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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후보를 뽑는 선거가 되자.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21대 대통령 보궐선거가 6월 3일로 정해졌다. 선거에 관심을 갖고 투표에 적극 참여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책무이다. 나의 투표권 행사를 위해 우리 현실의 정치, 사회, 경제가 성경의 원리에 맞는지를 평소에도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이 나랏일에 무관심할 수는 없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마6:10)기도하며 살아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은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우리의 투표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권력을 바르게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당연한 의무이기도 한다. 왜냐하면 선거는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딤전2:2)을 위한 민주주의의 척도다. 올바른 선거는 한 국가의 민주주의를 성숙시킴은 물론 경제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선거가정치적 제도지만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 미치는 파급력은 엄청나다. 역사는 선거가 바꾼다. 선거의 주인공은 유권자다. 깨어 있는 유권자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국가의 부(富)를 키운다. 정의, 법치, 자유, 배려 등 사회의 미덕이 자라나는 토양도 결국 유권자가 가꾼다. 단순히 당선을 위해 외쳐대는 구호, 국가보다는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한 정책, 국가의 지속적 번영을 해치는 현혹적 수사 등을 구별하는 혜안을 갖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유권자가 자신들의 신성한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대중의 어리석음’이라는 함정에 빠진다. 다수결이 민주주의를 이끄는 기본원리지만 다수결이 중요한 진짜 이유는 수의 많음보다는 다양함 때문이다. 현혹적 구호에 매몰된 다수는 자칫 국가의 백년대계를 흔든다. 또한 공명한 선거는 또 하나의 과제다. 자유 보통 비밀 직접이라는 선거의 4대 원칙이 지켜지는 공정한 룰을 만드는 것은 정치권의 몫이지만 우리는 6·3대선을 대한민국을 정치·경제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는 대한민국의 얼굴이기 때문에 기독인들의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이를 위하여 기도하자. 모든 권세는 하나님이 정하신다(롬13:1). 하나님은 국가와 가정, 그리고 교회를 세우셨다. 우리는 육신적으로 태어날 때 한 가정에 속하게 되며 동시에 한 국가에 속한다. 로마가 이스라엘을 통치하고 있었던 시대에, 사도 바울은 로마에 굴복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세상 권세도 하나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이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 하지만 육신이 사는 동안에는 국가의 법과 제도와 관원들을 거스리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 이루어지고 있음을 믿고 우리의 일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어진 의무를 다해야 한다. 따라서 대선 후보자들이 하나님의 통치 원리와 방법에 얼마나 합당한가를 살펴봐야 하겠다. 만약 자신의 이익이나, 집단주의에 매몰되어 한 치 앞도 보지 못하는 후보를 선택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는 길은 오직 올바른 투표밖에 없다. 이념과 우상에 매몰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책임질 후보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판단하여 자신의 주권을 행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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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 세상에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자.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4월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개최됐다. 특별히 올해는 1885년 4월 5일 부활주일 오전 인천 제물포항에 언더우드·아펜젤러 선교사가 공식 입항해 한국 기독교 선교 역사가 시작된 지 140주년을 맞는 해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담아, 한국 71개 교단과 전국 17개 지역 기독교연합회도 동일한 주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연합 정신을 되세겼다. 부활절(復活節)은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으심으로부터 3일째 되는 주의 첫날인 일요일에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최대 축일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어느 때부터 인가 절기로서 관습화되고 형식화 되고 있다는 우려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교회사에서 부활절이 언제냐는 문제를 두고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간의 논쟁이 계속되다가 서기 325년 니케아회의에서 춘분이 지난 뒤 최초의 보름달이 지난 첫 주일을 부활절로 지키기로 결정하여 오늘날까지 지켜지고 있으나 부활의 의미가 절기가 되어서는 안된다. 예수님의 부활하신 날짜는 성경에 기록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지키는 성탄절인12월 25일은 예수님 탄생하신 날과는 상관없는 날이다. 성경에 그런 기록이 없다. 그러나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달력으로 니산월 정월 14일, 유월절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고 사흘 후에 살아나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달력 니산월 14일의 3일 후에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 양력으로는 3월 하순에서 4월 초에 항상 연결이 된다. 그래서 이때가 예수님이 부활하신 때가 확실하다. 바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봄을 영어로 'SPRING'이라고 그러는데 그 의미는 ‘확 튀어 오른다’ 즉 봄에는 생명이 약동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SPRING'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하나님은 이 자연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그 부활을 설명해 주고 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은 이만큼 확실한 사실이기에 이를 증거 해야 한다. 만약 예수님이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그리스도인이 믿는 모든 것이 허사(虛事)가 된다. 우리의 구원도 헛것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은 역대의 모든 사람들의 삶도 헛것이 된다(고전15:17-19). 이는 예수님의 부활이 있어야 우리의 믿는 모든 것이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독교를 ‘부활의 종교’라고 부르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다. 구약에 예수님에 대한 많은 예언들이 있었고, 그분에 대한 많은 예언들이 문자 그대로 이루어졌다. 더욱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증거는 사도들의 행적에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예수님이 잡힐 당시 뿔뿔이 도망치던 그 비겁자들이 부활을 직접 보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오늘의 그리스도인들도 부활의 믿음을 일상화해야 한다. 우리는부활절을 맞아 절기로서 외형적인 모습에 치중하기보다는 삶의 중심이어야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그 안에서 ‘하나 됨’으로 많은 영혼들이 부활을 체험하여 부활의 영생을 얻을 수 있도록 세상에 증거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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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돌봄을 위한 사역에 매진하자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현재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심각한 상황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하 상황에서 기독교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란 성경말씀을 기억하고 출산운동에 앞장서야 한다. 성도들에게 출산을 하는 것을 권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일은 사람들이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여건을 만드는 것 중 하나가 아동돌봄이다. 이러한 아동돌봄에 교회가 앞장을 서야 한다. 많은 교회들이 이러한 사역에 동참을 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학교 후부터 부모들의 퇴근까지의 돌봄공백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자식들을 학원으로 보내는 부모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2021년에 발표된 교회의 돌봄사역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둘째 출산 계획이 없는 워킹맘 중 41%가 돌봄 문제가 해결된다면 둘째 출산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교회가 아동돌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큰 이유이다.동일한 조사에서 교회 운영의 돌봄기관 이용 의향률을 보면 기독교인 어머니는 84%가 의향률을 밝혔다. 그리고 비기독교인 어머니도 29%가 이용을 원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교회가 이러한 사역을 해야할 필요성이 보인다. 꼭 출산이라는 이유 때문이 아니더라도 교회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섬길 필요가 있다.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 보내야 한다. 또 많은 성도와 시민들이 이러한 부분에 필요를 느낀다. 교회가 이러한 필요를 체움으로써 사랑을 흘려내보낼 필요가 절실하다. 위 조사에서 돌봄 사역을 하지 않는 목회자 중 앞으로 돌봄 사역을 할 의향이 있는 목회자는 74%에 달했다. 많은 목회자들이 이러한 돌봄사역에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다. 돌봄사역은 작은교회부터 큰교회까지 모든 교회가 할 수 있는 사역이다. 한국교회가 돌봄사역을 하기 원하는 교회들이 사역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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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 복구에 교회가 힘을 모으자.
경북 의성과 안동 등 경상권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빠르게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그 피해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3.28 06시 기준 사망 28명, 중경상 6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주택 117동을 포함한 시설물 3481곳과 이재민은 2407가구 8079명에 이르고 있으며 산림 4만8150ha의 피해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행안부는 이재민들이 재난트라우마로 불안해 하지 않도록 심리회복 지원도 적극 실시하고 있으며, 구호협회 등 민간단체는 기부금 모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우리나라는 연평균(15-24년)546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4,003ha의 산림이 소실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후변화 등의 원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초대형 산불이 자주 발생하여 산불이 범국제적인 재난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산불은 큰 피해에 비해 원인은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사전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일 것이다. 대형산불 등 큰 재난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하는 일이니만큼 정치권은 당리당략적 시각보다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국민생명과 안전과 직결되는 재난 상황에 대해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에 대하여 교회도 예외일 수 없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는 복구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재난의 극복은 정치인이나 특정인들의 가시적인 보여주는 복구가 아니라 국민 전체가 나서야 되는 상황이다. 다행스럽게 우리 국민은 위기 앞에 강한 민족적인 저력이 있다. 그러나 현실이 너무 어렵다. 정치적 갈등이 심화된 속에서 경제적인 위기까지 겹치고 있다. 우리는 7년의 임진왜란, 36년의 일제강점, 6.25의 폐허는 물론 금모우기운동 등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무엇보다도 이 과정에서 나라를 바로 세웠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견인했다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재난은 우연한 것이 아님을 믿고 있다. 우주 만물은 하나님의 주관하에있기 때문이다. “만일 재앙이나 난리나 견책이나 온역이나 기근이 우리에게 임하면 주의 이름이 이 전에 있으니 우리가 이 전 앞과 주의 앞에 서서 이 환란 가운데서 주께 부르짖은즉 들으시고 구원하시리라 하였나이다”(대하20:9). 우리가 재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 도우심을 간구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모든 재난은 본질적으로 인간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이자 경고이지만, 이는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하고 그의 선한 뜻을 이루는 역사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경륜임을 깨닫고 “서로 사랑하라”(요13:34)는 말씀이 이 땅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이 교회의 사명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경고하는 목적은 재난에 앞서 회개할 기회를 주기 위함이며, 재난 중에도 이길 수 있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이는 교회가 앞장서서 이 재난을 극복하는데 ‘사랑의 행함’이 요구되는 이유이다. 교회마다 긴급재난이 발생할 경우 특별한 절차 없이 바로 집행할 수 있는 재정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때에 한국교회는 피해지역 교회들은 몰론 일반 재해민들에게 숙소와 식자재를 지원하는 등 이재민을 위한 사역을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힘을 모아 ‘고난과 함께하는 교회’가 됨으로써 이 땅에 복음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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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갈등 조정자의 역할을 감당하자
지난해 12월 3일 있었던 윤석열대통령의 계엄선포 이후로 한국사회는 양극화 현상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도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가 분열을 멈추고,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로 나가야한다. 예수님은 팔복에서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라고 말씀하신다. 히브리서 12장 14절에서도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히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로마서 12장 18절도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고 말하고 있다. 고린도후서 5장 18절과 19절에서도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고 말하고 있다. 성경 곳곳에서 그리스도인들은 화평함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과도 화평함을 추구해야 한다. 또한 화목하게 하는 조정자로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상임대표이자 기독교학술원 원장인 김영한박사도 이러한 사실을 잘 지적하고 있다. 김박사는 ”우리 뜻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기독교는 사회혼란을 부추기기보다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교회가 사회적 갈등을 키우기보다는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분열로 인한 피로도가 상당하다. 특히 상대진영을 악마화하는 모습이 심각한 상황이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을 타파하고,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화목하게 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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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기간 ‘십자가의 도’를 실천하자.
사순절(四旬節, Lent)기간이란 2025년 4월 20일 부활절로 부터 46일 전의 기간으로서 주일을 제외한 40일간(四旬)에 십자가의 고난을 체험하는 시간을 말한다. 그 의미는 부활절을 기다리면서 신앙의 성장과 회개를 통한 영적 훈련의 시기이며, 자신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고난당하신 예수님의 죽음을 묵상하는 시기로 지켜지고 있다. 그러나 사순절기간을 지키는 문제를 두고 찬•반의 양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순절을 거룩하게 지켜야 된다는 찬성측은 모든 교회의 오래된 일반적인 관행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반대측은 주로 미국의 거듭난 복음주의자를 중심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체험은 일정기간을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일상생활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순절 기간을 특별하게 지키려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이 사순절 기간이라도 ‘십자가의 도’(고전1:18)를 깨닫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영적성장을 지키는 것이다. ‘십자가의 도’는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세상 끝날까지 전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분열을 책망하며 교회의 설립과 통합의 유일한 기반인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먼저 ‘십자가의 도’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에게는 그들의 결여된 영적 분별력으로 인해 미련한 것으로 취급되는 반면에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믿는 성도들에게는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는 이중성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지혜로 된 절대 유일의 그리스도의 복음을 기준으로 삼지 않으면 언제나 분열과 분쟁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사람은 누구든지 단점과 실수와 잘못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을 지나치게 믿거나 따르지 말고, 오직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만을 중심으로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뜻 앞에 자기의 뜻을 굴복시키지 않는다면 십자가에 못 박힐 수가 없기 때문이다. 주님을 따라가려면 자기를 부인해야 하며 그것이 곧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자기 계획, 자기주장, 자기 고집, 자기 욕망, 자기 의지, 자기 이상, 자기 행복을 버려야 비로소 주님을 따를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나는 껍데기일 뿐이고 주인은 주님이다. 또한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을 말하는데, 육신을 부인해야 비로소 성령의 인도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앙의 성숙은 사순절뿐 아니라 일상의 생활에서 ‘자기 십자가’를 지는 생활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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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후보를 뽑는 선거가 되자.
-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21대 대통령 보궐선거가 6월 3일로 정해졌다. 선거에 관심을 갖고 투표에 적극 참여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책무이다. 나의 투표권 행사를 위해 우리 현실의 정치, 사회, 경제가 성경의 원리에 맞는지를 평소에도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이 나랏일에 무관심할 수는 없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마6:10)기도하며 살아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은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우리의 투표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권력을 바르게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당연한 의무이기도 한다. 왜냐하면 선거는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딤전2:2)을 위한 민주주의의 척도다. 올바른 선거는 한 국가의 민주주의를 성숙시킴은 물론 경제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선거가정치적 제도지만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 미치는 파급력은 엄청나다. 역사는 선거가 바꾼다. 선거의 주인공은 유권자다. 깨어 있는 유권자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국가의 부(富)를 키운다. 정의, 법치, 자유, 배려 등 사회의 미덕이 자라나는 토양도 결국 유권자가 가꾼다. 단순히 당선을 위해 외쳐대는 구호, 국가보다는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한 정책, 국가의 지속적 번영을 해치는 현혹적 수사 등을 구별하는 혜안을 갖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유권자가 자신들의 신성한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대중의 어리석음’이라는 함정에 빠진다. 다수결이 민주주의를 이끄는 기본원리지만 다수결이 중요한 진짜 이유는 수의 많음보다는 다양함 때문이다. 현혹적 구호에 매몰된 다수는 자칫 국가의 백년대계를 흔든다. 또한 공명한 선거는 또 하나의 과제다. 자유 보통 비밀 직접이라는 선거의 4대 원칙이 지켜지는 공정한 룰을 만드는 것은 정치권의 몫이지만 우리는 6·3대선을 대한민국을 정치·경제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는 대한민국의 얼굴이기 때문에 기독인들의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이를 위하여 기도하자. 모든 권세는 하나님이 정하신다(롬13:1). 하나님은 국가와 가정, 그리고 교회를 세우셨다. 우리는 육신적으로 태어날 때 한 가정에 속하게 되며 동시에 한 국가에 속한다. 로마가 이스라엘을 통치하고 있었던 시대에, 사도 바울은 로마에 굴복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세상 권세도 하나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이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 하지만 육신이 사는 동안에는 국가의 법과 제도와 관원들을 거스리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 이루어지고 있음을 믿고 우리의 일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어진 의무를 다해야 한다. 따라서 대선 후보자들이 하나님의 통치 원리와 방법에 얼마나 합당한가를 살펴봐야 하겠다. 만약 자신의 이익이나, 집단주의에 매몰되어 한 치 앞도 보지 못하는 후보를 선택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는 길은 오직 올바른 투표밖에 없다. 이념과 우상에 매몰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책임질 후보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판단하여 자신의 주권을 행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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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 세상에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자.
-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4월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개최됐다. 특별히 올해는 1885년 4월 5일 부활주일 오전 인천 제물포항에 언더우드·아펜젤러 선교사가 공식 입항해 한국 기독교 선교 역사가 시작된 지 140주년을 맞는 해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담아, 한국 71개 교단과 전국 17개 지역 기독교연합회도 동일한 주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연합 정신을 되세겼다. 부활절(復活節)은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으심으로부터 3일째 되는 주의 첫날인 일요일에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최대 축일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어느 때부터 인가 절기로서 관습화되고 형식화 되고 있다는 우려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교회사에서 부활절이 언제냐는 문제를 두고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간의 논쟁이 계속되다가 서기 325년 니케아회의에서 춘분이 지난 뒤 최초의 보름달이 지난 첫 주일을 부활절로 지키기로 결정하여 오늘날까지 지켜지고 있으나 부활의 의미가 절기가 되어서는 안된다. 예수님의 부활하신 날짜는 성경에 기록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지키는 성탄절인12월 25일은 예수님 탄생하신 날과는 상관없는 날이다. 성경에 그런 기록이 없다. 그러나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달력으로 니산월 정월 14일, 유월절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고 사흘 후에 살아나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달력 니산월 14일의 3일 후에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 양력으로는 3월 하순에서 4월 초에 항상 연결이 된다. 그래서 이때가 예수님이 부활하신 때가 확실하다. 바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봄을 영어로 'SPRING'이라고 그러는데 그 의미는 ‘확 튀어 오른다’ 즉 봄에는 생명이 약동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SPRING'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하나님은 이 자연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그 부활을 설명해 주고 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은 이만큼 확실한 사실이기에 이를 증거 해야 한다. 만약 예수님이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그리스도인이 믿는 모든 것이 허사(虛事)가 된다. 우리의 구원도 헛것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은 역대의 모든 사람들의 삶도 헛것이 된다(고전15:17-19). 이는 예수님의 부활이 있어야 우리의 믿는 모든 것이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독교를 ‘부활의 종교’라고 부르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다. 구약에 예수님에 대한 많은 예언들이 있었고, 그분에 대한 많은 예언들이 문자 그대로 이루어졌다. 더욱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증거는 사도들의 행적에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예수님이 잡힐 당시 뿔뿔이 도망치던 그 비겁자들이 부활을 직접 보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오늘의 그리스도인들도 부활의 믿음을 일상화해야 한다. 우리는부활절을 맞아 절기로서 외형적인 모습에 치중하기보다는 삶의 중심이어야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그 안에서 ‘하나 됨’으로 많은 영혼들이 부활을 체험하여 부활의 영생을 얻을 수 있도록 세상에 증거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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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 세상에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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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돌봄을 위한 사역에 매진하자
-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현재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심각한 상황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하 상황에서 기독교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란 성경말씀을 기억하고 출산운동에 앞장서야 한다. 성도들에게 출산을 하는 것을 권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일은 사람들이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여건을 만드는 것 중 하나가 아동돌봄이다. 이러한 아동돌봄에 교회가 앞장을 서야 한다. 많은 교회들이 이러한 사역에 동참을 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학교 후부터 부모들의 퇴근까지의 돌봄공백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자식들을 학원으로 보내는 부모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2021년에 발표된 교회의 돌봄사역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둘째 출산 계획이 없는 워킹맘 중 41%가 돌봄 문제가 해결된다면 둘째 출산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교회가 아동돌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큰 이유이다.동일한 조사에서 교회 운영의 돌봄기관 이용 의향률을 보면 기독교인 어머니는 84%가 의향률을 밝혔다. 그리고 비기독교인 어머니도 29%가 이용을 원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교회가 이러한 사역을 해야할 필요성이 보인다. 꼭 출산이라는 이유 때문이 아니더라도 교회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섬길 필요가 있다.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 보내야 한다. 또 많은 성도와 시민들이 이러한 부분에 필요를 느낀다. 교회가 이러한 필요를 체움으로써 사랑을 흘려내보낼 필요가 절실하다. 위 조사에서 돌봄 사역을 하지 않는 목회자 중 앞으로 돌봄 사역을 할 의향이 있는 목회자는 74%에 달했다. 많은 목회자들이 이러한 돌봄사역에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다. 돌봄사역은 작은교회부터 큰교회까지 모든 교회가 할 수 있는 사역이다. 한국교회가 돌봄사역을 하기 원하는 교회들이 사역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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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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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돌봄을 위한 사역에 매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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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 복구에 교회가 힘을 모으자.
- 경북 의성과 안동 등 경상권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빠르게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그 피해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3.28 06시 기준 사망 28명, 중경상 6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주택 117동을 포함한 시설물 3481곳과 이재민은 2407가구 8079명에 이르고 있으며 산림 4만8150ha의 피해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행안부는 이재민들이 재난트라우마로 불안해 하지 않도록 심리회복 지원도 적극 실시하고 있으며, 구호협회 등 민간단체는 기부금 모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우리나라는 연평균(15-24년)546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4,003ha의 산림이 소실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후변화 등의 원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초대형 산불이 자주 발생하여 산불이 범국제적인 재난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산불은 큰 피해에 비해 원인은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사전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일 것이다. 대형산불 등 큰 재난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하는 일이니만큼 정치권은 당리당략적 시각보다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국민생명과 안전과 직결되는 재난 상황에 대해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에 대하여 교회도 예외일 수 없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는 복구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재난의 극복은 정치인이나 특정인들의 가시적인 보여주는 복구가 아니라 국민 전체가 나서야 되는 상황이다. 다행스럽게 우리 국민은 위기 앞에 강한 민족적인 저력이 있다. 그러나 현실이 너무 어렵다. 정치적 갈등이 심화된 속에서 경제적인 위기까지 겹치고 있다. 우리는 7년의 임진왜란, 36년의 일제강점, 6.25의 폐허는 물론 금모우기운동 등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무엇보다도 이 과정에서 나라를 바로 세웠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견인했다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재난은 우연한 것이 아님을 믿고 있다. 우주 만물은 하나님의 주관하에있기 때문이다. “만일 재앙이나 난리나 견책이나 온역이나 기근이 우리에게 임하면 주의 이름이 이 전에 있으니 우리가 이 전 앞과 주의 앞에 서서 이 환란 가운데서 주께 부르짖은즉 들으시고 구원하시리라 하였나이다”(대하20:9). 우리가 재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 도우심을 간구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모든 재난은 본질적으로 인간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이자 경고이지만, 이는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하고 그의 선한 뜻을 이루는 역사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경륜임을 깨닫고 “서로 사랑하라”(요13:34)는 말씀이 이 땅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이 교회의 사명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경고하는 목적은 재난에 앞서 회개할 기회를 주기 위함이며, 재난 중에도 이길 수 있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이는 교회가 앞장서서 이 재난을 극복하는데 ‘사랑의 행함’이 요구되는 이유이다. 교회마다 긴급재난이 발생할 경우 특별한 절차 없이 바로 집행할 수 있는 재정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때에 한국교회는 피해지역 교회들은 몰론 일반 재해민들에게 숙소와 식자재를 지원하는 등 이재민을 위한 사역을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힘을 모아 ‘고난과 함께하는 교회’가 됨으로써 이 땅에 복음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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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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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 복구에 교회가 힘을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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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갈등 조정자의 역할을 감당하자
- 지난해 12월 3일 있었던 윤석열대통령의 계엄선포 이후로 한국사회는 양극화 현상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도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가 분열을 멈추고,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로 나가야한다. 예수님은 팔복에서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라고 말씀하신다. 히브리서 12장 14절에서도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히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로마서 12장 18절도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고 말하고 있다. 고린도후서 5장 18절과 19절에서도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고 말하고 있다. 성경 곳곳에서 그리스도인들은 화평함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과도 화평함을 추구해야 한다. 또한 화목하게 하는 조정자로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상임대표이자 기독교학술원 원장인 김영한박사도 이러한 사실을 잘 지적하고 있다. 김박사는 ”우리 뜻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기독교는 사회혼란을 부추기기보다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교회가 사회적 갈등을 키우기보다는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분열로 인한 피로도가 상당하다. 특히 상대진영을 악마화하는 모습이 심각한 상황이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을 타파하고,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화목하게 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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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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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갈등 조정자의 역할을 감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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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기간 ‘십자가의 도’를 실천하자.
- 사순절(四旬節, Lent)기간이란 2025년 4월 20일 부활절로 부터 46일 전의 기간으로서 주일을 제외한 40일간(四旬)에 십자가의 고난을 체험하는 시간을 말한다. 그 의미는 부활절을 기다리면서 신앙의 성장과 회개를 통한 영적 훈련의 시기이며, 자신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고난당하신 예수님의 죽음을 묵상하는 시기로 지켜지고 있다. 그러나 사순절기간을 지키는 문제를 두고 찬•반의 양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순절을 거룩하게 지켜야 된다는 찬성측은 모든 교회의 오래된 일반적인 관행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반대측은 주로 미국의 거듭난 복음주의자를 중심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체험은 일정기간을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일상생활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순절 기간을 특별하게 지키려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이 사순절 기간이라도 ‘십자가의 도’(고전1:18)를 깨닫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영적성장을 지키는 것이다. ‘십자가의 도’는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세상 끝날까지 전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분열을 책망하며 교회의 설립과 통합의 유일한 기반인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먼저 ‘십자가의 도’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에게는 그들의 결여된 영적 분별력으로 인해 미련한 것으로 취급되는 반면에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믿는 성도들에게는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는 이중성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지혜로 된 절대 유일의 그리스도의 복음을 기준으로 삼지 않으면 언제나 분열과 분쟁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사람은 누구든지 단점과 실수와 잘못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을 지나치게 믿거나 따르지 말고, 오직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만을 중심으로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뜻 앞에 자기의 뜻을 굴복시키지 않는다면 십자가에 못 박힐 수가 없기 때문이다. 주님을 따라가려면 자기를 부인해야 하며 그것이 곧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자기 계획, 자기주장, 자기 고집, 자기 욕망, 자기 의지, 자기 이상, 자기 행복을 버려야 비로소 주님을 따를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나는 껍데기일 뿐이고 주인은 주님이다. 또한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을 말하는데, 육신을 부인해야 비로소 성령의 인도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앙의 성숙은 사순절뿐 아니라 일상의 생활에서 ‘자기 십자가’를 지는 생활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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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기간 ‘십자가의 도’를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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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문제, 경제전문가들 지혜 모아야
-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시간당 8천35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제15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8,350원으로 의결했다. 국내 최저임금 30년 역사상 8천 원대에 접어든 것은 처음이다. 최저임금위가 이날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고용노동부 장관 고시로 확정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된다. 노·사 어느 한쪽이 노동부 장관에게 이의 제기를 할 경우 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위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지난 5일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1만790원을, 경영계는 7,530원(동결)을 제시한 상태다. 양측의 격차는 3,260원에 달한다. 최저임금 급등에 소상공인들은 반발하고 있다. 최저임금인상으로 코너에 몰린 자영업자들도 절대 수용 못한다며 최저임금 불복종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최근 고용 쇼크의 배경에는 제조업 취업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고용을 쉽사리 늘리려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이 한계 상황에 도달한 만큼, 더 오르면 최저임금을 준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소상공인 등으로 구성된 사용자위원 측은 5인 미만 소상공인 업종 등을 위한 차등 적용 방안을 강하게 요구해 왔다. 특히 올해 16.4%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했다고 호소했다. 올해 최저임금이 작년보다 16.4% 오른 탓에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의 인건비 부담은 심각하다는 것이 경영계의 판단이다. 소상공인이 상대적으로 많은 업종에 대해서는 최저임금도 낮춰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와대가 혁신비서관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담당비서관 신설도 함께 검토 중이다. 현재에도 청와대는 경제 분야 전문가들이 7명이 있다. 좀 더 적극적으로 대안을 찾아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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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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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문제, 경제전문가들 지혜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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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복무제’ 시기상조, 국민적 합의 있어야
- 앞으로 입영을 앞둔 젊은이들의 마음이 더욱 뒤숭숭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는 최근 종교적 신념이나 양심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사람을 처벌하는 병역법 제88조 1항에 대해 합헌을, 군 복무를 거부한 이들을 위한 대체복무를 정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은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즉 헌재는 소위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처벌이 ‘합헌’ 임을 결정한 것이다. 헌법에서 규정하는 국민의 의무 가운데 ‘국방의 의무’가 중요한 가치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특히 대부분 특정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그들 종교적 신념으로 병역을 거부한 것임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여기에 ‘양심’을 끼워 넣은 것은 오히려 국민들의 반감을 사 왔다. 한편 한국교회언론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특정종교에서 주장하는 ‘대체복무제’를 도입할 경우, 군에 입대해야 할, 19세~29세 사이의 청년들이 그 종교로 개종할 마음이 있다고 답한 것이 21.1%이다. 만약 이것이 현실화 된다면 적지 않은 사회적 파장이 일 것은 뻔하다. 그러므로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안보상황으로 놓고 볼 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본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국가제도는 하나님의 일반은총임을 고백하기에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러나 소위 말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다수가 정통 기독교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공(公)교회의 목소리에도 반드시 귀를 기울여야 한다. 병역을 거부하는 자들은 군대에 입대해 총을 드는 것은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씀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주장은 기독교회가 지난 2천년 동안 유지해온 정통적인 성경해석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현재 군 전력 자원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출산율의 저하로 더 더욱 군 병력 자원이 줄어들 것이고 여기에 양심적인 병역거부자가 증가하면 어찌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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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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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복무제’ 시기상조, 국민적 합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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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무시당하는 종교인가
-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기독교단체들의 연합집회가 지난주 1만여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앞에서 열렸다. 집회 내내 시청 앞 광장을 차지한 동성애 축제 참가자들의 노랫소리에 대응해 대한문 앞 동성애반대집회 단체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경찰들의 비협조와 서울시 관계자들의 퀴어축제 옹호 분위기로 힘겨운 집회를 이어갔다. 매년 열리는 동성애 축제를 반대하기 위해 올해도 남녀노소가 뜨거운 아스팔트 위해서 연신 동성애 반대를 외치며 집회에 힘을 실어줬지만 기독교단체들을 인도쪽으로 밀어붙이는 경찰들의 움직임에 집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참다못한 홍호수목사가 집회도중 마이크를 들고 경찰에 항의하기도 했다. 정치권을 비롯하여 정부도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의 목소리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노골적으로 집회를 방해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의 사활을 건 움직임에 대한 반응은 불과 몇일전 ‘위마드 성체’사건으로 입장을 표명한 가톨릭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과 언론의 대응과 비교할 때 홀대를 넘어 무시수준이다. 기독교가 이처럼 정부와 정치권에 무시당하는 이유는 대표성 있는 기구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번 반대집회도 일반 기독교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열렸으며, 한교총이나 한기연, 한기총 등 한국교회의 연합기구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각 교단 총회장들이 단상에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으나 어디까지나 교단장의 자격으로 참여했을 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대표자의 메시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언젠가부터 대통령은 물론 서울시장도 기독교 지도자들의 미팅요청을 거절하고 있다. 반대로 불교나 천주교의 한마디에 즉각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한국교회가 이렇게 추락했는가 하는 탄식이 나온다.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분열의 문제가 연합기구의 부재로 나타났고 이는 기독교 영향력의 하락을 불러왔다. 더이상 이를 방치해서는 안된다. 기독교의 목소리가 다시 존중받는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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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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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무시당하는 종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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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무시당하는 종교인가
-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기독교단체들의 연합집회가 지난주 1만여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앞에서 열렸다. 집회 내내 시청 앞 광장을 차지한 동성애 축제 참가자들의 노랫소리에 대응해 대한문 앞 동성애반대집회 단체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경찰들의 비협조와 서울시 관계자들의 퀴어축제 옹호 분위기로 힘겨운 집회를 이어갔다. 매년 열리는 동성애 축제를 반대하기 위해 올해도 남녀노소가 뜨거운 아스팔트 위해서 연신 동성애 반대를 외치며 집회에 힘을 실어줬지만 기독교단체들을 인도쪽으로 밀어붙이는 경찰들의 움직임에 집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참다못한 홍호수목사가 집회도중 마이크를 들고 경찰에 항의하기도 했다. 정치권을 비롯하여 정부도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의 목소리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노골적으로 집회를 방해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의 사활을 건 움직임에 대한 반응은 불과 몇일전 ‘위마드 성체’사건으로 입장을 표명한 가톨릭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과 언론의 대응과 비교할 때 홀대를 넘어 무시수준이다. 기독교가 이처럼 정부와 정치권에 무시당하는 이유는 대표성 있는 기구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번 반대집회도 일반 기독교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열렸으며, 한교총이나 한기연, 한기총 등 한국교회의 연합기구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각 교단 총회장들이 단상에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으나 어디까지나 교단장의 자격으로 참여했을 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대표자의 메시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언젠가부터 대통령은 물론 서울시장도 기독교 지도자들의 미팅요청을 거절하고 있다. 반대로 불교나 천주교의 한마디에 즉각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한국교회가 이렇게 추락했는가 하는 탄식이 나온다.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분열의 문제가 연합기구의 부재로 나타났고 이는 기독교 영향력의 하락을 불러왔다. 더이상 이를 방치해서는 안된다. 기독교의 목소리가 다시 존중받는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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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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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무시당하는 종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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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주님의 계절이 오게 하자
- 몽골 현지 목회자들의 순수함과 열정을 보며 과거 한국교회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들은 오직 주님사랑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희생하며 복음을 전한다. 주님이름으로 대우 받고, 존경 받는 자리가 아니라 주님이름으로 고난을 받아야 하는 자리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당당하고 위축되지 않는다. 주님사랑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몽골 현지에서 만난 한 목회자는 한국교회 일부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너무 자신을 드러내며 자신들을 하나님보다 높이고 있다며 이는 경계해야 할 일 임을 지적했다. 자신들은 그런 전철을 밟지 않고 오직 주님영광을 위해 쓰임 받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주님이름을 내세워 출세하는 한국교회 일부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현실을 그들도 알고 있는 것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지금 몽골에는 영적인 바람이 불고 있다. 그들은 헌신을 바탕으로 기도하며 바른 복음의 말씀으로 이 땅, 라마불교가 왕성한 곳에서 말씀으로 하나하나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선교지 몽골은 우리의 이웃이며 주님 지상명령의 터전이다. 기독교가 본격적으로 전파된 지 20여 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래서 현재는 복음화 율이 2% 선이지만 그들은 2020년까지 10%의 복음화율을 위해 뛰고 있다. 목표설정이 다소 높은 감이 있으나 이것은 그들의 열정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이다. 이제 이 자리에서 한국교회는 우리의 형제인 몽골선교에 함께 동참을 했으면 한다. 일각에서는 한국선교사들이 그곳, 몽골에서 아름다운 선교현장을 만들지 못한 이른바 실패작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선교현장의 상황을 바로 직시하지 못한 결과이며 조금 비판적으로 말하면 선교사로의 사명감의 결여이고, 누림에 길들여진 신앙생활을 바르게 정립하지 못하고 선교현장으로 달려갔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몽골선교에 동참할 적기이다. 모두 나서서 그곳에 주님의 계절이 오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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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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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주님의 계절이 오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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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 불씨를 다시 살리자
- 2018년이 전반을 지나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연합기관들의 통합을 위한 목소리도 연초와 달리 전혀 들려오지 않으면서, 각 기관별로 주도권문제로 인해 분쟁을 일삼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각자 자신들의 정통성을 내세우면서 상대측을 불법집단으로 몰아세우는 행태가 여전하고 송사로 인한 사업추진에도 애를 먹고 있다. 현재 한교총과 한기총, 한기연은 원론적으로 통합에 찬성하고 있으나 화해나 화합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삼각구도속에서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처럼 질주만 거듭하고 있다. 각 기관에서 통합을 주도할 리더십이 상실되었고, 지난해부터 거듭 실패한 통합추진으로 인해 교회안과 밖에서 숱한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미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는 대표성을 상실하고 신뢰도마저 최악으로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 마땅한 해법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한기총과 한기연의 통합실패로 한국교회는 잃은 것이 너무 많았다. 어느쪽이 정통성을 지니고 있느냐로 싸우다 지쳐서 주저앉은 형국이다. 이러한 사태로 한국교회의 위상이 떨어지면서 동성애와 난민, 이슬람 등 대사회적 이슈에 기독교가 ‘패싱’되는 일이 일상화되고 있다. 타종교에 비해 지도력과 리더쉬이 상실됐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국교회를 이끌고 갈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다. 벌써 한해의 절반이 지났다. 이제는 이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상황임을 인식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저력을 발휘하기 위한 힘과 지도력을 키워야 한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적기이다. 기관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으면 된다. 무엇을 주장해서도 안된다. 명예욕도 내려놓고 주도권도 내려놓으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생긴다. 통곡의 회개와 자성이 그것을 가능케 할 것이다. 하나님앞에 영광을 돌리는 것만 생각하자. 원칙과 순리, 질서를 지키면 다시 통합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하나님과 한국교회를 위한 통합의 역량을 다시 세우자. 화해와 화합의 깃발아래 한국교회가 모일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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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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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 불씨를 다시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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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없는 난민입국을 우려한다
-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이 지난달 25일 논란이 뜨거운 예멘 난민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에 들어갔다. 예멘 난민 신청자 3명이 지난달 1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을 상대로 제주지방법원에 체류허가지역 제한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며, 제주도에서 대한민국 육지로 나가는 ‘출도’에 대한 제한도 심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제주도에 온 예멘난민은 5백여명에 달한다. 대부분 10대후반에서 20대 후반사이의 젊은 이슬람 신자들인 이들은 제주도에 들어온 후 줄곧 본토 이주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기독교를 중심으로 이들의 이주에 대해 우려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실상은 그 반대다. 이미 유럽은 2015년 8월 경부터 발생한 중동에서 유럽으로의 대규모 이슬람 난민이동을 받아들이면서 지금 사회적 혼란과 무질서가 극에 달했다. 특히 유럽으로 이동하는 난민들의 규모가 커지고 그에 따라 대규모 사망 사건사고가 2015년 8월부터 증가하여 현재는 영국이 EU를 탈퇴하고 독일도 반 이슬람정서가 극에 달하고 있다. 한국도 수년전 유럽이 겪었던 문제를 똑같이 접하면서 아무런 대책없이 이슬람 난민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은 무책임한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한명이 입국하면 가족들까지 불러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난민의 특성 상 이슬람 난민이 많아질 경우 국가에 따라선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할 정도의 숫자로 증가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난민들 중 다수가 이름을 바꾸거나 관련 기관과의 연락을 끊고 사실상 불법체류자로 잠적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그 피해는 전부 대한민국 국민들이 감당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을 볼 때 한국교회는 무조건적인 온정주의를 촉구하며 기독교인들의 우려를 혐오로 몰고 가는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는데 앞장서야 한다. 교회가 망설일수록 위험은 더욱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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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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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없는 난민입국을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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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퍼레이드를 막은 것이 승리인가?
- 지난 23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와 맞불 성격의 가족사랑콘서트는 퀴어와 기독교인 사이의 전쟁터와 같은 모습이었다. 서로 공연을 펼치고 피켓을 든 모습은 비슷했지만 그 내용은 동성애 반대와 프라이드로 극명히 달랐다. 이날 전쟁에서의 승리는 기독교인들이 가져갔다. 퀴어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전부터 기독교인들은 길목을 틀어막고 통성기도를 하며 퍼레이드 차량을 몸으로 막아섰다. 한시간 넘는 대치 끝에 차량을 이용한 퍼레이드를 포기했고, 퀴어들은 흩어져서 자신들만의 행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외형적으로 이날 기독교인들은 동성애자들의 퍼레이드를 막아내는 큰 성과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우려되는 점은 이런 모습이 2014년 서울 신촌에서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는 것이다. 당시에도 기독교인들은 퀴어퍼레이드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길목을 막아섰고, 결과적으로 기독교인들의 승리로 보였다. 그러나 이에 분노한 퀴어들은 이듬해 퀴어축제를 서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서울시청앞광장에서 열겠다고 예고했으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 화들짝 놀란 교계에서 이를 막기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을 수 없었다. 사실상 우리나라의 퀴어운동은 기독교계의 반대운동으로 인해 더욱 확장됐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기독교인들이 동성애 확산을 우려하고 염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기독교 국가가 아니다. 여러가지 의견이 공존하는 민주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물리적 저항이 아닌, 설득을 통한 여론조성이다. 수년간 퀴어축제와 반대집회를 바라본 비기독교인들을 우리는 제대로 설득했는지 의문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제발 동성애에서 벗어나 돌아오라고 말하는 기독교인들의 모습에서 ‘사랑’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비기독교인들의 비난이다. 동성애 반대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선 몸으로 동성애자들을 막아설 것이 아니라, 비기독교인들을 설득하여 우리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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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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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퍼레이드를 막은 것이 승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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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역사·국가발전에 기여해야”
- 사람은 서로서로 생각이 다르다.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다르고, 살아온 과정과 처해 있는 현실 또한 각기 다르다. 생각이 모두 똑같다면 그게 오히려 비정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비슷한 물건을 내놓고 그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그것처럼 곤욕스러운 일이 없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들이 바로 그렇다. 후보들의 공약이 차이점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반드시 누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 후보들은 하나같이 똑같은 눈을 갖고 있는 것 같다. 6·13 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과 12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당초 생각한 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정당별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민주당은 14곳, 자유한국당 2곳, 무소속 1곳이 당선됐다. 재보선 12곳에서도 민주당이 11곳, 한국당은 1곳만 당선자를 배출해 보수진영은 결국 몰락하는 양상이 되었다. 이번 선거는 인물보다 정당을 보고 선택했다. 여당의 압승으로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야권은 메가톤급 후폭풍이 들이닥치고 있다. 또한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 성향 후보들의 압승이다. 재선·3선의 경험까지 갖춘 진보교육감들이 현장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다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도 한층 힘을 받을 전망이다. 6·13 당선자들에게 바란다.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평화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 촛불탄핵에 이은 문 정권의 탄생 그리고 높은 지지도를 축하한다. 그러나 행여 지지도에 들떠 여론과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들끼리만 세를 과시한다면 우리의 앞날은 결코 밝을 수 없을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도 잘 마쳤다. 선거도 끝났다. 이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종전선언을 위해 손을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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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역사·국가발전에 기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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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깨어서 기도해야 한다
-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 수는 2818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7만2000명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이는 2010년 1월 이후 8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실업자 112만명에 달한다. 외국인들이 매일 5천억원씩 주식을 매도하여 주가도 폭락중이다. 환율도 위기다. 1000원대를 유지하던 원달러 환율이 몇일만에 1100원대를 돌파하여 상승중이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올리면서 이미 역전된 한미 금리차이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 달러가 국외로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경제가 위기다. 심각한 상태다. 선거가 끝난 뒤 각종 암울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며 국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북미회담에서 트럼프대통령의 주한미군철수 발언과 한미연합훈련 중단도 한반도의 지적학적 리스크를 증가시켜 수출로 먹고사는 이 나라에 타격이 되고 있다. 국가가 어려우면 국민이 어렵고 교회도 어렵다. 경제위기로 무너지는 가정은 교회의 붕괴로 이어진다. 저출산으로 인해 교회에 다음세대가 사라지고 있는 것을 보면 사회적 문제에 교회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준다.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위기를 깨닫고 더욱 깨어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대비해야 한다. 미국의 금리를 인상하면 필연적으로 우리나라도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과같이 외화가 유출된다. 정부는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다. 외화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외화가 부족해지면 곧 외환위기이기 때문이다. 수 년동안 전 세계적으로 지속된 저금리 기조가 변화하고 있다. 더 이상 빚을 내서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무리한 대출로 유지하고 있는 부동산은 유지하기 힘들어지는 시대가 온다. 따라서 교회와 교인들 모두 빚을 줄이고 다가올 경제위기에 대비해야 한다. 교회대출은 고정금리로 바꾸고 부채는 미리미리 상환하는 등 7년의 흉년을 대비한 요셉처럼 미리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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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깨어서 기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