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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기간 ‘십자가의 도’를 실천하자.
사순절(四旬節, Lent)기간이란 2025년 4월 20일 부활절로 부터 46일 전의 기간으로서 주일을 제외한 40일간(四旬)에 십자가의 고난을 체험하는 시간을 말한다. 그 의미는 부활절을 기다리면서 신앙의 성장과 회개를 통한 영적 훈련의 시기이며, 자신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고난당하신 예수님의 죽음을 묵상하는 시기로 지켜지고 있다. 그러나 사순절기간을 지키는 문제를 두고 찬•반의 양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순절을 거룩하게 지켜야 된다는 찬성측은 모든 교회의 오래된 일반적인 관행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반대측은 주로 미국의 거듭난 복음주의자를 중심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체험은 일정기간을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일상생활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순절 기간을 특별하게 지키려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이 사순절 기간이라도 ‘십자가의 도’(고전1:18)를 깨닫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영적성장을 지키는 것이다. ‘십자가의 도’는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세상 끝날까지 전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분열을 책망하며 교회의 설립과 통합의 유일한 기반인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먼저 ‘십자가의 도’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에게는 그들의 결여된 영적 분별력으로 인해 미련한 것으로 취급되는 반면에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믿는 성도들에게는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는 이중성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지혜로 된 절대 유일의 그리스도의 복음을 기준으로 삼지 않으면 언제나 분열과 분쟁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사람은 누구든지 단점과 실수와 잘못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을 지나치게 믿거나 따르지 말고, 오직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만을 중심으로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뜻 앞에 자기의 뜻을 굴복시키지 않는다면 십자가에 못 박힐 수가 없기 때문이다. 주님을 따라가려면 자기를 부인해야 하며 그것이 곧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자기 계획, 자기주장, 자기 고집, 자기 욕망, 자기 의지, 자기 이상, 자기 행복을 버려야 비로소 주님을 따를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나는 껍데기일 뿐이고 주인은 주님이다. 또한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을 말하는데, 육신을 부인해야 비로소 성령의 인도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앙의 성숙은 사순절뿐 아니라 일상의 생활에서 ‘자기 십자가’를 지는 생활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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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이단대책위한 활동에 앞장서자
새학기를 맞이해 각 선교단체의 전도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그런데 정통 기독교에 속한 선교단체가 이닌,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에서도 다양한 포교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유의를 요망한다. 신천지 등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들에게 접근을 하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단들의 포교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도 고심해야 한다. 기독교대학들의 경우는 이단들이 교내에 포교를 할 수 없도록 막고 있다. 하지만 학교 밖에서 진행되는 포교에는 제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법적으로 학교 밖에서의 활동은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기 때문에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 활발하게 진행해 이단에 빠지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 각 교회에서는 매년 새로 입학하는 새내기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야 하며, 선교단체에서 사역시 교회의 감독도 필요하다. 기독교대학에 경우 교목실 등을 통해 이러한 교육이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채플 등의 시간을 통해 이단의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 실제로 백석대학교의 경우 이단 경계주일을 정하고, 이단의 위험성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기독학생 연합회의 경우 SNS를 활용해 이단경계 활동하고 있다. 건강한 선교단체를 소개하는 일도 필요하다. 선교단체들의 연합체인 학원복음협의회는 안전한 선교단체의 목록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선교단체에서 학생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권면해야 한다. 이단에 대한 교육과 함께 같이가야하는 것은 올바른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비진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보다 진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필요하다. 성경이 말하는 복음이 무엇인지 학생들에게 알려서 이단에 빠지지 않게 할 뿐 아니라 더 성숙한 신앙의 길로 가게 해야 한다. 대학생시기는 신앙에 전념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를 통해 학생들의 신앙이 더 성숙해질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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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신뢰회복을 위해 힘써야 한다.
예장통합 ‘목회자윤리강령’(2011.10.29)을 보면 한국교회의 세속화의 모습을 밝히고 있다. “오늘날의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이 일어났을 때 못지않게 세속화되었다. 성경에 대한 무지, 강단의 세속화, 교권주의, 공명(功名)주의, 분파주의, 미신적 사고, 교회의 기업화, 성적(性的)부도덕, 목회자의 독선, 물신(物神)숭배 그리고 지나친 개인주의와 개교회주의로 인하여 한국교회는 맛을 잃은 소금처럼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기보다 세상으로부터 배척을 당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것이 오늘의 한국교회 현실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님의 ‘처음사랑’을 버렸기 때문이다. 주님은 사랑의 본체이다. 그리스도가 우리 마음 안에 그분의 집을 만드시고, 우리가 사랑 안에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지게 됨으로서 교리와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하나님의 모든 충만으로 교회생활을 위해 우리 속사람 안으로 강건해야만 정상적인 교회생활을 갖게 된다. 따라서 오늘의 한국교회가 세속화를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교회 본래의 모습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교회는 상처받은 자들의 모임이기에 서로가 영혼의 상처를 치료하는 곳이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는 내가 새롭게 되는 곳이다. 또한 교회의 위치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교회는 만물 곧 모든 창조물보다 최상위에 있다(엡1:22). 만물 안에는 세상이 있고 교회는 만물 위에 있기에 교회를 함부로 여겨서는 안된다. 더욱이 교회는 하늘의 정사와 권세들 곧 천사들을 가르치는 엄청난 곳이다.(엡3:10). 뿐만 아니라 교회는 나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게 한다(엡4:16). 세상에는 완전한 교회란 없다. 천국에 가서야 완전한 교회가 있다. 이 땅의 교회는 함께 지어져 가는 과정(엡2:22)에 있다. 그러기에 ‘서로 사랑하라’(요13:34)는 새 계명을 주신 것이다. 기독교 2000년의 역사에서 바로 처음사랑을 잊었을 때에 모든 교회가 타락했다. 오늘날의 한국교회 세속화는 바로 주님의 처음사랑을 떠났기 때문이다. 우리는 교회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은혜와 진리’로 다른 사람의 상처를 보듬고, 끼리끼리 당을 짓지말며, 모든 교회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일(롬8:28)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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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위한 ‘성경’으로 자리매김 - 『새한글성경』 출판에
「새한글성경」의 번역은 2011년 9월 대한성서공회 이사회에서 "디지털 매체 시대의 젊은이들이 성경을 더 쉽게 이해하고 삶 속에 더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성경을 번역하기로 결의하면서 시작되었다. 2011년 12월 27일 '성경번역연구위원회'가 조직되어 1년 동안의 번역원칙 연구를 거쳐, 2012년 12월 14일부터 각 교단의 성서학자 36명이 함께 본문을 번역하고, 국어학자 3명이 이를 읽으면서 본문을 다듬었다. 2021년 11월에는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을 먼저 발행한 후, 2024년 12월에 「새한글성경」 완역본을 발간하게 되었다. 「새한글성경」은 ‘새한글’이란 책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한국어 어법에 어긋나지 않는 새롭고 참신한 용어와 방식’을 사용하고, ‘성경’으로서 ‘원문’에 최대한 충실한 번역이 되도록 했다.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어휘와 쉽고 간결한 표현을 사용하면서도, 원문의 문법적 구조뿐 아니라, 어원적 특성과 어순의 강조점까지 최대한 반영하여 원문에 가깝게 번역되었다. 그리하여 강단용인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이나 다른 역본들과 함께 읽을 때에 원문의 의미와 분위기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기존의 성경은 젊은이들이나 교회학교 학생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구절들이 많았다. 대부분 관념적인 언어나 구어체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에게는 고전처럼 여겨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젊은이들의 삶 속에서 성경읽기기를 생활화하기에는 쉽지가 않았다. 이러한 기존 성경에서 벗어나 젊은이들과 교회학교 학생들에게 필요한 성경을 발간한 것이다.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이나 다른 디지털매체로 성경을 읽을 때에도 이해에 어려움이 없도록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번역한 것이다. 원문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바탕으로 참신한 우리말 표현을 찾아 새롭게 번역 되었다. 이러한 것은 다음세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출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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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140주년, 한국교회 연합에 매진하자
올해는 아펜젤러선교사와 언더우드선교사가 조선에서 사역을 시작한지 140년이 되는 해이다. 14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인만큼 다양한 곳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 그리고 기독교대한감리회가 14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이 연합예배는 장로교와 감리교의 연합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선교 140주년을 맞이해서 우리는 초창기 선교사들의 정신을 기억해야 한다. 초창기 선교사들은 자신들의 이권과 권리를 버리고 사역을 했다. 또 많은 선교사가 젊은 나이에 순교를 했다. 그들이 조선 땅에 교회를 세웠으며 학교와 병원을 세웠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세워지는 데는 선교사들의 공도 무시할 수가 없다. 특히 선교사들은 교파와 교단을 초월해서 사역을 했다. 자신의 교단을 위해서 경쟁적으로 사역한 것이 아니라 조선 땅에 하나님나라를 이루기 위해서 사역했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선교사들의 정신을 토대로 사역해야 한다. 각자의 이권과 권리를 내려놓고 하나님나라를 이루기 위한 사역에 앞장서야 한다. 이러한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서 사역해야 한다. 각자 다른교단과 교회에 속해 있을 지라도 하나님나라 백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신뢰도 하락은 오래된 일이 되고 있다. 한국교회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회의 분열이 사라져야 한다. 서로의 이권과 권리 때문에 수 많은 교단이 생겨났다. 같은 교단 안에서도 파벌로 나누어지는 경우도 있다. 여러가지 이유로 생기는 갈등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을 극복하고 진정한 연합의 길로 나가야 한다. 특별한 행사에서 함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만남과 교류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교회는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나라를 위한 사역에 매진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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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국의 엄중함을 깨닫고 기도해야 한다 -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과 수사에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은 뇌란죄수사와 ‘탄핵’이란 절차로 심판을 받게 됐다. 12일 제2차 탄핵투표에서 가결되므로써 헌법재판소로 넘어가 심의절차에 들어 갔다. 이에 앞서 국회는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위기를 155분 뒤 계엄해제 결의안을 가결시켰다. 탄핵문제는 찬성과 반대로 국론이 분열된 가운데 가결된 것이다. 그리고 경찰과 검찰, 공수처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는 국민 모두가 겸허한 자세로 헌법재판소의 심의와 수사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신속한 대응으로 해제와 탄핵,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의 등은 대한민국이 헌법에 기초한 법치국가임을 보여 주었다. 민주화이후 44년만에 선포된 비상계엄을 6시간 만에 해제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견고하고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의 결과이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국민들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성취해온 나라로 평가해 왔다. 이번 대통령의 반헌법적 계엄시도가 6시간만에 끝난 것도,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헌신으로 다져진 민주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테러나 재난으로 인한 국가의 위기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단지 정치적인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누구나 납득하기 어렵다. 이는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를 지키라고 대통령으로 선출해준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헌법정신에 반하는 독재적인 발상이다. 정치적인 문제는 정치적으로 풀어야 하는 데도, 비상계엄으로 해결하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정치의 파트너인 야당과 대화하고 협치하려는 노력도 없이, 야당 때문이란 이유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한국교회는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을 직시하고 예언자적 사명에 따라 잘못된 현 시국을 바르게 이끌어가야 한다. 교회는 세상의 잘못과 부패를 막고, 하나님의 공의를 확립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나라와 민족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가야 하고, 시국의 엄중함을 깨닫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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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기간 ‘십자가의 도’를 실천하자.
- 사순절(四旬節, Lent)기간이란 2025년 4월 20일 부활절로 부터 46일 전의 기간으로서 주일을 제외한 40일간(四旬)에 십자가의 고난을 체험하는 시간을 말한다. 그 의미는 부활절을 기다리면서 신앙의 성장과 회개를 통한 영적 훈련의 시기이며, 자신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고난당하신 예수님의 죽음을 묵상하는 시기로 지켜지고 있다. 그러나 사순절기간을 지키는 문제를 두고 찬•반의 양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순절을 거룩하게 지켜야 된다는 찬성측은 모든 교회의 오래된 일반적인 관행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반대측은 주로 미국의 거듭난 복음주의자를 중심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체험은 일정기간을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일상생활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순절 기간을 특별하게 지키려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이 사순절 기간이라도 ‘십자가의 도’(고전1:18)를 깨닫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영적성장을 지키는 것이다. ‘십자가의 도’는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세상 끝날까지 전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분열을 책망하며 교회의 설립과 통합의 유일한 기반인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먼저 ‘십자가의 도’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에게는 그들의 결여된 영적 분별력으로 인해 미련한 것으로 취급되는 반면에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믿는 성도들에게는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는 이중성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지혜로 된 절대 유일의 그리스도의 복음을 기준으로 삼지 않으면 언제나 분열과 분쟁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사람은 누구든지 단점과 실수와 잘못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을 지나치게 믿거나 따르지 말고, 오직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만을 중심으로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뜻 앞에 자기의 뜻을 굴복시키지 않는다면 십자가에 못 박힐 수가 없기 때문이다. 주님을 따라가려면 자기를 부인해야 하며 그것이 곧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자기 계획, 자기주장, 자기 고집, 자기 욕망, 자기 의지, 자기 이상, 자기 행복을 버려야 비로소 주님을 따를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나는 껍데기일 뿐이고 주인은 주님이다. 또한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을 말하는데, 육신을 부인해야 비로소 성령의 인도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앙의 성숙은 사순절뿐 아니라 일상의 생활에서 ‘자기 십자가’를 지는 생활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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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기간 ‘십자가의 도’를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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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이단대책위한 활동에 앞장서자
- 새학기를 맞이해 각 선교단체의 전도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그런데 정통 기독교에 속한 선교단체가 이닌,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에서도 다양한 포교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유의를 요망한다. 신천지 등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들에게 접근을 하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단들의 포교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도 고심해야 한다. 기독교대학들의 경우는 이단들이 교내에 포교를 할 수 없도록 막고 있다. 하지만 학교 밖에서 진행되는 포교에는 제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법적으로 학교 밖에서의 활동은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기 때문에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 활발하게 진행해 이단에 빠지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 각 교회에서는 매년 새로 입학하는 새내기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야 하며, 선교단체에서 사역시 교회의 감독도 필요하다. 기독교대학에 경우 교목실 등을 통해 이러한 교육이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채플 등의 시간을 통해 이단의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 실제로 백석대학교의 경우 이단 경계주일을 정하고, 이단의 위험성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기독학생 연합회의 경우 SNS를 활용해 이단경계 활동하고 있다. 건강한 선교단체를 소개하는 일도 필요하다. 선교단체들의 연합체인 학원복음협의회는 안전한 선교단체의 목록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선교단체에서 학생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권면해야 한다. 이단에 대한 교육과 함께 같이가야하는 것은 올바른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비진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보다 진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필요하다. 성경이 말하는 복음이 무엇인지 학생들에게 알려서 이단에 빠지지 않게 할 뿐 아니라 더 성숙한 신앙의 길로 가게 해야 한다. 대학생시기는 신앙에 전념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를 통해 학생들의 신앙이 더 성숙해질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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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이단대책위한 활동에 앞장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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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신뢰회복을 위해 힘써야 한다.
- 예장통합 ‘목회자윤리강령’(2011.10.29)을 보면 한국교회의 세속화의 모습을 밝히고 있다. “오늘날의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이 일어났을 때 못지않게 세속화되었다. 성경에 대한 무지, 강단의 세속화, 교권주의, 공명(功名)주의, 분파주의, 미신적 사고, 교회의 기업화, 성적(性的)부도덕, 목회자의 독선, 물신(物神)숭배 그리고 지나친 개인주의와 개교회주의로 인하여 한국교회는 맛을 잃은 소금처럼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기보다 세상으로부터 배척을 당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것이 오늘의 한국교회 현실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님의 ‘처음사랑’을 버렸기 때문이다. 주님은 사랑의 본체이다. 그리스도가 우리 마음 안에 그분의 집을 만드시고, 우리가 사랑 안에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지게 됨으로서 교리와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하나님의 모든 충만으로 교회생활을 위해 우리 속사람 안으로 강건해야만 정상적인 교회생활을 갖게 된다. 따라서 오늘의 한국교회가 세속화를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교회 본래의 모습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교회는 상처받은 자들의 모임이기에 서로가 영혼의 상처를 치료하는 곳이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는 내가 새롭게 되는 곳이다. 또한 교회의 위치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교회는 만물 곧 모든 창조물보다 최상위에 있다(엡1:22). 만물 안에는 세상이 있고 교회는 만물 위에 있기에 교회를 함부로 여겨서는 안된다. 더욱이 교회는 하늘의 정사와 권세들 곧 천사들을 가르치는 엄청난 곳이다.(엡3:10). 뿐만 아니라 교회는 나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게 한다(엡4:16). 세상에는 완전한 교회란 없다. 천국에 가서야 완전한 교회가 있다. 이 땅의 교회는 함께 지어져 가는 과정(엡2:22)에 있다. 그러기에 ‘서로 사랑하라’(요13:34)는 새 계명을 주신 것이다. 기독교 2000년의 역사에서 바로 처음사랑을 잊었을 때에 모든 교회가 타락했다. 오늘날의 한국교회 세속화는 바로 주님의 처음사랑을 떠났기 때문이다. 우리는 교회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은혜와 진리’로 다른 사람의 상처를 보듬고, 끼리끼리 당을 짓지말며, 모든 교회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일(롬8:28)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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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신뢰회복을 위해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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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위한 ‘성경’으로 자리매김 - 『새한글성경』 출판에
- 「새한글성경」의 번역은 2011년 9월 대한성서공회 이사회에서 "디지털 매체 시대의 젊은이들이 성경을 더 쉽게 이해하고 삶 속에 더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성경을 번역하기로 결의하면서 시작되었다. 2011년 12월 27일 '성경번역연구위원회'가 조직되어 1년 동안의 번역원칙 연구를 거쳐, 2012년 12월 14일부터 각 교단의 성서학자 36명이 함께 본문을 번역하고, 국어학자 3명이 이를 읽으면서 본문을 다듬었다. 2021년 11월에는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을 먼저 발행한 후, 2024년 12월에 「새한글성경」 완역본을 발간하게 되었다. 「새한글성경」은 ‘새한글’이란 책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한국어 어법에 어긋나지 않는 새롭고 참신한 용어와 방식’을 사용하고, ‘성경’으로서 ‘원문’에 최대한 충실한 번역이 되도록 했다.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어휘와 쉽고 간결한 표현을 사용하면서도, 원문의 문법적 구조뿐 아니라, 어원적 특성과 어순의 강조점까지 최대한 반영하여 원문에 가깝게 번역되었다. 그리하여 강단용인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이나 다른 역본들과 함께 읽을 때에 원문의 의미와 분위기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기존의 성경은 젊은이들이나 교회학교 학생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구절들이 많았다. 대부분 관념적인 언어나 구어체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에게는 고전처럼 여겨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젊은이들의 삶 속에서 성경읽기기를 생활화하기에는 쉽지가 않았다. 이러한 기존 성경에서 벗어나 젊은이들과 교회학교 학생들에게 필요한 성경을 발간한 것이다.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이나 다른 디지털매체로 성경을 읽을 때에도 이해에 어려움이 없도록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번역한 것이다. 원문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바탕으로 참신한 우리말 표현을 찾아 새롭게 번역 되었다. 이러한 것은 다음세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출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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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위한 ‘성경’으로 자리매김 - 『새한글성경』 출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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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140주년, 한국교회 연합에 매진하자
- 올해는 아펜젤러선교사와 언더우드선교사가 조선에서 사역을 시작한지 140년이 되는 해이다. 14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인만큼 다양한 곳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 그리고 기독교대한감리회가 14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이 연합예배는 장로교와 감리교의 연합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선교 140주년을 맞이해서 우리는 초창기 선교사들의 정신을 기억해야 한다. 초창기 선교사들은 자신들의 이권과 권리를 버리고 사역을 했다. 또 많은 선교사가 젊은 나이에 순교를 했다. 그들이 조선 땅에 교회를 세웠으며 학교와 병원을 세웠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세워지는 데는 선교사들의 공도 무시할 수가 없다. 특히 선교사들은 교파와 교단을 초월해서 사역을 했다. 자신의 교단을 위해서 경쟁적으로 사역한 것이 아니라 조선 땅에 하나님나라를 이루기 위해서 사역했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선교사들의 정신을 토대로 사역해야 한다. 각자의 이권과 권리를 내려놓고 하나님나라를 이루기 위한 사역에 앞장서야 한다. 이러한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서 사역해야 한다. 각자 다른교단과 교회에 속해 있을 지라도 하나님나라 백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신뢰도 하락은 오래된 일이 되고 있다. 한국교회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회의 분열이 사라져야 한다. 서로의 이권과 권리 때문에 수 많은 교단이 생겨났다. 같은 교단 안에서도 파벌로 나누어지는 경우도 있다. 여러가지 이유로 생기는 갈등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을 극복하고 진정한 연합의 길로 나가야 한다. 특별한 행사에서 함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만남과 교류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교회는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나라를 위한 사역에 매진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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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140주년, 한국교회 연합에 매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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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국의 엄중함을 깨닫고 기도해야 한다 -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과 수사에
-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은 뇌란죄수사와 ‘탄핵’이란 절차로 심판을 받게 됐다. 12일 제2차 탄핵투표에서 가결되므로써 헌법재판소로 넘어가 심의절차에 들어 갔다. 이에 앞서 국회는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위기를 155분 뒤 계엄해제 결의안을 가결시켰다. 탄핵문제는 찬성과 반대로 국론이 분열된 가운데 가결된 것이다. 그리고 경찰과 검찰, 공수처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는 국민 모두가 겸허한 자세로 헌법재판소의 심의와 수사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신속한 대응으로 해제와 탄핵,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의 등은 대한민국이 헌법에 기초한 법치국가임을 보여 주었다. 민주화이후 44년만에 선포된 비상계엄을 6시간 만에 해제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견고하고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의 결과이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국민들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성취해온 나라로 평가해 왔다. 이번 대통령의 반헌법적 계엄시도가 6시간만에 끝난 것도,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헌신으로 다져진 민주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테러나 재난으로 인한 국가의 위기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단지 정치적인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누구나 납득하기 어렵다. 이는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를 지키라고 대통령으로 선출해준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헌법정신에 반하는 독재적인 발상이다. 정치적인 문제는 정치적으로 풀어야 하는 데도, 비상계엄으로 해결하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정치의 파트너인 야당과 대화하고 협치하려는 노력도 없이, 야당 때문이란 이유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한국교회는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을 직시하고 예언자적 사명에 따라 잘못된 현 시국을 바르게 이끌어가야 한다. 교회는 세상의 잘못과 부패를 막고, 하나님의 공의를 확립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나라와 민족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가야 하고, 시국의 엄중함을 깨닫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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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국의 엄중함을 깨닫고 기도해야 한다 -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과 수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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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기본급’제도 준비해야
- 한해가 바뀔 때마다 미자립교회의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다. 미자립교회는 말 그대로 아직 스스로 서지 못한 교회를 말한다. 미자립교회의 대부분은 개척교회와 농어촌교회이다. 미자립교회는 자립이 되지 않다보니 목회자에게 충분한 사례비를 주지 못한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어쩔 수없이 ‘목사의 이중직 금지’에도 불구하고 생활전선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다. 미자립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교단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의 경우 ‘교회자립개발원’이라는 총회기구를 뒀고, 기독교침례회는 총회장이 직접 나서서 미자립교회 지원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렇게 지교회나 개인 차원이 아닌 교단이나 총회 차원에서 미자립교회에 대해 지원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그러나 임기응변적인 대책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대안과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몇몇 대형교회에서 미자립교회 지원을 위해 몇 억을 쾌척했다는 뉴스는 반갑고 좋은 것이다. 또 이러한 운동은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다 확고하고 장기적이며 안정적인 대책수립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런 면에서 교단이나 총회가 소속 목회자에게 일정액의 ‘기본급’을 주는 ‘목회자 기본급’제도를 마련해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제도는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문제, 한국교회 양극화의 문제 등에 대한 하나의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있다. 이것은 재정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와 ‘신학’의 문제이다. 모든 목사가 부름 받은 동역자로서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라는 의식과 의지가 있다면 시행할 수 있는 제도이다. 새해에는 각 교단별 실정에 맞게 ‘목회자 기본급’ 제도를 도입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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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기본급’제도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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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은혜 가운데 마무리하자
- 인간에게 가장 쉬운 것은 나이를 먹는 것이다. 반면에 가장 어려운 것은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어느새 또 한 해가 간다. 모든 사람들이 다사다망 했다지만 그리스도인은 달라야 하지 않은가?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새 사람(엡 2:15) 이기 때문에 오늘의 한국교회를 보면서 하나님께 눈물로 호소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먼저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서야 한다.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은 종교인이 아니라 십자가를 통과한 귀중한 하나님의 자녀이다(요 1:12). 십자가는 하나님의 경륜의 핵심이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교회는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미련한 자들이 되고 있다(고전 1:18). 둘째, 우리는 새 사람으로서 새 사람답게 마무리를 잘하자.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가 아니라 이 땅위에는 십자가의 ‘피 흘림’에 의한 거듭난(요 3:3) 새 사람들의 평화이기 때문에 주님의 탄생은 역사 속에 계속되어 왔고, 지금도 주님의 탄생은 진행되고 있다. 주님의 재림이 가까이 올수록 새 사람은 자기를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야 한다. 셋째, 위에 있는 권세는 물론 국가안보를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감사를 해야 한다. 특히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은 물론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경건과 단정함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넷째, 그리스도의 은혜로 재무장하자.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 계신 하나님으로서 우리의 생명이 되신 부활하신 주님 자신이다. 우리에게는 교회생활에서 일소되어야 할 ‘누룩’(마 16:6)이 많이 있다. 누룩은 우리의 대적인 사탄의 최대무기이다. 우리는 근신하여 깨어 있기 위하여 전신갑주를 입고 재무장하여 이들과 싸워야 한다. 우리가 한 해를 보내면서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곧 하늘의 시민(엡 2:19)으로서 어떻게 그 의무를 다했는가를 생각하는 시간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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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은혜 가운데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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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로서 목사의 자격은 교회가 정한다
- 한국교회사에 있어서 2018년 12월 5일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서울고등법원이 사랑의교회 오정현목사에 대해 ‘위임목사 자격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대법원의 파기환송판결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판결을 선고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자격이 없으므로 오정현목사에 대한 동서울노회의 ‘위임결의’은 무효라며 ‘목사직무정지’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과정’과 ‘본질’은 분명히 다른 것이다. 다른 교단에서 이미 안수를 받은 목사가 합동교단의 목사로 인정받는 편입 ‘과정’에 대해서는 사법부가 판단할 수 있다고 본다. 그것은 규칙을 정하는 ‘기술적인’ 문제이기에 규칙이 잘 지켜졌는지는 법원이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목사의 자격이 무엇인지 또 목사로서의 자격을 정지시킬 것인지 말지는 ‘본질’의 문제로서 법원의 사법적 판단을 넘어서는 영역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법원은 ‘판례’로서 이러한 원칙을 지켜왔다. 오목사의 편목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사과하고, 다시 과정을 밟으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은 지나친 월권이다. 우리는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정통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집단의 병역거부행위에 대해 법원이 ‘양심’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저들이 종교와 양심의 신념에 따라 집총을 거부했으므로 이는 헌법적으로 존중되어야 한다는 논리였다. 그런데 이 고귀한 가치와 원칙이 왜 사랑의교회 사건에 적용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종교와 양심’이라는 근본적인 신념에 의해 구성된 교회는 내적으로 자체의 법과 질서에 따라 움직인다. 민주주의 국가는 헌법을 통해 종교의 자유와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다. 이제라도 오정현목사에 대한 직무정지 명령은 철회되어야 마땅하다. 목사의 자격은 교회가 정할 문제이다. 사랑의교회 또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이번 판결로 한국교회와 성도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는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사과와 회개가 진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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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로서 목사의 자격은 교회가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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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탄생의 참 의미를 새기자
-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이 다가왔다. 한국교회를 비롯한 대다수 국가들은 12월 25일을 기념하지만 정교회권 국가들 중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조지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와 같이 기존 율리우스력을 고수하는 국가들은 1월 7일을 기념일로 정하고 있다. 기념일은 달라도 성탄절은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부활절과 더불어 기독교 최대 축제의 날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한국교회도 교우 및 이웃들과 성탄 인사를 나누고 서로를 축복하는 등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한다. 대중문화에서 자주 보이는 X-mas란 말도 그리스어로 그리스도를 뜻하는 ΧΡΙΣΤΟΣ(크리스토스 또는 흐리스토스)의 첫 문자 Χ(키 또는 히)를 따 줄인 말이다. 미국에서도 수년전 오바마정부에서 정치적 올바름의 일환으로 ‘크리스마스’라는 명칭을 반대하며, 연말 연초의 휴일들을 공식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부르는 것을 대신 홀리데이 시즌(Holiday Season)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 들어서 이제는 미국 내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런 풍습에 반감을 가지고 보이콧하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기독교의 영향력이 점차 축소되며 기독교 고유의 명절조차 위협받는 시기에 한국교회는 점차 연말 공휴일로 전락하고 있는 성탄절의 의미를 다시 살려야 한다. 그것은 우리를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전한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을 실천할 때 가능하다. 도움이 절실한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그들을 섬길 때, 점차 세속화되어 정체성이 사라질 위기에 있는 성탄의 참된 정신을 다시 살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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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탄생의 참 의미를 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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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회개하는 삶을 실천하자
- 세례자 요한은 천국 도래의 임박성을 직시하고 회개를 촉구했다. 그의 의상과 식생활은 예사롭지 않았다. 낙타털을 소재로 한 의복에 가죽을 소재로 한 허리띠를 착용했으며, 주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다. 그는 인구밀도가 희박한 광야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인간 삶의 한복판으로 침투했다. 정보파악력이 뛰어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임박한 진노에 대비해 생명보험을 계약하는 의미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청구한다. 그러나 세례자 요한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는 자격은 유전적·선천적 소재의 우열이 관건이 아님을 밝힌다. 이에 대해 독점적·배타적 선민사상을 금과옥조로 여기며, 그것을 부적처럼 간직한 바리새인과 사두개파 사람들은 종교적·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진다. 최후통첩으로 세례자 요한은 영적 구제불능 차원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에게 도끼와 타작마당 내러티브를 설파함을 통해, 그들을 순기능적 의도로 자극하며 촉구한다. 지금 우리는 ‘과도한 자기 변호가 난무하고 참된 회개가 실종 된 시대’에 살고 있다. 천연기념물 목록에 ‘회개’라는 것도 하나 추가해서 등재해야 될 실정이다. 회개란 ‘원래 있어야만 하는, 당위성 있는 자리로 돌아가는 인격적 결단·실천’이다. 인간은 인 박인 습관과 관성의 법칙 앞에 무력해지기 때문에 본연의 자리로 회귀하는 것은 그리 녹녹치 않다. 복음서에서 회개의 표본적 인물로 삭개오가 있다. 그는 참된 회개의 교과서와 같은 인물이다. 그는 율법적 테두리에 저촉되지 않는 최소한의 규정에 연연한 회개를 한 것이 아니라, 통 큰 회개를 했다. 회개는 ‘입을 통한 단어의 나열로 하는 감성적 차원의 죄의 고백’이 아니라, ‘두 손과 두 발, 두 무릎으로 하는 새로운 차원의 삶의 시작’이다. 이러한 차원의 회개를 실천하는 12월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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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회개하는 삶을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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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53년, 한국교회 정론위해 앞장서겠다
- 본지는 1965년 창간되어 53년동안 정론직필과 문서선교의 사명을 위해 달려왔다. 이후 많은 교단들이 자체 신문을 발행하여 교단지로 활동하는 동안에도 한국교회 전체를 대상으로 ‘사랑의 실천’정신과 양질의 기사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지났음에도 침체되고 있는 한국 기독교를 위해 본지는 다시금 한국교회가 하나님나라 확장과 부흥을 위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문서 선교사로의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양적 부흥을 위해 질적인 면을 간과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것이 오늘날 기독교의 쇠퇴를 가져왔다. 이러한 부족한 부분에 대한 반성을 통해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기독교로 거듭나는 일에 먼저 나서겠다. 현재 온라인에 3천여 곳의 언론사들이 활동하고 있으나 신문은 꼭 필요하다. 단순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전도지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기독교신문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신문은 언론사이기 이전에 한국교회에 복음을 전하는 전도지다. 기자가 아니라 문서 선교사라는 정신이 있었기에 53년간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다. 비판보다는 한국교회가 더욱 잘될 수 있는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분열보다 화합하고 하나될 수 있는 진정한 에큐메니칼 정신이 한국교회에 구현될 수 있도록 본지는 계속 문서선교 사역의 최선봉에 설 것이다. 개교회 목회자들이 기독교신문을 교인들과 지인들에게 자랑스럽게 전할 수 있도록 알고 싶은 것을 알려주고 누구라도 보고싶은 신문이 되도록, 특히 바르고 정확한 정보를 전하는 신문이 될 것이다.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언론매체의 사명을 다하도록 한국교회와 독자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53년의 역사동안 기독교신문이 교회의 연합과 일치정신을 회복하고 사랑의 실천이 이 나라에 가득하도록 함께 해준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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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53년, 한국교회 정론위해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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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이삭에게서 배우자
- 현존(現存) 이 시대의 사회와 기독교 공동체 내부는 ‘어깃장·으름장 카리스마’가 지배적으로 난무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삶의 정황’은 ‘조용한 카리스마’를 요구하고 있다. 구약 히브리의 족장 중 하나인 이삭은 아브라함·야곱·요셉에 비해 능동적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측면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그의 조연의 삶은 출생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그의 출생은 아브라함·사라 부부의 믿음 고양을 위한 하나님의 도구 역할을 했다. 유목민의 삶을 살아간 이삭은 우물 굴착과 관련된 애절한 사연을 안고 있었다. 인간에게 있어서 수자원 확보는 인간 생존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된다. 세계 4대 문명인 황하문명·인더스문명·메소포타미아문명·나일문명은 수자원 확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간의 원활한 생존에는 수자원이 필수불가결하다. 구약 시대 팔레스틴은 지중해성 기후로 인한 소위 ‘물 부족국가’로서 유목민인 히브리들은 강우에 의한 물 확보보다는 지하수에 전적으로 의존하다시피 했다. 이렇듯 수자원 확보 여부는 유목민인 이삭에게 있어서 절박한 문제였다. 그런데 이삭은 자기가 굴착한 우물에 대한 권리 주장에 대해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아브라함 생존 시 그의 종들이 굴착한 우물을 블레셋인들이 매몰 처분한 후, 이삭은 목축을 위해 수자원 확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그랄 평원에서 아브라함 때 굴착 후 매몰된 우물 재 굴착 포함 네 개의 우물을 팠으나 두 개는 그랄 지방 목자들의 자기네 수맥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에 의해 탈취 당했다. 브엘세바로 와서 또 두 개의 우물을 팠는데 그것은 이삭 집안의 혜택으로 돌아갔다. 이삭에게 약점은 노안이 심각해지기 전에 장자권 세습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다지지 못한 점이다. 이삭은 타인의 우물을 불법적으로 탈취하기위해 으름장 어깃장 카리스마로 일관하는 자들에게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그들을 흡수하고 마침내 승자가 됐다. 우리는 목회자들에게서 물질에 연연해하는 모습을 본다. 마음이 아프다. 믿음의 선친에게서 배우자. 또한 이슈에 저돌적인 교회의 모습을 본다. 이삭에게서 배워야 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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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이삭에게서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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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통합의 모범사례로 자리잡길
- 현재 한국교회가 위기라는 인식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고질적인 분열로 인해 교회의 연합과 일치라는 대명제가 훼손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성경을 부인하고 복음을 왜곡시키는 각종 이단과 사이비단체, 이슬람과 전능신교 등의 발흥이 교회를 무너뜨리고 십자가 복음을 침몰시키고 있다. 심지어 동성애 등 세상의 성적 타락이 교회까지 들어와 영혼의 자유를 잠식하고 현대판 소돔과 고모라의 시대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기하성 여의도와 서대문측의 통합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은 한국교회에 더없이 기쁜 일이다. 1953년 설립된 기하성총회는 신학적 및 정치적 이유로 여러 총회로 분열되었으나 뿌리는 미국에서 1914년에 설립된 오순절교회 계통의 기독교 교단인 하나님의 성회의 선교로부터 시작됐다. 이번 통합을 통해 기하성총회가 지금 우리사회에 필요한 예수의 속죄와 삼위일체, 예수의 부활을 믿으며 중생, 성령 충만, 신유, 재림 등 교단의 정체성을 다시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임시총회를 통해 통합을 결의한 양측 지도자들과 회원 목회자들에게 거는 교계의 기대가 크다. 이번 총회는 10년만에 하나로 뭉친 목회자들이 여러 현실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만장일치로 새로운 전기를 위해 대범한 결정을 한 의지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앞으로 한국교회 연합사업과 교단운영에 있어 내실있는 교단으로 바로서겠다고 하니 귀추가 주목된다. 모처럼 교계에서 모범적인 통합을 추진한 중진지도자들에게 기대를 하면서 다른 교단들과 다르게 완전한 통합을 위해 매진해주길 당부한다. 교단의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오직 성경의 권위를 확실히 지켜내는 활동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한국교회의 세속화가 더 이상 심화되지 않도록 막아야 하며 교단목회자들의 도덕성 회복을 선도하고 개혁에 앞장섬으로써 한국교회가 사회의 공신력을 얻는데 기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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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통합의 모범사례로 자리잡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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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실천’ 위해 연합하자
- 연말연시에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후원과 봉사에 동참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매서운 겨울을 나기 힘든 이웃들이 절실히 필요한 김장과 쌀, 연탄 등 필수품들을 후원하고자 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기업과 정부 등 모두가 함께 하는 ‘사랑의 실천’ 활동이었다. 특별히 이러한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와 헌신은 기독교계가 주도하여 타 종교에 비해 많은 도움을 주었다. 초기 한국교회도 선교사들이 학교와 병원을 세워 어려운 이웃들을 도왔으며 교인들도 사랑을 전하는 일에 인색하지 않았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모습이 사회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얻었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직접 실천하는 행위가 복음전파의 원동력이 되었다. 우리사회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절대적 빈곤은 상당부분 해소된 상태다. 과거에는 과거 선교사들처럼 절대적 빈곤에 시달린던 사람들에게 베풀었던 경제적 도움이 기독교에 대한 신뢰와 복음전파로 이어졌지만 이제는 절대적 빈곤이 아닌 상대적 빈곤문제가 더욱 커졌다. 이미 불교와 천주교 등 다른 종교들은 이웃들을 위한 봉사와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철저하게 자신들의 모습은 감추며 활동하고 있다. 재정규모나 종파 내부의 문제가 있어도 외부에는 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통해 거룩한 성직자의 이미지로 봉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교회는 현재 분열로 인해 개교회 차원의 사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의 실천을 선도했던 한국교회가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사회는 연합적 차원의 봉사와 후원사역을 요구하고 있다. 인프라확보와 복지규모를 키우려면 단일화된 연합기구 중심의 사역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합의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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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실천’ 위해 연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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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말씀의 지배를 받자
-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라는 직함 앞에는 ‘다윗의 아들’이라는 어휘가 수식어로서 그림자처럼 동반된다. 공적(公的) 명함에 사적(私的) 수식어가 추가되는 것은 파격적이며 통상적이지 않은 사례이다. 다윗 행정부가 전제되지 않은 솔로몬의 행정부의 출범과 위상은 무리수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다윗은 이스라엘 건국의 아버지로서 이스라엘을 명실상부한 국가로서의 면모를 정비하여 반석 위에 올려놓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세속적 시각으로 자수성가한 대표적 인물이다. 다윗에 대한 설명과 해부는 ‘수식어’로는 부족하고 영문법의 ‘관계대명사’를 활용해야 될 정도로 분량이 많고 장르도 다양하다. 물론 다윗도 인간이라는 한계상황을 살아왔기 때문에 시행착오로 인한 과오·과실과 부족하고 결핍된 부분과 후미진 취약점을 지니고 살았다. 솔로몬은 부친인 다윗의 장점을 흡수하여 계승·발전시켰으며 부친의 단점과 취약점에 대해서 비판과 외면만 하는 옹졸한 자세와 태도를 견지한 것이 아니라 그 부분을 ‘타산지석(他山之石)’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으며 좀 더 완벽한 국가수반의 위상을 획득하기 위한 진지한 행보를 이어갔다. 타인의 훈계와 조언과 충고를 수용하는 행위는 자존심을 반환하는 용기가 없이는 불가하다. 인간의 정체성은 어리석고 우둔함에 그 자리를 두고 있다. 인생의 여정에서 소용돌이치는 강과 가파른 절벽에 직면하여 자포자기적 넋두리 속에서 절망과 비탄의 나락으로 추락할 때가 있다. 여호와는 현미경적 미시적 시각과 망원경적 거시적 시각을 조화시키는 교향악단의 지휘자이다. 여호와의 신분은 ‘말씀하시는 분’이고 인간의 신분은 ‘듣는 자’ 이다. 따라서 여호와와 원탁(圓卓)에서 토론하겠다는 교만한 마음을 반납하고 청산하여 그분께 말씀하실 기회를 드리고 그분께 우리의 적나라한 모습을 도화지에 펼쳐놓고 귀를 개방하는 현자가 되기를 바란다. 한국교회가 하나 되지 못함도 주님의 말씀에 소홀하기 때문이다. 말씀이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지배함으로 연합과 일치를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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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말씀의 지배를 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