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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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돌봄을 위한 사역에 매진하자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현재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심각한 상황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하 상황에서 기독교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란 성경말씀을 기억하고 출산운동에 앞장서야 한다. 성도들에게 출산을 하는 것을 권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일은 사람들이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여건을 만드는 것 중 하나가 아동돌봄이다. 이러한 아동돌봄에 교회가 앞장을 서야 한다.    많은 교회들이 이러한 사역에 동참을 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학교 후부터 부모들의 퇴근까지의 돌봄공백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자식들을 학원으로 보내는 부모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2021년에 발표된 교회의 돌봄사역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둘째 출산 계획이 없는 워킹맘 중 41%가 돌봄 문제가 해결된다면 둘째 출산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교회가 아동돌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큰 이유이다.동일한 조사에서 교회 운영의 돌봄기관 이용 의향률을 보면 기독교인 어머니는 84%가 의향률을 밝혔다. 그리고 비기독교인 어머니도 29%가 이용을 원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교회가 이러한 사역을 해야할 필요성이 보인다.    꼭 출산이라는 이유 때문이 아니더라도 교회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섬길 필요가 있다.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 보내야 한다. 또 많은 성도와 시민들이 이러한 부분에 필요를 느낀다. 교회가 이러한 필요를 체움으로써 사랑을 흘려내보낼 필요가 절실하다.    위 조사에서 돌봄 사역을 하지 않는 목회자 중 앞으로 돌봄 사역을 할 의향이 있는 목회자는 74%에 달했다. 많은 목회자들이 이러한 돌봄사역에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다. 돌봄사역은 작은교회부터 큰교회까지 모든 교회가 할 수 있는 사역이다. 한국교회가 돌봄사역을 하기 원하는 교회들이 사역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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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2
  • 산불피해 복구에 교회가 힘을 모으자.
      경북 의성과 안동 등 경상권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빠르게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그 피해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3.28 06시 기준 사망 28명, 중경상 6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주택 117동을 포함한 시설물 3481곳과 이재민은 2407가구 8079명에 이르고 있으며 산림 4만8150ha의 피해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행안부는 이재민들이 재난트라우마로 불안해 하지 않도록 심리회복 지원도 적극 실시하고 있으며, 구호협회 등 민간단체는 기부금 모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우리나라는 연평균(15-24년)546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4,003ha의 산림이 소실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후변화 등의 원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초대형 산불이 자주 발생하여 산불이 범국제적인 재난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산불은 큰 피해에 비해 원인은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사전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일 것이다.   대형산불 등 큰 재난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하는 일이니만큼 정치권은 당리당략적 시각보다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국민생명과 안전과 직결되는 재난 상황에 대해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에 대하여 교회도 예외일 수 없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는 복구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재난의 극복은 정치인이나 특정인들의 가시적인 보여주는 복구가 아니라 국민 전체가 나서야 되는 상황이다. 다행스럽게 우리 국민은 위기 앞에 강한 민족적인 저력이 있다. 그러나 현실이 너무 어렵다. 정치적 갈등이 심화된 속에서 경제적인 위기까지 겹치고 있다. 우리는 7년의 임진왜란, 36년의 일제강점, 6.25의 폐허는 물론 금모우기운동 등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무엇보다도 이 과정에서 나라를 바로 세웠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견인했다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재난은 우연한 것이 아님을 믿고 있다. 우주 만물은 하나님의 주관하에있기 때문이다. “만일 재앙이나 난리나 견책이나 온역이나 기근이 우리에게 임하면 주의 이름이 이 전에 있으니 우리가 이 전 앞과 주의 앞에 서서 이 환란 가운데서 주께 부르짖은즉 들으시고 구원하시리라 하였나이다”(대하20:9). 우리가 재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 도우심을 간구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모든 재난은 본질적으로 인간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이자 경고이지만, 이는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하고 그의 선한 뜻을 이루는 역사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경륜임을 깨닫고 “서로 사랑하라”(요13:34)는 말씀이 이 땅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이 교회의 사명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경고하는 목적은 재난에 앞서 회개할 기회를 주기 위함이며, 재난 중에도 이길 수 있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이는 교회가 앞장서서 이 재난을 극복하는데 ‘사랑의 행함’이 요구되는 이유이다. 교회마다 긴급재난이 발생할 경우 특별한 절차 없이 바로 집행할 수 있는 재정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때에 한국교회는 피해지역 교회들은 몰론 일반 재해민들에게 숙소와 식자재를 지원하는 등 이재민을 위한 사역을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힘을 모아 ‘고난과 함께하는 교회’가 됨으로써 이 땅에 복음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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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2
  • 한국교회, 갈등 조정자의 역할을 감당하자
      지난해 12월 3일 있었던 윤석열대통령의 계엄선포 이후로 한국사회는 양극화 현상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도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가 분열을 멈추고,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로 나가야한다.    예수님은 팔복에서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라고 말씀하신다. 히브리서 12장 14절에서도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히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로마서 12장 18절도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고 말하고 있다.    고린도후서 5장 18절과 19절에서도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고 말하고 있다. 성경 곳곳에서 그리스도인들은 화평함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과도 화평함을 추구해야 한다. 또한 화목하게 하는 조정자로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상임대표이자 기독교학술원 원장인 김영한박사도 이러한 사실을 잘 지적하고 있다. 김박사는 ”우리 뜻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기독교는 사회혼란을 부추기기보다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교회가 사회적 갈등을 키우기보다는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분열로 인한 피로도가 상당하다. 특히 상대진영을 악마화하는 모습이 심각한 상황이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을 타파하고,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화목하게 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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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5
  • 사순절 기간 ‘십자가의 도’를 실천하자.
       사순절(四旬節, Lent)기간이란 2025년 4월 20일 부활절로 부터 46일 전의 기간으로서 주일을 제외한 40일간(四旬)에 십자가의 고난을 체험하는 시간을 말한다. 그 의미는 부활절을 기다리면서 신앙의 성장과 회개를 통한 영적 훈련의 시기이며, 자신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고난당하신 예수님의 죽음을 묵상하는 시기로 지켜지고 있다.    그러나 사순절기간을 지키는 문제를 두고 찬•반의 양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순절을 거룩하게 지켜야 된다는 찬성측은 모든 교회의 오래된 일반적인 관행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반대측은 주로 미국의 거듭난 복음주의자를 중심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체험은 일정기간을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일상생활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순절 기간을 특별하게 지키려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이 사순절 기간이라도 ‘십자가의 도’(고전1:18)를 깨닫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영적성장을 지키는 것이다. ‘십자가의 도’는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세상 끝날까지 전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분열을 책망하며 교회의 설립과 통합의 유일한 기반인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먼저 ‘십자가의 도’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에게는 그들의 결여된 영적 분별력으로 인해 미련한 것으로 취급되는 반면에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믿는 성도들에게는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는 이중성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지혜로 된 절대 유일의 그리스도의 복음을 기준으로 삼지 않으면 언제나 분열과 분쟁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사람은 누구든지 단점과 실수와 잘못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을 지나치게 믿거나 따르지 말고, 오직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만을 중심으로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뜻 앞에 자기의 뜻을 굴복시키지 않는다면 십자가에 못 박힐 수가 없기 때문이다. 주님을 따라가려면 자기를 부인해야 하며 그것이 곧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자기 계획, 자기주장, 자기 고집, 자기 욕망, 자기 의지, 자기 이상, 자기 행복을 버려야 비로소 주님을 따를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나는 껍데기일 뿐이고 주인은 주님이다. 또한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을 말하는데, 육신을 부인해야 비로소 성령의 인도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앙의 성숙은 사순절뿐 아니라 일상의 생활에서 ‘자기 십자가’를 지는 생활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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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5
  • 캠퍼스 이단대책위한 활동에 앞장서자
     새학기를 맞이해 각 선교단체의 전도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그런데 정통 기독교에 속한 선교단체가 이닌,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에서도 다양한 포교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유의를 요망한다. 신천지 등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들에게 접근을 하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단들의 포교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도 고심해야 한다. 기독교대학들의 경우는 이단들이 교내에 포교를 할 수 없도록 막고 있다. 하지만 학교 밖에서 진행되는 포교에는 제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법적으로 학교 밖에서의 활동은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기 때문에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 활발하게 진행해 이단에 빠지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 각 교회에서는 매년 새로 입학하는 새내기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야 하며, 선교단체에서 사역시 교회의 감독도 필요하다.     기독교대학에 경우 교목실 등을 통해 이러한 교육이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채플 등의 시간을 통해 이단의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 실제로 백석대학교의 경우 이단 경계주일을 정하고, 이단의 위험성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기독학생 연합회의 경우 SNS를 활용해 이단경계 활동하고 있다.       건강한 선교단체를 소개하는 일도 필요하다. 선교단체들의 연합체인 학원복음협의회는 안전한 선교단체의 목록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선교단체에서 학생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권면해야 한다.    이단에 대한 교육과 함께 같이가야하는 것은 올바른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비진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보다 진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필요하다. 성경이 말하는 복음이 무엇인지 학생들에게 알려서 이단에 빠지지 않게 할 뿐 아니라 더 성숙한 신앙의 길로 가게 해야 한다. 대학생시기는 신앙에 전념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를 통해 학생들의 신앙이 더 성숙해질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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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5
  • 한국교회 신뢰회복을 위해 힘써야 한다.
         예장통합 ‘목회자윤리강령’(2011.10.29)을 보면 한국교회의 세속화의 모습을 밝히고 있다. “오늘날의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이 일어났을 때 못지않게 세속화되었다. 성경에 대한 무지, 강단의 세속화, 교권주의, 공명(功名)주의, 분파주의, 미신적 사고, 교회의 기업화, 성적(性的)부도덕, 목회자의 독선, 물신(物神)숭배 그리고 지나친 개인주의와 개교회주의로 인하여 한국교회는 맛을 잃은 소금처럼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기보다 세상으로부터 배척을 당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것이 오늘의 한국교회 현실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님의 ‘처음사랑’을 버렸기 때문이다.    주님은 사랑의 본체이다. 그리스도가 우리 마음 안에 그분의 집을 만드시고, 우리가 사랑 안에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지게 됨으로서 교리와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하나님의 모든 충만으로 교회생활을 위해 우리 속사람 안으로 강건해야만 정상적인 교회생활을 갖게 된다.    따라서 오늘의 한국교회가 세속화를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교회 본래의 모습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교회는 상처받은 자들의 모임이기에 서로가 영혼의 상처를 치료하는 곳이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는 내가 새롭게 되는 곳이다. 또한 교회의 위치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교회는 만물 곧 모든 창조물보다 최상위에 있다(엡1:22). 만물 안에는 세상이 있고 교회는 만물 위에 있기에 교회를 함부로 여겨서는 안된다. 더욱이 교회는 하늘의 정사와 권세들 곧 천사들을 가르치는 엄청난 곳이다.(엡3:10). 뿐만 아니라 교회는 나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게 한다(엡4:16).    세상에는 완전한 교회란 없다. 천국에 가서야 완전한 교회가 있다. 이 땅의 교회는 함께 지어져 가는 과정(엡2:22)에 있다. 그러기에 ‘서로 사랑하라’(요13:34)는 새 계명을 주신 것이다.    기독교 2000년의 역사에서 바로 처음사랑을 잊었을 때에 모든 교회가 타락했다. 오늘날의 한국교회 세속화는 바로 주님의 처음사랑을 떠났기 때문이다. 우리는 교회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은혜와 진리’로 다른 사람의 상처를 보듬고, 끼리끼리 당을 짓지말며, 모든 교회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일(롬8:28)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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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1

실시간 사설 기사

  • 희망을 주는 총회가 되도록 하자
    장로교 총회가 일제히 열린다. 총회의 중요성은 구성원 모두가 인지하고 있으며 각 교단의 최고 의결기관이 총회다.   이번 각 교단 총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보다 더 새로워지길 소망한다. 총대(대의원)들은 자기주장이나 정치서클의 의견을 대변하기보다는 교단 전체를 바라보며 하나님 앞에서의 시각으로 발언을 하고 결의를 해 줄 것을 주문하고 싶다.   자칫 총회가 총회임원만을 선출하는 장이 되어서도 안 된다고 본다. 물론 교단을 1년 동안 이끌 임원선출이 매우 중요하기는 하지만 총대들은 이 일과 함께 수많은 사안들을 보고 받고, 또 새로운 의제들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새 역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각 총회에 참석해 보면 대부분 임원선거가 끝나면 자리를 뜨는 많은 총대들을 보게 된다. 우리가 국회의원들을 비난하는 이유 중 하나가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한다면 총대 자리를 귀중하게 여기게 될 것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혹은 국가적으로 우리 기독교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철저한 성찰이 있기를 바란다. 한국교회는 대사회적 입장에 설 때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신앙적으로 그리고 합리적으로 바른 판단과 목소리를 내야 한다.   또한 총회현장에서 본 총대(목사, 장로)들의 모습이 교회에서 보았던 모습과 확연히 다른 것을 종종 총회현장에서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같은 목회자인데 교회에서 보았던 자애로운 목회자, 혹은 장로의 모습이 아니란 점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회의하는 모습들을 누가 보더라도 신사적이고 멋있는 성숙한 총회의 모습을 보여 주길 소망한다.    이제는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고 멋있게 회의하며 바른 대안을 제시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총회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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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05
  • 기독교대학을 살려야 한다
      교육부가 대학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결과를 공개하며 대학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부가 그동안 인구감소에 따른 대학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추진한 평가결과 일반대학은 물론 기독교 대학들도 경쟁력 확보에 비상이다.   이번 대학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재정제한 대상으로 지목된 대학들은 학생수급에 치명적인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대학들은 정부의 이같은 평가정책을 비판하며 학생모집의 자율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문제는 중소규모의 대학의 경우 지난 10년간의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으로 대학 재정이 한계 상황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학과별 특성화와 장학금혜택 등으로 학생들을 모집하려는 대학의 생존노력이 더욱 치열해지는 시기에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기독교 대학들은 교육투자 여력이 거의 없어 경쟁력을 급속히 잃어가고 있으며, 교육 환경과 질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대학 재정난도 심각한 수준이다. 학생들이 부담하는 등록금이 전체 재정의 6~70%를 차지할 정도로 주 수입원일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수년간 대학등록금이 거의 동결되면서 각 대학들은 직원 인건비와 필수 수업운영 비용을 충당하기도 벅찬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최저임금도 올라 인건비 부담이 더욱 커졌다.      기독교 대학들은 교회지도자를 양성하고 리더들을 세우는데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대학 경쟁력이 곧 기독교의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 유명 크리스천대학들은 현재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여 세계적인 지도자들을 배출하고 있는데, 한국의 기독교대학은 학령인구감소와 재정난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대학을 축소하려는 여러 규제로 인해 본래 목적인 교육의 장기적 투자는커녕 학생모집에 급급한 대학들이 미래를 이끌 지도자를 양성하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현실이다. 이제라도 한국교회가 어려움에 처한 기독교 대학들을 되돌아보고 이를 지원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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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8-08-29
  • 교단명칭이 그렇게 중요한가?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가 사실상 교단명칭문제로 다시 분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단 현재 상황에서 (구)대신 이탈세력은 생각보다 많은 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총회 후 교단명칭을 백석으로 회귀할 경우 통합정신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구)대신 ‘통합정신 지지자들’도 별도의 총회설립을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다시 분열되는 것이다. 통합정신 지지자들은 “대신과 백석의 건강한 양 교단이 통합을 하여 한국교회에 자랑이 되었으나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분열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통합정신을 지키고, 나아가 하나 된 명문교단을 만들어 내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교단명칭을 통합정신 그대로 대신으로, 총대원 수는 5:5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홍태희목사 중심의 일부 (구)백석측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교단명칭을 백석으로 회기하려 든다면 분열이 불가피해 보인다.    교단명칭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중요할 수도 있지만 교단을 둘로 다시 나누면서까지 이전투구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지금 한국교회가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마음으로 하나 되어 한국교회를 지켜야 할 위급한 시기에 교단명칭으로 싸운다면 삼척동자도 웃을 일이다.    양측 모두 교단명칭 문제를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의 자세로 비움을 실천하기 바란다. 그래도 아쉽다면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백석이나 백석대신으로 결정하면 간단한 문제이다. 교인들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목회자들이 성도들보다도 안목이 좁아서야 어찌 하나님께서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 미래를 책임져 달라고 하실 수 있겠는가?   평신도들은 교회를 결정할 때 목회자의 인격과 교회의 복음성을 보고 결정한다. 별것도 아닌 일에 시간과 힘을 낭비하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사도바울처럼 목숨을 거는 총대들이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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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8-08-29
  • 일자리 문제 교회가 나서야 한다
      통계청은 지난 7월 고용동향보고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작년 7월보다 5000명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8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월평균 30만명을 넘었던 취업자 증가 폭이 올 들어 6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머물렀고, 실업자는 7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선지 오래다.   청와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두고 ‘고용쇼크’에 대응하겠다고 하지만 최저시급으로 촉발된 현 경제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시 되고 있다.   한국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 종교인과세를 시작하며 80%이상의 교회들이 세금면제 대상으로 알려질 정도로 교회의 재정구조는 무척 취약하다. 무임목회자들이 넘치는 시대에 임지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여기에 교인감소와 고용쇼크까지 겹치면서 중·대형교회들은 교인들의 헌금이 줄어들고, 소형교회들은 그나마 운영조차 어려운 처지가 됐다. 임지가 부족한 것은 비단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교인감소와 경제불황 등으로 인한 헌금감소, 이로인해 채용여건이 열악해지는 특수사정도 있다. 기독교 전체적으로 여건이 심각한 상황에서 교인감소가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앞으로도 기독교의 사정이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정부가 4조원 규모의 재정보강과 내년도 일자리 예산 증가율 상향조정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의 대응방안을 발표했으나 종교인에 대한 지원책은 전무한 상황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정부의 대책과 별도로 기독교 연합기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 현재 기독교 연합기관의 분열 등 내부적 악재로 인해 대사회문제에 목소리를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이 국가적으로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방관할 일이 아니다. 정부 정책에만 기대지 말고 한국교회가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오피니언
    • 사설
    2018-08-22
  • 하나된 한국교회 연합단체를 기대한다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연합이 드디어 통합을 선언했다. “분열의 죄를 고백하고 연합과 일치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뤄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하고자 한다”고 밝힌 이들의 통합선언은 2011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태로 시작된 한국교회 보수연합기관의 분열을 추스리기 위한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두 단체의 통합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이미 한기연과 한교총에 중복가입된 교단들이 다수인 상황 속에서, 통합은 이미 정해진 수순이었다는 것은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암묵적으로 시인하고 있었기에, 양 기관의 통합은 의외로 수월하게 이루어 질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이제 한교총이 본격적인 한국교회 보수연합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한기총과의 통합을 이루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한기총은 현재 겉으로 보기엔 한국교회를 이끌고 있는 대형교단이 매우 적지만, 그 역사성과 상징성으로 인해 한교총으로서는 그 정당성을 이어받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통합에 성공해야 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기총 내부에서는 아직 통합에 대한 반발이 강하게 일고 있는 상황이다.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회장에 대한 비판을 넘어 비난과 유언비어까지 난무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양 기관의 통합이 과연 언제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짐작하기 힘들다.   한국교회 보수연합단체가 진정한 통합을 이룰 수 있기 위해서는 한기총과 한교총의 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한다. 이를 위해 양측은 서로의 의견만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 그리고 양보를 통해 통합을 위한 접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대표회장 선출문제로 인해 분열된 한국교회 보수연합단체가 다시 하나가 되어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힘을 다시 하나로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오피니언
    • 사설
    2018-08-22
  • 한 정치인의 안타까운 죽음이 남긴 과제
      한 정치인의 죽음에 전국이 애도의 분위기에 빠졌다. 스스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없어 다른 당과의 연대를 통해 가까스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러나 우리나라 진보정치의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정의당의 노회찬 원내대표의 마지막 가는 길에 많은 시민들이 슬픔과 아쉬움을 남기며 조문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진보정치를 이끌어온 중심인물이라 할 수 있다. 젊은시절 노동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노동운동에 헌신하고, 이후 정치에 뛰어들어 황무지라 할 수 있던 우리나라의 진보정치를 싹틔운 노 원내대표의 업적은 짧은 글로서 소개할 수 없을만큼 크다.    그러나 그의 죽음에 대한 애도와 슬픔과 함께 기독교인으로서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그가 스스로 몸을 던졌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 항상 약자의 입장일 수 밖에 없는 노동자들을 위한 정치, 이 사회에서 소외되고 가난한 자들을 위한 정치를 위해 헌신했던 그의 삶은 어찌보면 성서에서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닮아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목숨을 버린 그의 마지막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신론자에 가까웠던 한 영혼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남을 수 밖에 없게 됐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는 자살공화국이라 할 수 있다. 최고가 되기만을 요구하고 단 한 번의 실패도 용납하지 않는 우리사회를 정치를 통해 바꾸고자 했던 노 원내대표가 스스로 삶의 끈을 놓아버리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만큼 우리사회가 병들어 있다는 증좌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그의 죽음을 바라보며 이 땅의 고통받는 민중들의 소리를 외면하는 현재의 한국교회를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들을 바라보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곰씹어 보야야 할 것이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리고 안타까워하며, 그가 우리에게 남긴 과제들을 고민해 보아야 할 때이다.
    • 오피니언
    • 사설
    2018-08-02
  • 최저임금제도 자체를 점검해야
      최저임금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최근 정부에 내년도 최저 임금 10.9% 인상 결정에 대해 재심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이에 앞서 최저 임금이 결정 된 이후 편의점 점주 등 영세 소상공인이 집단 휴업 등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상공인 대표가 불참 한 가운데 시간 당 8350원으로 결정 된 내년 최저임금에 반발하는 이유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 안이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 고용부진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당초 최저임금 인상은 근로자와 가계의 소득을 증가시켜 소비확대와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고용상황은 연 30만 명인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연 10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높아진 임금 부담이 전체 고용을 위축시키고 있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일자리 확대 없는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취업자와 실업자 사이의 양극화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런데도, 후유증을 솔직히 인정하기보다는 시장에 부담을 떠넘기려 하거나, 재정을 동원해 입막음을 하려는 데만 급급해 있는 모습이다. 정부가 결국은 기업을 압박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저 임금에 따른 가맹점주의 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 가맹본부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가맹본부가 갑질을 한다면 당연히 공정위가 나서서 바로 잡아야 한다. 순수하게 이것 만이라면 지적할 문제가 아니다.    소상공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최저임금을 정했어야 했다. 그러면 지금처럼 탈이 없다. 정책 실패의 원인을 찾아 바로잡고 앞으로는 이런 실책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저임금제도 자체를 점검하는 것이 시급하다.   아무리 의도가 좋았다고 해서 결과까지 좋아지라는 법은 없다. 금액조정과 업종별 차등 적용 등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사설
    2018-08-02
  • 탈원전,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7월 마지막 주까지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말부터 8월까지 기록적임 폭염이 예고되어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최대 전력수요가 정부의 예측치를 훌쩍 웃돌아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정부는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원전 2기를 가동하여 부족한 전력량을 대체할 예정이다. 문제는 정부의 기존 탈원전 정책이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기반으로 한 전력공급의 불안정성 증가와 가격인상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탈원전 정책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를 비롯하여 교계 환경단체들이 적극 지지하던 운동으로 한국의 전력생산량에서 차지하는 핵 발전 비중이 30.6%에 달하는 것을 점차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하자는 취지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에너지부족으로 인한 위험이 다가온 상황에서 탈원전 운동이 국민 대다수의 공감을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탈원전과 탈석탄을 동시에 추진하려면 필연적으로 가스발전 비중이 늘 수밖에 없어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는 급등하는 환율과 주가하락, 사상최대의 가계부채 등 악화되는 경제 환경속에서 더욱 국민의 삶을 고단하게 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유가가 향후 급격하게 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일부에서 절대 악으로 치부한 핵에너지를 무조건 줄이고 선으로 여겨진 신재생에너지만 육성하자는 단순한 논리로는 해결할 수 없다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지키고 치명적인 원자력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탈핵운동의 방향은 장기적으로 옳다고 본다. 그러나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우려되는 블랙아웃과 산지훼손, 부동산 투기 등 부작용이 급증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탈원전정책 추진은 시기상조다.하나님의 창조섭리를 지키면서 안전한 에너지수급과 에너지주권, 현질적 재원조달 등을 고려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 오피니언
    • 사설
    2018-07-25
  • 최저임금문제, 경제전문가들 지혜 모아야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시간당 8천35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제15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8,350원으로 의결했다.   국내 최저임금 30년 역사상 8천 원대에 접어든 것은 처음이다.    최저임금위가 이날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고용노동부 장관 고시로 확정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된다. 노·사 어느 한쪽이 노동부 장관에게 이의 제기를 할 경우 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위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지난 5일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1만790원을, 경영계는 7,530원(동결)을 제시한 상태다. 양측의 격차는 3,260원에 달한다. 최저임금 급등에 소상공인들은 반발하고 있다. 최저임금인상으로 코너에 몰린 자영업자들도 절대 수용 못한다며 최저임금 불복종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최근 고용 쇼크의 배경에는 제조업 취업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고용을 쉽사리 늘리려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이 한계 상황에 도달한 만큼, 더 오르면 최저임금을 준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소상공인 등으로 구성된 사용자위원 측은 5인 미만 소상공인 업종 등을 위한 차등 적용 방안을 강하게 요구해 왔다. 특히 올해 16.4%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했다고 호소했다. 올해 최저임금이 작년보다 16.4% 오른 탓에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의 인건비 부담은 심각하다는 것이 경영계의 판단이다. 소상공인이 상대적으로 많은 업종에 대해서는 최저임금도 낮춰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와대가 혁신비서관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담당비서관 신설도 함께 검토 중이다. 현재에도 청와대는 경제 분야 전문가들이 7명이 있다. 좀 더 적극적으로 대안을 찾아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 오피니언
    • 사설
    2018-07-25
  • ‘대체복무제’ 시기상조, 국민적 합의 있어야
      앞으로 입영을 앞둔 젊은이들의 마음이 더욱 뒤숭숭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는 최근 종교적 신념이나 양심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사람을 처벌하는 병역법 제88조 1항에 대해 합헌을, 군 복무를 거부한 이들을 위한 대체복무를 정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은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즉 헌재는 소위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처벌이 ‘합헌’ 임을 결정한 것이다. 헌법에서 규정하는 국민의 의무 가운데 ‘국방의 의무’가 중요한 가치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특히 대부분 특정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그들 종교적 신념으로 병역을 거부한 것임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여기에 ‘양심’을 끼워 넣은 것은 오히려 국민들의 반감을 사 왔다.    한편 한국교회언론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특정종교에서 주장하는 ‘대체복무제’를 도입할 경우, 군에 입대해야 할, 19세~29세 사이의 청년들이 그 종교로 개종할 마음이 있다고 답한 것이 21.1%이다. 만약 이것이 현실화 된다면 적지 않은 사회적 파장이 일 것은 뻔하다. 그러므로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안보상황으로 놓고 볼 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본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국가제도는 하나님의 일반은총임을 고백하기에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러나 소위 말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다수가 정통 기독교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공(公)교회의 목소리에도 반드시 귀를 기울여야 한다.   병역을 거부하는 자들은 군대에 입대해 총을 드는 것은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씀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주장은 기독교회가 지난 2천년 동안 유지해온 정통적인 성경해석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현재 군 전력 자원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출산율의 저하로 더 더욱 군 병력 자원이 줄어들 것이고 여기에 양심적인 병역거부자가 증가하면 어찌 한단 말인가? 
    • 오피니언
    • 사설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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