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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의 체험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애 3:5)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나서 가장 먼저 모세에게 하신 명령의 말씀이었다. 여기에서 보여지는 장면은 하나님의 거룩함과 모세가 신고 있는 신발의 대조적 모습이다. 본래 거룩에 대한 히브리어는 ‘카도쉬’라는 말로 구별이나 분리를 뜻하는데, 하늘과 땅이 구별되고 선과 악이 구별되고 성(聖)과 속(俗)이 구별 되듯 하나님과 사람이 구별되는 그러한 구별이다. 그런데 불타는 떨기나무를 통해 들어나는 하나님의 임재는 특정한 장소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모세가 두 발을 딛고 있는 땅으로 이어짐을 의미한다. 모세가 서 있는 그 땅, 별 볼일 없어 보이는 그런 광야도 아울러 거룩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다. 다만 그곳으로 들어갈 때는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요구이다. 하나님의 거룩 앞에서 모세는 그동안 신고 다니던 신발을 벗어야 했다. 여기에서 신발은 여러 가지를 상징한다. 신발은 발이며 발걸음이며 걸음 거리이며 내가 현재 가고 있으며 또 앞으로 가려는 방향이기도 하다. 신발을 벗는다는 것은 이제 그 일을 멈추겠다는 의미이다. 발걸음을 멈추고 길을 멈추고 방향에 대한 모색을 멈추겠다는 의지며 표명이다.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면서 그날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셨다.(창세 2:3) 레위기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11:45)라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그 거룩함에 참여하기 위해서 가든 길을 멈추고 하려던 일을 놓고 하나님의 안식에 참여할 수 있어야한다. 그리고 진정한 ‘쉼’의 세계를 누려야 한다. 곧 쉼을 통한 거룩의 체험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거룩에 대한 특수성과 보편성의 양면적 특성을 생각할 수 있다. 특수성이란 구별과 분리를 통해서 나타나고 보여지는 하나님의 특별한 임재 현상이며, 하늘이 아닌 땅 특별한 땅이 아닌 누구라도 신발을 벗으면 들어올 수 있는 그래서 어느 누구에게라도 적용될 수 있는 보편성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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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총, 한반도 자유·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
3만 한인선교사와 710만 재외동포 위해 기도 선교사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도 진행키로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전기현장로)는 지난달 23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 위치한 비쉬켁 하나님의사랑교회에서 「제48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기도회」를 드렸다. 한반도 자유·평화통일과 북한 동포를 위해, 키르기스스탄의 복음화와 한인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사무총장 신광수목사의 사회로 드린 이날 기도회는 그동안의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의 역사와 취지를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었으며, 준비위원장인 장금주총장(유라시아대학교)이 환영사를 전했다. 장총장은 “34년 전 척박한 중앙아시아 이곳 키르기스스탄에 들어와 이 백성들과 생사고락을 같이 하며 주님이 허락하신 다양한 사역을 진행해오고 있다”면서 “한국교회 특히 세기총이 이 곳에서 통일을 위한 기도를 함께 드리게 됨에 감사드리며 이 곳이 통일을 여는 귀한 장소가 되길바란다”고 전했다. 대표회장 황의춘목사는 대회사에서 “세기총은 전 세계를돌며 통일을 위한 염원을 담아 함께 기도하는 모임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고, “공산국가였다가 다시 이슬람 국가가 되어있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오늘 우리의 기도가 통일과 함께 복음의 씨앗이 전달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예브게니 목사(하나님의사랑교회)의 대표기도가 있었으며, 비쉬켁 하나님의사랑교회 찬양대의 특별찬양 후 황의춘목사가 「통일이 되겠습니까?」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황목사는 “국내외적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와통일은 어떻게 되고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통일에 대한 회의론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반도의 통일은 역사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의해서만 가능하며 성경의 원리를 따라 진리 안에서 하나가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황목사는 “통일은 하나님의 사람들에 의해서 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통일이 될 것이다”며, “우리가 바로 그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무총장 신광수목사의 인도로 △한반도 자유·평화통일과 북한 동포를 위해 △키르기스스탄의 복음화와 한인교회를 위해 △러·우 이·팔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해 △3만 한인 선교사와 710만 재외 동포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조일래목사(세기총 8대 대표회장)와 이창우회장(키르기스스탄 한인회)이 격려사를 전했으며, 오상택회장(세계한인무역협회)이 축사를 전했다. 황의춘목사가 장금주총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한 뒤 통일의 노래인 「우리의 소원은 통일」를 제창하고, 조일래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신광수목사는 “키르기스스탄은 다민족 국가로 고려인 1만 8천여 명을 포함해 2만여 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기독교 신자 수가 1%에 불과한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이다. 공개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곳이 존재하고 있으나 이슬람 문화의 영향으로 선교가 어려운 지역이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의 기도의 도움이 절실한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중앙아시아에서 이슬람의 영향력은 날마다 커지고 있고 그렇기에 키르기스스탄이 선교적 요충지이다”면서, “세기총은 한반도 자유와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와 함께 어려운 선교지를 위한 기도와 다양한 협력사역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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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오늘날의 신학동향 – 기독교 리더쉽
리더는 선한 사업에 부를 나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미국은 아메리칸드림의 나라이다.카네기, 록펠러, 에디슨은 모두 가난한 흙수저 집안에서 자라나 꿈과 비전을 실현시켜 각각 철강왕, 석유왕, 발명왕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카네기는 일모작 인생에서 부를 일군 후, 이모작 인생에서 자신이 축적한 재산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었다. 그 규모는 전 재산의 90%에 이른다. 그는 “부자인 채로 죽는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성경은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라고(딤전 6:17-18)”권고한다. 부는 쌓아두고 즐기거나 소망을 두는 대상이 아니라 선한 사업을 하고 풍성히 나눠주는 선행의 도구로 사용해야 할 하나님의 선물이다. 록펠러의 재산은 오늘날 돈으로 환산하면 300조 원에 이르고 자선단체에 기부한 돈은 절반인 145조원에 이른다. 그의 재산은 2024년도 세계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의 263조원 보다 더 많다. 이재용삼성그룹 회장의 재산이 약15조원에 불과하다면 1937년에 사망한 록펠러의 재산은 아무도 넘볼 수 없다. 그 비결은 철저한 십일조 생활에 있었다. 어릴 때 어머니로부터 용돈 20불을 받으면 2불은 교회 십일조로 바쳤다. 닭이 계란을 낳으면 10개당 1개는 하나님 몫으로 떼어 놓았다. 자립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웃집 농장에서 감자캐는 일을 거들게 하고 일당으로 1달러 50센트를 받으면 15센트는 십일조로 구분했다. 록펠러는 십일조생활을 하면 하나님이 세상 복리법이 아니라 하늘나라 복리법으로 되갚아주신다는 진리를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깨달았다. 석유사업으로 손대는 곳마다 성공하게 되자 아예 십일조만 담당하는 직원을 고용하고 수입의 10분의 1은 무조건 교회에 바쳤다. 리더는 카리스마가 아닌 온화하고 신뢰감을 주는 태도 아이젠하워에 의하면 리더십이란 잘못된 것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지고, 성공한 것에 대한 공로는 부하에게 돌릴 줄 아는 것이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최고사령관이었던 아이젠하워는 전투과정에서 부하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반면 히틀러는 아무도 믿지 못했고, 모든 결정권을 혼자 행사했다. 그 결과 아이젠하워는 2차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고, 미국 34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아이젠하워는 공직에서 퇴임 후 전 재산을 기부하고 낡은 포드자동차 한대와 하루 세끼 식사가 가능한 정도의 재산만 남기고 여생을 보냈다. 피터 드러커는 “리더는 히틀러와 같이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리더는 아이젠하워같이 온화하고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바울과 바나바의 전도여행에 동행했던 마가가 도중에 포기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고생을 모르고 살아온 마가는 선교에 따르는 어려움을 감내할 용기가 없었다. 이러한 마가의 나약함은 바울과 바나바가 다투고 갈라지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바나바는 바울이 반대했음에도 실패한 마가를 믿고 권한을 주었다. 그후 마가는 오랜 연단기간을 거쳐 다시금 바울의 동역자가 되어 공헌을 세우고 위신을 회복하였다. 사역이 마쳐질 때 바울은 다시 마가를 믿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딤후 4:11). 이와 같이 권한을 위임해 주는 리더는 사람을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린다. / 미드웨스트대학원 신학교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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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모스영성]모세의 불꽃 체험
모세가 미디안 광야로 피신하여 양떼를 돌보는 일은 그가 자발적으로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전 인생을 걸고 어떤 의미 있는 일을 본격적으로 해보겠다는 마음을 다지고 있던 시절, 불의의 사고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의 궁여지책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광야는 도망이요 피신이며 낙담이고 절망이었을 것이다. 거기에 과연 어떠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었을까? 그런데 그가 장인의 소유인 양떼를 몰고 서쪽 광야를 지나 ‘호렙’이라고도 하는 시내산 기슭에 이르렀을 때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야훼 하나님의 천사가 떨기나무 가운데서 이는 불꽃으로 그에게 나타난 것이다. 곧 불꽃 체험이다. 떨기나무는 3-5m 정도로 자라는 관목으로 아카시아과에 속하는 일종의 가시덤불이다. 이 나무는 주로 사막이나 광야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때로는 사막의 열기 때문에 쉽게 시들기도 하고 순식간에 타들어가기도 하다가도 비를 맞으면 겨우 기운을 얻어 되살아나기도 하는 그런 나무이다. 엘리야에게 쉼과 힘을 주었던 로뎀나무도 같은 종류라고 한다. 그런데 모세가 본 것은 한낱 떨기나무가 아니었다. 그 나무 한 가운데서 타오르는 불꽃이었다. 그 불꽃은 나무 가지를 태우지 않으면서도 그 불을 꺼뜨리지 않고 계속 타오르고 있었다. 신비스러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모세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신 것이다. 그리고 말씀하신다.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출애굽기 3:5) 모세의 불꽃 체험은 위(上)의 시각에서는 하나님의 일방적 임재를 나타내는 것이며 아래(下)의 시각으로는 모세 자신이 경험한 영적 체험이다. 영적 체험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지만 또한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 자신의 어떤 상태와 맞닿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 경우 체험자는 일정한 대상에 자신을 일치 시키게 되며 바로 그 상태에서 어떤 정념(情念/pathos)에 사로잡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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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모스영성] 떨기나무와 모세
양떼를 돌보던 모세가 처음 바라본 것은 떨기나무였다. 떨기나무는 광야 주위에서 쉽게 대할 수 있는 나무였으며 누구라도 귀하게 여겨지지 않는 일상의 흔한 나무였다. 잎사귀는 양들의 먹이가 되며 마른 가지는 밤에 불로 피워 추위를 막기도 하고 사나운 짐승을 쫓아내는 역할을 하는 해주기도 하였으나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사실 모세의 시선을 집중하게 한 것은 나무라기보다 불꽃이었다. 불꽃이 이는데도 떨기나무 가지가 전혀 타들어가지 않는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특이한 광경으로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앞에서 모세는 떨기나무에 불꽃이 일고 그럼에도 타들어가지 않고 가지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즉 나무와 불꽃 사이에서 발생하는 장면을 통해 모세는 이를 내면화하며 자신과 하나님의 만남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곧 하나님과의 일치를 체험하는 계기로 삼았던 것이다. 정리하면 모세가 처음 본 것은 나무였고 둘째로 본 것은 불꽃이었으며 셋째로 본 것은 자기 자신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은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도록 하는 과정이었다. 어린 시절 이집트 왕궁에서 파라오의 아들로 자랐고 한때는 동족애를 앞세워 무언가 민족을 위해 큰 꿈을 품기도 하였을 그였으나 그날의 모세는 전혀 달랐다. 한낱 목동이며 한낱 떨기나무에 불과한 존재로서 하나님 앞에 서게 되었다. 나무에 불이 붙고 불꽃으로 타오르는데 막상 탈만한 것들 없이도 계속 타오르는 불꽃이라면, 태워져야 할 것은 다름 아닌 모세 자신이었던 것이다. 이런 깨달음 끝에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시고 모세는 그 음성을 바로 알아듣고는 대답한다. “예 말씀하옵소서, 제가 여기 있나이다.” 이어서 들려진 하나님의 목소리다.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지금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거룩한 존재인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은 먼저 자신의 때 묻은 신발을 벗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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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하나무브먼트서 「시카고의 아이들」 공연
◇ 하나무브먼트는 10월 9일과 12-13일 '시카고의 아이들'을 CTS홀에서 공연한다. 하나무브먼트(대표이사=이석만목사)는 하나님나라를 전하기 위해 2017년에 설립된 극단이다. 문화영역 가운데 하나님나라를 선포하고 하나님의 메시지가 담긴 창작극을 만들고 있다. 대표이사 이석만목사는 “우리는 연극으로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극단이다”고 소개했다. 또한 "크리스천이면서 극단에서 배우활동을 하기가 어려운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며, "이 친구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연극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연을 통해 세상 속에서 하나님나라 선포에 중점 하나무브먼트는 2017년 7월 「결혼」이란 작품을 시작으로 「8로우 미」, 「춘향전」, <비밀번호>등의 연극과 「토브아일랜드」, 「아브라함」 등의 뮤지컬을 포함해, 지금까지 30여 편에 가까운 공연을 선보였다. 「아브라함」처럼 성경 이야기를 담은 공연도 있지만 또 일반인도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지향한다. 이들의 공연 작품들은 성경 말씀이나 사건들을 직접 다루지 않으면서,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자 노력한다. 하나무브먼트는 작품의 내용뿐 아니라, 연극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도록 연출부터 배우까지 모든 단원이 예배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하나무브먼트는 연극·연출을 전공했거나 연기, 노래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이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극단에는 서른여 명의 단원이 있다. 극작과 연기를 겸하고 있는 단원 이지웅씨는 "하나님께선 오래 혼자만 간직했던 뮤지컬 배우란 꿈을 사용하셔서 문화사역에 동참시켜 주셨다"며, "무대의 진짜 주인공이 하나님이라고 믿고, 저를 포함한 모든 단원들이 하나님을 높이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연극으로 지역사회를 섬기고 전도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하나무브먼트는 지역 주민센터와 연계해 공연을 하고, 일반인을 초청하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한다. 공연을 본 어린이들이 노래와 춤을 따라 하고, 교회를 떠났던 사람이 신앙을 회복하는 일도 있다. 하나무브먼트의 뮤지컬 - 유니언 작품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에 하나님 영광을 추구 극단 연출을 맡고 있는 최정니대표는 "아이들이 뮤지컬 OST를 부르고 춤추며 즐거워하고, 마음이 냉랭했던 한 어르신이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고백하는 걸 보며, 우리가 만드는 연극에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하나무브먼트는 다음 달 9일과 12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CTS 아트홀에서 창작 뮤지컬 「시카고의 아이들」을 공연한다. 지난 5월 전석 매진 사례를 만들며 관객들에게 감동과 눈물을 선사했던 작품이다.이 작품의 내용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음전도자로 불리는 무디의 삶과 활동을 다룬 스토리이다. 지난 8월, 김천소년교도소에 초청을 받아 소년수들에게 깊은 감동의 울림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140여 명의 소년수와 여성 재소자들은 뮤지컬의 내용에서 받은 큰 감동으로 인해 곳곳에서 훌쩍이는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최대표는 “시대를 바꾼 위대한 부흥도 결국,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미칠 듯 간절한 사랑에서 시작됐다”며, “아이와 어른,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든 관객에게 그 하나님의 사랑이 말을 거시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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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의 체험
-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애 3:5)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나서 가장 먼저 모세에게 하신 명령의 말씀이었다. 여기에서 보여지는 장면은 하나님의 거룩함과 모세가 신고 있는 신발의 대조적 모습이다. 본래 거룩에 대한 히브리어는 ‘카도쉬’라는 말로 구별이나 분리를 뜻하는데, 하늘과 땅이 구별되고 선과 악이 구별되고 성(聖)과 속(俗)이 구별 되듯 하나님과 사람이 구별되는 그러한 구별이다. 그런데 불타는 떨기나무를 통해 들어나는 하나님의 임재는 특정한 장소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모세가 두 발을 딛고 있는 땅으로 이어짐을 의미한다. 모세가 서 있는 그 땅, 별 볼일 없어 보이는 그런 광야도 아울러 거룩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다. 다만 그곳으로 들어갈 때는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요구이다. 하나님의 거룩 앞에서 모세는 그동안 신고 다니던 신발을 벗어야 했다. 여기에서 신발은 여러 가지를 상징한다. 신발은 발이며 발걸음이며 걸음 거리이며 내가 현재 가고 있으며 또 앞으로 가려는 방향이기도 하다. 신발을 벗는다는 것은 이제 그 일을 멈추겠다는 의미이다. 발걸음을 멈추고 길을 멈추고 방향에 대한 모색을 멈추겠다는 의지며 표명이다.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면서 그날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셨다.(창세 2:3) 레위기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11:45)라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그 거룩함에 참여하기 위해서 가든 길을 멈추고 하려던 일을 놓고 하나님의 안식에 참여할 수 있어야한다. 그리고 진정한 ‘쉼’의 세계를 누려야 한다. 곧 쉼을 통한 거룩의 체험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거룩에 대한 특수성과 보편성의 양면적 특성을 생각할 수 있다. 특수성이란 구별과 분리를 통해서 나타나고 보여지는 하나님의 특별한 임재 현상이며, 하늘이 아닌 땅 특별한 땅이 아닌 누구라도 신발을 벗으면 들어올 수 있는 그래서 어느 누구에게라도 적용될 수 있는 보편성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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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의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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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총, 한반도 자유·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
- 3만 한인선교사와 710만 재외동포 위해 기도 선교사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도 진행키로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전기현장로)는 지난달 23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 위치한 비쉬켁 하나님의사랑교회에서 「제48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기도회」를 드렸다. 한반도 자유·평화통일과 북한 동포를 위해, 키르기스스탄의 복음화와 한인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사무총장 신광수목사의 사회로 드린 이날 기도회는 그동안의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의 역사와 취지를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었으며, 준비위원장인 장금주총장(유라시아대학교)이 환영사를 전했다. 장총장은 “34년 전 척박한 중앙아시아 이곳 키르기스스탄에 들어와 이 백성들과 생사고락을 같이 하며 주님이 허락하신 다양한 사역을 진행해오고 있다”면서 “한국교회 특히 세기총이 이 곳에서 통일을 위한 기도를 함께 드리게 됨에 감사드리며 이 곳이 통일을 여는 귀한 장소가 되길바란다”고 전했다. 대표회장 황의춘목사는 대회사에서 “세기총은 전 세계를돌며 통일을 위한 염원을 담아 함께 기도하는 모임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고, “공산국가였다가 다시 이슬람 국가가 되어있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오늘 우리의 기도가 통일과 함께 복음의 씨앗이 전달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예브게니 목사(하나님의사랑교회)의 대표기도가 있었으며, 비쉬켁 하나님의사랑교회 찬양대의 특별찬양 후 황의춘목사가 「통일이 되겠습니까?」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황목사는 “국내외적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와통일은 어떻게 되고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통일에 대한 회의론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반도의 통일은 역사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의해서만 가능하며 성경의 원리를 따라 진리 안에서 하나가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황목사는 “통일은 하나님의 사람들에 의해서 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통일이 될 것이다”며, “우리가 바로 그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무총장 신광수목사의 인도로 △한반도 자유·평화통일과 북한 동포를 위해 △키르기스스탄의 복음화와 한인교회를 위해 △러·우 이·팔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해 △3만 한인 선교사와 710만 재외 동포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조일래목사(세기총 8대 대표회장)와 이창우회장(키르기스스탄 한인회)이 격려사를 전했으며, 오상택회장(세계한인무역협회)이 축사를 전했다. 황의춘목사가 장금주총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한 뒤 통일의 노래인 「우리의 소원은 통일」를 제창하고, 조일래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신광수목사는 “키르기스스탄은 다민족 국가로 고려인 1만 8천여 명을 포함해 2만여 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기독교 신자 수가 1%에 불과한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이다. 공개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곳이 존재하고 있으나 이슬람 문화의 영향으로 선교가 어려운 지역이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의 기도의 도움이 절실한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중앙아시아에서 이슬람의 영향력은 날마다 커지고 있고 그렇기에 키르기스스탄이 선교적 요충지이다”면서, “세기총은 한반도 자유와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와 함께 어려운 선교지를 위한 기도와 다양한 협력사역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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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오늘날의 신학동향 – 기독교 리더쉽
- 리더는 선한 사업에 부를 나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미국은 아메리칸드림의 나라이다.카네기, 록펠러, 에디슨은 모두 가난한 흙수저 집안에서 자라나 꿈과 비전을 실현시켜 각각 철강왕, 석유왕, 발명왕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카네기는 일모작 인생에서 부를 일군 후, 이모작 인생에서 자신이 축적한 재산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었다. 그 규모는 전 재산의 90%에 이른다. 그는 “부자인 채로 죽는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성경은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라고(딤전 6:17-18)”권고한다. 부는 쌓아두고 즐기거나 소망을 두는 대상이 아니라 선한 사업을 하고 풍성히 나눠주는 선행의 도구로 사용해야 할 하나님의 선물이다. 록펠러의 재산은 오늘날 돈으로 환산하면 300조 원에 이르고 자선단체에 기부한 돈은 절반인 145조원에 이른다. 그의 재산은 2024년도 세계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의 263조원 보다 더 많다. 이재용삼성그룹 회장의 재산이 약15조원에 불과하다면 1937년에 사망한 록펠러의 재산은 아무도 넘볼 수 없다. 그 비결은 철저한 십일조 생활에 있었다. 어릴 때 어머니로부터 용돈 20불을 받으면 2불은 교회 십일조로 바쳤다. 닭이 계란을 낳으면 10개당 1개는 하나님 몫으로 떼어 놓았다. 자립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웃집 농장에서 감자캐는 일을 거들게 하고 일당으로 1달러 50센트를 받으면 15센트는 십일조로 구분했다. 록펠러는 십일조생활을 하면 하나님이 세상 복리법이 아니라 하늘나라 복리법으로 되갚아주신다는 진리를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깨달았다. 석유사업으로 손대는 곳마다 성공하게 되자 아예 십일조만 담당하는 직원을 고용하고 수입의 10분의 1은 무조건 교회에 바쳤다. 리더는 카리스마가 아닌 온화하고 신뢰감을 주는 태도 아이젠하워에 의하면 리더십이란 잘못된 것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지고, 성공한 것에 대한 공로는 부하에게 돌릴 줄 아는 것이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최고사령관이었던 아이젠하워는 전투과정에서 부하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반면 히틀러는 아무도 믿지 못했고, 모든 결정권을 혼자 행사했다. 그 결과 아이젠하워는 2차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고, 미국 34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아이젠하워는 공직에서 퇴임 후 전 재산을 기부하고 낡은 포드자동차 한대와 하루 세끼 식사가 가능한 정도의 재산만 남기고 여생을 보냈다. 피터 드러커는 “리더는 히틀러와 같이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리더는 아이젠하워같이 온화하고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바울과 바나바의 전도여행에 동행했던 마가가 도중에 포기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고생을 모르고 살아온 마가는 선교에 따르는 어려움을 감내할 용기가 없었다. 이러한 마가의 나약함은 바울과 바나바가 다투고 갈라지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바나바는 바울이 반대했음에도 실패한 마가를 믿고 권한을 주었다. 그후 마가는 오랜 연단기간을 거쳐 다시금 바울의 동역자가 되어 공헌을 세우고 위신을 회복하였다. 사역이 마쳐질 때 바울은 다시 마가를 믿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딤후 4:11). 이와 같이 권한을 위임해 주는 리더는 사람을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린다. / 미드웨스트대학원 신학교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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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오늘날의 신학동향 – 기독교 리더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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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모스영성]모세의 불꽃 체험
- 모세가 미디안 광야로 피신하여 양떼를 돌보는 일은 그가 자발적으로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전 인생을 걸고 어떤 의미 있는 일을 본격적으로 해보겠다는 마음을 다지고 있던 시절, 불의의 사고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의 궁여지책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광야는 도망이요 피신이며 낙담이고 절망이었을 것이다. 거기에 과연 어떠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었을까? 그런데 그가 장인의 소유인 양떼를 몰고 서쪽 광야를 지나 ‘호렙’이라고도 하는 시내산 기슭에 이르렀을 때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야훼 하나님의 천사가 떨기나무 가운데서 이는 불꽃으로 그에게 나타난 것이다. 곧 불꽃 체험이다. 떨기나무는 3-5m 정도로 자라는 관목으로 아카시아과에 속하는 일종의 가시덤불이다. 이 나무는 주로 사막이나 광야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때로는 사막의 열기 때문에 쉽게 시들기도 하고 순식간에 타들어가기도 하다가도 비를 맞으면 겨우 기운을 얻어 되살아나기도 하는 그런 나무이다. 엘리야에게 쉼과 힘을 주었던 로뎀나무도 같은 종류라고 한다. 그런데 모세가 본 것은 한낱 떨기나무가 아니었다. 그 나무 한 가운데서 타오르는 불꽃이었다. 그 불꽃은 나무 가지를 태우지 않으면서도 그 불을 꺼뜨리지 않고 계속 타오르고 있었다. 신비스러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모세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신 것이다. 그리고 말씀하신다.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출애굽기 3:5) 모세의 불꽃 체험은 위(上)의 시각에서는 하나님의 일방적 임재를 나타내는 것이며 아래(下)의 시각으로는 모세 자신이 경험한 영적 체험이다. 영적 체험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지만 또한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 자신의 어떤 상태와 맞닿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 경우 체험자는 일정한 대상에 자신을 일치 시키게 되며 바로 그 상태에서 어떤 정념(情念/pathos)에 사로잡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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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모스영성]모세의 불꽃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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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모스영성] 떨기나무와 모세
- 양떼를 돌보던 모세가 처음 바라본 것은 떨기나무였다. 떨기나무는 광야 주위에서 쉽게 대할 수 있는 나무였으며 누구라도 귀하게 여겨지지 않는 일상의 흔한 나무였다. 잎사귀는 양들의 먹이가 되며 마른 가지는 밤에 불로 피워 추위를 막기도 하고 사나운 짐승을 쫓아내는 역할을 하는 해주기도 하였으나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사실 모세의 시선을 집중하게 한 것은 나무라기보다 불꽃이었다. 불꽃이 이는데도 떨기나무 가지가 전혀 타들어가지 않는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특이한 광경으로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앞에서 모세는 떨기나무에 불꽃이 일고 그럼에도 타들어가지 않고 가지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즉 나무와 불꽃 사이에서 발생하는 장면을 통해 모세는 이를 내면화하며 자신과 하나님의 만남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곧 하나님과의 일치를 체험하는 계기로 삼았던 것이다. 정리하면 모세가 처음 본 것은 나무였고 둘째로 본 것은 불꽃이었으며 셋째로 본 것은 자기 자신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은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도록 하는 과정이었다. 어린 시절 이집트 왕궁에서 파라오의 아들로 자랐고 한때는 동족애를 앞세워 무언가 민족을 위해 큰 꿈을 품기도 하였을 그였으나 그날의 모세는 전혀 달랐다. 한낱 목동이며 한낱 떨기나무에 불과한 존재로서 하나님 앞에 서게 되었다. 나무에 불이 붙고 불꽃으로 타오르는데 막상 탈만한 것들 없이도 계속 타오르는 불꽃이라면, 태워져야 할 것은 다름 아닌 모세 자신이었던 것이다. 이런 깨달음 끝에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시고 모세는 그 음성을 바로 알아듣고는 대답한다. “예 말씀하옵소서, 제가 여기 있나이다.” 이어서 들려진 하나님의 목소리다.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지금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거룩한 존재인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은 먼저 자신의 때 묻은 신발을 벗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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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모스영성] 떨기나무와 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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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하나무브먼트서 「시카고의 아이들」 공연
- ◇ 하나무브먼트는 10월 9일과 12-13일 '시카고의 아이들'을 CTS홀에서 공연한다. 하나무브먼트(대표이사=이석만목사)는 하나님나라를 전하기 위해 2017년에 설립된 극단이다. 문화영역 가운데 하나님나라를 선포하고 하나님의 메시지가 담긴 창작극을 만들고 있다. 대표이사 이석만목사는 “우리는 연극으로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극단이다”고 소개했다. 또한 "크리스천이면서 극단에서 배우활동을 하기가 어려운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며, "이 친구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연극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연을 통해 세상 속에서 하나님나라 선포에 중점 하나무브먼트는 2017년 7월 「결혼」이란 작품을 시작으로 「8로우 미」, 「춘향전」, <비밀번호>등의 연극과 「토브아일랜드」, 「아브라함」 등의 뮤지컬을 포함해, 지금까지 30여 편에 가까운 공연을 선보였다. 「아브라함」처럼 성경 이야기를 담은 공연도 있지만 또 일반인도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지향한다. 이들의 공연 작품들은 성경 말씀이나 사건들을 직접 다루지 않으면서,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자 노력한다. 하나무브먼트는 작품의 내용뿐 아니라, 연극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도록 연출부터 배우까지 모든 단원이 예배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하나무브먼트는 연극·연출을 전공했거나 연기, 노래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이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극단에는 서른여 명의 단원이 있다. 극작과 연기를 겸하고 있는 단원 이지웅씨는 "하나님께선 오래 혼자만 간직했던 뮤지컬 배우란 꿈을 사용하셔서 문화사역에 동참시켜 주셨다"며, "무대의 진짜 주인공이 하나님이라고 믿고, 저를 포함한 모든 단원들이 하나님을 높이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연극으로 지역사회를 섬기고 전도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하나무브먼트는 지역 주민센터와 연계해 공연을 하고, 일반인을 초청하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한다. 공연을 본 어린이들이 노래와 춤을 따라 하고, 교회를 떠났던 사람이 신앙을 회복하는 일도 있다. 하나무브먼트의 뮤지컬 - 유니언 작품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에 하나님 영광을 추구 극단 연출을 맡고 있는 최정니대표는 "아이들이 뮤지컬 OST를 부르고 춤추며 즐거워하고, 마음이 냉랭했던 한 어르신이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고백하는 걸 보며, 우리가 만드는 연극에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하나무브먼트는 다음 달 9일과 12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CTS 아트홀에서 창작 뮤지컬 「시카고의 아이들」을 공연한다. 지난 5월 전석 매진 사례를 만들며 관객들에게 감동과 눈물을 선사했던 작품이다.이 작품의 내용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음전도자로 불리는 무디의 삶과 활동을 다룬 스토리이다. 지난 8월, 김천소년교도소에 초청을 받아 소년수들에게 깊은 감동의 울림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140여 명의 소년수와 여성 재소자들은 뮤지컬의 내용에서 받은 큰 감동으로 인해 곳곳에서 훌쩍이는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최대표는 “시대를 바꾼 위대한 부흥도 결국,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미칠 듯 간절한 사랑에서 시작됐다”며, “아이와 어른,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든 관객에게 그 하나님의 사랑이 말을 거시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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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하나무브먼트서 「시카고의 아이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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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3) - 한세대학교 차준희 교수
- ▲ 차준희교수 입다 내러티브에서 야웨는 놀라울 정도로 능동적인 활동을 보이지 않는다. 야웨는 기드온에게 찾아오셨지만, 입다에게는 나타나지 않으신다. 적어도 야웨는 입다에게 할 일을 명령하지도 않는다. 입다는 사람들에게 부름을 받고 임명되었지, 하나님께 임무를 부여받은 것도 아니다. 입다는 야웨에 의해 세움 받지 않은 유일한 사사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순간 변화가 찾아온다. 입다에게 야웨의 영이 임한다. 이어서 입다는 길르앗과 므낫세를 방문하고 이곳을 지나서 길르앗의 미스베에 이르고 그곳에서 암몬 자손이 진 친 곳까지 나아간다(삿 11:29). 입다가 지도력을 발휘하기 전까지 군대의 사기는 매우 떨어져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웨의 영이 임하여 새롭게 임명된 지도자인 입다는 각 지역 방문을 통하여 자신이 지도자임을 과시하고 사기를 고양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입다는 옷니엘처럼 바로 전쟁을 수행하고 기드온처럼 보증을 요구한다(삿 6:36-40). 입다는 무모한 서원을 감행한다(삿 11:30-31). 이 서원으로 무남독녀를 번제로 바치는 비극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삿 11:34-40). 웹(B. G. Webb)은 다음과 같이 추정하며 입다 동정론을 설파한다. “입다의 입장에서 보자면 야웨는 전쟁에 여전히 무관심하고 관여하지 않는다. 입다는 자신이 야웨의 도구가 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체 이미 야웨의 도구가 되어버렸다. 우리는 유리한 입장에서 입다가 공유하지 못한 것을 본다. 입다는 극단적인 수단으로 하나님의 도움을 확실히 하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하나님의 도움이 이미 그에게 주어졌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입다 자신이 야웨의 도구가 되었음을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주장은 근거 없는 추정에 불과하다. 이보다는 트리블(P. Trible)의 책임론 주장이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 트리블은 “입다 자신은 야웨의 영이 도와줄 것이라는 확신을 분명히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확신과 용기를 가지고 행동하기보다는 그는 의심과 요구로 대응한다”고 주장한다. 입다는 야웨의 영이 그에게 임했음에도 하나님과 거래를 한다(삿 11:29-31). 입다는 하나님의 뜻을 의심하고 시험한다. 게다가 입다는 야웨 신앙을 무시하고 암몬의 인신희생제사를 수용하는 우상숭배의 길을 걸어간다. 맥캔(J. C. McCann)은 “기드온이 우상숭배의 길을 열어놓았다면(삿 8:27), 입다는 그 길을 하나님 앞에서 보란 듯이 걸어간다”고 이를 잘 표현한다. 사실 입다는 옷니엘에는 한참 못 미치는 인물이었고, 기드온보다 더 못한 처지의 사람이었다. 그는 암몬의 전쟁 위협 앞에서 길르앗의 머리와 장관의 자리를 약속받은 대가로 암몬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이끌기로 약속한다. 입다는 암몬과 외교적 협상을 시도하지만, 실패로 막을 내린다(삿 11:12-28). 이젠 전쟁만을 앞두고 있다. 이때 야웨의 영이 입다에게 임한 것이다. 야웨의 영이 입다에게 “임했다”라는 문장의 표현에서 ‘임하다’는 동사는 옷니엘에 쓰인 단어와 같다(삿 3:10). 이는 옷니엘의 영 임재와의 유사함을 암시한다. 아마도 옷니엘에게 임한 구원의 능력은 이미 “힘센 용사”로 검증되었기에 불필요했을 것이다. 입다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인증을 통한 공적 권위 획득이다. 입다에게 임한 영은 군대 지도자로서의 공적 권위부여의 영이다. 그러나 입다는 야웨의 영 임재 이후 이를 온전히 수용하지 못하고 의심하며 우상숭배자가 되어 불필요한 서원으로 딸을 잃고(삿 11:34-40), 동족을 대량 살상하는 포악함을 보여준다(삿 12:1-6). 올손(D. T. Olson)은 “참으로 하나님의 영은 지도자들에게 특별한 힘을 확실히 준다. 그러나 그 힘은 불신실하거나 잘못 인도하는 지도자들에 의해 남용될 수도 있다”라며 이를 적절하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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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3) - 한세대학교 차준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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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중심의 동반자 선교신학 절실
- “교단이 달라도 서로 협력하여 사람을 키우는데 주력해야” 돈, 권력, 지배, 교만, 우월의식이 관계성을 파괴하는 요소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은 지난 5일 서초신동교회에서 「한국선교 패러다임 전환」이란 제목으로 선교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장신대 김영동교수는 “한국교회 선교는 파송위주 선교이며, 마치 우리가 선교의 최후 주자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수용중심의 신학 즉 선교지에서 현지 교회 지도자들과 협력하는 진정한 동반자 선교신학이 세워져야 한다”며, “바나바와 바울이 누가를 데려가며 선교여행을 떠나는 게 동반자 선교의 최초 개념이다. 선교는 단독자로 하는 게 아닌 항상 같이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님의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상호 간 은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서로 존중하며 서로의 은사를 활용하는 것이 바로 동반자 선교이다”며, “동반자 선교에 함께 배우고 자원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동반자 선교에 문제에 대해 “한국 성도 안에는 ‘자기가 대장이 돼야 한다’는 자기중심성이 뿌리 깊은 것 같다. 단군신화부터 내려오는 한국적 문화가 성경의 원리를 압도하는 현상이 한국교회에 은연중에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 교육은 커뮤니케이션 교육이 부재한다. 독일 유치원에서 교사는 아이들에게 숫자 1 하나 가지고 일주일 이상을 가르친다”며 “숫자 1을 놀이를 통해 여러 각도로 바라보며, 인생을 배우게 된다. 나 하나만 강조하는 게 아닌 나와 같은 존엄한 사람을 배려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선교사에게 재정지원 할 때, 상대방 자존감을 헤치지 않으면서 동시에 내가 우월감 느끼지 않은 방향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돈으로 선교사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돈, 권력, 지배, 교만, 우월의식 등이 관계성을 파괴하는 요소”라며 “자원에 대한 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상호 동등성과 배려를 바탕으로 하는 성육신적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장통합 총회선교회 정균오선교사는 선교신학자 헤롤드 풀러가 제시한 4P 모델을 전했다. 정선교사는 “4P 모델의 순서는 첫째 개척자 단계, 둘째 부모 단계, 셋째 동역자 단계, 넷째 참여자 단계이다”며, “언더우드 가문은 단계를 밟아가면서 아들 한명만 한국 선교에 참여하고, 연세 재단 이사회 명단도 철수했다”며 “그들의 선교 철학은 ‘한국교회에 간섭하지 말라’였다”고 전했다. 또 “한국교회 선교는 보통 개 교회와 교단을 현지에 세우고 돌보는 것을 선교라 생각하고, 현지에 교회 리더를 세워 함께 동반자 개념으로 협력하는 선교 개념은 빈약한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인 동반자선교는 결국 총체적선교에 응답할 수 있다”며 “자신은 예장 통합 소속 선교사 이지만, 동반자 선교를 위해 러시아 침례교단에 소속돼 선교활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그는 “러시아에는 교회가 많아 현지 교회당을 따로 세울 필요가 없다”며 “때문에 자원을 교회당 짓는데 투입하지 말고, 교단이 달라도 서로 협력해 오히려 사람을 키우는데 역량을 투입하자는 생각으로 선교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뿐만 아니라, 그는 “동반자선교는 세계복음화를 위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동반자 선교가 실행되지 않는 이유도 제시했다. 첫째로 그는 “선교사들의 인품에 따라 협력선교가 결정 된다”며 “이 부분에서 선교사들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둘째로 그는 후원교회의 협력정신 결여를 들었다. 이어 그는 “개교회와 교파주의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러시아 현지 사역에서, 후원교회와 교단 압박으로 반드시 현지에 우리 교회 이름을 내세우도록 암묵적 강요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렇게 안하면 교회·교단에 재정적 후원을 끊어버리기 때문이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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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중심의 동반자 선교신학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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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잔지바르서 우펜도학교 개교
- ▲ 사랑이란 뜻의 우펜도학교가 설립되어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CDP아동들은 중학교 진학과 고등학교에 99%합격 성과 말라리아나 장티푸스로 고통받던 아이들이 치료받고 해방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선교중인 박현석·오영금선교사는 지난달 우펜도학교 개교소식을 알렸다. 박현석선교사는 “아동들이 많이 자라서 대학을 가는 아동들이 탄생했다”며, “CDP를 하기 전에는 중학교도 못 갔는데 이제는 대학에도 들어가는 아동들로 변화하고 있다. 전에는 가난하다는 이유로 공부를 안하던 아동들이 열심히 공부하게 되어 올해도 3명의 아동이 대학에 갔다”고 전했다. 또 우펜도학교 설립에 관해 “1센터에는 위너스학교(승리자), 2센터에는 우펜도학교(사랑)가 설립되어 아동들에게 지식만이 아니라 인성과 가난한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며, “우리 CDP아동들은 중학교 진학과 고등학교에 99% 합격했다. CDP아동들이 다니는 한 학교에서는 145명이 국가 고시를 보았는데 8명 합격에 우리 CDP 아동 6명 전원이 합격하여 고등학교에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라영신 아산병원 선생님이 잔지바에 오셔서 아이들 건강체크를 해주시고 아픈 아이들 치료와 조언도 해주시어 건강 교육과 청결 교육 여러가지 즐거운 활동들도 함께 하며 아동들을 많이 사랑해 주셨다”며, “많은 아이들이 도움을 많이 받고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가 되어 자기들도 아픈 사람들을 도와 주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말라리아와 장티프스로 힘없이 죽어가던 아이들이 해방되었다”고 밝히며, “처음 만났을 때 영양실조로 몸에 하얀 곰팡이가 피어 말라리아나 장티푸스가 걸리면 힘없이 죽어가던 아동들이 하루에 배부르게 두 끼를 먹고 비타민과 구충제를 복용하면서 아름다운 흑진주로 빛나고 있고, 말라리아만 걸려도 죽어가던 아동들이 이제는 말라리아와 장티프스도 잘 이겨 내서 요즘은 말라리아나 장티프스로 죽어가는 아동들이 없다”고 알렸다. ▲ 아산병원 선교팀이 의료선교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박선교사는 “성경을 나누고 성경공부를 한다는 이유로 선교사들에게 비자를 주지않겠다고 한참 소동이 있었다. ‘여기까지 제가 잔지바에서 사역 할 수 있는 시간이구나’, 생각하고 떠날 각오를 했는데 다행히 대통령 부인의 도움으로 위기가 잘 지나갔다. 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지 말라는 경고를 받고 일이 잘 마무리 되었다”고 말하며, “쫓겨날 때 갈 지언정 오늘도 기도하며 주일학교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 해도 라마단 금식 기도로 너무 허기지고 배고픈 자들에게 밀가루, 기름, 캉가(현지인들이 사용하는 보자기)와 휠체어 선물로 돌보기 어려운 장성한 장애자들을 돌볼 수 있게 되었다”며, “두 개의 휠체어가 있는데 필요한 사람이 여러 명 있었다. 모든 사람을 다 주었으면 좋겠지만 형편이 안되어 우선 두 명에게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의해보라고 했다. 고맙게도 너무 커서 안아주기 힘든 두 명을 자기들이 뽑은 것을 보고 마음이 참 기뻤다. 이 분들이 다 어려운데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넓은 마음들이 고마웠다. 그래서 다음 번에는 양보한 그 분들에게도 주고 싶어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다음 크리스마스 행사에 더 많은 휠체어를 주시도록 기도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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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잔지바르서 우펜도학교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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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2) - 한세대학교 차준희 교수
- ▲ 차준희목사 사사기 3장 10절에서는 야웨의 영이 선택된 구원자에게 “임하였다”. 그런데 여기서는 야웨의 영이 기드온을 “감쌌다”. 두 구절이 보여주는 야웨의 영의 임재를 표현하는 동사가 다르다. 히브리어 ‘라바쉬’의 사전적 의미는 “옷 입다”이다. 문자적으로 본다면, “야웨의 영이 기드온을 입었다”가 된다. 그로스(W. Groß)와 독일의 게제니우스(Gesenius) 사전(18판)은 이런 번역을 취한다. 그러나 다른 학자들은 “야웨의 영이 기드온에게 옷을 입혔다”라는 번역을 선호한다. 클라인스(D. J. A. Clines)가 책임 편집한 「고전 히브리어 사전」도 ‘라바쉬’를 “옷 입히다”, “덮다”로 번역한다. 또한, 최근 이 부분을 심도 있게 연구한 정일승도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을 옷 입히셨고”라는 번역을 제안한다. 어쩌면 두 가지가 문법적으로 가능한 것은 사사기 저자가 의도한 모호성 전략인지도 모른다. “야웨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시니”라는 표현은 두 군데에서 더 나온다(대상 12:18; 대하 24:20). 이러한 강력한 메타포는 아주 드문 표현이며, 문자적으로 보면 “야웨의 영이 기드온을 입었다”는 것을 말한다. 즉 기드온은 그를 아바타로 삼고 그 안에서 역사하는 야웨의 영을 감싸고 있는 보자기가 된다. 야웨의 영이 임하였을 때의 옷니엘처럼 야웨의 영으로 입혀진 기드온도 동료들을 전쟁으로 소집하기 위하여 나팔을 불었다(삿 6:34). 이어서 기드온은 미디안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삿 7:1-25), 에브라임과의 갈등도 평화적으로 해결하여 상호 화해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낸다(삿 8:1-3). 그러나 이후부터 기드온은 변질된다(삿 8:4). 많은 학자들은 기드온 내러티브가 사사기 한 가운데 놓여있는 일종의 전환점이 된다고 분석한다. 즉 기드온 내러티브 이전에는 비교적 긍정적인 사사들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는 반면, 그 이후로는 부정적으로 보이는 사사들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기드온은 미디안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추적하다가(삿 8:5-9), 결국 이 일로 인하여 동족인 숙곳과 브누엘 사람을 살육하기에 이른다(삿 8:10-17). 기드온은 자기 민족을 죽인 첫 사사가 된다. 기드온이 미디안 두 왕을 추적한 이유가 개인적인 원수를 갚으려는 것이라는 사실은 국가적인 공동체의 구원을 위하여 세워진 사사로서는 합당하지 않다. 기드온은 사적인 목적을 위해서 공적 권력을 남용한 것이다. 이후 이스라엘 사람들은 미디안과의 전쟁을 대승으로 이끈 기드온을 왕으로 추대하려고 한다(삿 8:22). 기드온은 공식적으로는 왕권을 거부하였지만(삿 8:23), 실상은 왕적인 권리를 행사하고 급기야 에봇을 만들어 우상숭배의 길을 열어놓게 되었다(삿 8:24-28). 기드온은 소명을 받을 때는 모세처럼 행하다가(삿 6:15), 결국 아론이 되어버렸다(삿 8:27). 기드온 내러티브에서 눈에 띄는 것은 ‘두려움’이다. 기드온은 야웨의 사자를 만났을 때 두려워한다(삿 6:23). 또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아버지가 섬기는 바알의 제단을 파괴하고 나서도 보복을 두려워한다(삿 6:27). 미디안과 전쟁하는 진영으로 가는 것도 두려워하여 부하와 함께 대동한다(삿 7:10). 기드온은 본래 옷니엘과 같은 군사적인 지도자가 아니었다. 그는 군사적 지도자로서는 부족하고 소심한 겁쟁이였다(삿 6:15). 기드온은 두려움을 떨치지 못했으며(삿 7:10), 승리 이후에는 변질된 삶을 보여준다(삿 8:22-32). 기드온에게 임한 야웨의 영은 지속적이지 않고 일시적이었으며, 개인의 변화까지는 이끌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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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2) - 한세대학교 차준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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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영성주의에 대한 논의·토론
- ▲ 기독교학술원은 지난달 14일 반도중앙교회에서 「건전한 신비주의」란 주제로 월례포럼을 진행했다. 기독교 신비주의, 성경적·교회사적·영성신학적 고찰진행 “이 모든 것이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기독교학술원(원장=김영한박사)는 지난달 14일 서울 반도중앙교회(담임=이기무목사)에서 「건전한 신비주의」란 주제로 제70회 기독교학술원 정기월례포럼을 열고, 기독교 신비주의를 다양한 관점에서 논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월례포럼 발표회에서 이승현교수(호서대)가 「성경적 입장」, 강경림교수(안양대)가 「교회사적 입장」, 이후정교수(감신대)가 「영성신학적 입장」이란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이승현교수는 “일반적인 의미에서 신비주의는 내면적인 종교현상으로써 직접적이고 추상적으로 어떤 이성적인 작용이나 도움 없이 신적인 존재를 알게 되거나 그 신적인 존재의 임재를 경험하여 그 존재와 연합하게 되는 특별한 종교적인 현상을 가리킨다”며, “신비주의에 대한 이 두 가지 설명은 신적인 존재에 대한 내면적이고 직접적인 지식의 획득과 그 신적인 존재와의 긴밀한 연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기독교에서의 신비주의는 하나님을 알고 만나며 그의 임재 안에서 자신을 어떻게 발견하는가를 포함하는 성도의 영적인 체험이다”며,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지성적이고 성령중심적·종말론적이며, 전인적·전생애적이자 공동체중심적인 신비주의 영성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고 말했다. 또한 이교수는 “하나님과의 신비한 연합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성령 안에서’라는 표현을 통해서 잘 묘사된다”며, “성도의 구원과 예배와 봉사를 포함한 그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지속적이고도 영구적인 경험이다”고 말했다. 이승현교수의 발표가 끝난 후 강경림교수가 차례를 이었다. 강교수는 “칼뱅의 사상은 여타 신비주의자에게서 보이는 사색적 신비주의와는 거리가 멀다”며, “하지만 인간의 구원과 마찬가지로 신비주의적 체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주제인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는 개념에서 칼뱅에게 기독교 신비주의에 대해 충분히 숙고할 수 있는 길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또한 강교수는 “칼뱅에게 신비적 체험의 수단은 크게 3가지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성례가 있다”며, “성령께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안에서 삼위일체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하며 기도하게 하고 성례에 참여하도록 하여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은혜를 신비로운 방법으로 유지하게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칼뱅의 신비주의 체험은 성령의 능력에 의해 일어나는, 천상의 그리스도와 지상의 인간 사이의 결속이다. 즉, 하나님께 연합되는 신비적 체험은 성령에 의한 신비적 연합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칼뱅 사상의 특징은 신비적 체험을 오로지 성령의 능동적 인도하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이를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이다”고 밝혔다. 마카리우스와 노리치의 줄리안을 중심으로 발표를 한 이후 정교수는 “신비주의적 영성은 기독교 신앙과 삶, 실천의 과정, 목표를 포함한다. 하나님의 신비, 구원의 신비, 믿음에 이르기까지 기독교는 유한한 인간의 이성의 한계를 초월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경이로운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며, “고대교회 영성주의를 대표하는 마카리우스와 중세교회 영성주의를 대표하는 노리치의 줄리안은 현대교회가 숙고하는 영성주의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카리우스는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체험적이고 정감적인 형태에, 노리치의 줄리안은 성육신과 십자가를 통해 실천과 현실로 체험되는 고난에 집중했다”며, “마카리우스와 노리치의 줄리안은 전혀 다른 역사적·교회적 배경을 지닌 인물이지만, 이들 모두 십자가의 수난을 기독교 신비의 중심으로 하고 있음은 틀림없다. 하나님의 신비를 체험하고 그 사랑에서 궁극적인 해답을 찾았다는 점에서 그들은 일치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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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영성주의에 대한 논의·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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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자족하는 생활
- ▲ 이영엽목사 19 너는 행악자의 득의함을 인하여 분을 품지 말며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 20 대저 행악자는 장래가 없겠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리라 21 내 아들아 여호와와 왕을 경외하고 반역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 22 대저 그들의 재앙은 속히 임하리니 이 두 자의 멸망을 누가 알랴 23 이것도 지혜로운 자의 말씀이라 재판할 때에 낯을 보아주는 것이 옳지 못하니라 (1) 영적 해석(隱喩) 19 너는 행악자의 득의함을 인하여 분을 품지 말며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 - 때로는 악인이 득의하고 형통할 때가 있다. 아마 이것은 믿는 자들을 단련하기 위함일 것이다. 악한 자가 형통하다고 해서 악인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는 일이 되어가는 형세를 보아서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진리와 말씀을 따라 걸어가야 한다. 20 대저 행악자는 장래가 없겠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리라 - 결국은 말씀과 진리대로 귀결이 되는 것이니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결국은 선과 악의 결과는 뻔한 것이다. 21 내 아들아 여호와와 왕을 경외하고 반역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 - 우리의 경외할 자는 하나님이시요 우리의 왕은 그리스도뿐이다. 이에 대한 반역만 힘쓰는 자는 사단이다. 우리는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아예 사단의 유혹과는 멀게 해야 한다. 22 대저 그들의 재앙은 속히 임하리니 이 두 자의 멸망을 누가 알랴 - 결국은 반역자와 사단은 하나님께서 멸망으로 인도하시는데 결과만 짐작할 뿐이지 그 시기는 아무도 모른다. 23 이것도 지혜로운 자의 말씀이라 재판할 때에 낯을 보아주는 것이 옳지 못하니라 - 이 모든 원리가 그리스도의 말씀 속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가장 악한 자의 유혹을 많이 받는 곳이 재판할 때일 것이다. 불의한 재판은 자타를 막론하고 멸망으로 이끌 것이다 (2) 그리스도와의 관계 (1) 악한 자의 가장 극심한 역사를 하나님께 맡기고 인내하신 분은 그리스도일 것이다. 예수님의 인내 곧 하나님께 맡기고 그 결과를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신 분은 예수밖에 없다. 그리고 완벽하게 승리하신 분은 그분밖에 없다. (2) 오직 아버지의 말씀과 섭리에 맡기신 분은 그리스도밖에 없다. 그리고 마지막은 영원한 승리로 기뻐하시는 분이시다. (3) 때때로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이 더딘 것을 불평할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은 더딘 것이 아니고 정확하다. 결과는 항상 명료하고 확실했다. (4) 우리가 때때로 인간의 낯을 보아 판단을 굽게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판단은 인간에게 속일 수가 없다. 항상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를 따라서 모든 일을 바르게 처리하는 것만이 승리요 상급이다 (5) 우리는 사귐이 중요하다 사단과 사귐은 재미있고 기쁨이 두 배로 나올 것이다. 여기에서 유혹의 이끌림이 있는 것이요 또한 독소가 있는 것이다. /반도목회상담원장, 반도중앙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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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자족하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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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1) - 한세대학교 차준희 교수
- ▲ 차준희교수 사사기에서 루아흐라는 단어는 총 10구절에서 나타난다. 이 가운데서 사사기 8:3과 15:19에서는 ‘인간의 영’(human spirit)으로 사용되고, 9:23에서는 ‘악한 영’으로 쓰였다. 나머지 일곱 본문의 경우는 모두 루아흐가 ‘하나님의 영’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영에 관한 주제는 사사기에 관한 주석서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거나 쉽게 간과되거나 혹은 완전히 무시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비로소 사사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에 관한 연구물들이 조금씩 발표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하나님의 영에 대하여 민감한 오순절학자에 의해서 사사기에 대한 연구물이 최근에 발표된 것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 글은 사사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의 의미와 기능을 좀 더 깊이 있게 분석하여 사사시대의 하나님의 영의 특징에 대하여 일찍이 탁월한 분석을 하여 이 분야에서 거의 정설로 평가받고 있는 베스터만(C. Westermann)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약간 수정을 제안하려고 한다. ①. 첫 번째 사사인 옷니엘은 가장 짧고 간결한 내러티브(삿 3:7-11)를 가지고 있지만 그는 전형적인 사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옷니엘은 사사기 1:11-15에서 이미 소개되어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사람들과의 통혼이 당시 대표적인 불순종으로 비판받는 상황에서(삿 3:6), 옷니엘이 유다 지파 갈렙의 딸과 결혼했다는 사실은 다분히 의도적이고 의미심장한 소개라 할 수 있다. 옷니엘은 당시 이스라엘의 불순종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따라서 옷니엘은 전형적이고 모범적인 사사의 모습을 나타낸다. 옷니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영”이 어떻게 한 사람에게 영향을 미쳐야만 하는지를 보여 주는 본보기이며, 또한 그 영은 그가 사사의 모델로서 역할을 하게끔 재확인시켜 주는 본보기이기도 하다. 옷니엘 내러티브(삿 3:7-11)에서는 두 가지 새로운 요소가 등장한다. 1)이스라엘 백성이 야웨께 부르짖다(‘자아크’). 2)야웨의 영이 옷니엘에게 임하다. 야웨의 영이 임하는 것은 사사기 2:18에 나오는 진술(“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들을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하셨고”)과 동등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사기 3:10의 야웨의 영의 임재가 더 역동적이다. 여기에서 ‘야웨의 영’(루아흐 야웨)이라는 표현은 정경순서로 본다면 이 구절에서 처음 언급된다. ‘루아흐 야웨’라는 표현은 구약성서에서 총 27번 사용되는데 사사기 이전에는 나오지 않는다. 루아흐가 소유대명사로 앞서 표현된 야웨를 받아 진술된 경우가 두 번 나올 뿐이다(“나의 루아흐”, 창 6:3; “그의 루아흐”, 민 11:29). 이러한 새로운 요소(야웨를 향한 부르짖음과 영에 의한 능력수여)는 이어지는 내러티브에서도 반복적으로 재언급되고, 이어지는 사사들의 전형적인 등장 패턴으로 사용된다. 옷니엘의 위대한 업적은 야웨의 영이 임하고 난 이후에야 비로소 가능했다. 사사 가운데 처음으로 야웨의 영을 체험한 옷니엘의 야웨의 영 강림 사건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새로운 제도에 대한 신적인 인증이다. 이 점은 니브(L. R. Neve)가 통찰력 있게 제시한 것이다. 이스라엘에서 새로운 제도가 허용될 때에는 신적인 인증이 필요했다. 따라서 사사시대라는 새로운 제도의 인증을 위해서 최초의 사사 옷니엘에게는 야웨의 영을 통한 하나님의 허락이 필요했다. 둘째는, 새로운 지도자로서의 신적인 인증이다. 옷니엘은 사사기 1:12-15에 의하면 이미 군사적인 지도자로 등장한다. 그러나 그는 기럇 세벨이라는 한 마을의 지도자에 불과했다(삿 1:13). 그는 메소보다미아의 속박으로부터 민족을 해방시켜야 하는 임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옷니엘의 영 임재는 국가를 해방시키기 위한 야웨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하여 새로운 임무와 이를 위한 능력을 부여받았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옷니엘에게 임한 영은 새로운 제도와 국가적 지도자로서의 공적인 인증과 더불어 국가공동체의 구원을 현실화하는 능력이 주어졌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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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1) - 한세대학교 차준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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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발전 위한 기독교계의 해법 제시
- ▲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신학위원회가 지난 상반기 동안 진행된 세미나에서 논의된 결과를 모아 제안서를 발송했다(사진은 지난 2월 열린 세미나). 저출산·청년실업·비정규직·교육정상화·복지 등 현안이 주제 상반기 세미나 통해 논의된 결과 모아 기독교적 입장에서 제안 기독교대한복음교회(총회장=이양호목사) 신학위원회(위원장=김영일박사)는 지난 5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 ‘월례세미나’를 통해 얻은 결과들을 토대로한 제안서를 완료해 정부와 각 정당 그리고 기관 및 언론사에 발송했다. 「새로운 사회를 위한 제안」이란 제목의 복음교회 신학위의 이번 제안서는 저출산과 청년실업, 비정규직, 교육정상화, 복지 등 우리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전문가들을 초청해 상세한 발제를 듣고 토론을 한 결과를 담은 것이다. 신학위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정부와 국회, 언론과 기독교의 여러 기관들의 노고에 감사와 응원의 인사를 드린다. 기독교대한복음교회는 새로운 사회를 위한 제안을 드리니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우리사회가 진일보하는 길을 앞당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우리는 기독교 교회가 사회의 현실적인 현안을 매우 중요하게 바라보고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면서, 종교가 사회발전에 조화롭고 긍정적인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취지에서 이와 같은 목소리를 전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서는 △저출생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청년실업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비정규직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교육정상화 어떻게 이룰 것인가 △복지수요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가란 총 5개의 주제로 작성됐다. 먼저 저출생 문제에 대해 “저출생 문제는 우리사회의 근간을 흔들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지금의 기회를 놓치면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올 것이다. 지금까지의 대책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여 청년들이 결혼하고 자녀를 낳을 수 있게 해 줄 것을 제안한다 △결혼할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자금을 연 1%정도의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 줄 것을 제안한다 △자녀들의 보육 및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은 일차적으로는 부모나 본인이 책임을 지지만 부모나 본인이 감당할 수 없을 경우 국가가 책임지는 제도를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 △출생, 결혼, 가정의 중요성을 고취하는 교육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마련해 줄 것은 제안한다. 즉 학교안전, 성인지, 폭력예방 의무교육이 시행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의무교육을 필수활 할 것을 제안한다 △광화문사거리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의 중요거리에 인구(예측)전망판을 설치하여 국민들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실업문제에 대해서는 ‘주4일 근무제’를 제안했다. 신학위는 “우선적으로 청년들의 인기직종인 공무원, 공기업, 사립학교 교원, 대기업, 중견기업, 언론, 금융 등의 부문에서 신규채용을 할 때 주 4일 근무제를 채택하고 임금의 80%를 지급하면 25%를 더 채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현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비율은 100:65라고 한다. 주 4일 근무제를 채택하면 80:65로 격차가 줄어들 것이며, 쉬는 날이 52일 늘어나 육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노동일수의 유연화’를 제안했다. 신학위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분들에 한해서 회사가 어려워지면 주 4일 혹은 주 3일 근무제를 채택하고 임금을 80% 혹은 60%를 지급할 수 있게 하면, 20% 혹은 40%의 인원감축효과가 있을 것이다”며, “임금인하로 인해 더 좋은 직장을 찾아 떠나는 분들이 있으면 주 5일 근무제로 환원할 수 있을 것이다. 또는 회사의 사정이 좋아지면 다시 주 5일 근무제로 환원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교육정상화에 대해서는 ‘국가졸업시험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신학위는 “국가졸업시험제도가 도입되면 공무원, 공기업 부문에서 신규채용인원 가운데 50%를 졸업시험 우수자를 채용하고, 나머지 50%는 기존의 선발방식으로 채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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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발전 위한 기독교계의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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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신학에 대한 비판적 성찰-트랜스 페미니즘 (끝)
- ▲ 김영한원장 트랜스페미니즘에 의하면 과정적 존재로서의 인간에게 성(性) 정체성이란 고정(固定)되어 있지 않으므로 동성애는 허용된다. 과정과 생성 속에 있는 인간의 존재는 성에 있어서도 생물학적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사회적 젠더(gender)로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여성에서 남성으로 이동이 가능하다고 본다. 과정신학은 생성철학을 기본으로 하면서 모든 존재를 선험적 본질을 지닌 고정적 존재로 보지 않고 무한한 과정에서 상호교차하는 가운데 생성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인간 영혼의 문제는 무시되고 몸의 상호연결성만을 강조함으로써 성적 문란을 조장할 윤리적 다원성이 허용된다. 그러므로 켈러의 프랜스페미니즘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구별이나 남성이나 여성으로서의 성 정체성이란 이러한 우주적 과정 속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동성애가 금기(禁忌)되거나 혐오(嫌惡)될 이유가 없는 것으로 본다. 그리고 해방신학의 동기를 지닌 트랜스페미니즘은 동성애자들이 사회적 성 소수자로서의 사회적으로 억압을 받는다는 측면에서 이들에 대한 사회적 정치적 연대를 공고히 한다. 이러한 트랜스페미니즘의 남성과 여성의 성 정체성 이해는 성경의 성 이해에 배치된다. 성경에 의하면 인간은 우주적 생성 과정 속에서 상호교차적인 관계 속에서 우연히 형성된 자연적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신앙적 존재다. 인간의 고귀한 본성이란 그에게 있는 하나님의 형상성이다. 이 하나님의 형상성은 인간의 영혼만이 아니라 그에게 주어진 남성과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성이다. 나는 생물학적으로 남성 내지 여성으로 존재하고 사회적으로 살아간다. 이러한 생물학적 성이란 내가 규정하기 이전에 이미 태어 나면서 천부적으로 주어진 것이다. 켈러의 트랜스페미니즘에서는 진리의 유일성 대신에 다원주의가 허용된다. 트랜스페미니즘에서 모든 존재하는 것들은 모두 연결되고 진리는 너무 다층적이고 다원적이다. 그리하여 진리의 유일성 개념이 사라져 버린다. 켈러가 제시하는 신유물론은 현재 문화이론, 여성 신학, 정치 신학, 그리고 퀴어이론을 통하여 물질 그 자체의 대행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인간의 특권을 대체하고자 한다. 켈러가 주장하는 신유물론에 의하면 우주라는 장(field) 안에서 상호교차성은 서로가 십자로처럼 교차되는 것일 뿐 아니라 서로의 자아 구성 요소 안에 참여함으로써 하나의 동시적 상호 관계성의 밀도(density)로서 꽃 피어난다. 만물의 상호교차성에서는 모든 것을 판가름하는 진리의 기준 자체는 거부된다. 그리하여 선과 악의 윤리적 규준이 상대화되고 다원화 될 수밖에 없다. 오늘날 기독교는 새로운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기독교가 이 시대의 동성애 운동을 유발한 젠더 이데올로기의 성주류화운동(양성 철폐 성평등, 동성애·동성혼 합법화)에 굴종하느냐 아니면 이를 돌파하여 나가는가 하는 기로에 서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말씀에 굳게 서야 한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성소수자가 아니라고 교만하거나 동성애자들을 멸시하거나 정죄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우리는 단지 동성애 자체는 성경이 금하는 것이라는 사실과 ”가증한 일“이라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그리고 저들을 동성애라는 불에서 끌어 내어 구원해야 한다. 사도 유다는 우리가 긍휼과 사랑을 가져야 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동성애에 대하여 의심하는 자들에 대하여도 인내를 가지고 이들에게 설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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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신학에 대한 비판적 성찰-트랜스 페미니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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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세미나서 “영원한 생명은 죄의 용서로서 가능”
- ▲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은 설립 26주년을 맞아 에든버러 신학교의 아이버 마틴 총장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 아이버마틴총장 에든버러신학교 아이버 마틴 총장, 부활한 예수의 40일 조명 제자들에게 성령을 통한 권능 주신것은 ‘거룩’의 사역을 위함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서창원교수)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3박 4일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세곡교회(담임=박의서목사)에서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설립 26주년 기념세미나’를 열고, 에든버러신학교의 아이버 마틴 총장(사진)을 초청해 강연을 펼쳤다. 「강단사역을 위한 요한복음 이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아이버 마틴 총장이 주 강연을 맡았으며, 최승락교수(고려신학대학원)와 김준범교수(양의문교회, 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가 특강을 맡아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아이버 마틴 총장은 「요한복음의 주제와 구조」,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의 영광」, 「성부로부터 나오신 그리스도의 영광」, 「성부에게로 돌아가시는 그리스도의 영광」,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강연을 펼쳤다. 아이버 마틴 총장은 마지막 강연에서 부활하신 예수의 40일에 집중했다. 마틴 총장은 “요한복음의 마지막 두 장은 예수님의 부활 이후의 행적에 대한 요한의 증언을 담고 있다”며, “예수님의 부활 이후 행적에 대한 요한의 증언은 다른 복음서와 꽤 다르지만, 그렇다고해서 어떤 상충이나 모순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활하시고 머무신 40일간 예수님의 사역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과 사뭇 다른 것이었다. 그의 부활의 몸 역시 완전히 다른몸이었다”며, “그가 사람에게 나타난 것은 소수의 선택된 무리에게 제한적으로 나타나셨고, 예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신 경우도 그 횟수에 있어서 제한적이었다. 이 40일의 목적에 대해 성경은 구체적인 답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문맥을 통해 우리는 여섯가지 이유들을 제안할 수 있으며, 이 각각의 이유들은 주해적으로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틴 총장은 이 40일간의 목적에 대해 △그의 죽음의 필요성을 자세히 설명하시기 위하여 △그의 부활의 실체와 본질을 참된 것으로 증명하기 위하여 △그들의 소명을 다시 한 번 강조하시기 위하여 △그들의 소명에 권능을 더하시기 위하여 △그들의 선교적 소명을 가르쳐주시기 위하여 △그들의 목회적 소명을 가르치시기 위하여로 설명했다. 이 가운데 주목할 점은 소명에 권능을 더하시기 위한 목적이다. 마틴 총장은 “예수는 제자들에게 숨을 내쉬면서 ‘성령을 받으라’는 놀라운 말씀을 하셨다. 이로부터 50일이 지난 오순절 성령감림 때에 제자들에게 성령이 부어지고 그들이 성령으로 충만하게 된 것은, 그 중대한 사건을 예고한 예언의 성취로 일어난 것이다”며, “제자들이 성령의 권능을 받아 설교를 하기 시작했을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강력으로 흑암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남녀 무리 3천명을 설득하시어 그들로 하여금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게 하셨다”고 강조했다. 또 “예수는 단순히 ‘내가 너희에게 성령을 주고 있다’고 말씀하지 않고, 성령을 ‘받으라’고 그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이것은 성화와 관련되어 있다. 예수께서는 성부 하나님께 제자들을 거룩하게 해달라고 간구하셨고, 제자들이 세상에 파송되기 위해서는 바로 거룩이 필요했다”며, “예수께서는 그가 그들을 위하여 자기 자신을 거룩하게 하심으로서, 그들도 거룩하게 되도록 하신다고 하셨다. 성령을 약속하시며 숨을 쉬신것과 이어지는 주님의 말씀에서 거룩하게 하시는 사역이 계속 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영화롭게 되신 예수님에 의해 어떤 지체함도 없이 구별되었다. 이것은 예수님게서 자신의 영광에 대하여, 그리고 아버지의 영광을 향한 자신의 헌신에 대하여, 그리고 제자들을 통하여 그의 영광이 어떻게 드러나야 할것인지에 대하여 잘 알고 계셨음을 말해준다”며, “예수님은 자신의 수고를 마치신 후에 ‘편안한 안식’을 취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이 직무를 위해 제자들을 구별하시기 위한 예수님 자신의 헌신과 성령님의 헌신을 선언하심으로서, 그리고 거룩의 사역에 수종들게 될 제자들 미래의 헌신을 선언하심으로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는 새로운 단계에 돌입한다. 이것과 관련있는 것이 죄의 용서이다. 이 죄의 용서는 영원한 생명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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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세미나서 “영원한 생명은 죄의 용서로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