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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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성공회서 ‘2024년 교구 연례 보고서’
    ◇ 미국 사우스 캐롤리나의 한 성공회교회서 성찬식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교회의 세대 불균형과 인종 단일화 문제 심각 미국 성공회(총주교=숀 로우)는 지난 5일 <2024년 교구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며, 세례자 수와 본당 수의 지속적인 감소를 인정했지만, 전체 교인 수는 공개하지 않아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동성애 사역자를 인정했던 과오가 중요한 원인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전 보고서였던 <2023년 보고서>에서는 전체 교인 수가 약 154만 7천 명, 2010년에는 약 196만 명으로 집계된 바 있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 대해 성공회측은 “올해 보고서는 2023년 10월과 2024년 1월에 교회 현황위원회가 편집하고 집행위원회가 승인한 새로운 질문 항목에 기반했다”며, “총 교인 수를 계산하는 새로운 방법을 실험한 결과, 일부 교회들이 ‘교인 수’를 다르게 해석해 혼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와 성인 세례는 1만 9,624건으로 2014년 2만 8천 건 이상이던 데 비해 크게 감소했다. 본당과 선교부는 6,707개로, 2023년 6,754개에서 소폭 줄었다. 예배 출석자 수는 소폭 증가했다. 2022년 약 37만 3천 명, 2023년 41만 1천 명 미만이던 주일 출석자는 2024년 41만 3천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현재 감소세로 30년 후에는 주일예배 참석자가 전무 성공회는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예배 참여와 평일 예배 출석에 대한 일관된 보고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수치는 여전히 2013년 약 62만 3천 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또한 보고서는 교단의 평균 연령이 60세이며, 교인의 95%가 백인이라고 명시했다. 이는 미국 내 주요 종교단체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세대 불균형과 인종적 단일화를 반영한다.   또 동 교회는 “지난 10년 만에 처음으로 2024년 총지출이 총수입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재정 악화는 교세 위축과 함께 교단 운영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쇠퇴의 원인으로 ▲전반적인 세속화 ▲고령화에 따른 세대 교체 실패 ▲교단의 진보적 신학 노선 등을 지적한다. 특히 2003년 진 로빈슨이 성공회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 사역자로 서품된 이후 수십 개의 교회가 탈퇴를 결정한 사건은, 교단 내부 균열의 상징적 계기로 꼽힌다.   2020년, 미국 복음주의 루터교 산하 바르트버그신학교의 크리스틴 스타쉬박사는 성공회 집행위원회 발표에서 “현재 감소세가 지속된다면 30년 안에 주일예배 참석자가 사라지고, 47년 후에는 세례받은 교인이 없어질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는 성공회 뉴스서비스를 인용한 발언에서 “이는 죽어가는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통계이다”며, “매우 냉정한 현실이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1월, 2015년 교단 최초의 흑인 수장이었던 마이클 커리 주교의 뒤를 이은 숀 로우주교는 취임식 설교에서 “성공회는 혼자 걸어갈 수 없는 교회이다. 서로 지지하고, 가진 것을 나누며, 의존 속에서 함께 사역해야 한다”며, “상처받은 이 세상 속에서 우리는 하나의 교회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해야 한다”고 성공회 교회의 연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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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1
  • 유라시아선교부, 우즈백 선교상황 긍정
    ◇이슬람세례의 압력에도 우즈배키스탄의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   기독교 리더쉽 훈련과 포럼에 젊은 지도자들 참석 구소련권과 중앙아시아, 코카서스 일대에서 활동하는 비정부 선교단체인 유라시아선교부(대표=세르게이 라쿠바)는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의 기독교 인구는 전체의 0.3%에 불과하지만 최근 개방과 영적 갈급함의 징후로 국내에서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성장하고 있다고 알렸다.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도시인 부하라에서는, 작지만 결단력 있는 기세르게이 라쿠바대표는 “우즈베키스탄의 기독교인들이 담대함과 믿음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체계적인 신학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어렵지만, 현 정부 덕분에 우리는 최근 몇 년 사이 상당한 진전과 잠재력을 봤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속에 유라시아선교부는 ‘벽 없는 학교’라는 혁신적이고 비공식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기독교 라더쉽 훈련을 지원하고 있으며, 작년에 주최한 포럼에는 수백 명의 열정적인 젊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부하라 지역에서 3개의 가정교회를 이끌고 있는 리코프 올렉목사는 “오늘날 많은 우즈베키스탄인들이 예수님께 마음을 열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싶어하며, 우리에게 기도를 요청하고,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한 남성은 꿈속에서 손에 못 박힌 자국이 있는 남성을 만나는 경험을 했다. 그는 두려움과 호기심 속에서 그 인물을 바라보다가, 곧 그가 예수 그리스도임을 깨달았다. 이 경험은 그의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그는 이후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고 조심스럽게 제자훈련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문화적 개방·영적 갈급함으로 기독교에 관심 증가 하지만 이러한 특별한 복음화의 예보다는 일반적으로 현지의 복음사역은 매우 위험하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복음을 전하는 많은 현지 사역자들은 높은 위험을 감수하며 이슬람권에서 민감한 개종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들은 공개적 활동 대신 은밀한 모임과 개인적 관계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받아들이고 있다.   수도 타슈켄트 외곽의 시골에서는 신자들이 가정교회에 참석하기 위해 험준한 산을 넘어 수 킬로미터를 걸어온다. 참석자들 중에는 우즈베키스탄인, 카자흐스탄인, 러시아인 등이 있다. 생명의근원교회의 베무르자예프 바우르잔목사는 “우리는 최근 벽 없는 학교 운동을 통해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교회는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동지방의 뉴스를 전하는 한 언론은 “타슈켄트의 활기 넘치는 거리부터 부하라의 유서 깊은 골목까지 영적인 변화가 펼쳐지고 있다”며, “수 세기에 걸친 이슬람 전통이 깃든 땅에서, 기독교인들은 조용하고 작지만 대담하게 신앙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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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2
  • 미국 가족계획연맹, 낙태시설 20곳 폐쇄
    ◇ 미국 기독교 단체들이 낙태반대를 위한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기독교단체, 성경적 윤리관 알리며 낙태반대운동 전개 미국의 대표적 낙태 기관인 가족계획연맹(대표=맥길 존스)은 지난 6일 전국적으로 20곳 이상의 시설을 폐쇄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는 트럼프대통령의 낙태반대 지지와 기독교단체와 친생명 단체들의 ‘생명운동’의 큰 성과라고 전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 시술을 제공하는 비영리 기관에 대해 메디케이드(저소득층 및 장애인 대상 의료보조) 기금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해당 기관들은 재정적 압박을 받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은 최근 낙태 시술을 제공한 비영리 단체를 메디케이드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디애나, 뉴욕, 미시간, 오하이오 등 여러 주에서 20곳 이상의 낙태 시설이 폐쇄됐거나 폐쇄될 예정이며, 캘리포니아에서도 5곳이 폐쇄될 예정이다.   또한 가족계획연맹은 직원 교육 부족과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한 낙태 시술 실패 및 부작용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주 올버니의 한 여성은 낙태 시술 후 심한 통증을 호소했으나, 시술소 직원들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그녀를 귀가시켰다. 그러나 그녀는 12주 후 살아 있는 아이를 출산했고, 아이는 곧 사망했다.   친생명 단체들은 “이러한 낙태 시설들은 여성의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다”며 폐쇄를 환영했다. 프로라이프 아메리카의 마조리 다넨펠서대표는 “이들은 낙태를 중단하고도 재정 지원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 생명을 위한 학생들의 크리스탄 호킨스회장은 “여러 주에서 낙태 시설이 문을 닫는 것은 하나님께서 생명을 지키시는 역사이다”고 말했다.   트럼프대통령, 낙태기관 의료보조금의 지원박탈 조치 미국의 경우 낙태를 둘러싼 법적 기준은 주마다 다르며, 지난 2022년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낙태권이 폐기된 이후 이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텍사스, 플로리다, 앨라배마, 아칸소, 조지아,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테네시, 켄터키, 사우스다코타 등에서는 낙태를 금지하거나 강하게 제한하고 있다.    이들 주에서는 임신 6주 이후 또는 그 이전부터 낙태를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시술자 및 지원자에게 형사 책임도 부과할 수 있다. 또한 경구용 피임약인 미페프리스톤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뉴욕,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콜로라도, 워싱턴, 오리건, 뉴저지,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버몬트 등은 낙태 시술 시술소를 확대하고, 경구 낙태약의 우편 배송도 허용하고 있다. 낙태가 허용되고 있는 주에 속한 대부분의 기독교단체와 교회들은 지속적으로 낙태에 반대하고 있으며 낙태 반대 법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먼저 △ 생명은 잉태 순간부터 시작된다. ‘태아도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생명’이라는 신학적 입장을 바탕으로 낙태를 살인으로 간주하고 있다. 또한 △ 창세기 1:27, 시편 139편 등을 근거로 인간의 법보다 하나님의 뜻이 우선이며, 주의 법률이 낙태를 허용하더라도, 성경적 윤리 기준에는 어긋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 여성의 권리와 생명의 권리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 여성의 자기결정권도 중요하지만, 태아의 생명권은 더 절대적인 권리이기에 ‘두 생명 모두 보호해야 한다’는 기독교적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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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2
  • 비전케어·삼성전자, 아프리카 실명 예방을 위한 따뜻한 동행
       ◇비전케어가 현지 의료진에게 수술 교육을 진행하는 장면.   국제실명구호 NGO 비전케어의 아프리카 실명예방활동 및 현지 의료환경 개선 캠페인인 ‘눈을떠요 아프리카’ 프로젝트에, 삼성전자 아프리카 총괄에서 안과 수술 교육용 대형 UHD 스마트 TV와 외래 교육용 UHD 스마트 모니터를 기증하였다. 탄자니아, 우간다, 에티오피아 3개국의 주요 거점병원에 이루어진 이번 기증은 지난 8월 1일,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소재 국립중앙병원 무힘빌리 병원(MNH) 안과 수술실 및 외래 진료실에서 열리는 기증식을 통해 현지에 소개됐다.   전 세계 실명 위기, 의료 접근성 향상 시급 전 세계적으로 4,300만 명 이상이 실명 상태에 있으며, 약 2억 9,500만 명은 중등도 이상의 심각한 시력 손상을 겪고 있다. 이들 중 약 90%는 저소득 국가에 거주하고 있으며, 전체 시각 장애인의 약 80%는 치료하거나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아프리카 동부 및 사하라 이남 지역은 의료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여 실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며, 수십만 명의 인구가 적절한 치료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시력을 잃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예방 가능한 실명 사례를 줄이기 위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의료 협력과 현장 중심의 의료 역량 강화는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 즉시 활용, 실질적 교육 효과 기대 비전케어는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안과 질환 치료와 의료진 교육을 통한 실명 예방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삼성전자의 이번 장비 지원은 비전케어가 아프리카 현지에서 전개 중인 백내장 수술 전문 인력 양성 및 실명 예방 프로젝트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현미경을 이용한 안과 수술 전 과정을 초고해상도 TV를 통하여 보여줌으로써 현지 의료진들의 임상 교육 효과를 높이고, 외래 진료실의 세극등 현미경 진료를 초고해상도 모니터로 보여줌으로써 환자 상담 및 보건 교육, 진료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비전케어는 “수술 교육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해 매우 유용하다”는 현지 의료진들의 반응을 전하며, 해당 장비는 현재 ‘눈을 떠요 아프리카, 함께 봐요 아프리카’ 프로젝트 현장에 투입되어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캠페인 성과 및 향후 일정 이번 ‘눈을 떠요 아프리카’ 프로젝트는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잠비아, 말라위, 탄자니아를 거쳐, 8월 말까지 우간다와 에티오피아에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비전케어는 에스와티니에서 외래 진료 135명, 백내장 수술 69건, 잠비아에서 외래 진료 106명, 백내장 수술 48건, 말라위에서 외래 진료 329명 백내장 수술 123건을 완료하였다. 특히 탄자니아 무힘빌리 병원은 8월 3일 대통령이 방문하는 등, 이번 기증은 비전케어의 현지 의료진 교육 활동을 더욱 빛내주고 있다.   지속 가능한 글로벌 나눔, 실명 예방의 희망으로 비전케어는 “삼성전자 아프리카 총괄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이번 기증은 단순한 장비 지원을 넘어, 실명 위기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변화와 희망을 전하는 나눔의 실천”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도 비전케어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저소득 국가에 보다 질 높은 안보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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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6
  • 목회자의 신체·정서·정신적 건강 상태 조사
    ◇ 바나그룹의 조지 바나대표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목회자의 정신·신체적 건강이 일반 성인보다 나쁜 상황  미국의 기독교 여론조사기관 바나그룹(대표=조지 바나)은 지난 16일 발표한 「교회의 현주소」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목회자들이 관계성과 신체적·정서적·정신적 건강 면에서 사회적 성인 및 일반 기독교인들보다 더 나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목회자의 52%가 멘토, 조언자, 코치, 상담사 등의 전문 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비공식적인 개인 멘토(22%)나 영적 지도자(17%)에 의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치료사 12%, 전문 멘토 11%, 전문 상담사 9%, 결혼 상담사는 3% 등, 치료사나 상담사 등을 통한 전문적 지원은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   바나의 연구진은 목회자의 삶을 △관계 △소명(직무 만족도) △재정 △건강 △신앙 등 5개 영역에서 0~100점으로 평가했다. 전체적으로는 목회자의 평균 점수가 76점으로, 성인 평균(71점)보다 높게 나왔다. 하지만 세부 항목을 보면, 목회자들은 관계 영역에서 성인(79점)과 일반 기독교인(85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67점을 기록했다.    또한 신체적·정신적 건강 부문에서도 69점을 기록해, 성인(73점)과 다른 기독교인(79점)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재정 부분에서는 70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미국 성인(62점)과 일반 기독교인(66점)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다. 특히 관계성과 정신적 안녕 부문은 일반인보다도 낮은 점수를 기록, 목회자들이 인간관계 및 내적 건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관계성과 정서적 안정감의 문제에도 전문가 도움 결핍 문제는 목회자들이 정작 본인의 취약한 부분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목회자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지원은 △리더십 개발 △영적 성장 △재정적 조언 등이다. 이는 그들이 이미 상대적으로 잘하고 있는 영역이다. 연구진은 “관계(67점)와 정신적 건강(69점)이 가장 낮았음에도, 해당분야에 대한 지원요구는 거의 없었다”며 “목회자들은 자신의 가장 큰 필요를 잘못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정기적인 영적·정서적 지원을 받는 목회자일수록 직무 만족도가 높고, 반대로 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진 목회자일수록 외부 지원을 덜 받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가장 지원이 필요한 이들이 가장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형성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보고서는 목회자들이 은퇴에 대한 불안을 크게 느끼고 있으며, 이는 특히 젊은 세대에서 더욱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64%는 어느 정도 은퇴 시점에 자신감을 가진다고 답했지만, ‘완전히 자신 있다’고 답한 이는 20%뿐이었다. 36%는 ‘자신 없다’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40세 미만 목회자의 절반 이상이 은퇴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경제적 불안정성 또는 보다 현실적인 은퇴 인식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목회자들이 영적 리더로서 공동체를 돌보는 역할에 집중하느라, 정작 자기 자신은 돌보지 못하고 있다”며 교회와 교단 차원의 대응으로 ▲전문 상담 및 정서적 지원 체계 구축 ▲관계 회복 및 자기 돌봄 프로그램 도입 ▲은퇴 준비 및 재정 상담 확대 ▲젊은 목회자 대상 리더십 계승 전략 수립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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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4
  • 남편·자녀 잃은 선교사, ‘하나님의 용서’ 실천
    ◇ 순교사건 당시인 1999년의 스테인스선교사와 글래디스선교사 부부와 아이들의 모습   살해범들에게 원한 없고 용서해야 한다는 성명 발표 순교자의소리(대표=현숙 폴리)는 지난 20일 인도에서 힌두교 민족주의자들에게 남편인 그레이엄 스테인스선교사와 두 아들을 잃은 글래디스선교사가, 25년의 수감 생활 끝에 모범수로 인정받아 조기 석방된 살인범 중 한명을 ‘용서한다’고 발표한 메시지를 소개했다.   모범수로 풀려난 51세인 마헨드라 헴브람은 지난 4월 오디샤 케온자르 교도소에서 모범수로 25년 만에 감옥에서 나왔다. 이후 힌두교 민족주의 단체 회원들은 그를 환영하며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이 축하 행사는 인도대중과 전 세계 기독교계 및 인권 단체의 비난을 받았고 인도정부에도 항의서안이 밀려왔다. 하지만 스테인스선교사의 아내인 글래디스선교사는 인도의 대중들에게 용서를 촉구하고 있다.   글래디스선교사는 <텔레그래프 오브 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 "마헨드라는 25년간 죄값을 치뤘다. 과거를 들춰내는 것은 아무 소용없다“며, ”죄는 미워해야 하지만 죄인은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은 그들을 용서하셨다"고 전했다. 순교자의소리의 현숙 폴리대표는 이번에 글래디스 사모가 용서를 촉구하며 한 말이 2003년 살해범들이 형을 선고받았을 때, 그녀가 처음 했던 말과 흡사하다고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최근 미국의 한 선교대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글래디스선교사의 모습   “당시 글래디스선교사는 살해범들을 용서했고 그들에게 어떤 원한도 품고 있지 않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글래디스는 인도인들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고, 그들의 포용력을 칭찬했다”며, “글래디스는 유일하게 남은 딸과 함께 2004년까지 인도에 머물면서 남편이 순교하기 전에 함께 해오던 한센병 환자 사역을 계속했는데, 이는 남편과 자신을 신뢰했던 사람들을 떠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후로도 글래디스는 고향인 호주와 인도를 계속 오가며 사역했다"고 말했다.   남편과 두 아이의 사망 이후에도 인도에 남아 활동해 또한 폴리대표는 "글래디스는 개인적인 용서와 법적인 절차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항상 분명하게 강조했다. 그녀는 정치나 법적인 문제에 개입하기보다는 항상 공개적인 발언을 통해,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용서받을 수 있다는 진리를 선포해 왔다”며, “이것이 글래디스선교사가 테레사 수녀 다음으로 인도에서 두 번째로 유명한 기독교인으로 불려온 이유이다"고 했다. 현재 74세로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글래디스선교사는 2003년 9월, 마헨드라 헴브람과 공범자들에게 형이 선고되었을 때 범인들을 용서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1965년부터 인도에서 사역하던 스테인스선교사와 글래디스선교사 부부에게 1999년 1월 22일이 발생한 일이다. 당시 스테인스는 마노하푸르 지역에서 열리는 정글캠프에 두 아들과 참석하기 위해 여행 중이었다. 아내인 글래디스선교사와 딸은 참석하지 않고 집에 남아있었다. 그리고 이 날 도끼와 무기로 무장한 약 50명의 과격 힌두교 폭도가 스테인스선교사와 그의 아들들이 잠들어 있는 동안 차량을 공격하고, 불을 질러 그들을 사망하게 한 일이다.   이 사건은 당시 종교계와 시민 지도자들, 정치인, 언론인들로부터 널리 비난 받았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당시 인도 총리였던 아탈 바지파이는 이 ‘끔찍한 사건’을 비난하고 범인 체포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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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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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성공회서 ‘2024년 교구 연례 보고서’
    ◇ 미국 사우스 캐롤리나의 한 성공회교회서 성찬식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교회의 세대 불균형과 인종 단일화 문제 심각 미국 성공회(총주교=숀 로우)는 지난 5일 <2024년 교구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며, 세례자 수와 본당 수의 지속적인 감소를 인정했지만, 전체 교인 수는 공개하지 않아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동성애 사역자를 인정했던 과오가 중요한 원인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전 보고서였던 <2023년 보고서>에서는 전체 교인 수가 약 154만 7천 명, 2010년에는 약 196만 명으로 집계된 바 있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 대해 성공회측은 “올해 보고서는 2023년 10월과 2024년 1월에 교회 현황위원회가 편집하고 집행위원회가 승인한 새로운 질문 항목에 기반했다”며, “총 교인 수를 계산하는 새로운 방법을 실험한 결과, 일부 교회들이 ‘교인 수’를 다르게 해석해 혼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와 성인 세례는 1만 9,624건으로 2014년 2만 8천 건 이상이던 데 비해 크게 감소했다. 본당과 선교부는 6,707개로, 2023년 6,754개에서 소폭 줄었다. 예배 출석자 수는 소폭 증가했다. 2022년 약 37만 3천 명, 2023년 41만 1천 명 미만이던 주일 출석자는 2024년 41만 3천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현재 감소세로 30년 후에는 주일예배 참석자가 전무 성공회는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예배 참여와 평일 예배 출석에 대한 일관된 보고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수치는 여전히 2013년 약 62만 3천 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또한 보고서는 교단의 평균 연령이 60세이며, 교인의 95%가 백인이라고 명시했다. 이는 미국 내 주요 종교단체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세대 불균형과 인종적 단일화를 반영한다.   또 동 교회는 “지난 10년 만에 처음으로 2024년 총지출이 총수입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재정 악화는 교세 위축과 함께 교단 운영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쇠퇴의 원인으로 ▲전반적인 세속화 ▲고령화에 따른 세대 교체 실패 ▲교단의 진보적 신학 노선 등을 지적한다. 특히 2003년 진 로빈슨이 성공회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 사역자로 서품된 이후 수십 개의 교회가 탈퇴를 결정한 사건은, 교단 내부 균열의 상징적 계기로 꼽힌다.   2020년, 미국 복음주의 루터교 산하 바르트버그신학교의 크리스틴 스타쉬박사는 성공회 집행위원회 발표에서 “현재 감소세가 지속된다면 30년 안에 주일예배 참석자가 사라지고, 47년 후에는 세례받은 교인이 없어질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는 성공회 뉴스서비스를 인용한 발언에서 “이는 죽어가는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통계이다”며, “매우 냉정한 현실이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1월, 2015년 교단 최초의 흑인 수장이었던 마이클 커리 주교의 뒤를 이은 숀 로우주교는 취임식 설교에서 “성공회는 혼자 걸어갈 수 없는 교회이다. 서로 지지하고, 가진 것을 나누며, 의존 속에서 함께 사역해야 한다”며, “상처받은 이 세상 속에서 우리는 하나의 교회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해야 한다”고 성공회 교회의 연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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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1
  • 유라시아선교부, 우즈백 선교상황 긍정
    ◇이슬람세례의 압력에도 우즈배키스탄의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   기독교 리더쉽 훈련과 포럼에 젊은 지도자들 참석 구소련권과 중앙아시아, 코카서스 일대에서 활동하는 비정부 선교단체인 유라시아선교부(대표=세르게이 라쿠바)는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의 기독교 인구는 전체의 0.3%에 불과하지만 최근 개방과 영적 갈급함의 징후로 국내에서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성장하고 있다고 알렸다.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도시인 부하라에서는, 작지만 결단력 있는 기세르게이 라쿠바대표는 “우즈베키스탄의 기독교인들이 담대함과 믿음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체계적인 신학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어렵지만, 현 정부 덕분에 우리는 최근 몇 년 사이 상당한 진전과 잠재력을 봤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속에 유라시아선교부는 ‘벽 없는 학교’라는 혁신적이고 비공식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기독교 라더쉽 훈련을 지원하고 있으며, 작년에 주최한 포럼에는 수백 명의 열정적인 젊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부하라 지역에서 3개의 가정교회를 이끌고 있는 리코프 올렉목사는 “오늘날 많은 우즈베키스탄인들이 예수님께 마음을 열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싶어하며, 우리에게 기도를 요청하고,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한 남성은 꿈속에서 손에 못 박힌 자국이 있는 남성을 만나는 경험을 했다. 그는 두려움과 호기심 속에서 그 인물을 바라보다가, 곧 그가 예수 그리스도임을 깨달았다. 이 경험은 그의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그는 이후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고 조심스럽게 제자훈련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문화적 개방·영적 갈급함으로 기독교에 관심 증가 하지만 이러한 특별한 복음화의 예보다는 일반적으로 현지의 복음사역은 매우 위험하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복음을 전하는 많은 현지 사역자들은 높은 위험을 감수하며 이슬람권에서 민감한 개종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들은 공개적 활동 대신 은밀한 모임과 개인적 관계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받아들이고 있다.   수도 타슈켄트 외곽의 시골에서는 신자들이 가정교회에 참석하기 위해 험준한 산을 넘어 수 킬로미터를 걸어온다. 참석자들 중에는 우즈베키스탄인, 카자흐스탄인, 러시아인 등이 있다. 생명의근원교회의 베무르자예프 바우르잔목사는 “우리는 최근 벽 없는 학교 운동을 통해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교회는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동지방의 뉴스를 전하는 한 언론은 “타슈켄트의 활기 넘치는 거리부터 부하라의 유서 깊은 골목까지 영적인 변화가 펼쳐지고 있다”며, “수 세기에 걸친 이슬람 전통이 깃든 땅에서, 기독교인들은 조용하고 작지만 대담하게 신앙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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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2
  • 미국 가족계획연맹, 낙태시설 20곳 폐쇄
    ◇ 미국 기독교 단체들이 낙태반대를 위한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기독교단체, 성경적 윤리관 알리며 낙태반대운동 전개 미국의 대표적 낙태 기관인 가족계획연맹(대표=맥길 존스)은 지난 6일 전국적으로 20곳 이상의 시설을 폐쇄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는 트럼프대통령의 낙태반대 지지와 기독교단체와 친생명 단체들의 ‘생명운동’의 큰 성과라고 전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 시술을 제공하는 비영리 기관에 대해 메디케이드(저소득층 및 장애인 대상 의료보조) 기금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해당 기관들은 재정적 압박을 받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은 최근 낙태 시술을 제공한 비영리 단체를 메디케이드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디애나, 뉴욕, 미시간, 오하이오 등 여러 주에서 20곳 이상의 낙태 시설이 폐쇄됐거나 폐쇄될 예정이며, 캘리포니아에서도 5곳이 폐쇄될 예정이다.   또한 가족계획연맹은 직원 교육 부족과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한 낙태 시술 실패 및 부작용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주 올버니의 한 여성은 낙태 시술 후 심한 통증을 호소했으나, 시술소 직원들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그녀를 귀가시켰다. 그러나 그녀는 12주 후 살아 있는 아이를 출산했고, 아이는 곧 사망했다.   친생명 단체들은 “이러한 낙태 시설들은 여성의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다”며 폐쇄를 환영했다. 프로라이프 아메리카의 마조리 다넨펠서대표는 “이들은 낙태를 중단하고도 재정 지원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 생명을 위한 학생들의 크리스탄 호킨스회장은 “여러 주에서 낙태 시설이 문을 닫는 것은 하나님께서 생명을 지키시는 역사이다”고 말했다.   트럼프대통령, 낙태기관 의료보조금의 지원박탈 조치 미국의 경우 낙태를 둘러싼 법적 기준은 주마다 다르며, 지난 2022년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낙태권이 폐기된 이후 이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텍사스, 플로리다, 앨라배마, 아칸소, 조지아,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테네시, 켄터키, 사우스다코타 등에서는 낙태를 금지하거나 강하게 제한하고 있다.    이들 주에서는 임신 6주 이후 또는 그 이전부터 낙태를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시술자 및 지원자에게 형사 책임도 부과할 수 있다. 또한 경구용 피임약인 미페프리스톤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뉴욕,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콜로라도, 워싱턴, 오리건, 뉴저지,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버몬트 등은 낙태 시술 시술소를 확대하고, 경구 낙태약의 우편 배송도 허용하고 있다. 낙태가 허용되고 있는 주에 속한 대부분의 기독교단체와 교회들은 지속적으로 낙태에 반대하고 있으며 낙태 반대 법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먼저 △ 생명은 잉태 순간부터 시작된다. ‘태아도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생명’이라는 신학적 입장을 바탕으로 낙태를 살인으로 간주하고 있다. 또한 △ 창세기 1:27, 시편 139편 등을 근거로 인간의 법보다 하나님의 뜻이 우선이며, 주의 법률이 낙태를 허용하더라도, 성경적 윤리 기준에는 어긋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 여성의 권리와 생명의 권리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 여성의 자기결정권도 중요하지만, 태아의 생명권은 더 절대적인 권리이기에 ‘두 생명 모두 보호해야 한다’는 기독교적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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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2
  • 비전케어·삼성전자, 아프리카 실명 예방을 위한 따뜻한 동행
       ◇비전케어가 현지 의료진에게 수술 교육을 진행하는 장면.   국제실명구호 NGO 비전케어의 아프리카 실명예방활동 및 현지 의료환경 개선 캠페인인 ‘눈을떠요 아프리카’ 프로젝트에, 삼성전자 아프리카 총괄에서 안과 수술 교육용 대형 UHD 스마트 TV와 외래 교육용 UHD 스마트 모니터를 기증하였다. 탄자니아, 우간다, 에티오피아 3개국의 주요 거점병원에 이루어진 이번 기증은 지난 8월 1일,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소재 국립중앙병원 무힘빌리 병원(MNH) 안과 수술실 및 외래 진료실에서 열리는 기증식을 통해 현지에 소개됐다.   전 세계 실명 위기, 의료 접근성 향상 시급 전 세계적으로 4,300만 명 이상이 실명 상태에 있으며, 약 2억 9,500만 명은 중등도 이상의 심각한 시력 손상을 겪고 있다. 이들 중 약 90%는 저소득 국가에 거주하고 있으며, 전체 시각 장애인의 약 80%는 치료하거나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아프리카 동부 및 사하라 이남 지역은 의료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여 실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며, 수십만 명의 인구가 적절한 치료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시력을 잃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예방 가능한 실명 사례를 줄이기 위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의료 협력과 현장 중심의 의료 역량 강화는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 즉시 활용, 실질적 교육 효과 기대 비전케어는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안과 질환 치료와 의료진 교육을 통한 실명 예방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삼성전자의 이번 장비 지원은 비전케어가 아프리카 현지에서 전개 중인 백내장 수술 전문 인력 양성 및 실명 예방 프로젝트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현미경을 이용한 안과 수술 전 과정을 초고해상도 TV를 통하여 보여줌으로써 현지 의료진들의 임상 교육 효과를 높이고, 외래 진료실의 세극등 현미경 진료를 초고해상도 모니터로 보여줌으로써 환자 상담 및 보건 교육, 진료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비전케어는 “수술 교육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해 매우 유용하다”는 현지 의료진들의 반응을 전하며, 해당 장비는 현재 ‘눈을 떠요 아프리카, 함께 봐요 아프리카’ 프로젝트 현장에 투입되어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캠페인 성과 및 향후 일정 이번 ‘눈을 떠요 아프리카’ 프로젝트는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잠비아, 말라위, 탄자니아를 거쳐, 8월 말까지 우간다와 에티오피아에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비전케어는 에스와티니에서 외래 진료 135명, 백내장 수술 69건, 잠비아에서 외래 진료 106명, 백내장 수술 48건, 말라위에서 외래 진료 329명 백내장 수술 123건을 완료하였다. 특히 탄자니아 무힘빌리 병원은 8월 3일 대통령이 방문하는 등, 이번 기증은 비전케어의 현지 의료진 교육 활동을 더욱 빛내주고 있다.   지속 가능한 글로벌 나눔, 실명 예방의 희망으로 비전케어는 “삼성전자 아프리카 총괄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이번 기증은 단순한 장비 지원을 넘어, 실명 위기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변화와 희망을 전하는 나눔의 실천”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도 비전케어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저소득 국가에 보다 질 높은 안보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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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6
  • 목회자의 신체·정서·정신적 건강 상태 조사
    ◇ 바나그룹의 조지 바나대표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목회자의 정신·신체적 건강이 일반 성인보다 나쁜 상황  미국의 기독교 여론조사기관 바나그룹(대표=조지 바나)은 지난 16일 발표한 「교회의 현주소」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목회자들이 관계성과 신체적·정서적·정신적 건강 면에서 사회적 성인 및 일반 기독교인들보다 더 나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목회자의 52%가 멘토, 조언자, 코치, 상담사 등의 전문 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비공식적인 개인 멘토(22%)나 영적 지도자(17%)에 의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치료사 12%, 전문 멘토 11%, 전문 상담사 9%, 결혼 상담사는 3% 등, 치료사나 상담사 등을 통한 전문적 지원은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   바나의 연구진은 목회자의 삶을 △관계 △소명(직무 만족도) △재정 △건강 △신앙 등 5개 영역에서 0~100점으로 평가했다. 전체적으로는 목회자의 평균 점수가 76점으로, 성인 평균(71점)보다 높게 나왔다. 하지만 세부 항목을 보면, 목회자들은 관계 영역에서 성인(79점)과 일반 기독교인(85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67점을 기록했다.    또한 신체적·정신적 건강 부문에서도 69점을 기록해, 성인(73점)과 다른 기독교인(79점)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재정 부분에서는 70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미국 성인(62점)과 일반 기독교인(66점)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다. 특히 관계성과 정신적 안녕 부문은 일반인보다도 낮은 점수를 기록, 목회자들이 인간관계 및 내적 건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관계성과 정서적 안정감의 문제에도 전문가 도움 결핍 문제는 목회자들이 정작 본인의 취약한 부분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목회자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지원은 △리더십 개발 △영적 성장 △재정적 조언 등이다. 이는 그들이 이미 상대적으로 잘하고 있는 영역이다. 연구진은 “관계(67점)와 정신적 건강(69점)이 가장 낮았음에도, 해당분야에 대한 지원요구는 거의 없었다”며 “목회자들은 자신의 가장 큰 필요를 잘못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정기적인 영적·정서적 지원을 받는 목회자일수록 직무 만족도가 높고, 반대로 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진 목회자일수록 외부 지원을 덜 받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가장 지원이 필요한 이들이 가장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형성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보고서는 목회자들이 은퇴에 대한 불안을 크게 느끼고 있으며, 이는 특히 젊은 세대에서 더욱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64%는 어느 정도 은퇴 시점에 자신감을 가진다고 답했지만, ‘완전히 자신 있다’고 답한 이는 20%뿐이었다. 36%는 ‘자신 없다’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40세 미만 목회자의 절반 이상이 은퇴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경제적 불안정성 또는 보다 현실적인 은퇴 인식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목회자들이 영적 리더로서 공동체를 돌보는 역할에 집중하느라, 정작 자기 자신은 돌보지 못하고 있다”며 교회와 교단 차원의 대응으로 ▲전문 상담 및 정서적 지원 체계 구축 ▲관계 회복 및 자기 돌봄 프로그램 도입 ▲은퇴 준비 및 재정 상담 확대 ▲젊은 목회자 대상 리더십 계승 전략 수립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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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4
  • 남편·자녀 잃은 선교사, ‘하나님의 용서’ 실천
    ◇ 순교사건 당시인 1999년의 스테인스선교사와 글래디스선교사 부부와 아이들의 모습   살해범들에게 원한 없고 용서해야 한다는 성명 발표 순교자의소리(대표=현숙 폴리)는 지난 20일 인도에서 힌두교 민족주의자들에게 남편인 그레이엄 스테인스선교사와 두 아들을 잃은 글래디스선교사가, 25년의 수감 생활 끝에 모범수로 인정받아 조기 석방된 살인범 중 한명을 ‘용서한다’고 발표한 메시지를 소개했다.   모범수로 풀려난 51세인 마헨드라 헴브람은 지난 4월 오디샤 케온자르 교도소에서 모범수로 25년 만에 감옥에서 나왔다. 이후 힌두교 민족주의 단체 회원들은 그를 환영하며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이 축하 행사는 인도대중과 전 세계 기독교계 및 인권 단체의 비난을 받았고 인도정부에도 항의서안이 밀려왔다. 하지만 스테인스선교사의 아내인 글래디스선교사는 인도의 대중들에게 용서를 촉구하고 있다.   글래디스선교사는 <텔레그래프 오브 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 "마헨드라는 25년간 죄값을 치뤘다. 과거를 들춰내는 것은 아무 소용없다“며, ”죄는 미워해야 하지만 죄인은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은 그들을 용서하셨다"고 전했다. 순교자의소리의 현숙 폴리대표는 이번에 글래디스 사모가 용서를 촉구하며 한 말이 2003년 살해범들이 형을 선고받았을 때, 그녀가 처음 했던 말과 흡사하다고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최근 미국의 한 선교대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글래디스선교사의 모습   “당시 글래디스선교사는 살해범들을 용서했고 그들에게 어떤 원한도 품고 있지 않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글래디스는 인도인들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고, 그들의 포용력을 칭찬했다”며, “글래디스는 유일하게 남은 딸과 함께 2004년까지 인도에 머물면서 남편이 순교하기 전에 함께 해오던 한센병 환자 사역을 계속했는데, 이는 남편과 자신을 신뢰했던 사람들을 떠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후로도 글래디스는 고향인 호주와 인도를 계속 오가며 사역했다"고 말했다.   남편과 두 아이의 사망 이후에도 인도에 남아 활동해 또한 폴리대표는 "글래디스는 개인적인 용서와 법적인 절차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항상 분명하게 강조했다. 그녀는 정치나 법적인 문제에 개입하기보다는 항상 공개적인 발언을 통해,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용서받을 수 있다는 진리를 선포해 왔다”며, “이것이 글래디스선교사가 테레사 수녀 다음으로 인도에서 두 번째로 유명한 기독교인으로 불려온 이유이다"고 했다. 현재 74세로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글래디스선교사는 2003년 9월, 마헨드라 헴브람과 공범자들에게 형이 선고되었을 때 범인들을 용서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1965년부터 인도에서 사역하던 스테인스선교사와 글래디스선교사 부부에게 1999년 1월 22일이 발생한 일이다. 당시 스테인스는 마노하푸르 지역에서 열리는 정글캠프에 두 아들과 참석하기 위해 여행 중이었다. 아내인 글래디스선교사와 딸은 참석하지 않고 집에 남아있었다. 그리고 이 날 도끼와 무기로 무장한 약 50명의 과격 힌두교 폭도가 스테인스선교사와 그의 아들들이 잠들어 있는 동안 차량을 공격하고, 불을 질러 그들을 사망하게 한 일이다.   이 사건은 당시 종교계와 시민 지도자들, 정치인, 언론인들로부터 널리 비난 받았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당시 인도 총리였던 아탈 바지파이는 이 ‘끔찍한 사건’을 비난하고 범인 체포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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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30
  • 이스라엘, 남은 58명 인질 송환 노력
    ◇하마스로부터 석방된 에단 알렉산더(중앙)가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지난 13일 오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중국적 인질인 에단 알렉산더를 석방했다. 알렉산더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했을 때 체포된 251명 중 한 명이다. 이로써 그는 체포된지 584일만에 석방됐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의 네타냐후총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군사적 압박과 트럼프대통령의 외교적 압박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것은 훌륭한 승리의 조합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직 팔레스타인에 있는 인질의 석방과 하마스 소탕이라는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자미르군참모총장 역시 “병사 에단의 귀환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무사 귀환한 그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며, “하마스가 여전히 붙들고 있는 나머지 인질 58명을 구출하겠다는 의지는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무장 조직 알카심 여단도 성명을 통해 “미국 시민권을 가진 시온주의자 병사 에단 알렉산더를 미국 행정부와의 접촉 끝에 석방했다. 진지하고 책임감 있는 협상을 통해 포로석방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포로석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난 1월부터 2월 사이에 휴전합의에 따라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한 지 약 3달 만에 처음 이뤄진 것이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인질 58명이 더 남아 있으며, 그 가운데 20명만 살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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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5
  • 교실 등 공용공간에 십계명 게시 의무화
    ◇ 미국의 한 학교에서 교사가 기도로 수업을 마치고 있다.   공립학교에서 성적지향에 대한 교육금지 법안도 통과 앨라배마주 의회는 지난달 24일 의회의 하원의원들이 ‘하원법안 178호’를 88대 11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이 법안은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공립학교의 건물입구 또는 미국 역사수업이 진행되는 교실, 식당 등의 공용 공간에 십계명을 게시할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게시물은 최소 11x14인치 크기여야 하며, 십계명이 서구문명의 형성에 미친 영향에 대한 설명 문구도 함께 포함돼야 한다. 법안에는 “지역 교육청이 해당 조치를 준수하기 위해 학교예산을 사용할 필요는 없으며, 대신 기부금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 지역교회의 목사이며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크 기들리의원은 “십계명은 역사적 진실이며, 학교에서 학생들이 배워야 할 기본 원칙을 되돌려 주는 것이다”고 강조하며, 왜 이런 법안을 통과시켰는지 설명했다.   또한 이 법안을 유일하게 적극찬성한 민주당의 패트릭 셀러스 하원의원은 “십계명이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워야 할 가치들을 가르쳐 준다는 데 동의한다”며, “이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가치다”고 전했다. 또 그는 “벽에 걸린 십계명을 보면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상기시킬 수 있다”며, “십계명은 다음세대에 매우 중요한 교육자료이며 신앙자료이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의원들은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의 공립학교 교실에서 성 정체성과 성적지향에 대한 교육을 금지하는 하원법안 244호(HB 244)도 통과시켰다. 또 학교에 동성애 깃발을 게시하거나 교사가 학생의 생물학적 성별과 일치하지 않는 대명사를 사용하는 것도 금지했다.   십계명은 역사적인 진실이며 다음 세대의 중요한 가치 또한 공립학교 및 공공 도서관에서 드래그쇼를 개최하는 것을 금지한 하원법안 67호(HB 67)도 통과됐다. 이 법안에는 청소년 대상 숙박 프로그램 동안 이성과 시설을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세 법안 모두 현재 주 상원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의 다른 주들에서도 유사한 조치를 취했다. 아칸소주 공화당 소속 사라 허커비 샌더스주지사는 최근 십계명과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In God We Trust)」란 미국 국가 표어의 게시를 의무화하는 상원법안 433호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공립학교, 대학교, 그리고 세금으로 운영되는 주정부 건물에 적용된다.   현재 미국 학교에서의 기독교 교육은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에서 다른 형태와 방식으로 존재한다. 공립학교에서는 종교교육이 헌법에 위배되기 때문에 금지되어 있지만, 기독교 단체들이 운영하는 성경교육 프로그램이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운영되기도 한다. 사립학교의 경우, 기독교 사립학교는 헌법에 위배되지 않게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교육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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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9
  • 네덜란드 기독교계 안락사증가에 우려 표명
    ◇ 안락사를 신청한 노인이 병실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락사의 대안으로 ‘완화의료와 돌봄의 강화’ 방안 주장 네덜란드 ‘안락사 검토위원회’는 지난 8일 <2024년 안락사보고서>를 통해, 네덜란드 기독교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작년 한해 동안 총 9,958건의 안락사가 신청됐으며, 이는 전체 사망 중 5.8%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안락사 중 암과 심장병, 신경계·폐 장애 등 일반적 신체 문제로 인한 경우는 86.29%였다. 치매는 427건이었으며, 적어도 하나의 심리적 장애는 219건으로 이는 2023년 138건에서 증가한 것이다. 안락사를 시행한 의사가 국가가 지정한 ‘주의 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는 6건이었다.   견딜 수 없는 신체적 고통으로 안락사를 선택한 미성년자 사례는 1건, 부부 ‘동반 안락사’ 사례는 54건이었다. 특히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청년들 사이에서 안락사 요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스테르담대학 의료센터의 다미안 데니스 정신과 교수를 포함한 일부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데니스교수는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절대적인 수치는 아직 낮지만, 심리적 문제가 있는 환자, 특히 30세 미만의 젊은 환자를 대상으로 안락사를 요청하거나 시행하는 경우가 최근 엄청나게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개신교·카톨릭을 포함한 기독교계 전체가 안락사 반대 그는 “그 나이의 젊은이들이 실사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 여부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이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아직 발달 중인 뇌를 가진 젊은이가 확실히 죽고 싶어한다는 것을, 삶이 절망적이고 소망이 없다는 것을, 그리고 모든 치료가 이미 이뤄졌다는 것을 어떻게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안락사 지지 단체 NVVE의 프란시엔 베이크 등은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안락사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범위가 여전히 너무 제한적이다”며, “안락사를 요청한 사람들이 미로에 빠지는 것을 너무 자주 본다. 다행히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결국 탈출구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네덜란드는 약 30년간의 논쟁 끝에, 여러 기독교 단체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2001년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합법화했다. 당시 법에는 “지속적인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만 안락사를 허용하며, 환자들이 건전한 정신을 가져야 한다” 등 다양한 제한사항이 포함돼 있었다. 대표적인 네덜란드의 기독교단인 ChristenUnie와 SGP는 모두 안락사법에 반대하며, 안락사의 대안으로 ‘완화의료와 돌봄의 강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개신교와 카톨릭을 포함한 기독교계 안락사에 대한 법적 허용 범위가 점점 확대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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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8
  • 시리아에서 대규모 폭력 사태 발생
    시리아 폭력 사태로 도시가 불타고 있다   시리아의 사태는 시리아 역사상 가장 큰 학살 사건 시리아인권관측소(대표=오사만 슐레이만)는 지난 11일 시리아에서 대규모 폭력 사태가 발생해 10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피해자 대부분이 기독교인과 알라위족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시리아 서부 라타키아 지역에서 발생한 두 세력의 교전으로 인한 사건으로, 사망자수가 민간인 745명, 과도정부군 125명, 친 아사드 무장세력 148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 “이 폭력사태가 시리아 분쟁 중 가장 큰 학살 중 하나이다”고 밝히며,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발생한 최악의 잔학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첫 주간 라타키아지역 인근에서 발생한 보안 순찰대 습격 사건에서 시작됐다. 아사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무장 세력이 보안 순찰대를 습격한 이후, 이에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의 이슬람주의 임시 정부와 연계된 세력이 강력한 반격을 감행하면서 폭력 사태가 급속히 확산됐다.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보고서는 특히 알라위족과 기독교인이 집중적으로 공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현지 언론과 감시단체들은 현재 벌어지는 사건들은 특정 종교적·종파적 집단을 목표로 한 종파 학살이라고 전하고 있다. 동 관측소의 디렉터인 라미 압둘라흐만은 “이번 폭력 행위의 목적은 알라위족 가족들을 그들의 거주지에서 몰아내는 것이다”며, “특히 자블레와 바니야스 지역에서 많은 주택이 약탈당하고 불태워졌다”고 밝혔다.   정치적 혼란을 핑계로 기독교와 반대파 척결 시도 현지에서 촬영된 영상과 보고서에는 대규모 집단 무덤, 결박된 시신, 파괴된 마을 등이 등장하며, 특히 보안군의 수색 작전 중 69명의 알라위족 민간인이 처형된 사건이 보고됐다. 시리아의 기독교 공동체는 이미 지난 10년간 지속된 내전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이슬람주의 세력들은 기독교인들을 이슬람정부 수립에 걸림돌로 보고 있다.   이번 사태에서도 기독교인들이 직접적인 공격 목표가 된 것으로 보이며, 다수의 기독교인들이 피살됐으나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그리스 정교회, 시리아 정교회, 멜카이트 그리스 가톨릭 교회의 총대주교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학살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가정이 침입당하고, 신성한 공간이 유린됐으며, 재산이 약탈당했다. 이는 시리아 국민이 겪고 있는 엄청난 고통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들이다”며, “우리는 무고한 민간인을 겨냥한 모든 폭력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폭력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도 “급진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시리아의 종교 및 민족 소수자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임시 정부에 소수 공동체 보호를 촉구했다. 이스라엘 또한 “시리아의 새로운 통치자들이 민간인에 대한 야만적인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한편, 시리아 임시 대통령 아흐메드 알샤라는 이번 학살을 규탄하며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가해자들을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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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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