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1(화)

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  사설

실시간뉴스
  • 우리의 정서에 맞는 ‘감사절 시기’ 고려하자
     한국교회는 미국교회의 전통을 이어 받아서 11월 3째 주를 추수감사절로 많이 지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감사절의 시기를 우리의 정서에 맞게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우선 11월 3째 주는 추수가 끝나고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이다. 현재 많은 교회들이 지키고 있는 추수감사절은 실제 추수시기와는 거리가 있다. 다만 추수의 개념을 확장해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감사하는 날로 생각한다면, 비교적 연말에 가까운 현재의 추수감가절을 지키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다.    추수감사절은 성경 속에서 나오는 절기가 아닌 미국의 전통에서 나온 절기이다. 그런만큼 나라와 문화권에 따라서 감사절을 지키는 시기가 다르다. 케나다는 매월 10월 둘째 주 월요일로 지키며, 독일은 10월 첫 주 주일을 지키고 있다. 일본은 11월 23일을 근로감사의 날로 지키고 있는데, 이날이 추수와 노동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경에서도 감사와 관련된 절기가 있다. 맥추절이 그것이다. 맥추절은 보리와 밀을 추수한 이후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시기이다. 이 절기는 칠칠절과 오순절과 함께 유대인들이 꼭 지켜야 하는 절기이기도 하다.     이렇듯 감사절시기는 다양하게 지켜지고 있다. 그런만큼 감사절을 꼭 미국의 추수감사절에 맞추어서 지킬 필요는 없다. 각 나라에서 각자의 정서에 맞는 감사절을 지키고 있는만큼, 우리도 우리나라와 한국교회에 상황에 맞는 감사절 시기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적절한 것이 한국의 추수감사절인 추석인 것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인 경동교회와 향린교회는 추석을 감사절로 지키고 있다. 보수성향인 기독교학술원 원장 김영한교수도 추석을 감사절로 지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오피니언
    • 사설
    2025-09-26
  • 장로교 각교단의 총회를 마치며
    예장 합동측 총회가 진행된 충현교회의 모습   전국 각지에서 열린 장로회 주요 교단들의 총회가 일제히 마무리되었다. 이번 총회는 교단마다 각기 다른 안건과 과제를 다루었으나, 공통적으로 한국교회의 미래를 고민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무엇보다도 교단의 내적 갈등을 봉합하고, 교회의 공공성을 강화하며,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총회에서의 결의와 논의가 단순한 선언에 그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이제는 각 교단과 소속 교회들이 그 결의를 실제 목회 현장 속에서 실천해 나가야 할 때다.   이번 총회에서 주목할 만한 흐름은 ‘화합’과 ‘자정’이다. 최근 몇 년간 장로회 교단들은 분열과 갈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일부 교단에서는 재정 비리와 지도자 선출을 둘러싼 다툼이, 또 다른 교단에서는 교리 문제와 교회 운영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는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크게 훼손시켰고, 그 결과 교세 감소와 젊은 세대의 교회 이탈이라는 심각한 위기로 이어졌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직시하고, 교단의 명예와 공신력을 회복하기 위한 자정 노력이 결의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교회의 공공성 강화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우리 사회는 고령화, 청년 실업, 저출산, 환경 위기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교회는 단순히 영적인 돌봄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아파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일부 총회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 청년 주거 문제, 다문화 가정 지원 등 시대적 과제를 다루며 교회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이는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존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변화다.   한국교회가 다시금 세상의 신뢰를 회복하고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천’이 중요하다. 신앙은 말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는 것이며, 교회의 갱신도 선언문이 아니라 행동으로 완성된다. 이번 총회가 보여준 다양한 논의와 결의가 단순한 문서 속 기록에 머물지 않고, 교회의 실제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오피니언
    • 사설
    2025-09-25
  • [사설] 태아와 여성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 서자
     태아·여성보호국민연합이 지난 16일 창립됐다. 이사장은 온누리교회 이재훈목사가 맡았으며, 영락교회 김운성목사와 신길교회 이기용목사 등이 이사를 맡는다.     기독교계에서 반동성애 운동은 활발히 진행되었지만 태아생명의 중요성을 알리는 운동은 이에 반해 활발하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태아생명의 중요성을 알리는 단체가 창립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 낙태와 관련해 입법이 시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시작된 것도 주목할 일이다.    성경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모태에 있을 때부터 생명은 귀하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이사야 49장 1절에는 “여호와께서 태에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 어머니의 복중에서부터 내 이름을 기억하셨으며”라고 말하고 있다.     시편 139편 13절에서는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기독교계에서는 수정이 되었을 때부터 생명이라는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낙태의 위험성을 알리는 일이 필요하다. 한국교회가 이번 일을 통해서 태아생명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이 확장되길 원한다.    또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는 일이 여성을 보호하는 일임을 알려야 한다. 낙태가 여성들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낙태수술로 인해 신체적 건강이 위협되기도 하며,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이 올 수도 있다. 이러한 사실들도 함께 알릴 필요가 있다. 이러한 사실을 알리는 이유는 태아생명존중 운동을 하는 이유가 단순히 태아의 생명만을 위함이 아닌 여성들을 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낙태를 한 여성을 향한 무분별한 비판을 삼가야 한다. 그들이 회복되어야 할 대상임을 기억하고 그들의 회복을 위해서 지원하는 일이 절실하다.
    • 오피니언
    • 사설
    2025-09-23
  • 진영을 넘는 선교사역에 힘쓰자
     한국선교협의회와 세계선교협의회는 선교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현지인중심의 동반자선교와 한반도의 평화통일, 한국교회 선교안전 등에 있어서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에큐메니컬 진영을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복음주의권 선교를 대표하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함께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큐메니컬진영과 복음주의 진영은 세부적인 사안에서 다른 지점이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진영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선교사역을 위해서 힘을 모으기로 한 이번 결정은 한국교회가 진영을 넘어서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또한 복음전파사역에 있어서는 진영에 국한하지 않아야 한다. 진영을 초월해 예수 그리스도가 말씀하신 지상명령을 실천해야 한다. 복음전파 사역은 특정한 진영의 가치가 아닌 성경에서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의 내용을 보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현지인 중심의 선교와 한반도통일을 위해서 양 기관이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선교계는 외부자 중심의 선교에서 현지인중심의 선교로 페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양 진영이 서로 공감대를 가지고 선교사역에 동참을 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통일 이후 한국기독교가 개교회와 개교단 중심의 사역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함께하는 사역이 대두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양 기관이 통일사역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도 의미가 크다. 통일이후의 북한사역도 에큐메니컬진영과 복음주의 진영이 함께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 오피니언
    • 사설
    2025-09-10
  • 한국교회의 극우주의 대책이 시급하다
     최근 한국교회 일부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극우화 현상이 두드려지고 있다. 다가오는 장로교총회에서도 이 문제가 다루어진다. 예장 고신측에서는 대선 전 주일예배 설교시간에 특정 정치인과 세력을 비판한 설교를 했던 세계로교회 손현보목사의 설교가 교단정신에 알맞는지를 질의하는 안건이 올라왔다. 예장 통합측에서는 정치적인 행보와 신학적으로 문제시되는 발언을 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목사의 이단성에 대한 안건이 올라왔다. 장로교단뿐 아니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나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등 단체들이 기독교의 극우화를 염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극단적인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 경계와 주의의 메시지를 알려야 한다. 극우주의를 비롯한 극단적인 정치성향은 진실은 왜곡하고, 상대진영을 악마화한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교회는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 상대진영을 악마화하는 것이 아닌 대화를 통해서 서로가 화합의 길로 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다양한 논의와 대책 그리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올 것이다.    모든 것들이 중요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게 하는 길로 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마련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극우화 현상은 한국교회안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주목하는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특정 세력에 대한 비판에 앞서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교회가 특정한 세력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회개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이 문제를 특정 세력의 문제로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기억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한국교회의 극우화 문제가 특정세력의 문제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기억하고, 한국교회가 다시 새롭게 되는 기회가 되길 원한다.
    • 오피니언
    • 사설
    2025-09-10
  • [사설] 민족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에 주력하자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자 분단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통일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통일은 평화를 이루는 일이다. 또한 민족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기억하고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    세게교회협의회는 지난 2013년 부산총회 이후 전 세계교회가 매년 광복절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기도주일’로 지키기로 결의했다. 2025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도 이러한 결의의 연장선상으로 드려졌다. 세계교회가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한반도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함께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꼐서 한반도의 통일을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그럼으로 우리는 통일을 위한 사역이 중요한 사역임을 기억하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남과 북의 통일을 말하기 전에 한국사회의 분열된 현실을 보아야 한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 화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남과 북의 통일이 중요한 만큼 한국사회의 화합도 중요하다. 한국사회의 평화의 길이 이루어졌을 때, 남과 북의 평화의 길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화합을 이루지 못하면서 북한과의 화합을 이룬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진정한 화합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교회가 분열이 된다면 우리는 화합과 통일이라는 사명을 이룰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북한에 있는 지하교회 교인과 주민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통일은 화합을 이루는 일이지만 북한의 체제로 인해서 고통받은 북한의 주민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특히 신앙을 이유로 핍박을 받는 사람들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화합이라는 말로서 그들의 고통을 외면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화합이 아닐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화합으로 가는 길에서 그들의 고통이 치유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한국교회가 이러한 사역에 앞장설 때 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 오피니언
    • 사설
    2025-08-11

실시간 사설 기사

  • 대안없는 난민입국을 우려한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이 지난달 25일 논란이 뜨거운 예멘 난민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에 들어갔다. 예멘 난민 신청자 3명이 지난달 1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을 상대로 제주지방법원에 체류허가지역 제한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며, 제주도에서 대한민국 육지로 나가는 ‘출도’에 대한 제한도 심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제주도에 온 예멘난민은 5백여명에 달한다. 대부분 10대후반에서 20대 후반사이의 젊은 이슬람 신자들인 이들은 제주도에 들어온 후 줄곧 본토 이주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기독교를 중심으로 이들의 이주에 대해 우려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실상은 그 반대다.   이미 유럽은 2015년 8월 경부터 발생한 중동에서 유럽으로의 대규모 이슬람 난민이동을 받아들이면서 지금 사회적 혼란과 무질서가 극에 달했다. 특히 유럽으로 이동하는 난민들의 규모가 커지고 그에 따라 대규모 사망 사건사고가 2015년 8월부터 증가하여 현재는 영국이 EU를 탈퇴하고 독일도 반 이슬람정서가 극에 달하고 있다.   한국도 수년전 유럽이 겪었던 문제를 똑같이 접하면서 아무런 대책없이 이슬람 난민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은 무책임한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한명이 입국하면 가족들까지 불러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난민의 특성 상 이슬람 난민이 많아질 경우 국가에 따라선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할 정도의 숫자로 증가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난민들 중 다수가 이름을 바꾸거나 관련 기관과의 연락을 끊고 사실상 불법체류자로 잠적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그 피해는 전부 대한민국 국민들이 감당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을 볼 때 한국교회는 무조건적인 온정주의를 촉구하며 기독교인들의 우려를 혐오로 몰고 가는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는데 앞장서야 한다. 교회가 망설일수록 위험은 더욱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 오피니언
    • 사설
    2018-06-27
  • 퀴어 퍼레이드를 막은 것이 승리인가?
      지난 23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와 맞불 성격의 가족사랑콘서트는 퀴어와 기독교인 사이의 전쟁터와 같은 모습이었다. 서로 공연을 펼치고 피켓을 든 모습은 비슷했지만 그 내용은 동성애 반대와 프라이드로 극명히 달랐다.   이날 전쟁에서의 승리는 기독교인들이 가져갔다. 퀴어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전부터 기독교인들은 길목을 틀어막고 통성기도를 하며 퍼레이드 차량을 몸으로 막아섰다. 한시간 넘는 대치 끝에 차량을 이용한 퍼레이드를 포기했고, 퀴어들은 흩어져서 자신들만의 행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외형적으로 이날 기독교인들은 동성애자들의 퍼레이드를 막아내는 큰 성과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우려되는 점은 이런 모습이 2014년 서울 신촌에서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는 것이다. 당시에도 기독교인들은 퀴어퍼레이드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길목을 막아섰고, 결과적으로 기독교인들의 승리로 보였다. 그러나 이에 분노한 퀴어들은 이듬해 퀴어축제를 서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서울시청앞광장에서 열겠다고 예고했으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 화들짝 놀란 교계에서 이를 막기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을 수 없었다.   사실상 우리나라의 퀴어운동은 기독교계의 반대운동으로 인해 더욱 확장됐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기독교인들이 동성애 확산을 우려하고 염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기독교 국가가 아니다. 여러가지 의견이 공존하는 민주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물리적 저항이 아닌, 설득을 통한 여론조성이다.   수년간 퀴어축제와 반대집회를 바라본 비기독교인들을 우리는 제대로 설득했는지 의문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제발 동성애에서 벗어나 돌아오라고 말하는 기독교인들의 모습에서 ‘사랑’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비기독교인들의 비난이다. 동성애 반대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선 몸으로 동성애자들을 막아설 것이 아니라, 비기독교인들을 설득하여 우리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사설
    2018-06-27
  • “평화의 역사·국가발전에 기여해야”
      사람은 서로서로 생각이 다르다.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다르고, 살아온 과정과 처해 있는 현실 또한 각기 다르다. 생각이 모두 똑같다면 그게 오히려 비정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비슷한 물건을 내놓고 그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그것처럼 곤욕스러운 일이 없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들이 바로 그렇다. 후보들의 공약이 차이점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반드시 누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 후보들은 하나같이 똑같은 눈을 갖고 있는 것 같다.   6·13 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과 12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당초 생각한 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정당별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민주당은 14곳, 자유한국당 2곳, 무소속 1곳이 당선됐다. 재보선 12곳에서도 민주당이 11곳, 한국당은 1곳만 당선자를 배출해 보수진영은 결국 몰락하는 양상이 되었다. 이번 선거는 인물보다 정당을 보고 선택했다. 여당의 압승으로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야권은 메가톤급 후폭풍이 들이닥치고 있다.     또한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 성향 후보들의 압승이다. 재선·3선의 경험까지 갖춘 진보교육감들이 현장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다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도 한층 힘을 받을 전망이다. 6·13 당선자들에게 바란다.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평화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    촛불탄핵에 이은 문 정권의 탄생 그리고 높은 지지도를 축하한다. 그러나 행여 지지도에 들떠 여론과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들끼리만 세를 과시한다면 우리의 앞날은 결코 밝을 수 없을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도 잘 마쳤다. 선거도 끝났다. 이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종전선언을 위해 손을 모으자.
    • 오피니언
    • 사설
    2018-06-20
  • 경제위기, 깨어서 기도해야 한다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 수는 2818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7만2000명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이는 2010년 1월 이후 8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실업자 112만명에 달한다. 외국인들이 매일 5천억원씩 주식을 매도하여 주가도 폭락중이다. 환율도 위기다. 1000원대를 유지하던 원달러 환율이 몇일만에 1100원대를 돌파하여 상승중이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올리면서 이미 역전된 한미 금리차이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 달러가 국외로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경제가 위기다. 심각한 상태다. 선거가 끝난 뒤 각종 암울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며 국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북미회담에서 트럼프대통령의 주한미군철수 발언과 한미연합훈련 중단도 한반도의 지적학적 리스크를 증가시켜 수출로 먹고사는 이 나라에 타격이 되고 있다.   국가가 어려우면 국민이 어렵고 교회도 어렵다. 경제위기로 무너지는 가정은 교회의 붕괴로 이어진다. 저출산으로 인해 교회에 다음세대가 사라지고 있는 것을 보면 사회적 문제에 교회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준다.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위기를 깨닫고 더욱 깨어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대비해야 한다.   미국의 금리를 인상하면 필연적으로 우리나라도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과같이 외화가 유출된다. 정부는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다. 외화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외화가 부족해지면 곧 외환위기이기 때문이다. 수 년동안 전 세계적으로 지속된 저금리 기조가 변화하고 있다. 더 이상 빚을 내서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무리한 대출로 유지하고 있는 부동산은 유지하기 힘들어지는 시대가 온다.    따라서 교회와 교인들 모두 빚을 줄이고 다가올 경제위기에 대비해야 한다. 교회대출은 고정금리로 바꾸고 부채는 미리미리 상환하는 등 7년의 흉년을 대비한 요셉처럼 미리 준비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사설
    2018-06-20
  • ‘창조질서’ 파괴하는 ‘인권’은 없다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 많은 여성들이 모였다. 이들은 남성이 피해자인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몰래카메라)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편파적이라고 성토하면서 대다수의 몰카 범죄가 피해자인 여성의 인권을 위협하고 억압한다고 주장했다. 여성이 남성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하여 유포한 악질적 사건임이 분명함에도 상대적으로 여성에게 관용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틈타 거리에 나와 가해자인 여성이 마치 피해자인양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여성인권이 억압받던 시대에 인권향상을 위해 시작됐던 페미니즘은 이제 여성우월주의로 변질되어 남성을 적으로 인식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들 여성들 중 일부는 자신의 아버지와 형제들을 비난하고, 심지어 자신이 낳은 아들까지도 입에 담지 못할 말로 저주하고 비난하고 있다.   인권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사회를 분열시키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도 서울 시청에서 개최예정인 퀴어축제도 성소수자 인권보호란 명분으로 에이즈 확산과 성병감염 등 추악한 진실을 숨긴채 사회적 약자로 위장하여 우리사회를 분열시키고 갈등으로 몰아넣고 있다.   비위생적인 성교로 인해 감염의 위험성이 급증하고 이로 인한 에이즈환자 치료비로 한해 천문학적인 비용이 지출됨에도 이를 인권이란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가정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정이 파괴되면 우리사회의 근간이 흔들림에도 소돔과 고모라의 모습을 답습하듯 성적 문란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인권은 ‘사람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평등 등의 기본적 권리’란 뜻이다. 여성우월주의와 동성애는 본질적인 인권회복이 목표가 아니다. 이들의 목표는 전통적 가정의 해체이며,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의 섭리를 파괴하는 것이 인권일리 없다. 한국교회도 이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 오피니언
    • 사설
    2018-06-12
  • 6.25의 처절함, 깊은 교훈으로 삼아야
      처절한 죽음을 그대로 보여준 피(血)의 역사가 흐르는 강이 있다. 금강산에서 발원해 휴전선을 넘고 강원도 양구. 화천 평화의 댐과 한국 전쟁 때 국군이 중공군을 대파해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파로호(破虜湖)라는 친필 휘호를 내렸던 인공호수인 파로호를 거쳐 경기도 남양주 두물머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하는 북한강이 바로 피의 역사가 흐르는 강이다. 그중에서도 한국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화천의 북한강은 아군과 적군의 피가 폭포수처럼 흐르던 강이었다.   지난 6월 6일은 호국 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현충일이지만 아쉽게도 이날이 한국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한 호국 영령들을 기억하는 날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현충일의 의미가 우리 가슴에서 지워지고 있다. 나라와 민족을 지키다 산화한 호국영령들이 잠든 현충원에는 가 보았는가?   나라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올바른 정신을 갖고 있는 지도자와 백성들이 있어야 한다. 6.25 전쟁은 안으로는 민족분단을 더욱 고착시키고, 밖으로는 동. 서양 진영 냉전을 격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6.25 전쟁은 결국 남북의 이데올로기적 대립이 원인으로 분단되었기 때문에, 분단국가의 어느 한 쪽 세력이 주도해 한반도 지역 전체를 무력으로 통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왜 우리는 한국 전쟁이 일어 난지 반세기가 흘러갔는데도 6.25 전쟁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가. 그것은 70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은 휴전 상태일 뿐만 아니라 같은 민족끼리 비극적인 아픔과 상처를 남겼기에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는 역사 앞에 서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고 이어 북미정상회담도 이뤄졌지만, 우리는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민족이다.   북한의 만행은 용서하되 그 상처는 잊지 말아야 한다. 6월 한 달 만이라도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나라를 지키다 세상을 떠난 선조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돕는 우리가 되자.
    • 오피니언
    • 사설
    2018-06-12
  • 예루살렘, ‘중립 지대’로 남겨둬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면서 유혈충돌이 벌어졌고, 여전히 그 재발 가능성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   UN은 지난 1947년에 ‘결의 제181호’를 발효하면서 “예루살렘의 특수성을 고려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국제 특별 관리지역’으로 설정한다”는 선언을 했다. 즉 여러 민족의 공존을 인정한 것이다. 그래서 지난 1947년 유엔이 팔레스타인을 아랍 국가 및 유대 국가로 강제 분할하면서도 예루살렘만은 국제법에 따라 ‘중립 지대’로 남겨둔 것이다.   그런데 이 국제법을 무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 이후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들을 더 괴롭히고 있어서 오늘 이 시간 지구 반대편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아무 잘못 없이 무고하게 죽어 가고 있다. 이 모습을 보면서 2천 년 전, 식민지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예수 그리스도를 로마 제국주의자들에게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라고 외친 유대인들의 잔혹한 모습이 떠오른다.   유대인 자기들만 선민이고, 구약시대 가나안땅을 되찾겠다고 하는데, 구약에서 자기들만 선민이라고 한 적이 없다. 성경 곡해다. 출애굽 당시 “중다한 잡족”이 나왔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선민의식은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의 택정하심은 특혜가 아니라 특권이다. 권리에는 의무가 따른다. 섬기고, 봉사하며, 남을 위해 희생하는 의무 말이다.   그런데 큰 문제는 구약과 연속성을 견지하면서 비연속성을 선언한 예수 그리스도의 종교인 한국교회 일부 목회자들이 공공연히 이스라엘을 두둔하는 것이다.   이제는 이들 유대인들과 달리 2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를 되찾아야 한다. 의식 있는 젊은이들이 기독교의 유대교적 극우성을 보게 돼 실망하면 한국교회에 미래는 없다.
    • 오피니언
    • 사설
    2018-06-07
  • 실리를 취하는 기독교가 되자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종교별로 자신들의 종교적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정치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 기독교는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가 앞장서서 각 정당에 제기하는 등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실질적 로비를 통해 실리를 취하는 타종교에 비해 실질적 이득은 미비한 상황이다.    그 동안 불교와 천주교에 비해 기독교는 고질적인 분열의 핸디캡으로 인해 정치적 이슈에 대해 상대적으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불교의 경우 정부의 종교문화재 지원금을 비롯해 다양한 정부지원을 통해 실리를 취하고 있고, 천주교도 시민단체 조직을 통한 정치권 로비와 단일화된 움직임을 통해 20대 국회의원 4명중 1명이 천주교 신자로 확인될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는 것과는 대조된다. 정치권이 기독교에 비해 타종교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러한 문제점을 일부나마 해소하고자 역할을 맡았던 기독교단체들의 활동에 대해서도 각 정당은 립서비스 수준의 대응으로만 일관하고 있다. 문제는 기독교의 경우 개교회주의 와 분열로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을 관철시키지 못한다는 점이다. 다양한 국책사업 지원을 통해 교세를 늘리는 불교와 시민단체 등을 통해 정치권에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천주교에 비해 기독교는 항상 손가락만 빨고 있다.    이번에 각 정당에 제기된 8가지 질문은 저출산문제와 근대문화 특별위 구성, 반사회적 사이비 집단의 문제, 자살예방 및 낙태반대, 중독예방과 치료, 사랑이 넘치는 청정시군 만들기, 맑고 깨끗한 환경을 위해, 동성애 보호조장 인권조례 등이라고 한다. 이조차도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질문들이 기독교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 지원과는 거리가 있다.    기독교가 정부로부터 물질적 정치적 지원을 받고, 나아가 사회적 인식의 변화까지 이끌어내기 위한 큰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타 종교의 경우 상대종교를 연구하고 분석하여 공격하는 연구원도 존재하는 반면 기독교는 이에 대한 대응과 인식자체가 전무하다. 내부의 분열로 인해 외부공격에 면역력을 잃은 기독교의 변화가 시급하다. 
    • 오피니언
    • 사설
    2018-06-07
  • 창조질서 보전위해 교회가 나서자
      최근 심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문제가 국가적 재난으로 인식되는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1972년 유엔은 ‘인간환경선언’을 발표하면서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정했다. 한국교회는 1984년부터 6월 첫째 주를 환경주일로 정하여 하나님의 창조질서의 보전을 다짐하는 예배를 드리고 있다.    1992년부터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회원 교단 전체가 환경주일을 함께 지키며, 공동 예배순서와 공동 설교문, 환경현안 해설자료 등의 내용을 담은 환경주일 예배자료집을 전국 교회에 배포하고, 연합예배와 기념행사를 갖고 있는 등 교회차원의 환경교육에 대한 중요성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특히 교회와 일부 환경단체들이 시행중인 어린이 및 청소년 환경동아리는 미래세대의 환경체험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기독교 환경단체가 촉구하고 있는 녹색교회는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교회 녹화, 초록 가게, 지구온난화 억제를 위한 실천, 생명밥상 빈 그릇 실천, 햇빛발전소 설치, 친환경 조명 십자가 등 교회의 녹색실천에 앞장서는 구체적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또 교회의 예배, 교육, 봉사, 운영 등 교회에서 이뤄지는 모든 일에서 창조질서 보전을 실천하는 교회로 변화할 것을 촉구한다.    오늘날 대기오염을 비롯한 환경문제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인간이 파괴하며 일어난 재난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무분별하게 남용하는 일을 멈추고 절제와 지혜로운 활용을 통해 삶에서 주님의 질서를 보존하는 일이 우선적으로 실천되어야 한다. 개인의 차원을 넘어선 교회와 사회에서 적극 실천하는 캠페인도 활발히 진행되어야 한다. 특히 교회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이러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다시금 되새기며 생명을 다시 살리는 목회를 추구하는 모습이 선행되어야 한다. 
    • 오피니언
    • 사설
    2018-05-30
  • 화해와 상생, 평화는 시대적 요청
      평화를 갈망했던 이 땅에 그 어느 때 보다 평화와 통일로 가는 문이 가까워 보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2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또다시 만나 2시간가량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다.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이스라엘 역사와 많은 부분에 있어서 공통점을 가진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 포로로 잡혀 갔던 것처럼, 또한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로 나뉜 것처럼 현재 우리도 분단 체제의 포로로 잡혀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회개’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도 끊임없이 죄악에서 돌이키기를 원하셨다. 지금의 남북한 관계에서도 ‘진정한 회개’라는 의미를 역사를 통해 엿 볼 수 있다. 70년 이상 통일의 문을 걸어 잠근 상태에서 자물쇠를 여는 열쇠는 한국교회가 짊어져야 할 의무이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교회뿐만 아니라 사회의 모든 영역을 통치하시는 주권자이심을 인정하고, 구체적인 영역에서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 둘째로 대북관의 차이로 인한 남남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세속적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북한을 볼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셋째로 법적·제도적 장치를 통해 개인 혹은 단체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범 교단적으로 일관성 있는 북한선교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   통일이 멀리 있다고 할지 모르지만, 통일 이전에 준비해야 될 것이 있다. 바로 통일을 대비한 ‘올바른 조직과 선교사’이다. 통일에 대해서도 우리는 범 교단적 명령체계를 만들고 거기서 올바른 신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조력자인 선교사가 그 대안이다.   역사의 변곡점에서 복음적 평화통일만이 답이라는 기준이 분명히 있어야 하며, 또한 극심한 좌우의 대립 속에 복음적 평화통일을 향한 방향성만이 견고한 이념의 진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 오피니언
    • 사설
    2018-05-30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