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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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실대 캠퍼스선교의 새방향을 제시
    숭실대학교는 소그룹채플을 통해 캠퍼스선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사진은 채플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   멘토와 학생이 신앙과 삶에 대한 이야기 나누며 관계형성 채플을 통해 기독교에 대한 학생의 인식변화 사례도 증가  숭실대학교는 소그룹채플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채플로 캠퍼스선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채플은 기존의 대그룹채플과 달리 강의시청 후 소그룹별로 나눔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숭실대학교는 소그룹의 멘토는 지역의 교회 목회자와 성도, 캠퍼스선교단체 간사 등이 맡고 있다. 특히 올해는 CBMC 소속 22명의 멘토들과 인근지역 청년들도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소그룹에서 학생들과 신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학기 이후에 관계를 가지는 것도 권장하고 있다. 숭실대학교는 지난 2021년부터 소그룹채플을 진행하고 있다. 만족도 또한 90%가 넘을 정도로 높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채플을 통해서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변화한 학생들도 증가하고 있다.     채플의 방식은 아이스브레이킹 시간과 10분 내외의 강의시청 후 소그룹원들과 함께 영상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 토론을 한다. 채플 이후에는 신앙에 관심있는 이들이 모여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시간도 가진다. 현재 소그룹채플은 1학년을 대상으로 1학기 8번의 70분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200여명의 멘토들이 소그룹채플을 섬기고 있다.    숭실대학교는 올해부터 소그룹채플을 더 세밀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글로벌선교센터를 창립했다. 이곳에는 센터장을 맡은 김유준교수를 비롯해 4명의 학원선교사와 한 명의 직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그룹채플뿐 아니라 유학생을 위한 사역도 계획 중에 있다. 글로벌선교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유준교수는 “코로나로 인해서 3년 동안 신입생들이 대학에 들어오지 못했다. 이런 시기에 소그룹채플이라는 방식으로 학교로 목회자와 평신도리더들이 오는 것은 대학선교 역사에 중요한 일이다. 교회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은 캠퍼스에서 시작했다. 그래서 이 사역이 중요하다”면서, “여러 기독교대학이 소그룹채플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대학들을 위해서 9월말에는 소그룹채플 컨퍼런스를 하려고 한다. 대학뿐 아니라 중고등학교 미션스쿨들에도 소그룹채플로 변화를 준다면 캠퍼스와 연계해서 효과적인 사역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숭실대 1학년 학생이 3천여 명이 된다. 이 학생들이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리고 채플시간이 끝나면 멘토들이 학생들과 차도 마시고 식사를 가지는 시간도 가지면서 학생과의 연결고리를 가질 수 있다”면서, “고기도 사주고, 밥도 사주면서 ‘우리교회 한 번 놀러와 봐’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소그룹채플에 있어서 핵심적인 부분은 이러한 멘토들을 모으는 것이다. 이분들은 자원봉사로 오신다. 시간과 물질을 학생들에게 쏟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소통을 통해서 청년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알게 된다. 무너져가는 대학청년부에 새로운 물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원선교사로 활동하는 배요한전도사는 “나는 학부를 신학교를 나오고, 신대원도 들어가면서 내 주변에는 기독교인들이 많았다. 그래서 비신자들과 대화한 경험이 많지 않았다. 이 일을 통해서 기독교신앙을 모르는 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채플을 통해서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 이야기가 나한테는 큰 의미가 있었다. 다른 멘토들을 통해서도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학생들이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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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교
    2024-03-26
  • 정신회복 등 산림치유로 복음전파, 바이블아카데미 원장 신길자교수
    신길자교수는 서로사랑하는 성도들을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다(사진은 러사아권역 여성 사역자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비신자들을 교회로 초청하는 매개체로 산림치유 활용  서로 사랑으로 이웃사랑 실천하는 지도자양성에 중점     바이블아카데미 원장이자 미국 오이코스대학 교수인 신길자교수(사진)는 서로사랑을 실현하는 사역자들을 길러내고 있다. 특히 양성한 산림치유 지도사들로 복음전파의 길을 열고있다.  미국 오이코스대학(총장=김종인목사)은 신교수의 주도로 산림치유 경영학과를 만들었다. 산림치유는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해서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이다. 이 학과 석사과정을 이수하면 1급 산림치유지도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산림치유 지도사는 산림을 활용해 대상별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전문가로 국가자격 전문가이다.    이러한 산림치유는 기독교계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각광받고 있으며, 여러 대학이 이러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산림치유지도사가 되면, 치유의 숲이나 자연휴양림 등을 운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산림치유가 중요한 것은 교회나 기관 등에서 복음전파에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을 전할 수 있는 도구이며, 비신자들을 교회로 초청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이 과정은 온라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어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도 지원해 저렴한 비용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신교수는 “이러한 사역을 통해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사람들이 학위를 취득하는 일도 생기면 좋겠다. 특히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청년들이 이러한 사역을 알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목회자들도 이 과정을 이수해서 산림치유지도자가 되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특정한 일을 선택할 때 그것은 개인의 적성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자연을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산림치유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이다”면서, “특히 자연은 하나님의 일반은총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교수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이 있다. 이러한 것도 자연 속에서 할 때 더 큰 효과를 낼 수가 있다. 많은 학교에서 이러한 과정을 개설하면 좋겠다. 교회에서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접목해서 청년수양회 등에서도 자연을 누릴 시간이 있으면 한다”면서, “대자연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되고 이러한 것을 통해서 전도의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교수가 원장으로 있는 바이블아카데미는 △목회자 재교육 △출판을 통한 문서선교 △평신도교육을 통한 제자화 △서로사랑으로 이웃사랑의 실천을 위한 요구 제시에 힘쓰고 있다. 이곳을 통해서도 산림치유에 대해서 소개할 계획이다.     신교수가 바이블아카데미 소속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서로사랑이다. 특히 성도가 성도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말로만 말하는 신앙이 아닌 행함으로 나갈 수 있는 신앙을 강조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미디어선교회와 함께 성경교육을 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으며, 러시아권역의 목회자들을 교육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여성사역자들을 위한 교육도 진행하면서 그들의 영적 성숙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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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성
    2024-03-26
  • [신학] 선거와 한국기독교 3
    배덕만 교수                                       그리스도인은 현실에 대한 날카롭고 예언자적인 태도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    이 글을 마치며 이상에서 선거의 역사를 간략히 살피면서, 각 선거에서 개신교가 참여ㆍ대응했던 방식도 함께 검토했다. 이제. 이런 역사와 제언을 토대로 곧 총선을 앞둔 개신교인들을 향해 몆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이번 선거을 통해, 개신교는 특정 이념 및 정당과 자신을 배타적으로 동일시 해왔던 오랜 관행을 청산해야 한다. 분단과 냉전을 배경으로 남한에서 재구성된 개신교는 ‘반공, 친미, 친자본’의 전위대로 맹활약을 해왔다. 덕택에, 특정 권력층이 부여한 특혜와 특권을 누리면서 오랫동안 밀월관계를 유지해 왔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특권적 지위를 획득ㆍ유지하기 위해, 개신교는 복음을 타협하고 예언자적 책임도 회피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 그런 황금기는 막을 내렸다. 따라서 특혜와 특권을 부여했던 특정 정권 및 이념과의 밀월관계도 청산하고 철저하게 “백의종군”해야 한다. 그래야 "빛과 소금"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시대착오적 극우세력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빠르게 사라질 것이다.   둘째, 당분간 광장에서 함성을 멈추고, 골방에서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분명히, 개신교가 한국의 문화를 선도하고, 정치와 경제를 이끌었던 때가 있었다. 수와 양은 여전히 소박했지만, 사회적ㆍ문화적 영향력은 비범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해방 이후 개신교는 몸집이 급속도로 거대해지고 힘도 막강해졌다. 장로 대통령을 만들어 내고 법안을 폐기시킬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그런 전성기가 막을 내리자, 광장에 모여 폭언과 망언의 말잔치를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광장에 빈번히 다수가 모여 막말을 쏟아낼수록, 사회의 반응은 싸늘해지고 혐오감은 급상승했다. 동시에, 개신교 내부의 모순과 오류가 만인의 상식이 되면서 어느 새 ‘벌거벗은 임금님’ 같은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분명히, 개신교가 담대히 광장으로 나가야 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광야와 골방으로 물러날 때가 아닐까? 분명히 세상이 듣도록 함성을 외쳐야 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침묵하며 자신을 성찰해야 할 시간이 아닐까?   셋째, 이익집단의 한계를 넘어 보편적ㆍ공적 종교로 성숙해야 한다. 그동안 선거에서 개신교가 보여준 모습은 과거에 향유하던 특권을 유지 혹은 회복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정치 집단과 다르지 않았다. 이것이 선거의 존재 이유라고 항변할 수 있지만, 그 순간 개신교는 자신이 또 하나의 이익집단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기적 욕망으로 끊임없이 분열하고 갈등하는 세상에서 보편적 가치와 공적 진리를 전파하여 상생과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고등종교의 본질이고 사명이다.    그런 숭고한 책임과 역할을 포기하는 종교는 단지 미신과 사이비일 뿐이다. 따라서 개신교가 이기적 욕망에 집착하여, 보편적ㆍ공적 가치를 외면할수록 한국사회에서의 입지는 빠르게 축소될 것이다. 반면, 타자를 존중하고 공동체적 이상에 충실할수록, 자신의 이기적 욕망을 용기 있게 내려놓을수록, 한국사회는 개신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다. 이번 선거가 개신교에게 성숙과 변화의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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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
    2024-03-22
  • [신학] 위기의 한국교회와 하나님나라의 문화공동체
      김선일 교수                                                   오직 교회만이 자신들 밖의 세상과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  복음의 문화와 구원의 문화가 교회 내적인 영역에서 일어나는 그리스도인의 세계관과 정체성에 관한 것이라면, 두 문화의 확립을 토대로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핵심 실천인 선교와 전도의 문화가 조성된다고 볼 수 있다.  ‘선교’의 원래 뜻은 세상으로 보냄 받음이자 사명이기 때문이다. 반면 전도는 개인의 회심을 목표로 한다. 선교는 세상에서 복음을 구현하는 삶이라면, 전도는 그 복음에 기초한 개인을 위한 구원 사역이라 할 수 있다. 여성 선교학자 데이나 로버트(보스턴대)가 비유한 것처럼, 선교와 전도는 몸과 심장의 관계와 같다. 선교가 총체적 사역이라는 측면에서 몸에 비유할 수 있다면, 전도는 생명을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심장과 같다는 의미다.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는 선교 사역에는 교육, 의료, 환경운동, 정의구현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선교적 실천들에 생명력을 공급하는 것은 바로 복음전도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의지하는 인간으로 거듭남이 없이 선교는 지속적인 추동력을 지닐 수 없다. 이는 전도와 선교의 유기체적 이해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지니는 추동력을 강력하게 견지하면서도 하나님 나라의 통치라는 선교적 방향성을 겸비하게 해준다.   선교학자 데이비드 보쉬나 레슬리 뉴비긴 등에 의해서 선교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보내심에서 유래하며, 하나님이 세상과 이웃에서 역사하시는 일에 대한 민감한 관심과 참여라는 인식을 기초로 최근 선교적 교회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선교적 교회론이 ‘하나님의 선교’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에큐메니컬 선교운동에서 기본 착상을 빌려온 것은 맞지만, 복음주의 권의 선교적 교회론은 하나님-세상-교회라는 구도에서 의존하지 않고, 전통적인 하나님-교회-세상이라는 구도를 확대 갱신하였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어떠한 일은 하시는가?’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증언하는 공동체로서 교회가 어떻게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참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더욱 근본적으로 던진다. 선교적 교회론이 공동체를 중요하게 다루며, 하나님의 선교가 지금 여기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선교적 교회론은 선교적 문화, 즉 선교적인 공동의 생활 양식을 촉진해야 할 것이다. 이는 또한 개인에게는 선교적 라이프스타일을 형성하게 할 것이다.   성공회 캔터베리 대주교였던 윌리엄 템플은 “교회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기 구성원이 아닌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사회다”라는 심오한 선언을 남겼다. 나치에 항거한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 또한 “교회는 오직 타인을 위해 존재할 때 교회가 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선교는 교회의 문화가 되어야 한다.    선교적 교회론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생활 리듬이 지역과 이웃으로 방향을 전환시키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선교적 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단순히 세상을 위한 몇 가지 선한 실천들을 간헐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에 타인을 향한 관심과 환대의 리듬이 형성되게 하는 것이다. 교회 건물과 집회 지향의 삶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이웃을 돌아보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발견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의 실천이 아닌, 소그룹과 공동체가 함께 헌신하고 상상하며 참여하는 생활의 양식이어야 할 것이다.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실천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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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2
  • 12일, 한국세계선교협서 자신학화 심포지엄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강대흥선교사·사진)는 다음달 12일 광림교회에서 자신학화 심포지엄을 「세계기독교 시대의 한국선교신학의 모색」이란 주제로 진행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선교계가 일관되게 공유할 수 있는 한국교회의 선교신학 정립을 위해 진행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박기호교수(퓰러신학대)의 「조동진박사 선교신학의 재발견-제3세계 선교신학을 중심으로」, 안교성교수(장신대)의 「현지인중심의 동반자 선교신학과 세계기독교」, 안건상교수(총신대)의 「제3세계교회의 선교신학」이란 제목으로 발제가 진행된다.    이 단체 관계자는 “한국선교는 서구교회의 약화와 세계기독교 형성의 상황 속에서 제8차 NCOWE를 통해 한국선교의 방향전환과 제3세계교회와의 선교협력 강화를 천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선교계 내에서 일관되게 공유할 수 있는 ‘한국교회의 선교신학’을 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고있다”면서, “이에 50년 전부터 한국선교를 포함한 비서구권 선교의 미래를 예측한 ‘조동진 박사의 선교신학’, 서구선교의 맥락을 이어온 ‘동반자 선교신학’, ‘제3세계 교회의 선교신학’ 연구를 통해 한국선교의 선교신학적 고찰을 위해 다음과 같이 자신학화 심포지움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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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교회여성사연구팀, ‘전도부인’ 세미나
    ◇교회여성사연구팀은 「선교140주년에 돌아보는 한국선교와 전도부인」이란 세미나가 진행했다.     복음전파위한 사역에 삶 바친 두 전도부인의 사명을 조명 타문화권에서 사역하고, 성경공부 모임을 인도한 모습 공유    교회여성사연구팀이 주최하고, 에큐메니컬 선교연구회가 주관한 세미나가 연동교회(담임=김주용목사)에서 지난 7일 「선교 140주년에 돌아보는 한국선교와 전도부인」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복음전파사역에 힘쓴 두 전도부인의 삶을 살피고, 그 의미를 모색했다.    「캐나다장로교회 선교와 전도부인」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서선영박사는 시베리아 최초의 전도부인인 오한나를 소개했다. 서박사는 “오한나는 1907년 한반도를 휩쓸었던 대각성의 시기에 성령의 역사를 충만하게 체험하게 되고 단순한 부인권서에서 전도부인으로 성장했다”면서, “ 그러던 중 1910년에는 블라디보스크토크에 있는 조선인교회에서 복음을 전해달라는 최관흘의 강력한 요청을 받고 함흥을 비롯한 함경도지역의 교회여성들의 지원을 받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거기서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 동안 여성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소학회를 세워 남녀 학생들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조직화하는데 힘써 수행했다”면서, “함경도로 돌아온 이후로는 전도부인의 일과 마르다 윌슨기념 여자성경학원의 기숙사 사감직을 병행하며, 계속해서 루이즈 맥컬리와 짝을 이뤄 일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캐나다장로교회 선교부는 간도와 시베리아로 이주한 조선인들의 실상을 파악한 뒤 그곳으로 선교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1910년에 유능한 전도부인 오한나를 과감하게 파송해 시배리아 조선인교회를 도왔다”면서, “비록 오한나가 총회의 결의를 거쳐 파송되지 않았으나 1926년 총회의 결의로 파송된 한가자보다 16년 앞선 1910년에 시베리아로 갔던 그에게 시베리아 최초의 여성선교사라는 타이틀을 붙여 본다”고 말했다.   「정동에서 연못골로 온 선교부: 미북장로교회 선교와 전도부인」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여교역자회 사무총장 김은정목사는 “신마리아는 1873년 태어나 신여성의 시대가 본격화된 1921년에 세상을 떠났다. 신마리아는 정신여학교의 기초를 다지고 초기역사를 만들어간 교사였다”면서, “그리고 신마리아는 선교사의 고용인에서 전도부인과 교사로 나중에는 기독교여성 지도자로 성장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마리아는 1910년을 전후해서 평양여자 성경학교를 수학했다. 성경학교 졸업생들은 전도부인으로 사경회를 인도하거나 중등 수준의 여학교에서 가르치는 성경 교사가 될 수 있었다. 성경공부는 개인의 삶을 위로할 뿐 아니라 배움의 동기를 자극했고 삶의 고통을 배움과 성장의 동력으로 바꾸어 기독교 사역을 비롯한 사회활동으로 이끌었다”면서, “그리고 성경학교 참여는 여성의 가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른 지역의 기독교 여성들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여성의 활동공간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신마리아는 옛 삶의 방식을 유지하면서 기독교적 신여성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신마리아는 개종 초기부터 남다른 행동과 실천이 기독교 신앙에서 나오는 것임을 분명히 말했다. 선교사들이 신마리아를 높이 평가한 이유는 가족과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변화시키는 설득력 있는 삶의 태도에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마리아는 헤론 부인의 성경반에서 신앙을 고백한 후 30여 년에 걸쳐서 기독교 안에서 개인적 삶의 고통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배움을 추구했다”면서, “여선교사들은 신마리아가 교회와 학교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쌓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나가면서 맡은 업무에 맞게 역량을 키워나가도록 도왔다. 이렇게 해서 신마리아는 예측 불가능한 삶에서 좀 더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자신의 불행을 돌파할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 신학/선교/해외
    • 선교
    2024-03-10

실시간 신학/선교/해외 기사

  • 김영한박사의 신학논단
        김영한(기독교학술원장, 샬롬나비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설립원장)   머리말 10년마다 한 번씩 통계청이 실시하는 종교 분포 조사에서 2015년 신자 수가 가장 많은 종교는 개신교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개신교를 믿는다는 사람이 19.7%(967만명)였고, 불교를 믿는다는 사람은 15.5%(761만명)로 나타났다. 천주교는 7.9%(389만명)였다. 개신교가 1위로 종교가 되고 불교는 2위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신뢰성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 가운데 하나가 차세대 기독교 교육이 위기에 봉착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한국교회 차세대 기독교 교육의 실패는 차세대의 신앙교육의 실패에 기인하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 교육 위기는 단편적이 아니라 총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 위기의 원인은 교회를 둘러싸고 있는 교육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대사조, 사회, 문화 현상, 학교, 교회, 가정 등 교육 생태계가 복합적으로 시류(時流)에 휩쓸려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다. 이를 교육생태계의 파괴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 기독교 교육은 기독교 세계관이 내면화되지 않고 외면적으로 주입, 가정과 학교와 사회와 분리, 시류에 편성하여 인기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생명력 상실, 문화명령 및 대위임령과의 유기적 관련성 상실, 연속성 상실 등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필자는 본 논문에서 지구촌 시대와 AI 시대가 도래한 한국교회의 주일학교 교육의 실태를 살펴보고 차세대 신앙교육을 향한 개혁신학적 이념을 제시하고자 한다.   I. 한국교회의 미래 1. AI 시대 도래 20세기가 전자 미디어에 의하여 축소된 하나의 지구촌이 되었고, 다가온 21세기 특징은 인공지능의 발전에 의하여 패러다임의 대전환, 초스피드시대, 초융합시대, 초지능시대, 빅데이터 중시 시대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한 '산업 융합'을 말한다.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였다. 4차 산업혁명이 단지 가까운 장래에 닥쳐올 일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현실이며, 그것이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절박한 인식이 깔린 주제였다. 4차 산업혁명은 물리학과 디지털 그리고 생물학 사이에 놓인 경계를 허무는 기술적 융합이 특징이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은 이전의 산업혁명들과 달리 4차 산업혁명은 산술급수적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차량, 3D 프린팅, 나노 기술, 생명공학, 재료공학, 에너지 저장, 양자컴퓨팅 등의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이 모든 나라에서, 거의 모든 산업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사물인터넷은 공간 내 사물들이 온라인으로 연결돼 거주자의 패턴에 따라 별도의 지시 없이 작동한다. 3D 프린트가 광범위하게 활동되면서 건물까지 복사되듯 지어지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이용자의 소비습관을 분석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빅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2. 세계의 지구촌 시대 코로나 팬데믹은 오늘날 세계가 전자로만 연결된 것이 아니라 생명 유기체적으로 하나의 지구촌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적으로 보여주었다. 전자로 인하여 축소된 세계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계가 되었고, 전염병의 급속한 감염에 의하여 하나의 생명 유기체적 동네가 되었다. 이는 교통, 통신, 물류인동, 인적 이동 등으로 인하여 지난해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신종코로나 전염병이 한국 대구 경북에서 대량 감염으로 폭발하고 이웃 일본으로, 그리고 이탈리아와 프랑스로 옮겨가더니 미국으로 옮겨가 5개월만에 2020년 5월 17일 현재 미국에서는 1백4십 여 만 명이 확진되고 8만 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세계적으로 186개국에 4백 5십 만 여명이 확진자가 되고 3십 만 여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방역으로 인해 국제 항공이 끊어지고 인적 및 물자 이동이 중단됨에 따라 국제 교역이 중단됨에 따라 세계의 경제가 급속한 식어지고 추락함에 따라 기업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으며 세계 경기의 급속한 위축이 발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주요국들이 자국에서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왔는지 추적하고 있다. 방역 대응을 위한 기초 자료로 삼기 위한 것이다. 감염자에게서 바이러스를 검출해 유전체 분석을 하면 바이러스의 전염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바이러스가 거쳐온 지역과 인종적 특성이 반영된 염기서열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계, 유럽계, 미국계 바이러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아시아계는 중국발로 보고 있다. 유럽계와 미국계는 중국발이든 아니든 해당 지역에서 사회 감염이 벌어진 뒤 전파된 것이다.   세계의 지구촌 시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한국적 대응 방식인 ‘K방역 모델’이 곧 한국정부의 주도로 전 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여는웹세미나가 그 구체적인 실례다. K방역 모델은 ‘검사·확진(test)→역학·추적(trace)→격리·치료(contain)’로 이어지는 감염병 대응 전 과정에 걸친 절차와 기법이다. 정부는 5월 초부터 3개월간 8차례에 걸쳐 웹 세미나를 열고 우리가 100여 일 간 코로나19에 대응해 온 노하우를 다른 국가와 공유한다.   3. 가치관의 혼란 오늘날 하나의 지구촌이 된 세계에서 우리 한국사회에도 국제사회에서 주요 시대적 흐름으로 지배하는 각종 세속주의 이념인 현실적 무신론, 종교적 배타주의, 종교다원주의, 물질적 성공주의와 쾌락과 향락주의 가치관이 동성애와 자유로운 성 풍조와 더불어 우리 사회에 밀려들어오고 있다. 동성애가 성소수자의 성행위로서 차별과 증오를 받는다는 동성애 인권 논리로 포장되어 퀴어축제에서 동성애 해방이 선언되고 각종 성의 자유로운 남용이 선전되고 있다. 기독교 신앙을 가진 젊은 이들은 이러한 동성애와 자유로운 성 해방의 물결 속에서 가치관의 혼란을 표출하고 있다: “세상적 성교육이 범람하고 있다. 성경적 성교육이 무엇인지 몰랐다.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알게 되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어렵고 모호하기만 했다. 심지어 성경적 성교육 강사라는 사람들 중에도 이미 세상적 가치를 섞어서 비성경적인 결론을 강의하는 경우를 보고 실망한 적도 있었다.”   4. 사회적 신뢰 상실 한국기독교는 제도적으로 제1종교로 자리 잡았으나 개신교 지도자들의 도덕적 윤리적 스캔들로 여태까지 확보한 사회적 신뢰성을 실추시키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지난 2020년 2월 7일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에서 ‘2020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 발표 세미나’를 열었다. 기윤실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만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교회를 종합적으로 얼마나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신뢰한다’는 긍정적 답변은 31.8%에 그쳤다. ‘매우 신뢰한다’가 6.7%, ‘약간 신뢰한다’가 25.1%였다. 반대로 63.9%는 한국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와 ‘약간 신뢰하지 않는다’가 각각 32.4%, 31.5%였다. 기독교인과 무종교인의 시각차도 컸다. 기독교인은 ‘신뢰한다’가 75.5%였지만 무종교인은 ‘신뢰하지 않는다’가 78.2%였다. 목회자의 신뢰 여부를 묻는 항목에선 ‘신뢰하지 않는다’가 68.0%로 ‘신뢰한다’(30.0%)를 크게 웃돌았다. ‘가장 신뢰하는 종교’를 묻는 항목에선 가톨릭(30.0%) 불교(26.2%), 기독교(18.9%) 순으로 답했다.   기독교가 사회적 신뢰를 받지 못하면 차세대들에게 기독교 신앙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주게되고 차세대들이 기독교 신앙과 가치관을 갖는데 부정적 영향을 주게된다. 이들로 하여금 교회 예배나 주일학교 공부에 참석하는 것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지 않게 된다. 사회의 기독교에 대한 도덕 윤리적 평가는 기독교교육의 생태계로서 차세대 신앙교육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5. 주일학교의 감소와 교회교육의 위기 한국 사회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 급격하게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2018년 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19년에는 총 인구가 감소하게 되는 심각한 인구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학령 인구의 감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교회학교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다. 차세대 신앙의 위기는 단지 교회학교 침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생존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 주일학교 위기는 학생수 감소라는 양적인 위기만이 아니라 부모, 가정, 교회, 담임 목사, 부교역자, 교사, 기독교 잡지, 기독교 학교 등 주일학교의 생태계가 무너지는 질적인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교회교육은 가정교육과 학교 교육과 분리되어 가정교육은 실종되고, 신앙교육은 교회학교에, 세속교육은 일반학교에 맡겨져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회 차세대 위기는 기독교교육 생태계의 위기로 말미암은 것이다. 이 위기는 교회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의 문제요, 목회의 문제요, 학교의 문제요, 사회에 편재한 반기독교적 가치관의 문제이다.   II. 차세대 기독교 교육 한국교회는 차세대들의 신앙교육을 위하여 여태까지 많은 노력을 경주해왔고 미션학교 외에 기독교 대안학교 설립도 개교회 단위로 추진하고 있다. 기독교대안학교 설립운동도 명실상부한 기독교 학교를 구현하는 새로운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독교 학교교육연구소가 2012년도에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현재 134개교의 기독교대안학교가 설립되어 있다. 불과 10년 사이에 폭발적인 설립이 이루어진 것이다. 대부분 미인가 대안학교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 흐름을 국가가 인정하게 된다면 기존의 공교육 안에서 기독교 학교가 펼치지 못했던 기독교교육을 구현하는 새로운 가능성이 될 것이다.   1. AI 시대 준비 독일 경제학 교수요 세계경제포럼 회장 크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4차 산업혁명을 다음같이 피력한다: “1차 산업혁명은 물과 증기의 힘을 이용해서 생산을 기계화했다. 2차 산업혁명은 전기의 힘을 이용해서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다. 3차 산업혁명은 전기 및 정보 기술을 통해 생산을 자동화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이 20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티지털 혁명(3차 산업혁명)을 토대로 일어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란 물리학, 디지털 그리고 생물학 사이에 놓인 경계를 허무는 기술적 융합이 특징이다.” 핵융합으로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 수소폭탄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모든 기술과 산업이 융합하면서 무시무시한 결과를 낳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란 한마디로 100개의 레고 조각으로 놀던 아이가 1억개의 레고 조각으로 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그 전체를 인공지능(AI)이 조감하고 그 하나하나에 자율주행 역량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런 정도의 변화를 우리는 '기하급수적 변화'라 부른다. 왜 1차, 2차, 3차 산업혁명과 달리 이것만 기하급수적 변화일까. 그 이유는 이것이 '융합의 혁명'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인류가 개발한 모든 기술이 한꺼번에 융합되는 혁명이다. 4가지 융합이 일어난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신기술은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다. 인공 지능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로봇에 의하여 주도되는 사회로 이끌고 나갈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차세대는 여태까지 기성세대들이 경험하지 못한 이러한 인공지능에 의한 최첨단 기술문명사회 속에서 살게되면서 그 가운데서 기독교 신앙의 의미를 발견해야 하는 과제에 주어져 있다.   2. 글로벌 시대의 지도자 1) 글로벌 마인드 인격 글로벌 사고(global mindset)와 글로벌 역량(global competency)은 현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모든 집단에게 분야를 막론하고 필수요소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등한시 할 때 지구촌화(globalizaton)의 시류 속에서 다른 문화와의 원활한 교류와 소통은 불가능하다.   기독교 선교된지 이제 130여년 되고 특히 3.1운동에 참여하여 민족 종교와 교회가 된 한국 기독교는 오늘날 차세대인 청소년들을 다가오는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의 영도자로 길러내어야 한다. 오늘날 정치인들 가운데 대통령감이 없다는 소리가 나온다. 인재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인물을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국의 지도자는 한반도의 통일을 이끌고 세계의 강대국인 중국과 일본을 중재하는 소강국의 원만한 글로벌 인격이 되어야 한다. 구약성경의 요셉, 다니엘, 에스더는 에스라나 느헤미야 같은 민족적인 차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지도자의 안목과 인격을 가졌다. 기독교는 이미 윤리적으로 지구촌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인격을 들러내어야 한다. 구속사적 시조인 아브람은 이스라엘의 민족 지도자를 넘어서서 인류의 조상이 되었다.   2) 글로벌 공동체 지도자 인류가 지구상에 출현 한 이후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의 발전과 번영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축적되고 정선된 지식과 진리를 후세에 전달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지혜(知慧)를 길러준 교육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전 인류가 처해있는 현재의 위기와 다가올 미래의 위협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위해 이상적인 글로벌 공동체 완성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단계인 ‘글로벌 교육(global education)’이 현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교회 차세대들은 분단된 한반도를 넘어서 동북아 지역에 대한 미래적 안목을 가지는 글로벌 공동체 지도자의 인격으로 교육받고 길러내어야 한다.   3) 글로벌 교육 지도자 21세기에 들어오는 과도기였던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의 수많은 사람들이 영어유학이라는 이름으로 국내를 빠져나갔고, 이는 조기유학을 조장하여 가족과 이별하는 기러기 아빠들이 출현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세계 어디에도 유래가 없는 가족이 분리되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들을 양산시켰다. 뿐만 아니라 정권이 뀔 때마다 급변하며 일관성 없이 추진된 영어교육정책과 이를 위해 들어간 정부의 막대한 예산도 문제였다. 이러한 문제는 사실 우리 사회에서 글로벌 교육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영어교육에 대한 지나친 몰입현상으로 발생된 일임을 우리 스스로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영어교육의 문제와 별개로 그 동안 진행되어 왔던 다문화 교육은 문화 간 동질성을 강조하고 이를 기초로 문화 별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향으로 교육이 진행되기 보다는 우리와 다른 타(他)문화 사람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교육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국내에 ‘다문화 가정’이나 ‘다문화 아동’이라는 말들이 소개되는 과정에서 이들이 대한민국에서 한국 국적을 가지고 한국인으로서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이들은 ‘이방인’이나 ‘취약계층’으로 분리되어 인식되는 다소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주 노동자나 타문화 이주민들에 열린 마음으로 이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수용하는 글로벌 인격이 함양되어야 한다.   3. 가치관의 정립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사는 지구촌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글로벌 지도자로서의 원만한 인격을 가지도록 건강한 가치관을 갖도록 다음세대에게 기독교적 가치관 교육을 하는 것이 요청된다. 차세대들에게 기독교적 관저에서 인공지능을 다루는 윤리, 디지털시대를 사는 윤리, 생명공학을 다루는 윤리 등 첨단 신기술을 다루는 윤리와 가치관이 필요하다. 더욱이 이러한 시대에 동성애와 프리섹스의 해체적 성 관념이 밀려오는 시대에 기독교적인 성이해가 요청된다. 이에 특별히 활동하고 있는 단체가 한가협이다. 한가협은 "낙태, 성매매 특별법, 간통죄 폐지 등 성 관련 정책의 영적인 의미와 실태를 교육하고 그리스도인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교육을 차세대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한가협(한국가족보건협회) 성경적 성교육 강사 양성 과정의 전문 강사진은 전국적으로 성경적 성교육, 동성애의 문제점, 인간의 조기 성애화에 대한 대책,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강연 등을 교회, 대학교, 교육청, 청소년 수련회 등에서 해온 김지연 대표를 필두로 총 6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교육 커리큘럼은 낙태와 안락사 성매매, 군형법, 동성애, 동거법등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여과하고, 해석해야하는 생명윤리 분야까지 아우르고 있다.   한가협 관계자는 "전문 강사진과 협회 스텝들이 교회와 가정,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왜곡된 성가치관을 주입하는 잘못된 성교육 풍토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성경적 성가치관을 전 세대에 걸쳐 공유하고자, 지방에서도 요청이 있으면 강사진을 파견해, 지역별 전문가 양성에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4. 사회적 신뢰 회복 한국교회는 교회성장에만 힘쓰기 보다는 사회적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기 하기위해 교회 목회자와 신자들이 일상적인 삶에 있어서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다르다”는 사회적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신뢰를 받기 위해 개선해야 할 과제로 첫 손에 꼽힌 것은 불투명한 재정 사용(25.9%)이었다. 교회 지도자들의 삶(22.8%), 타종교에 대한 태도(19.9%), 교회 성장제일주의(8.5%)가 뒤를 이었다. '한국교회가 더욱 신뢰받기 위해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회적 활동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윤리와 도덕실천운동'이 49.8%로 응답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한국교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윤리성과 도덕성 회복”이라며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하면서 세상과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제언되었다.   5. 차세대 신앙교육: 교회 학교 교육 생태계 복원 차세대 신앙을 위하여는 차세대를 신앙으로 교육하는 기독교 교육 생태계가 필요하다. 차세대를 양육하는 가정, 교회, 학교, 지역사회, 미디어, 문화 등 이들 젊은 세대들에게 기독교적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생태계가 되어야 한다. 차세대 신앙교육을 위해서는 교역자나 교회학교 교사만이 아니라 부모가 신앙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신앙교육을 받아야 한다.   한국교회가 미래세대를 위하여 겨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요청된다. 생태계 조성을 위하여 도움이 되는 것은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하여 각종 교육봉사를 하는 것이다. 장학사업(서울 노원구 경성교회는 출석교인 150명의 작은 교회나 전체 예산의 10% 장학사업에 사용)과 학사 운영(서울 시민교회는 지방 출신 학생들을 위해 9곳 학사 운영). 지역 도서관 운영(은평 사랑교회는 은평 사랑어린이 도서관 운영, 인천 제2교회는 꿈나래도서관 운영, 성암교회는 지역사회어린이 위한 작은콩도서관 운영, 성남 고기교회는 어린이 위한 밤토실도서관 운영), 공부방과 방과후 교실 운영(성암교회는 6명의 교사가 48명의 저학년 어린이 돌봄 사역 운영, 강남구 수서동 아름다운 주님의 교회는 다림교육 운영), 카페 운영(성암교회는 바오밥나무카페및 인문학프로그램 운영), 장애아 교육센터 운영(인천제2교회는 2001년 삼일특수교육센터 설립운영, 서울시민교회는 희망의학교 운영), 마을 공동체 만들기 운동 참여(부천시 약대동 100명 남짓 새롬교회는 가정지원 센터 설립 등 부천시 제1호 지역아동 센터 설립, 신나는가족도서관 운영 등 건강한 마을 만들기에 참여) 등은 교회의 사회적 신뢰성 회복과 함께 건강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하는 노력의 구체적인 사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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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7
  • 창조론에 대한 과학적 조명-14
      셋째 날(2). 식물의 창조   셋째 날 창조 톨레도트에서 물과 마른 땅이 나눠지고 뭍이 드러난 뒤에 모세는 하나님이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וַיֹּאמֶר אֱלֹהִים תַּדְשֵׁא הָאָרֶץ דֶּשֶׁא עֵשֶׂב מַזְרִיעַ זֶרַע עֵץ פְּרִי עֹשֶׂה פְּרִי לְמִינֹו אֲשֶׁר זַרְעֹו־בֹו עַל־הָאָרֶץ וַיְהִי־כֵן׃)라고 서술했다(1:11). 이 구절에서부터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환상을 보는 장소가 땅으로 바뀌었다. 이 구절에서 하나님의 창조 명령 뒤에 모세가 이어서 설명하는 “그대로 되어”에 대해서는 히브리어 어법에 따라 “그리고 그대로 되어 가니라”(וַיְהִי־כֵן׃)는 미완료형으로 직역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한글 성경은 하나님이 “각기 종류대로”라고 하신 말씀이 열매 맺는 과목만 수식하는 말처럼 번역하고 있으나, 히브리어 문장은 “땅 위에 씨의 종류대로”(לְמִינֹו אֲשֶׁר זַרְעֹו־בֹו עַל־הָאָרֶץ) 풀과 채소와 과목을 내라는 의미로 서술되어 있다. 이 구절에서 강조점은 “씨의 종류대로”의 부분이라고 보아야 한다.   모세에 의하면 하나님은 제3일에 식물의 씨앗을 “땅이 내라”(תַּדְשֵׁא הָאָרֶץ)고 명령하셨다. 현대 생물학에 의하면 식물은 물 섭취와 광합성 작용으로 생존 에너지를 얻고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창조 톨레도트에서 하나님이 식물의 광합성에 필요한 광명이 땅에 비취라고 명령하신 것은 제4일이었다. 그래서 이 구절은 진화론자들이 창조론을 공격하는 시발점이 된다.   진화론과 논쟁하자면 이 구절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먼저 이 구절의 “내라”는 히브리어 동사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미완료 3인칭이라는 사실을 알면, 진화론 문제는 반문 한 마디로 간단하게 해결된다. 아직 땅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식물의 씨앗에게 광합성 작용이 왜 필요한가?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땅은 식물의 씨앗을 만들고 있고, 광합성 작용은 싹이 나온 뒤에야 할 일이다. 식구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농부가 밤에 씨앗을 뿌린다고 시비할 수 있는가? 생물학적 관점에서 하나님이 생물 가운데 식물의 씨앗을 가장 먼저 창조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님은 땅 위에 생물들의 창조를 계획하셨고, 그들의 먹거리를 위해 먼저 땅에 식물의 씨앗을 종류대로 창조해놓으셨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식물이 자라난 미래의 광경을 현재의 환상으로 보여주셨고, 모세는 그가 본대로 서술했다.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창조자(Creator)가 만든 생명의 형태는 ‘한 개 또는 겨우 몇 개(one or a few)’였고, 그것(들)이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로 현재의 생물계가 형성되었다고 주장했다. 오파린은 지구 물질의 화학작용으로 생명력이 생겨난 ‘한 개의’ 세포로 된 원시 생명체에서 모든 생물이 진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나의 단세포 구조의 원핵생물은 DNA와 세포가 동시에 나뉘는 분열 생식을 하므로 자손의 형태에 변이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린 마굴리스가 제안한 공생설에 의하면, 미토콘드리아 또는 엽록소라는 소기관을 가진 원핵생물이 그를 잡아먹은 원핵생물의 몸 안에서 공생하다가 한 몸이 되어 진핵생물이 되었다. 그리고 미토콘드리아 진핵생물이 동물계로 진화했고, 엽록소 진핵생물은 식물계로 진화했다. ◇미토콘드리아의 모습 현재에도 미토콘드리아나 엽록소를 가진 원핵생물은 살고 있다. 그런데 그것들이 크기가 거의 같은 다른 원핵생물에게 잡아먹혀서 공생하다가 진핵생물이 되었다는 주장은 황당하지 않는가? 공생설을 실험해본다면, 그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산 채로 비슷한 크기의 몸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그러나 잡혀서 뜯어먹히면 소화되고 만다.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기독교인들은 공생설과 같은 억지 주장을 하는 진화론의 가설들을 하나씩 반박해야 한다. 그것이 창조주 하나님을 알고 믿게 하는 올바른 창조론을 세우는 길이다.   하나님은 눈으로 볼 수 없는 작은 원핵생물이나 진핵생물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으셨다. 겨자씨보다 작은 그것들을 알게 되는 때에 크신 하나님도 알게 되기를 바라신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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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5
  • 창조론에 대한 과학적 조명-13
      셋째 날(1), 물과 뭍의 분리   셋째 날의 원시지구는 ‘라키아’와 그 위에 있던 물이 위로 올라가서 만들어진 하늘과 ‘라키아’ 아래에 있던 물이 아직도 땅을 덮고 있는 상태였다. 그 상태에서 하나님은 창조 명령을 두 번 하셨다. 모세는 먼저 “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וַיֹּאמֶר אֱלֹהִים יִקָּווּ הַמַּיִם מִתַּחַת הַשָּׁמַיִם אֶל־מָקֹום אֶחָד וְתֵרָאֶה הַיַּבָּשָׁה וַיְהִי־כֵן׃)고 서술했다(1:9). 모세의 창조 톨레도트를 읽어 보면, 창조주 하나님은 그의 계획과 그의 공의에 따라, 언제나 만물을 새롭게 창조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창조주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기독교인들은 창조의 권능을 가진 하나님이 ‘명령하시면 그대로 되는’ 것을 믿는다. 그러나 과학적 무신론자들은 갖가지 이론으로 하나님의 존재와 그의 창조 능력을 부정하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창조주의 존재와 그의 창조를 믿지 않는 자들이 어떤 이론을 주장할지라도 그들에게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알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은 믿지 않는 자들의 이론을 알아서 반론하고 올바로 선교해야 한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현대 하나님의 창조 톨레도트와 관련하여 기독교인들 사이에 정리해야 할 쟁점이 남아 있다.   그 쟁점은 하나님의 창조 명령이 떨어지는 순간에 창조물이 즉시 완성품 형태로 나온 것이냐, 아니면 그의 창조물이 과학에서 발견한 법칙에 따라 시간적 순서에 따라 완성되는 과정을 거친 것이냐 하는 해석의 문제이다. 말하자면 둘째 날의 하늘이 만들어지는 사건과 같이 모든 창조 사건의 진행에 시간적 과정이 있었느냐, 없었느냐에 관한 문제이다. 그 문제의 해답을 알 수 있는 열쇠는 하나님이 창조 명령에 사용하신 동사에 나타나 있다.   각 창조물에 대해 하나님의 창조 명령은 짧게 미완료 3인칭 동사로 말씀하셨다. 히브리어 문법에서 미완료 3인칭 동사는 계속 진행되는 상태나 동작을 나타낸다. 모세는 하나님의 창조 명령 뒤에 “그대로 되니라”(וַיְהִי־כֵן)는 설명문을 접속사 바브(וַ)를 붙인 미완료 동사(וַיְהִי)로 서술하고 있다. 모세가 쓴 바브 미완료 동사는 앞의 문장에 사용한 미완료 동사의 상태나 동작이 완료된 상태로 해석되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창조가 완성된 상태를 보여주셨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완성된 창조물이 즉시 튀어나오게 하시지 않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창조 과정은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그의 창조법칙에 정해진 순서에 따라 이루어졌다. 하나님은 요술쟁이가 아니고 창조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이 명령하시면 창조가 순식간에 이루어졌다고 믿는 것은 어린이가 동화책을 이해하는 수준이다. 모세는 하나님의 창조 명령에 따라 창조의 진행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וַיַּרְא אֱלֹהִים כִּי־טֹוב)와 “그대로 되니라”(וַיְהִי־כֵן)는 말에서 미완료 3인칭 동사를 사용했다. 하나님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은 같지 않다. 하나님은 과거와 미래의 일을 눈앞의 현실처럼 보실 수 있지만, 인간은 환상으로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모세의 서술은 완성된 창조물을 실제로 보았다고 해석할 수 없다. 모세가 본 환상은 완성품이었지만, 하나님은 창조의 과정을 전부 보여주시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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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
    2020-05-20
  • 김영한박사의 신학논단
      지구촌 재난의 때 기독교 신앙은 그 빛을 발해야 한다 김영한(기독교학술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설립원장)   VII. 재난의 때에 교회와 성도는 신앙의 진정성을 보여 주어야 한다. 1. 이웃과 인류를 향한 고통에 참여하는 십자가 신앙   기독교 신앙은 십자가 고난을 거쳐 부활에 이른다. 기독교 신앙은 십자가 대속 죽음을 통해서 부활을 성취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른다. 그러므로 사순절과 고난주간, 성금요일, 부활절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드러내는 절기이기도하다.   고난주간은 사순절의 절정으로서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유대의 최고 법정인 산헤드린과 빌라도의 법정에서 심문받으시고 오는 성 금요일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으시는 기간을 기억하고 묵상하면서 신앙의 새로운 결단을 다지는 자기성찰의 시간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심은 당시 로마 시대의 체제 반역자나 흉악범에 가하는 잔인하고 형벌이었다. 치욕의 형벌은 주 예수께서 우리 인간의 죄 때문에 대신 받으신 것이다. 예수님이 우리의 교만, 불신 탐욕으로 저지른 죄값으로 받을 형벌을 대신하여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심으로 그를 구세주로 믿는 사람들이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고난주간은 안일과 쾌락을 행복의 척도를 삼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절제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자기성찰의 시간이기도하다.   이러한 십자가 신앙은 코로나19 펜대믹의 시기에 그 빛을 발한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코로나19 펜데믹을 두려워 하여 피하지 않는다. 시편 91편 저자는 다음같이 기도하였다: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2절)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3절)...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5절)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6절)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7절)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시 91:2-15). 오히려 이 어려운 시기에 십자가 고난의 신앙으로 우리 인간을 행하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고난받는 이웃과 인류의 처지에 동참한다,   2. 코로나19 전염병 극복과 종식(終熄)을 선포하는 부활 신앙   코로나19 펜대믹 재난의 시기에 한국교회 성도들은 부활신앙을 갖고 전염병 재난의 극복과 종식을 위한 섬김의 사명을 실천하도록 하자.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소극적으로 코로나19 감염에서 피하는 것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의 코로나19 방역현장에 실천적으로 도우미 역할을 하는 섬김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다.   신자는 개인적 재난을 당할 때나 국가적 재난을 당할 때 이를 성경의 빛 가운데 믿음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도 성경의 빛 가운데 믿음의 눈으로 볼 때 이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허용하지 않으시면 어떤 재난도 성도에게 일어나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1절)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2절)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시 46:1-3) 우리가 지금은 다 이해할 수 없어도 선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 가운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한편으로 우리에게 개인이나 사회 국가적 불의에 대한 경고를 주시는 동시에 다른 편으로 그리스도인들에게 말세지말 믿음의 연단과 복을 주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적 유익이 반드시 있음을 확신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런 믿음의 확신 속에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각기 코로나19 전염병 예방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되 지나친 두려움이나 염려에 빠지지 말고 약자들, 확진자들, 격리자들을 배려하고 이들에게 안정되고 질서있으며 소망이 넘치는 삶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부활 신앙의 자세를 가지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두려움에 빠져있는 사회를 위해 기도하고 위로하며 한국사회와 인류사회가 더 성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담대한 삶의 실천을 보여주어야 하겠다.   3. 생태계를 보존하고 공존하며 남용(濫用) 및 오용(誤用) 금기(禁忌)하는 생태학적 신앙 1) 야생동물 오용에 대한 경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2년 전,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 소속 외교관들이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한 뒤 그 연구소의 부적당한 안전 문제를 경고하는 두 통의 외교 전문을 미국 정부에 보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20년 4월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당시 우한 바이러스연구소는 박쥐로부터 나온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위험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고 WP는 전했다. 위싱턴 포스트(WP)는 “미국 외교관들이 2018년 1월 19일 보낸 첫 전문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그려면서 위싱턴 포스트(WP)는 “그 전문에는 우한연구소가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으며 그 바이러스들의 잠재적인 인간 전파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험을 보여주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홍콩대와 광시의대 연구팀은 2020년 3월 26일(현지시간)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에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해당 논문에서 "2017년부터 지난 해까지 중국으로 밀수됐다가 당국에 적발된 말레이 천산갑 31마리 중 8마리에서 세계적인 감염 확산을 일으키고 있는 코로나19와 유전자배열이 거의 같은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말레이 천산갑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코로나19의 유전자 배열이 85~92%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문 제1 저자인 토미 람 홍콩대 교수는 영국 BBC를 통해 "천산갑이 코로나19의 중간 숙주 역할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 더 확인해야 한다"면서 "미래의 동물(바이러스) 감염 확산 사태를 피하기 위해 야생 동물의 시장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산갑이 중간 숙주일 수 있다는 주장은 앞서 제기된 바 있다. 중국 화난농업대학 연구진은 2월 7일 천산갑이 코로나19 중간 숙주로 확인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연구진은 웹사이트를 통해 "1000여 개의 유전자 표본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결과 천산갑을 중간 숙주로 확인했다"며 "천산갑에서 분리한 코로나 바이러스 균주의 유전자 서열이 코로나19 감염자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 서열과 99%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천산갑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간 숙주 역할을 했는 지는 앞으로 연구를 통하여 밝혀질 것이다. 하지만 이번 지구촌이 당면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재난을 통하여 이런 연구 결과는 미래의 동물 바이러스 감염 확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야생동물의 시장거래를 금지해야 하는 등 가축과 야생동물을 확연히 분리해야 하며, 야생동물 및 자연 생태계에 대한 인간의 무분별한 오염과 착취에 대한 새로운 생태학적 반성과 인간중심적 생태적 사용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의 태도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2) 생명체에 대한 유전공학적 남용에 대한 경고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은 인간의 유전자공학 남용, 특히 유전자 조작 및 복제 등에 대한 경고라고 겸허히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002~2003년 유행했던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 2015년 대한민국을 공포로 떨게 했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MERS-CoV) 바이러스와 같이 인간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아닌 인간과 가까이 살고 있는 다른 포유동물(박쥐, 사양고양이, 낙타 등)의 코로나 바이러스이다. 그리하여 코로나19 펜대믹은 인간 종과 다른 종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種)의 벽을 넘어 들어 와 문제의 질병들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생명공학(bio-technology)의 시대를 대표하는 오늘날 과학 기술은 유전자 조작기술(DNA manipulation skill)이다. 현재 생명과학계의 과학자들은 유전자 조작(DNA manipulation)에 동물을 이용하고 있다. 유전자는 모든 생명의 기본이다. 창조주 하나님은 모든 생명을 창조하실 때 유전자(DNA)에 그 오묘한 비밀을 담으셨다. 하나님은 유전자의 정연한 발현에 의해 생명이 탄생되고 운행되게 만드셨다. 이러한 사실은 유전자를 바탕으로 하는 생명 영역이 명백히 하나님의 영역임을 암시하는 과학적 사실이다. 그런데 오늘날 유전자 공학기술은 생명 복제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창조주에 대한 과학기술 인간이 시도하는 제2의 반란(the Second Revolt)이다. 생명복제(organism cloning)란 유전공학 시대에 인간이 생명체를 만들어 내고자하는 시도로서 에덴동산의 선악나무 열매 따 먹는 일을 유전공학적으로 반복하려는 오만한 인간 신격화 행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분의 영역인 생명, 곧 유전자를 유린하는 인류를 향해 종의 벽을 넘나드는 바이러스의 감염을 통해 경고하신다고 기독교 과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VIII. 기독교 신앙의 공공성 1. 이단 집단 신천지 장막 성전의 반사회성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보면 지난 2020년 2월 18일 대구신천지 집단의 신자인 31번 확진자 이전과 이후가 확연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 때 이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감염자는 대구 경북지역이 전체 확진자의 90%이상을 차지했으며, 신천지 신자가 전체 확진자의 62.7%를 차지했다. 이 사실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서 이 감염병이 급속도로 확산하게 된 것은 신천지 집단을 통한 집단감염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월과 3월 대구 경북 외의 다른 지역들에서 병원이나 요양원 스포츠센터 콜센터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전파되는 집단감염이 전체 감염자의 17.5%를 차지하고 있다. 신천지를 포함 이러한 집단감염을 모두 합하면 전체 감염자 가운데 82.5%가 집단감염의 경우에 해당한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또는 신천지는 1984년 3월 14일에 현 총회장인 이만희가 경기도 시흥군 과천면에서 창시한 기독교계 신종 사이비 종교이다. 2019년까지 10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줄여서 “신천지”라고 부른다.. MBC PD수첩과 CBS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만희는 자신을 믿어야 구원받는다고 가르치고 신도들은 이만희를 영생하는 재림 예수로 숭배하고 있다. 이에 대한예수교장로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주요 교단은 신천지를 사이비, 이단으로 규정했다. 신천지는 다른 교회에 이른바 ‘추수꾼’이라고 하는 자기네 사람을 잠입시켜 교인을 꾀어가는 수법으로 기존교회가 매우 경계하고 있다. 또한 정체를 감추고 성경공부나 문화강좌를 수단으로 포섭하는 등 교묘하고 체계적인 전도방식으로 교세를 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지일보는 사실상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신문이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내부에서 그것을 인정하기도 했다.   신천지 집단이 이단이라는 것은 단지 교주 이만희가 재림주로 군림하는 교리적 참람성을 넘어서서 이 집단은 불신자보다는 기독교인을 포교 대상으로 삼아 기존교회에 자기 신천지 신자들을 추수꾼으로 잠입시켜 기존 교회를 해체시키는 집단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는 것은 신천지 집단의 반사회성이다. 이 집단은 젊은 청소년들을 포교하여 이들에게 신천지 교리를 세뇌시켜 부모와 집으로부터 가출하게 하여 이들을 신천지 신세대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리하여 신천지 집단 때문에 아들 딸을 잃은 많은 부모들이 신천지 집단에 대하여 자기 아들 딸들을 돌려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는 젊은 여성이나 주부까지 미혹하여 세상 종말 신천지 교리를 세뇌시켜 가정과 사회에서 유리시키고 있다. 안정된 직장에 다니는 주부를 세뇌하여 천국이 가까이 왔는데 직장을 그만두게 하고 사기전도에 동원하고 귀가 시간이 늦어 남편과 갈등이 심해져 재산분할 이혼 서류 작성에 이르게 하고 딸을 집에 두고 가출하라고 하여 신천지의 노예로 삼았다.   이러한 신천지 집단의 포교 방식은 반사회적이고, 비인간적인 “사기 포교”다. 타인의 종교 자유를 침해하는 신천지의 사기 전도 행위에 대해 대전지법 서산 지원은 2020년 1월 14일 다음같이 판결했다: “헌법에서 보호하는 종교의 자유를 넘어선 것이고 사기범행의 기망이나 협박행위와도 유사해 이는 우리 사회 공동체 질서 유지를 위한 법 규범과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위법성이 있다고 평가된다.” 이들은 이단들의 특성상 밀실 집회가 많으며 폐쇄된 공간에서 자기들 끼리 촘촘히 모여서 교리학습과 전도 교육을 하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의 집중감염 집단이 된 것이다.   서울시가 2020년 4월 25일 신천지 사단법인을 취소하면서 신천지에 대한 헌법적 해석, 판단을 내 놓았다: “신천지는 1) 사람들을 속여서 전도하는 종교 2) 스스로 떳떳하게 신천지 교인이라고 밝히지 못하는 이상한 종교 3) 교주의 지시라면 거짓마저도 합리화되고 당연시되는 비정상적인 종교 4) 다른 종교, 교단, 기존교회를 파괴와 정복의 대상으로 보고 위법적 방법으로 신자를 빼가는 종교 5) 코로나 국가재난에서도 나라와 이웃을 돌보기는 커녕 오직 신천지 보호에 급급하고 오직 세력확장만 지상과제로 생각하는 파렴치하고 반종교적이며, 위법적인 종교이다.” 서울시에서는 신천지 설립법인을 취소 결정을 내림과 동시에 신천지 포교활동을 위해 위장 국제교류 법인으로 등록한 신천지 하늘문화 세계평화 광복 법인에 대한 취소를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그동안 기독교인들 끼리만 신천지의 위법성과 반(反)종교성을 외쳤는데 오늘 공신력있는 서울시에서 신천지는 비정상적 종교, 위법적 종교라고 선언하며 사단법인을 취소했다. 신천지 집단은 이제 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 할 위법적 종교, 반사회적 종교가 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많은 인명이 희생되었으나 이로 인하여 신천지 집단의 반사회성과 이단성이 공공연히 드러나게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2. 공교회의 자기성찰: 연합되지 못함에 대한 회개, 고난당하는 세상 위로와 기도,   예수 그리스도의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보수와 진보로 나누어져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내려놓지 못하고 섬기지 못하고 나누지 못하는 이기적인 교회의 자세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그러한 결과로 한국교회는 여러 교단으로 분열되어 있다. 한국교회가 연합의 정신으로 민족복음화를 이루어야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그러한 교단의 분열뿐만 아니라 한기총과 한교연, 한교총 등 연합기관 조차 하나가 되지 못하는 사이에 중소 교회단체는 계속해서 신생단체가 만들어 지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계기로 교권과 명예의 욕심을 내려놓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의 정신을 실천해 섬김의 본이 되신 점을 닮아 교회 연합의 열매를 맺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겸허하게 코로나19 대전염병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경고와 교훈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 시대적 전염병 퇴치를 위하여 세상의 피난처가 되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이 시대적 전염병 퇴치를 위하여 이 세상에 위로와 용기를 주면서 세상의 피난처가 되어야 한다.   교회 목회자들은 이를 깨닫고 우리 시대 지도자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하나님이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하시도록 기도해야 한다. 회개 및 기도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시편 91편 저자는 다음같이 기도하였다: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2절)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3절)...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5절)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6절)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7절)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시 91:2-15). 이 시편 기도를 오늘날 한국교회는 신자과 불신자를 포함하여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드릴 수 있어야 한다.   3. 기독교 신앙은 종말론 신앙   기독교 신앙은 종말론적 신앙으로 특징지어진다. 종말론적 신앙이란 종말에 직면하여 자신의 운명을 하나님 앞에 맡기고 자신의 모든 욕심과 교만을 포기하고 복종하는 신앙을 말한다. 종말론적 신앙이란 종말과 재난의 때 그리스도인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신앙이다. 그리스도인들이 믿는 삼위일체 하나님은 고난과 재난을 주시기도 하시고 거두시는 분이시며. 특히 개인의 종말인 죽음, 세계의 종말인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 시에 우리의 운명을 주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종말론적 신앙을 가지고 이 어려운 재앙의 때 코로나19 전염병 감염의 두려움에서 나와서 공포 속에 있는 우리 이웃과 겨레들에게 참 신자의 소망과 담대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 어려운 때야 말로 기독교 신자들은 두려움의 태도가 아니라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신앙으로 우리 이웃을 향하여 재앙에 대하여 담대한 태도로 대응하는 참 신앙인의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 성도들에게 죄와 사망을 이기는 권세를 주셨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죄와 사망에 대하여 다음 같이 담다한 선언을 한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55절)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56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 15:55-57). 이것이 성도의 담대함과 소망의 근거다. 한국교회는 이 어려운 시기에 전 지구촌이 당하고 있는 고통과 질병에 다가가서 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격려와 치유와 소망을 주어야 한다.   4. 시대의 죄와 질병을 대신 지고 회개하고 중보기도하는 제사장적 사명   코로나19 펜대믹을 맞아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성경이 말씀하는 교회와 성도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오순절 성령 강림 후 예루살렘에서 공동체로 시작되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스도 교회는 주님의 말씀에 더 부합한 교회로 성숙해야 했지만, 초대교회보다는 중세교회에 죄가 더 만연하였고 부패하였다. 중세 시대에는 성직자들의 탐욕이 가중되어 자신들의 권력과 부를 확장하는데 몰두하면서 그 부와 권력을 가지고 백성들을 섬기기보다는 백성들 위에 군림(君臨)했다. 그리하여 루터, 츠빙글리, 칼빈이 주도한 종교개혁이 이루어졌고 오늘날 개신교가 세워졌다. 개신교들 가운데 청교도들은 지상에서의 거룩한 삶을 살기위해 노력한 자들이다. 한국 기독교 신자들은 이러한 청교도 선교사들의 선교에 의하여 시작된 청교도 후예들이다.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신앙생활은 말과 이론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현재적 삶의 현장에서 정의, 사랑, 평화를 실천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 내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그것은 끊임없는 회개와 희생을 안고 가야만 길이다. 그래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교회는 코로나19 팬대믹에 고통당하는 시대의 짐을 함께 지고 자신과 이웃의 죄를 회개하고 시대의 구원을 위하여 중보기도하는 제사장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 교회가 존재하는 것은 자신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고난받으시고 죽으시고 대속하기를 원하신 이 세상을 위한 것이다. 교회는 이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그리스도로부터 보냄을 받은 것이다.   5. 한국교회는 단결하여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전국교회 봉사와 섬김, 회개 및 기도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흑암이 지배하는 어려운 시기에 진정한 빛과 생명의 길은 드러나는 법이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시기에 자신의 빛과 생명을 드러내야 한다. 전염병은 자연이 가져다 준 것이며 이러한 염병 뒤에는 자연을 인간의 욕망으로 조작한 인간의 자연훼손과 오용에 대해 인간의 책임을 물으시는 섭리 주관하는 창조주요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경고와 섭리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 교회는 이러한 코로나19 펜대믹으로 인해 충격과 혼란에 빠진 인류 사회를 향하여 자연환경에 대한 인간의 윤리적 생태학적 책임과 청지기적 관리 그리고 지구촌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와 섭리를 전해야할 사명을 부여받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19에 감염되어 투병하고 있는 확진자들, 사회적 약자, 이들의 가족들을 위하여 한국교회 봉사단과 질병관리본부에서 하고 있는 코로나 19 방역 및 종식운동에 동참하여 자원 봉사, 위로와 격려하고 개인 및 단체적으로 기도하여야 할 것이다.   맺음말   코로나19 세계적 재난의 때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스스로 불순종과 탐욕과 명예욕을 회개하고 주님이 우리들에게 주신 십자가의 사명, 오늘날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죄의 짐을 대신 지는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예레미아 선지자는 당시에 바벨론에 포로되어간 유대인들에게 권면하였다: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렘 29:7). 오늘날 지구촌의 팬데믹이 되어 버린 코로나19 사태에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과 동료적으로 일치화 하면서 저들을 돕는 운동을 벌려야 하겠다. 예수님은 이에 적절한 비유를 제시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마 25:4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21세기의 코로나19 펜데믹에 직면하여 우리 인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경고와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를 성찰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고난당하는 우리 이웃과 지구촌 동료 인간을 향한 기도와 저들을 도우는 자그만 동참(同參)(성금 보내기, 의료 지원, 도우미, 기도 네트워크, 방역지원 운동)을 실천할 수 있었으면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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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2
  • 창조론에 대한 과학적 조명-12
    둘째 날⓶: ‘라키아’가 ‘고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이 되다     현대과학적 관점에서 보면 물은 원자 크기로 나눠질 수 있다. 원자는 원자핵을 중심으로 전자가 회전하는 궤도로 구성되어 있다. 그 전자궤도가 원자의 껍질이 된다. 전자의 수가 많으면 회전하는 궤도의 층이 여러 겹이 된다. 그런 경우에는 가장 바깥의 전자궤도가 그 원자의 껍질이 되다. 그것을 ‘전자껍질’이라고 한다. 전자껍질은 다른 원자의 전자껍질과 결합하여 더 무거운 원자나 원자가 여러 개가 모인 분자를 만들 수도 있다. 분자는 바깥 원자의 전자껍질을 경계로 나눠진 것이다. 원자 단위로 물을 나누면 수소 원자 2개와 산소 원자 1개이고, 물은  그것들이 결합된 분자(H₂O)이다. 물을 분자 단위로 나누면, 미세한 물방울의 수증기가 된다. 원자나 수증기 분자들은 기체가 되어 대기를 형성한다. 현대인들에게 지구의 하늘은 곧 대기권을 의미한다. 여기서 하나님이 ‘라키아’가 물을 나누라고 하신 명령은 전자껍질이 물을 원자 또는 분자로 나누라는 것이고, ‘라키아’가 하늘이라고 하신 말씀은 물의 기체로 만들어진 대기권을 가리키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   현대과학적 지식으로 물을 나누는 ‘라키아’의 실체가 원자들의 바깥을 감싸는 최외곽 ‘전자껍질’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면, 창조 톨레도트의 둘째 날 하나님이 하늘을 만드시는 과정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라키아’를 현대과학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보면, 과학적 사실과 일치하는 하늘이 나타나는 것이다. 하나님은 둘째 날부터 현재까지 존재하는 지구의 대기권을 만드셨다. 하나님은 ‘라키아’가 나눈 원자와 분자로 대기권을 만드시고, 그것을 하늘이라고 부르셨다. 하나님이 둘째 날 지구에 하늘을 만드신 것은 매우 특별한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특별한 계획은 생물, 특히 최종적으로 인간을 창조하시기 위한 것이다. 여기서 무신 진화론자 오파린이 『생명의 기원』에서 물질이 생명체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원시 대기에는 산소가 없었다는 주장을 명확하게 반박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원시지구에는 이미 바다와 태양이 있었다. 바닷물에서 증발한 수증기의 산소가 대기 아닌 다른 곳으로 갔다는 말인가?     ◇고대 히브리인들은 하늘에 세 층이 있다는 삼층천의 우주관을 갖고 있었다.    라키아’의 실체가 드러난 뒤에 문제는 모세의 창조 톨레도트가 ‘고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이 되었고, 오늘날에도 ‘고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을 그대로 믿어야 한다고 말하는 일부 기독교인들이 없지 않다는 점이다. 아직도 그런 말을 하는 기독교인들은 천동설이 사실이라고 우기는 사람들과 같다. 그들은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주장한다고 박해했던 중세 로마가톨릭교회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실재하지 않았던 ‘라키아’를 하나님이 만드셨다고 주장하는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을 마술쟁이로 생각하거나, 하나님의 창조를 거짓으로 믿는 사람들이다. 현대과학적 지식으로 ‘라키아’를 이해하면 하나님이 하신 말씀은 사실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라키아’에 대한 모세의 설명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목회자가 모세가 서술한 ‘라키아’를 고대 히브리인들의 문자대로 믿어야 기독교적 신앙이라고 강변한다면, 현대 기독교인들의 선택은 두 가지 가운데 하나이다. 첫째는 그런 목회자를 시대에 뒤떨어져 무지하다고 불신하거나, 또는 과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으로 배척한다. 둘째는 하나님의 창조 톨레도트를 문자대로 믿을 수 없어서 교회를 떠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이 그의 창조에 대해 사실에 맞지 않는 지식을 원하실까? 기독교인들이 그의 이름이 걸린 교회를 떠나기를 원하실까? 그 책임은 목회자와 신학자들의 몫으로 남는다.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왕국 시절에 이미 진리의 하나님을 향하여 복을 구하는 자에게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사65:17)는 말씀을 전했다.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코페르니쿠스적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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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6
  • 창조론에 대한 과학적 조명-11
    둘째 날⓵: ‘라키아’(궁창)   둘째 날 창조 톨레도트를 보면, 모세에게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1:6)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렸다. 이때 모세의 서술적 관점은 공중에서 내려다보고 있었으므로 그의 눈에는 깊은 물밖에 보이지 않았다. 고대 근동 지역 사람들은 깊은 물을 만물의 근원으로 믿고 있었다. 메소포타미아 창조신화인 ‘에누마 엘리시’(창조 서사시)에는 최초에 바다의 신과 호수의 신이 서로 물을 섞어서 자식들을 낳았다고 한다. 이집트 신화는 신들과 땅도 바다에서 생겨났다고 한다. 모세는 이집트 왕가에서 자랐으므로 이집트 신화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서양철학의 비조로 불리는 밀레투스의 탈레스도 만물의 근원이 물이라고 주장했다. 모세가 창조 톨레도트에서 첫날의 밤인 흑암의 시간에 깊은 물이 땅을 덮고 있었음을 서술하고 있는 것은 고대 근동지역 사람들의 지식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구절은 “물과 물 사이에 궁창이 있으라(יְהִי רָקִיעַ בְּתֹוךְ הַמָּיִם). 그리고 물과 물 사이에 나눠짐이 있으라(ִוִיהִי מַבְדִּיל בֵּין מַיִם לָמָיִם׃)”로 직역할 수 있다. 하나님은 물과 물 사이에 “나눠짐”이 있게 하려고 ‘라키아’(רָקִיעַ:궁창)를 만드셨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이 ‘라키아’를 깊은 물을 위와 아래로 나누는 도구로 만드신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1:7).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שָׁמָיִם:샤마임)이라고 칭하셨다고 서술했다(1:8). 둘째 날 하나님의 창조 톨레도트에서 모세가 하나님이 ‘라키아’(궁창)를 하늘이라고 칭하셨다는 서술은 현대인들을 당혹감에 빠뜨린다. 현대인들에게 창세기의 깊은 물은 바다로, 하늘은 대기권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현대인들과 모세 사이에는 엄청난 이해의 괴리가 있다. 깊은 물 속에 있던 ‘라키아’가 어떻게 하늘이 될 수 있는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조 톨레도트 전체 기사에서 하나님의 창조 명령과 모세의 설명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말하는 자와 듣는 자 사이에 발생하는 이해의 괴리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고대 히브리인 모세에게 ‘라키아’는 청동 또는 구리 등의 금속을 ‘얇게 두드려 얇게 펴서 늘린 판 또는 거울’ 등의 뜻을 가지는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이 물을 아래와 위로 나누기 위한 도구로 ‘라키아’를 만드셨다고 이해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창조 명령을 보면 자세한 설명 없이 짧게 말씀하신다. 그 때문에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모세에 의하면 하나님이 ‘라키아’를 하늘이라 칭하셨을 때, 모세는 그가 선지식(先知識)으로 알고 있던 ‘라키아’가 그대로 올라가서 하늘이 되었다고 이해했다.   고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 ‘라키아’(궁창)은 하늘위의 물과 아래의 물을 나누는 판으로 여겨졌다.   하나님의 창조 명령 동사를 보면, 하나님은 물과 물 사이에 ‘라키아’가 있어 물에 ‘나눠짐’이 있으라고 명령하셨을 뿐이다. 히브리어 ‘마베딜’은 ‘바달’ 동사 앞에 ‘멤’(ם)을 붙여서 ‘비히’ 동사의 주어인 명사형 분사(나눠짐)로 쓰였다. 그렇다면 ‘라키아’는 다만 물과 물 사이를 나누는 ‘얇은 막’의 뜻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모세의 이해 사이에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 현대과학적 지식인의 관점에서 물과 물 사이를 나누는 그 ‘얇은 막’은 원자의 최외곽 전자궤도가 만드는 전자껍질(Electron shell)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 ‘라키아’(전자껍질)는 원자 단위로 물질을 나눈다. 그렇게 나눠지는 원자는 당시 모세의 눈에 보이지 않는 원자나 분자의 기체이다. 하나님은 그런 기체로 채워지는 대기권을 하늘이라 칭하셨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고대 히브리인들의 지식수준에서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은 둘째 날에 지구에 대기권을 만드시고, 그것을 하늘이라 부르셨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대로, 그의 눈으로 보는 대로, 그가 아는 지식으로 설명했다. 만약 하나님이 모세에게 물이 전자껍질에 의해 원자 크기로 나뉘는 것까지 보여주셨더라면, 모세는 하나님이 ‘라키아’를 하늘이라고 부르신 이유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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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6
  • [선교사 통신] 코로나로 800명의 사망자 발생
    ◇브라질은 코로나로 인해 8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브라질은 4월 초인데 코로나로 800명의 사망자 발생했고 내륙으로 확산 중이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카니발을 진행한 브라질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역사에서 배우고 어리석은 자는 경험에서 배운다’했는데 브라질 불소나루 대통령이 늦었지만 지난 주일날에는 복음주의 지도자들에게 금식기도를 요청해서 교인들과 동참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토칸칭스 주는 또 다시 힘든 4~9월까지 건기가 시작되었다. 브라질 500년 역사에 27개주가 있는데 31년전 세워진 쌍파울에서 약 2천킬로 떨어진 북쪽 중앙에 위치한 내륙의 신생 주이다. 기후는 6개월간 비가 없다. 그래서 더운데다 이전 6개월 호우 성 비로 잡풀들이 건기 철에는 40도가 넘는 온도로 산과들에 불이 나서 불티와 흙 먼지 바람으로 숨쉬기가 힘든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사람들 사는 곳이라 하나님 은혜로 힘들지만 잘 적응하고 살고 있음에 감사드린다.    현재 브라질 인디언 마을까지도 정부 지침이 내려와 기약 없이 방학 중이다. 정기적 모임은 못 가지지만 QT 나눔과 가정예배와 특별(금식기도)로 신앙지도하고 있다. 우리 사역지에는 어려운 가정들이 많은데 다행히 계속 큰 쇼핑과 빵 공장에서(도네이션, 빵과 야채 과일)을 받아 생계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 기본식품을 함께 나누며 이 시기를 지내며 제자사역 전반적 검토와 준비하고 있다.    그 동안 5곳의 사역지는 계속 진행되어 왔다. 카니발 기간에는 현지 장로교회와 함께 3박 4일 수련회도 가졌다. 감사하게도, 우리 교회의 충성된 부부가 낮에 일하며 야간 3년 과정 신학교에 들어갔다. 지금 중국 발 큰 우한으로 세계 경제가 곤두박질치는 마당이지만 역으로 하나님의 나라 (사도행전의 역사)는 멈출 수가 없다고 본다. 십자가 부활 복음과 재림 신앙은 언제나 긴박하게 전해져서(교육과 훈련으로) 건강한 교회가 우리 예수님 재림 때까지 세워지고 확장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곳 브라질 내륙 북부지방 6년전 사역을 시작할 때부터 파우마스 Palmas, 주(州 Capital)내 7곳에 복음을 전하다가 현재는 5곳을 변함없이 하고 있다. 이것을 가능케 하시는 이는 오직 삼위 하나님이시다. 건강한 현지 큰 장로교회가 재정 지원은 끊어졌지만 인적 지원은 계속해주시기 때문에 가능하다. 우리는 한국인으로써 한국교회의 좋은 DNA와 같은 새벽기도(금식)와 온 누리교회, 사랑의 교회(제자사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과 계획이 있어도 실현 가능한 것이 아니면 무용지물이다.     모쪼록 이 어려운 시기를 도리어 믿음으로! 기회와 축복의 시간으로 삼으시며 건강하시도록 기도한다. 이세상 모든 문제의 분명코 하나님만이 유일한 답이며 해결책이 되심을 믿는다. 가진 자들은 그것을 지키려고 발버둥치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의 본향은 위에 있기에 살고 죽는 것을 초월하고 오직 그날을 소망하며 하나님의 소원 선교사명을 온전히 이뤄드리는 일에 기도와 사랑으로 섬겨주시는 교회와 가정 위에 우리 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시길 소망하며 기도한다. /백재원 브라질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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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8
  • 코로나 극복 위한 스마트 선교사 양성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 정신을 회복시키는데 앞장 성경공부를 돕기 위한 유튜브 성경강해를 적극 지원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모임이 축소되는 시기에 한국교회 교인들을 위한 온라인 성경공부 강해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사)한국미디어선교회(이사장=김운성목사, 설립자=김병삼장로)는 지난달 한국의 저명한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힘을 모아 만든 성경 66권 강해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여 큰 호응을 얻고, 이를 통해 전세계 수십억명의 스마트 인구 복음화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교회의 오프라인 모임이 위축되는 가운데 온라인 성경공부는 교인들의 신앙과 교회의 회복을 위한 좋은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대 총재인 고 한경직목사의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 정신을 회복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영락교회는 한국교회의 영적위축을 막기 위해 성경공부를 돕기 위한 유튜브 성경강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교인들이 유튜브 홈페이지에서 ‘한국미디어선교회’로 검색하여 모바일로 성경강해를 들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교회별 성경공부 강의도 함께 들을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동 선교회 이사장인 김운성목사(영락교회)는 “한국미디어선교회의 성경강해 영상물 콘텐츠는 한국에서 거의 유일하고, 이를 제작하는 데만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것들이다”며, “이 콘텐츠는 현재 전국 각 지역에서 성경 교육에 사용되고 있으나 그 동안 제약이 있었는데, 코로나 사태로 교회들이 위기를 겪으면서 코로나 극복 기간 동안 유튜브를 통해  개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 세계에 제2의 종교개혁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설립자 김병삼장로는 “지금 한국교회는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크게 부흥한 교회사적·선교사적 큰 업적이 분명 있는 반면, 성경말씀에 대한 바른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며, “즉 말씀은 많이 들려지나, 교인들이 체계적인 말씀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편중된 말씀을 듣는 아쉬움이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교회에서 모이지 못하는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온라인 강해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추천했다.    한편 동 선교회는 새로운 교육 콘텐츠들을 개발하고 이를 발전시키며, 세계 7개국 언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러시아어)로 번역하여 27,000명의 선교사를 통하여 현지인들에게 복음전파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기 위하여 제작 중에 있다. 설립 당시 회장은 한기원목사, 후원회 회장 최창근장로, 사무총장으로는 김병삼장로가 맡아 새로운 미디어로 발전할 때마다 이를 통해 성경공부를 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 신학/선교/해외
    • 선교
    2020-04-28
  • 김영한박사의 신학논단
    지구촌 재난의 때 기독교 신앙은 그 빛을 발해야 한다     IV. 한국교회의 신속한 방역 협력과 영상 예배, 구호활동   1. 한국교회의 사회적 협력 한국교회 대형교회들(새문안, 영락, 온누리, 사랑의교회, 지구촌교회 등)은 신종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맞아 지난 3월-4월 8주 째 공적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렸다. 특히 코로나 방역과 관련하여 교회의 공예배가 자제되어야 하기 때문에 공교회의 어려움이 크다.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3월 첫 주일 부터 4월 19일 주일까지 공예배를 영상예배로 전환함으로써 주일에 교회당은 텅비었다. 이것이 2020년 수난절과 부활절을 맞이하는 한국교회의 모습이었다. 정부가 권장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하여 공교회는 신속히 이를 자율적으로 수용하여 코로나19 방역(防疫)과 종식(終熄)에 협력했던 것이다.   대구 신천지 집단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때문에 한국교회의 공교회가 집단 감염 우려로 인하여 몇 주째 공적 예배를 자율적으로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 그리고 가정 예배로 드리고 있다. 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제 신사참배 강요 시나 6.25 전쟁 발발 시에도 한국교회는 공적 예배를 중단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이 전염병 때문에 대량 감염 방지를 위하여 한국교회는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영상 예배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아쉽지만 불가피한 사태이다.   중소형 교회 조차도 전통적인 방식의 주일예배를 영상 예배로 전환하여 드리고 있다. 사회 일각에서는 주일예배를 고수하는 일부 교회들에 대해 교회가 마치 이 전염병 확산의 중심에 있거나 책임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며 적개심마저 부추기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대량 오염 건 중 개신교회와 관련된 것은 0.7% 정도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이마저도 직접적으로 교회의 예배참석을 통한 감염이 아니고 신천지 위장교인과 관련되었거나 수련회에서의 감염이다.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의 기본을 지키고 있는 한 교회의 예배는 오히려 청소년들의 PC방이나 학원을 통한 감염, 노래방 나이트클럽 같은 집단무도회장이나 유흥업소, 극장 마트 커피숍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직장인들의 집단적 사무실 환경이나 대중교통 등을 통한 집단감염의 가능성보다 더 낮다는 것이 사실과 부합하다고 말할 수 있다.   2020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4월 12일 새문안교회에서 70개 교단 지도자들 100여명이 모여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띄엄 뒤엄 앉아 예배를 드리고 이날 예배는 코로나19 사태로 74년 만에 처음으로 영상 예배로 진행되었다. 이는 코로나19 전염병 대감염 재난 속에서 불가피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한국교회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고 있다. 4월 들어와 전국적으로 감명 확진자 수가 한 자리 수로 안정되고, 4.15 총선을 치루었으나 대량 감염이 사태가 일어나지 않으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였다. 종교적 예배에 대한 자제 권고가 완화된 후 4월 마지막 주일인 26일부터는 한국교회는 대부분 예배당 모임을 재개했다. 방역 수칙의 사회적 거리를 지키면서 예배 참석 신청자, 또는 직분자 중심으로 발열 체크, 예배 찬성 카드 작성, 소득 등 감염 예방 7대 준칙을 지키며 진행되었다. 사회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10명 이하로 감소하고 완치율이 80%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질병관리본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생활방역으로 전환을 제안하면서 5월 부터는 보다 더 많은 회중들이 모이는 예배를 거행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갖추어지고 있다.   2. 정교 분리 원칙 모르는 정부의 권위주의적 행정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 집단 감염사태 이후지역사회감염의 단계로 발전한 코로나19 사태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와 정부의 행정 지도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장되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가운데 주일예배를 지속하는 교회들에 대해 일부 정치인이나 자치단체장들은주일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들에 대해 이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거나 법적 제제를 가했다.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지난 3월 17일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 미준수 종교시설 밀접집회 제한명령’을 하고, 기독교계가 영상예배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부득이 영상예배 전환이 어려운 소규모 교회에 대해서는 규칙을 제시했다. ①교회 입장 전 발열 기침인후염 등 증상 유무 체크 ②교회 입장 시 마스크 착용 ③교회 내 손소독제 비치 활용 ④예배 시 신도 간 2m 거리 유지 ⑤예배 전후 교회 소독 실시 ⑥예배 시 식사 제공 금지 ⑦예배 참석자의 명단 및 연락처 작성의 7가지 집회제한 조치를 발표하고, 만일 7가지 규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제한명령을 위반해 종교집회를 개최했을 때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감염원에 대한 방역비와 감염자 치료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한 구상권(求償權)이 청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런 조치들이헌법 제10조에 명백히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인 종교와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며 정부의 권한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 아닌지 보다 신중히 생각해 보아야한다. “강행”이라는 말을 통해 행정기관은마치 주일예배를 지속하는 교회가 무슨 범법행위를 하는 것처럼 여기게 한다. 그러나 주일예배는 강행이 아니라 교회의 마땅한 종교적 행위를 지속하는 것으로 이는 범법행위가 아니다. 이들은 교회의 주일예배를 규제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들은 종교의 자유는 종교선택의 자유를 말하는 것임으로 주일예배를 제재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종교의 자유는 종교행위의 자유를 포함하는 것이다. 종교의 자유는 종교선택의 자유일 뿐만 아니라 그 종교가 마땅히 규정하고 있는 종교행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자유를 포함한다. 교회의 종교활동으로서의 예배는 교회의 필수적인 종교행위이며 이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교회가 책임과 권위를 가지고 시행한다. 정치인이나 관료가 이를 명령할 수 없으며 만일 그렇게 하려 하는 것은 그들에게 주어진 권한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며, 종교와 집회의 자유를 억압하는 반헌법적 행위가 될 수 있다.   주일예배를 유지하는 교회와 신자들은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잘 알고 있는 선한 시민들이며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들이다. 정교분리 원리는 이럴 때 적용되어야 한다. 국가는 예배에 관련해서는 교회의 자율적 조치와 결정을 존중하고 일임하고 간섭해서는 안된다. 한국도 미국처럼 클럽이나 유흥시설, 음식점 등 사람들이 다수 밀집하는 다중 시설을 폐쇄하거나 그와 같은 조치를 요청하는 가운데 교회의 자율적 동참을 호소했더라면 좋았을 뻔 했다. 그런데 다른 곳은 그냥 놔두고 유독 교회만 압박하고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을 물겠다는 공직자들은 교회에 적(籍)을 두긴 했으나 아직도 기독교 이해와 성수 주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3. 한국교회의 코로나19방역 지원활동 한국교회는 이 어려운 시기에 예장통합(새문안교회·소망교회·온누리교회·잠실교회·주안장로교회 등), 예장 합동(서울 사랑의교회,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 대전 새로남교회, 분당우리교회 등), 감리교(성남 만나교회 등) 기하성 교단(여의도순복음교회 등)에 속하는 대형교회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한국교회봉사단 중심으로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확진 환자들을 위하여 봉사와 재정지원하고 있다. '코로나 19 구호 헌금'도 8억여원이 모금됐다. 그리고 개신교 대형 교회와 교단들이 코로나 감염증 사태로 고통받는 미자립 교회의 월세 지원에 나섰다. 전국 6만개에 이르는 교회 중 80% 가까이는 교인 헌금으로 임차료 내기도 버거운 미자립 상태. 이 때문에 임차료 걱정을 덜고 코로나 극복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교단과 대형 교회가 나선 것이다.지역과 교단 구분 없이 돕는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19일 오후 현재 국내외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해 11억여원이 모금됐다. 지역교회들은 휴대용 손세정제, 마스크, 12가지 식료품을 상자에 담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는 국제 구호개발 기구 월드 비전의 함께 나눔 프로젝트의 하나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한 것이다. 기독교학술원, 샬롬나비도 한국윤리재단 및 대구의사회, 코로나19대구경북방역지원운동 그리고 여러 기독교시민단체들과 협력하여 성금 모금과 방역 지원 운동에 참가하고 있다. 이는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교회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이라는 위기 속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섬김의 자원들을 활용해서 국가방역시스템에 적극 협력하여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섬기며 한국사회의 구성원들에게 국난 극복의 소망을 심어주어야 하겠다. 한국교회는 기독교시민운동 단체를 활용하여 코로나종식국민운동을 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고생하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돌보아 주고, 우리 국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교회와 성도들이 자신만의 안일을 돌보는 자들이 아니라 이웃의 건강과 행복을 돌보는 자라는 사실을 우리 사회를 향하여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각인시켜주어야 한다. 이것이 늘 그래 왔듯이 진정한 의미에서 “교회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것이다.     V. 영상 예배는 공동체 예배의 보완일 뿐이다   교회의 본질은 성도(그리스도의 영을 모신 개인 성전)이나, 성도들은 모여서 그리스도의 성전(교회 공동체)을 이룬다. 물론 교회당 예배가 예배의 본질은 아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면서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에게 예배를 드려야한다고 말하는 사마리아 여인을 향하여 영적 예배를 가르치셨다: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요 4:21).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23절)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요 4:23-4). 영적 예배는 장소나 시간, 참가자 수(數)에 제약받지 아니한다. 그래서 루터를 비롯한 종교 개혁자들은 교회를 성도의 교제(sanctorum communio)라고 하였다.   그리스도를 그 마음 속에 주로 인격적으로 모신 신자가 성전이요 그리스도의 교회이다. 포로되어 귀양간 유대인들은 이교도들이 모이는 바벨론 회당에서, 초대교회 신자들은 기독교 박해 시에는 카타콤이라는 지하동굴에서 수세기 동안 예배를 드렸다. 프랑스 개신교도인 위그노는 가톨릭 정부의 핍박을 피해 산과 광야에서 예배를 드렸다. 예배의 장소가 문제가 아니라 예배 드리는 자들에게 임재하는 영과 선포되는 진리가 핵심이다.   온라인 예배는 영상 예배로서 각자의 삶의 처소에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로서 예배의 본질에 미흡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 예배는 공동체 예배를 대체할 수 없다. 영상 예배는 공동체 예배의 보완으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영상 예배에는 세례와 성찬식과 친교와 봉사와 감정적 교류가 없다. 그러므로 교회 출석없는 영상 교인은 실제 신자라고 말할 수 없다. 그래서 공적 모임의 중단이 공동체의 영적 역동성 상실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성도들은 신앙의 공동체로서 한 자리(교회당이라는 공간)에 함께 모여 신앙을 함께 고백한다.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면서 신앙을 서로 격려한다. 이웃과 사회를 향한 소금과 빛의 사명을 함께 다짐한다. 그리고 그 은혜로 이 세상으로 파송되는 것이다. 그런데 공동체 모임 없이 각자 자기들 처소와 가정 단위로만 흩어져 있으면 공동체의 역동성이 약화될 수 있다. 거기다 이런 사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신앙공동체의 결속이 너슨해질 것이다는 우려가 야기된다.   VI. 세상의 고통 가운데 계시는 삼위일체 하나님   1. 인간의 교만과 패역을 경고하시는 통치하시는 하나님 4월 22일 현재로 코로나 19 감염의 현황에 의하면 국내 1만 여 명 확진자, 사망자 2백 여 명, 세계적으로 250만 여 명, 사망자가 17만 여 명이라고 보도되고 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에 확진되어 치료 중에 있고, 목숨을 잃고 있다.   시편 107편 저자는 다음같이 인간이 재난과 죽음에 직면하는 것이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교만과 패역에 기인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시 107:10)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10절)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11절) 그러므로 그가 고통을 주어 그들의 마음을 겸손하게 하셨으니 그들이 엎드러져도 돕는 자가 없었도다”(시 107:10-12). “미련한 자들은 그들의 죄악의 길을 따르고 그들의 악을 범하기 때문에 고난을 받아(17절) 그들은 그들의 모든 음식물을 싫어하게 되어 사망의 문에 이르렀도다”(시 107:17-18). 하나님은 이러한 코로나 19 펜데믹을 통하여 인간들로 하여금 질병에 걸리고 사망에 이르게 함으로서 인간에게 겸허의 시간을 주시어 인간의 진정한 모습, 자신이 불사조(不死鳥)가 아니라 창조물이요 먼지요 티끌에 불과한 죽을 인생임을 깨닫게 하신다.   2. 지구촌에 재앙으로 다가온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하나님은 고통의 주로 계신다. 하나님은 코로나 19 펜대믹으로 인하여 혼란과 충격에 빠진 지구촌 인류에 무관심한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인격적이고 공감의 하나님으로서 우리 인간의 코로나19 재난 가운데 계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인간의 삶에 공감과 연민을 지니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의 모습을 구약 성경에서 읽을 수 있다.   하나님은 이집트에서 노예살이하면서 이에 벗어나고자 염원하는 그의 백성 이스라엘의 고난의 현장 가운데 계시고 이들의 고통의 소리를 들으셨다. 구약 성경 출애굽기는 그의 백성의 탄식과 애소(哀訴)를 들어시는 하나님을 기록하고 있다: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출 2:23). 하나님은 저 멀리 하늘에만 계시지 않으시고 우리의 삶 한 가운데 계시고 우리의 삶을 주관하신다. 생사화복을 주관하신다.   구약성경 시편 46편은 종교개혁자 루터의 찬송 시 “내 주는 강한 성”의 밑바탕을 이룬다. 이 시편에서 저자는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환난 중의 도움이시라고 노래하고 있다: “(시 46: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1편)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7편). 시편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의 백성과 함께 계신다고 노래하고 있다. 하나님은 창조와 섭리자로서 자연과 역사의 과정 가운데서 친히 주관하시는 살아 계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세상과 인간에 무관하게 초연히 계시거나 또는 인간의 악행에 대해 징벌만 행하시는 분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경고하시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고 우리의 불행에 대해 슬프하시는 분이시다. 구약 이사야 선지자는 죄 가운데서 고통당하는 당시 유대인들을 향한 하나님 말씀을 다음같이 대언하고 있다: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사 1:4).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 대하여 징계하시면서 사랑으로 권면하신다: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5절)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거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부드럽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사 1:5-6). 하나님은 재앙 가운데서도 우리 인간들에게 오셔서 우리로 하여금 불신앙과 교만과 패역한 행위에서 돌이키기를 촉구하신다.   시편 47편 저자는 하나님은 온 땅을 다스리시는 왕이시며, 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분이라고 노래하고 있다: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심이라 지혜의 시로 찬송할지어다(7절) 하나님이 뭇 백성을 다스리시며 하나님이 그의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도다(8절) 뭇 나라의 고관들이 모임이여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다. 세상의 모든 방패는 하나님의 것임이여 그는 높임을 받으시리로다”(시 47:7-9).   3. 예수 그리스도는 코로나19 펜대믹으로 고통받는 우리 가운데 세상의 죄 짐을 대신 지시고 대속하신 구세주로서 함께 계신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 팬데믹 질병 바이러스를 보내시고 온역(瘟疫)으로 죽음을 허용하시고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말씀하시고 일하신다. 그런데 동시에 하나님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인류의 중보자로 보내주셨다.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인간들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시고 고난당하셨다. 2천 8백년 전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당하시고 채찍에 맞으시고 창으로 찔림을 당했다고 전하고 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사 54:4). 예수 그리스도는 고난을 당하심으로 우리의 죄가 사함을 받고 우리가 죄와 질병에서 나음을 입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 53:4-5). 예수 그리스도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고통과 절망의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인류사회를 향한 유일한 중보자이시다. 그는 오늘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고통과 죽음에 직면한 환자의 중보자요 구세주로 함께 하시는 분이시다. 오늘도 예수님은 우리의 고난과 무관하게 우리를 처벌의 대상으로 보고만 계시는 분이 아니라 그의 십자가 고난을 통하여 우리를 코로나19 팬데믹과 그로 인한 모든 어려움에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신원하시는 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너희가 세상에서 환란을 당하나 두려워 말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위로하시는 구세주이시다.   4. 성령은 오늘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의 고난을 신원하신다. 성령은 오늘날 코로나19로 고통당하며 죽어가는 인류를 위하여 탄식하시며 함께 하신다. 성령은 세계 창조시 공허하고 혼돈한 지구 표면에서 정리와 질서의 사역을 하셨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창 1:2). 성령은 말씀이신 성자 그리스도와 함께 성부 하나님의 우주와 세상 창조 시에 공허하고 혼돈 속의 지구를 향하여 공허와 혼돈을 정리하시는 질서의 사역을 하였다. 그리고 인간 창조시 성령은 하나님의 생기(breath)를 인간에게 부여하셨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 2:7). 진흙인 인간에게 하나님의 영이 주어짐으로써 인간은 살아있는 존재가 되었다. 성령은 생명의 영으로서 우리 인간에게 생명을 주시는 인격이신 하나님이시다.   바벨론에 의하여 황폐해진 예루살렘에 대해 성령은 예언자 예레미아의 영을 통하여 그의 애곡을 들려주신다: “슬프다 이 성이여 전에는 사람들이 많더니 이제는 어찌 그리 적막하게 앉았는고...”(애 1:1). 그리고 타락한 창조세계와 인간을 위하여 성령은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신다: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롬 8:22).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 8:26).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충격과 절망에 빠진 인류를 향하여 오늘도 하나님의 성령은 그분의 성도의 영의 기도를 통하여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인류가 하나님으로 되돌아 오도록 간구하고 계신다.   5. 하나님은 인간을 죽음에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고난과 죽음 가운데서 구원하시는 인자하신 분이시다. 시편 107편 저자는 인간이 고통 가운데서 부르짖을 때에 들어주시고 죄가 있을짜라도 인간을 불행과 사망에서 구원해주시는 인자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이에 그들이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6절)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주할 성읍에 이르게 하셨도다“(시 107:6-7). 시편 저자는 하나님은 인생들이 저들의 재난과 고통 가운데서 부르짖을 때 인간을 고통에서 구원하시는 분이시다고 노래하고 있다; “이에 그들이 그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구원하시되(13절)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그들의 얽어 맨 줄을 끊으셨도다(14절)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15절) 그가 놋문을 깨뜨리시며 쇠빗장을 꺾으셨음이로다”(시 107:13-16)   그러므로 시편 저자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인한 일로 인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고 노래하고 있다: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구원하시되(19절) 그가 그의 말씀을 보내어 그들을 고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는도다(20절)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시 107:19-21).   하나님은 고도의 과학기술 문명의 바벨탑을 쌓으므로 교만해진 우리 인류를 경고하기 하기 위하여 코로나19 팬데믹를 허용하였으나 우리 인류가 회개하고 낮아지고 창조주에게 겸손히 돌이킬 때 우리 인류에게 치유와 살길을 허용하시는 인자와 긍휼과 자비가 풍성한 하나님이시다.   6. 코로나19 대유행 가운데서도 인간을 향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뜻은 불행이 아니라 평강이요 복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재앙이나 처벌이 아니라 평강이며 미래와 희망이시다. 하나님은 이미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말씀해주셨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 29:11).   고난의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은 그 옛날 바벨론에 포로되어간 유대 백성에게만 아니라 오늘날 지구촌의 사람들, 더욱이 그 가운데서 그의 백성들에게도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렘 29:12). 성령 안에서 하나님은 다음같이 예레미아에게 애가를 노래하도록 하신다: “이는 주께서 영원하도록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며(31절) 그가 비록 근심하게 하시나 그의 풍부한 인자하심에 따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32절)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애 3:31-33).   예수님은 당시 그의 유대인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바 같이 오늘날에도 그를 신뢰하기 원하는 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30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마 10:30-31). 하나님은 우리를 귀하게 보시고 한 사람도 멸망치 않고 구원 받기를 원하시는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이시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9).(계속)   /김영한(기독교학술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설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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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8
  • 창조론에 대한 과학적 조명(10)
      첫째 날(2), 창조주의 지구 임재   창조 톨레도트 첫째 날에 하나님이 빛을 창조하심으로써 시공간이 생겨났다고 주장하는 일부 설교자들이 없지 않다. 그러나 그 빛은 사도 요한에 의하여 주 하나님의 지구 임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요1:1-3, 계22:5 등). 그리고 시공간은 빛(낮)이 있기 전에 흑암(밤)의 시간에 이미 생겨난 것이다. 그동안 창조주의 존재와 그의 창조를 믿는 기독교인들도 그런 사실에 대하여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요한의 관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창조 이후에 하나님이 지구에 임재하여 인간과 대화하신 성경의 기록이 모두 믿을 수 없는 것이 된다. 창조주 하나님의 지구 임재라는 요한의 해석과 관련하여 세 가지를 논의해보기로 한다.   첫째, 요한의 창조주 지구 임재설과는 다른 과학자들의 세 가지 견해가 있다. 알렉산더 오파린이 『생명의 기원』(1936)에서 주장한 것처럼, 과학적 무신론자들은 지구 생명이 원시지구의 바다에서 물질의 화학적 진화에 의해 생겨난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오파린이 장담했던 인공생명의 제조가 성공하지 못하면서 과학적 무신론은 점차 지지를 잃어가고 있다. 과학적 무신론을 부정하는 과학자들은 외계 생명 기원설 또는 유신진화론을 주장한다. 전자의 대표적 인물은 1953년 DNA 구조를 발견하여 노벨상을 수상한 프란시스 클릭이 있다. 후자로는 인간게놈 연구와 DNA 지도를 만든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프랜시스 콜린스가 있다. 콜린스는 『신의 언어』(2006)를 썼다. 그들은 모두 지구에서 생명이 생겨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크릭은 생명의 개념을 뇌신경에서 발생하는 의식현상으로 보았으나, 그 기원에 대해서는 지구에서 자연발생한 것이 아니라, 외계 생명체의 것으로 주장했다. UFO 등의 외계 생명체 지구 도래설을 믿고 있는 자들이 그의 추종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적 무신론을 부정하고 있지만, 창조자의 정체성을 설명하지 않는 점에서 지적 설계론도 같은 계열로 볼 수 있다.  콜린스는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지휘하면서 DNA 지도를 연구한 뒤에 지구 물질이 화학작용으로 생명을 만들어낼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그가 주장하는 바이오로고스(biologos)설은 신이 진화의 방법으로 생명을 창조한 이후에 방치했다고 보는 유신 진화론적 견해이다. 요한의 창조주 지구 임재설은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세 가지 가설들을 모두 부정하는 기독교적 관점이다.   둘째, 우주에서 지구는, 다른 행성과는 달리, 매우 복잡하게 만들어진 생태계가 특별히 잘 보존되고 있다. 지구에서 생물, 특히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물과 대기권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런 사실을 설명하기 위하여 등장한 인본 원리(Anthropic Principle)에 의하면, 지구에는 누군가 우주상수를 미세조정(fine-tuned)해놓았기 때문에 인간의 존재가 가능해졌다. 그동안 미국 NASA의 우주 탐사에서 지구처럼 풍부한 물과 대기권이 보존되고 있거나 지구와 같은 생명체가 존재하는 행성은 아직까지 발견된 적이 없다. 따라서 지구는 우연히 존재하는 행성이 아니라, 누군가 인간을 위하여 특별히 창조했다는 주장이 강력한 근거를 갖게 되었다. 기독교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 지구에 직접 임재하여 생태계와 생명체를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믿는다. 바로 그 분이 모세에게 지구의 창조 사건을 보여주신 주 하나님이시다.   ◇흑암의 우주 속에서 지구는 유일하게 생명이 넘치는 푸른 별이다. 지구에만 생명이 존재하는가?   셋째, 창조 톨레도트는 모세에 의하여 두 개의 층위로 서술되어 있다. 첫째 층위에는 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기록한 것이다. 둘째 층위는 저자가 하나님의 말씀이나 환상을 그의 관점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두 개의 층위를 비교해서 새로운 해석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모세가 서술한 창조 톨레도트의 빛을 사도 요한은 약 1,500년이 지난 뒤에 ‘창조주 하나님의 지구 임재’라고 새로 해석했다. 요한은 주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종말에 새 하늘, 새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을 새로 창조하실 것이라는 요한계시록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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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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