘캘리그라피’가 합쳐진 말이다. 이 단체는 캘리그라피를 통해, 살아 있고 활력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데 주력하는 초교파 말씀선교단체이다.   말씀깃발전은 대한민국 모든 기독교인이 말씀을 중심으로 합력하여, 「말씀 앞에 하나가 되자」는 기치 하에 2014년부터 매년 사순절과 부활절 기간에 진행된다. 신학대학교와 기독교단체, 전국의 교회와 함께 진행해 오고 있는 범 기독교 말씀문화 캠페인이다.   임동규대표는 “교회들과 협력하여 예수부활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알리기 위하여 말씀깃발전을 개최한다”며, “안양시 삼막에 위치한 기독교 전용갤러리 청현재이 아트센터에서는 부활절 말씀그라피전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부활절 말씀깃발전은 대한민국 모든 기독교인이 말씀을 중심으로 합력하여, 말씀 앞에 하나가 되자는 기치하에 2014년부터 매년 사순절과 부활절 기간에 신학대학교와 기독교 단체, 전국 교회에서 함께 진행해 오고 있는 범 기독교 말씀문화 캠페인이다.   이는 시편 60편 4절에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깃발을 주시고 진리를 위하여 달게 하셨나이다’란 말씀에 따라, 주를 경외하는 기독교인들이 기독교 중요절기인 부활절에 예수님 부활을 축하하는 메시지 깃발과 마태복음으로 묵상하는 말씀 깃발 등을 교회와 교회 주변에 다는 행사이다. 교인들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예수님 부활을 널리 알리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누는 전국민 기독교 문화행사인 것이다.   말씀깃발전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교회는 청현재이 말씀그라피 선교회 홈페이지에서 100여개의 말씀 깃발과 메시지 깃발을 무료로 다운로드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각 교회 환경에 맞게 현수막 업체 등을 통해 출력, 제작하여 교회 내외부와 가로등에 배너로 설치하면 된다.   동 단체는 “한국교회가 부활절 말씀깃발전에 적극 참여하여, 말씀깃발을 교회 내부를 비롯해, 거리를 지나가는 지역주민들이 잘 볼 수 있는 위치에 내걸기를 바란다”며, “이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부활절을 알림과 동시에, 우리를 대신해서 홀로 고통 당하시고 죽으셨던 예수님의 고난, 죽으심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함께 기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또한 부활절 말씀깃발전과 함께 진행되는 부활절 말씀그라피전은 최근 경기 안양 삼막맛거리촌에 개관한 기독교 전용갤러리 「청현재이 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오는 3월 1일부터 약 한달간 진행된다. 전시 주요작품은 예수 부활의 말씀깃발을 포함해, 예수께서 남기신 말씀들이 감성적인 말씀그라피 작품으로 전시되고 있다.   동 선교회는 작품 관람을 통해 부활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성찰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한편 말씀그라피전 관람시간은 평일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이며, 주일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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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6
  • 김상철감독 신작 「부활: 그 소망」 개봉예정
    ◇촬영 당시 김상철감독(왼쪽)과 이어령작가(오른쪽) (사진 김상철감독 블로그)   김상철감독의 신작 「부활: 그 소망」이 개봉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이 영화는 각자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후 ‘소망’을 통해 고난을 극복해 가는 여러 사람들에 주목한다.   영화는 배우 권오중과 말기암 시한부 판정을 받고 10년 넘게 살아내고 있는 천정은자매 등이 출연한다.   김상철감독(베델회복공동체 대표)은 지난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부활: 그 증거」를 발표해, 한국교회에 위로와 소망을 전했다. 이 작품은 고통 속에서 역설적으로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따라가는 영화이다. 이번 「부활: 그 소망」 신작은 그 두 번째 시리즈이다. ‘주인’이 바뀐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증거하는 부활의 증인들은 이제 그 ‘소망’을 전한다.   김상철감독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가장 큰 고통이다. 그러나 부활의 소망을 가진 사람들은 고통과 고난을 오히려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왜나하면 그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를 열게 되고 부활의 소망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음은 소망이 된다. 이 땅에서의 삶을 마친 후 궁극적으로 고대했던 천국에 갈 수 있는 여정에 들어서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극중에는 항암치료 120차를 넘긴 천정은자매를 비롯해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이동원목사, 그리고 남편을 잃은 정애숙씨, 딸을 잃고 예수를 영접한 이어령작가, 그리고 초대교회의 사도 도마와 제자들의 삶을 통해 부활의 소망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그린다.   지난 22일 용산아이파크몰 CGV 6관에서 영화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김상철감독은 "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과 분리되기 때문이다"며, "우리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그 믿음은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투영되는가, 그 믿음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라는 부분에서 이 영화는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부활은 이해의 영역이 아니라 믿음의 영역이다”고 전했다.   한편 김감독은 <제자, 옥한흠>, <아버지의 마음> 등을 연출했고, 제14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기독영화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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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6
  • 창원에 주기철목사 생가전시관 개관
    ◇예장 통합측 경남노회와 창원시는 주기철목사 생가전시관을 개관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경남노회(노회장=이상근목사)와 경남 창원특례시(시장=홍남표)는 주기철목사(1897~1944)의 일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가전시관(관장=김관수장로)을 지난 14일 개관했다. 주기철목사 기념관에 위치한 생가전시관은, 올해 주목사의 순교 80주년을 맞아 일사각오 정신을 널리 알린다.   2024년 올해는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항일운동을 펼치다 순교한 주기철목사의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주기철목사는 경남 창원 출생으로 부산, 마산, 평양에서 목사로 활동했다. 1938년 일본 경찰에게 검거되어 복역 중 옥사했다.   이번 주기철목사 생가복원사업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경남노회에서 1억 3000만원의 사업비로 한옥 형태의 생가 1동 38.61㎡을 복원해 창원특례시에 기부채납했다. 시는 1억원의 사업비로 생가복원 콘텐츠를 제작·설치했다.   새로 개관한 생가 전시관은 방 2칸과 마루, 부엌 등으로 구성된 한옥 모습이다. 각 방에는 ‘설교를 준비하는 주 목사’와 ‘독립운동을 위해 태극기를 그리는 주 목사’ 모습이 모형으로 제작됐으며, 마루에는 그의 삶을 전하는 디지털 영상 장치가 마련됐다. 야외에는 벤치에 앉아 있는 주 목사의 동상이 놓인다.   지난 14일 열린 개관식에는 경남노회장 이상근목사를 비롯한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이달곤 국회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주기철 목사의 ‘일사각오’ 정신을 기리며 생가전시관 개관을 축하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생가 전시관 개관으로 시민들이 주기철 목사의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숭고한 정신을 마음속에 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시관은 그분의 사상과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교육의 마당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관장인 김관수장로는 “오는 4월 순교 80주기 기념식과 제3회 소양학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며, “지난해 기념관에 1만 8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생가 전시관 개관으로 더 많은 이들이 주목사의 고귀한 정신을 함께 느끼고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계종합
    2024-02-16
  • 양화진문화원서 역사강좌 진행
    ◇양화진문화원은 제12회 양화진역사강좌를 진행한다.(사진은 이덕주교수)     100주년기념교회가 운영하는 양화진문화원(원장=김 헌·사진)은 이 교회 선교기념관에서 「양화진의 역사와 미래」란 제목으로 제12회 양화진역사강좌를 다음달 7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한다.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에 참배객이 100만명을 넘은 것을 기념해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선교사묘원이 생기게 된 초기역사와 100주년기념교회가 세워지게 된 과정 등을 다룬다.   첫 강의는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이사장 이덕주목사가 「왜 양화진에 외국인선교사묘원이 생겼나」란 제목으로 지난 15일 강의했다.    그리고 두번째 강의에서는 100주년기념교회 대외협력팀장인 정철길장로가 「왜 100주년기념교회가 세워졌을까」란 제목으로 강의한다.   세번째 강의에서는 100주년기념교회 양화진 안내를 맡고 있는 설기환장로가 「왜 백만명이 양화진외국인 선교사 묘원에 왔을까」라는 제목으로 강의한다.    마지막 강의에서는 정은숙집사와 이경주집사가 「양화진홀과 기록관의 소명은 무엇인가」란 제목으로 강의한다. 특히 로제타홀선교사의 일기를 낭독하는 시간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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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6
  • 한국미술인선교회, 제10회 아트랜스로지전
    ◇한국미술인선교회는 제10회 아트랜스로지 전시회를 갖는다.   새로 합류한 16명의 작가들이 선교적 사명과 헌신을 결심 화폭에 ‘하나님의 말씀’과 ‘신앙의 삶’을 담아 깊은 감동주고   한국미술인선교회(회장=신혜정)는 28일까지 서울 마포구 극동갤러리에서 제10회 아트랜스로지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교회에 새로이 합류한 16명의 새 작가들이 선교적 사명을 결심하며, 연합의 정신으로 자신의 재능을 하나님나라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전시는 고민경작가를 비롯한, 공 호, 김선경, 김정수, 김창현, 김훈동, 박가나, 방영옥, 송경희, 유우선, 윤종원, 윤혜숙, 이미연, 이창수, 전지현, 황성혜 등 총 16명이다. 이들은 그림과 사진 등의 자신의 은사와 신앙을 화폭에 투영해 내고 있다.   ◇왼쪽부터 신혜정회장, 이미연, 박가나, 김정수, 공 호, 김창현, 윤종원, 김선경, 방영옥, 송경희, 이창수, 고민경, 황성혜.   신혜정회장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우리에겐 창조성이 있다. 창조주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고 느끼고 표현해 내는 사람들이 예술가이기도 하다”며, “기독미술인들은 그러한 은사를 부여받아 미술이란 양식을 통해 창조의 구원의 역사를 표현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또 신회장은 “혼돈의 시대를 고군분투로 살아내며, 삶의 최고의 가치를 하나님나라와 주님께 두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뜻을 정한 이들이 있다”면서, “작품에 말씀을 담고, 삶을 투영한 신앙을 표현하며 그 길을 황소처럼 뚜벅뚜벅 걸어나가는 이 열여섯명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맛보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곽병준 미디어차장이 찬양인도를 했다.   이날 개회예배는 신혜정회장의 사회로 열린 가운데, 곽병준 미디어차장의 「하늘을 바라보라」 찬양 인도, 계명혜부회장의 기도, 정미경목사(서빙고 온누리교회)의 말씀선포, 정두옥 전 회장의 축사 등의 순서로 드렸다.   ◇정미경목사는 '하나님의 시간'에 대해 설교했다.   온누리교회 아트비전 중보기도 담당인 정미경목사는 「‘카이로스’, 하나님의 때가 있습니다」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작가들에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자가 될 것을 권면한 정목사는 “사람에게는 다 때가 있다. 자신이 어떤 때를 지나고 있는지 분별하는 것은 중요하다. 때는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로 나뉜다. 크로노스는 인간의 시간이다. 카이로스는 장차 일어날, 우리가 미리 알 수 없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시간이다. 전도서 3장 11절 말씀처럼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실‘ 하나님을 인내하며 기다리자”고 말했다.   또한 정목사는 “예수님에게도 크로노스의 시간이 있었다.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란 한문장의 말씀으로 설명된다. 그리고 예수님은 서른살이 되어서야 하나님의 역사를 이뤄가는 ‘카이로스’의 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맡겼다”면서, “눈물과 어둠의 골짜기를 지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머지않아 카이로스의 시간이 올 것을 잊지 말자. 이 시간은 영원하지 않다. 우리의 본향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이다. 고통도 결국 끝이 난다. 카이로스의 때를 위해 빚어오신 시간이다”고 강조했다.   ◇정두옥 전 회장이 축사를 했다.   정두옥 전 회장은 축사를 통해 “30여년 전, 이십대 후반에 예수님을 만났다. 어떻게 이 복음을 전할까 싶어서 추상화를 많이 그렸다. 그러다 문득 나처럼 고군분투하는 사람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신문을 통해 이 단체를 알게 됐다”면서, “같은 마음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있고 소중하며, 큰 자산이 되는지 모른다. 이것이 은혜이다. 무엇보다 각 사람이 먼저 은혜를 받아야 한다. 또 서로가 은혜 중에 거하도록 격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트랜스로지’(artransloje)는 이 단체의 이름을 영문으로 재해석하여 붙인 이름이다. ‘주님의 사랑을 전달하는 예술가들’이란 뜻으로, 적극적인 선교를 목적으로 하며 주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한 헌신과 나눔·섬김으로 하나되길 소망하는 한국미술인선교회의 새로운 멤버들를 위한 기획전이다. 매 짝수달에 기도모임을 갖는다.    ◇아트랜스로지전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4-02-15

실시간 문화 기사

  • [한국기독교소설산책] 세례의 은총의 기적, 그 영원한 각인ⓛ - 정광숙의
      그리스도인은 천상의 세계와 지상의 세계를 동시에 안고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존재이다. 그는 성과 속의 경계, 또는 선과 악의 접경지대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또한 믿음과 회의 양면에서 동요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크리스천 작가가 표방하고 있는 자신의 신앙이 어떤 형태의 것이든 기독교소설은 현세적 삶의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다양한 갈등, 즉 빛과 어두움, 사랑과 미움, 정의와 불의, 성과 속, 선과 악, 영과 육, 천상과 지상 사이의 극렬한 대결 양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그 결과로 확실한 신앙을 발견하고 그런 신앙의 승리감을 작품상에 반영하게 될 때 그 소설은 불후의 문학적 생명을 얻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원적인 변증법적 투쟁의 세계를 드러내고 있는 현대 기독교소설로 우리는 프랑스의 모리아크나 베르나노스, 영국의 그린 등으로 대표되는 서구 작가들의 소위 ‘원죄소설’을 내세울 수 있다. 그들의 작품에는 일반적으로 선과 악, 성과 속, 죄와 은총 등의 변증법적 대립의 세계가 잘 드러나 있다.   그러면서도 이들 중의 어느 한 세계, 곧 선의 세계나 성의 세계 등 통상적 의미의 긍정적인 세계에 대한 일방적 편향을 선별적으로 드러내 보이려는 경향은 비교적 나타나 있지 않다. 어느 편이냐 하면, 이들의 작품 세계는 주인공을 지옥으로 떨어뜨리려는 집요한 악의 세력과 그들을 구원해 내려는 은총의 작용이 상호 대립하는 그런 세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거기서의 주인공들은 죄악의 세계를 통하여 더욱 진실한 신앙으로, 즉 신의 은총의 영역에 더욱 가까이 진입하게 되는 그런 인물들인 것이다. 그러나 죄악의 세계라고 해서 거기에 무조건 은총이 흘러넘치는 것은 아니다. 양자, 곧 죄악과 은총 사이에는 그 어떤 인과관계가 형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설혹 개인이 타락한 뒤라고 하더라도 이미 한번 체험한 은총의 기적, 특히 ‘세례의 은총의 기적’은 그의 영혼 가운데서 결코 지워지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그리스도교의 전통적 교리, 즉 세례는 인간의 영혼 위에 결코 지울 수 없는 각인을 새긴다고 하는 가르침과 부합한다고 보겠다. 세례는 누구든지 그리스도에게서 나오는 은총의 물결에 실제적으로 접촉하게 해 줌으로써 어떤 상황 아래서든 신자로 하여금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게 해 준다. 그러므로 이 은총을 체험한 이가 파멸에 이르는 일은 결코 없는 것이다.   프랑스 평론가 알베레스가 ‘새로운 기독교소설’, 또는 ‘기독교적 비극소설’이라고 호칭한 베르나노스, 모리아크, 그린 등의 소설 세계는 독일의 문학자 호호프가 그의 한 저서 가운데서 거의 같은 작가들을 다루면서 논의한 ‘원죄소설’의 문학 세계와 대체로 상통한다. 그리고 실제로 이들의 작품 세계는 매우 비극적인 분위기의, 죄와 악과 악마들의 역동적인 활동 무대이다.   이런 일련의 기독교적 비극소설이 쿠르트 호호프에 의해 ‘원죄소설’로 명명되고 있는데, 역시 베르나노스, 모리아크, 그린과 같은 작가들의 소설 세계를 다루면서 호호프는 이들의 원죄소설이 20세기 기독교문학의 가장 훌륭한 장르로서, 비기독교적 독자층에도 성공적이었다고 보았다.   호호프에 의하면, 이 세계가 비록 죄악으로 타락했다 하더라도 그 속에서 신의 은총을 감지할 수 있다면 그런 그 세계는 거룩한 곳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믿음으로써 이 세계의 죄악과 은총의 변증법적 대립의 상을 그리는 작품이 곧 원죄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조선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3-11-16
  • 새문안 아트갤러리, 「흐름, 담음.」 전시
    ◇새문안 아트갤러리는 「흐름, 담음.」란 주제의 청년작가 전시를 통해 하나님의 시간에 주목했다.   새문안교회(담임=이상학목사)의 새문안 아트갤러리는 지난 5일부터 26일까지 「흐름, 담음.」이란 제목의 전시회를 열고, 성경의 시간개념인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를 작품으로 녹여냈다.   이번 전시는 새문안 청년작가 지원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전시이다. 설치작가 김남정과 도예작가 최은지의 협업전시는 5m 넓이 규모의 목재 설치물과 영상, 도자기 설치물로 성경의 시간을 표현하고 있다.   이 교회 문화선교부 미술사역팀 김문선권사는 “크로노스는 과거-현재-미래로 흘러가 버리는 연대기적 시간이고, 카이로스는 이를 벗어나 영원을 인식하는 시간이다”며, “작가들은 우리 모두의 삶을 크로노스적 흐름 속에서 카이로스적 담음으로 전시를 풀어간다”고 말했다.   김남정작가는 시간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계속해서 변화하는 환경과 공간속에 그저 흘러가는 듯한 삶의 매 순간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서 서로와 연결되어 있음을 자신의 오랜 해외생활과 연결 지어 설치 작업물과 영상 작업으로 풀어냈다.   최은지작가는 완전하지 못한 그릇의 쓸모를 생각하며, 각자의 가치에 너무 각박한 우리들의 시선을 너머, 창조주가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도예와 사진작품에 담았다.   한편 이어지는 전시는 새문안 미술인 단체전이다. 다음달 2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3-11-16
  • 16일, 극동방송서 2023 가을음악회 개최
       극동방송(이사장=김장환목사)은 오는 16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2023 극동방송 가을음악회를 진행한다. 이번 가을음악회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한 음악회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평화 통일의 가치를 전달하는 계기로 기획 되었다. 이에 자유와 평화를 찾기 위해 북한을 탈출한 대한민국 각계 각층의 탈북민들을 초청해 위로하고 격려하며, 함께 통일을 꿈꾸는 희망의 무대로 만들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의 출연진은 국내 최고 뮤지션으로 준비되어 있다. 최근 독일 주정부가 수여하는 독일어권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Kammersager)칭호를 수여받은바 있으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 외 다수의 콩쿨에서 각종 상을 휩쓸은 바 있는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특별상과 뮤지컬 최고 여우신인상을 수상한바 있는 깨끗하고 포근한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을 지진 소프라노 김순영, <팬텀싱어1>의 초대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의 테너 김현수, 그리고 미달이 아빠로 오랜 시간동안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명품 배우에서 하나님의 명품배우로 거듭난 배우 박영규씨가 함께 한다.    특히 이번에는 탈북민 전문 음악가들의 연주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 차이코프스키음악원을 졸업하고 평양국립교향악단의 솔리스트 겸 악장을 역임한 정요한 바이올리스트, 평양음악무용대학 피아노 교수를 역임한 황상혁 피아니스트의 환상적인 연주가 기다리고 있다. 그 외에도 여성탈북민으로 구성된 ‘물망초 합창단’과 평양에서 온 김예나 피아니스트, 북한 중학교 음악교사 출신 윤설미 아코디언 연주자의 특별한 연주도 함께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에서 주로 선보일 노래는 「고향의 노래」, 「통일 아리랑」’, 「금강산」, 「선구자」, 「눈물젖은 두만강」, 「우리의 소원은 통일」, 「그날이 오면」 등 통일을 소망한는 노래가 주류를 이룰 예정이다. 아울러 낯선 남한땅에서 북녘 고향땅을 그리워하는 탈북민들의 기도를 찬양에 담은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내 영혼에 그윽히 깊은 데서’, ‘주 날 인도하시네’ 등을 부를 계획이다. 그 외에도 국민들의 귀에 익은 한국 가곡들도 선보일 예정이며, 탈북 연주가의 피아노 독주와 바이올린 독주곡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2023 극동방송 가을음악회’는 특별히 KBS 관혁악단 단장으로 있는 박상현 지휘자가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어우러져서 최고의 하모니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또한 광림남성성가단과 목포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도 함께 한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이번 가을음악회는 특별히 극동방송 사역 67년, 정전 70주년의 해를 맞아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대한민국에 오신 탈북민 여러분과 북방선교와 남북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여러 관계자분들을 초청해 위로와 격려, 그리고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자 마련했습니다.”라고 음악회 취지를 밝혔다.    사장 한기붕장로는 “극동방송은 지난 67년간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북방지역에 살고 있는 동포들의 벗이요, 동반자였습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진정한 자유를 위해 북한을 탈출한 우리 탈북민들을 위로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나누며 그들의 상처를 음악으로 보듬어 주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고 음악회 기획의도를 전했다.    한편, 이번 음악회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탈북민 자녀, 소외계층, 선교사 가정, 한 부모 가정 그리고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자녀들을 돕는 장학금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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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4
  • [한국기독교소설산책] 김광한의 「마지막 고해성사」- 옛날의 잘못을 참회하는 노인(2)
      그런데 이 일 전후로 조씨에게는 후년에 두고두고 참회의 근원이 될 한 여인이 등장한 바 있었다. 옛 포도밭 주인[일본인]의 딸이었다. 포도밭의 주인은 8ㆍ15 직후 일본으로 쫓겨 가면서 마름의 아들(조 청년)과 자기 딸을 긴밀한 관계로 맺어 놓고 떠났던 것이다. 그러나 조씨는 일녀 하나꼬에게 임신만 시켜 놓은 채 구박해, 결국 그녀가 이 나라를 떠나게 만들었다.   그리고서는 한국 여인과 결혼을 했지만 그의 주색잡기 습벽에 지쳐 버린 첫 부인은 그녀의 나이 서른에 집 근처의 느티나무에 목을 매 자살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가 연이어 여인들을 들이기는 했으나 엽색 행각과 인색함 때문에 여인들은 1년을 넘기지 못한 채 모두 그의 곁을 떠나고 말았다. 이런 뒤 그는 아예 홀아비 생활로 일관하였다. 말이 홀아비이지 돈은 많았기 때문에 여인들은 어디에나 즐비했다. 결국 주색잡기, 곧 술과 도박과 여인 탐닉이 그의 생활의 전부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이런 때에 하나꼬가 그 앞에 다시 나타났다. 그녀가 혹시 재산 때문에 온 것이 아닌가 우려했으나 그녀는 그 이유 때문에 한국에 온 것은 아니었다. 그녀의 딸[동시에 조씨 자신의 딸]이 장성해 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므로 생부를 찾아온 것이었다. 그러나 그 어떤 구실로든 그는 하나꼬를 냉대해 쫓아 버렸다. 혹시라도 뒤따를지 모를 구설수를 막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 일이 있은 뒤로, 자신이 한 일을 두고두고 괴로워하였다.)   이런 식으로 살아가던 그에게 60대라고 하는 나이가 찾아들었다. 외로움과 괴로움이 엄습하여 그의 잠을 악몽으로 만드는 때가 많았다. 그는 종교에 귀의하기로 하였다. 성당엘 찾아가 교리를 배우고 뒤늦게 가톨릭에 입교하였다. 그런 뒤에 그는 자선사업에 뛰어들기도 하였다. 고아원이나 양로원, 나환자촌을 찾아다니며 불쌍한 사람들을 돕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자기의 과거에 대한 회한이 그를 견디기 힘들게 만들었다.   그는 신부에게 고해성사(告解聖事)를 통해 위로받고자 하였다. 그렇게 해서라도 마음의 짐을 덜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자기의 치부를 고백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그 일을 쉽게 고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다. 그래서 이제나 저제나 하면서, 차일피일 결단을 미루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그의 임종이 다가오고 있음을 스스로 느낀 그가 신부에게 내일 말씀드릴 것이 있다고 전하고 난 뒤, 그 내일에 해당하는 날 새벽 5시경 고해성사도 이루지 못한 채 운명하고 말았으니, 이 말을 전해 듣게 된 신부도 몹시 갑갑하게 된 것이었다.   미카엘 신부는 조 노인이 죽기 전 자기에게 고하려고 했던 것이 재산 헌납의 문제라고 지레짐작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망자의 큰아들에게 그 사실을 확인해 볼 생각으로 마음을 떠보았으나 별무소득(別無所得)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노인의 재산은 세 아들들에게 이미 유산 상속돼 버린 상태였으니, 노인이 무슨 재산 헌납을 계획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러니까 미카엘 신부는 지금껏 전혀 헛다리만 짚고 있었을 뿐이었다는 말이 되는 셈이다.   실제로 미카엘 신부는 ‘장애자복지회관’ 건립을 구상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평소에 자신의 사업을 위해 재정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신도들, 주로 돈 많은 신도들과 접촉해 왔다. 장애자 복지시설을 구상하고 있는 이 신부의 뜻이야 결코 나무랄 것이 못 되었다. 또한 돈 있는 신자들과 접촉해 온 일도 그 자체만으로는 별 흠이 될 일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조선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3-11-13
  • [한국기독교소설산책] 김광한의 「마지막 고해성사」- 옛날의 잘못을 참회하는 노인(1)
      한국문인협회의 계간지였던 ‘계절문학’ 2009년 겨울호에 발표된바 있는 김광한 작가의 단편소설 <마지막 고해성사>에 대하여 이하에서 살펴보기로 하겠다. 이 작품은 기독교소설이며, 좀 더 좁혀 표현해 보자면 제목이 우리에게 암시하듯 가톨릭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굳이 여기서 가톨릭을 특히 강조해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으므로 넓은 의미의 기독교소설이란 관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보기로 하련다.   먼저 작가 김광한(1944~ )이 그때를 전후해 연이은 기독교소설들을 써내어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넘어가야겠다. 한국문인협회의 기관지 ‘월간문학’ 2008년 8월호에 단편소설 <모두 함께 사랑의 춤을>, 그리고 계간 ‘농민문학’ 2008년 여름호에 단편소설 <개 같은 사람들의 천국> 등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상당한 호응을 얻어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어서, 예의 그 <마지막 고해성사>를 내놓고서 그는 독자들의 반응을 기다리는 셈이었다. 이 단편소설에 대하여 필자는 비교적 성공적인 기독교소설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이 작품은 앞서 발표하였던 두 작품들에 비하여 결코 손색이 없는 작품, 아니 더 발전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해야 할 것 같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다소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작가가 줄곧 내세우고 있는 기독교적 인물 ‘프란체스코’의 출현이 항상 비현실적인 실체라고 지적해볼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작가의 작품에 관한 한, 그 장치가 빠져버린다면 그의 소설세계 자체가 근본적으로 무너져버릴 것이므로 그 점을 불가불 용인한다고 할 때, 나머지 문제에 있어서는 별 흠(지적 사항) 없이 넘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적어도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조 노인(조 대인)의 고뇌와 번민이 비교적 살아 있으며, 동시에 그의 생애 마지막이 심리적(종교적)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는 정황을 설명(서술)하고 있는 대문도 아주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74년 동안 현세에서 부귀를 누리다가 운명한 천주교 신자 조 노인의 후년(말기)의 삶을 다룬 서사 작품이다. 그가 현세에서 부귀를 누린 것은 생의 중반기까지인 것 같고, 후반기부터서는 ‘어머니(생모)가 각기 다른’ 세 명의 자식들의 등쌀에 못 이겨 많은 재산을 미리 ‘유산상속’ 해주고 말아, 그의 말년은 실제로 비참한 삶을 살아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그런 내막을 교묘히 숨기고 사는 데에도 달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가 말년에 성당의 성도들 앞에서는 자선사업을 잘한 사람, 고아원이나 양로원 같은 곳에 기부금을 꽤나 잘 낸 사람… 등으로 알려졌었고, 특히 성당의 신부들에게는 그가 상당히 훌륭한 평신도 신자로 인식되어 있었으니 그의 삶의 기술(?) 또한 대단했던 것 같다. 그러나 마지막에 그 앞에 나타난 어느 기이한 인상을 지닌 인물의 날카로운 지적으로 인해 조 노인이 행한 자선행위가 평생이 아닌, 그의 말년의 10년 정도(안팎)에 불과했음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그가 살아생전 1백억이 넘는 막대한 재산을 축재할 수 있었던 비법이 어디에 있었을까. 그것은 그의 선친의 유산을 물려받은 때문이었다. 그의 선친은 일제 강점기에 어느 돈 많은 일본인의 포도밭을 마름의 신분으로 돌보았는데, 8·15 광복이 되면서 쫓겨 가게 된 일본인이 그 재산을 선친에게 ‘관리위임’했었지만, 후에 그 재산이 적산(敵産)으로 지목되자 아예 선친 것으로 돼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선친이 그 적산을 물려받은 1년 뒤 죽고 말아, 결국 아들 조 노인(실제 ‘조 청년’)이 21세에 일약 대부호가 돼버렸던 것이다. /조선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3-11-10
  • 기독미술협회, 미술상에 김동영작가 수상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는 제58회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정기전 「샬롬」을 열고, 제35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을 수여했다. ◇제35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을 수상한 김동영작가   문화선교사로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진리 전하는 협회 다짐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회장=신미선)는 지난 1일부터 오늘 7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샬롬」을 주제로 제58회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정기전을 열고, 깨어진 세상에 평안을 확산시키기 위한 문화선교적 의지를 다졌다. 또한 제35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은 김동영작가(서양화가)에게 수여됐다.   이번 정기전에는 120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신앙으로 묵상하며 창작한 회화, 조소, 공예, 서예, 사진 등의 작품이 전시됐다. 지난해 한국기독미술청년작가상을 수상한 문지영작가를 포함한 청년회원 7명의 작품 또한 선보였다.   ◇신미선회장은 동 협회가 문화선교적 역할을 잘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이 협회 신미선회장은 “세상은 점점 ‘편리’해지는 듯하지만 ‘평안’과는 멀어지는 듯하다”며, “우리에게 주신 소명인 작은 달란트를 갖고 작가로서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진리, 선함, 아름다움을 전하는 협회가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 작품 앞에서 말씀으로 나를 더 들여다보며, 신앙과 미술을 접목하여 세상에 하나님을 소개할 수 있는 소통의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은 기독교신앙관을 바탕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친 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원문자 심사위원장은 “김동영작가는 출중한 작업과 함께, 믿음이 깊은 신앙인이면서도 미술계에서도 존경받고 있는 인물이다”면서, “그동안 창의적인 작품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기독교 정신을 그만의 방식으로 조형화시켜 왔다. 특히 식물의 이미지를 통해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일흔을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열적인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고 평했다.   ◇김동영작가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수상자 김동영작가(서울드림교회 권사)는 “나의 삶은 하나님의 기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내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은 기적이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힘들고 어려울 때는 ‘이 일은 하나님이 명하신 일이기에 열심히 해야 겠다’고 마음을 다잡곤 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김작가는 “가장 무서운 것은 내 마음 속에 교만이 올라올 때이다”면서, “인생에 진정한 전성기는 영적 전성기가 동반될 때이다. 이처럼 영적 전성기를 동반한 진정한 전성기를 누릴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작가는 켄터키주립대학교 미술과와 동 대학원 미술석사를 받고, 국내외에서 총 36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한국교원대학교에서 28년간 재직했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서울미술대상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날 책 <기독교미술이야기Ⅱ- 7인의 컬렉션> 출판기념식을 겸했다. 이 책은 기독미술이론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이 협회가 동역하는 차원에서 발간했다.   ◇방효성 전 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날 감사예배는 유 은 사무국장의 인도로 열린 가운데, 정두옥부회장의 기도, 류봉현부회장의 성경봉독, 증경회장·신입회원·임원의 특별찬양 후, 장동근목사(오병이어교회)의 「평화의 도구 되게 하소서」란 제목의 설교, 장원철목사(로고스문화예술선교회 대표)의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그리고 방효성 증경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 정양호대표(도서출판 예수전도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장동근목사(오병이어교회)는 설교에서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은 바로 이 깨어진 ‘샬롬 에덴’을 회복시키는 일이다. 평화를 깨뜨리는 각자의 교만과 욕심의 죄와 싸워 이겨야 한다. 늘 겸손한 마음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목사는 “문화는 세상과 교회가 만나는 ‘사이 공간’이다”며, “비그리스도인과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문화이다. 기독교와 세상의 평화가 깨어진 이 시대에 크리스천 작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는 정기전과 시상식을 가졌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3-11-03
  • [한국기독교소설산책] 안수길의 「당신의 십자가」- 신도의 영혼 구원과 목회자의 역할(3)
      <당신의 십자가>는 언필칭 ‘무명 교회’의 교회다운 모습을 그리고 있을 뿐인데, 다른 말로 바꾸면 비판 받아야 할 다른 많은 교회들에 대해서는 전혀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지 않는데도 간접적으로(또는 우회적으로) 그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음이 의미심장하다 할 것이다.   또한 이 교회의 담임목사는 누구를 애써 비판하지도 않는다. 그저 묵묵히 자신의 목회 일을 추진하고 있을 뿐이다. 단 그에게서는 언행일치의 목회자 상 같은 게 우리 독자들에게 느껴진다고 할 수 있겠는데, 바로 이 점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하겠다.   그는 김영현의 <포도나무집 풍경>에 나오는 박 목사만큼도 무슨 계획적인 일을 꾸며 추진하는 것 같지도 않다. 그러나 그(‘당신의 십자가’의 목사)가 추진해온 목회 결과 하나 하나가 신뢰를 받을 만하다는 데 그의 목회자로서의 기본자세가 갖추어져 있는 인물로 보인다.   그는 화자 ‘나’가 교도소에서 갓 나온 출소자란 사실을 알면서도 전혀 경계하지 않는다. 만일 그가 그 출소자(화자 ‘나’)를 경계했더라면 이는 그가 ‘목회 안보’에나 관심 두고 있는 평범한 목회자에 불과함을 드러내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 출소자를 경계하기는커녕 오히려 환영하고 있는 편인데, 그러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님에도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그 일이 결과적으로 몸에 배어 있는 목회자로 보이게 했던 것이다.   그(목사)의 양녀를 범한 청년신도를 그가 대하는 태도에서도 그의 목회자다움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그 청년이 결국 경찰에게 붙들려 가게 되지만, 그것은 그 청년 자신의 경거망동이 자취한 일이지 목사가 그를 경찰에 고해바친 결과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가 구속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지만 목사는 도리어 석방을 탄원하여 그를 최후로 방면케 했던 것이다. 그리고는 언젠가 그 청년이 다시 교회에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탕자의 귀환을 기다리는 부모의 심정 바로 그것이라고 하겠다.   이러는 그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내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지금 그 청년의 아이까지 불가피하게 잉태한 채 얼마 동안 광녀로 변해 있었던 목사의 양녀가 어린아이를 순산하고, 더불어 정상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우리가 확인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이 모든 사실을 지켜본 화자 ‘나’에게도 무슨 변화의 조짐이 있게 될 성싶다. 상황 여하에 따라서는 그 교회를 박차고 뛰어나가면서 “그러면 그렇지, 무슨 놈의 교회(목사)가 나를 다 받아줄까 보냐?” 하면서 출소자(전과자) 특유의 자격지심에 의한 반발로, 비뚤어진 모습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지만, 이 교회의 목사가 실천적으로 보여준 ‘참 목자 상’ 앞에서는 지금껏 얼어붙어 있었던 그의 마음마저도 점진적으로 녹아내리지 않았나 여겨진다. 그도 앞으로 이 교회에서 무슨 역할인가를 맡게 되지 않을까 기대되는 것이다.   앞서 살펴본 오승재의 <제일교회>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약자들을 경계하고 내쫓기만 하려고 해서는 참다운 기독교회로 인정받기가 어려울 것이다. 주님은 <당신의 십자가>에서의 담임목사처럼 작은 자 하나에게도 정성을 기울이는 헌신적인 목회(자)를 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안수길의 <당신의 십자가>는 오늘의 교회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를, 그리고 한 영혼이 구원을 받는 데 목회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웅변적으로 일깨워준 매우 교훈적인 작품이라고 할 만하다. /조선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3-11-03
  • 뮤지컬 「더 북」 10주년 싱어롱 공연 성료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의 창작 10주년을 맞아 싱어롱 공연을 가졌다.    중세교회 탄압 속에서 영어성경 전한 ‘롤라드’ 이야기 감동 스스로 ‘성경책’된 이들처럼 함께 노래 부르며 은혜를 상기   광야아트미니스트리(대표=김관영목사)는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의 창작 10주년을 맞아 지난 1일 광야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넘버(노래)를 함께 따라부르는 싱어롱 공연을 마련하고, 당시 목숨을 걸고 성경을 전했던 ‘롤라드’의 굳건한 신앙정신을 조명했다.   이 뮤지컬은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130여년 전 중세 암흑기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 가톨릭교회는 성경을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여 서민들에게 전파한 명목으로 가톨릭교회의 극심한 탄압을 받았던 사람들, ‘롤라드’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롤라드는 영어성경을 소유하거나 전달만 해도 고문당하거나 화형됐다. 그래서 이들은 성경을 권마다 줄줄이 외워 광장에서 외치기도 했다. 스스로가 성경책이 된 것이다.   ◇이날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의 한 장면   이날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뮤지컬 속 롤라드가 되어 배우들과 함께 뮤지컬 넘버를 함께 불렀다. 공연장 모니터를 통해 가사가 제공되어 「It was night」, 「아이린의 편지」, 「화형대의 등불」, 「새벽종이여 울려라」 등 7곡을 함께 불렀다. 이날 기독예술대안학교인 광야뮤지컬캠프의 '브살렐'(초·중등학생)이 함께 무대에서 '교회여 일어나라'를 외치며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단체 대표인 김목사는 “처음에 이 ‘롤라드’에 대해 미국서 「롤라드 말씀공동체」를 운영하는 이현수목사로부터 들었다”며, “롤라드는 성경을 목숨 걸고 성경을 번역해서 퍼뜨리는 사람들이었다.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전, 유럽에서 가톨릭에 의해 순교 당한 롤라드들의 숫자가 수십만명이 넘는다. 우리가 지금 읽는 한국어 성경도 롤라드가 목숨걸고 성경을 번역한 덕택이며, 우리는 이들에게 은혜의 빚을 지고 있다. 롤라드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지만 그나마 종교재판기록으로 남아있는데, 순교당한 롤라드의 직업은 대부분 재단사, 제화공 등 서민들이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공연 전 김관영목사가 무대인사를 전하고 있다.   오랜시간 문화사역자로서 활동해 온 김관영목사는 “지난 2006년부터 10년간 「111 문화전도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며, “이는 ‘한 사람이, 한 영혼을, 하나님께로’란 슬로건으로, 매해 새로운 창작뮤지컬을 만들어 전도하는 프로젝트였다. 그 중 이번 뮤지컬은 여덟 번째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서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1년간 장기공연을 했다. 그때 150석 극장에서 1년동안 371회의 공연이 열렸고, 누적 5만 3천여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객석 점유율은 평균 90%를 넘었다. 이러한 성과는 기독문화예술 전용극장인 광야아트센터가 세워지는 데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부연했다.   김목사는 “기독교 콘텐츠는 복음적 색채가 강하든, 그렇지 않은 작품이든, 성령이 역사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물론 시대를 읽는 지혜와 문화적 감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목사는 “단 한 사람에게라도 깊은 울림이 있다면 그 작품은 ‘대성공’이다”면서, “예컨대, 지난 2017년 「더 북」 공연 때 한 무슬림 자매가 ‘공연을 통해 기독교와 십자가의 의미를 알게 됐다’고 말했었다. 또한 「요한계시록」을 관람한 한 분은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세상에 내가 몰랐던, 경험해 보지 못했던 ‘사랑’이 있다는 걸 알았고, 그 사랑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고 했었다. 우리의 첫 작품이었던 뮤지컬 「루카스」를 창동염광교회에서 공연된 후, 결신자 230명이 나오는 역사가 일어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목사는 “바라는 점은 이 뮤지컬의 배경이 되는 영국에서 이 작품이 공연되길 바란다”며, “영국의 크리스천 배우들을 통해서 이 공연이 런던에서 올려지는 역사적인 날이 오길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3-11-02
  • [한국기독교소설산책] 안수길의 「당신의 십자가」- 신도의 영혼 구원과 목회자의 역할 (2)
     그러나 오늘 우리는 모든 면에서, 제일이 아니라, 꼴찌인 ‘무명교회’를 보고 있다. 규모 면에서 꼴찌인 것은 물론, 빈천한 교우들을 괄시, 천대하는 데서도 꼴찌인 그런 교회이다. 그런데 다른 것이라면 몰라도, 가난한 신자들을 홀대하는 데에 꼴찌라면 이는 전혀 다른 성질의 문제일 터이다.     즉 권장할 점이 있는 게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왜냐면 애초에 교회는 그런(가난한) 이들의 모임이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가난한 이들을 결코 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그들을 환영했기 때문이요, 그리고 우리들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가르쳤기 때문이기도 하다. “누구든지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10:42)     바로 이러한 점을 잘 드러낸 문학 작품이 김광한 작가의 단편소설 <모두 함께 사랑의 춤을>(2008)이 아니었던가 회상된다. 후에 프란체스코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 작품의 주인공은 헐벗고 가난한 이들을 모아 밤이 깊어가고 새벽이 다가올 때까지 덩실덩실 정신없이 춤을 추어대고 있다. 가난하고 헐벗은 자들의 춤의 공동체를 통해 그들에게 사랑과 평화를, 그리고 그에 따른 기쁨을 주려고 그리했던 것이다. 프란체스코는 가난한 자들에게 무슨 물건을 건네줄 형편까지는 되지 못했더라도 ‘기쁨의 춤’(‘냉수 한 그릇’)이라도 선사하려고 했었던 것이다.        <당신의 십자가>에서는 사회적인 주변인들, 곧 절름발이, 꼽추, 광녀, 겁탈자, 출소자 등 심신 양면의 불구자들이 다 모여 있다. 쉽게 말해, 가난하지 않은 자들이 없다. 그 교회의 담임목사는 절름발이요, 화자 ‘나’는 이제 막 교도소에서 석방된 출소자이다. 이 두 인물이 이 소설에서는 이른바 주인공 격의 인물들이라고 볼 수 있다.     (1) 절름발이 목사가 주인공이냐, (2) 아니라면 갓 출소한 자인 화자 ‘나’가 주인공이냐, (3) 또는 이 두 사람 모두가 다 주인공들이 되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1)의 경우라면 ‘1인칭 관찰자 시점’의 소설이 될 것이고, (2)의 경우라면 ‘1인칭 서술자 시점’의 소설이 될 것이며, (3)의 경우일 때는 ‘1인칭 중복 시점’의 소설이 될 것이다.     필자의 판단에 의하면 이 소설은 (1)로 국한시킬 수만은 없는 작품이다. 자연히 (2), 또는 (3) 중의 어느 것이냐로 논의가 좁혀질 수 있다고 여겨진다. 먼저 (2), 즉 화자 ‘나’ 중심의 스토리로 볼 수 있겠느냐는 질문은 긍정될 수 없을 것 같다. 그만큼 ‘방아다리’(절름발이) 목사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답은 자명해지는 것이다. (3) 즉 ‘1인칭 중복 시점’의 소설로 보아야 한다는 게 마지막 판단이다.    달리 말해, <당신의 십자가>는 1인칭 주인공(서술자) 시점과 1인칭 관찰자 시점이 한데 어우러진 ‘1인칭 중복 시점’의 소설이라는 게 최종 결론이다. 재미 작가 나은혜의 <엄마의 결혼>(2004)과 흡사한 시점이며, 허택 작가의 <마음속의 봄날들>(2010)과도 유사한 시점의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다른 면에서, <당신의 십자가>는 김영현 작가의 <포도나무집 풍경>(1988)과도 비교할 만한 점이 다분하다고 여겨진다. 1인칭 시점이 아니라 3인칭 시점의 작품이란 점에서 시점 상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긴 하지만, 다른 관점, 곧 목사와 평신도 두 인물의 활동상을 동시에 부각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포도나무집 풍경>은 <당신의 십자가>와도 유사한 면이 결코 없지 않기 때문이다.  /조선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3-10-27
  • 더 갤러리, 신성희 「부활의 회화」 연장전
    ◇경기도 과천시 ‘더갤러리’에서 신성희화백의 「부활의 회화」 전시기간이 12월 말까지 연장되었다.    누아주 기법의 창시자, 독창적인 표현양식의 30점을 전시 영국서 열린 미술품장터인 ‘프리지 런던’ 초대돼 여러점 판매 생명력을 불어 넣은 입체감으로 ‘부활의 생명’을 깨닫도록 신성희화백의 「부활의 회화」 전시가 오는 12월말까지 경기도 과천시에 ‘더 갤러리’(관장=이한나)에서 연장전을 가진다. 새로 개관된 더 갤러리의 개관전으로 지난 6월22일부터 8월말까지 가졌으나, 관람객들의 요청에 따라 12월 말까지 연장한 것이다. 이 전시회에서 신화백은 부활의 길을 깨닫도록 이끌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콜라주 작업과 캔버스를 박음질로 이어붙이는 등 독창적인 양식으로 표현해낸 신성희화백의 작품 30점이 전시되고 있다. 신화백은 기존 회화의 본질에서 벗어나 회화의 혁신과 천재성을 보여주는 누아주 기법의 창시자이다.   평면 캔버스를 색칠하고 찢고, 엮고, 묶는 입체감으로 마치 회화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새로운 차원으로 재탄생시킨 작품들은 전시의 제목처럼 ‘부활의 회화’이다.   ◇신성희화백은 콜라주작업과 캔버스를 박음질로 이어붙이는 등 독창적인 양식의 작품을 창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 마대작업부터 누아주에 이르기까지 그의 40년 화업을 종합적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각 시대별 대표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공간별곡」 연작, 「연속성의 마무리」 연작 등 신화백의 작품세계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신화백은 “공간은 나로 하여금 평면을 포기하게 한다. 찢겨진 그림의 조각들은 나의 인식과 표현의 대상이 죽었다는 것의 증거물이다”고 표현한 바 있다. 또한 그는 「평면의 문」이란 제목의 작가노트에서 “누워있는 것은 죽은 것이다. 우리들을 일으켜 세워지기 위하여 접고 중첩되어졌다”면서, 질감과 양감을 통해 작품에 생명력을 부여했다.   ◇더갤러리 「부활의 회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신성희화백의 부인 정이녹수필가(한강교회 권사)는 “‘부활’은 신화백의 작품을 대표하는 주제이다”며, “죽으면 부활한다. 죽지 않으면 부활할 수 없다. 신화백은 작품을 찢음으로 부활의 회화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정수필가는 예술 작업 동반자로서 신화백의 많은 작품 활동과 예술적 영감을 함께 했다.   신화백(1948-2009)은 경기도 안산 출생으로, 서울예고와 홍익대를 졸업하고 1980년부터 프랑스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데뷔 시기부터 주목 받은 신진으로서 1968년 「신인예술상전」에서 신인예술상, 1969년 「제18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의 특선, 1971년 「제2회 한국미술대상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50여차례의 개인전과 100여회의 그룹전을 개최해왔다.   최근 발간된 화문집 <신성희·부활의 회화>(창조문예사)에는 신화백의 작품과 작가노트를 비롯하여, 그를 기억하는 이들의 에세이·시·평론 등이 담겼다. 참여한 이들은 오광수 미술평론가, 이 일작가, 김창열작가, 유상현·심은록·서성록교수, 김복기 미술저널리스트, 피에르 레스타니 미술평론가, 후미오 난조 관장(일본 모리미술관), 최규창시인 등이다. 많은 이들이 이 책에서 신화백의 ‘입체’, ‘공간’, ‘생명’, ‘부활’의 영감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이번 전시가 열리고 있는 과천의 ‘더 갤러리’는 지난 6월 22일 개관했다. 관람객들에게 마음의 휴식을, 또 작가들에게는 예술을 나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더 갤러리’ 이한나관장은 “신화백은 평면 캔버스가 만들어 낸 공간 속에 작가의 숨결을 불어넣어 회화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과 창조성, 그리고 그 안에서 상상 그 이상을 꿈꾸고 이뤄냈던 작가의 예술성을 만나보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의 주택을 리모델링해 예술향유공간으로 재탄생한 더 갤러리는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볼 수 있도록 작가와 사람들을 연결하는 통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세계적인 미술품장터 ‘프리즈런던’에서 신성희의 작품이 전시된 광경.   한편 신화백의 그림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 아트페어(미술품장터)인 ‘프리즈 런던’에 우리나라의 박서보화백의 그림과 함께 전시되었다. 올해 행사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더 주목받았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 스위스 유명 컬렉터인 울리지그, 할리우드 스타 에밀리 블런트,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VIP만 300명이 넘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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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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