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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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예장 대신총회 증경총회장 양치호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 51회 총회장을 역임한 양치호목사(72)는 지금도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인천에 위치한 성광교회의 담임목회자로, 설교와 심방 등의 교회사역과 해외선교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교계에서는 양치호목사의 목회를 선교목회라고 부른다. 그는 해외선교 사역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열정과 헌신을 다해 봉사해 왔다. 양목사는 목회 처음부터 지금까지 선교에 집중하고 사역의 모든 우선순위를 해외선교사역에 두었다.   성광교회와 양목사는 교회 예산의 대부분을 선교비로 지출하고 있고, 이를 위해 모든 유료 교회 직원을 폐지하고, 모든 교인 1인 1직 자원 봉사체제로 전환했다. 그리고 아낀 인건비용 및 교회 운영비를 모아 해외선교에 힘쓰고 있다. 선교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교회와 선교단체들은 선교목회로 정평이 나 있는 양목사에게 선교자문 및 협력을 구해오고 있다. 그는 해외에 복음을 전하는 일이라면 교단과 단체를 따지지 않고 초교파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인천 성광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인천시 남구 용현동 소재의 성광세계선교센터와 게스트하우스에는 타교단과 타단체 출신의 많은 선교사들과 선교단체들이 입주해 사역과 안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양목사와 교회는 예장 대신측 교단의 교회임에도 예장 합동측 총회세계선교회(GMS)가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하고 지원하기도 했다.   양목사는 “선교는 전쟁과 같다. 모든 분야에서 지원하는 총체적 선교를 1순위로 꼽을 때, 개교회의 역할은 더 무거워지고 커진다”며, "선교사들의 필요에 촛점을 맞추면 우리가 도울 방법은 무궁무진해 진다. 교회가 ‘선교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교지원의 방법이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한국교회의 선교를 생각하면 우려가 된다. 하나님과 말씀 앞에 순수한 태도와 자세로 선교사역에 임해야 하는데, 방법론과 물량으로 선교를 하려고 한다”며, “인간의 계산과 가식적인 태도를 버리고 성경원리에 입각한 하나님의 선교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양목사는 “최근 한국의 정치상황 속에서도 한국교회의 태도를 보며 안타깝다. 교회가 좌로나 우로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따라 하나가 되길 힘써야 한다”고 권면했다.                                                                                                                                                 / 예장 대신 증경총회장, 성광장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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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5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기감 감독회장을 지낸 신경하원로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을 지낸 신경하 원로목사(사진)는 현재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본부가 준비하고 있는 기독교민주인사 공동추모예배의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5월 9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진행될 추모예배는 100명의 기독교 민주인사를 추모할 예정이다.     신목사는 “이번 추모예배를 준비하면서 민주화를 위해 수고하고 희생한 사람들로 인해 우리가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 감동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 대해서 신목사는 “어떻게 건강히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일상을 걷기와 대중교통으로 살아가고 있다. 걷다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좋다”면서, “그 외에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는 즐거움을 누리고자 한다. 특히 동년배뿐 아니라 후배들하고도 밥을 먹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감리교 목회아카데미에서 상임고문을 지내고 있으며, 사단법인 바이블 25에 대표직도 맡고 있다.     신목사는 감독회장인 시절 세계감리교대회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이 대회에서는 감리교와 루터교, 가톨릭이 함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선언은 구원론과 관련된 논쟁을 종식시키는 선언으로 이날 현장에는 김수환추기경 등이 함께했다.     신목사는 “이 일은 세계감리교회협의회 실무자들이 함께한 것이었다. 많은 감리교회 앞에서 대표자들이 서명했다. 이런 일이 진행 된 것이 감동적인 일이었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교단에서 소수자에 대해 수용하지 못하는 모습이 있다. 이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목사는 감독회장 시절은 물론이고, 은퇴 후에도 남북평화를 위한 운동에 힘썼다. 본부직원들을 금강산을 다녀오게 했으며, 교회협 회장으로서 조그련과 함께 기도회도 진행했다. 신목사는 그동안의 사역에 대해 “사역을 하면서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한 번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정체성을 지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를 향해 신목사는 “내가 목회하던 시기는 교회성장에 몰입하던 시기이다. 그때 물량주의에 치우치지 않은 목회를 했으면 한국교회가 이런 모습은 아니었을 것이다. 많이 회개하고 있다”면서, “후배들이 그런 유혹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감리교회도 140주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회개와 성찰에 시간을 가져야 한다. 대통령의 지지율보다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낮다. 한국교회에 불신이 많은 이유에 대해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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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5-04-07
  • [향유옥합] 창조물이 타오르는 아픔을 마주하며
       봄날의 산불 소식에 가슴이 무겁다. '솔라스텔지아(solastalgia)'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우리가 사랑하는 환경이 눈앞에서 파괴되는 것을 지켜보며 겪는 깊은 고통과 무력감을 설명하는 이 말처럼, 창조된 생명들이 불길 속에서 사라져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상실감을 안겨준다. 의성에서 시작된 불길이 안동을 지나 청송과 영양, 바다와 맞닿은 영덕까지 번져가는 모습은 우리의 무책임한 환경 파괴가 연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보여주는 아픈 현실이다.    3월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되고, 실효습도가 35%대로 떨어지며, 초속 25미터가 넘는 강풍이 부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은 우리가 직면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의 몸은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살아있는 존재이며, 다른 모든 피조물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 땅을 돌보고 지키라는 청지기적 사명을 분명히 주셨으며(창 2:15),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맡기신 가장 중요한 책임 중 하나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숭고한 사명을 저버리고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무시한 채, 단기적 이익을 좇아 무분별한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대 1km까지 날아가는 불똥들은 우리의 행동이 얼마나 멀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경고이다. 이는 우리의 부주의한 행동이 자연 생태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동시에 우리가 얼마나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씀처럼 "땅이 황폐하여 통곡하며"(렘 12:4) 있다. 이제는 이 신음 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애도하며, 우리에게 맡기신 이 땅을 지키고 보존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사명임을 깊이 인식해야 할 때이다.    대형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서는 최소 30mm 이상의 강수량이 필요한데, 산불을 잡는 과정에서 예보된 비의 양이 한참을 그에 미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이는 우리의 미약한 환경 보호 노력이 거대한 기후 위기 앞에서 얼마나 작은 것인지를 보여준다. 지금까지의 우리 정책과 실천이 얼마나 미흡했는지 되돌아보며, 더 늦기 전에 근본적인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    이제는 진정으로 회개하고 돌이켜야 할 때이다. 교회와 같은 신앙 공동체는 이러한 애도와 치유의 중요한 터전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마 22:39)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의 이웃은 사람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생명과 자연을 포함한다.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며, 치유와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길이다.    산불 진화에 헌신하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동시에 이런 재난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교회와 성도들이 앞장서서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함께 모여 애도하며,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데 헌신해야 할 것이다.      이 산불이 주는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우리의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과 제도 개선에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회복하는 일에 우리 모두가 겸손히 동참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이 땅의 청지기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5-04-04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존경받는 나라위한 운동에 동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회자로서 에큐메니컬 운동에 참여했던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전 총무 박상증목사(사진·97세)는 존경받는 나라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 운동은 원로목사들을 중심으로 한국이 존경받는 나라가 되도록 앞장서는 운동이다. 이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 박목사는 WCC 본부에 이 내용을 보내기도 했다. 이외에는 외부사역은 하지 않고 있다.    박목사는 에큐메니컬운동에 동참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에큐메니컬운동과 관련된 기관에는 NCCK가 있고, 기독학생회가 있고, YMCA나 YWCA와 같은 기관들이 있다”면서, “나는 기독학생회를 통해서 에큐메니컬운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해방이후 한국성결교회가 NCC에 가담을 했다. 그러다가 장로교회가 신학적, 이념적 문제로 분열되게 되고 그것에 영향을 받아 성결교회도 NCC에서 탈퇴하게 됐다”면서, “그 당시 나는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교단이 분열하면서 나는 밀려나게 됐다. 당시 강신명목사가 NCC 총무가 되신다고 해서 그 분을 돕기 위해서 NCC 간사로 일을 시작한 것이 한국 에큐메니컬 운동에 참여하게 된 중요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또 “NCC에서 일하다가 제네바에 있는 세계교회협의회 간사로 취임하고 일하게 됐다. 그후 1981년도에 아시아교회협의회 부총무로 일을 시작해 총무까지 역임했고, 1990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면서, “민주화 운동은 4.19 이후부터 계속 참여했다. 한국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는 기독교 세력을 지원하는 일을 WCC 간사로 일하면서 감당했다”고 말했다.    박목사는 “한국교회는 에큐메니컬 운동을 하기 어려운 나라 중 하나일 것이다. 그래도 젊은 사람들이 KSCF나 NCCK를 통해서 여러가지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에큐메니컬 운동은 본질적으로 이야기하면 선교운동이다. 교회가 세계 속에서 어떻게 존재해야 되는가 그것이 선교이다. 한국교회가 주일학교부터 신학교까지 이러한 교육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박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간사와 세계교회협의회 간사, 아시아교회협의회 총무,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한국기독학생회 총연맹 이사장,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5-03-25
  • 후대의 신학교육 위한 성경주해를 집필 ─ 합동신학대학원 전 총장 박형용 목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와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대학교 등 세 대학교의 총장을 역임한 박형용목사는 2015년에 은퇴한 이후에도 학문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박목사는 학기 중에 선택과목을 강의하고 있으며, 2025년 1학기에는 「사도행전과 바울서신」이란 과목을 강의를 한다. 또한,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성경해석학」을 요청받아 강의하고 있다.    후대의 신학교육에 기여하기 위해 성경 주해도 출간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로마서 주해>(2022), <야고보서 유다서 주해>(2023), <보스와 함께 신학여행>(2024), <목회서신 주해>(2024) 등의 저서를 발표했다. 현재는 <고린도전서 주해>를 집필 중이며, 2025년 후반부에 발간될 예정이다.     또 박목사는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깊이 느끼고 있으며, 과거의 경험을 통해 그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 유학을 갈 수 있었던 것, 총신대학교 신대원의 교수로 초청받은 것, 그리고 합동신학대학원을 설립하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다”면서, “2018년에 국제인명록센터로부터 신학교육 분야의 ‘최고 100인 전문인’으로 선정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다”고 밝혔다.    박목사는 사역을 돌아보며 “하나님은 준비된 자를 쓰시고 성실한 자를 쓰신다”면서, 한국교회 역사에서도 이러한 교훈이 반복된다고 강조했다. 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교지매입 당시 주일학교 학생들의 헌금이 교지 땅 속에 묻혀 있다는 사실이 기억에 남는 일로 언급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많지만 이 내용만은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한국교회 모든 리더들과 성도들이 교회의 정체성을 바로 알고 세상을 향해 겸손하면서도 당당했으면 좋겠다”면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세상에 그리스도를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하고, 교회가 선하고 올바른 일을 할 때 그리스도가 칭찬받는다”고 한국교회에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목사는 “한국교회 강단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말씀 없는 교회는 세상의 단체나 다를 바 없다”고 경고하며, “모든 사역자들이 건강을 유지하며 사역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5-03-11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한국복음주의 영성협회 이사장 이규학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중부연회 감독, 감리교신학대학교 이사장을 역임한 인천제일교회 이규학원로목사(78세)는 한국복음주의 영성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목사는 이 단체에서 복음주의 영성의 회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이목사는 사단법인 한국크리스천포럼의 이사장으로 매달 다양한 주제의 모임을 이끌고 있다.      이목사는 “한국크리스천포럼과 복음주의 영성협회 모두 매달 한 번씩 모임을 가지고 있다. 한국크리스찬포럼은 사회 전반적인 이슈를 모두 다루고 있다. 강사는 대학총장이나 정치인, 경제인 등이다”고 했다.     또한 “현재 감리교가 사회구원쪽으로 치우치는 것이 안타깝다. 원로목사로서 걱정되는 것은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이 함께 가야하는데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젠더문제나 동성애 등 성경가치관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문제를 허용할 수도 있다”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의 문제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일치와 연합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하나님나라로 가시면서 하나되는 것을 말씀하셨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많은 교파가 난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교회가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비난에 대상이 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하면 복음주의 영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복음주의영성협회가 시작됐다" 고 말했다.    현재 이목사는 시무하던 인천제일교회에서는 설교사역을 일부분 감당하고 있다. 또한 이승만대통령의 저작집 발간위원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또 선교사들의 협력과 교육 특히 영성훈련에 힘쓰고 있다. 선교사들을 위한 책을 번역하는 일도 하고 있다. 최근에도 일본 오키나와에서 일본 선교사들을 위한 영성훈련을 진행했다.     이목사는 "비극을 통해서만이 자신을 보고, 교회를 보고, 세상을 볼 수 있다. 한국교회는 위기이지만 기도하는 사람이 많다. 엘리야 시대에 7천명의 기도하는 사람이 있듯이 기도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이 비극에서 이길 수가 있다"면서, "일치와 연합을 이루어간다고 하면 우리는 세계를 영적으로 먹여 살릴 수 있는 선교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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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5-02-24

실시간 인터뷰 기사

  • [인터뷰] 전 ROTC기독장교연 회장 한규성장로
    ◇한규성장로는  ‘일터 선교사’로서 전도하고, 군선교와 교정선교 등에 헌신해 왔다.    전 ROTC기독장교연합회 회장인 한규성장로(양평 국수교회)는 직장·군대·교도소 등에 복음전하는 선교적인 삶을 실천해 오고 있다. 20여년 몸담은 직장(삼성생명)에서 동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청년 전도의 ‘마지막 보루’라 불리는 군선교, 복음이 절실한 수용자의 교정선교에 20여년 헌신해 왔다.   한장로는 “어딜가나 어느 단체의 리더가 기독교인이 되면, 그 공동체에는 자연스럽게 복음이 흘러 들어간다. 리더의 모습을 보고 팔로워들은 직간접적으로 기독교를 받아들이기 때문이다”면서, “몇 년 전에 ROTC 중앙회 회장과 차기 회장을 전도했었다”고 고백했다.   한때 한장로는 소위 ‘선데이 크리스천’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지인의 권유로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서 진행하는 직장인선교모임(BBB)에 참여했는데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사영리 전도훈련을 받고, 순장을 맡으며 순원을 돌보다보니 영적으로 더욱 성장하게 됐다. 한 장로는 “하나님을 만나면 우선순위가 분명해진다. 모든 삶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선순위에 놓이게 된다”면서, “말씀과 기도, 전도와 양육, 이 네가지의 균형잡힌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고 간증했다.   점차 다음세대의 수가 줄고 청년 복음화율이 떨어지는 것을 걱정하는 한장로는 “교회가 소멸될 위기에 놓여있다”며, “소대장의 70~80%가 ROTC 출신인데, 이에 ROTC기독장로연합회가 가질 막중한 사명과 책임이 있다”며, “연합회를 통해 대학교 별 ROTC 신우회를 조직하고 후보생들을 관리한다. 그리고 임관 전 종교활동시간을 통해 최대한 많은 청년들에게 진중세례를 주려 하는 등 많은 청년기독장병들을 길러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장로는 캄보디아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고 있다. 한장로는 “미얀마, 태국 등 많은 동남아 국가들은 한국이 거쳤던 민주화 과정의 전철을 밟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들은 불교나 이슬람교를 믿는다. 우리나라가 전쟁 이후 최빈국에서 70년 만에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국민들이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믿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축복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장로는 “같은 맥락으로 캄보디아는 동남아 중에서 기독교에 대한 제재가 없는 편이다. 이곳에 학교를 지어주고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꾸준히 한다면, 분명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한국전쟁을 겪었듯이, ‘킬링필드’의 아픔이 있는 이 나라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백선엽장군기념사업회’의 공동대표인 한 장로는 ‘다부동 전투’에서 다윗과 같은 믿음으로 나아간 백선엽장군의 믿음과 용기를 조명하길 원했다. 한장로는 “‘다부동 전투’에서 우리 병력은 7천명 가량됐고, 북한군은 2만 4천명쯤 됐다. 우리는 수적으로 열세할 뿐 아니라, 북한군은 계속 이기며 내려왔기에 사기가 충천돼 있었다. 이 상황에서 백선엽장군은 서원기도를 했다. ‘하나님, 이 전쟁에서 꼭 이기게 도와주세요. 그러면 하나님을 더 열심히 섬기고 믿겠습니다’고 기도한 것이다. 그리고 병사들 앞에 나서서 믿음으로 전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선엽장군기념사업회는 오는 19일 부산 동래중앙교회(담임=정성훈목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백선엽장군 기념음악회 「하늘의 별이 되어」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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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3-10-13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한신대 명예교수 김경재목사
       크리스챤아카데미 원장을 지낸 한신대 명예교수 김경재목사(83)는 1970,80년대 군사독재에 저항했던 한국 근현대사의 역동기를 거치며 활동한 신학자이다. 그는 건강을 돌보는 중에도, 신학 및 인물 연구와 논문기고 등 교회개혁과 갱신을 위한 학술적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를 세운 장공 김재준선생과 비폭력평화운동을 펼친 신천 함석헌선생의 애제자로 알려져 있다. 장공의 제자였던 강원용, 문익환, 문동환, 서남동, 안병무 등의 민중신학자들 역시 김목사와 동시대를 지낸 재야인사들이다. 김목사는 스승의 사후에 안병무선생와 함께 김재준 전집 18권을 편집했다. 그리고 장공기념사업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목사는 장공이 주장했던 ‘생활신앙’을 중시한다. 그리스도인의 영성은 교회 안에서의 ‘신앙생활’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의 ‘생활신앙’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목사는 “‘믿는 것처럼 살라’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의 신앙은 ‘교회’를 위한 것이기 보다는 ‘세상’을 위한 것이다. 그런 삶으로 전환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대형화되고 조직화되어 가는 일부 교회가 ‘껍데기’에 가리워 본질을 잃을 것을 우려했다. 김목사는 “경제 건설도 좋지만 인간다운 사회를 함께 만들어 내기 위해 몸부린 친 당시 수많은 대학생, 언론인, 지식인, 종교인의 희생으로 지금의 민주주의를 이뤄냈다”며, “한국교회는 그때부터 30,40년간 엄청난 양적 성장을 이뤘다. 교회 성장주의가 지배했었다. 내가 청년이었을 시절과 지금 청년의 삶은 하늘과 땅 차이이다. 물질적으로 풍족한 시대이다. 그렇다고 더 나은 삶인가? 인간다운 삶이란 측면에서 인간미, 심성, 기독교적 가치관 및 인생관의 질은 현격히 떨어졌다. 인간성은 상실하고, 신앙은 껍데기만 남은 것이다. 인간은 껍데기를 좋아하게 돼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좇다보면 본질을 놓치게 된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김목사는 한국교회가 사회와 역사 속에 영향을 줄 수 있기를 희망했다. 김목사는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역시 교회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점이 없기에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다”며, “교회는 영적 공동체이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영적인 지성소를 돌볼 수 있어야 한다. ‘종교 왕국’에 갇혀버리면 세상 한쪽 구석에서 사회 모순으로 인해 고통받고 몸부림치고 신음하는 사람은 눈에 들어오기 힘들어진다”고 덧붙였다.   김목사가 바라는 점은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하여 주기적으로 ‘대한민국 전국교회 통계연감’을 연구하여 발표하였으면 한다는 것이다. 김목사는 “구체적인 지역별 교회수, 교인수, 기도원의 수, 헌금현황 등을 토대로 선교방향 및 전략 등을 짜야 한다. 이러한 통계가 있다면 그에 맞게 교회뿐 아니라 정부와 기관 등에서 참고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목사는 “냉전의 유산물인 이념이 사회와 국민을 갈라놓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이념에 치우치기 보다는 문익환목사가 강조했던 것처럼 ‘화해자’로 거듭나고 평화의 신앙으로 나아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목사는 1940년생으로 한신대 졸업 후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과 고려대 대학원에서 현대신학과 동양철학을 공부했다. 미국 더뷰크대학교 신학대학원과 클레어몬트대학원 종교학과를 수학하고, 네덜란드 유트레히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신대에서 문화신학과 종교신학을 가르치고, 신학대학원장과 학술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그리스도인의 영성훈련>, <틸리히 신학 되새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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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2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전 회장 이성희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과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연동교회 이성희 원로목사(사진)는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앞장선 대표적인 목회자이다. 또한 미래목회에 관한 책들을 저술하는 등 목회와 미래학을 접목시킨 목회자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경목사역과 북한사역 등에 전념했다. 이목사는 현재 한경직목사 기념사업을 하는 추양재단 이사장 등으로 사역하고 있다. 또한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는 등 말씀사역에도 나서고 있다.    다양한 사역을 한 이목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역은 연동교회에서 사역한 일이었다. 이목사는 “우리 교회의 전통을 잘 이어받아서 교단이 정한 정년까지 사역을 잘 마친 것이 기억에 난다. 특히 내가 목회하던 시기가 새천년을 맞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 변화를 하나님의 은혜로 잘 통과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서는 연합운동에 주력했던 것이라 밝혔다. 이목사는 “연동교회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 더 나아가서는 세계교회라는 공교회도 중요하다”면서, “교단과 교파를 뛰어넘는 교회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그렇다보니 교회일치와 연합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교회협이나 한교총 같은 연합기관을 섬기면서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일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목사는 미래목회라는 분야에 매진한 목회자이기도 하다. 이목사는 “연동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후 교회 100주년을 준비하게 됐다. 보통 100주년을 기념하면 옛날을 돌아보는 것이다. 그런데 당시 젊었던 내가 그 일을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100주년 이후에 우리교회가 어떤 교회가 될 것인가 준비하게 됐다. 그 시기에 탈종교화 현상이 일어난다나 교회가 망한다는 말들이 들려왔다. 망하더라도 모르고 망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래학을 공부하고 책도 쓰게됐다”고 말했다.    이목사는 은퇴 후 여러 단체들에서 이사장이나 이사 등으로 섬기는 일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체로 한경직목사를 기념하는 추양재단과 김마리아 기념사업회 등에서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다. 또한 연세대학교는 이사로 섬기고 있다. 각 기관들을 섬기는 일 외에도 부흥회를 인도하는 등 설교를 요청하는 교회가 있을 시 말씀을 전하고 있다.    한국교회에 대해서 이목사는 “교회가 복음에 바로서야 한다. 교회가 비복음적인 사회에 영향을 받고 있는 거 같다. 특히 차별금지법 등 기독교에 반대되는 법안들은 교회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사회의 변화 특히 생태적인 변화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 여름도 무더위를 겪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더 크게는 세계교회 지도자들이 지구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이 문제는 단순히 환경문제를 넘어서 신학적인 문제이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교회가 그동안 많은 성장을 했다. 그런데 위만 보면서 성장을 하느라 옆을 보지 못했다. 이 부분 때문에 우리가 지금 비판을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사회인이 교인이 되게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를 잘 섬기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성장 신드롬에서 벗어나서 사회를 잘 섬겨야 앞으로 교회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가 사회적인 정책을 잘 세워서 코로나 때문에 위축된 것을 다시 회복하고 성장하고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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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0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예장 백석측 증경총회장 최낙중 원로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 증경총회장인 최낙중원로목사(해오름교회·78)는 여전히 ‘뜨거운 가슴’으로 강단에 올라 복음을 전하며, 코로나 이후 약해진 한국교회의 성령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사명감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최목사에게 ‘은퇴’는 또다른 시작이다. 최목사는 “내게 ‘은퇴’란, 은퇴를 의미하는 ‘retire’에서 다시(re) 타이어(tire)를 갈아끼우는 ‘새 출발’을 의미한다”며, “지금도 쉬지 않고, 부르시는 곳에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매주 토요일 오전마다 강남금식기도원에서 주강사로 나서서 우리의 유일한 소망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목사는 23살에 큰 병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며,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겠다고 서원기도를 올렸고, 지금껏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아왔음을 고백했다. 최목사는 “골리앗을 물리친 10대 다윗의 눈으로, 또 출애굽을 위해 80대 노인 모세를 들어쓰신 것처럼, 나이나 성별은 중요치 않다”며, “주님의 마음에 합당한 자면 하나님께서는 그를 훈련시키시고 언젠가 그를 사용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때 쓰임을 받았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음성을 따르는 것은 죽을 때까지의 임무이다”며, “끊임없는 말씀 묵상과 암송, 기도생활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목사는 미국 건국이념의 근간이 되는 청교도 정신에 깊은 인상을 갖고 있다. 미국은 1620년 청교도들이 영국의 종교박해를 피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세운 나라다. 청교도인은 허허벌판에 예배당을 가장 먼저 지었다. 최목사는 “미국 선조 기념탑에는 ‘믿음’(Faith), 즉 ‘예수’란 반석 위에, ‘자유’(Liberty), ‘도덕’(Mortality), ‘법’(Law), ‘교육’(Education)이란 네 축이 세워져있다”며, “미국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에서 시작된 나라이기에 축복을 부어주셨다는 것을 깨닫고 감격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목사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선 예수로 돌아가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목사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 다시금 성경으로 돌아가 ‘예수님 닮은 목회자’가 될 것을 강조한다. 그는 “오늘날 교회가 바로서지 못하는 이유는 ‘성령받지 못한’ 신학자들 때문이다”며, “‘머리’가 아닌 ‘가슴’과 ‘무릎’으로 하는 신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규모나 교인수보다, 사람을 길러내기 위해 얼마나 열심과 최선을 다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목사는 해오름교회를 개척해 46년간 목회해 왔고, 백석대 실천목회대학원 교수로 12년간 학생들을 지도해 왔다. 현재 최목사는 (사)한국청소년 바로세우기운동협회 이사장 등을 겸하고 있다. 저서로는 <하나님 지우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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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2
  • [인터뷰]대한성공회 교무원장 최준기신부
      한·일교회 협력으로 평화사업 진행과 평신도역량 강화      대한성공회 교무원장인 최준기신부(사진)는 교단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곧 앞두고 있는 총회 일정들을 밝혔다. 최 교무원장은 △내년 6월 전국의회 △창조절기 지키기 △한일협력 및 평화사업 진행 △교단 내 리더십 교체 △정년 65세 연장 △평신도역량 강화 △청년사목 문제 등의 계획을 전했다.   최 교무원장은 “2년에 한 번씩 총회를 진행하는 우리 교단은 2024년 6월에 제33차 전국의회를 개회하고, 신임 의장주교를 선출한다”며, “창조절기와 녹색교회 문제, 선교적 방향성으로 삼고 있는 것, 리더십 교체 부분, 한일관계 부분 과거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통한 협력을 통한 동북아의 평화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성공회의 핵심적인 부분은 녹색교회의 전환문제가 가장 중요한 화두로 맞이하고 있다”며, “과거 성공회가 갖고 있던 나눔의 집을 비롯한 사회선교에 대한 열정, 성공회대학이 가졌던 인권에 대한 깃발, 이런 부분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정치적인 이데올로기나 편향성으로 치우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같이 함께 할수 있는 부분이면서, 가장 신앙적인 운동인 바로 환경운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래서 대한성공회는 올해부터 2023부터 창조절기를 공식적으로 지키기 시작했다”며, “이 절기는 5주 동안 각 교회에서는 현장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실천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최 교무원장은 “예를 들어, 차없는 주일과 아나바다 장터,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등 스스로 결단하고 지켜나가는 과정을 5주간 지키게 된다”며, “이러한 5주가 지나서 전체적인 보고서를 통해 각 교회의 활동을 파악하고, 내년 6월 녹색교회를 시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런 과정 속에서 우리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에 정치적인 이데올로기도 포함하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철저하게 신앙적인 용어와 창조적인 용어로 이 문제에 접근해 나가고자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교무원장은 “두 번째로 성공회에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세대교체의 부분이다. 대부분 부모세대들의 은퇴시기가 다가옴에 따라서, 차세대 리더십을 설정하는 부분이 필요하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교무원장은 “그래서 올해 9월 23일, 대전교구의 새로운 주교가 서품됐고, 서울교구 주교도 내년 4월 경에 새로운 주교가 선출될 예정이다”며, “이러한 세대교체 가운데, 어떻게 역량을 키우고, 리더십을 형성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최 교무원장은 “세 번째로 코로나 이후, 주춤한 선교동력을 확보하는 과정이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과거 성직자 중심의 리더십에서 평신도 역량을 강화하고, 평신도도 함께 파트너십을 공유하는 내용도 포함되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청년사목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교단의 많은 부분을 포함하는 실버목회에 대한 연구도 지속될 것이다”며, “우리 교단의 정년은 65세로 정해져 있다. 정년연장문제도 앞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늘려가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년 2024년도는 한일성공의 교류협력이 40주년을 맞이한다. 지금까지 한반도의 평화와 한일간의 관계를 위해 30년간 노력해 왔고, 일본의 끊임없는 일본의 사과와 반성들이 계속이어져 왔다”며, “4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부터는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서 동아시아의 평화는 물론, 동아시아의 창조질서 회복의 문제까지 관심의 지평을 넓혀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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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1
  • [인터뷰]합동신학대 조병수 전 총장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제9대 총장을 역임한 조병수박사(사진)는 2018년부터 프랑스 위그노 연구소를 설립해, 한국교회와 유럽교회 등 세계교회를 위한 지원기관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이 연구소는 매년 정례회를 갖고, 매년 해외석학 초청강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조박사는 “이 연구소는 종교개혁과 함께 태동한 프랑스 신교의 신앙고백과 공동체와 일상을 연구해, 교회를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다”며, “앞으로 관련된 자료를 수집 및 연구해, 작은 박물관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조박사는 “앞으로 프랑스 위그노 연구소를 계속 세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 현재 전시관과 도서관을 확장하고 있으며, 매달 프랑스어와 독일어, 영어로된 많은 책들을 유럽에서 들여오고 있다”고 밝혔다.   조박사는 “위그노란 프랑스 신교(프로테스탄트)를 통칭하는 이름이다. 16세기에 인문주의를 바탕으로 종교개혁의 영향을 받은 일부 프랑스인들은 당시 가톨릭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완전히 다른 길로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박사는 “처음에 그들은 독일의 종교개혁가인 루터의 사상을 유입했지만, 이내 제네바에서 활동하는 프랑스인 칼빈의 사상으로 재무장했다”며, “위그노들은 프랑스 왕정으로부터 프랑스 혁명을 거쳐 근대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다양한 박해를 받았다”고 전했다.   조박사는 “그 가운데 위그노가 살아남은 까닭 가운데는 신교신앙을 가진 독일과 영국 등으로부터 협력과 원조가 있었다”며, “하지만 그들은 예배의 중요성을 놓치지 않았고, 프랑스 신앙고백을 작성해 교리와 신학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조박사는 “또한 위그노들은 교회 사이에 자율과 평등, 협력이란 원칙을 갖춘 교회관을 소유하고, 교회의 정치제도를 확립하여 역할을 달리하는 직분인 목사와 장로, 집사 등을 세웠다. 또 안건을 결정하는 회의기구인 당회와 시찰회, 노회, 총회 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박사는 “프랑스 위그노는 교회가 불안한 상황 가운데서도 어떻게 살아남을수 있는지 보여줬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를 교훈으로 삼는다면, 암울한 상황을 헤쳐갈수 있을 것이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조박사는 현재도 합신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요한복음 주석」 출간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신측 교단지인 기독교개혁신보의 주필로서 꾸준히 사설 등을 연재하고 있다.   조박사는 “최근에 학교에서 골로새서를 강의하고 있다. 이 강의안도 책으로 만들어서 출간할수도 있다”며, “이번에 1500페이지 정도되는 「요한복음 주석」을 집필마치고, 출간을 앞두고 교정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 위그노 연구소는 오는 10월 26일에 해외석학 초청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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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1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그의 백성운동 대표 이수영 목사
      한국의 어머니교회인 새문안교회에서 은퇴한 이수영 목사(사진)는 큰 교회보다 바른 교회를 추구한 목회자였다. 이러한 이목사가 ‘그의 백성운동(HIS People Movement)’을 전개하고 있다. ‘그의 백성운동’의 영문명 중 HIS는 ‘그의’라는 뜻도 있지만△Humility(겸손) △Integrity(정직) △Simplicity(검소)의 약자이기도 하다. 국제로잔운동도 주장하는 이 세가지 가치를 실천하는 성도 양성이 ‘그의 백성운동’이 추구하는 바다. 이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 세상 사람에게 바른 신앙인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한 길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말했다. 이 운동은 공공성을 잃어버린 한국교회가 개혁되기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세가지 가치 중 겸손에 대해 이목사는 “겸손은 기본적으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김’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보다 자기를 낮추는 것이다”면서, “먼저 하나님을 향해 겸손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에게도 겸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직에 대해서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해야 사람 앞에서도 정직할 수 있다. 그런데 정직하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가정과 교회에서 부지런히 정직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검소에 대해서 이목사는 “하나님안에서 자족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 자족은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 응답하는 신앙적 삶의 기본자세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절제와 나눔 그리고 청지기정신을 강조하면서 하나님나라의 영생과 소망을 보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목사는 “이 길이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길이고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며 이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과 존경을 얻는 길이라 생각하고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목사는 이 운동을 위해 집필한 동일한 제목의 성경공부 교재를 그가 속한 통합측 목회자와 성도들을 비롯해 관심가지는 이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 교재는 소그룹에서도 함께할 수 있지만 개인이 혼자 공부할 수 있게 했다. 성경공부를 원하는 목회자가 있을 시 이목사와 수석연구원이 직접 찾아가 강의하기도 한다. 이목사는 <복된 그의 백성>이라는 제목의 교재도 작성하고 집필하고 있다. 그의 백성운동과 같은 정신으로 집필되는 이 책은 성경적 행복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성경이 말하는 참된 복에 대해 설명한 것이 이 책의 메시지이다.   그의 백성운동 전개 외에도 매주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시절 만난 제자들과 함께 프랑스어 신학책을 읽는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목회자의 은퇴나 안식년 등으로 담임목사가 공석인 교회에서 설교를 전하는 사역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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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2
  • 교회협 신임총무 김종생목사 인터뷰-함께 협의·조정해 나가는 플랫폼 감당
      독재시절의 저항적인 에큐메니컬에서 따뜻한 에큐메니컬 추구 100주년 맞아 사회·교회의 가교역할 담당한 100인 선정키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임 총무인 김종생목사(사진)가 강조한 것은 소통이었다. 김총무는 교회협이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군사독재시절의 저항적 에큐메니컬에서 따뜻한 에큐메니컬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김총무는 교회협 총무로 선거에 나가게 된 이유에 대해 “이홍정 전 총무가 중도사임을 하게 되면서 교회협을 위한 기도와 고민을 하게 됐다”면서, “지금은 군사독재 시절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의 사회정의는 따뜻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뜻한 에큐메니컬로 약자들을 위로해야 한다. 그 일이라면 내가 할 수 있겠다 싶어 기도로 준비하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총무선임 과정에 있어서 김총무는 목회지 대물림 논란이 있는 명성교회와의 관계로 많은 우려를 받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에큐메니컬 진영을 하나로 묶는 일에 대해서 김총무는 “여성과 청년의 목소리가 제대로 나올 수 있게 하겠다. 그래서 지난 취임예배때 축하보다는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진정성있게 경청하고 고민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또한 “교회협은 협의체이다. 한두 사람이 주도하고 소리를 높이기보다는 함께 협의하고 조정해 가야 한다. 교회협 총무는 그런 일을 하는 코디네이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교회협은 이 일을 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문제에 있어서도 소통을 강조했다. 김총무는 “먼저 달라고 하는 모금보다 교회협이 한국교회에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면서, “한두 교회가 목돈을 내주는 방식이 아니라 개미군단처럼 작지만 모두 십시일반으로 함께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에큐메니컬 진영의 위기에 대해서 김총무는 “교회협이 운동체적인 성격이 아니라 협의체적인 성격을 중시해야 한다”면서, “에큐메니컬 활동가들은 보수적인 교회에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지역교회에서 목회하면서 그들의 애로점을 안다. 그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그들이 서로 공감하는 일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교회협에게 제기되는 문제 중 하나인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문제에 대해서 김총무는 “교회협이 차별금지법 문제나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놓은 적은 없다. 특정 위원회가 독자적으로 의견을 냈을 뿐이다”면서, “적어도 교회협이라는 이름이 공개되었을 때 오해가 없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세계교회협의회는 합의제이다. 우리도 그런 성격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합의가 안되면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무는 이홍정 전 총무 시절에도 진행된 종전운동에도 계속 앞장설 것을 밝혔다.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은 정치적인 운동이 아닌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추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한반도 전쟁반대를 10월 초에 유엔에 전달할 예정이다. 내년에 맞이하는 교회협 100주년을 위한 사업도 소개했다. 첫째로 한국기독교사회운동사 24권을 발간하고 있다. 둘째로 사회와 교회의 가교역할을 한 인물 100명을 선정해 공론화할 예정이다. 셋째로 기독교회관처럼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아파하고 기도했던 현장 100곳을 추릴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대화와 소통의 마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총무는 평생을 다이코니아 사역에 투신한 사역자이기도 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사회봉사부 총무와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대전지역에서도 오랫동안 디아코니아 사역을 했다. 그가 디아코니아 사역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가난했던 과거와 한울회사건으로 인한 억울한 옥고 때문이다.  김총무는 “교회협이 시대적인 변화와 더불어 더욱 따뜻함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역할을 이끄는데 있어서 내가 걸어온 디아코니아 사역이 중요하게 쓰일 것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혼자는 안된다. 상호의존성이 필요하다. 내가 먼저 손해보지 않고 무언가를 얻으려고 하면 안된다”면서, “소통과 공감을 위해 내가 희생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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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9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예장 대신측 증경총회장 고창곤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증경총회장인 고창곤목사(인천영락교회 원로·만 77세)는 인천지역에 은퇴목회자를 위한 교회를 세우고 이들을 위한 섬김에 앞장서고 있다.   고목사는 2017년 은퇴 후 이듬해에, 은퇴한 목회자들을 위한 교회를 세웠다. 고목사는 자신이 은퇴 이후, 단 몇 개월만에 예배에 대한 초심을 잃어가는 것을 느끼고 이를 경계하기 위해 은퇴목회자들을 위한 예배를 세워야겠다고 결심했다.    고목사는 “예배가 그저 의식화되고 습관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예배의 소중함과 거룩성을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예배를 전심으로 드리고 싶었을 뿐 아니라,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공동체가 필요했다”면서, “현재 29가정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서로 의지하고 교감하고 격려하는 가운데 영적인 만족감이 충만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삭줍기 선교회’를 설립해 농어촌지역 교회에 일손을 도우며 섬김을 실천해 오고 있다. 고목사는 “농어촌지역 어르신들이 손보기 힘든 전등교체, 가구수리, 교회보수 등 소소한 일을 대신 해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목사는 기독교 역사와 유물 보존에 관심이 많았다. 그가 한국기독교총연합 문화예술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문화관광부 산하 7개 부서에 기독교인 전문위원이 부재한 것을 발견하고 관련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기독교 역사 관련 위원을 둘 수 있도록 성사시켰다. 그리고 한기총 이단대책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기독교 코너가 마련될 수 있도록 관장에게 직접 건의하기도 했다.    고목사는 “중앙박물관에 기독교 유물관을 꼭 만들고 싶었는데, 사람이 바뀌고 시간이 흐르니 묻혀졌다”며, “그 일이 지금까지 생각이 날 정도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일이다. 누구든지 다시금 이어나가 꼭 완성시켰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고목사는 “우리 때 알고 있던 가치들이 시대가 급변함에 따라 무가치하게 됐다. 오히려 우리가 후배들에게 배워야 한다”면서 “먼 발치에서 기도해 주고, 잘한다고 격려해 주는 것이 우리 몫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목사는 안양대와 대한신학교연구원, 총회 목회대학원, 연세대 신학대학원 등을 졸업했다. 예장 대신측 목회대학원 상임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1980년 인천영락교회를 개척해 37년 동안 시무하고 2017년 은퇴했다. ‘제물포 문화 아카이브’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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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9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크리스천 중독상담원 원장 김상곤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측 전 총회장인 김상곤목사(만 82세·사진)는 은퇴 이후 20년간 중독 예방 및 치유사역을 진행해 오고 있다. 우리 사회와 교회에 만연한 ‘중독’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내고, 이를 예방하고 치유하기 위한 일을 사명으로 여기며, ‘치유전문가’로서 상담, 강연, 설교 등을 이어오고 있다.   중독에는 알코올, 마약, 니코틴, 도박, 성, 스마트폰 등 다양한 종류의 중독 있다. 김목사는 중독자를 구제하기 위한 ‘크리스천 중독상담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목사는 “기독교인 중에 목사나 교회도 알아채지 못한 채 ‘중독’된 사람들이 많다”며, “교인 중에는 알코올 중독 사례가 제일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목사는 “요즘 청소년의 인터넷, 도박, 게임 중독이 정말 심각하다”며, “하지만 교회가 이를 모른다. 지도자들이 이 심각성을 알지 못하니 부모들도 위급한 상태임을 모른다.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상담과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독치유 상담은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 또한 대상이다. 중독 당사자도 중요하지만, 보호자 내지는 그 가정에 대한 교육이 회복과정에 있어서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사)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청소년중독예방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식에서 강연하는 김상곤목사.   이처럼 김목사는 사람들이 중독에 대해 자각하고 사회적 인식을 전환시키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두고 있다. 2011년에 캘리포니아주 정부 교육국 마약과에서 기독교알코올마약중독예방 상담전문가(RAS) 자격증을 취득했다. 특히 그가 속한 ‘청소년 중독예방 운동본부’(이사장=홍호수목사)는 전국 크리스천 교수 30여명으로 구성돼, 전문가 육성기관으로서 강의를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한 김목사는 영등포 광야교회에서 쪽방촌 주민들이나 노숙자들에게 설교를 한다. 김목사는 “우리나라 노숙자는 70% 가량이 알코올중독이다”면서, “중증 알코올중독자를 변화시키는 것은 쉽지 않으나, 그 중에서도 변화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찾아내서 그리스도인으로 영접시키는 것이 내 일이다. 이런 사람들이 변화되면 믿음이 참 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성령이 하시는 것이고, 나는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목사는 “미래 목회는 두 종류의 사람을 전도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첫째는 장애인이고, 둘째는 약물 중독자이다. 장애나 중독은 누구든 예외가 없다. 심지어,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다. 젊은 목회자들은 이에 경각심을 갖고, 다음세대 사역에 미래지향적 관점으로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목사는 1940년 순천 태생으로, 총신대 신학연구원을 졸업하고 예장 개혁총회 총무와 총회장을 역임했다. 1974년 군목을 전역한 이후 대원교회를 개척해 2007년에 은퇴했다. 그는 <알코올 중독, 그 예방과 치유>를 펴냈다. 또한 시인으로서 시집 <아침을 여는 노래>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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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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