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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을 환대하는 교회가 되자
대한민국에서 외국인 체류자의 수는 251만 명으로 이는 전체인구의 약 5%에 달하는 수치이다. 다문화가구도 약 40만가구에 달한다. 이제 우리는 수 많은 이주민과 살아가고 있다. 이들 중 유학 등을 이유로 단기에 체류하는 이들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체류하는 이들도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가져야 하는 중요한 자세는 환대의 자세이다. 성경은 이방인을 환대할 것을 말하고 있다. 레위기 19장 33절과 34절에서는 “거류민이 너희의 땅에 거류하여 함께 있거든 너희는 그를 학대하지 말고 너희와 함께 있는 거류민을 너희 중에서 낳은 자 같이 여기며 자기 같이 사랑하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거류민이 되었었느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렇듯 이주민을 환영하고 배척하지 않는 자세가 신앙인이 가져야 할 자세라 할 수 있다. 또 중요한 것은 그들을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취약계층이라는 편견으로 보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들이 우리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존재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사회의 융화되어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는 존재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주민에게 필요한 것 중 하나가 그들의 주거권이다. 한국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선주민과 동일한 조건에서 생활해야 한다. 상당수의 이주민들 특히 이주노동자는 단체 생활을 하는데 이들의 숙소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들의 최소한의 여건이 보장된 주거공간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회가 이주민들이 초기 묵을 수 있는 숙소 등을 제공할 필요성도 있다. 또한 장기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와 실생활에서 필요한 상식들을 교육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난 7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열린 이주민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한 유학생은 “가장 힘들때 교회의 환대 덕분에 삶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교회의 환대는 모든 이주민에게 필요한 것이며, 복음의 전달의 통로도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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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감소’·‘다음세대’ 문제에 집중해야 - 금년 장로교총회에
주요 장로교단 총회가 오는 5일부터 시작해 9월 중에 일제히 끝난다. 머지막 주간인 23일부터 27일까지가 가장 많다. 합동측은 23일부터 27일까지 울산 우정교회를 비롯해 통합측은 24일부터 27일까지 양곡교회에서 개회한다. 이번 정기총회는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을 선출하고, 주요한 선교 및 교육정책, 그리고 각 교단의 현안 문제를 다룬다. 특히 요즘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문제와 다음 세대 문제, 그리고 교인감소의 극복을 위해 집중적으로 논의해 새로운 정책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통합측을 비롯한 합동측, 고신측의 목사부총회장 선거전이 치열하다. 기장은 장로부총회장에 2명이 입후보했다. 통합측의 경우에는 3명이 입후보해 각 후보마다 선거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부총회장 선거전이 치열할수록 금권선거로 치닫을 수 밖에 없다. 각 교단 집행부는 공명선거를 위한 공정한 선거에 집중하고 있지만, 금권선거운동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워지고 있다. 교회가 이 금권선거로 인해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고, 하나님의 일꾼을 선출하는 데에 물질적으로 거래되어서는 안된다. 금권선거를 종식시키는 데에 모두가 앞장 서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총회는 ‘코로나19’이후 급격히 감소되는 교인문제와 다음세대 문제에 집중되고 있다. 계속 문을 닫는 교회가 늘고 있는 것은,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기 때문에, 교인감소를 현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 문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해결할 방안도 마련해 다음 회기부터 실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세대 문제이다. 출산율의 저하로 인한 교회학교 부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출산율 저하문제는 교회도 관심을 갖고 극복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정부의 몫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출산율 저하는 교회학교가 없어지고, 결국은 교회도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인공지능에 대한 문제도 적극 대처해야 한다. 통합측에서 윤리지침을 마련하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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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로잔대회가 한국교회에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
로잔대회의 긍정적 효과는 무엇일까. 로잔대회가 성큼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교회 역시 오랜 기간 동안 이 복음주의 최대의 선교축제를 준비했다. 많은 기도회와 예배 그리고 간담회와 컨퍼런스 등이 진행되었고 목회자들은 물론 선교사들과 교회 행정가들, 평신도들 역시 모두 각자의 맡은 자리에서 이 행사를 함께 준비하고 기대해 왔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 과연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또 다른 질문이 있다. 한국교회 모두가 이번 로잔대회를 찬성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로잔에 대한 많은 우려의 소리도 있고, 로잔대회 개최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몇 개의 교단과 단체들은 로잔대회를 우려한다. 그리고 50년 역사 속에 로잔이 견지하고 있는 몇 가지 문제들. 특별히 로잔대회가 반성경적인 신학의 바탕 위에 세워졌음을 강조하며, 로잔대회를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이번 로잔대회를 찬성하고 협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 원인들로는 그간 한국교회가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성장주의적 교회관, 세속적인 부와 관계된 기복신앙, 사회의 부조리와 정의문제에 등한시하는 한국기독교의 신학의 문제들을 인정하고 개선하려는 노력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로잔대회 역시 이번 행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우려하는 다른 한 편의 목소리에 분명하게 대답해야 하고 논의해야 할 신학적이고 실천적인 숙제들이 남아있을 수 있다. 하지만 로잔대회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종교적인 권위 없이 세상과 사회에 다가가려고 하는 초월적 신학과 실천적 영성에 있다. 복음의 교리를 전하는 것 이상으로 낮은 곳으로 내려가 복음의 온기를 전하는 일에 가치를 두는 그들의 실천적 제안은, 현재 한국 사회로부터 거부당하고 외면당하는 한국교회에 큰 도움과 변화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이 부분에서 한국교회가, 이번 제 4차 로잔대회를 기대하고 준비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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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감사의 의미를 생각하는 맥추감사절 되자
‘맥추(麥秋)’의 사전적 의미는 보리를 추수하는 일이다. 대개 봄철이 끝나는 시점이며, 그런 점에서 한국교회는 7월 첫째 주일을 맥추감사주일로 지키고 있다. 하나님께서 밭에 뿌리 밀의 첫 열매로서 맥추절을 지키라고 하셨다. 이를 “칠칠절(七七節)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출34:22,민28:26)’이다. 특별히 칠칠절(신16:9-12)은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영육간의 축복을 감사하는 절기이다. 유월절이 끝나는 날부터 7주간이 지난 다음날을 칠칠절 혹은 맥추절 혹은 오순절이라고 했다. 이는 50일 간을 의미하며 마지막 날을 오순절 날이다. 유월절이 없으면 다른 절기의 계산조차 할 수 없다. 모든 기본은 유월절이 된다. 칠칠절은 과거 애굽에서의 노예생활을 기억하고 풍요로운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불우한 이웃과 함께 이를 기념하라고 명하고 있다. 맥추절은 우리의 사정과 다른 절기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민족이 지키던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과 비슷하다면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것을 인정하고 서로 함께 나누자는 감사의 절기로 지켜지고 있다. 이러한 3대 절기를 통한 교훈은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속죄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영육간의 축복을 감사함이요. 셋째 고난의 생활이 은혜임을 생각하며 감사할 것을 의미하고 있다. 하나님의 선물은 바로 은혜이다. 맥추절이나 추수감사절은 은혜의 절기로 지켜지고 있다. 은혜란 하나님이 베푸시는 값없는 선물이다. 특별히 아무런 조건 없이 죄인을 용서하고, 구원과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이다. 필요할 때마다 순간순간 도우시는 주의 은혜이다(히4:16). 우리는 이 뜻을 받들어 주님께 감사하고 이를 생활 속에서 이루어 나가야 한다. 우리 주변에 너무도 어렵고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들에게 은혜의 손길을 보내야 한다. 이제는 주변의 어렵고 고단한 이들과 함께하는 맥추감사절을 지키고자 하는 뜻에 따른 감사하는 시간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주님은 한국교회를 인도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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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름성경학교 통한 다음세대 교육에 힘쓰자
교회의 여름성경학교는 여름동안에 교회에서 주최하는 단기간의 성경 수업으로,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배우고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구원받아 하나님의 일군으로 성장시키려는 목적으로 방학 기간에 기독교 교육을 시행하는 학교이다. 여름성경학교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게 하고 예수가 인간을 구원해주어 새사람이 되었음을 깨닫게 하여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게 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교회들의 여름성경학교는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수양회, 수련회 등으로 보완되고 있으나 한편으로 어학이나 여행 등의 프로그램으로 명맥을 유지하면서 정작 필요한 청소년의 신앙교육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오늘날의 한국교회의 위기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지나친 세속화로 사회를 향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보다는 오히려 사회가 교회를 염려하는 현실이 되고 있다. 청소년의 신앙교육 활성화의 길은 무엇인가! 그동안 한국교회는 외적인 성장에만 치우쳐져 있어 성도들의 영적, 지적, 심리적 요구를 돌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은 극히 미흡한 상태에 있다.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교회의 본래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 성경에서 가장 바람직한 교회는 ‘빌라델비아 교회’(계3:7-13)이다. 빌라델비아는 ‘형제사랑’을 의미한다. 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주님은 거룩하고 참되신 분임을 고백하고 인내의 말씀을 지켰던 교회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4:8). 따라서 하나님이 중심된 교회를 회복하고 말씀을 제대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말씀은 성령의 검(엡6:17)으로서 세상의 유혹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존 번연은 ‘천로역정’에서 크리스천이 믿음의 소망의 순례길에서 3가지를 중시하고 있다. 첫째 사람들과 다른 옷을 입었다. 곧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옷이다(롬13:14). 둘째 가나안 말 곧 약속된 성경의 말씀을 사용했다. 셋째 ‘헛된 물건’을 사지 않았다. 오직 진리만을 샀다(잠23:23,요8:32). 디지털 시대의 모든 것은 헛된 물건들이다.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하여 유일한 진리인 ‘그리스도’가 중심인 말씀을 깨달아 가는 ‘진리’만을 가르치는 복음의 교육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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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단기선교위한 위기관리 교육 필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단기선교를 위한 준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단기선교를 위한 위기관리 교육의 부족이 지적되고 있다. 단기선교지의 현지 상황과 문화 등을 성도들이 잘 알고 갈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여행자보험과 같은 준비를 통해 어려운 상황을 당하게 되더라도 보상을 받을 수 있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여행자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사고를 당하더라도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는 성도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항이다. 외교부에서 제공하는 해외안전여행 페이지에서는 여행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지문화와 유용한 현지어 그리고 사고의 유형 등을 알리고 있다. 유용한 현지어에 경우 한국어로 발음도 적어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정보를 선교지에 방문하기 전에 배움으로써 선교지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현지법이나 정서를 알리는 것이다. 현지법을 잘 몰라서 현지에서 구류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지정서를 잘 몰라서 폭행 등의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한국과는 다른 교통상황도 알려야 한다. 전문가들은 선교지에서 발생하는 사고사례 중 가장 많은 경우가 교통사고라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운전석이 다른 경우 운전에 더욱 유의할 것을 알려야 한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교회와 선교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러한 내용을 알리는 것뿐 아니라 한국교회가 안전한 단기선교를 할 수 있도록 관심을 촉구할 운동이 필요하다. 교단선교부와 선교단체 등에서는 단기선교 사역 이전에 위기관리교육을 받도록 해서 위기상황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위기관리에 대한 강의와 실습을 통해서 더 은혜가 되는 단기선교를 준비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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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을 환대하는 교회가 되자
- 대한민국에서 외국인 체류자의 수는 251만 명으로 이는 전체인구의 약 5%에 달하는 수치이다. 다문화가구도 약 40만가구에 달한다. 이제 우리는 수 많은 이주민과 살아가고 있다. 이들 중 유학 등을 이유로 단기에 체류하는 이들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체류하는 이들도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가져야 하는 중요한 자세는 환대의 자세이다. 성경은 이방인을 환대할 것을 말하고 있다. 레위기 19장 33절과 34절에서는 “거류민이 너희의 땅에 거류하여 함께 있거든 너희는 그를 학대하지 말고 너희와 함께 있는 거류민을 너희 중에서 낳은 자 같이 여기며 자기 같이 사랑하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거류민이 되었었느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렇듯 이주민을 환영하고 배척하지 않는 자세가 신앙인이 가져야 할 자세라 할 수 있다. 또 중요한 것은 그들을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취약계층이라는 편견으로 보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들이 우리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존재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사회의 융화되어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는 존재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주민에게 필요한 것 중 하나가 그들의 주거권이다. 한국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선주민과 동일한 조건에서 생활해야 한다. 상당수의 이주민들 특히 이주노동자는 단체 생활을 하는데 이들의 숙소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들의 최소한의 여건이 보장된 주거공간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회가 이주민들이 초기 묵을 수 있는 숙소 등을 제공할 필요성도 있다. 또한 장기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와 실생활에서 필요한 상식들을 교육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난 7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열린 이주민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한 유학생은 “가장 힘들때 교회의 환대 덕분에 삶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교회의 환대는 모든 이주민에게 필요한 것이며, 복음의 전달의 통로도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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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을 환대하는 교회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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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감소’·‘다음세대’ 문제에 집중해야 - 금년 장로교총회에
- 주요 장로교단 총회가 오는 5일부터 시작해 9월 중에 일제히 끝난다. 머지막 주간인 23일부터 27일까지가 가장 많다. 합동측은 23일부터 27일까지 울산 우정교회를 비롯해 통합측은 24일부터 27일까지 양곡교회에서 개회한다. 이번 정기총회는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을 선출하고, 주요한 선교 및 교육정책, 그리고 각 교단의 현안 문제를 다룬다. 특히 요즘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문제와 다음 세대 문제, 그리고 교인감소의 극복을 위해 집중적으로 논의해 새로운 정책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통합측을 비롯한 합동측, 고신측의 목사부총회장 선거전이 치열하다. 기장은 장로부총회장에 2명이 입후보했다. 통합측의 경우에는 3명이 입후보해 각 후보마다 선거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부총회장 선거전이 치열할수록 금권선거로 치닫을 수 밖에 없다. 각 교단 집행부는 공명선거를 위한 공정한 선거에 집중하고 있지만, 금권선거운동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워지고 있다. 교회가 이 금권선거로 인해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고, 하나님의 일꾼을 선출하는 데에 물질적으로 거래되어서는 안된다. 금권선거를 종식시키는 데에 모두가 앞장 서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총회는 ‘코로나19’이후 급격히 감소되는 교인문제와 다음세대 문제에 집중되고 있다. 계속 문을 닫는 교회가 늘고 있는 것은,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기 때문에, 교인감소를 현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 문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해결할 방안도 마련해 다음 회기부터 실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세대 문제이다. 출산율의 저하로 인한 교회학교 부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출산율 저하문제는 교회도 관심을 갖고 극복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정부의 몫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출산율 저하는 교회학교가 없어지고, 결국은 교회도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인공지능에 대한 문제도 적극 대처해야 한다. 통합측에서 윤리지침을 마련하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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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감소’·‘다음세대’ 문제에 집중해야 - 금년 장로교총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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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로잔대회가 한국교회에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
- 로잔대회의 긍정적 효과는 무엇일까. 로잔대회가 성큼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교회 역시 오랜 기간 동안 이 복음주의 최대의 선교축제를 준비했다. 많은 기도회와 예배 그리고 간담회와 컨퍼런스 등이 진행되었고 목회자들은 물론 선교사들과 교회 행정가들, 평신도들 역시 모두 각자의 맡은 자리에서 이 행사를 함께 준비하고 기대해 왔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 과연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또 다른 질문이 있다. 한국교회 모두가 이번 로잔대회를 찬성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로잔에 대한 많은 우려의 소리도 있고, 로잔대회 개최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몇 개의 교단과 단체들은 로잔대회를 우려한다. 그리고 50년 역사 속에 로잔이 견지하고 있는 몇 가지 문제들. 특별히 로잔대회가 반성경적인 신학의 바탕 위에 세워졌음을 강조하며, 로잔대회를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이번 로잔대회를 찬성하고 협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 원인들로는 그간 한국교회가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성장주의적 교회관, 세속적인 부와 관계된 기복신앙, 사회의 부조리와 정의문제에 등한시하는 한국기독교의 신학의 문제들을 인정하고 개선하려는 노력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로잔대회 역시 이번 행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우려하는 다른 한 편의 목소리에 분명하게 대답해야 하고 논의해야 할 신학적이고 실천적인 숙제들이 남아있을 수 있다. 하지만 로잔대회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종교적인 권위 없이 세상과 사회에 다가가려고 하는 초월적 신학과 실천적 영성에 있다. 복음의 교리를 전하는 것 이상으로 낮은 곳으로 내려가 복음의 온기를 전하는 일에 가치를 두는 그들의 실천적 제안은, 현재 한국 사회로부터 거부당하고 외면당하는 한국교회에 큰 도움과 변화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이 부분에서 한국교회가, 이번 제 4차 로잔대회를 기대하고 준비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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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로잔대회가 한국교회에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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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감사의 의미를 생각하는 맥추감사절 되자
- ‘맥추(麥秋)’의 사전적 의미는 보리를 추수하는 일이다. 대개 봄철이 끝나는 시점이며, 그런 점에서 한국교회는 7월 첫째 주일을 맥추감사주일로 지키고 있다. 하나님께서 밭에 뿌리 밀의 첫 열매로서 맥추절을 지키라고 하셨다. 이를 “칠칠절(七七節)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출34:22,민28:26)’이다. 특별히 칠칠절(신16:9-12)은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영육간의 축복을 감사하는 절기이다. 유월절이 끝나는 날부터 7주간이 지난 다음날을 칠칠절 혹은 맥추절 혹은 오순절이라고 했다. 이는 50일 간을 의미하며 마지막 날을 오순절 날이다. 유월절이 없으면 다른 절기의 계산조차 할 수 없다. 모든 기본은 유월절이 된다. 칠칠절은 과거 애굽에서의 노예생활을 기억하고 풍요로운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불우한 이웃과 함께 이를 기념하라고 명하고 있다. 맥추절은 우리의 사정과 다른 절기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민족이 지키던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과 비슷하다면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것을 인정하고 서로 함께 나누자는 감사의 절기로 지켜지고 있다. 이러한 3대 절기를 통한 교훈은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속죄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영육간의 축복을 감사함이요. 셋째 고난의 생활이 은혜임을 생각하며 감사할 것을 의미하고 있다. 하나님의 선물은 바로 은혜이다. 맥추절이나 추수감사절은 은혜의 절기로 지켜지고 있다. 은혜란 하나님이 베푸시는 값없는 선물이다. 특별히 아무런 조건 없이 죄인을 용서하고, 구원과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이다. 필요할 때마다 순간순간 도우시는 주의 은혜이다(히4:16). 우리는 이 뜻을 받들어 주님께 감사하고 이를 생활 속에서 이루어 나가야 한다. 우리 주변에 너무도 어렵고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들에게 은혜의 손길을 보내야 한다. 이제는 주변의 어렵고 고단한 이들과 함께하는 맥추감사절을 지키고자 하는 뜻에 따른 감사하는 시간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주님은 한국교회를 인도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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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름성경학교 통한 다음세대 교육에 힘쓰자
- 교회의 여름성경학교는 여름동안에 교회에서 주최하는 단기간의 성경 수업으로,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배우고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구원받아 하나님의 일군으로 성장시키려는 목적으로 방학 기간에 기독교 교육을 시행하는 학교이다. 여름성경학교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게 하고 예수가 인간을 구원해주어 새사람이 되었음을 깨닫게 하여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게 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교회들의 여름성경학교는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수양회, 수련회 등으로 보완되고 있으나 한편으로 어학이나 여행 등의 프로그램으로 명맥을 유지하면서 정작 필요한 청소년의 신앙교육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오늘날의 한국교회의 위기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지나친 세속화로 사회를 향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보다는 오히려 사회가 교회를 염려하는 현실이 되고 있다. 청소년의 신앙교육 활성화의 길은 무엇인가! 그동안 한국교회는 외적인 성장에만 치우쳐져 있어 성도들의 영적, 지적, 심리적 요구를 돌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은 극히 미흡한 상태에 있다.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교회의 본래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 성경에서 가장 바람직한 교회는 ‘빌라델비아 교회’(계3:7-13)이다. 빌라델비아는 ‘형제사랑’을 의미한다. 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주님은 거룩하고 참되신 분임을 고백하고 인내의 말씀을 지켰던 교회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4:8). 따라서 하나님이 중심된 교회를 회복하고 말씀을 제대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말씀은 성령의 검(엡6:17)으로서 세상의 유혹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존 번연은 ‘천로역정’에서 크리스천이 믿음의 소망의 순례길에서 3가지를 중시하고 있다. 첫째 사람들과 다른 옷을 입었다. 곧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옷이다(롬13:14). 둘째 가나안 말 곧 약속된 성경의 말씀을 사용했다. 셋째 ‘헛된 물건’을 사지 않았다. 오직 진리만을 샀다(잠23:23,요8:32). 디지털 시대의 모든 것은 헛된 물건들이다.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하여 유일한 진리인 ‘그리스도’가 중심인 말씀을 깨달아 가는 ‘진리’만을 가르치는 복음의 교육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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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름성경학교 통한 다음세대 교육에 힘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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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단기선교위한 위기관리 교육 필요
-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단기선교를 위한 준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단기선교를 위한 위기관리 교육의 부족이 지적되고 있다. 단기선교지의 현지 상황과 문화 등을 성도들이 잘 알고 갈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여행자보험과 같은 준비를 통해 어려운 상황을 당하게 되더라도 보상을 받을 수 있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여행자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사고를 당하더라도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는 성도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항이다. 외교부에서 제공하는 해외안전여행 페이지에서는 여행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지문화와 유용한 현지어 그리고 사고의 유형 등을 알리고 있다. 유용한 현지어에 경우 한국어로 발음도 적어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정보를 선교지에 방문하기 전에 배움으로써 선교지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현지법이나 정서를 알리는 것이다. 현지법을 잘 몰라서 현지에서 구류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지정서를 잘 몰라서 폭행 등의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한국과는 다른 교통상황도 알려야 한다. 전문가들은 선교지에서 발생하는 사고사례 중 가장 많은 경우가 교통사고라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운전석이 다른 경우 운전에 더욱 유의할 것을 알려야 한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교회와 선교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러한 내용을 알리는 것뿐 아니라 한국교회가 안전한 단기선교를 할 수 있도록 관심을 촉구할 운동이 필요하다. 교단선교부와 선교단체 등에서는 단기선교 사역 이전에 위기관리교육을 받도록 해서 위기상황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위기관리에 대한 강의와 실습을 통해서 더 은혜가 되는 단기선교를 준비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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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단기선교위한 위기관리 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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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연합기관 다시 뭉친다
-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소강석·이철·장종현목사),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송태섭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김현성변호사)는 지난달 2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관통합 준비위원회 모임을 가졌다. 이는 기관 통합 논의가 시작된 지 2개월여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날 한교총, 한교연, 한기총 등 3개 단체 대표들은 한국교회가 하나 되지 못했던 것을 회개하고 연합기관 통합에 힘을 모으겠다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김태영 한교총 기관통합준비위원장은 “과거에도 연합기관의 통합을 시도했다가 결국 결렬됐는데, 감염병으로 예배가 압박을 받는 이 시기가 되레 하나님이 주신 통합의 적기”라고 말했다. 또한 소강석 대표회장도 “한국교회가 그동안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낸 탓에 한국교회를 지키기 너무 힘들고 벅찼다.”면서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진정한 예배 회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세 기관이 통합의 필요성과 시대적 요구에 대해 공감했다. 하지만, 통합을 위한 세부 요구조건에서는 여전히 견해차를 보였다. 반면에 한기총 김현성 변호사는 통합 기관 명칭을 한기총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김변호사는 “연합기관 통합의 상징과 의미는 32년 전 한기총이 처음 만들어질 때의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교연은 자신들의 정체성과 다른 일부 교단이 가입된 한교총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한기총과의 고소·고발 건 등 내부 문제 해결과 정상화가 선결과제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교계 일각에서 통합을 위해선 한기총 내 이단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는 일각의 문제제기도 있다. 이에 대해 한기총은 통합을 먼저 추진한 뒤 이후에 재심의하면 된다는 주장을 편다. 이러한 난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연합기관이 뭉쳐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최근 소강석 예장 합동 직전 총회장이 연합기관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오는 12월 초에 열리는 한교총 총회를 전후해서 세 기관들의 기구통합 선언이 이어지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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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연합기관 다시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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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개혁의지’, 한국교회의 방향
-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이번 입법의회는 한국 감리교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장정개정위원회에서 수개월에 걸쳐 제안한 개혁안들이 논란은 있었지만 대부분 통과됐다.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감리회의 이번 결정이 한국교회 전체가 나아갈 개혁의 방향이라는 점이다. 이번 입법의회에서 결정된 방향은 ‘축소와 통합’이라고 할 수 있다. 본부조직을 ‘슬림화’했고, 일부 조직은 폐지했다. 내부의 반발도 있었지만 개혁을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대의원들이 의견이 우세했다. 기존의 12개 연회를 5에서 6개의 연회로 광역화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렇게 통합되면 당연히 내부의 반발이 있다. 그럼에도 감리회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늘리고 확대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그러다보니 방대해지고 막대한 유지비용이 들어간다.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3개의 신대원을 하나로 통합하는 결정도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은 국내에서 가장 큰 교세를 자랑한다. 그래서 산하에 서너 개의 신학(대)교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소속 목회자를 배출하고 이를 통해 교세의 확장을 이뤘다. 그러나 지금은 위기에 직면했다. 인구감소는 직격탄이었다. 법적인 정원도 채우지 못하는 신학대가 속출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감리회는 과감한 통합의 길로 방향을 잡았다. 물론 내부의 반발은 예상한 일이다. 그럼에도 민주적인 토론과 투표를 통해서 법적으로 강제하는 결정을 내렸다. 한국교회에 주는 분명한 메시지이다. 따라서 해결책은 본부 혹은 총회 중심의 사고에서 개 교회 중심의 사고로 변화돼야 한다. 개 교회가 있어야 연회도 있고 총회도 있는 것이다. 이번 감리회 입법의회는 단순한 이 사실을 확인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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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개혁의지’, 한국교회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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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퇴치에 앞장 서야 한다
- 빈곤퇴치의 날을 맞아 한국교회는 가난과 빈곤의 퇴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지난 1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이 빈곤퇴치를 위한 한국교회의 행동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의 굶주림은 성경에서 큰 주제이다. 무엇보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우리 그리스도인이 굶주림과 가난에 대해 어떤 입장과 행동을 취해야하는 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5천명의 사람들이 굶주렸을 때 예수님은 그 배고픔을 단순한 개인의 문제로 보지 않았다. 그렇게 봤다면 대중들에게 집에 가서 알아서 밥을 먹으라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굶주림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받아 안고 한 아이가 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명을 먹이셨다. 비결은 감사와 나눔에 있었다. 예수님은 그 작은 것을 받고 감사한 후에 제자들에게 나누라고 했다. 그랬을 때 5천명이 함께 먹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한국교회의 이 사건에 주목해야한다. 빈곤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물론 개인이 게으르고, 능력이 없어서 가난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웃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사랑의 실천이다. 오늘날 빈곤은 개인의 차원을 떠나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이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한 현상, 즉 ‘워킹 푸어’(working poor)는 빈곤의 구조적 성격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워킹 푸어의 기원은 불평등한 구조에서 비롯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 사회는 소수의 부자들과 다수의 가난한 자들로 나위는 심각한 양극화에서 벗어날 수 없다. 구조적이고 심각한 양극화는 인간을 더욱 비참한 존재로 만들 것이고 사회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 것이다. 한국교회는 빈곤퇴치를 위한 제도를 만드는 일에 시민사회와 더불어 함께 나서야 한다. 물론 법을 만들고, 제도를 개선하는 일은 정치권의 몫이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당위성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교회의 몫이다. 무엇보다 한국교회는 빈곤퇴지를 위해 기부와 선행의 길로 나서야 한다. 이러한 자기비움이야 말로 추락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위상을 더욱 높여 새로운 부흥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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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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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퇴치에 앞장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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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은 과제가 아니라 생존이다
- 종교개혁기념일을 맞는다. 역사적으로 보면 종교개혁은 단순히 하나의 종교적 사건이 아니라 역사의 흐름을 바꾼 거대한 세계사적 사건이었다. 1517년 독일의 한 작은 성당문에 붙은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은 새로운 역사, 문명, 사상, 종교의 시작이었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종교개혁의 정신과 유산 위에 서있다. 그래서 선교초기 한국교회는 망해가는 조선에 개혁과 변화를 이끌었다. 사람취급도 받지 못하던 백정이 교회에서 장로가 됐고, 백정의 아들은 의대를 나와 의사가 됐다. 학교 근처도 갈 수 없었던 소녀들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렇게 종교개혁의 후예 한국교회는 한국의 근대화와 민주와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이제 한국교회는 개혁의 주체에서 개혁의 대상이 됐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물론 한 두 해의 문제는 아니다. 또 종교개혁을 맞을 때마다 개혁과 변화의 목소리는 높아진다.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개혁을 실천할 때이다. 무엇보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개혁은 과제가 아닌 생존이 됐다.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더 깊은 침체로 빠져들고 말 것이다. 방향은 언제나 정해져있다.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 동안 한국교회는 지나친 성장주의와 물량주의에 빠져있던 것을 회개하고 반성해야 한다. 부흥하고 성장했지만 가장 중요한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 이제는 건물보다는 한 영혼을, 성장보다는 나눔을, 권력보다는 섬김이라는 개혁의 본질로 나가야 한다. 감사하는 것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이러한 변화와 개혁에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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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은 과제가 아니라 생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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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호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
- 성산생명윤리연구소 등 기독교단체가 참여하는 ‘생명을 위한 40일간의 기도’가 시작됐다. 전 세계 64개국 900개 도시에서 10만명이 참여하는 이번 기도는 매유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는 일에 교회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1973년 여성의 합헌적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미국에서 낙태 문제는 문화전쟁이 벌어지는 대표적인 전투지가 되었다. 기독교적 가치 및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고자 하는 기독교 진영과 이를 적대시하는 또 다른 진영의 권리(동성결혼 합법화, 성정체성에 대한 차별금지법 등)가 충돌하는 양상이다. 프로라이프는 낙태를 반대하는 진영의 슬로건으로서 개별적인 프로라이프 단체들은 저마다의 정체성과 고유의 활동을 지니고 있지만 대부분의 단체들은 궁극적으로 ‘생명권 보호’라는 기독교적 생명윤리를 지향한다. 프로라이프는 낙태 허용을 주장하는 ‘프로초이스’ 진영과 첨예한 대립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 대립은 단순히 개인의 의견 대립, 또는 시민단체 간의 대립을 넘어 ‘공화당 대 민주당’이라는 정당적 대립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많은 프로라이프는 단체들은 고유의 활동들을 통해 임신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여성들을 돕고 있는데, 이들의 활동은 위기임신센터 운영, 산전 무료 초음파검사 제공, 상담 서비스, 낙태 클리닉 앞에서의 시위, 낙태 반대 행진, 청소년 교육, 교회와 협력을 통한 생활 보조, 입양 연계 뿐 아니라 낙태 반대 입법을 위한 의정활동까지 스펙트럼이 광범위하다. 실제로 이들의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현재 미국에는 낙태 클리닉보다 임신 돌봄센터가 더 많아졌다. 성서는 태아 역시 존엄한 생명이라고 제시한다. 따라서 교회는 태아를 포함한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기도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산모의 생명도 존중받아야 한다. 산모가 건강해야 태아도 건강한 것이다. 한국교회의 관심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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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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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호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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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서 위임한 안건, 임원회 처리 주목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장=배광식목사)를 비롯한 통합측과 고신측, 백석측 등 장로교단 총회가 폐회했다. 이번 총회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기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로 말미암아 단 하루만에 회무를 처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대부분 총회에서, 정해진 안건, 총회예산안 등을 통과한 후 총대들이 위임한 안건과 각종 분쟁 사건 등은 총회임원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회의록채택 등 잔무도 임원회에 위임하고 파회하는 경우가 많았다. 통합측과 합동측의 경우, 과거 4박 5일간 처리하던 회무를 처리하다 보니까, 잔치 분위기에서 치러지던 총회 임원선거 수기 투표를 하지 않고, 전자투표로 실시했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합동측 총회에서 실시된 임원선거 시간에 총회 현장을 벗어나 다른 층으로 이동하는 대혼란이 벌어졌다. 결국 총회에 출석한 총대수와 곧 이은 투표에 참여한 총대수가 다른 역사상 초유의 결과가 나와 일파만파 파장이 일고 있다. 서기는 재석수를 계수도 하지 않았고, 기표소 앞 선거인명부 설치 및 본인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 이날 총회 출석 총대는 총 1,180명이었고, 3개 교회로 분산돼 전자투표방식으로 투표한 결과 총투표수가 1,436명으로 처음 출석총대수보다 256표 더 많았다. 이에 따라 18표차로 낙선한 목사 부총회장측이 이를 문제 삼아 재검표를 요구했지만 총회 임원회가 기각했다. 3년 전에도 제104회 총회에서선관위가 위탁한 전자투표업체 시스템 오류로 인해 임원선거와 재판국원·선거관리위원 투표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제 9월 총회가 끝났다. 이후 총회 임원회가 위임받은 안건들을 처리해야 한다. 이 안건들은 교회성장과 부흥, 교회의 개혁과 갱신의 차원에서 논의하고 공정하게 처리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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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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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서 위임한 안건, 임원회 처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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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법 논란이 우려된다
-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지난 8월 31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대한 논란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예정된 수순이다. 핵심은 인사권 문제이다. 개정한 내용에 따르면 교원을 임용할 때 필기시험을 거쳐야 하는데, 이 시험을 시·도교육감에게 위탁하도록 한다 것이다. 사실상 정부가 인사권을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06년 사립학교법 문제를 두고 한국교회는 선교 이래 가장 격렬한 투쟁을 전개했다. 당시는 학교 설립정신과는 무관한 인사가 학교 이사로 선임될 수 있도록 이사회를 개방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개정안대로라면 신학대학교 이사에도 타 종교인이 들어 올 수도 있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실제로 경기도 안양의 한 기독교대학에서는 이러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기독교가 한국사회에 교육으로 기여한 부분은 일일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혁혁하다. 봉건적 조선에 기독교는 근대적 교육의 정신과 시설을 심었다. 그리고 이 뿌리에서 자주적인 독립운동이 일어났고 끝내 해방과 독립을 쟁취했다. 한국전쟁이라는 비극과 어려움 속에 대한민국이 지금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교육의 힘이었다. 정부는 한국교회가 이룬 이러한 교육적 성과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결정했으니 너희는 따르라’는 식의 강압적인 자세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기독교계가 어떤 이유에서 반발하는지 열린 마음으로 경청해야 한다. 더욱이 현 정부는 소통을 강조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진지한 대화와 협상을 전개해야 한다. 또한 한국교회는 왜 정부가 사립학교법을 개정하려는지 그 원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왜 기도교계통의 사립학교에서 교원임용을 두고 소위 ‘사학비리’가 횡횡하고, 그래서 결국 당사자들이 감옥에 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지 반성해야 한다. 이렇게 정부의 진지한 소통과 교계의 통렬한 자기반성이 서로 함께 할 때 이번 사립학교법 개정을 둘러싼 갈등과 논란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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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법 논란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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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과 추수감사절
- 추석은 우리나라 대명절이다. 해마다 음력 8월 15일에 지키고 있으며, 중추절 또는 한가위라고도 한다. 신라시대에는 가배라고 하였다. 그 말이 변하여 ‘가위’가 되었다. 추석이라는 말은 『예기』에 「춘조월 추석월」이라고 한데서 유래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 추석에는 햅쌀과 술과 떡을 빚고, 갖가지 음식과 오색과일을 갖추어 조상에게 차례를 지냈다. 또한 산소에 찾아가 성묘를 하고 효의 사상도 나타냈다. 이 추석을 맞아 추수감사절로 지키는 교회가 해마다 늘고 있다. 한국교회가 11월 셋째주일에 지켜왔던 추수감사절은 추수가 지난 후에 지켜왔기 때문이다. 우리의 실정에 시기적으로 맞지 않고, 우리의 실정에 맞는 시기는 추석인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추수감사절은 미국선교사가 우리나라에 전했다. 미국에 이민을 왔던 청교도들이 거친 땅을 개간하여 감자와 밀, 옥수수를 심고 수확해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린 데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 후에 미국 국회에서는 11월 제4목요일을 감사절로 정하고, 전 국민이 이날을 추수감사절로 지켰다. 미국에서는 이 추수감사절과 12월의 크리스마스, 봄의 부활절과 함께 국민의 3대 축제로 지켜 내려오고 있다. 한국교회는 미국의 선교사가 전한 추수감사절을 11월 셋째 주일로 지켜 왔지만, 일부 교회들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는 문제를 제기해 왔었다. 이에 따라 추석에 추수감사절을 지키는 교회가 늘고 있지만, 교회에 따라 9월이나 10월의 주일을 선택해 지키는 교회도 늘고 있다. 11월 셋째주일을 지켜야 한다는 전통이 깨진 것이다. 이제는 한국교회가 추수감사절 시기를 연합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교회의 실정에 따라 지키는 것보다, 어느 주일을 정해 지키는 것도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선교 이전의 전통문화를 배격하지 않고, 수용하여 접목하는 것도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이단시 말고, 기독교적인 의미를 부여해 기독교문화로 창조하여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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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과 추수감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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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교회에 대한 상생정책이 시급하다
- 농어촌교회가 생존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급격한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새신자보다 천국에 가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에 농어촌교회 목회자는 ‘장의사’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오고 있다. 농어촌교회는 한국교회의 모판이자 어머니라는 사실은 명약관화하다. 농어촌교회에서 자란 교인들이 산업화 속에서 대거 도시로 이주하면서 대형교회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농어촌교회는 한국교회의 젖줄이자 어머니였다. 농어촌교회가 없었으면 지금 한국교회는 없었을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농어촌교회를 지원하고 도우려는 한국교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래목회포럼은 수년 동안 명절에 고향방문하는 운동을 전개했다. 그리고 교인들에게 명절에는 고향 교회 가서 예배하고 헌금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모범이 되는 일이다. 각 교단별로 농어촌선교를 강화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상비부 가운데 그냥 형식적으로 농어촌부가 있어서는 안 된다. 실제적으로 농어촌교회와 목회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 무엇보다 상생의 신학이 필요하고 절실하다. 농어촌교회를 단지 시혜의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동반자로 바로보고 나가야 한다. 이러한 신학적 대전환이 없다면 모든 대책이라는 것이 형식적인 것에 불과할 것이다. 농어촌교회를 돕는 것은 공동체성과 개교회주의를 극복하는 첩경이기도 하다. 받았으니 돌려주는 것은 당연하다. 만일 농어촌이 붕괴되고 그 교회들이 문을 닫는다면 결국 그 부정적 효과는 도시에 있는 교회들에게 밀어닥칠 것이 분명하다. 위기가 닥쳤으니 나만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공동체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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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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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교회에 대한 상생정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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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총회 임원 입후보자 자정 기대
- 오는 13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백석·대신측 교단 정기총회를 필두로 전국교단이 총회를 개회한다. 이번 총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기를 기점으로 세상 전체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시점에 교단 갱신을 바라는 총대들의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역사가 바뀌어도 양지를 찾아 오랜 세월 기득권을 누리며 정착한 이들과 혁신을 부르짖는 세력이 한국기독교 내에서 물밑 접전을 벌이고 있다. 마치 고대철학에서 헤라클레이토스와 파르메니데스가 논쟁이 벌어진 것과 같다. 성경에서는 밀레도라고 기록된 밀레토스학파 이후 운동성과 존재에 대한 논쟁이 주를 이루게 된다. 이를 달리 말하면 ‘존재와 생성’에 관한 논쟁이라고 볼 수 있다. 생성 혹은 운동을 강조하는 흐름 쪽에서는 헤라클레이토스가 처음 주장을 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사람들을 싫어해서 산 속에서 은둔 생활을 했다. 온갖 식물을 먹으며 살았다.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기 보다는 조용하게 사색하며 살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출세한 헤시오도스, 호메로스, 피타고라스 등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먼저 만물유전설(萬物流轉說)을 주장했다고 플라톤은 분석했다. “판타 레이(panta rhei, 만물은 흐른다)”라는 설을 폈다. 이에 대한 예화로 강물을 들었는데, 흐르는 강물에 발을 담갔다가 다시 담근다면, 같은 강물에 두 번 다시 발을 담글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 왜냐하면 상류에서 흘러온 강물은 발을 적시고 계속 하류를 향해 하염없는 흘러가기 때문이다. 상류로부터 흘러 내려온 물은 계속 하류로 흘러내려 간다. 이제 한국교회가 역사 물줄기 따라서 바뀌어야 한다. 과거 총회 임원 선거를 치르면서 돈 살포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던 인물이 또 돈 살포 금권선거, 저서 표절 시비, 교회 부흥 방법의 이단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 정도라면, 세상 국회의원도 사퇴카드를 내밀어야 한다. 한국교회 구성원 모두가 이번 총회가 자정되고, 갱신되는 총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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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총회 임원 입후보자 자정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