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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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 선거와 한국기독교 3
    배덕만 교수                                       그리스도인은 현실에 대한 날카롭고 예언자적인 태도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    이 글을 마치며 이상에서 선거의 역사를 간략히 살피면서, 각 선거에서 개신교가 참여ㆍ대응했던 방식도 함께 검토했다. 이제. 이런 역사와 제언을 토대로 곧 총선을 앞둔 개신교인들을 향해 몆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이번 선거을 통해, 개신교는 특정 이념 및 정당과 자신을 배타적으로 동일시 해왔던 오랜 관행을 청산해야 한다. 분단과 냉전을 배경으로 남한에서 재구성된 개신교는 ‘반공, 친미, 친자본’의 전위대로 맹활약을 해왔다. 덕택에, 특정 권력층이 부여한 특혜와 특권을 누리면서 오랫동안 밀월관계를 유지해 왔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특권적 지위를 획득ㆍ유지하기 위해, 개신교는 복음을 타협하고 예언자적 책임도 회피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 그런 황금기는 막을 내렸다. 따라서 특혜와 특권을 부여했던 특정 정권 및 이념과의 밀월관계도 청산하고 철저하게 “백의종군”해야 한다. 그래야 "빛과 소금"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시대착오적 극우세력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빠르게 사라질 것이다.   둘째, 당분간 광장에서 함성을 멈추고, 골방에서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분명히, 개신교가 한국의 문화를 선도하고, 정치와 경제를 이끌었던 때가 있었다. 수와 양은 여전히 소박했지만, 사회적ㆍ문화적 영향력은 비범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해방 이후 개신교는 몸집이 급속도로 거대해지고 힘도 막강해졌다. 장로 대통령을 만들어 내고 법안을 폐기시킬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그런 전성기가 막을 내리자, 광장에 모여 폭언과 망언의 말잔치를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광장에 빈번히 다수가 모여 막말을 쏟아낼수록, 사회의 반응은 싸늘해지고 혐오감은 급상승했다. 동시에, 개신교 내부의 모순과 오류가 만인의 상식이 되면서 어느 새 ‘벌거벗은 임금님’ 같은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분명히, 개신교가 담대히 광장으로 나가야 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광야와 골방으로 물러날 때가 아닐까? 분명히 세상이 듣도록 함성을 외쳐야 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침묵하며 자신을 성찰해야 할 시간이 아닐까?   셋째, 이익집단의 한계를 넘어 보편적ㆍ공적 종교로 성숙해야 한다. 그동안 선거에서 개신교가 보여준 모습은 과거에 향유하던 특권을 유지 혹은 회복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정치 집단과 다르지 않았다. 이것이 선거의 존재 이유라고 항변할 수 있지만, 그 순간 개신교는 자신이 또 하나의 이익집단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기적 욕망으로 끊임없이 분열하고 갈등하는 세상에서 보편적 가치와 공적 진리를 전파하여 상생과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고등종교의 본질이고 사명이다.    그런 숭고한 책임과 역할을 포기하는 종교는 단지 미신과 사이비일 뿐이다. 따라서 개신교가 이기적 욕망에 집착하여, 보편적ㆍ공적 가치를 외면할수록 한국사회에서의 입지는 빠르게 축소될 것이다. 반면, 타자를 존중하고 공동체적 이상에 충실할수록, 자신의 이기적 욕망을 용기 있게 내려놓을수록, 한국사회는 개신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다. 이번 선거가 개신교에게 성숙과 변화의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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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2
  • [신학] 위기의 한국교회와 하나님나라의 문화공동체
      김선일 교수                                                   오직 교회만이 자신들 밖의 세상과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  복음의 문화와 구원의 문화가 교회 내적인 영역에서 일어나는 그리스도인의 세계관과 정체성에 관한 것이라면, 두 문화의 확립을 토대로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핵심 실천인 선교와 전도의 문화가 조성된다고 볼 수 있다.  ‘선교’의 원래 뜻은 세상으로 보냄 받음이자 사명이기 때문이다. 반면 전도는 개인의 회심을 목표로 한다. 선교는 세상에서 복음을 구현하는 삶이라면, 전도는 그 복음에 기초한 개인을 위한 구원 사역이라 할 수 있다. 여성 선교학자 데이나 로버트(보스턴대)가 비유한 것처럼, 선교와 전도는 몸과 심장의 관계와 같다. 선교가 총체적 사역이라는 측면에서 몸에 비유할 수 있다면, 전도는 생명을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심장과 같다는 의미다.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는 선교 사역에는 교육, 의료, 환경운동, 정의구현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선교적 실천들에 생명력을 공급하는 것은 바로 복음전도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의지하는 인간으로 거듭남이 없이 선교는 지속적인 추동력을 지닐 수 없다. 이는 전도와 선교의 유기체적 이해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지니는 추동력을 강력하게 견지하면서도 하나님 나라의 통치라는 선교적 방향성을 겸비하게 해준다.   선교학자 데이비드 보쉬나 레슬리 뉴비긴 등에 의해서 선교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보내심에서 유래하며, 하나님이 세상과 이웃에서 역사하시는 일에 대한 민감한 관심과 참여라는 인식을 기초로 최근 선교적 교회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선교적 교회론이 ‘하나님의 선교’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에큐메니컬 선교운동에서 기본 착상을 빌려온 것은 맞지만, 복음주의 권의 선교적 교회론은 하나님-세상-교회라는 구도에서 의존하지 않고, 전통적인 하나님-교회-세상이라는 구도를 확대 갱신하였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어떠한 일은 하시는가?’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증언하는 공동체로서 교회가 어떻게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참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더욱 근본적으로 던진다. 선교적 교회론이 공동체를 중요하게 다루며, 하나님의 선교가 지금 여기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선교적 교회론은 선교적 문화, 즉 선교적인 공동의 생활 양식을 촉진해야 할 것이다. 이는 또한 개인에게는 선교적 라이프스타일을 형성하게 할 것이다.   성공회 캔터베리 대주교였던 윌리엄 템플은 “교회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기 구성원이 아닌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사회다”라는 심오한 선언을 남겼다. 나치에 항거한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 또한 “교회는 오직 타인을 위해 존재할 때 교회가 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선교는 교회의 문화가 되어야 한다.    선교적 교회론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생활 리듬이 지역과 이웃으로 방향을 전환시키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선교적 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단순히 세상을 위한 몇 가지 선한 실천들을 간헐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에 타인을 향한 관심과 환대의 리듬이 형성되게 하는 것이다. 교회 건물과 집회 지향의 삶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이웃을 돌아보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발견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의 실천이 아닌, 소그룹과 공동체가 함께 헌신하고 상상하며 참여하는 생활의 양식이어야 할 것이다.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실천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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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2
  • 웨슬리신학연구소서 3월 설교연구모임
      ◇서울신학대 웨슬리신학연구소는 「하나님의 편재하심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설교연구모임을 진행했다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김성원교수)는 지난 6일 이 대학과 온라인에서 「하나님의 편재하심에 대하여」란 주제로 설교연구모임을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주제와 동일한 제목의 존 웨슬리의 설교를 함께 읽고 그 의미를 모색했다. 특히 하나님의 무소부재하심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임을 살펴보았다.    이 연구소 소장인 김성원교수는 “성경을 보면 반복적으로 하나님의 무소부재하심을 증거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시편은 여러 곳에서 하나님의 무소부재하심을 고백하고 선포하고 있다. 존 웨슬리 목사가 하나님의 무소부재하심을 주제로 설교한 것은 성경말씀에 충실한 그에게는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면서, “웨슬리목사가 하나님의 무소부재하심에서 발견한 윤리적 교훈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즐거워하라고 하는 마지막 권면은 우리에게 특별히 귀중한 영감을 담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창조자와 피조물의 관계로 파악하고 두렵고 떨림으로 살아가라는 교훈도 분명히 성경의 가르침이다. 그러나 성경의 더욱 깊은 가르침은 하나님의 무소부재하심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이며 동행이며 교제를 위한 것임을 강조한다”면서, “하나님의 불꽃같은 눈은 우리를 어디에서나 감찰하시지만, 그 눈은 우리를 가시덤불 속에서 발견하고 구원하시려는 선한 목자의 눈길임을 우리는 새삼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무소부재, 하나님의 편재는 궁극적으로 우리 아버지 하나님, 우리의 선한 목자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우리의 보혜사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증거하는 것이다”면서, “연약한 피조물에 지나지 않는 우리를 찾아오셔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임마누엘 함께 하심은 우리의 영원한 축복이며 영원한 감사의 제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토의시간에서 강춘이전도사는 “하나님의 편재하심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고 웨슬리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에 동의하며 성령님의 깨달음을 구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병은목사는 “당장 강당에 올라가서 그대로 읽고 전해도 웨슬리의 설교는 현재성을 갖고 있고, 설교를 읽을 때 감동이 있으며 역동성이 있다. 코람데오의 신앙은 요셉이야기를 많이 인용하는데, 믿음의 사람은 코람데오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편재성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죄의 유혹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신앙은 주님과의 독대시간을 통해, 성령의 조명을 받는시간을 통해 이루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류재성목사는 “오늘날 웨슬리에 대한 새로운 적용과 질문들이 필요하다”면서, “웨슬리가 편재성에 대한 설교를 당시 18세기 영국사회에 대한 것으로 적용했다면,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은 이 하나님의 편재성에 대한 신학으로부터 새로운 적용이 필요해 보이는데, 예를들면 소외, 불안, 분열, 갈등 등을 겪는 자들에게 그들 가운데도 편재해 계시는 하나님의 회복을 우리는 전파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류박사는 “편재하심은 부활신앙에도 중요한데, 이 부활신앙은 도마와 막달라마리아와 같이 경험될 수 있다”. “예수의 몸에 손가락을 넣어 본 도마가 있는가 하면, ‘나의 몸을 만지지 말라’라는 명령을 들은 막달라 마리아도 부활의 경험을 강하게 체험한 것이다. 이처럼 편재하심이라는 것도 손에 쥐는 것(도마)만을 의미하지 않고, 내어줌, 비어주는 것(막달라마리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교계종합
    • 일반
    2024-03-10
  • 사단법인 느헤이먀 사역을 소개한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의 신학 연구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이 땅에 하나님나라 구현과 한국교회 발전과 개혁에 헌신   사단법인 느헤미야(이사장=이문식목사)는 ‘하나님나라의 구현과 한국 기독교의 재구성’이란 비전으로 2010년 시작된 기독연구원 느헤미야가 성장해, 2019년에 공신력을 가진 단체로 법인화된 이름이다. 이 단체는 처음 기독연구원 느헤미야라는 이름으로, 한국교회의 퇴보와 하나님나라의 복음이 세상에서 영향력을 잃어가는 것을 목도하던 소수의 신학자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들은 이런 상황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뜻을 같이 하며, 이 땅의 교회를 다시 일으키고자 한 개의 벽돌을 쌓는 마음으로,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운동’을 시작했다. 이렇게 작은 무리의 사람들로 시작한 움직임이 이제는 수많은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다양한 과정에서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인격적으로 배우고자 몸부림치는 동역자들로 확장되고 있다.   창립 당시 기독연구원은 한국교회가 연약해진 이유가 신학의 부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먼저 평신도를 위한 신학교육을 통해 한국교회의 성장과 성숙을 도모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이후에 평신도뿐 아니라 목회자들을 위한 재교육 역시 필요하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이제는 목회자와 평신도를 대상으로 하는 신학교육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신학교의 입문 과정부터 신학대학원의 석사 수준의 다양한 과정이, 학식과 인격에 깊이 있는 교수진들과 함께 구성되어 있다. 기독연구원은 매 학기제로 수업이 진행 중이며, 진지하고 심도있는 신학교육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구현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느헤미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사명을 가지게 되었다. 그 사명은 ‘교회협의회 느헤미야 ’를 구성하게 된 과정이다. 교회협의회는 기독연구원의 신학적 성과들을 공유하면서 각 교회 현장에 적용할 기회를 만들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기독연구원에서 교육을 받고 현장으로 나가게 될 목회자 후보생들을 구체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여, 바른 목회자로 세우는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동단체는 평신도를 하나님나라 신학으로 무장하여 교회개혁의 주체로 세우는 일과 더불어, 목회자로서 소명을 받은 일꾼들을 안수하고 잘 훈련시켜, 각자의 소명에 맡는 사역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단체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약해져 가는 한국교회를 되살리고자 하는 사명에 지속적으로 쓰임 받을 수 있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와 ‘교회협의회 느헤미야’라는 두 날개로, 하나님나라와 한국교회를 섬기고 있다. 이 단체는 △교회 및 단체, 교육기관의 연합사업 △전도, 국내선교외 사회선교 △교회개척 사업 △신학교육 및 목회자 재교육 △남북통일사업과 남북교회의 협력사업 △소속기관의 권익보호와 법률적 보호 △성서연구와 교육 및 보급 △청소년 및 청년 선교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헌신하고 있다.   이들은 이 땅에 하나님나라를 구하고 한국교회가 새롭게 일어나는 일에 헌신하고자 하는 동역자들에게 함께 하자고 손짓하고 있다. 이 단체는 「이 작은 사역의 한 걸음이 한국교회의 남은 그루터기에서 새싹을 틔우는 귀한 첫걸음이 되기를 소망한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이 사역에 동참할 교회와 성도를 초청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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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6
  • [신학] 마틴루터의 경제 이야기 4
    김현관 교수  ‘산상수훈’은 오늘 날의 경제문제에 이상적이며 실천 가능한 대안   루터의 이와 같은 관점들은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시사점들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루터는 산상수훈의 가르침을 따라 그리스도인들의 경제활동이 곧 자선활동이 되게 하였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의 경제활동은 과연 가장 약한 자들의 삶의 필요성에 부합하고 있는가와 같은 질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물음은 경제적 풍요를 바탕으로 무분별한 소비를 조장하고 있는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의 소비 행위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며, 고아와 과부 및 나그네를 붙드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재정의 주인 되신다는 사실을 다시금 기억하게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가난한 자들을 돌아보고 좀 더 책임감 있는 경제활동을 하도록 도전하며 공동체로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여 준다. 둘째로 루터는 ‘성경의 가르침을 이상적 교훈으로 보지 않고 현실적 실천원리로 삼았다’는 것이다. 그에게 있어 산상수훈은 이상적이거나 불합리한 명령이 아니라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였다. 그것은 기계적인 원리에 의한 행동 원칙이 아닌 자발적인 사랑의 동기로 이웃을 섬기는 것으로서 산상 수훈의 가르침의 본질을 추구한 것이었다.    오늘날과 같이 다양한 문화와 상대적인 가치들이 융합되어 있는 사회에서, 흔들리지 않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고수하기 위해, 성경의 가르침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분명한 잣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루터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로 루터의 관점들은 오늘날의 신자유주의 자본체제가 야기하는 문제점들에 대하여 무비판적으로 순응하고 있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오늘날의 경제체제는 루터가 살던 세기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다양한 경제 주체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발전되고 복잡하게 얽혀져 있지만, 루터가 당대에 대면했던 세상의 초기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초래한 문제점들과 오늘날의 신자유주의가 야기하는 문제점들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성격은 다르지 않다.    루터가 가진 관점들은 신자유주의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복지 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사상적인 기초를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루터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신자유주의가 보장하는 자유를 뛰어 넘는 자유이다. 화폐 증식의 경제를 통하여서 개인의 부를 마음껏 추구할 수 있는 자유보다 더 위대한 것은 기꺼이 자신의 부를 가난한 자에게 주고자 하는 자유이기 때문이다.   복음의 본질이 회복되고 기독교의 정수가 드러나는 곳마다 새로운 운동이 일어나고 기독교는 사회 전체를 변혁시켜 왔다. 로마제국에서의 초대교회가 그러했고 중세시대에 종교개혁이 그러했다. 그렇다면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를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의 한국 교회는 경제적 영역에서 성서적 목소리를 선포하여 사회를 변혁시켜 나갈 복음의 능력을 갖추고 있는가? 이것이 세기의 경제적 상황에서 루터가 외친 예언자적 목소리가 여전히 오늘날에도 메아리쳐야 할 이유가 될 것이다.                                                                                                                                                                                      / 서울한영대 역사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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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6
  • [신학] 하나님나라 신학과 한국교회 ③
    김형국 목사 행정 조직적 교회를 넘어 하나님나라적 교회구조로 전향 필요    만인제사장주의가희석화된것은교회가하나님나라사상을잃었기때문이다.그결과로평신도와 목회자라는구분은평신도와사제라는구교적분리에서크게다르지않게한국교회안에자리를잡고있다.사역자가부르심을받아교회를세우는일에전적으로헌신한일군으로서전문성도있고 그필요성도있지만,사역자가일반성도들보다우월하지도않고,교회를세우는일에사역자의역할과성도의역할이동등 되게있음에도불구하고,성도들은평신도로서사역자를기껏해야보조하는 모습으로전락했다.   한국교회는우리모든성도가하나님나라의백성이며,그하나님나라백성가운데어떠한위계도있지않다는사실을신학적으로정돈해야한다.이는유교적위계질서를하나님의권위와동일시한많은한국교회로서는매우어려운과제이다.그러나이제라도교회를세우고,교회사역을감당하는일에있어서성도의일반적역할과사역자들만이담당해야할전문성이정리되어야한다. 성경은다만 자비량또는타인 또는공동체의후원을받으며전적으로사역을하는사역자가있음을보여주고있는데,그들은성도들보다우월한것이아니라,부르심을따라성도를세우고,성도들이교회를세우게한다고말한다(엡4:12-13).   교회를하나님나라를받아들인자들의공동체라고볼때,교회속에서성도와 사역자의역할을하나님나라의관점에서정립하고실행하는일이시급하다.현재의상태를지속한다면, 하나님나라가드러나는교회보다는일반종교에서보이는사제와일반성도의구분이개신교속에서도그대로보여,하나님나라 운동공동체로서의교회의모습은전혀부각되지않고,하나님나라가갖는급진성역시약화될것이다.뿐만 아니라,하나님께서성도하나하나에게주신잠재력이 그대로 사장되어버리고,교회공동체는교회의최고지도자인목사의한계를넘어서지못해서,하나님나라의운동성은교회라는조직속에갇혀버리고결국사장되어버릴것이다.   예수그리스도가이땅에오심으로말미암아하나님나라가시작되었고,그하나님나라를받아들인 사람들의공동체가바로교회라는신약성경의가르침은로마가원시기독교를합병한이후로천년이넘는세월동안왜곡되었다.교회는종교기관과조직이되어버렸다.이러한문제를극복하기위한공동체운동들이구교속에서도일어났지만,구교의전체적인흐름을주도한것은정치조직화된 기관으로서의카톨릭교회였다.종교개혁은만인제사장주의등을내세워새로운출발점을만들었으나,불행하게도이렇게정치조직화된교회의모습의한계를극복하는일을완성하지는못하였다.   대부분의개신교는구교가가지고있던교회론에 약간의수정을가하였지고세월이지나가면서종교개혁의정신이승화발전시키기보다는구교의큰틀에서벗어나지못했다.위에서살핀평신도와사역자를나누는구분이이러한변혁하지못한구교의대표적전통이라고할수있다.개신교는다양한교파가생겨나고,그교파는교파나름의조직을위해서교단을형성하고그교단내에서는중립적인의미의정치가있을수밖에없었다.그러나 결국세월이지나면서,개신교의대부분의교단과그교단에속한교회는삶의현장에서사랑을주고받으며살아가는공동체적성격보다는종교조직으로서정치적구조를갖춘기관으로전락하였다.                                                                                                                                                          / 하나님나라복음DNA네트워크 대표, 신학박사
    • 신학/선교/해외
    • 신학
    2024-02-19

실시간 신학 기사

  • 25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학술대회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김영한박사)은 오는 25일 「저출산 문제와 기독교」란 주제로 제25회 샬롬나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저출산 문제 해결위한 기독교적 관점을 모색할 예정이다. 소기천교수(장신대)의 사회로 진행될 주제발표회는 김영한대표가 기조연설을 한다. 이후 강석보박사(양주넉넉한교회)의 「출산의 성서적 신학적 이해」, 민성길박사(연세대)의 「출산에 대한 의학적 고찰」, 배선영목사(송파가나안교회)의 「기독교적인 세계관과 출산장려 정책」이란 제목으로 발표가 진행된다. 이를 각각 소기천교수, 홍순철박사(고려대), 이명진소장(성산생명윤리연구소)가 논찬한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박영권박사(장신대), 김성진박사(한림대), 김윤태박사(백석대), 이상직박사(호서대)가 패널로 참석한다. 한편 경건회 시간은 최철희선교사(시니어선교한국)의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권요한선교사의 「세계 각국 선교지를 위하여」, 이갑헌목사(세움 어린이교회 선교원)의 「복음통일과 샬롬나비를 위하여」란 제목의 대표기도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설교는 오종탁목사(시흥전원교회)가 하며, 박봉규목사(한장총 목회자교육원 원감)의 축도로 순서를 마칠 예정이다.
    • 신학/선교/해외
    • 신학
    2022-10-31
  • 한국개혁신학회 제54차 학술심포지엄 성료
        한국개혁신학회(회장: 소기천 교수)가 10월 15일 서울 방배동 백석대학교 백석아트홀에서 「개혁신학과 4차 산업혁명」의 주제로 제54차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고 대면모임으로 개최된 금번 학술대회는 학회회원들과 목회자, 학생들을 포함한 많은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소기천 목사(장신대)의 사회, 김문경 목사(장신대)의 기도와 이상은 목사(서울장신대)의 광고로 진행된 기념예배에서 백석대학교 장종현총장이 「신학이 학문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으며, 그에 뒤이어 기독교학술원 김영한 원장이 기조강연을 진행하였다.   장종현총장은 설교를 통해 신학은 말씀을 받쳐주는 도구로서 사용되어야 하며, 학문보다 성경을 중시하는 가운데 기도와 말씀에 힘써야 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오늘날 한국신학교육의 현실과 문제를 진단하는 가운데, 영이신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성령의 조명을 받아야 하며, 무엇보다 기도의 신학이 중요하다는 권면을 담아내었다.   예배에 뒤이어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김영한박사)의 후원으로 한국개혁신학회가 수여하는 기독교학술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금번 학술상은 한상화교수(아신대), 그리고 박찬호교수(백석대)의 공동수상으로 결정되었다. 한상화 교수는 현대신학에 대한 관심과 포스트모던 시대의 신학연구를 통한 개혁신학의 대답을 제시해 온 공적을 인정받았으며, 앞으로 개혁신학의 발전을 위하여 더욱 매진하고자 하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찬호 교수는 균형잡힌 계시관의 추구와 그에 따른 개혁신학 연구의 신학적 공헌을 평가받았으며, 신학의 본래적 자리를 찾고자 노력할 것이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는 말로 수상의 소감을 피력했다.   김영한박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 속의 개혁신학의 과제」란 제목으로 진행한 강연을 통해 코로나 시대 목도했던 고도기술사회의 풍요속의 정신적 쇠퇴를 진단하는 가운데, 기술의 한계와 인간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였다. 또한 개혁신학은 과학기술과 과학기술주의를 구분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세로 과학적 탐구를 수행하도록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기조강연에 이어 이경직 교수(백석대)를 비롯한 여러 사회자들이 진행한 학술대회를 통해 이윤석 박사(기독교세계관연구소), 배춘섭 박사(총신대), 김성원 박사(서울신대), 김성호 박사(서울신대), 이관표 박사(한세대), 조영호 박사(안양대), 안용준 박사(백석예술대) 등의 연구자들이 관련 주제 및 자유 주제에 따른 학술발표를 진행해 나갔다.   이날 학술발표를 통해 발제자들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주제를 문화적 측면 및 선교적 측면에 따라서, 그리고 교회와 미래 전망의 주제에 따라서, 트랜스 휴머니즘 및 인간론과 같은 신학적 입장에 따라서 조명하는 가운데 교회에 당면한 현실을 진단하고 신학적 해답을 모색해 나가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이를 통해 첨단과학기술시대에 주어지는 신학적 질문에 대해 고민하고 교회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세를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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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1
  • 기독교학술원서 해외학자 초청강좌
      ◇기독교학술원은 「예수와 석가의 대화: 복음주의 종교학의 길」이란 주제로 해외학자 초청강좌를 진행했다.           기독교학술원(원장=김영한박사)은 지난 22일 해외학자 초청강좌를 「예수와 석가의 대화: 복음주의 종교학의 길」이란 주제로 온누리교회(담임=이재훈목사) 양재캠퍼스에서 진행했다. 강연자인 정성민박사(미국 드류대학교)는 기독교학술원 해외연구원이며, 현재 인도 마드라스 대학교에서 비교종교학을 전공하고 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정박사는 예수와 석가모니 가르침의 공통점을 살피고, 석가모니의 가르침 중 기독교인이 배울 점도 살폈다. 정박사는 발제를 통해 예수와 석가모니의 가르침 중 공통점을 △마음속의 욕망이 고통의 원인이다 △마음속의 평안이 이 땅에서 성취될 수 있다 △도덕적이고 거룩한 삶은 인간이 지향해야 할 이상적인 삶이다 △예수와 석가가 지향하는 삶은 무욕과 무소유이다 △예수와 석가모니는 계급이나 차별이 없는 이상적인 세상을 추구했다 △예수와 석가모니는 비폭력 무저항주의를 가르쳤고 또한 몸소 실천했다로 제시했다. 정박사는 “예수와 석가는 여러 가지 면에서 공통적인 가르침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들이 꿈꾸는 세상은 마음속의 욕망 혹은 죄를 제거하여 개인적으로 평안한 삶을 누리며, 사회적으로는 서로가 착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서 도덕적으로 청청한 세상이 되길 원했다”면서, “단지 예수와 석가의 차이는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와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는가에 차이다. 즉 이 땅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할 이유와 어떻게 욕망을 제거하여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가의 방법론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고 했다. 또한 정박사는 기독교인이 석가모니의 사상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점에 대해 △석가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 △석가가 말하는 초인, 즉 주체적 인간이 될 필요성 △도덕적이고 거룩한 삶을 살기위해 필요한 이성적인 판단력과 제어능력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한 필사적이고 피나는 노력 △새로운 명상법을 찾다 등을 제시했다. 정박사는 “석가의 사상으로부터 배우려한 이유는 분명히 기독교신앙을 유익하게 할 부분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면서, “단지 기독교신앙을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러한 유익한 것들로 기독교신앙을 약화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러한 유익한 것들로 기독교 신앙을 보완하고 보충하려는 것이다”고 했다. 그리고 “물론 석가의 사상으로부터의 배울 5가지 포인트들이 성경 안에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기독교 안에서 그것들이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에 석가의 사상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려는 것이다”고 했다.   논평을 한 이상직박사(전 호서대 부총장)는 “정박사는 복음주의 기독교학자로서 진솔하게 불교연구의 모범을 보이셨으며 불교와의 협력과 대화를 통해 기독교의 자기개혁에도 도움이 될 있다는 훌륭한 강의를 해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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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3
  • “여성의 ‘하나님부르심·성직’ 인정을” 16일, 기독교학술원서 월례포럼
      기독교학술원(원장=김영한박사)은 지난 16일 온누리교회 양재캠퍼스(담임=이재훈목사)에서 「페미니즘, 복음주의 이해」란 주제로 제95회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페미니즘을 복음주의적 관점에서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한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발표는 이동주박사(전 아신대 교수)가 「현대 페미니즘 비평」, 「웨인 그루뎀의 복음주의 페미니즘 신학비평」이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그리고 이를 한상화교수(아신대), 곽혜원교수(경기대 초빙)이 각각 논평을 했다.   발표 전 김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18세기 계몽주의적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억압받는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는 좋은 취지에서 출발했다”면서, “그러나 인간의 자율성사상에 근거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시몬 보봐르에서 보는 것처럼 1960년대 무신론적 여성 해방, 1990년대 젠더주의적 페미니즘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또한 “존 스토트가 지적한 것처럼 복음주의자들이 페미니즘을 비기독교운동이나 비성경적으로 보는 것이 잘못이다. 성경과 종교개혁 전통에서 신앙에 입각한 페미니즘을 찾을 수 있다”면서, “한국교회는 여성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과 성직을 인정해야 하고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적절한 사역공간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했다.   이동주박사는 첫 번째 발제에서 “현대 페미니즘의 뿌리는 신 맑스주의이다. 그리고 신 맑스주의에 확산 기구는 현대 페미니즘 운동과 동성애 운동이 있다”면서, “신맑스주의 성교육은 수치심을 박탈하는 성 해방교육이다. 그들은 이 훈련을 성교육이라고 정의한다. 성 해방교육을 인간해방 교육으로 보고 이러한 훈련으로 혁명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고 했다.   이동주박사는 두 번째 발제에서 “웨인 그루뎀은 여성들이 복음을 전하지 않는 편이 성경적이고, 이와 맞지 않는 주장은 성경의 권위를 훼손한다고 판단한다”면서, “그루뎀은 여성사역자가 전한 복음이 올바로 전달되었는가에는 관심이 없다. 다만 누가 전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교회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지나친 종속을 요구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권세를 탈취하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전도사역과 구령사역의 위축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면서, “또 여자가 지나친 해방운동으로 교회에서 충돌을 야기한다면 그 또한 선교목적에서 벗어난 자기해방 운동의 굴레로 격하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발표회에 앞선 경건회 시간에는 이윤희목사가 「국가를 위하여」, 안광춘목사가 「교회를 위하여」, 정기영목사가 「북한구원과 코로나 퇴치와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기도 후 최혜숙목사는 「성경적 관점에서 본 여성의 사회적 정체성과 역할」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목사는 설교를 통해 “성경적인 여성의 정체성은 남성과 동등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가지며, 또한 교회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공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역할이 있음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면서, “여성의 사회적 역할 특히 여성 교회 리더쉽에 대해서 제도적으로 또는 교리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성경적이라 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이와 동시에 가정에서는 한 남자의 아내로서, 또한 자녀들의 어머니로서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여성의 역할과 책임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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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9
  • ‘글로벌 허브’를 감당하는 대학 제시
    ◇ 서울신학대는 최근 ‘브랜드 평판 신학대 1위’란 성과를 냈다. 이러한 획기적 결과가 나온데는 2019년부터 총장으로 학교를 이끈 황덕형총장의 리더십이 빛났다는 평이다.  긍정적 리더십 통해 교수, 직원, 학생 하나로 묶어 위기 극복지역화와 특성화 전략으로 모두 오고 싶어하는 대학모델 목표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서울신학대는 최근 ‘브랜드 평판 신학대 1위’란 성과를 냈다. 이러한 획기적 결과가 나온데는 2019년부터 총장으로 학교를 이끈 황덕형총장(사진)의 리더십이 빛났다는 평이다. 대학평가 성공적으로 통과 황총장은 총장으로서 이룬 가장 큰 성과에 대해 교육부의 대학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들었다. 황총장은 “총장으로 처음 취임한 2019년 당면과제는 대학평가를 통과하는 것이었다. 당시 우리 대학은 3중고에 직면했다”며, “첫째 외적 환경이 나빠졌다. 학령인구의 급감으로 학생수가 줄었다.    둘째, 기금이 고갈되는 현상에 직면했다. 엄청난 위기였다. 셋째, 교육부 평가를 통과해야 했다. 예컨대 교수확보율을 74%로 올려야한다는 면에서 당시 교수 34명을 채용 채용했고, 이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평가를 통과하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였다. 그리고 황총장은 이러한 과제를 완수해 국가로부터 지원금을 확보하게 됐다. 황총장은 “당시 몇몇 신학대는 여러 어려움으로 평가 자체를 포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포기하지 않고, 교수와 직원을 독려하며 평가를 준비했다. 거의 밤잠을 못자는 경우도 허다했다”며, “모두의 헌신과 기도로 결국 좋은 결과는 얻었다. 총장으로 가장 큰 성과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황총장은 또 대학에서 성경 읽는 운동과 기도운동을 전개했다. 이에 대해 그는 “서울신학대는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전통 위에 세워졌다. 아무리 시대가 변한다 해도 이러한 신앙적 기초는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대는 최근 브랜드 평판 신학대 1위라는 성과를 냈다. 이에 대해 황총장은 “무엇보다 교수·직원·학생이 일심동체가 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기 때문이라 본다. 교직원은 월급을 반납하는 헌신을 했다. 학생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났을 때 가장 먼저 모금운동을 전개해 1천만원을 기부했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언론에 많이 노출이 됐고, 그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했다.    브랜드 평판 신학대 1위 또 “교양교육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충원율이 수도권에서 14위를 기록했다. 교육부 평가에서 전국 54대학 중 평균보다 상위를 기록했다. 우리 대학은 규모 면에서 그리 크지는 않지만 특성화 전략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황총장은 꿈과 비전을 강조했다. 그는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제일 좋은 신학대학, 모두가 오고 싶어 하는 대학이 되자고 교직원들에게 말했다. 아니 세계에서 제일 좋은 대학이 되자고 말했다”며, “처음부터 좋은 대학이 어디 있겠는가. 꿈과 비전과 목표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며, 하나 둘 고치고 가면 좋은 대학이 된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가서 배워 오라’고 주문한다. 하나 둘 바꾸다보면 세계적 명문대학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각부터 변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참을 수 없는 일이 있는데, 가끔 목사들 가운데 모교를 3류 지방대학으로 함부로 말하는 것이다. 성도 이름도 국적도 바꿀 수 있지만, 학적은 바꿀 수 없다”며, “우리 스스로부터 세계최고 명문대학이란 자부심을 갖아야 한다. 패배감과 열등감으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이러한 긍정적 리더십이 특히 지도자에게는 필요한 것이며, 여기서부터 변화와 혁신이  비롯된다”고 말했다. 황총장은 두 가지 과제를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았다.                ‘처치 플랜팅’과 다문화 그것은 ‘처치 플랜팅’과 ‘다문화전략’이다. 처치 플랜팅은 교회를 개척하는 프로젝트이다. 황총장은 “오는 10월에 처치 플랜팅 국제세미나를 대대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의 개척전문가들을 모아서 이론과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할 것이다”며, “할 수 있다, 된다고 생각해야 되는 것이다. 개척을 하면서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긍정의 마인드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다문화 현상과 대응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황총장은 “한국은 이미 다문화 사회에 들어섰다. 대학과 한국교회는 이러한 다문화에 대응해야 한다. 다문화 자녀들을 찾아서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 매년 이들을 학교로 초정해 선물을 주는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이들이 학교의 미래 자산이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황총장은 이를 통해 서울신학대를 ‘동남아의 교육허브’로 만든다는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많은 학생들이 미국유학을 가려한다. 그러나 학비와 생활비가 매우 높아 감당하기 힘들다. 그래서 유학의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우리 학교로 오게 하는 시트템을 만들 것이다”며, “이러한 글로벌 교육허브가 서울신학대의 미래 모습이다”고 전망했다. ‘특성화’ 와 ‘지역화’ 로 대응 많은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신학대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더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서울신대는 입학정원을 무난히 계속 채우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황총장은 “일단 지역적으로 수도권이라 이점이 있다. 지방은 인구가 점점 줄고 있지만 그만큼 수도권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특히 20대의 비중이 높다. 우리는 재학생 충원율 102%를 달성했다. 매우 긍정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렇게 황총장은 지역화란 방향으로 학교의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또 다른 방향은 특성화이다. 황총장은 “서울신대는 기독교성결교회라는 교단이 만든 학교이다. 다른 교단을 보면 운영하는 학교가 여럿 있다. 반명 기성교단의 학교는 우리 학교 외에는 없다. 이것이 특성화이다”며, “그래서 교단에서 매년 적지 않은 재정을 학교에 후원해주고 있다. 매우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교단과 학교 차원에서 신대원생 전액장학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50명의 신대원생들에게 전액장학금을 지급했다. 전체 학생의 50%에 달하는 수치이다. 황총장은 “학생들 한명 한명을 심층 면접하고,  과연 목회자로서의 열정과 비전, 체험이 있는지를 심사해서 장학생으로 선발한다. 모교에 대한 극진한 관심과 사랑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앞으로 모든 학생들이 전액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시대’ 한국교회의 방향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의 목회와 신학이 나갈 방향이 화두이다. 황총장은 “한국사회의 토양이 나빠졌다. 급격하게 세속화 됐다. 그래서 토양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찾는 문화, 유신론적 문화로 변화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복음을 믿지는 않아도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지나친 외적 성장과 행사에만 매몰되지 않고, 성경이 전하는 본질에 충실할 때 희망과 미래가 있다고 본다. 한국교회와 신학의 미래를 제시하는 서울신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안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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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20
  • 침례신학대학교에서 ‘BIM Ministry’ 개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김선배) 교단기념대강당에서 침례교단 목회자와 사모, 교역자와 신학생을 대상으로 「BIM Ministry」가 진행된다.   동 행사는 침례교 성서 연구회(회장=신인철·사진)이 성서학과 목회 현장을 연결시키려는 목적에 따라 개최하는 세미나이다.    신인철 회장은 “B는 Bible, I는 Interpretation, 그리고 M은 Ministry를 의미한다. 건축에서 BIM이 집을 세우는 기둥 역활과 리모델링을 통해 세운다는 의미가 있듯이 성경 해석을 통해 목회를 세워간다는 뜻에서 만든 세미나이다.  세미나의 특성은 성서학자들이 성경을 해석하고 그 해석한 본문을 목회자들이 어떻게 설교로 재구성하는지를 강의하게 된다. 저녁 시간에는 목회에 관한 다양한 부분을 공부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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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7
  • 기독교학술원서 전호진박사 초청강연
        기독교학술원(원장=김영한박사)는 지난 17알 양재 온누리교회(담임=이재훈목사)에서  '제13회 학술원 해외 석학강좌'를 개최했다.이번 강좌에서 전호진박사는 「기독교는 서양 종교가 아니다」란 주제로 강연했다.   전박사는 "기독교는 아시아에서 탄생한 아시아종교임에도 불구하고 서양종교로 오해되어 아시아인들의 영혼을 사로잡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시아에서 기독교인구는 5%에서 7%에 불과하다. 또한 "대부분 아시아인은 아시아인들에 의하여 기독교가 전파되었다는 역사를 모른다"면서, "많은 교회가 외국교회의 지원을 받는 데 대한 경멸의 의미도 포함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고 했다.    전박사는 기독교를 서양종교로 만든 것에 대해 △기독교를 서양종교로 만든 것은 계몽주의 사상이다 △기독교를 서양종교로 만든 것은 공산주의와 좌익 이데올로기이다. △2차대전 이후 대부분의 비서구 국가들, 소위 제3세계는 이념적 공산주의와 제휴했다. △20세기 이슬람의 확산은 반기독교 정서를 부추기었다 1960년대 제3세계의 민족주의 운동은 기독교를 서양종교로 만들었다. △에큐메니칼 선교신학이 제기한 모든 이슈들, 1938년 국제선교회가 다룬 선교의 토착화, 1960년대 일어난 해방신학 80년대 후반에 발전하기 시작한 종교다원주의 신학 등은 전통적 기독교를 서양종교로 만드는데 기여했다. △정치와 종교의 불순한 동맹은 기독교를 서양종교로 배제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했다.    전박사는 "아시아는 기독교를 서양종교라고 비난할 자격이 없다. 초기 아시아는 기독교복음을 받았지만 문화와 정치가 기독교를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초기에도 기독교는 시리아 종교 페르시아 종교로 오해받았다. 잘못된 신학과 영적 생명이 없는 기독교는 사라진다는 교훈을 보여준다"고 했다.    또한 "아시아가 배우는 모든 학문과 과학은 서양에서 왔는데 거기에 대하여는 서양이라는 접두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계몽주의와 신학적 결탁을 한 서구 자유주의 신학이 먼저 성경적 기독교를 서양 종교로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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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8
  • 행복신앙세미나(2)
    (행복신앙연구소장 제임스강 목사, bog.or.kr)  2. 행복의 방향 전환   세상에 존재하는 우리 모두가 마땅히 생각해야 될 부분은 ‘왜 사느냐?’입니다. 이는 인생의 목적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질문인데,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아래와 같이 여러 질문들로 나타나게 됩니다.   “왜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까?” “왜 공부를 하고 있습니까?” “왜 사업을 하고 있습니까?” “왜 운동을 합니까?” “왜 여행을 합니까?” “왜 영화관이나 공연장에 갑니까?” “왜 사람들과 어울려 취미생활을 합니까?”   위의 질문들에 대한 답의 공통분모는 행복 추구입니다. 모든 사람이 무슨 일을 하든지 결국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기 때문입니다. 즉, 아무도 불행해지기 위해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류 최초의 과학자이자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유명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과 삶의 목적에 대해 “인간은 끊임없이 행복을 추구하고, 행복을 인생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모두가 평생 동안 행복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추구하며 살고 있지만 실제 행복을 누리고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입니다.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행복 추구는 헛되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에 행복에 대한 잡지를 만드는 출판사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특히, 독자들 중 서울의 잘 사는 지역의 부인들을 대상으로 행복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때 첫째 질문인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에는 30퍼센트 정도만 “예. 지금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둘째 질문인 “당신은 항상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에는 아무도 답하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어떻게 항상 행복할 수 있느냐?’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고나 실패 등 어떤 불행의 조건들이 찾아오면 그때마다 자신들이 누리고 있던 행복이 깨어지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세상에서 누리는 행복은 완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소확행’ 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도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이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행복은 세상이 주는 행복과 다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요 14:27)고 하셨습니다.   또한, 우물가에서 만난 여인에게“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요 4:13,14)라고 하셨습니다. 완전하신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 역시 완전합니다.   이 완전한 행복은 하나님으로부터만 받을 수 있습니다. 불완전한 세상에서는 절대로 얻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완전한 행복을 얻으려면 행복 추구의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즉, 세상에서 하나님으로의 방향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완전한 행복을 인류에게 가르치고 전해주고자 세상에 오신 예수님이 가장 먼저 하셨던 말씀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인 것입니다. 회개는 방향의 전환이고 마음의 교체입니다. 즉, 천국이 가까운 것처럼 행복도 가깝지만 문제는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먼 것입니다. 다시 말해 행복을 추구하는 마음의 방향이 하나님이 아닌 세상이기에 하나님의 완전한 행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신이 어떤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지를 돌아봐야 합니다. 만일 완전한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반드시 하나님을 향해 그 마음이 회개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행복의 방향 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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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0
  • 행복신앙세미나
    (행복신앙연구소장 제임스강 목사, www.bog.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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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4
  • 카도쉬아카데미, 성교육 표준안 발표
      초등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성교육내용 포괄 성경적 성교육의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한 신학적 기초   세속주의가 교회의 존재를 위협하는 시대에 성교육 역시 세속주의에 물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카도쉬아카데미(공동대표=이재욱.최경화)는 성경적 성교육의 ‘스탠다드’, 표준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교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도쉬아카데미 공동대표 이재욱목사는 이번 표준안의 의미와 내용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먼저 표준안을 발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카도쉬아카데미는 2019년 하반기를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다. 2018~2019년 시기에 교계에 성경 기반으로 한 성교육에 관심이 높아졌는데 각각 나름대로 교육을 해오고 있어서 무엇인가 기준점이 되어야 하는 것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작업에 돌입했고, 2년 만에 이번에 드디어 표준안을 만들게 됐다. 하나님께서 그 매뉴얼을 만들어 손에 들게 하셨다고 고백한다”고 말했다.   ‘성경적 성교육 표준안’은 초등학교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 학년마다 큰 4개의 주제가 설정 되어 있으며, 내용은 여러 가지로 세분화 되어 있다. 그래서 1년에 4회기씩 교회 및 기독교대안학교 또는 일반학교에서 바로 강의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이번 표준안의 특징은 건강한 신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대표는 “성경적 성교육이라 할 때 중요한 것이 바로 건강한 신학적 기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직신학과 성경신학적 관점에서 풀어내려고 노력했으며, 믿음의 선배들이 작성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등을 참고하여 강의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표준안 마련을 위해 20여 명의 카도쉬 전문강사들이 하루에 10시간 넘는 시간을 들여 진행했다. 이대표는 “선생님들 모두 1년 간 정말 헌신적으로 수고하였으며, 그 어려운 교육자료들을 함께 만들었다. 저와 최경화 공동대표도 밤낮 수고하며 감수 및 지도에 시간을 쏟았다. 그 모든 수고 끝에 이번의 아름다운 열매가 맺혀졌다. 함께 수고한 선생님들과 스탭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 “이 표준안이 각 교회와 기독대안학교 및 일반학교에 잘 확산되기를 소망한다. 뿐만 아니라 다음세대 자녀들을 양육하는 부모세대들에게도 성경적 진리를 알아가는 귀한 열매를 맺길 바란다. 이와 같은 교육을 통해 건강한 교회, 건강한 가정으로 세워나가길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카도쉬아카데미가 준비한 <성경적 성교육 표준안>은 오는 5월 2일, 서울 사랑의교회 웨스트 채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카도쉬아카데미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년에 4회기로 12년 총48개의 표준안을 만들었다. 표준안의 분량은 총 202페이지에 달한다.초등학생들은 1회기에 60분씩 강의를 진행하며, 현장에 따라 30분-30분씩 나눠서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1회기 90분 강의이며, 현장에 따라 90분 연속 혹은 40분-40분씩 나눠서 강의하게 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모든 회기, 해당 교육주제에 맞는 구체적인 교육계획안과 연계 활동 계획안도 갖추어 그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더해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문제가 되고 있는 미디어를 주제로 하는 강의표준안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성교육 표준안은 카도쉬아카데미 공동대표인 이재욱목사(예장고신 참사랑교회)와 최경화 공동대표(예장합신 새하늘교회)가 집필하였다. 감수에는 이상원교수(전 총신대학원 조직신학), 김두식목사(고신 부산로고스국제크리스천스쿨 교장), 박광서목사(고신 기독교미래인재연구원), 김민호목사(대신 회복의교회), 박준우목사(합동 리바이벌북스 편집장), 황지영박사(고신대 기독교상담대학원 겸임교수), 민성길교수(한국성과학연구협회 회장), 이명진소장(성산생명윤리연구소), 문지호회장(의료윤리연구협회), 남궁숙교수(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이창숙원장(숲속이삭어린이집)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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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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