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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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코리아네이버스 사무총장 우순태목사
     우순태목사(사진)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무와 한국교회통일기도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성결교회의 중진목회자이다. 우목사는 현재 코리아네이버스의 사무총장으로 사역하고 있다. 우목사는 한반도 평화통일과 미술사역을 통한 기독교가치 전파에 주력하고 있다.       우목사는 “코리아네이버스의 설립목적은 커넥토크래피 운동이다. 세계 한인디아스포라를 연계하고 결속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 또한 세계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상황을 분석·연구하여 대안적 세계형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그동안 △2015년 베를린 평화예술제 △한일평화공존을 위한 음악회 △한미수교 140주년 포럼 △한영수교 140주년기념 포럼 공공신학과 선교적 상상력 콘퍼런스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시절 미술대학 진학을 위해 그림을 그렸던 우목사는 은퇴후 그림을 그리는 일도 하고 있다. 우목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천지만물을 오늘의 색채정서로 재해석하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미디어 관람자들이 0.5초에 이미지 또는 CF 등을 볼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한다. 그러므로 그림 한 장에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보내주시는 일반계시를 쉽기 이해하고 즐감할 수 있도록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서양교회들은 음악과 미술작품을 목회와 교회장식을 통한 신앙교육에 활용하는 것과는 다르게 한국교회는 음악에 집중하고 미술부문은 등한시 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아펜젤러 선교사가 수학하고 한국에 파송 받았던 미국 DREW 대학교에 작품을 증정하였으며, 모교인 서울신학대학교에 12달을 그려서 달력으로 제작하였으며 학교 본관에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미국에서 ‘고국의 산하 향수전’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우목사는 지난 2002년부터 문화신학 강의를 했으며, 글로벌문화선교회를 창립해 국내외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하는 등 문화사역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목사는 “한국교회는 민족호라는 배에 승선해 역사라는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민족호에는 기독교인 비기독교인, 무신론자 등이 함께 승선하고 있다. 그럼으로 승선자들의 다름을 이해하고 평화공존을 추구하며 민족호의 항해를 감시감독하는 공존사명을 감내해야 한다”면서, “AI 등 세계의 급변하는 문명의 파고상황에서 다음세대를 향한 문화선교에의 적극적 대처와 집중하여 미디어 선교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하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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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5-04-28
  • [인터뷰] 예장 대신총회 증경총회장 양치호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 51회 총회장을 역임한 양치호목사(72)는 지금도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인천에 위치한 성광교회의 담임목회자로, 설교와 심방 등의 교회사역과 해외선교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교계에서는 양치호목사의 목회를 선교목회라고 부른다. 그는 해외선교 사역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열정과 헌신을 다해 봉사해 왔다. 양목사는 목회 처음부터 지금까지 선교에 집중하고 사역의 모든 우선순위를 해외선교사역에 두었다.   성광교회와 양목사는 교회 예산의 대부분을 선교비로 지출하고 있고, 이를 위해 모든 유료 교회 직원을 폐지하고, 모든 교인 1인 1직 자원 봉사체제로 전환했다. 그리고 아낀 인건비용 및 교회 운영비를 모아 해외선교에 힘쓰고 있다. 선교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교회와 선교단체들은 선교목회로 정평이 나 있는 양목사에게 선교자문 및 협력을 구해오고 있다. 그는 해외에 복음을 전하는 일이라면 교단과 단체를 따지지 않고 초교파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인천 성광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인천시 남구 용현동 소재의 성광세계선교센터와 게스트하우스에는 타교단과 타단체 출신의 많은 선교사들과 선교단체들이 입주해 사역과 안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양목사와 교회는 예장 대신측 교단의 교회임에도 예장 합동측 총회세계선교회(GMS)가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하고 지원하기도 했다.   양목사는 “선교는 전쟁과 같다. 모든 분야에서 지원하는 총체적 선교를 1순위로 꼽을 때, 개교회의 역할은 더 무거워지고 커진다”며, "선교사들의 필요에 촛점을 맞추면 우리가 도울 방법은 무궁무진해 진다. 교회가 ‘선교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교지원의 방법이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한국교회의 선교를 생각하면 우려가 된다. 하나님과 말씀 앞에 순수한 태도와 자세로 선교사역에 임해야 하는데, 방법론과 물량으로 선교를 하려고 한다”며, “인간의 계산과 가식적인 태도를 버리고 성경원리에 입각한 하나님의 선교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양목사는 “최근 한국의 정치상황 속에서도 한국교회의 태도를 보며 안타깝다. 교회가 좌로나 우로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따라 하나가 되길 힘써야 한다”고 권면했다.                                                                                                                                                 / 예장 대신 증경총회장, 성광장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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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5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기감 감독회장을 지낸 신경하원로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을 지낸 신경하 원로목사(사진)는 현재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본부가 준비하고 있는 기독교민주인사 공동추모예배의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5월 9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진행될 추모예배는 100명의 기독교 민주인사를 추모할 예정이다.     신목사는 “이번 추모예배를 준비하면서 민주화를 위해 수고하고 희생한 사람들로 인해 우리가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 감동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 대해서 신목사는 “어떻게 건강히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일상을 걷기와 대중교통으로 살아가고 있다. 걷다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좋다”면서, “그 외에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는 즐거움을 누리고자 한다. 특히 동년배뿐 아니라 후배들하고도 밥을 먹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감리교 목회아카데미에서 상임고문을 지내고 있으며, 사단법인 바이블 25에 대표직도 맡고 있다.     신목사는 감독회장인 시절 세계감리교대회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이 대회에서는 감리교와 루터교, 가톨릭이 함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선언은 구원론과 관련된 논쟁을 종식시키는 선언으로 이날 현장에는 김수환추기경 등이 함께했다.     신목사는 “이 일은 세계감리교회협의회 실무자들이 함께한 것이었다. 많은 감리교회 앞에서 대표자들이 서명했다. 이런 일이 진행 된 것이 감동적인 일이었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교단에서 소수자에 대해 수용하지 못하는 모습이 있다. 이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목사는 감독회장 시절은 물론이고, 은퇴 후에도 남북평화를 위한 운동에 힘썼다. 본부직원들을 금강산을 다녀오게 했으며, 교회협 회장으로서 조그련과 함께 기도회도 진행했다. 신목사는 그동안의 사역에 대해 “사역을 하면서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한 번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정체성을 지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를 향해 신목사는 “내가 목회하던 시기는 교회성장에 몰입하던 시기이다. 그때 물량주의에 치우치지 않은 목회를 했으면 한국교회가 이런 모습은 아니었을 것이다. 많이 회개하고 있다”면서, “후배들이 그런 유혹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감리교회도 140주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회개와 성찰에 시간을 가져야 한다. 대통령의 지지율보다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낮다. 한국교회에 불신이 많은 이유에 대해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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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7
  • [향유옥합] 창조물이 타오르는 아픔을 마주하며
       봄날의 산불 소식에 가슴이 무겁다. '솔라스텔지아(solastalgia)'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우리가 사랑하는 환경이 눈앞에서 파괴되는 것을 지켜보며 겪는 깊은 고통과 무력감을 설명하는 이 말처럼, 창조된 생명들이 불길 속에서 사라져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상실감을 안겨준다. 의성에서 시작된 불길이 안동을 지나 청송과 영양, 바다와 맞닿은 영덕까지 번져가는 모습은 우리의 무책임한 환경 파괴가 연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보여주는 아픈 현실이다.    3월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되고, 실효습도가 35%대로 떨어지며, 초속 25미터가 넘는 강풍이 부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은 우리가 직면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의 몸은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살아있는 존재이며, 다른 모든 피조물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 땅을 돌보고 지키라는 청지기적 사명을 분명히 주셨으며(창 2:15),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맡기신 가장 중요한 책임 중 하나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숭고한 사명을 저버리고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무시한 채, 단기적 이익을 좇아 무분별한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대 1km까지 날아가는 불똥들은 우리의 행동이 얼마나 멀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경고이다. 이는 우리의 부주의한 행동이 자연 생태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동시에 우리가 얼마나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씀처럼 "땅이 황폐하여 통곡하며"(렘 12:4) 있다. 이제는 이 신음 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애도하며, 우리에게 맡기신 이 땅을 지키고 보존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사명임을 깊이 인식해야 할 때이다.    대형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서는 최소 30mm 이상의 강수량이 필요한데, 산불을 잡는 과정에서 예보된 비의 양이 한참을 그에 미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이는 우리의 미약한 환경 보호 노력이 거대한 기후 위기 앞에서 얼마나 작은 것인지를 보여준다. 지금까지의 우리 정책과 실천이 얼마나 미흡했는지 되돌아보며, 더 늦기 전에 근본적인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    이제는 진정으로 회개하고 돌이켜야 할 때이다. 교회와 같은 신앙 공동체는 이러한 애도와 치유의 중요한 터전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마 22:39)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의 이웃은 사람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생명과 자연을 포함한다.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며, 치유와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길이다.    산불 진화에 헌신하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동시에 이런 재난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교회와 성도들이 앞장서서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함께 모여 애도하며,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데 헌신해야 할 것이다.      이 산불이 주는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우리의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과 제도 개선에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회복하는 일에 우리 모두가 겸손히 동참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이 땅의 청지기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5-04-04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존경받는 나라위한 운동에 동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회자로서 에큐메니컬 운동에 참여했던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전 총무 박상증목사(사진·97세)는 존경받는 나라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 운동은 원로목사들을 중심으로 한국이 존경받는 나라가 되도록 앞장서는 운동이다. 이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 박목사는 WCC 본부에 이 내용을 보내기도 했다. 이외에는 외부사역은 하지 않고 있다.    박목사는 에큐메니컬운동에 동참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에큐메니컬운동과 관련된 기관에는 NCCK가 있고, 기독학생회가 있고, YMCA나 YWCA와 같은 기관들이 있다”면서, “나는 기독학생회를 통해서 에큐메니컬운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해방이후 한국성결교회가 NCC에 가담을 했다. 그러다가 장로교회가 신학적, 이념적 문제로 분열되게 되고 그것에 영향을 받아 성결교회도 NCC에서 탈퇴하게 됐다”면서, “그 당시 나는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교단이 분열하면서 나는 밀려나게 됐다. 당시 강신명목사가 NCC 총무가 되신다고 해서 그 분을 돕기 위해서 NCC 간사로 일을 시작한 것이 한국 에큐메니컬 운동에 참여하게 된 중요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또 “NCC에서 일하다가 제네바에 있는 세계교회협의회 간사로 취임하고 일하게 됐다. 그후 1981년도에 아시아교회협의회 부총무로 일을 시작해 총무까지 역임했고, 1990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면서, “민주화 운동은 4.19 이후부터 계속 참여했다. 한국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는 기독교 세력을 지원하는 일을 WCC 간사로 일하면서 감당했다”고 말했다.    박목사는 “한국교회는 에큐메니컬 운동을 하기 어려운 나라 중 하나일 것이다. 그래도 젊은 사람들이 KSCF나 NCCK를 통해서 여러가지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에큐메니컬 운동은 본질적으로 이야기하면 선교운동이다. 교회가 세계 속에서 어떻게 존재해야 되는가 그것이 선교이다. 한국교회가 주일학교부터 신학교까지 이러한 교육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박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간사와 세계교회협의회 간사, 아시아교회협의회 총무,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한국기독학생회 총연맹 이사장,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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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5
  • 후대의 신학교육 위한 성경주해를 집필 ─ 합동신학대학원 전 총장 박형용 목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와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대학교 등 세 대학교의 총장을 역임한 박형용목사는 2015년에 은퇴한 이후에도 학문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박목사는 학기 중에 선택과목을 강의하고 있으며, 2025년 1학기에는 「사도행전과 바울서신」이란 과목을 강의를 한다. 또한,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성경해석학」을 요청받아 강의하고 있다.    후대의 신학교육에 기여하기 위해 성경 주해도 출간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로마서 주해>(2022), <야고보서 유다서 주해>(2023), <보스와 함께 신학여행>(2024), <목회서신 주해>(2024) 등의 저서를 발표했다. 현재는 <고린도전서 주해>를 집필 중이며, 2025년 후반부에 발간될 예정이다.     또 박목사는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깊이 느끼고 있으며, 과거의 경험을 통해 그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 유학을 갈 수 있었던 것, 총신대학교 신대원의 교수로 초청받은 것, 그리고 합동신학대학원을 설립하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다”면서, “2018년에 국제인명록센터로부터 신학교육 분야의 ‘최고 100인 전문인’으로 선정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다”고 밝혔다.    박목사는 사역을 돌아보며 “하나님은 준비된 자를 쓰시고 성실한 자를 쓰신다”면서, 한국교회 역사에서도 이러한 교훈이 반복된다고 강조했다. 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교지매입 당시 주일학교 학생들의 헌금이 교지 땅 속에 묻혀 있다는 사실이 기억에 남는 일로 언급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많지만 이 내용만은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한국교회 모든 리더들과 성도들이 교회의 정체성을 바로 알고 세상을 향해 겸손하면서도 당당했으면 좋겠다”면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세상에 그리스도를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하고, 교회가 선하고 올바른 일을 할 때 그리스도가 칭찬받는다”고 한국교회에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목사는 “한국교회 강단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말씀 없는 교회는 세상의 단체나 다를 바 없다”고 경고하며, “모든 사역자들이 건강을 유지하며 사역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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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5-03-11

실시간 인터뷰 기사

  • [2022년도 한국교회의 전망 - 국내교회] 생태적 환경윤리의 인식·확산이 절실
    일반계시의 도덕적 윤리적인 가치를 강조해야 한다 1인 지도체제로의 한교총 정관변경 퇴행적 방향 한국 교회가 걸어갈 2022년과 관련하여 몇 가지 문제를 짚어본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한 이래 세 번째 해를 맞는다. 원치 않는 것이지만 선택 사항이 아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이 당연하지만 21세기의 오분의 일을 지나는 인류가 자신을 성찰하며 문명사적 전환을 감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가 하나의 생명 공동체인 지구 행성에서 인간 중심의 이기적인 존재 방식으로 살아온 것이 문제이다. 코로나 극복과 한국교회의 연합 코로나19와 기후 위기를 중심한 환경의 재앙은 서로 맞물려 있다. 생태적 환경윤리에 관한 인식이 한국 교회에 절실하다. 코로나19의 현상적인 극복은 백신 접종과 치료제 보급 등 방역 정책에 걸려 있다. 그러나 근원적인 극복의 길은 가치관과 세계관의 전환이다. 교회가 성경의 특별계시에 근거한 일반계시의 가치 곧 인도적 인륜도덕을 강조해야 한다. 겸손과 자기 성찰, 공감과 연대, 존경과 신뢰, 사랑과 평화 말이다.   한국교회총연합의 구조가 지난 5차 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하면서 변경되었다. 요점은 지도 체제이다. 지도부에 파송되는 자격이 33개 소속 교단의 현직 총회장에서 총회장을 지낸 사람 중에서 교단이 파송하는 사람까지 포함됐고, 3인의 공동대표에서 1인 대표로, 대표의 임기가 단임에서 “연임할 수 없다”로 개정되었다. 단임 조항을 연임할 수 없다는 것으로 바꾼 것은 ‘중임’에 길을 열어준 것이다. 변경의 방향이 퇴행이다.   그동안 연합기관의 고질적인 문제는 ‘전문 정치꾼’들의 주도권 싸움이었다. 개정 이전의 지도 체제, 곧 현직 총회장으로 지도부로 구성하고 그 중 3인이 공동대표를 맡되 단임으로 하는 것이 참으로 바람직했다. 각 교단에서 누가 총회장이 될지를 예측하기 힘들다. 더구나 공동대표가 단임이다. 특정인을 중심한 권력 구조가 불가능하다. 지도부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지나간다. 5차 지도부의 일 년이 한교총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다. 대선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역할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대선 상황에서 한국 교회 안에 갈등이 심해질 것이 분명하다. 한국 교회의 현상적 체질이 지금까지 그랬다. 교회가 세속 정치의 이해관계에 얼마나 이용당할까 걱정되지만 반면 그렇게 폭로되는 한국교회의 민낯이 올바른 신앙의 갈망도 크게 할 것이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자신의 거룩한 땅을 다시 찾아야 한다. 진보든 보수든 세속 정치권에 셋방살이 하지 말아야 한다. 개혁과 갱신을 위한 과제 우리는 교회가 본질적으로 어떤 존재인가를 물어야 한다. 교회는 세상 한가운데 현주소를 갖고 있다. 교회는 사회에서 동떨어진 섬이 아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는 한국 교회가 사회에서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뼈아프게 깨달았다. 교회가 사회와 소통하는 데 얼마나 서투르고 미숙한가를 절감했다.   코로나19가 전문가들 얘기로는 2~3년은 더 간다고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든 끝날 것이다. 한국 교회로서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을 깊이 묵상하며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다. 성경의 가치관에 근거한 가치관으로 오늘날 세계의 개혁을 전망하며 교회를 갱신하는 일이 코로나19가 끝나기 전에 적어도 발동은 걸려야 한다. 갱신의 발동도 걸리기 전에 코로나가 끝날까봐 걱정이다. 종교개혁의 정신을 살피며 그 뜻을 오늘날의 세계에 적용한다면 16세기와 21세기는 멀리 떨어진 시대가 아니다.   교회의 현실이 버겁다.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기후 위기와 환경 재앙, 대선과 사회 갈등, 군비가 폭증하는 동아시아와 한반도 등 얼른 생각나는 것만도 여러 가지이다. 그러나 신앙의 시각으로 보면 기회이다.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목양해야 한다. 교회가 갱신돼야 한다. 개혁하지 않으면 개혁될 것이다. 2022년은 하나님께서 한 해 더 참아주시는, 교회 갱신을 위한 시간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한국교회 코로나19의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다. 완전히 끝날지 아니면 독감 정도로 관리되는 형태로 갈지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코로나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며, 목회 역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 코로나가 어떤 형태로든 종식된다 해도 온라인을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코로나는 한국교회에 ‘비대면 목회방식’을 정착해놓은 것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본질’이다. 코로나 이후시대에 우리는 기술적이고 도구적인 문제가 아닌 근본적이고 가치적인 문제를 성찰해야 한다. 그래서 교회의 본질로,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는 계속적인 자기갱신을 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근원으로 돌아가라’(ad fontes)는 종교개혁자들의 외침은 현재진행형이다.   테크놀로지의 변화와 혁신은 역사 속에 많이 있었고, 이러한 결과는 복음을 전하는데 툴이 된다. 과거 우리는 카세트테이프를 이용해 설교를 녹음했다. 오늘날 인터넷도 마찬가지이고,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은 상상조차 가늠하기 힘든 결과를 내올 것이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성락성결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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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1-12-29
  • [신춘특별대담] 전주대학교 이사장 홍정길원로목사에게 듣는다
    목회자는 한 영혼에게 줄 메시지 갖고 있는가를 점검해야 믿음의 실제가 삶으로 나타난 선행일치의 삶을 추구해야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되면 늘 그렇듯 새로운 희망과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런데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 팬데믹의 위기 속에서 모두의 마음은 그리 밝지 못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온 국민이 마스크를 쓰고 일상생활을 한지 2년이 지나가고 3년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와 함께 산다는 기조에서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지만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그래도 한국교회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희망과 소망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난 40여 년간 한국교회의 영적인 방향을 이끄신 전주대학교 이사장 홍정길원로목사님(남서울은혜교회)에게 새해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듣고자 합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의 존재 ▲무엇보다 ‘위드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한국교회는 그야말로 선교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예배를 해야 했습니다. 홍목사=코로나는 한국교회에 큰 충격입니다. 교회에서 예배하는 것이 신앙생활이라 여겼던 우리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지요. 그런데 이미 그런 시대가 와 버렸습니다. 이미 와 버린 시대에 우리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교회가 준비해야 합니다. 소수가 모여 대면예배를 드리기도 하지만, 모든 예배가 온라인으로 드려지는 것은 이미 일상화되지 않았습니까?  교회에 전자 설비를 갖추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 된 시대가 오지 않았습니까? 정상적인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드려야 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바르게 전하여 성도들의 삶으로 이어지는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할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코로나 신종 변이를 계속 일으키면서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이 코로나 재앙으로 목회활동이 힘든 상황입니다. 한국교회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요? 홍목사=두 가지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안 바뀌셨어요. 또 사람도 안 바뀌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첫째, 목사에게 복음의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집니다. 목회를 잘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리가 무엇이냐고 누가 물으면, 저는 꼭 이렇게 되묻곤 하거든요. “당신이 가진 복음으로 한 사람에게 전도해서 열매가 있는가? 하나가 없으면 열이 안 되고, 열이 없으면 백이 안 된다. 한꺼번에 백, 천, 만을 생각하지 마라. 한 영혼에게 줄 메시지를 갖고 있는가?” 우리 목회자들은 지금 이것을 점검해야 합니다.  두 번째,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목회자들은 말하는 훈련이 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제는 들어줘야 합니다. 자주 만날 수 없는 환경이 되었으니 전화 같은 것을 통해 개인적으로 많이 들어주는 것이 그들의 영혼을 하나님 앞에서 세워줘야 합니다.   ▲역사는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코로나는 한국교회의 예배와 일상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이 코로나 시대에 한국교회는 어떻게 예배하고 선교해야 할까요? 홍목사=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새로운 부흥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한국교회는 이보다 훨씬 더 어려운 시대를 신앙으로 이겨 왔어요. 그때보다는 지금이 훨씬 낫죠. 새로운 부흥기를 맞기 위해 교회가 먼저 해야 할 일은 회개하는 하는 것입니다. 내 속에서 나쁜 것을 뽑아내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의 고통이 우리를 얼마나 더 힘들 게 할지 모르지만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우리의 새로운 일상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다른 면모를 배우고 경험하는 축복이 될 것입니다.   어린이 가르치기 전 예비부부부터 교육해 주일학교 부흥 “차별을 금지한다면서 다른 차별을 만드는 건 옳지 않다”   한국교회의 신뢰도 회복방향  ▲한국교회의 신뢰도 하락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교회 밖에서 교회를 걱정할 상황이 됐습니다. 한마디로 그리스도인의 바른 삶이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한국교회의 신학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홍목사=루터는 당시에 “오직 행위로 구원을 얻는다. 돈 얼마만 집어넣으면 영혼이 하늘로 올라간다”는 식의 가톨릭의 미신적인 오류를 뒤집으려고 믿음을 강조하다 보니, 너무 지나치게 나가 버렸어요. 이제는 오히려 구원받은 다음의 행위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어요.  중요한 것은 믿음과 행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구원받으려면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에 감사하는 믿음을 가져야 하고,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은 후에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것이 필요하지요. 믿음의 실제가 삶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 성도들이 신행일치의 삶을 살아야 성도 자신도, 교회도 나라도 나아질 것입니다.   ▲한국교회에 행함이 없다는 문제가 계속 지적됐습니다. 그 원인으로 너무 믿음만 강조해서 그런 것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홍목사= 찰스 시메온이 한 말을 그대로 믿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다. 이 말을 나는 믿는다. 동시에 누구든지 주님 앞에 나와 그 분을 믿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 나는 이것도 믿는다.” 논리적으로는 모순이지만, 실제로 그런 게 참 많습니다. 예를 들어, 선이라는 단어는 두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선은 정의로워야 하고 좋아야 합니다. 그러나 옳은 것만 갖고는 안 돼요. 정의만 있어서도 안돼요. 정의감만 있는 현장은 잔인하고 살벌합니다. 가장 무서운 살인자들은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들이에요. 정반대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랑이 항상 선이던가? 선이라는 것은 100% 사랑이어야 하고, 동시에 100% 정의여야 합니다. 이런 사랑과 정의가 한꺼번에 만난 사건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한국교회가 쇠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의 부흥이 절실합니다. 과거에는 거리에서 ‘예수 천당, 불신 지옥’만 외쳐도 전도가 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부흥을 위해 어떤 전략과 방법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홍목사=전도를 하는 게 급선무에요. 제가 아는 CCC 출신 감리교회 목사님이 있는데, 이 분은 지금도 어딜 가든 사영리를 가지고 다니면서 전도를 합니다. 사영리가 간단하잖아요. 이 말은 안 믿는 사람에게는 평생 처음 듣는 소리예요. 하나님 없이는 인생의 답이 없습니다. 하나님 없이 살면, 제아무리 큰소리를 치며 살아도 나중에 외롭고 힘든 때를 맞습니다.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는 애통함과 갈급함이 있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다 보면 의외로 잘 받아들입니다. 그러니 전도는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신뢰도를 회복하려면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된다고 봅니다. 그때 기독교는 민족의 희망이었고, 미래였습니다. 홍목사=맞습니다. 한국 발전 역사에 교회가 특별히 공헌한 것이 몇 가지 있어요. 초기에 사립학교가 우리나라 전체 학교의 약 70%였는데, 대부분의 사립학교를 선교사와 그리스도인들이 세웠어요. 만약에 그렇게 세워진 학교들이 없었다면 한국이 이렇게 학력이 높은 나라로 빨리 진입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의료 사업도 그렇습니다. 선교사와 교회가 중심이 되어 서양 의학을 들여와서 병원을 세웠고, 위생계몽을 하면서 우리에게 도움을 주었어요. 또 지금 한국이 음악으로 세계를 흔들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들의 거의 90%는 교회에서 자란 사람들이에요.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찬양하고, 노래하다 보면 목소리가 터져서 그런 것으로 생각되는데, 지금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 성악가들도 대부분 그리스도인입니다. 인기 있는 유행가 가수들 중에도 그리스도인이 아주 많습니다.   ▲그외에 어떤 기여가 있다고 보시나요? 홍목사=더 나아가 한국 교회가 애국정신을 가지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새벽마다 열심히 기도하는 것, 그리스도인들이 각자의 직장과 직업에서 기독 신앙을 바탕으로 정직과 성실로 일에 매진하는 것도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지금 한국교회의 가장 큰 현안은 미래세대 문제입니다. 한 통계에 의하면 5개 교회 중 1곳은 주일학교가 없다고 합니다. 학생들과 청년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주일학교가 이렇게 쇠퇴하게 된 원인을 진단해주세요. 미래세대·미자립교회·한국교회 연합  홍목사= 제가 얻은 결론은 어린아이를 가르치기에 앞서 결혼 적령기의 사람들을 결혼 전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의 내용과 중요성을 알게 된 부부가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아기를 가르치면 되겠다는 것이죠.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어린 아이가 아닌 결혼 적령기의 아담과 하와로 만드셨습니다. 여기서부터 가정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결혼이라는 하나님의 설계도를 먼저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결혼예비학교’를 시작했지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소위 ‘코로나 세대’가 등장했습니다. 한마디로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세대입니다. 이들의 특성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한국교회는 어떻게 이들에게 신앙을 전수시킬 수 있을까요?  홍목사= 코로나 세대는 어찌 보면 불행하다고 볼 수 있겠죠. 태어나자마자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하는 세상에 살게 됐으니까요. 그러나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본질은 변할 수 없습니다. 한 영혼을 사랑하는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울러 인공지능과 유튜브로 대변되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연구도 중요합니다.    ▲미자립교회의 문제도 한국교회의 현안입니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미자립교회는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미자립교회 목회자는 ‘생계형 알바’에 내몰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홍목사= 연대와 협력이 중요합니다. 제가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는 밀알복지재단은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는 목회자가정을 돕기 위해 ‘목회자 장애자녀 긴급지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녀의 장애로 기존에 의료비 등 돌봄 부담을 겪었던 미자립교회 목회자 가정의 경우, 가정마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어 코로나 사태가 진정에 이를 때까지 이들을 도울 예정입니다.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는 늘 나오는 주제입니다. 한국교회의 고질적 질병 가운데 하나가 분열과 다툼입니다.  홍목사=교회의 본질은 사도행전 2장에 나타난대로 서로 사랑하고 연합하는 모습에 있습니다. 한국 교회 초기에는 그런 모습이 많았어요. 그런데 교회가 팽창하면서 일종의 조직 혹은 시스템이 돼 버린 것 같아요. 교회가 조직이 되어 버리면 생명력을 잃습니다. 영어로 organism(유기체)과 organization(조직체)은 비슷한 것 같지만, 전혀 다릅니다. 주님은 몸(유기제) 된 교회의 구주이시며 우리는 그 몸의 지체”라고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그 가르침대로 살지 못하는 거죠. 그러므로 지금은 교회가 얼마나 크고, 얼마나 많이 활동하는가보다 우리가 서로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고민하며 주님께 드렸던 첫사랑으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그 사랑으로 형제를 사랑하고 연합해야하고요.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가 그리스도인들을 보고 “저들은 반드시 세상을 변화시킬 거다. 왜냐면 서로 사랑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던 것 같이 오늘날 우리 이웃도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아야 기독 신앙에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국가와 사회 속에서 교회의 역할 ▲이제 사회적인 주제로 나가겠습니다. 차별금지법도 계속 한국교회 안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교회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홍목사= 차별을 금지한다면서 다른 차별을 만드는 건 옳지 않습니다. 그래서 차별금지법을 반대합니다. 동시에 동성애자들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구속받을 대상인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의 대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겨야 할 것입니다. 더 깊은 사랑과 용납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그들을 인격적으로, 자연스럽게 대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주께서 부탁하신 의무입니다. 누구를 미워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든지 범죄 아닙니까? 그리스도인은 주님이 주시는 본분을 보여 주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대통령선거라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여기서 한국교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요? 홍목사= 너무 예민한 문제입니다. 자유를 충분히 보장하는 정치 체제와 그 자유에 관해서 책임을 묻는 법치가 확립되어야 합니다. 지도자는 청지기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대통령만 되면 세상이 다 자기 것으로 생각되는 모양이에요.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교회의 주인은 교인이지요. 미국이 이만큼 온 것은 청교도들이 세웠던 ‘코람데오’와 청지기 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독재국가가 되고 맙니다. 당연히 교회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끝으로 한국교회를 위한 메시지를 듣고 싶습니다. 홍목사=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 33:12)라고 했습니다.  시편 기자는 다시 반복했습니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 144:15), 이 중요한 말씀을 사모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시고, 이삭의 하나님이시고, 야곱의 하나님이십니다. 신앙이 대를 이어 지속되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이 축복을 사모한다면 우리 가족도 살고 교회도 살고 이 나라도 살고 이 세계도 살 것입니다.  ▲장시간 귀한 대담에 감사드립니다.  ▲홍정길목사는 대담에서 시종일관 분명하고 또렷한 어조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또 고향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진솔하게 말해주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홍목사는 숭실대 철학과와 총신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대학생선교회 총무를 역임한 이후 1975년 서울 반포동에 남서울교회를 개척했다.  이어서 1995년에는 서울 일원동에 남서울은혜교회를 개척했다. 남북나눔운동을 통한 대북 선교 활동, 해외유학생수련회인 코스타와 학원복음화협의회 등 젊은이 사역, 밀알학교로 대변되는 장애우 사역, 적극적인 해외선교사역 등 복음주의 사역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목회일선에서 은퇴한 홍목사는 현재 밀알복지재단 이사장으로 나눔과 섬김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대담 당일에도 장애인을 위한 행사가 있어 분주한 모습이었다. 대담 후에 홍목사는 정문까지 나와 배웅하는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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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29
  • 매일 거리에서 찬양으로 ‘예수의 복음’을 전한다
    등굣길에는 학생, 방학 때에는 지하철역서 찬양으로 응원         이음교회 정찬석목사(사진)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날씨와 환경에 굴하지 않고 매일같이 찬양으로 복음을 전한다. 개학 중에는 등굣길에서 학생들을 응원하며, 방학 때는 출근길 지하철역으로 발걸음을 옮겨 기타를 치며 밝은 찬양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있다.   정목사가 처음 거리로 나가서 찬양을 하게 된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사역자로 10년 넘게 사역을 해 오다가 목사안수를 받게 되었다. 목사안수 논문을 준비하면서 지나온 자신의 삶을 많이 돌아보게 됐다고 한다. 정목사는 “나 같은 자도 목사로 세우신 하나님의 은혜에 너무 감격했다. 그래서 거리에 나가서 주님을 찬양하며 높이고 싶었다. 그래서 목사 안수 다음 날 무작정 거리에서 찬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학교 앞에서 아이들을 응원하면서 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학교 앞에서 찬양을 하게 되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지난 5년을 아이들 응원하면서 찬양을 했다. 요즘 이 동네 오면 저를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아침에 기타치며 노래하며 아이들 응원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 알아서 인사를한다. 심지어 3년 동안 인사 안하던 친구들이 마음 문을 열고 인사를 하는 경우들이 생기는데 그럴 때 감사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정목사는 성악을 전공했지만, 노래를 잘 하는 것 아니라며 겸손해했다. 찬양사역이라고 말 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는 정목사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찬양을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정목사는 “마음은 늘 즐겁다. 내 평생 가장 잘한 일을 뽑으라면 지난 5년 동안 매일 거리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 나라를 선포한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학생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는 정목사는 추운 겨울 친해진 학생들을 만나기 위한 공간이 필요했다.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은 한 집사님을 통해 2년 동안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허락해 주셨다. 정목사는 “교회가 가지고 있는 딱딱한 분위기보다 어린아이들이 잘 드나들 수 있는 그런 따뜻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저의 이 소식을 듣고 함께 하시고자 하시는 분들이 후원을 해서 지금의 공간으로 인테리어 할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마련된 특별한 공간에 찾아오는 학생들을 바라볼 때마다 예수의 마음을 갖고 사랑으로 대한다고 한다. “사실 모든 순간이 특별하다. 처음 교회를 다녀본 친구들, 교회에 와서 처음 기도라는 것을 하게 된 친구들, 처음 복음을 들은 친구들 그것보다 더 특별한 것이 있는가? 지금도 아이들을 만날 수 있고 아이들이 또 찾아오기도 하고 그 모든 순간이 특별하다.”고 했다       이어 정목사는 “복음이 생명이다. 나 같은 자도 사랑하셔서 아들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순종함으로 이 땅에 오셔서 사망에서 건지실 뿐만 아니라 그의 자녀로 삼아 주시고, 자녀로 삼아 주실 뿐만 아니라 유업을 물려받을 상속자가 되게 하신 그분의 사랑을 노래하고 찬양하고 선포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찬양의 복음사역으로 하나님과 세상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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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28
  • 우울증의 치료 운동, 생활습관, 식이요법(1)
      최근의 한 연구결과를 보면 환자들은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비약물적 치료로 ‘운동 및 취미생활’ 39.8%, 정신과 외래에서 심리적 문제 상담 34.7%, 정신과 의사와 개별치료(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가족치료, 부부치료 등) 11.9%, 종교적 치료 및 정신수양(안수기도, 선, 단전호흡, 굿 등) 6.8%, 한약, 건강식품, 식이요법 0.8%를 꼽았으며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하다고 답변한 환자는 12.7%였다. 즉, 약물치료와 운동 및 생활습관, 식이요법 등이 대등한 치료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컸다.   우울증은 거의 전적으로 약물치료로 호전되는 질환이다. 과거 심리적인 접근으로 정신분석, 인지행동치료, 가족치료, 부부치료 등이 다양하게 시도되었지만, 이는 환자가 약물치료에 대한 불합리한 거부반응에 대한 대체치료법으로서만 의미가 있었을 뿐 치료효과는 약물치료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   사실 환자에게 치료법의 선택권을 준다는 것은 다양한 치료법이 있어야 하는데 의학 상식적으로 치료법이 많은 질환은 확실한 치료법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확실한 치료법이 존재하는 우울증의 치료에서는 해당사항이 없다. 그러므로 우울증의 치료에 의사가 골몰해야 할 과제는 어떻게 하면 약물치료의 순응도를 높일 것인가이다. 우울증 치료에 있어서 약물치료가 선택되지 않는 경우는 약물치료가 불가능한 경우뿐으로 전신상태가 허약한 노인성 우울증, 임신, 항우울제에 비특이적인 과민반응 정도이며 이런 경우 비약물적 요법이 고려되지만 (전기경련치료, 심리치료, 광선요법, TMS 등 의학적으로 인증된 비약물요법) 그밖에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운동,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 등이 대체치료법이 될 수는 없다.   서두부터 이런 딱딱한 논의를 개진한 까닭은 이 글이 자칫 잘못 호도되어 엉뚱한 치료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데 일조를 할까 하는 두려운 마음 때문이다.   운동, 식이요법, 생활습관개선은 통상적으로 자기관리(self-care) 요법이라고 한다. 자기관리 요법이 도움이 되는 경우는 첫째,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에 주치의와 상의하여 약물치료를 받는 상황에서 병행하는 경우 둘째, 우울증이 아닌 약간의 우울증세가 있어 본인이 스스로 자각하여 해결하고자 하는 경우 셋째, 성공적인 우울증 치료 후 약물치료와 병원방문을 끊고 재발의 방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경우라고 생각한다.   먼저 운동은 지구력과 근력, 유연성 등을 향상해 주는 역할을 하며 운동으로 엔돌핀이 증가하게 되어 우울감을 낮춰주기 때문에 치료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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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26
  • 재난과 재해의 국가들을 돕는다. (사)지구촌구호개발연대 이사장 전병금목사
      전병금원로목사(강남교회 사진)는 45넌간 목회를 하며,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CBS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전목사는 활발할 활동으로 진보와 보수 가리지 않고 존경받는 목회자이다. 지난 2016년 은퇴한 전목사는 현재 사단법인 지구촌구호개발연대 이사장으로서 각종 재난과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을 돕고 있다. 전목사는 구호단체를 설립한 이유에 대해서 “지난 45년간 교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은퇴를 하고는 사람들을 섬기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2016년도 4월에 은퇴를 한 전목사는 같은 해 여름부터 동 단체의 이사장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지구촌구호개발연대는 네팔, 방글라데시, 배트남 등의 나라를 돕는데 힘쓰고 있다. 첫 시작은 네팔이었다. 전목사는 강남교회 담임시절 네팔에 지진이 나 성도들이 간이집을 짓는 것을 도왔다고 한다. 은퇴 후 그곳에 간이집이 아닌 반영구적인 집을 지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67체의 집을 건축했다. 집뿐 아니라 수도시설과 교회당, 어린이집 등을 건축하며 지역사람들을 위한 시설을 만들었다. 네팔 내 타지역에도 보건소와 도서관 컴퓨터교실 등을 건축했다. 이 중 컴퓨터 교실은 그 지역에 젊은이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쳐 취업을 할 수 있게 도왔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들과 베트남 지역에 소수민족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전목사는 “이 지역뿐 아니라 앞으로 재난 지역이 생기면 계속 확대하면서 도울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목사는 이 사역만으로도 바쁘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 걷는 일과 강남교회에서 원로목사로서 석달에 한번 말씀을 전하는 일 말고는 따로 하는 일이 없다고 밝혔다   50년 전 본지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밝힌 전목사는 한국교회가 신자 수는 많지만, 신뢰도가 많이 추락했음을 지적했다. 전목사는 “지난해 갤럽조사를 보면 개신교의 신뢰도가 많이 낮다”며, “하지만 본래 한국교회는 우리나라의 근대화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목사는 한국교회가 우리나라의 미신타파. 한글보급. 학교와 병원설립 등 많은 일을 했고, 독립운동을 주도한 사실 등을 언급했다.     전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많이 성장한 것은 좋았지만 성장하면서 개교회주의에 치중했다. 희생하고 섬기는 인재를 키우지 못했다”며, “많은 인재를 배출되었지만 이들이 기독교인의 향기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선교초기의 김구, 안창호, 이상재, 이승만 같은 훌륭한 인물들이 기독교인이다”며.“그런 인물들을 키워야 한다. 그래야 한국교회가 제2의 부흥기를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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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1-12-21
  • 예장 대신측 부총회장 송홍도목사, “교단에서 전액 장학금 지급해 신학생 양성”
    종교적 기능인 아닌 복음의 전문가 영성할 신학교육 실현 교단의 정체성인 개혁파신학을 올바르게 가르칠 수 있도록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측 부총회장 송홍도목사는 동 총회 직영신학교인 대신총회신학연구원의 발전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송목사는 “우리교단 개혁주의의 특성은 오직 하나님께 영광,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의미한다. 우리는 신학교에서 귀한 배움을 배우고 있고, 목회현장에 나가 여러 가지를 감당할 때에 삶과 가정 그리고 학업, 이 모든 피조세계가 오로지 그에게서 말미암고, 이 삶의 종결이 주님이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위치를 잘 깨달아야 한다. 나의 존재 이유를 잘 정립해 그의 주권을 인정하고, 오직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주님께 나오고 주님에게서 말미암고 주님께로 돌아간다는 이 인생의 성공 기초인 놀라운 사실을 믿고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목사는 “대신교단은 고봉 김치선박사가 세운 대한신학교를 구심으로 자생적으로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한 장로교단이다. 교단선언문에 역사적 개혁파신학과 신앙을 명시할 정도로 철저한 개혁주의 노선을 걷고 있다”며, “이 대신교단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직영하는 신학교육기관이 대신총회신학연구원이다”고 소개했다.   또 “우리 교단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구 백석측과 무리하게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단이 갈라졌고, 대한신학교의 후신인 안양대는 타종교 매각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교단의 신학교육기관이 크게 위축되고 말았고, 교단의 정체성인 개혁파신학을 올바르게 가르칠 수 없었다”며, “이러한 시행착오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교단이 중심이 돼서 후보생을 위탁하는 교육기관으로서 대신총회신학교가 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신총회신학교는 크게 두 가지의 비전과 목표를 갖고 목사후보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송목사는 “본 학교는 오로지 학문만을 위한 학교가 아니라 전적으로 대신총회가 필요로 하는 목사후보생을 양성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학위를 위한 학교가 아니라 목회자를 양성하는 학교이다”며, “교수부터 학사행정에 이르기까지 총회가 지원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목사는 “지금까지 대다수 한국의 신학교육기관은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대신총회신학원은 100% 교단의 지원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의 사건이다”며, “이렇게 철저한 교단중심의 시스템을 통해 한국교회와 신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종교적 기능인이 아닌 복음의 전문가를 만들어야 한다. 해방 이후 지금까지 신학교육은 단순한 종교적인 기능인을 양성해서 현장에 당장 투입하기에 급급한 면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며, “목회는 단순히 설정한 목표를 향한 성과를 위해서 기능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 목회는 전인적 차원의 인간관계와 삶의 나눔과 섬김을 함께하는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것이다”고 역설했다. /안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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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9
  • 청소년 바로 세우기•복지사업 등 열중
        최낙중원로목사(사진)는 1972년 6월 22일 관악구 판자촌에서 개척을 시작으로 2018년 10월 14일 은퇴에 이르기까지 46년을 해오름교회에서 사역한 후 은퇴했다. 최목사는 사역하는 동안 목회자, 선교사, 신학대 교수 등 84명의 영적 지도자를 배출시키며 열정적인 사역을 이어 왔다.   최목사는 “은퇴는 했지만 나는 은퇴(retire)를 타이어를 새로 갈아 끼운다는 re-tire라 생각한다. 은퇴 이후의 삶을 그렇게 새 타이어로 새로운 길을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전하며 은퇴 전부터 해오던 한국교회를 위한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목사는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바로세우기운동협회 이사장과 대표회장으로서 현재도 기독교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장학사업을 통해 프랑스 로렌 대학교 최고의 섹스포니스트와 서울대학교 음대에 최연소합격자인 바이올리니스트를 후원하고 있으며, 이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도 기도하며 지원하고 있다.   또한 차별금지법반대연대 공동대표를 맡아 차별금지법 폐지를 위한 일을 하고 있으며, 세계성시화운동본부의 서울대표회장을 맡아 세상의 빛과 소금된 교회와 성도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의 증인된 삶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하는 운동을 진행 중에 있다.   최목사는 이뿐 아니라 기아대책의 이사 겸 서울지역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아대책은 전문적인 복지사업 수행을 위해 사단법인과 함께 사단복지법인과 재단법인으로 구성해 통합운영하고 있으며, 국제구호개발과 국내복지, 대북지원사업 등을 주로 하고 있다.   또한 최목사는 관악구 기독교총연합회 총재로 약 450개 교회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최근 동 연합회에서는 관악구청 광장에 성탄트리를 점등했다. 이날 설교를 통해 최목사는 “예수의 탄생이 세상에 기쁜 소식이었듯이 우리 교회가 세상에 기쁜 소식이 되어야 한다”며, “관악구의 모든 교회가 각자 역할을 잘하고 성도 개개인이 맡겨진 일을 다 하면 지역이 변하고 세상이 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목사의 목회 철학은 “주의 종은 주님이 쓰는 연장이다. 연장 중에는 녹슬고 부러져서 버림받은 연장이 있고, 쓰고 또 써 닳아 없어지는 연장이 있는데, 나는 쓰임 받고 또 쓰임 받다가 없어지는 연장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며, “은퇴 후에도 일이 많아져서 힘들긴 하지만, 더 열심히 힘을 내야겠다는 도전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영혼을 살리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바로 세우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 목숨 걸고 살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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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5
  • “비전교회와 목회자유가족 돕기에 전력” ─ 기감 전 감독회장 김진호 목사
    대한기독교감리회 감독회장을 역임한 김진호감독은 은퇴 이후 ‘비전교회 함께하기 운동본부’와 ‘목회자 유가족돕기 운동본부’에서 섬김의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김감독은 “은퇴 전에나 후나 비전교회를 섬기는 일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작은 교회의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를 20차까지 했다가 코로나로 잠시 쉬고, 지난 11월 2일에 21차 세미나를 도봉교회에서 진행했다. 60명의 비전교회 목회자를 모시고 그들에게 격려하고 도전을 주고 힘을 얻는 귀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건강하게 부흥을 하려면 큰 교회와 작은 교회의 상생이 너무나 중요하다. 한국교회는 상생의 공동체이다”며, “작은 교회는 감리회에서 50%, 전체를 보면 70%를 차지한다. 큰 교회는 책임감을 갖고 작은 교회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님 앞에는 큰 교회, 작은 교회란 구분은 없다. 하나님나라를 위해, 한국교회의 건강한 부흥을 위해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상생은 이 시대의 중요한 가치이다. 국가적으로도 양극화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국가의 중차대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한국교회 안에 있는 양극화를 잘 극복해야 한다. 그래서 사회와 국가의 모범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 안의 양극화가 극복돼지 않기에 작은 교회 목회자는 여러 가지 세상일을 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꼭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감독은 목회자유가족돕기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김감독은 “목회자 유가족은 교계의 사각지대고, 강도만난 이웃 가운데 하나이다. 감리교 안에서 11년째 유가족 돕기 운동을 해오고 있다”며, “특히 놀라운 것은 여수의 진남제일교회에서 1억을 운동본부에 헌금해서 감독회장을 모시고 기증식을 열었다. 현재 감리교 안에서 200여명의 유가족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고 있다. 그 중 꼭 도와야할 가정이 50여 가정이다. 한국교회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감독은 “기독교신문은 지난 50여 년간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정론직필을 한 대표적 교계신문이다. 앞으로도 이 사역이 잘 이어져나가길 기도한다”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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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8
  • 찬송대학의 고성진교수,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찬송의 예배회복을”
    교회음악의 찬송가학 등 전반적 이론과 실기를 무료로 교육 매주 화요일이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베아오페라예술원에서는 격조 높은 아름다운 찬송이 흘러 나온다. 「고성진찬송대학」에 참석한 40여명의 학생들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고성진교수(사진)의 지휘에 맞추어 드리는 찬송이다.     정규대학 못지않은 커리큘럼으로 3년 과정으로 진행되는 동대학은 음악 장르, 악전대위법, 화성학, 악곡의 형식, 기보법, 성악의 기초, 찬송가학, 작곡·작사법 등 교회음악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과 실기를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고교수는 “대학 1~2년은 기초적으로 찬송가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3년차에는 성가곡까지 다룰 예정이다. 청소년, 목사님, 음악전공자 등이 유입되어서 공부만 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찬송예배 리더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교수는 한국교회 예배에 대해서도 “지금 대부분 예배는 목사님의 설교 중심이다. 설교는 하나님 말씀이기에 예배는 아니다.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내려주시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이다. 우리가 드리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찬송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히13:15)’는 말씀이 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찬송의 예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에서 드려지는 성가대의 찬양에 있어서도 성도들은 마음으로 동참하지만, 듣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예배 한 시간 전에 모여서 회중찬송가를 연습하여, 본 예배때 부르는 것이 진정한 찬송의 예배이며, 이렇게 변화해 가야 한다는 것이 고교수의 주장이다.   또한 고교수는 “예배시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복음성가가 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청년들은 줄어들고 있다. 예배가 아니기 때문이다. 마음에 호도하며 즐기고 노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찬송가의 문제점도 보완·수정하여 계승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대로 된 찬송이 회복되어야 한다. 그래서 바라고 원하는 것은 목사님들이 찬송가를 배워서 가르쳐야 한다. 배우고 싶어서 부르시면 기꺼이 가서 가르쳐 드릴 것이다.”   성도가 드리는 예배는 사람들의 감정에 호도하는 예배가 아니라, 진정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의 예배가 되어야 한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지는 예배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격에 맞춘 예배이다. 복음성가는 예배 외에 불러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배는 예를 갖추어 나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찬양의 예배이다. 사람을 향하는 가스펠 송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찬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교수는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는 말씀이 있다. 영은 가슴이며, 머리는 이성이다. 언제나 맑은 정신으로 이성적인 찬송을 드려야 한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받으실까 늘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사명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시는 것이다. 나의 사명은 하나님을 바르게 찬송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저를 20대 중반부터 60대 중반인 지금까지 교수, 성악가로 만드시고, 달란트와 노하우를 갖게 하신 것은 지금 이 때부터 하나님을 제대로 찬양하는 것을 가르치라고 하는 것이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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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5
  • 고신대 신대원장 신원하 교수
    고려신학대학원장인 신원하교수는 기독교윤리학자로도 저명하다. 그는 70년대, 80년대 군부독재로 인한 사회를 보며 불의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했고 이 고민이 그를 기독교윤리학자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교회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지점에 대해 “한국교회를 향한 언론의 비판에는 억울한 측면도 있다”며 3대종교 중 가장 많은 구제와 섬김을 함에도 신뢰도 면에서는 다른 두종교에 비해 떨어진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대해 “로마 카톨릭이나 불교처럼 중앙 집권적이지 않기 때문에 돌출적인 행동을 하는 목사들, 정치적 이념을 토대로 성도들을 이끄는 목사들이 있으며. 이러한 점 때문에 식자층의 비판과 청년층이 교회를 떠나갔다 또한 대형교회 세습문제도 대두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을 교회 비판세력들이 확대 재생산하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목사들의 신뢰를 높이기 △ 정치적 이념이 아닌 복음에 힘쓰기 △사회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교수는 고려신학대학원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학교에서 정원대로 학생을 받지 않고 엄선한 소수를 받아 왔으며, 이러한 것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고신총회와 개교회의 후원이 운영에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이 교육전도사로 섬기는 교회에서 등록금을 지원해 주는 좋은 문화가 있음을 강조했다.   오는 2월 신대원장 임기를 마치는 그는 그동안 미뤄왔던 공부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제는 한국교회 전체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허락을 해주신다면 한국교회 전체를 위해 일하고 싶다며 이 일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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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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