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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장 대신총회 증경총회장 양치호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 51회 총회장을 역임한 양치호목사(72)는 지금도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인천에 위치한 성광교회의 담임목회자로, 설교와 심방 등의 교회사역과 해외선교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교계에서는 양치호목사의 목회를 선교목회라고 부른다. 그는 해외선교 사역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열정과 헌신을 다해 봉사해 왔다. 양목사는 목회 처음부터 지금까지 선교에 집중하고 사역의 모든 우선순위를 해외선교사역에 두었다. 성광교회와 양목사는 교회 예산의 대부분을 선교비로 지출하고 있고, 이를 위해 모든 유료 교회 직원을 폐지하고, 모든 교인 1인 1직 자원 봉사체제로 전환했다. 그리고 아낀 인건비용 및 교회 운영비를 모아 해외선교에 힘쓰고 있다. 선교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교회와 선교단체들은 선교목회로 정평이 나 있는 양목사에게 선교자문 및 협력을 구해오고 있다. 그는 해외에 복음을 전하는 일이라면 교단과 단체를 따지지 않고 초교파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인천 성광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인천시 남구 용현동 소재의 성광세계선교센터와 게스트하우스에는 타교단과 타단체 출신의 많은 선교사들과 선교단체들이 입주해 사역과 안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양목사와 교회는 예장 대신측 교단의 교회임에도 예장 합동측 총회세계선교회(GMS)가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하고 지원하기도 했다. 양목사는 “선교는 전쟁과 같다. 모든 분야에서 지원하는 총체적 선교를 1순위로 꼽을 때, 개교회의 역할은 더 무거워지고 커진다”며, "선교사들의 필요에 촛점을 맞추면 우리가 도울 방법은 무궁무진해 진다. 교회가 ‘선교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교지원의 방법이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한국교회의 선교를 생각하면 우려가 된다. 하나님과 말씀 앞에 순수한 태도와 자세로 선교사역에 임해야 하는데, 방법론과 물량으로 선교를 하려고 한다”며, “인간의 계산과 가식적인 태도를 버리고 성경원리에 입각한 하나님의 선교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양목사는 “최근 한국의 정치상황 속에서도 한국교회의 태도를 보며 안타깝다. 교회가 좌로나 우로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따라 하나가 되길 힘써야 한다”고 권면했다. / 예장 대신 증경총회장, 성광장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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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기감 감독회장을 지낸 신경하원로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을 지낸 신경하 원로목사(사진)는 현재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본부가 준비하고 있는 기독교민주인사 공동추모예배의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5월 9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진행될 추모예배는 100명의 기독교 민주인사를 추모할 예정이다. 신목사는 “이번 추모예배를 준비하면서 민주화를 위해 수고하고 희생한 사람들로 인해 우리가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 감동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 대해서 신목사는 “어떻게 건강히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일상을 걷기와 대중교통으로 살아가고 있다. 걷다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좋다”면서, “그 외에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는 즐거움을 누리고자 한다. 특히 동년배뿐 아니라 후배들하고도 밥을 먹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감리교 목회아카데미에서 상임고문을 지내고 있으며, 사단법인 바이블 25에 대표직도 맡고 있다. 신목사는 감독회장인 시절 세계감리교대회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이 대회에서는 감리교와 루터교, 가톨릭이 함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선언은 구원론과 관련된 논쟁을 종식시키는 선언으로 이날 현장에는 김수환추기경 등이 함께했다. 신목사는 “이 일은 세계감리교회협의회 실무자들이 함께한 것이었다. 많은 감리교회 앞에서 대표자들이 서명했다. 이런 일이 진행 된 것이 감동적인 일이었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교단에서 소수자에 대해 수용하지 못하는 모습이 있다. 이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목사는 감독회장 시절은 물론이고, 은퇴 후에도 남북평화를 위한 운동에 힘썼다. 본부직원들을 금강산을 다녀오게 했으며, 교회협 회장으로서 조그련과 함께 기도회도 진행했다. 신목사는 그동안의 사역에 대해 “사역을 하면서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한 번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정체성을 지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를 향해 신목사는 “내가 목회하던 시기는 교회성장에 몰입하던 시기이다. 그때 물량주의에 치우치지 않은 목회를 했으면 한국교회가 이런 모습은 아니었을 것이다. 많이 회개하고 있다”면서, “후배들이 그런 유혹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감리교회도 140주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회개와 성찰에 시간을 가져야 한다. 대통령의 지지율보다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낮다. 한국교회에 불신이 많은 이유에 대해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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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옥합] 창조물이 타오르는 아픔을 마주하며
봄날의 산불 소식에 가슴이 무겁다. '솔라스텔지아(solastalgia)'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우리가 사랑하는 환경이 눈앞에서 파괴되는 것을 지켜보며 겪는 깊은 고통과 무력감을 설명하는 이 말처럼, 창조된 생명들이 불길 속에서 사라져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상실감을 안겨준다. 의성에서 시작된 불길이 안동을 지나 청송과 영양, 바다와 맞닿은 영덕까지 번져가는 모습은 우리의 무책임한 환경 파괴가 연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보여주는 아픈 현실이다. 3월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되고, 실효습도가 35%대로 떨어지며, 초속 25미터가 넘는 강풍이 부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은 우리가 직면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의 몸은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살아있는 존재이며, 다른 모든 피조물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 땅을 돌보고 지키라는 청지기적 사명을 분명히 주셨으며(창 2:15),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맡기신 가장 중요한 책임 중 하나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숭고한 사명을 저버리고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무시한 채, 단기적 이익을 좇아 무분별한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대 1km까지 날아가는 불똥들은 우리의 행동이 얼마나 멀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경고이다. 이는 우리의 부주의한 행동이 자연 생태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동시에 우리가 얼마나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씀처럼 "땅이 황폐하여 통곡하며"(렘 12:4) 있다. 이제는 이 신음 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애도하며, 우리에게 맡기신 이 땅을 지키고 보존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사명임을 깊이 인식해야 할 때이다. 대형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서는 최소 30mm 이상의 강수량이 필요한데, 산불을 잡는 과정에서 예보된 비의 양이 한참을 그에 미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이는 우리의 미약한 환경 보호 노력이 거대한 기후 위기 앞에서 얼마나 작은 것인지를 보여준다. 지금까지의 우리 정책과 실천이 얼마나 미흡했는지 되돌아보며, 더 늦기 전에 근본적인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 이제는 진정으로 회개하고 돌이켜야 할 때이다. 교회와 같은 신앙 공동체는 이러한 애도와 치유의 중요한 터전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마 22:39)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의 이웃은 사람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생명과 자연을 포함한다.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며, 치유와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길이다. 산불 진화에 헌신하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동시에 이런 재난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교회와 성도들이 앞장서서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함께 모여 애도하며,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데 헌신해야 할 것이다. 이 산불이 주는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우리의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과 제도 개선에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회복하는 일에 우리 모두가 겸손히 동참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이 땅의 청지기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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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존경받는 나라위한 운동에 동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회자로서 에큐메니컬 운동에 참여했던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전 총무 박상증목사(사진·97세)는 존경받는 나라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 운동은 원로목사들을 중심으로 한국이 존경받는 나라가 되도록 앞장서는 운동이다. 이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 박목사는 WCC 본부에 이 내용을 보내기도 했다. 이외에는 외부사역은 하지 않고 있다. 박목사는 에큐메니컬운동에 동참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에큐메니컬운동과 관련된 기관에는 NCCK가 있고, 기독학생회가 있고, YMCA나 YWCA와 같은 기관들이 있다”면서, “나는 기독학생회를 통해서 에큐메니컬운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해방이후 한국성결교회가 NCC에 가담을 했다. 그러다가 장로교회가 신학적, 이념적 문제로 분열되게 되고 그것에 영향을 받아 성결교회도 NCC에서 탈퇴하게 됐다”면서, “그 당시 나는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교단이 분열하면서 나는 밀려나게 됐다. 당시 강신명목사가 NCC 총무가 되신다고 해서 그 분을 돕기 위해서 NCC 간사로 일을 시작한 것이 한국 에큐메니컬 운동에 참여하게 된 중요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또 “NCC에서 일하다가 제네바에 있는 세계교회협의회 간사로 취임하고 일하게 됐다. 그후 1981년도에 아시아교회협의회 부총무로 일을 시작해 총무까지 역임했고, 1990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면서, “민주화 운동은 4.19 이후부터 계속 참여했다. 한국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는 기독교 세력을 지원하는 일을 WCC 간사로 일하면서 감당했다”고 말했다. 박목사는 “한국교회는 에큐메니컬 운동을 하기 어려운 나라 중 하나일 것이다. 그래도 젊은 사람들이 KSCF나 NCCK를 통해서 여러가지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에큐메니컬 운동은 본질적으로 이야기하면 선교운동이다. 교회가 세계 속에서 어떻게 존재해야 되는가 그것이 선교이다. 한국교회가 주일학교부터 신학교까지 이러한 교육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박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간사와 세계교회협의회 간사, 아시아교회협의회 총무,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한국기독학생회 총연맹 이사장,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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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의 신학교육 위한 성경주해를 집필 ─ 합동신학대학원 전 총장 박형용 목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와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대학교 등 세 대학교의 총장을 역임한 박형용목사는 2015년에 은퇴한 이후에도 학문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박목사는 학기 중에 선택과목을 강의하고 있으며, 2025년 1학기에는 「사도행전과 바울서신」이란 과목을 강의를 한다. 또한,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성경해석학」을 요청받아 강의하고 있다. 후대의 신학교육에 기여하기 위해 성경 주해도 출간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로마서 주해>(2022), <야고보서 유다서 주해>(2023), <보스와 함께 신학여행>(2024), <목회서신 주해>(2024) 등의 저서를 발표했다. 현재는 <고린도전서 주해>를 집필 중이며, 2025년 후반부에 발간될 예정이다. 또 박목사는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깊이 느끼고 있으며, 과거의 경험을 통해 그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 유학을 갈 수 있었던 것, 총신대학교 신대원의 교수로 초청받은 것, 그리고 합동신학대학원을 설립하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다”면서, “2018년에 국제인명록센터로부터 신학교육 분야의 ‘최고 100인 전문인’으로 선정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다”고 밝혔다. 박목사는 사역을 돌아보며 “하나님은 준비된 자를 쓰시고 성실한 자를 쓰신다”면서, 한국교회 역사에서도 이러한 교훈이 반복된다고 강조했다. 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교지매입 당시 주일학교 학생들의 헌금이 교지 땅 속에 묻혀 있다는 사실이 기억에 남는 일로 언급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많지만 이 내용만은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한국교회 모든 리더들과 성도들이 교회의 정체성을 바로 알고 세상을 향해 겸손하면서도 당당했으면 좋겠다”면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세상에 그리스도를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하고, 교회가 선하고 올바른 일을 할 때 그리스도가 칭찬받는다”고 한국교회에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목사는 “한국교회 강단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말씀 없는 교회는 세상의 단체나 다를 바 없다”고 경고하며, “모든 사역자들이 건강을 유지하며 사역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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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한국복음주의 영성협회 이사장 이규학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중부연회 감독, 감리교신학대학교 이사장을 역임한 인천제일교회 이규학원로목사(78세)는 한국복음주의 영성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목사는 이 단체에서 복음주의 영성의 회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이목사는 사단법인 한국크리스천포럼의 이사장으로 매달 다양한 주제의 모임을 이끌고 있다. 이목사는 “한국크리스천포럼과 복음주의 영성협회 모두 매달 한 번씩 모임을 가지고 있다. 한국크리스찬포럼은 사회 전반적인 이슈를 모두 다루고 있다. 강사는 대학총장이나 정치인, 경제인 등이다”고 했다. 또한 “현재 감리교가 사회구원쪽으로 치우치는 것이 안타깝다. 원로목사로서 걱정되는 것은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이 함께 가야하는데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젠더문제나 동성애 등 성경가치관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문제를 허용할 수도 있다”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의 문제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일치와 연합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하나님나라로 가시면서 하나되는 것을 말씀하셨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많은 교파가 난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교회가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비난에 대상이 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하면 복음주의 영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복음주의영성협회가 시작됐다" 고 말했다. 현재 이목사는 시무하던 인천제일교회에서는 설교사역을 일부분 감당하고 있다. 또한 이승만대통령의 저작집 발간위원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또 선교사들의 협력과 교육 특히 영성훈련에 힘쓰고 있다. 선교사들을 위한 책을 번역하는 일도 하고 있다. 최근에도 일본 오키나와에서 일본 선교사들을 위한 영성훈련을 진행했다. 이목사는 "비극을 통해서만이 자신을 보고, 교회를 보고, 세상을 볼 수 있다. 한국교회는 위기이지만 기도하는 사람이 많다. 엘리야 시대에 7천명의 기도하는 사람이 있듯이 기도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이 비극에서 이길 수가 있다"면서, "일치와 연합을 이루어간다고 하면 우리는 세계를 영적으로 먹여 살릴 수 있는 선교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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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장 대신총회 증경총회장 양치호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 51회 총회장을 역임한 양치호목사(72)는 지금도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인천에 위치한 성광교회의 담임목회자로, 설교와 심방 등의 교회사역과 해외선교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교계에서는 양치호목사의 목회를 선교목회라고 부른다. 그는 해외선교 사역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열정과 헌신을 다해 봉사해 왔다. 양목사는 목회 처음부터 지금까지 선교에 집중하고 사역의 모든 우선순위를 해외선교사역에 두었다. 성광교회와 양목사는 교회 예산의 대부분을 선교비로 지출하고 있고, 이를 위해 모든 유료 교회 직원을 폐지하고, 모든 교인 1인 1직 자원 봉사체제로 전환했다. 그리고 아낀 인건비용 및 교회 운영비를 모아 해외선교에 힘쓰고 있다. 선교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교회와 선교단체들은 선교목회로 정평이 나 있는 양목사에게 선교자문 및 협력을 구해오고 있다. 그는 해외에 복음을 전하는 일이라면 교단과 단체를 따지지 않고 초교파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인천 성광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인천시 남구 용현동 소재의 성광세계선교센터와 게스트하우스에는 타교단과 타단체 출신의 많은 선교사들과 선교단체들이 입주해 사역과 안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양목사와 교회는 예장 대신측 교단의 교회임에도 예장 합동측 총회세계선교회(GMS)가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하고 지원하기도 했다. 양목사는 “선교는 전쟁과 같다. 모든 분야에서 지원하는 총체적 선교를 1순위로 꼽을 때, 개교회의 역할은 더 무거워지고 커진다”며, "선교사들의 필요에 촛점을 맞추면 우리가 도울 방법은 무궁무진해 진다. 교회가 ‘선교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교지원의 방법이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한국교회의 선교를 생각하면 우려가 된다. 하나님과 말씀 앞에 순수한 태도와 자세로 선교사역에 임해야 하는데, 방법론과 물량으로 선교를 하려고 한다”며, “인간의 계산과 가식적인 태도를 버리고 성경원리에 입각한 하나님의 선교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양목사는 “최근 한국의 정치상황 속에서도 한국교회의 태도를 보며 안타깝다. 교회가 좌로나 우로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따라 하나가 되길 힘써야 한다”고 권면했다. / 예장 대신 증경총회장, 성광장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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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기감 감독회장을 지낸 신경하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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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기감 감독회장을 지낸 신경하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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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옥합] 창조물이 타오르는 아픔을 마주하며
- 봄날의 산불 소식에 가슴이 무겁다. '솔라스텔지아(solastalgia)'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우리가 사랑하는 환경이 눈앞에서 파괴되는 것을 지켜보며 겪는 깊은 고통과 무력감을 설명하는 이 말처럼, 창조된 생명들이 불길 속에서 사라져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상실감을 안겨준다. 의성에서 시작된 불길이 안동을 지나 청송과 영양, 바다와 맞닿은 영덕까지 번져가는 모습은 우리의 무책임한 환경 파괴가 연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보여주는 아픈 현실이다. 3월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되고, 실효습도가 35%대로 떨어지며, 초속 25미터가 넘는 강풍이 부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은 우리가 직면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의 몸은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살아있는 존재이며, 다른 모든 피조물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 땅을 돌보고 지키라는 청지기적 사명을 분명히 주셨으며(창 2:15),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맡기신 가장 중요한 책임 중 하나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숭고한 사명을 저버리고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무시한 채, 단기적 이익을 좇아 무분별한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대 1km까지 날아가는 불똥들은 우리의 행동이 얼마나 멀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경고이다. 이는 우리의 부주의한 행동이 자연 생태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동시에 우리가 얼마나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씀처럼 "땅이 황폐하여 통곡하며"(렘 12:4) 있다. 이제는 이 신음 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애도하며, 우리에게 맡기신 이 땅을 지키고 보존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사명임을 깊이 인식해야 할 때이다. 대형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서는 최소 30mm 이상의 강수량이 필요한데, 산불을 잡는 과정에서 예보된 비의 양이 한참을 그에 미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이는 우리의 미약한 환경 보호 노력이 거대한 기후 위기 앞에서 얼마나 작은 것인지를 보여준다. 지금까지의 우리 정책과 실천이 얼마나 미흡했는지 되돌아보며, 더 늦기 전에 근본적인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 이제는 진정으로 회개하고 돌이켜야 할 때이다. 교회와 같은 신앙 공동체는 이러한 애도와 치유의 중요한 터전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마 22:39)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의 이웃은 사람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생명과 자연을 포함한다.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며, 치유와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길이다. 산불 진화에 헌신하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동시에 이런 재난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교회와 성도들이 앞장서서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함께 모여 애도하며,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데 헌신해야 할 것이다. 이 산불이 주는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우리의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과 제도 개선에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회복하는 일에 우리 모두가 겸손히 동참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이 땅의 청지기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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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옥합] 창조물이 타오르는 아픔을 마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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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존경받는 나라위한 운동에 동참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회자로서 에큐메니컬 운동에 참여했던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전 총무 박상증목사(사진·97세)는 존경받는 나라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 운동은 원로목사들을 중심으로 한국이 존경받는 나라가 되도록 앞장서는 운동이다. 이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 박목사는 WCC 본부에 이 내용을 보내기도 했다. 이외에는 외부사역은 하지 않고 있다. 박목사는 에큐메니컬운동에 동참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에큐메니컬운동과 관련된 기관에는 NCCK가 있고, 기독학생회가 있고, YMCA나 YWCA와 같은 기관들이 있다”면서, “나는 기독학생회를 통해서 에큐메니컬운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해방이후 한국성결교회가 NCC에 가담을 했다. 그러다가 장로교회가 신학적, 이념적 문제로 분열되게 되고 그것에 영향을 받아 성결교회도 NCC에서 탈퇴하게 됐다”면서, “그 당시 나는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교단이 분열하면서 나는 밀려나게 됐다. 당시 강신명목사가 NCC 총무가 되신다고 해서 그 분을 돕기 위해서 NCC 간사로 일을 시작한 것이 한국 에큐메니컬 운동에 참여하게 된 중요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또 “NCC에서 일하다가 제네바에 있는 세계교회협의회 간사로 취임하고 일하게 됐다. 그후 1981년도에 아시아교회협의회 부총무로 일을 시작해 총무까지 역임했고, 1990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면서, “민주화 운동은 4.19 이후부터 계속 참여했다. 한국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는 기독교 세력을 지원하는 일을 WCC 간사로 일하면서 감당했다”고 말했다. 박목사는 “한국교회는 에큐메니컬 운동을 하기 어려운 나라 중 하나일 것이다. 그래도 젊은 사람들이 KSCF나 NCCK를 통해서 여러가지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에큐메니컬 운동은 본질적으로 이야기하면 선교운동이다. 교회가 세계 속에서 어떻게 존재해야 되는가 그것이 선교이다. 한국교회가 주일학교부터 신학교까지 이러한 교육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박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간사와 세계교회협의회 간사, 아시아교회협의회 총무,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한국기독학생회 총연맹 이사장,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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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존경받는 나라위한 운동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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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의 신학교육 위한 성경주해를 집필 ─ 합동신학대학원 전 총장 박형용 목사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와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대학교 등 세 대학교의 총장을 역임한 박형용목사는 2015년에 은퇴한 이후에도 학문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박목사는 학기 중에 선택과목을 강의하고 있으며, 2025년 1학기에는 「사도행전과 바울서신」이란 과목을 강의를 한다. 또한,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성경해석학」을 요청받아 강의하고 있다. 후대의 신학교육에 기여하기 위해 성경 주해도 출간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로마서 주해>(2022), <야고보서 유다서 주해>(2023), <보스와 함께 신학여행>(2024), <목회서신 주해>(2024) 등의 저서를 발표했다. 현재는 <고린도전서 주해>를 집필 중이며, 2025년 후반부에 발간될 예정이다. 또 박목사는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깊이 느끼고 있으며, 과거의 경험을 통해 그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 유학을 갈 수 있었던 것, 총신대학교 신대원의 교수로 초청받은 것, 그리고 합동신학대학원을 설립하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다”면서, “2018년에 국제인명록센터로부터 신학교육 분야의 ‘최고 100인 전문인’으로 선정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다”고 밝혔다. 박목사는 사역을 돌아보며 “하나님은 준비된 자를 쓰시고 성실한 자를 쓰신다”면서, 한국교회 역사에서도 이러한 교훈이 반복된다고 강조했다. 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교지매입 당시 주일학교 학생들의 헌금이 교지 땅 속에 묻혀 있다는 사실이 기억에 남는 일로 언급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많지만 이 내용만은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한국교회 모든 리더들과 성도들이 교회의 정체성을 바로 알고 세상을 향해 겸손하면서도 당당했으면 좋겠다”면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세상에 그리스도를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하고, 교회가 선하고 올바른 일을 할 때 그리스도가 칭찬받는다”고 한국교회에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목사는 “한국교회 강단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말씀 없는 교회는 세상의 단체나 다를 바 없다”고 경고하며, “모든 사역자들이 건강을 유지하며 사역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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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의 신학교육 위한 성경주해를 집필 ─ 합동신학대학원 전 총장 박형용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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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한국복음주의 영성협회 이사장 이규학목사
-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중부연회 감독, 감리교신학대학교 이사장을 역임한 인천제일교회 이규학원로목사(78세)는 한국복음주의 영성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목사는 이 단체에서 복음주의 영성의 회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이목사는 사단법인 한국크리스천포럼의 이사장으로 매달 다양한 주제의 모임을 이끌고 있다. 이목사는 “한국크리스천포럼과 복음주의 영성협회 모두 매달 한 번씩 모임을 가지고 있다. 한국크리스찬포럼은 사회 전반적인 이슈를 모두 다루고 있다. 강사는 대학총장이나 정치인, 경제인 등이다”고 했다. 또한 “현재 감리교가 사회구원쪽으로 치우치는 것이 안타깝다. 원로목사로서 걱정되는 것은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이 함께 가야하는데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젠더문제나 동성애 등 성경가치관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문제를 허용할 수도 있다”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의 문제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일치와 연합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하나님나라로 가시면서 하나되는 것을 말씀하셨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많은 교파가 난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교회가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비난에 대상이 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하면 복음주의 영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복음주의영성협회가 시작됐다" 고 말했다. 현재 이목사는 시무하던 인천제일교회에서는 설교사역을 일부분 감당하고 있다. 또한 이승만대통령의 저작집 발간위원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또 선교사들의 협력과 교육 특히 영성훈련에 힘쓰고 있다. 선교사들을 위한 책을 번역하는 일도 하고 있다. 최근에도 일본 오키나와에서 일본 선교사들을 위한 영성훈련을 진행했다. 이목사는 "비극을 통해서만이 자신을 보고, 교회를 보고, 세상을 볼 수 있다. 한국교회는 위기이지만 기도하는 사람이 많다. 엘리야 시대에 7천명의 기도하는 사람이 있듯이 기도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이 비극에서 이길 수가 있다"면서, "일치와 연합을 이루어간다고 하면 우리는 세계를 영적으로 먹여 살릴 수 있는 선교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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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한국복음주의 영성협회 이사장 이규학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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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미래목회 포럼을 준비 - 기침미래포럼 이사장 지 덕 목사
- 지난 15년 동안 사단법인 기독교한국침례회미래포럼 이사장으로 한국교회의 미래목회를 최전선에서 지켜온 지덕목사는, 수도권 원로목사 모임과 여러 가지 맡은 일들을 진행하기 위한 회의참석과 준비 등으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기침미래포럼에서 진행되는 제14차 포럼을 준비하며 아주 바쁜 하루를 지내고 있다. 이 포럼은 국제아카데미 대표 이춘근박사와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선교학 교수인 안희열박사가 강사로 초대해 「미·중 패권 경쟁과 이슬람」이라는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관계된 사람들의 초청 및 오는 이들의 식사와 그 외 포럼과 관련된 준비사항을 의논하고 진행하는 일로 바쁜 일상이다. 또한 최근 증경총회장이었던 교단의 후배 목사중, 몇 사람의 사모님이 소천했다. 평생 함께했던 아내의 빈자리로 인한, 외로움과 어려움을 먼저 혼자되어 지금도 홀로 지내고 있는 지목사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들을 초대해 식사와 차를 나누며 시간도 보낸다. 지목사는 후배 목사들에게 “웬만하면 재혼해서 살아라”라고 권면한다. 지목사는 “원로모임을 가다 보니 모두가 몇 달 사이에 시력이 안 좋아지고, 관절이 안 좋아지고, 며칠 사이 건강이 안 좋아지는데 혼자서 사는 것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며, “나는 자녀들도 세명의 아들이 있지만, 목회자로 사역하느라, 교수로 학생들 가르치느라, 파리가 앉았다 후딱 일어나는 것같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고 권면의 이유를 설명했다. 지목사는 종종 후배 목사들을 만나면 “아내를 소중하게 여기고, 성지순례나 동행할 수 있는 자리는 꼭 동행하며 대화거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권면한다며, 행복한 노후생활에 아내의 동행이 중요함을 전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1일 부흥회를 자주 다녔다. 부흥회는 호세아 6장 1절 말씀으로 「하나님께로 돌아가자」라는 주제와, 요한계시록 3장 19절 말씀으로 「열심을 내자, 회계하자」란 주제로 목회중심, 교회중심의 말씀을 전한다. 지목사는 “부흥회를 하고 나면, 결속이 잘 되고, 성도들이 교회에 더 성실하게 봉사하고, 그 수 또한 많아졌다는 전갈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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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미래목회 포럼을 준비 - 기침미래포럼 이사장 지 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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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창립 131주년 맞은 대한기독교서회 사장 서진한목사
- 131년전 한글출판에 원칙을 세우고 한글의 보편화에 기여 연합기관으로 한국교회 위기와 문제를 극복하는 출판 준비 대한기독교서회가 창립 131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는 23일 기념예배를 드린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지난 10월 5일 이를 기념하는 뜻 깊은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고, 이 행사는 교계뿐 아니라 일반 언론사도 큰 관심을 갖고 보도를 했습니다. 그만큼 서회의 역사는 한국교회와 사회에 깊은 영향을 남겼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한편 인터넷 매체의 비약적인 발달로 출판 환경은 이전과는 달리 점점 위축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서회의 역사와 의미,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 서진한 사장님에게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한국 최초로 설립된 교회연합기관 △서사장=기독교서회가 1890년에 설립되었으니 올해 131주년입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념행사를 할 상황이 아니어서, 올해 130주년 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념행사를 준비하면서 지난 역사를 다시금 찬찬히 살펴보게 되었는데, 알면 알수록 130주년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한국교회만 아니라 한국사회에 큰 역할을 하였던 지난날이 자랑스럽지만, 그 역사를 계승해야 할 오늘 우리의 과제가 무겁게 다가옵니다. ▲서회는 1890년 장로교 선교회와 감리교 선교회가 만나서 연합기관을 만들며 출발했습니다. 교회사적으로 매우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봅니다. △서사장=기독교서회는 장·감 선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하였다는 점에서 한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교회연합기관, 선교연합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가 오래된 대한성서공회조차 기독교서회가 설립되고 나서 5년이 지나 영국성서공회의 지부로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아직 한국에 교단이라는 형태의 조직이 생겨나지 않은 때였습니다. 이로부터 약 30년이 지나 교단들이 조직되고 교단들이 함께 참여하게 됩니다. 선교 초기나 한국교회 초기에는 연합의 정신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의 신앙이고, 하나의 교회이니 교파가 달라도 서로 협력하여 선교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장·감이 주축이 되었다고 하나, 서회의 초대 전임총무는 본윅이라는 구세군 사관이었습니다. 교파의 벽을 넘어 모두 하나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교단 중심주의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연합사업은 점차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교단의 힘보다 대형교회의 힘이 더 커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해외선교도 교회별로 하는 것이 오늘날의 사정입니다. 따라서 공교회의 연합활동은 더 위축되고 있습니다. 다시금 선교 초기의 정신으로 돌아가 하나의 신앙, 하나의 교회라는 생각으로 서로의 차이를 뛰어넘는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고 공동의 선교활동을 강화해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한국 기독교의 신학적 논의를 촉발 ▲서회와 한글 보급의 관계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회의 출판물이 한글 보급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기독교가 ‘한글’을 주시한 이유와 서회의 역할이 지대했습니다. △서사장=15세기에 반포된 한글은 수백 년 동안 공식 언어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선교사들이 처음 내한했을 때 우리나라는 여전히 한문과 국문이라는 이중 언어생활을 하고 있었지요. 한문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가운데 부녀자들을 위시한 민중들만이 언문으로 불리는 한글을 사용했습니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내한한 선교사들은 한글을 배우는 것으로 선교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한글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고유문화와 전통, 종교와 역사를 접하였고,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한글은 자연스럽게 기독교 안으로 스며들었습니다. 한글의 편리성과 우수성을 인식한 선교사들은 ‘선교 언어’로 한글을 채택하고 성경과 찬송가, 각종 기독교 문서를 한글로 발행했습니다. 조선예수교서회 헌장 제2조에 보면 “조선어로 기독교 서적과 전도지와 정기 간행의 잡지류를 발행하여 전국에 보급하기 위하여” 설립되었습니다. 설립 초기부터 한글 출판의 원칙을 세운 서회는 많은 영역, 많은 종류, 많은 부수의 책을 한글로 펴내고 널리 보급함으로써 한글의 보편화에 기여하였고, 한글이 겨레의 주류 언어가 되는 데 크게 공헌하였습니다. ▲서회는 단행본 이외에도 많은 정기간행물을 발행해온 것으로 아는데요, 특히 월간 「기독교사상」이 한국신학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남다르다고 봅니다. △서사장= 기독교서회는 그동안 「기독신보」, 「새벗」, 「가정생활」 등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정기간행물을 발행해 왔습니다. 현재 발행하고 있는 정기간행물은 격월간 묵상집 「다락방」과 월간 「기독교사상」입니다. 「기독교사상」은 1957년 6·25한국전쟁이 끝난 뒤의 혼란 중에 창간됩니다. 창간사를 보면 당시 기독교서회는 전후의 극심한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는 데 사상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바른 신앙처럼 바른 사상을 세워야 한국사회가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고 본 것이겠지요. 「기독교사상」은 창간 이후 한국 지성계의 대들보 역할을 하면서 한국사회와 민족, 그리고 교회와 신학을 위한 매체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바로 여기서 기독교의 비종교화, 세속화신학, 해방신학, 여성신학 등이 소개되었으며, 토착화신학과 민중신학이 배태되었습니다. 5공 시절에는 6개월간 정간을 당하기도 하였는데, 그때를 제외하고는 한 호도 거르지 않고 지금까지 발행되고 있습니다. 「기독교사상」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는 에큐메니컬 운동을 주도하였으며, 변화하는 사회문화적 상황 속에서 한국 기독교의 신학적 논의를 촉발하는 한편, 한국 기독교의 다양한 신학사상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통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찬송가 관련 저널발행해 연구심화 ▲서회는 출판사로 알려져 있지만 구성을 보면 한국교회의 주요 교단이 참여하는 연합기관으로서의 성격도 갖고 있습니다. △서사장= 기독교서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 참여하는 회원이지만, 교회협의회에 속한 기관은 아닙니다. 교회협의회는 기독교서회가 활동을 시작한 뒤 약 30여 년이 지나 교단들이 조직되면서 조선기독교공의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하였습니다. 이 출범에 도리어 기독교서회가 크게 기여하였을 것입니다. 해방 후 기독교공의회는 기독교연합회라는 이름으로 개칭되는데 이때에도 교회협의회는 종로의 기독교서회 건물 내에 있었습니다. 기독교서회는 교회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하는 관계에 있습니다만, 기관의 성격과 역할이 다릅니다. 기독교서회는 활자 또는 출판을 통해 선교를 하는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교회협의회는 회원교단과 기관들의 회비를 기본으로 삼지만, 기독교서회는 자립적 재정 구조를 마련해야 하는 기관입니다. ▲ 기독교서회는 한국교회 최초의 찬송가인 『찬미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찬송가를 발행해오고 있는데요, 초기 찬송가가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현 찬송가의 문제는 무엇인지, 또 찬송가의 발전을 위해 서회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서사장= 기독교서회는 창립 초기부터 찬송가를 개발하고 발행해 왔습니다. 선교사들은 한국인 조사(돕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 서양 찬송가를 번역하였고, 또 당시 조선인들이 쉬 접근할 수 있도록 5음계를 감안하여 편곡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선교사들의 보고서에는 예순이 넘은 할머니가 찬송소리가 좋아서 찬송을 배우게 되고, 찬송을 제대로 부르고자 손녀에게 한글을 배운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찬송은 노래였기 때문에 당시 못 배운 분들, 특히 부녀자나 아동들이 쉽게 익힐 수 있었고, 이것은 복음전파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봅니다. 해방 이후에 한국교회의 찬송가가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의 『신편』, 『신정』, 『부흥성가』로 분열되었을 때도 기독교서회는 기독교연합회(교회협의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교단 지도자들을 설득하여 결국 하나의 찬송가 『합동찬송가』를 펴내게 되었습니다. 찬송가는 한국교회의 연합, 동시에 분열의 궤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래 찬송가는 교회연합기관과 교단들이 관리하는 책이었으나, 일제하부터 이권을 생각한 사람들의 분열 획책, 또 최근 몇 십 년 사이에는 이권을 염두에 둔 일반 출판사업자들과의 복잡한 관계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보다 한국교회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한국교회가 이처럼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적 찬송가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한국적 심성, 한국인의 신앙고백, 한국적 선율이 아름답게 구현된 찬송들이 개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현재 한국 신앙인들이 애창하는 동시대 음악에 대해서도 깊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1983년부터 찬송가공회가 설립되면서, 이런 연구의 역할이 찬송가공회로 넘어갔습니다만, 기독교서회는 향후 교회음악, 혹은 찬송가 관련 저널을 발행해서 이 분야의 논의와 연구를 심화해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새 시대의 사명을 모색할 출판 준비 ▲한국을 대표하는 기독교출판사로서, 또 연합기관으로서 현재 기독교서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와 앞으로의 방향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서사장= 활자의 시대, 출판의 시대가 급격히 기울어 갑니다. 하지만 기독교서회는 출판을 도구로 삼아 출범한 연합기관이라 여전히 글자와 문서를 중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6·25한국전쟁 이후 북쪽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월남했고, 남쪽에 여러 개의 신학교가 설립되었습니다. 신학교 숫자가 많아진 것은 교단 분열의 탓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학교의 재정은 극히 열악했고 더 심각한 것은 교재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신학교들이 신학교육기관협의를 구성하고 기독교서회에 교재를 개발해 달라고 요청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기독교서회는 초기에는 번역서, 이후에는 한국인 저술서 등 각종 신학교재들을 개발하여 출판하였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 신학교육기금의 도움도 받고 수십 년 동안 찬송가 판매의 이익금도 쏟아 부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신학교의 재정이 기독교서회보다 훨씬 커졌고, 신학교 출판부만 아니라 여러 출판사에서 신학책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서회는 한국교회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살피면서, 새 시대의 새로운 사명을 모색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교회의 문제로는, 신학교의 신학과 교회 목회 및 신앙생활의 괴리, 교회 내 청년 신도의 급격한 감소, 교회와 사회의 장벽 혹은 소통의 어려움입니다. 한국교회의 많은 관심과 기도가 절실합니다. 청년의 감소는 말할 것도 없고, 한국교회의 언어는 이미 한국사회에 소통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게토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스님이나 신부님의 인생살이 관련 책은 비신앙인들 사이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목사님들의 책은 딱 교계 안에서만 회자됩니다. 이 현실이 소통의 벽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초기 기독교는 한국사회에 가치관에서나 생활태도, 한글 보급이나 의료, 교육 등 문명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만, 이제 빛바랜 추억 정도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몇 가지 점들과 관련해서 기독교서회의 새로운 일들을 모색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는 물론 장기적으로 해야 할 일이지만, 하지 않을 수 없는 필수적인 과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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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창립 131주년 맞은 대한기독교서회 사장 서진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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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은 거장들과 깊은 씨름하길” -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
- 평생 장공 김재준박사와 함석헌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연구하며, 대학 강단에서는 학생들을 가르쳐왔던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는 은퇴 후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올해 81세에 접어들었다. 스승인 김재준과 함석헌에 대해 김교수는 “갈수록 두 어른에 대한 생각이 더 간절해진다”며, “두 분은 모두 동양의 노장과 불교와 유학과 서양의 기독교를 섭렵해서 동서의 세계관을 아우르는 통전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드문 인물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 지키기 위해 평생 매진한 것이 공통점이다”라며, “두 분은 현실에 안주할 줄을 몰랐다. 끊임없이 개혁적이고 허물을 벗었다”라고 회상했다. 2018년 폴 틸리히의 사상을 종합적으로 저술한 저서 〈틸리히 신학 되새김〉을 출간하기도 했던 김교수는 “틸리히는 신학의 임무를 기독교의 영원한 메시지를 매 시대마다 그 시대의 언어와 정신으로 새롭게 해석해 주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해석과도 통하는 것이다”라며, “중재라고 하는 것도 기독교가 그동안 이분법적으로 갈라놓았던, 이성·신앙, 지성·믿음, 개인·사회, 현세·내세, 이런 일체의 이항 대립적인 구조들을 해석학적인 순환 원리에 의해 종합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몇 년 새 수술도 하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김교수는 “80살이 넘어가니, 조그만 꽃과 비둘기 문양도 너무나 신기하게 다가온다”며, “구상시인의 시인 <말씀의 실상>에 ‘내 영혼의 문명의 백태가 벗겨지면 만유일체가 말씀임을 깨닫습니다’라고 한 것처럼, 만유일체가 기적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죽음과 삶은 연속적이면서도 불연속적인, 더 큰 생명의 변화”라며, “성경적으로 보면 로마서 11장 36절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란 구절대로 신비로운 동산에서 마음껏 놀다가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 인생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젊은 후학들에게 김교수는 “나는 비전과 꿈이 있었고, 신앙적으로 말하면,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어서 신학을 했다. 신학을 밥벌이 하려고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젊은이들이 고전을 이해하려하거나 한 신학자와 전체적으로 깊이 씨름하려고 하는 정열이나 야망이 부족한 것 같다. 20세기 거성들과 깊은 씨름을 해라. 그러면 신학을 한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고, 용기도 얻을 것이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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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실천연대 이헌주사무국장, “한교연의 특정후보 공개지지에 참담하다”
- 한국교회개혁실천연대 이헌주사무국장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송태섭목사)이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적 희망과 동력 완수를 위해 윤석열후보를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이사무국장은 “한국교회의 대표를 참칭하며, 정치가의 나팔수로 전락한 한교연에 대하여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이 차오른다. 더욱이 무속적 행동과 역사의식 부재 등 다양한 논란의 중심에 있는 한 정치가를 지지한다고 하니 참담한 마음을 숨길 수 없다.”고 했다. 특히 “한교연은 지난 10월 5일에 발표한 성명서에서 ‘대한민국을 바르게 영도할 자질과 능력·인품을 갖춘 인물’인지가 궁금하며, ‘무슨 수를 써서든 최종 대선후보가 되어 오로지 권력을 쟁취하겠다는 욕망과 자가당착에 빠진 정치인’에 대하여 경고하였다. 그런데 지금은 한 정치가를 지지하겠다고 공언함으로써 한교연 스스로 권력에 대한 욕망과 자가당착에 빠진 모습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이라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바르게 참여해야 한다는 전제는 옳다. 그러나 정치참여가 정치권력에 복종하고, 그 권력으로 이득을 취하기 위한 것이라면 어찌 옳다 하겠는가! 더욱이 성경의 원리를 따르지 않는 한 정치가를 공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품에 안긴 교회의 모습일 수 없다”고 했다. 또 “교회는 정치와 정의를 연결하여 공정·인권·평화 등의 가치가 이 땅에 실현되도록 하는 원리를 제시해 주어야 하며, 이를 거부하는 권력에 저항해야 한다. 이로써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펼쳐가는 소명을 다하는 것이다. 자기 조직의 생존만을 위해 권력에 빌붙는 태도는 한국교회를 더욱 비참하게 만드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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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실천연대 이헌주사무국장, “한교연의 특정후보 공개지지에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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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회복시민연대 김영길 사무총장, 방역당국 대면예배 금지준칙 정지위해 동분서주
- 예배회복을위한자유시민연대(대표 김진홍·김승규, 이하 예자연) 예자연 사무총장 김영길 목사는 비대면 예배에 대해 반대하며 예배 회복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기 대면 예배 금지에 대해 문제제기하면서 예배 회복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인물이 있다. 김영길 목사는 서울행정법원과 수원지법, 그리고 인천지법, 대전지법 등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 대면 예배 금지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이후 전국방방곡곡을 순회하며 예배회복을 부르짖고 있다. 그는 △비대면 예배 강요는 교회와 국민에 대한 사기극 △비대면 예배를 불법적으로 강요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및 관련 방역 책임자를 문책 △한국 모든 교회는 정부가 교회를 희생양으로의 삼아 편파적 방역정책에 계속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 등을 천명했다. 김 목사는 “단순히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곳에서 감염된 사례를 무작정 ‘교회발’이라고 하는 것은 정확한 데이터가 아니다”라면서 “짧은 기간에 정부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실제 교회발 확진자수는 8.2%에 불과함에도 중대본은 교회발 코로나 감염자가 전체의 48%라고 왜곡해 발표했다”며, “교회의 대면 예배를 통한 감염은 없었다는 보건복지부의 2월1일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교회 소모임 자체를 일률적으로 금지하고, 이단과 정통교회를 구분하지 않고 종교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또 “‘비대면 예배’는 성질상 코로나 방역의 어떠한 단계에서도 정부가 금지할 수 없는 비대면의 모임이기에, 허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사실상 교회의 폐쇄를 호도하기 위한 언어술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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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공공성 회복하는 일에 매진한다” - 전 서울대 교수 손봉호 박사
- 전 서울대교수 손봉호박사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기독교의 도덕성회복 운동을 전개했다. 은퇴 후에 손교수는 강연과 집필을 하면서 이러한 운동을 계속 후원하고 전개하고 있다. 손교수는 “현재 모 방송에서 매일 칼럼을 쓰고 있다. 이를 하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잘 모를 지경이다”며, “또 환경단체 ‘푸른 아시아’에서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나눔국민운동본부에서도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다. 기윤실에서도 계속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근황을 말했다. 최근 한 기독교연합단체가 특정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과 관련해 손교수는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그러한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교회는 현실 정치적 사안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교회나 연합단체사 나서서 특정정당을 지지하고 어느 후보를 지지하라고 한면 이는 정교분리의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다. 더욱이 그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닌가”라고 물음을 던졌다. 손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에 대해 “한 사람이라도 적게 병에 걸리게 하는 게 사랑의 임무이다. 초대교회는 다 그렇게 했다. 길거리에 버려진 사람을 살렸다. 루터도 그렇게 했다”며, “그런데 한국교호는 오직 대면예배, 비대면예배에만 관심을 쏟았다. 그것은 전혀 기독교적인 방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오직 하루라도 빨리 전염병이 끝나도록 공적인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또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교회의 임무이다”며, “정부의 방역정책에 누구보다 협조해야 한다. 중소상공인 개인 사업자도 너무나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위기는 도덕적인 권위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정의에 대해 관심이 많다. 공정성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들이 봤을 때 교회는 정의와 공정성에서 멀어져 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교회는 이기적인 모습만 보였다”며, “교회는 공공임무에 어느 기관보다 앞장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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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정상화추진위 허병주목사, “연합기관에 이단·사이비 침투예방 절실”
- 부친이 헌금한 대지로 인해 신흥종교세력과 지난한 법적 소송 진행 한국교회 연합기관에 사이비 침투방지 청지기사명 감당 앞장 김영완목사와 허병주목사 외 한기총정상회추진위원들은 지난달 21일, 「존경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교단, 단체 회원 여러분! 피를 토하는 심정과 순교자의 각오로 성명서를 발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하면서 대표회장 김현성변호사의 퇴진을 요구했다. 동 위원들 중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소속 허병주목사(소신교회)는 “신앙인같지도 않은 사람이 어떻게 연합기관의 수장을 맡을 수 있냐?”며 “일개 변호사가 목사들에게 임명장을 주는 모습은 말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기총 내 이단·사이비종파 침투 시도 의혹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이처럼 이단·사이비 문제에 대해 입바른 소리를 내는 허목사는 고 탁명환전소장 당시 국제종교문제연구소에서 설립한 국종교회도 함께 맡고 있다. 허목사는 지난 1981년 11월 15일부터 탁목사가 세운 국종 제2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고, 총회신학교에 다니며 직접 국종교회를 담임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신흥종교 교주가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허목사를 위협했고, 교회당 집기를 부수고 예배를 방해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허목사는 그들을 피해 전국 각지를 돌며 목회를 하다가 2007년 12월 부천으로 옮겨 현재의 국종교회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사이비종교피해자나홀로소송시민연대 대표로 사역하고 있다. 허목사는 부모가 사이비 이단종교에 미혹돼 전 재산을 사기당하는 것을 보며 자랐다. 그가 8살이던 1956년 경, 아버지가 전국에 도자기 공장을 가지고 있었고, 아버지를 통해 아버지와 동갑이었던 비공인 신흥종교 교주를 만나게 됐다. 아버지는 교주에게 매료돼 많은 재산을 기부했다. 집단촌 설립자금을 가장 많이 헌금해 1957년 12월경 소사집단촌에 입주하여 집단촌에서 살기도 했다. 동 사이비 종교집단이 운영하는 학교에서 사이비 교주 2세와 함께 초·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이후 오랜세월 깊이있게 연구한 사이비 종교 고발 소설 <갈라파고스 수용소>와 <카멜레온>을 저술하기도 했다. 이에 의하면, 허목사 친형제들은 ‘집단촌’에서 자랐다. 그는 소사 제1집단촌, 덕소 제2집단촌, 기장 제3집단촌의 실체를 밝혔다. 또한 박태선 장로의 후계자인 박모씨의 행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허목사는 신학공부를 하고, 목사 안수를 받은 후 30여년간 소사 집단촌의 재산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허목사의 증언에 의하면,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집단촌 부지가 1950년대같은 모습으로 낡고 황량해진 채 죽어있는 도시로 남아있다는 것. 허목사는 이곳을 ‘검은 안개의 섬’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이 이런 모습을 띄는 이유는 43개 주택 300여 가구의 실소유주를 놓고 법적 다툼이 끝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소유권을 놓고 등기상 주인인 계수주민협의회 등과 소송중이다. 이에 대해 허목사는 “부친은 전국 10여개 곳에 도자기 공장을 가지고 있었는데, 현 시가로 1000억원대 재산을 헌금했다.”며, “집단촌에 기와공장, 도자기 공장을 세우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태선장로와 이봉장씨가 사망하면서 아들 박모씨가 주도권을 잡은 후 이 땅들을 놓고 삼광물산에서 명의가 바뀐 한일물산과 이봉장씨의 아들들, 예수교OO관 목사 출신 김모씨, 박 장로의 유족 등 4파전이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이 땅에 거주했다는 주민협의회 259명이 주택배치증을 사서 권리를 승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허 목사는 “주택배치증은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허가증일 뿐”이라며, “그것으로 주택을 매매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렇게 서로 난립된 가운데 법원과 검찰은 일관되게 부동산의 실제 소유자는 교단 소속 신도들의 총유재산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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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정상화추진위 허병주목사, “연합기관에 이단·사이비 침투예방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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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커피’ 제공하는 사업에 열중 - 한국장로회총연합회 증경회장 남상훈 장로
- 한국장로회총연합회 38대 회장을 지낸 남상훈장로(삼례동부교회)는 은퇴 후 최근 케냐 생두를 수입해 와 수차례의 테스팅을 통해 최적의 로스팅 값을 찾아냈다. 이를 가공해 최고급 커피를 제공하는 <커피마리아> 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27년째 계속 부인 박정현권사를 간호하고 있다. 박권사는 삼례동부교회(김요한목사) 찬양대 지휘자로서 연습 도중 뇌졸중으로 쓰러져 예수병원으로 긴급수송됐다. 박권사는 병상에 누워있지만 새벽예배를 단 한차례도 결석하지 않고, 새벽 헌금을 1만5670번째 드리고 있다. 이러한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교단과 지역을 위해 꾸준하게 봉사해 왔다. 그 결과, 오는 11월 10일, 전북 완주군청에서 완주군민대상을 받는다. 지역 선교 사역을 위해 완주군새마을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완주군의장, 전라북도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 전라북도학교운영위원회 시군연합회장, 완주군 교육전문위원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고 김대중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표창, 이명박대통령 당시 공로장을 받았다. 남장로는 임영신 박사 설립 영신학교(현 삼례중앙초등학교)에서 복음을 접했다. 중앙대를 설립하기도 했던 임박사는 영신학교를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했다. 이후 남장로는 삼례중학교와 전주 신흥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생연합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삼례동부교회에서 허화준 목사로부터 세례를 받은 남장로는 지난 1984년 장로 장립을 받은 후 교육위원장, 재정부장, 건축위원장 등 교회 각 기관의 중책을 맡아왔다. 복음화와 신앙운동을 위해 교단 및 교회연합기관사역에 매진했다. 이러한 봉사 공로로 전국주일학교연합회 교사30년 표창, 전국CE회장 표창, 전국남전도회연합회장 표창, 전국장로회장 표창, 그리고 총회장들에게 3번의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또한 북전주노회 각 기관과 부서에서 맡은 직분을 성실히 수행한 결과, 전북과 호남지역 장로연합회 및 교회협의회, 전국장로회와 남전도연합회 등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또 전북지역기독교장로회총연합회를 창립해 초대회장을 맡기도 했다. 또한 합동측 청장년면려회(CE) 회장, 남전도회연합회장, 전국장로회연합회장, 총회 장로부총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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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커피’ 제공하는 사업에 열중 - 한국장로회총연합회 증경회장 남상훈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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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사무총장 김종명목사
- 사무총장 김종명목사는 ‘개혁주의 생명신학’이라는 교단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총회를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김목사는 “3년 전 사무총장 출마 당시 내세웠던 ‘깨끗한 총회’ 공약이 완벽하게 이행되지는 않았지만, 나름의 성과를 거둘 수있었 던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특히 3년의 경험을 소중히 간직해 앞으로도 ‘그림자’처럼 총회 일을 할 것 을 바탕으로 이전보다 폭넓은 행이라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맡은 소임을 충실히 하여 총회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목사가 밝힌 교단의 최대현안은 다툼이 없는 총회이다. 그는 “사회법으로 가지 않기로 한 있다. 지난 회기 백석인들의 으로 가지 않기로 한 부분은 어느 정도 구현됐지만 역으로 총회 내의 고소·고발이 남발된 경향이 있다”며 “이 부분을 정비시켜야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타 교단은 개인 차원의 고소·고발이 어렵고 패소할 경우 노회 행정조치까지 이뤄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 내에서 책임 있는 교단의 위치에 서 있다. 대사회적인 활동에도 좀 더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 지난 회기 백석인들의 헌혈 캠페인이 한국교회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앞으로 이런 활동들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맡겨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한국교회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연합기관 통합과 관련해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한목소리가 필요하다. 우리 교단이 이 일에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 하나 된 목소리를 통 해 반성경적인 법안들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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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사무총장 김종명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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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 은퇴 후 백석대서 「교회사」 강의 - 백석대학교 이상규 석좌교수
- 이상규교수는 올해 69세로, 고신대학교에서 35년간 교회사를 가르치다가 2018년 명예교수로 은퇴했다. 은퇴한 후에도 백석대학교에서 석좌교수로 여전히 학생들을 가르칠 만큼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번 학기에도 중세교회사, 현대교회사, 한국교단사 이렇게 3개의 강의를 진행한다. 이교수가 남긴 연구 업적을 꿰뚫는 키워드는 두 가지다. ‘개혁주의’와 ‘통합사적 연구’다. 이교수는 평생 종교개혁자 장 칼뱅의 신학에 기초해 개혁주의를 토대로 학문을 연구해 왔다. 이교수는 자유주의, 무교회주의, 재세례파, 메노나이트 등 다른 신학적 흐름에 대해서도 깊이 연구하며 다양한 관점을 익히면서도 개혁주의에서 떠나지 않았다. 또 서양교회사나 한국교회사 둘 중 하나에 치우치지 않는 통합사적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애썼다. 한국교회 역사의 고유성만 강조하거나 서양교회사의 보편성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과 긴장을 유지하며 연구에 매진했다. 이교수는 교회사가가 된 계기에 대해 “고등학교 3학년 때 유명한 교회사가인 민경배 교수가 쓴 문고판 「한국의 기독교회사」를 읽었다”며, “물론 다 읽지 못했고 이해도 못 했지만 교회사 연구에 대해 동기를 부여해준 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를 연구하면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비기독교인에게도 기여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학부 시절부터 교회사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이교수는 교회사가이면서도 실증사관에 입각해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이교수는 “먼저 역사가는 당대가 아니라 다음 시대에 학문적으로 정직했다고 평가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독교인은 학문적 도구로서의 실증주의를 중시하되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란 관점을 가져야 한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교수는 “한국교회가 쇄신되어야 한다고 본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지도자들이 변화되어야 하고, 지도자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15세기에 나온 경구 중에 “성직자의 삶은 평신도의 복음이다 Vita clerici est vangelium laice”라는 라틴어가 있는데 오늘 우리 시대의 경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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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 은퇴 후 백석대서 「교회사」 강의 - 백석대학교 이상규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