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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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의 말씀] 하나님의 딜레마(호세아 6장 1~3절)
       몇해 전 바둑기사 이세돌와 AI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대결이 있은 후, 우리에게 이제 AI는 삶의 영역 깊숙히 들어와 있습니다. 이 AI와 관련된 매우 중요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율주행차로 하여금 피할 수 없는 기로에 서도록 하여 운전자나 보행자 간에 희생자가 발생하도록 가상의 상황을 연출하여 결정케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이것을 ‘Trolley Dilemma’실험이라고 합니다. 성도분들께서는 이런 기로에 어떻게 선택하시겠습니까?    사실 ‘딜레마’라는 말을 우리는 자주 사용합니다. 딜레마의 뜻은 ‘진퇴양난에 빠지다’라는 뜻인데 조금 전 AI가 선택의 기로에 섰던 것처럼 어떠한 손해를 보더라도 결국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서는 것을 ‘딜레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는 딜레마가 있을까요? 물론 하나님도 딜레마에 빠지십니다. 그러나 그분이 우리와 다른 것은 딜레마의 해답을 아신다는 것입니다.    유난히도 호세아서에는 “벌하시겠다 용서하겠다, 죽이겠다 살리겠다, 심판하겠다 사랑하겠다”는 복잡한 심경의 변화가 드러나 있습니다. 이렇게 변화무쌍하신 하나님을 보면서 ‘하나님은 혹여나 변덕쟁이가 아니신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실 그러한 분이 아니십니다. 욥기 34장 23절을 보면 "하나님은 사람을 심판하시기에 오래 생각하실 것이 없으시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이 본문에서 갈팔질팡 하실까요?   그것은 그분의 위치와 마음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위치상 판결하시는 분입니다. 호세아 4장 1절에 "여호와께서 이 땅 주민과 논쟁하시나니"라고 말하는데, 여기에서 ‘논쟁’은 법정용어로 마치 검사가 피고의 죄를 나열하는 듯한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위치상 그분의 목소리를 불호령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딜레미가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마음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위치는 공의이신데 마음은 사랑이신 것입니다.   그 러한 의미에서 오늘 본문 1절은 이러한 주님의 심정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우리를 찢으셨으나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바로 잘못된 행동을 하는 이에게 매를 드시지만, 다시 낫게 하신다는 것은 이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하나님의 완곡한 사랑의 표현인 것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자주 표현해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애가 3장 33절을 보면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본심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본심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 말고 그분의 마음을 다른 어떤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때리셨지만 때리고 싶어서 때린 것이 아닙니다. 찢으셨지만 함께 찢어진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 함께 찢겨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무엇으로 싸매실까요? 2절은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경학자들은 이를 부활의 예표로 보기도 합니다. 다시말해 무엇으로 싸매실까요? 아들을 내주시는 은혜로 우리를 싸매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들을 내주신 은혜에 어찌 감격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초등학교 시절 거짓말 안해본 분은 없을 것입니다. 저도 되도않는 거짓말을 해서 담임선생님이 시말서와 함께 부모님을 데려오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머니에게 그 말을 전하는 것이 너무 부끄럽고 떨려서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을 때 어머니께서 함께 울어주시고 용서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저에게 십자가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무말 없이 가장 귀한 존재를 주셔서 우리를 안아주시는 것이라 말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신 복음입니다. 그런 사랑을 받은 우리가 이제 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3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힘써 여호와를 알자." 생명주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바른 태도는 그분을 더욱 알고 갈망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이러한 모습이 넘쳐나길 축원합니다./일산하나교회 목사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4-04-10
  • [목회] 십대와 청장년의 공동체인 십대교회
    십대교회는 한국교회의 다음세대인 청소년사역에 주력하고 있다     매달 첫째 주일은 청소년이 예배위원으로 섬기는 예배를 진행 기독교정신을 기반한 꾸미루미통해 교회 밖의 청소년사역도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십대교회(담임=최성식목사)는 「청소년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라」라는 사명을 가지고 사역하는 청소년교회이다. 십대교회는 ‘이 땅의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꿈꾸고 지지 받으며 자라나는 바운더리’가 된다는 비전으로 김성애원로목사가 설립했다. 다음세대를 말씀과 사랑으로 세우는  사역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특히 온세대가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며, 십대들과 모든 청장년 성도가 함께 분기별로 성경통독하는 쉐마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주일마다 모든 세대가 함께 드리는 예배    십대교회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교회이지만 청장년 성도들도 함께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주일마다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십대교회 최성식목사는 “다음세대 사역은 특정한 사역자에게만 주어지는 사명이 아니다”면서, “교회의 전 성도들이 자신의 신앙을 지키고 다음세대를 세워가며 교회 안에서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서도 몸 된 교회로 온전히 세워질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모든 세대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매달 첫번째 주일은 청소년 헌신예배로 드려지고 있다. 이 예배에서는 청소년들이 예배위원으로 찬양인도, 대표기도, 성경봉독, 헌금기도, 헌금위원을 섬기고 있다. 최목사는 “우리교회의 첫 번째 사명인 청소년들의 헌신으로 매주 첫번째 주일예배를 하나님께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에배 후에는 식탁 교제가 풍성하게 진행된다. 장년성도들이 준비하는 주일점심 메뉴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이루어져 있다. 최목사는 “식사 후에는 과자나 빵, 아이스크림, 과일같은 간식도 먹는다. 원로목사님의 목회철학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풀어놓아 먹이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식탁을 통한 나눔과 교제를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하심」이라는 함께하는 심방사역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역도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사역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목사는 “청년이 장년 가정을, 장년이 청소년을, 사역자가 어린이를 다양한 모습으로 함께 심방하여 예배하고 교제하는 사역이 함께하는 심방이다”면서,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모든 성도들이 하나 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역이다”고 말했다. 분기마다 온 성도가 함께 쉐마캠프를 진행   십대교회는 매 분기마다 쉐마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쉐마캠프는 교회의 모든 성도가 금식으로 준비하는 성경통독 캠프이다. 이 캠프에서는 성경과 관련된 레크레이션과 퀴즈대회, 보드게임 등을 통해 성경복습의 시간도 가진다. 쉐마캠프 후에는 놀이캠프가 말씀을 완독한 청소년에게 보상의 의미로 진행된다. 이 시간에는 물놀이와 캠핑, 썰매장 등의 놀이활동과 교제시간을 가진다.   매달 둘째주 토요일에는 놀이학교를 진행한다. 놀이학교는 교회가 행복한 곳이고 재밌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사역이다. 최목사는 “이 사역은 핸드폰 게임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교회 안에서 뛰놀 수 있는 장으로 진행된다”면서, “특히 교회 출석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열려 있어 외부 아이들의 참석률이 높은 사역이다”고 말했다.   ‘온 교회가 1인, 한 명의 다음 세대를 기도하며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쉐마장학금이라는 이름의 장학금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최목사는 “매 분기 진행되는 쉐마캠프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통독하고, 매일 가정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매 주일 교회학교에서 묵상한 말씀을 암송하면 장학금이 쌓이게 된다”면서, “이 장학금을 아이들이 졸업하는 시기에 등록금 또는 사회 진출의 초기 자금으로 지원하는 사역이다”고 말했다.    십대교회는 끊임없이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 최목사는 “독거 어르신 가정 방문하여 온수매트 놓아드리고 있고, 한부모 가정에 간식과 밀키트 보내는 일도 하고 있다. 또한 10년 넘게 매년 부활절과 성탄절에는 경찰관분들 간식을 가져다드리고 있다”면서, “선교사들과 개척교회 목사들에게 가정에 쌀을 지원해 드리고, 위기가정 청소년과 미혼모를 지원하는 사역도 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흘려보내는 도구로 하나님께서 사용해 주심에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꾸미루미를 통한 교회밖의 사역에 앞장    십대교회는 기독교정신을 기반으로 위기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해 사역하는 단체 꾸미루미도 운영하고 있다. 이 단체는 십대들을 위한 교회를 사역하던 김성애원로목사가 교회 밖 청소년들에게도 다가가기 위해서 설립하게 됐다. 십대교회 담임인 최목사는 이 단체의 소장도 맡고 있다.    꾸미루미에서는 꿈리단길 프로젝트, 위기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밀착 돌봄서비스, 고립위기에 놓인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역이 진행되고 있다. 꿈리단길 프로젝트는 지역에 위치한 15개의 공방과 카페와 연계해 진행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사장, 멘토교사들과 함께 꿈과 직업에 대한 고민과 계획을 나누게 된다. 꿈리단길 프로젝트의 또 다른 목적은 위기청소년, 위기청년과의 라포 형성이다. 멘토교사와의 라포 형성을 통해 이들을 더 잘 도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위기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밀착 돌봄서비스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멘토교사를 붙여서 정기적인 정서지원을 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서 학생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지원하고 있다. 고립청년들을 위한 지원사업은 「△멘토링 △상담서비스 △정서적 안정을 위한 활동 지원 △취업연계활동」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청소년들을 위한 아웃리치 사역에도 전념했다. 거리에서 위기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상담 진행 등 사역을 진행했다.    최목사는 “최근 학생들은 가까운 사람보다 먼 사람에게 마음을 쉽게 털어놓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의 아웃리치 사역이 장점이 되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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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사랑의 실천] 저소득·미혼모·독거노인 등에 식품지원 전개
    사진은 지파운데이션이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식품키트 예시     기부식품 판매 수익금을 다양한 복지사업 사용 소비하지 않는 식품을 기부해 환경보호 실천도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사업하는 국제개발협력NGO 지파운데이션(대표=박충관)은 지난 1일부터 새롭게 식품 품목에 대한 기부를 받고,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저소득 아동, 미혼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것이다. 이 단체가 이러한 사업을 시작한 것은 물가상승세에 따라 가계의 식료품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식료품뿐만 아니라, 외식 물가까지 소폭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 상승률은 훨씬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소득의 불확실성과 고용의 불안정은 확대되는 반면에 가장 중요한 먹거리 물가는 몇 년째 상승세를 띠고 있어 국내 취약계층은 더욱 힘든 상황이다.    이 단체는 이번 사업으로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취약계층 이웃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즉석밥 △즉석국 △육가공품 등이 포함된 식품지원 키트를 제공한다. 또한 기부 식품 중 일부는 지파운데이션 나눔가게를 통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취약계층을 위해 진행 중인 다양한 복지사업에 사용한다.    이 단체 전재현팀장은 “식품 기부를 시작한 것을 기점으로 하여 앞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더 다양해지기를 희망한다”면서, “필요한 식품군과 수량이 적절히 지원되어 취약계층 이웃들의 생존과 직결된 음식 문제가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팀장은 “기부자는 단순히 ‘소비하지 않는 식품을 기부한다’는 것을 넘어서 자원 재순환을 통한 환경보호 실천을 할 수 있다”면서, “그로 인해 이용자는 필요한 식품 지원으로 가계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다. 양측 모두의 만족이 높은 활동을 통해 지파운데이션의 식품 기부가 나눔 문화를 발전시키고 확산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식품기부는 개인과 기업모두 가능하며,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이 단체에 문의하면 된다.    이 단체는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 놓인 국내 취약계층 이웃들이 더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여러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 단체는 UN 경제사회이사회의 특별 협의적 지위를 취득한 국제개발협력NGO이다. 미혼모와 미혼부 그리고 독거노인 등 다양한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미혼모와 미혼부를 위해서는 「△생계지원 △헬로베이비 선물상자 지원 △생필품 지원 △교육 및 자립지원」등이 있다. 이중 헬로베이비 선물상자는 출산을 준비하는 미혼모가정에 「△생필품 △화장품 △아기용품」등을 키트로 구성해 지원한다. 독거노인 지원사업은 「△생계지원 △의료지원 △주거지원 △명절선물 지원」등으로 진행되며, 기타취약계층 지원사업은 「△생계지원 △주거지원 △긴급지원」으로 진행된다.    이 단체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 같이 사람을 진실하게 사랑하고 가장 소외된 이웃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도움을 주는 자와 받는 자가 구별되지 않는 세상을 만듭니다’라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정직과 성실 △위로 △협력 △기쁨」이란 핵심가치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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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실천(섬김)
    2024-04-09
  • [목회] 양평 국수교회와 김일현목사의 목회
    ◇국수교회는 음악, 교육 등의 문화사역을 통해 지역사회에 쉼과 위로를 제공하며, 문화목회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농촌사회 ‘문화적 목마름’에 응답하고, 음악으로 ‘희망’ 선사 문화선교는 사역과 목회의 고정관념을 깨는 것부터 시작      음악이 흐르는 곳에, 사람들이 모이고, 그곳에 변화가 있다. 경기도 양평 국수리에 있는 국수교회(담임=김일현목사·사진)는 마을주민이 1천 5백여명인 농촌사회에서 음악을 통한 섬김이 있는 교회로 알려져 있다. 이 교회는 음악과 교육 등의 문화사역을 통해 지역사회에 쉼과 위로를 제공하며,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교회 담임인 김일현목사는 교회가 교회로서 ‘사회적 기능’을 감당하는 것을 큰 보람과 기쁨으로 여긴다.   김일현목사는 1988년 양평 국수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지금껏 국수교회 담임을 맡고 있다. 그는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성악가 목사이다. 그에게 ‘교회’는 세상을 위해 존재하며, 농촌 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이 가진 재능과 역량을 통해 사람들에게 꿈과 비전을 주는 것이라 여겨 왔다. 그것이 가장 큰 봉사와 섬김이라고 여겨 지금껏 문화목회를 이어오고 있다.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된 교회 이 교회는 주민에게 365일 개방하고 있다. 예배당은 마당놀이를 재현한 듯, 원형으로 되어 있다. ‘드림터’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매해 20,30회 공연이 열린다. 공연은 독주, 오케스트라, 오페라, 합창 등 레퍼토리도 다양하다. 연주는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지금은 ‘수준급의 음악’이 흐르는 교회로 정평이 나있지만, 김목사가 부임할 당시 지역주민 대부분은 노인이었고, 청년이나 학생들은 거의 없었다. 노쇠해 가는 어두운 미래 속에 국수교회가 36여년 꾸준히 문화목회를 해 오며 지역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먼저 교회는 양평군 합창단을 조직했다. 그리고 김목사의 부인 이정임사모가 플롯을 조금씩 강습한 것으로 시작해, 주부들에게 악기를 가르쳐 음악교실을 이어갔다. 학습 열의가 가득한 주민들 로부터 ‘문화에 대한 목마름’을 발견한 교회는, 이에 응답해 ‘한소리 챔버오케스트라’라는 작은 앙상블을 만들었다.   그리고 2005년 교회를 신축할 때 예배 공간을 공연장으로 쓸 수 있도록 무대장치, 음향설비 등을 완벽하게 갖추고, 콘서트홀 구조로 설계해 지었다. 2014년에는 국내 유일의 파이프오르간 장인 홍성훈집사가 만든 「산수화 오르겔」을 짜넣었다. 지금까지 교인들과 이 마을 주민들이 결성한 오케스트라도 어느새 5개째이다.   현재 교회는 매주 목요일마다 「목요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는 오르간을 활용한 낮 콘서트를 열고 있다. 양평문화마당 단장인 한규성장로는 “이 프로그램은 문화 소외지역에서 살아가는 양평군민들에게 양질의 문화를 제공하고,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놀라운 경제적 부흥을 이뤄냈고, 동시에 우리 사회에 문화적 불균형을 낳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우리의 섬김이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드리고, 행복한 사회를 이뤄가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문화선교는 지역사회 이해서 시작 김목사는 문화목회가 단순히 교회에서 음악회를 하고, 전시를 열고, 카페를 운영하고, 문화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을 문화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먼저 교회는 목회지와 주민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김목사는 “처음 이 교회에 부임했을 때, 주변이 다 논과 밭뿐이었다. 도시 인접지역이지만 상수원 보호지구라는 특수성 때문에 개발이 제한된 곳이라서 주민들 대부분이 대대로 이어온 농사를 주업으로 삼아 살고 있었다. 태어나면서부터 평생을, 해가 뜨면 논밭에 나가 일하고, 해가 지면 지친 몸으로 돌아와 잠을 청하기에 바쁜 주민들에게 ‘예술’이란 거리가 멀고도 낯선 이야기였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부임 후 첫 3년 동안 열었던 음악회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 아무리 좋은 연주자를 세운 기가 막힌 콘서트를 열어도 관심이 없었다. 김목사는 “내가 직접 농사일을 도울 수도 있지만, 내가 가진 경험과 역량으로 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했다. 이들의 자녀들에게 꿈을 주고 싶었다. 공부방이 없어서 아이들이 공부하는 공간을 만들었더니 아이들이 공부를 해서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아가더라. 그 부모들이 거기서 희망을 발견한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가 믿는 복음은 영원불변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담아내는 그릇은 문화이다. 가변적인 것이다. 그렇기에 그 지역의 정서와 감각에 맞게 취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김목사의 목회철학이다.   김목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독교 문화를 우리가 새로이 만들고, 변화하는 시대에 맞지 않는 것들은 개선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으로 하나님을 섬기려는 모든 노력 그 자체가 바로 문화사역이다”면서, 그 결과로 교회가 새로워지고 지역사회가 생명력을 회복한다면 그것이 문화선교의 열매일 것이다”고 부연했다.   쌓은 신뢰 바탕으로 ‘돌봄’ 수행 이 교회는 지역사회를 향한 다양한 섬김을 이어오고 있다. 먼저 지역사회의 유아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유치원과, 청소년 공부방, 장학회가 있다. 특히 청소년 공부방은 경기도 시범 공부방으로 선정되는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비정기적으로 주부교실을 열어 운영하였으며, 노인학교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벽을 허물기도 했다.   무엇보다 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양평문화마당은 교인들과 인근 주민뿐 아니라 양평 전역에 양질의 문화를 보급하는 일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교회의 찬양 사역자들이 양성되고 있으며, 주변 학교에 예술제가 부활되는 등 여러 부수효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교회 1층에는 선교를 목적으로 「카페 1908」를 열었다. 문화사역의 일환으로 세운 「온새미로」에서는 기독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교회의 힘을 모으는 데도 노력한다. 최근에는 양평에 있는 교회들이 초교파적으로 모여서 선교센터를 짓고, 선교지를 후원하고 있다.   또한 조손가정, 노인가정 단체들을 도와드리며, 노인일자리사업도 하고 있다. 700명 가까이 되는 어르신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김목사는 “현재 사역들은 40억원 이상을 정부에서 지원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정부에서 ‘양심껏 일만 잘해 달라’며 일을 맡겨주신다. 참 감사한 일이다. 지역사회를 가슴에 끌어안고 이들을 위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면, 이러한 신뢰는 자연히 따라오는 듯하다”고 전했다.   문화목회 고정관념 탈피해야 환경이 달라지면 목회도 달라진다. 예컨대 코로나라는 상황에서 대면 예배가 제한되었을 때, 교회는 소독제를 보급하고, 마스크대란 났을 때 수제마스크를 만들어 동네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 이처럼 문화목회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부임 직후 품앗이 문화가 강한 농촌사회를 이해하게 된 김목사는 특별한 상여를 만들어 주민들을 섬기기도 했다.   김목사는 “문화목회는 교회가 사회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대한 답이다. 개혁하지 않으면 개혁교회가 아니다”고 말한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방직공장 등 노동판에서 야학을 운영했었다. 그 공장은 야간까지 3교대로 운영됐는데, 김목사는 그곳에 젊은 친구들을 만나는 게 참 좋았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졸다가 다치지 않도록 깨워주고 다독여 주는 일을 했다.   김목사는 “예수님은 회당에 머물지 않으셨다. 아픈 사람들 찾아가 친구가 되고, 버림받고 외로운 사람들 곁을 지켰다. 그저 같이 사는 게 목회이다. 부르신 그곳에서 힘든 사람 상담해 주고 기도해 주는 것이, 강대상에서의 기도와 설교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목회구조를 바꾸면 새로운 형태의 교회를 만들 수 있다. ‘교회는 이래야 한다’는 갇힌 틀을 깨뜨릴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예수님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3일만에 다시 세우리라’라고 말씀하셨다. 목회자에게는 예수님과 함께 하면 내가 결코 영원히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편 김일현목사를 포함한 사형제들은 모두 목사이다. 장남 김일현목사를 비롯해 차남 김태현목사(예장 통합측 파송 필리핀선교사), 삼남 김정현목사(동두천 동성교회), 사남 김보현목사(예장 통합 사무총장)까지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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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1
  • 예수님이 주시는 부활의 소망(고전15:1~58)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무덤에 머물러 예수 내 구주 새벽 기다렸네. 예수 내 주 헛되이 지키네. 예수 내 구주 헛되이 봉하네. 예수 내 주 거기 못 가두네. 예수 내 구주 우리를 살리네 예수 내 주 원수를 다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나셨네. 어두움을 이기시고 나와서 성도 함께 길이 다스리시네.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예수께서 사망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진리의 복음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 예수님의 부활은 마귀의 사망 권세에 영원히 갇혀서 소망을 잃어버린 모든 인류의 절대적이며 유일한 희망이다. 부활이 GOOD NEWS인 것은 사망권세를 이기지 못하고 꼼짝없이, 사망선고를 받은 사람들, 죽음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사람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서 죽은 예수님을 무덤에서 삼일만에 부활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생명이 죽음을 삼키는 기적, 이것이 바로 부활입니다.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고전 15:55) 또한 부활은, 세상을 장악한 마귀권세와 그의 하수인들의 힘과 계획을 보기 좋게 무너뜨리는 퀘거이다. 예수님의 부활사건은 이 세상 神인 악한 영들에게 비참하게 모든 것을 강탈당한 것(질병, 불신앙, 우상섬기는 일, 미래의 소망까지 빼앗긴 인생들)을 다시 소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부활의 복음은 하나님의 힘이 죽음을 넘어서 새로운 생명을 창조한 역전의 소식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타락한 세상의 힘과 질서를 거스르는 도전이며 이를 응징한 大事입니다.     주님의 부활은 성도에게 이 세상의 질서가 아닌 새로운 질서가 세워졌음을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살려 내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의지를 드러낸 대사건이어서 부활 신앙은 역경을 감수하는 신앙이고, 역전을 기대하는 신앙입니다. 부활 신앙은 고통의 시간에도 절망하지 않는 신앙이며, 억울한 순간에도 괴로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신앙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믿는 부활입니다. 우리는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부활 신앙은 영성을 갖춘 영적인 존재, 즉,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남이다. 진정한 부활신앙은 먼 미래의 그 종말적 재림의 그 날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이곳에서부터 새로운 존재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인격을 닮은 사람으로, 하나님을 위하여 사는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새로운 피조물로 예수님께 연합되어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되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날 교회들과 성도들이 부활의 큰 사건과 위대함을 너무 가벼운 일회성 행사로 전락시킨 면을 안타까워해야 할것이며 더 크고 위대하게 선포하며 전해야 할 것입니다. 안일하게 타협하며 내세지향적이고 개인적인 관점에서만 지켜져 온 것이 아닌가, 그저 나의 죽음 이후를 보장하고, 우리 성도들의 죽음에 조금의 위안을 주는 단순한 일회성 절기로 소홀이 취급한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재림의 그날의 부활, 나의 죽음 이후에 있을 부활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내가 다시 오늘 살아나는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성경적인 부활은 변화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인데 죄와 더불어 먹고 살았던 육적인 모습, 자신의 죄 된 자아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박고 새로운 자아,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인격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바로 부활입니다. 성도들이 부활에 참여하는 것은 부활을 기억하고 생각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내 삶의 방향을 선하신 하나님께로 고정하고 나의 존재를 의의 도구로, 성품을 주님의 성품으로 바꾸는 것. 부활하신 예수님이 말씀.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사망이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가 있기로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기 위하여 말하노라.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15::20~58)/유향교회 목사·예장 합동개혁측 대전광역노회장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4-03-28
  • [사랑의 실천] 여성사역자 지원센터 박정옥대표
    여성사역자 지원센터는 개척교회를 돕는 일에 힘쓰고 있다(사진은 개척교회에 방문해 격려하는 모습)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사역자들에게 개척지원금 제공 교리적인 기반 확립위한 세미나와 여성신학생들을 지원  여성사역자 지원센터(대표=박정옥목사·사진)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사역하고 있는 여성사역자들을 돕고 있다. 여성 목회자가 사역하는 개척교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여성신학생에게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여성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와 프로그램도 다른단체와 연계해서 진행하고 있다.    이 센터 대표 박정옥목사는 처음에는 남성목회자와 여성목회자 모두를 지원했다. 도움이 필요한 사역자들이 연결되는 대로 지원금을 지원했다. 또한 신학생들도 한 학기에 일정금액 이상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도왔다. 이렇게 목회자를 돕는 사역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박목사는 “처음 목회를 시작할 때 가난한 동네에서 시작했다. 그렇게 가난한 동네에서 사역하다가 보니까 왜 동네 안에 작은 교회가 세워져야 하는지 알게 됐다. 지친 영혼들 중 큰교회는 갈 수 없는 분들이 있었던 것이다”면서, “그러한 분들을 섬길 목회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면서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귀하시다는 생각이 들었고 돕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이러한 사역을 알리지 않았고 그렇게 8년 동안 사역에 전념했다. 그러다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지난해부터 이 사역을 공개적으로 하게 됐다. 사역을 공개적으로 하게 되면서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게 됐고 그 단체가 여성사역자 지원센터이다. 남성사역자와 여성사역자 모두를 돕다가 여성사역자들을 돕게 된 이유에 대해 박목사는 “남자 목사님들의 경우 후원을 받으실 가능성이 높으시다. 그런데 여성목사님들은 후원교회가 잘생기지 않는다. 또한 한 영혼 한 영혼을 섬기는 일에 바쁘다”면서, “매달 월세를 내고, 성도들에게 밥 먹이는 것도 여성사역자에게 큰 부담이다. 그런데도 이들을 끊임없이 섬겨야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보면서 여성목회자들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사역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청주지역에 위치한 한 교회의 지원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교회를 지원할 기회도 얻었다. 방음문제로 예배를 제대로 드리기 어려운 교회와 물질적인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여성목회자가 그 대상이다. 현재 이 교회와 사역자를 돕기 위해 후원교회와 함께 논의를 하는 중이다.    여성사역자 지원센터는 물질적인 지원 외에도 복음나눔 사역연구소와 같은 단체와 함께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앙심이 깊은 사역자는 많지만 교리적으로 정립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역에 투신하는 여성사역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역에 일환으로 지난 21일에는 교회법세미나를 진행했다. 박목사는 “여성목사님들께서 사역에 전념하다보니 교회법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교회가 성장하게 되면 제직회나 공동회의 등을 해야 한다. 이러한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교회법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여성목회자들을 위한 목회컨설팅도 시작했다. 이러한 사역을 한 이유는 여성목회자들이 목회철학을 세워가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여성신학생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일도 하고 있다. 기존에는 일부금액만 지원했으나 현재는 전액을 다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뿐 아니라 그들을 멘토링하는 길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박목사는 “여성목회자로서 몸부림치면서 걸어온 일이 있다. 이러한 경험들이 여성 신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장학금을 줄 뿐 아니라 멘토링사역도 함께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교회/목회
    • 사랑의 실천(섬김)
    2024-03-26

실시간 교회/목회 기사

  • [교회 탐방] 세상에 소망을 주는 ‘공동체’ 추구
    건강한 교회위한 내실 추구의 목회로 ‘교회됨’ 회복 중점  체계적인 양육시스템 구축으로 모든 세대의 양육에 주력   부산광역시 남구 석포로 114번길 22에 위치한 석포교회(담임=채문식목사)는 지난달 28일에 임직 및 은퇴 감사예배를 갖고 지역복음화에 더욱 힘쓰기로 다짐했다. 이날 이성식원로장로 추대와 김정해장로 은퇴, 이종대·이형준·신기출·송명준장로 장립을 비롯해 2명의 권사은퇴, 5명의 집사장립, 2명의 집사취임, 8명의 권사취임, 12명의 명예권사 추대식을 거행했다. 이 행사를 앞두고 9월부터 가을특별새벽기도회를 가졌다. 1부 예배는 채문식 목사의 사회, 허남진 목사(노회 서부시찰장, 부산한성교회)의 기도, 시온성가대의 찬양, 이정삼 목사(전 노회장, 석포교회 원로)의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본문 「범사에 감사하라」 제목의 설교로 이어졌다. 이 설교에서 “신학 공부 시절, 박윤선 박사가 ‘범사에 감사하라’는 교훈을 했다.”며, “감사할 수 없는 처지에서도 감사하는 법을 배웠는데, 임직자들도 항상 기뻐할 줄 아는 사역자들이 되라.”고 전했다. 이어 2부 원로장로 추대 및 은퇴식은 채 목사의 사회, 이정식 원로장로 호명, 추대사, 기도, 추대패 수여로 진행됐다. 또한 김정혜 은퇴장로 및 김선우·최성숙 은퇴권사 호명, 담임목사의 기도와 기념패 수여를 했다. 3부 장로·집사·권사 임직식은 담임목사의 사회로 임직자 호명, 서약, 장로·집사 안수식, 집사·권사 취임식과 악수례 및 공포, 기념패 증정식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4부 명예권사 추대식은 담임목사의 사회, 호명, 추대사, 기도, 추대패 증정, 이주원 목사(노회 서기, 동문교회)의 권면, 김성철 목사(부산행복한교회)의 축사, 한승우 장로(노회 장로회장)의 장로배지 수여, 이종대 장로의 임직자 대표 인사, 챔버의 축가, 신일권 장로의 인사말, 하해원 목사(노회장, 반여중앙교회)의 축도로 진행됐다. 이주원 목사는 “현대인들이 교회에 대해 반감을 갖게 됐다.”며, “되레 석포교회의 사역을 보고 주님 곁으로 떠났던 이들이 돌아오는 역사가 있게 하자.”고 권했다. 또한 김성철 목사는 “주님으로부터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듣는 임직자들이 되기를 축원한다.”며, “교회를 세워가려면, 물질, 시간, 마음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종대 장로는 “임직자들이 아론과 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처럼 담임목사에게 힘이 되는 임직자들이 되겠다.”고 밝혔다. 내실 추구하는 목회   코로나19 팬데믹기를 거치면서 한국교회 성장이 둔화되고, 10%의 교회가 문을 닫았으며, 교인 숫자가 급감하고 있는 시대에 이처럼 대거 임직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채문식 목사의 내실 지향 목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채목사는 체계적인 제자훈련으로 교인들을 내실있게 양육하는 목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교회의 사명선언문에 잘 나타나 있다. “건강한 그리스도의 몸되어 하나님께 기쁨되고 세상에 소망주는 공동체”라는 서두에 이어 「△21세기 교회의 화두는 ‘성장’이 아니라 ‘건강’ △교회의 교회됨을 회복 △교회가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할 때 하나님께는 기쁨이 될 것 △교회가 존재하는 세상에 소망을 주게 될 것 △석포교회는 그런 교회가 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선언과 함께 5대사역 목표를 수립했다. 우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예배공동체」를 목표를 세웠다. 이에 대해 채목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삶의 최고의 목적이며 교회가 존재하는 가장 우선적 이유이다.”라면서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고, 우리의 몸과 마음을 드리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가족같은 친밀함이 있는 교제」로서 “교회의 모든 성도는 한 가족이며 자체”라면서, “하나님은 백성들이 공동체 안에서 진정한 교제를 나누기를 원하시므로 구역과 남·여전도회, 기타 부서 활동 등이 이런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채목사는 세 번째 목표로 「생명냄새 흘러넘치는 구령공동체」를 세워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불려진 바 된 공동체이자, 아울러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은 공동체이다.”면서, “교회는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하며 끊임없이 영혼을 향한 열정으로 충만해야 하기에 지역과 부산, 그리고 열방을 향해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복음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네 번째로 「교회와 세상을 섬기는 사역공동체」를 표방한다. 이에 대해 채목사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를 세우기위해 각각 담당해야할 몫이 있고, 세상을 섬기기 위해 감당해야 할 역할이 있다.”며, “이 사역들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때 교회는 건강한 교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훈련공동체」를 목표로 세웠다. 채목사는 “그리스도인의 목표인 예수님을 닮는 것은 부단한 훈련과 교육을 통해 이뤄지고, 삶의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며, “다양한 양육과정을 통해 성도들이 지속적으로 자라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체계적인 양육 시스템 구축   채목사는 처음 예수를 믿든지, 원거리에서 이주해 와 교회를 옮긴 교인들이 교회에 등록해 출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 이유는 허수의 양적 성장보다 실제 교인들의 출석 및 양육을 통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에 교인으로 등록하면 담당교역자와 각종 공동체에 연결해 신앙생활을 위한 목회적 돌봄을 받게 한다. 등록을 원하는 새신자는 주일 1부~4부 예배를 마친 후, 교육관 1층 새가족부실로 가서 총 4주 과정의 교육을 모두 이수하면 ‘석포교회 등록교인’이 된다. 이후 모든 양육훈련 프로그램과 선교, 각종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목회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에 대해 채목사는 “야긴과 보아스같은 기둥 역할을 하는 당회원 장로들이 목회 방침에 잘 순종하고, 밑받침을 해 줘 가능한 일”이라며, “장로들이 각 사역 파트에서 고문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한 새신자 교육 마친 교인이 등록을 하면, 모든 장로들이 고문으로 배치된 ‘구역’에 배정된다. 석포교회는 안내팀의 밝은 인사를 통한 입실, 새가족부의 양육을 통한 신앙생활의 기초를 익히는 과정을 거쳐 등록교인이 되면, 필수 양육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대해 채목사는 “개인이 변화되지 않고 세상이 변화되리라고 생각할 수 없다.”며, “그래서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제자를 부르시고 훈련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자훈련을 강조한다. 평신도가 리더가 되어 섬기는 교회가 되면, 세상은 아름답고 가치있는 모습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자훈련과정은 △정착반 5주 △성장반 13주 △제자반 32주 양육 등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모든 세대 양육   채목사는 성경공부를 무척 강조한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디에 기준을 두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을 한다.”며, “그것에 대한 해답을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경은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할지 알려주는 삶의 지표가 된다.”며, “성경에 대해서 연구하고 배워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외 선택 과목들은 「어?성경이 읽어지네!」 구약․신약 각 12주씩, 바이블칼리지, QT학교 12주씩, 일대일양육법 12주간 교육을 한다. 또한 다음세대 양육에도 성공해 영아부,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청소년부, 청년부가 골고루 부흥해 가고 있다. 이들 세대를 위해 매년 2회에 걸쳐 사회 장학금 12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석포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남부산동노회에 소속돼 있다. 지난 1969년 4월 6일 이정삼원로목사에 의해 개척된 교회인데, 2008년 2월 23일 원로목사 은퇴식 및 채문식 목사 2대 담임목사 취임식을 거행했다. 채목사는 총신대학교 신학과(B.A) 및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했고, 미국 풀러신학대학원 목회학박사과정(D.min)을 마쳤다. 또한 2002-2008년에 부산 수영로교회 부목사와 1996-2001년에 서울 대성교회 강도사 및 부목사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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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7
  • [금주의 말씀] 돌이켜서 찬찬히 보라(출애굽기 3장 1절에서 5절)
      구약성경의 수많은 인물 중 한 명만 꼽으라면 모세다. 한 가지 사건을 찾으라면 출애굽이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염원인 구원의 실행자요, 삶의 기준인 율법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인물이다.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본다. 모세의 삶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하다. 나이 사십의 이집트 왕자로서 용기를 내어 고난받는 이스라엘 동족 편을 들었지만 돌아온 건 살인자의 오명이었고, 그것으로 모세 인생의 화려함은 종지부를 찍었다.   모세 자신도 이제 젊은 날의 꿈을 접은 채 별 희망도 없이 그저 소시민으로 삶을 마감하려는 그때 모세의 인생이 뒤집혔다. 지팡이 하나 들고 이집트 제국 파라오에게 당당하게 맞서 이스라엘의 노예 생활을 끝장내고 자유와 해방을 쟁취했다. 하늘과 땅의 거리만큼 먼 모세의 두 가지 인생은 호렙산에서 결정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이 중요한 장면에서 많은 화가가 불타는 떨기나무와 신발 벗는 모세를 중요한 소재로 삼았다. 그러나 이와 함께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지점은 바로 여기다.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모세가 이르되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출 3:2~3)   건조한 광야에서는 가끔 자연 발화가 일어나기에 불붙은 나무가 아주 낯선 광경은 아니다. 그래서 저만치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지만, 처음에 모세는 그냥 지나쳤다. 그런데 나무가 계속 불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가던 길을 돌아와서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 것이 전환점이었다. 그곳에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표시(계시)는 명백할 수도 있지만, 얼핏 보면 잘 모르는 때가 더 많다. 신앙은 우리가 그냥 스쳐 지나갈 수도 있을 하나님의 계시를 포착하는 힘이다. 지금 매일 반복되는 익숙한 나의 일상 속에 현존하시는 하나님을 찾는 것이 절실하다. 그러면 인생이 바뀐다. 역사가 뒤집힌다. 우리가 눈을 부릅뜨고 초점을 모아 내 안과 밖을 성찰해야 할 이유다.   지금 우리가 정말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이다. 신앙인에게 관찰의 힘이 필요한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실 때 누구나 다 아는 모습으로 오시지 않기 때문이다. 호렙산 떨기나무에 붙은 불이 누가 봐도 신비한 것이었다면 모세가 처음에 그냥 지나치려고 할 리가 없다. 처음에는 그저 그런 불인가보다 했다가 나무가 타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겨서 다가갔다가 하나님을 만났고 그 만남이 모세 인생과 이스라엘 역사를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하나님이 이 땅에 예수님의 모습으로 오셨다. 하나님은 아주 일반적이고 흔한 모습으로 오신다. 오늘 예수님이 우리 곁에 계시는데 우리가 눈을 크게 뜨고 주님을 찾으려고 관찰하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을 그냥 지나치고 만다. 그러면 구원은 없다. 그래서 관찰은 곧 구원이다.   지금은 하나님을 미친 듯이 찾아야 할 때다. 분명 하나님이 내 곁에 계셨는데 내가 무심해서 그냥 지나친다면 아무런 변화나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지나쳤다 가도 다시 와서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모세는 처음에 떨기나무를 무심코 보았다가 다시 관찰하고 확인하면서 하나님을 만났고 인생과 역사를 새로 썼다.   오늘 우리 몸과 영혼의 모든 감각을 총동원하자. 나도 모르게 하나님을 지나쳐버리지 않도록, 혹시 지나갔다가도 되돌아와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모든 감각을 살려내자. 내 삶에 분명히 계시지만 우리의 죄악으로 잘 볼 수 없는 주님을 발견하기 위해 지금은 우리가 일부러 고독해져야 한다. 이것이 우리를 구원하는 영성이다./주민교회 목사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3-11-07
  • [금주의 말씀] 이미 받은 것에 감사하라(히브리서 12장 28절)
      오늘 우리는 온 세대가 모여 ‘감사’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려 합니다. 이 감사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감사입니다. 히브리서 12장 28절은 왜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지에 대해 짧지만 강력하게 알려줍니다. 세 가지 동사로 정리해 봤습니다. “알자, 받자, 섬기자” 과연 무엇을 알고 받고 섬기라는 것일까요?   첫째, ‘알자’입니다. 가장 먼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흔들리지 않는 나라’는 어떤 것일까요? 다니엘이 하나님께서 주신 환상을 봤습니다. 환상 가운데 예수님을 상징하는 ‘인자 같은 분’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향해 한 나라를 주십니다. 그 예수님께서 주인이 되시는 나라에 대한 설명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이미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받은 성도들이 그 받은 선물에 즐거워하기 원하십니다. 그런데 이 주님이 주신 선물을 사람들이 모른다면 어떻게 할까요? 이 흔들리지 않는 나라가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 줄 생각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감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의 삶을 회복하려면 가장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흔들리지 않는 나라’ 천국, 그리고 그 천국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받자’ 입니다. 어떻게 받아야 합니까? ‘은혜로 받자’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미 천국을 소유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먼저 우리에게 임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닙니다. 내 수고의 결과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또 우리에게 주신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선물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나라’는 너무나도 놀라운 것입니다. ‘천국’은 인간이 생각하는 그 어떤 곳보다 아름다운 곳이며, 그 어떤 것을 상상하건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이 좋은 곳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것을 하나님께서 우리가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 엄청난 하나님 나라가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졌다는 것을 알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합니까? 감사와 찬양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신 일에 감사하고 감탄하고 감격해서 그분을 찬양하는 것이지요. 성도 여러분, 마땅히 하나님께 올려드려야 할 감사가 회복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셋째는,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베푸신 사랑을 알고, 은혜로 받은 이들에게서 당연하게 나와야 하는 반응에 관한 것입니다. 바로 ‘섬기자’ 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로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다는 것을 아는 이들이 마땅하게 보여야 하는 반응은 무엇입니까?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히12:28)     여러분, ‘이로 말미암아’입니다. 천국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그것이 은혜임을 받아들인 자라면 그로 인해 당연하게 이렇게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살게 됩니까?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너무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선물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가장 귀하게 여기시는 그 아들 독생자를 내어주셨습니다. 그 엄청난 희생으로 우리를 향한 사랑을 하나님은 완전히 증명하셨습니다. 그 사랑을 내가 알고 내가 받았습니다. 은혜를 베푼 이가 기뻐하는 일을 하는 것으로 우리의 감사가 표현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행함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순종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은혜는 우리의 노력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 값없이 선물로 받은 것임을 묵상하기 바랍니다./나눔교회 목사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3-11-07
  • 다시 살아나리라 (겔37:1~14)
    길목교회 주재훈 목사  하나님이 에스겔을 통해서 마른 뼈들이 가득한 골짜기를 보여 주시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 환상을 전해 듣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마른 뼈들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설명해 주지 않아도 알아차릴 수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아무런 소망 없이 그저 하루하루 버티며 처절한 삶을 살고 있는 자신들이야말로 누가 뭐라 해도 마른 뼈와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각자 앞에 놓여 진 마른 뼈들 때문에 절망하며, 스스로에 대해서 소망을 가지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 안에서 새롭게 살아나는 은혜를 체험하는 시간이 되길 축원한다. 첫째:절망적인 현실(1~6)  다시 살아나기 위한 첫 번째는 내가 마주하는 절망적인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하나님은 자신이 신뢰할 수 있는 선지자 에스겔을 마른 뼈가 가득한 골짜기로 이끌어 가셨다. 그곳에 하나님은 에스겔을 세우시고 그 뼈들이 살 수 있겠느냐고 물으신다. 빙빙 돌려 묻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질문에 에스겔의 대답은 무엇인가?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3절)이다.   우리도 내 삶의 절망적인 상황들을 마주하게 되면 에스겔처럼 반응한다.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기기에 하나님의 질문에도 뜨뜻미지근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분명한 해결책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 어떤 절망적인 상황 속에 서 있는가?   말라비틀어진 마른 뼈와도 같은 현실을 바라보면서 한숨만 쉬고 있다면 모든 것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함께 바라보시며 우리에게 질문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 둘째:믿음의 선포(7~10)  다시 살아나기 위한 두 번째는 나의 삶에 믿음을 선포해야 한다.   절망의 순간에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5절)라고 대언하라고 명령하신다.   골짜기의 그 수많은 뼈들이 에스겔을 통한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소리가 나고 움직이기 시작하며, 뼈가 맞아 서로 연결되기 시작하고,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가죽이 덮여 생명을 가진 형태로 세워지게 된다.   절망에서 새로운 소망으로 변하는 것은 나의 의지와 노력, 그것을 극복하려는 피나는 열심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과감하게 선포할 때 이루어진다.   인생의 절망적 순간이야말로 하나님의 능력이 가장 강력하게 역사하실 수 있는 기회임을 명심해야 한다.   에스겔이 마른 뼈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 선포하였던 것처럼, 오늘날 나의 절망의 상황에 하나님의 말씀을 내 입을 통해 선포할 때, 그곳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셋째:분명한 약속(11~14)  다시 살아나기 위한 세 번째는 내가 하나님의 분명한 약속을 믿고 신뢰해야 한다.   자신들을 심판하셔서 마른 뼈처럼 만드셨던 분이 다시 희망을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 때문에 병 주고 약 주느냐고 투정을 부릴 수 있지만, 자신의 백성들을 아예 잊지 않으시고, 버리지 않으셨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에 대해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13절),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14절)라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시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나는 하나님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남유다의 멸망을 선포했던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서 하나님은 마른 뼈와 같은 그들을 향해 분명하게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29:11)고 말씀하셨다.   이 약속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시는 약속의 말씀이다. 입을 열어 선포하고,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눈으로 보며, 모든 이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를 듣는 축복의 인생이 되길 축원한다.   매일 만나는 상황이나 조건들은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마음이나 생각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아니다. 마른 뼈들만 바라보게 하는 시선도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아니다.   다시 일어나 사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이 그 속에 선포되고, 중심에 자리 잡아 우리를 이끌어 가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성경은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105)라고 말씀하신다. 나를 살리고, 내 인생을 이끌어 가시며, 그 빛을 환하게 비추어 주는 것은 세상적인 부귀영화와 성공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말씀뿐이다.  이번 한 주간도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각자의 입술을 통해, 아무런 소망도 보이지 않는 마른 뼈와도 같은 상황 속에 선포됨으로 다시 살아나는 역사를 체험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복된 시간이 되길 축원한다.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3-11-06
  • [사랑의실천] 남양주 이주민선교센터 부부선교사
    ◇캄보디아에서 7년간 선교사로 섬긴 정승원선교사(맨 오른쪽)와 이희승선교사(맨 왼쪽)는 지난해부터 국내이주민 선교사역에 힘쓰고 있다.   이주민근로자에게 한국어교육을 매개로 친밀감 형성하고 베푸는 사랑과 성경공부 속에 예수영접하여 ‘역파송’을 추구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목사) 산하 ‘남양주 이주민선교센터’(센터장=정승원·이희승선교사)는 이주민근로자에게 한국어를 교육하고, 적응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말씀을 통해 참 예수제자로 거듭나도록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정승원선교사·이희승선교사 부부는 지난 2013년 캄보디아로 파송된 선교사로, 만 7년간 현지교회를 비롯한 교육원, 선교병원 등과 협력하는 일을감당해 왔다. 그러다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남편 정승원선교사의 갑작스런 건강이상으로 귀국했고, 두 사람은 휴식을 갖던 중에 연고도 없던 남양주 지역에서 이주민선교의 꿈을 품었다. 현재는 남양주지역뿐 아니라 포천, 의정부 등지의 이주민 20여명이 매주 토요일과 주일마다 이곳에 모인다.   국내 이주민은 약 250만명으로 추산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해외취업지원을 받는 나라는 16개국으로 정해져있는데, 할당비율은 나라마다 다르다. 그 기준은 해당 국가가 우리나라를 얼마나 도왔는지를 고려한다고 한다. 캄보디아는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쌀을 보내준 고마운 국가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캄보디아 출신 이주민은 약 5만명이다.   ◇남양주 이주민선교센터는 정승원선교사·이희승선교사 부부가 섬기고 있다.   이 선교센터는 한국어 교육을 통해 이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고 있다. 이희승선교사는 “처음에는 이주민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 ‘일’과 관련된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한국어, 즉 ‘의사소통’이다”면서, “우리는 이들에게 한국어를 무료로 가르치며 이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이들이 한국어를 못하면 고용주가 업무를 지시할 때 의사소통이 안 되고 또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고용주나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이들을 무시하거나 말을 함부로 하는 일 또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교사는 최근 고용주로부터 부당한 일을 겪은 한 이주민근로자를 도와주며 문제를 중재할 수 있었다. 이처럼 선교센터는 고용주과 이주민근로자의 중간자로서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며, 둘 사이의 마찰이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민간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센터는 이주근로자들의 쉴만한 물가가 되고, 집같은 안락함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무엇보다도 두 선교사는 성경공부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긴다. 이선교사는 "돕는 사역뿐 아니라,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믿는다”며, “성경이 무엇인지 조차 전혀 들어보지 못한, 예수님의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자들이 대부분이다. 이를 알려주고, 함께 성경공부를 하며 찬양을 가르쳐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교사는 “이주민들이 우리나라에 머무르는 동안 나그네를 대접하는 심정으로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며, “그래서 우리의 어떤 봉사든 지지든 이들이 이 공동체를 통해 친목과 평안을 누리며 ‘이 사람들은 우리를 왜 도와줄까’ 생각하게 만들어 복음을 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국내이주민 선교의 파급력은 크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참된 제자로 양육된 이주민 한 사람이 본국으로 돌아가면, 그 가정과 이웃에 복음을 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지에 사역자로 쓰임받을 수도 있다. 또한 한국어를 잘 배워서 현지 한국기업에서 통역 등의 일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비전을 심어주기도 한다. 이는 ‘역파송’의 실제적 예시이다.   ◇이 센터는 지난 7월에 설립 1주년 및 확장 감사예배를 드렸다.     두 선교사는 올해 안으로 이곳에서캄보디아어 예배를 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선교센터 사역자 역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언어’이다. 이선교사는 “이들과 긴밀하고 깊은 교제를 나누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참된 예수사랑의 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희승선교사는 은퇴선교사들이 국내이주민 선교에 적극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소망한다. 해외선교 경험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선교 대상에 대한 문화적인 이해도와 접근도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이선교사는 “은퇴한 선교사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분들은 유경험자로서 언어적, 문화적으로 이주민들에게 수월하게 접근해, 쉽게 ‘라포’ 형성을 할 수 있다. 은퇴선교사들의 건강이나 시간이 허락된다면, 이 사역을 할 수 있게끔 교회가 적극 장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교회/목회
    • 사랑의 실천(섬김)
    2023-11-03
  • 성전을 허락하신 이유 (대하7:11~18)
    길목교회 주재훈 목사  솔로몬은 하나님을 위한 성전의 공사를 다 마치고 나서 “하나님이 참으로 사람과 함께 땅에 계시리이까 보소서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성전이오리이까”(대하6:18)라며 기도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이처럼 성전이라는 눈에 보이는 형태를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본문은 성전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잘 가르쳐 주고 있다.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가 성전의 본질이라면, 그 자리에서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나야 하는지를 말씀을 통해서 깨닫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의 자리에 머물기를 결단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길 축원한다. 첫째: 회개의 자리(11~14)  하나님이 성전을 허락하신 이유의 첫 번째는 그곳이 바로 하나님이 들으시는 회개의 자리가 되기 때문이다.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왕궁을 위한 건축을 마음에 들도록 다 마치고 나서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성전을 완공한 후에 솔로몬은 여호와의 제단에 서서 “나의 하나님이여 이제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눈을 드시고 귀를 기울이소서”(대하6:40)라고 간구하며 다윗에게 베푸신 은총을 기억해 달라고 기도했다.   본문은 이 솔로몬의 기도에 하나님이 분명하게 응답하시겠다는 약속해 주시고 있다. 그런데 유의해야 할 사실은 하나님이 들으시는 응답받는 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전심으로 회개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14절)고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각자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자. 정작 중요한 회개하는 일에는 관심도 없이 그저 내가 원하는 기도의 제목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둘째: 임재의 자리(15~16)  하나님이 성전을 허락하신 이유의 두 번째는 그곳이 바로 언제나 하나님의 임재가 경험되는 자리가 되기 때문이다.   야곱이 광야에서 돌베개를 베고 잠들었다가 환상을 보고 그곳을 ‘벧엘’(하나님의 집)이라고 부르는 것처럼(창28:19), 전혀 인식하지 못한 장소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감사하며 감격할 수는 있지만 하나님이 먼저 나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 말씀하시는 곳은 성전밖에 없다.   따라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님이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15절)라고 약속하신 성전을 사모하며 그곳에 나아오는 것이다.   그렇기에 성경은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15)고 권면하고 있다. 약속을 믿고, 그곳에 함께 모이는 자리가 바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자리가 되며, 그곳이 성전임을 명심해야 한다.   하나님이 성전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시지만, 분명한 것은 성전에는 항상 계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 약속의 자리(17~18)  하나님이 성전을 허락하신 이유의 세 번째는 그곳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새롭게 갱신되고, 맹세로 이어지는 약속의 자리가 되기 때문이다.   다윗이 하나님에게 내 마음에 맞는 사람(행13:22)이라고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사람보다 죄가 없고, 능력이 많아서가 아니었다. 솔로몬을 향해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한 것과 같이 하여 내가 네게 명령한 모든 것을 행하여 내 율례와 법규를 지키면”(17절)에서 볼 수 있듯이 말씀대로 살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살 수 있는 비결은 바로 하나님의 임재의 자리에 머물러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내게 주신 약속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인데 그 가운데 가장 탁월한 방법이 바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에 머무는 것이다.   한 번의 제대로 된 예배를 통해서 인생이 송두리째 변화된 수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우리의 예배가 그래야 하며, 모일 때마다 하나님의 약속이 새롭게 갱신되고, 다시금 새겨지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것보다 사모하는 자세로 그 임재 가운데 나아가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이 하나님에게 받은 계시대로 순종하며 최선으로 성전을 짓는 일에 헌신하였다. 그가 허투루 그 일에 대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여호와의 전과 자기의 궁궐을 이십 년 동안에 건축하기를 마치고”(대하8:1)에서 볼 수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성령의 임재로 말미암아 성전의 예전적인 기능은 다했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그 의미만큼은 오늘 우리에게도 많은 교훈과 신앙의 방향을 짚어 보게 한다.   바울은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3:16)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성전이라면 내가 머물러야 하는 자리가 어디인지를 정확하게 깨닫고 살아가기를 축원한다.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3-10-30
  • [사랑의실천] 기독교정신으로 함께 하는 글로벌호프
    글로벌호프는 기됵교정신으로 위기국가를 돕는 일과 아동결연 사역에 힘쓰고 있다     아동의 성장을 위해서 호프라인 2000으로 마을전체 지원 긴급구호활동과 재건사역 등을 통해 지역의 변화에 중점 기독교정신으로 사역하는 NGO 글로벌호프(대표=조용중선교사)는 ‘아동을 글로벌리더로 성장시켜 지구촌 희망의 마을을 세우기 위해 존재한다’는 미션을 추구하는 단체이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 등 전쟁과 자연재해 등 재난을 겪고 있는 국가를 돕는 일에도 전념하고 있다.   이 단체 부대표 김휴성선교사는 “우리는 기독교NGO는 아니다. 하지만 기독교세계관을 바탕으로 사역하고 있다. NGO가 운영하는 교육센터의 장점은 예수 믿는 사람뿐 아니라 불특정 다수가 들어온다는 것이다”면서, “우리는 복음의 가치로 NGO를 운영하기 때문에 우리의 센터로 오는 분이 예수를 믿게 되는 경우가 많다. 초창기 한국으로 온 선교사들이 학교와 병원을 세웠던 것처럼 그렇게 사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의 호프라인 2000이라는 아동결연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함께’라는 희망으로 연결된 결연아동이 2,000명이 되기를 소망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제도의 독특한 점은 아동만 돕는 것이 아닌 아동이 속한 마을 전체를 돕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선택을 한 이유는 아동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마을사람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부모가 아동에게 일을 시키면서 아동들이 공부를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래서 이 단체는 부모들을 위한 직업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어 주어 아동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많은 수의 NGO들은 아이들을 교육시킬 때 고등학교까지 후원하고 마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단체는 유능한 학생들은 대학까지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단체가 사역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으면서 지원을 받았던 학생이 대학도 졸업하고, 아동결연으로 자신과 같은 아동들을 지원하는 일도 생기고 있다.   김선교사는 “우리가 돈을 지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것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방과후까지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그리고 부모들에게는 일을 시키고 있다. 이 점이 큰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호프는 우크라이나를 돕는 희망밥차 사역도 하고 있다     이 단체가 중점으로 두는 다른 사역은 위기국가를 돕는 일이다.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 미얀마 등 다양한 국가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재난에 대응한 첫 번째 사례가 2013년에 태풍으로 피해를 본 필리핀이었다. 당시 필리핀은 태풍으로 인해 당시 6000여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큰 피해가 있었다. 많은 단체가 초기 지원을 하고 본국으로 돌아갔지만, 이 단체는 10년이 넘도록 태풍피해를 입은 지역을 돕고 있다. 특히 「△긴급구호 활동 지원 △복구지원 △재건 △개발」이란 순서로 지역을 도왔다. 이러한 원칙은 다른 재난국가에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김선교사는 “이렇게 사역하는 이유는 그냥 들어왔다가 나오는 것이 아닌 그 지역의 변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헌신으로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글로벌호프 조용중선교사가 아이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단체 사역을 지역별 맞춤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단체는 미얀마와 태국 국경 근처 난민들을 위해서 스마트러닝센터를 운영하며 지원한다. 그 지역에서 도서관을 운영하려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공간의 문제, 책 도난의 문제 등 이다. 또 동남아시아 국가는 습도가 높아 책을 관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러한 측면을 타파하고자 스마트러닝센터를 운영하는 것이다. 태블릿을 통해 10만 권 이상의 책을 읽을 수 있으며, 수업에서 진행할 교과서도 볼 수 있다. 말라위에서도 이 센터를 운영하는데 이곳은 초등학교 졸업률이 40%대이기 때문에 중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상후 스트레스를 경감해 주는 프로그램도 아동에게 진행하고 있다. 이 단체는 해외사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글교육과 스마트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 교회/목회
    • 사랑의 실천(섬김)
    2023-10-24
  • 금주의 말씀
    본문 요한복음 5장 2절에서 9절  이성범 목사   예루살렘 양 문 곁 베데스다 연못 주변에 있는 다섯 행각에 많은 병자가 모여 치유를 기다리고 있다. 천사가 그 연못 물을 움직이는데, 그때 제일 먼저 들어가면 어떤 병이 든 낫는다는 속설을 믿기 때문이다. 그 안에 많은 병자, 시각장애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들이 누워 물의 움직임을 기다리고 있다. (3절) 많은 병자 중 유독 세 종류의 환자가 소개된다. 이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도움이 없이는 그 연못에 먼저 들어갈 수 없는 사람들이다.   “거기 서른여덟 해 된 병자”가 있다. 이 남자는 38년 동안이나 병을 앓고 있다. 서른여덟 번의 진저리 나는 여름과 겨울을 고통과 질병 가운데 견뎌야만 했다. 친구도 없고 자신도 어찌할 도리가 없어 희망없이 누워 기적을 기다려야 했다. 해가 가고 달이 가도 더 좋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무덤만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적이 일어나는 연못가에 누워 있었지만, 그 연못에서 아무런 혜택도 입지 못하고 긴 세월을 허비하였다. 어쩌면 내일에 대한 소망을 갖지 못한 채 오늘을 사는 우리의 익숙한 삶의 모습인지 모른다.   본문은 이 병자를 통해 38년이라는 시간을 특별히 언급한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생활을 넌지시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38’이라는 숫자를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랑했던 숫자와 연결한다. (신2:14) 38년 된 병자를 영적으로 혈기 마른 자와 같이 고갈되어 버린 이스라엘을 상징한다고 보고 하나님을 떠나 고향 없이 방황하던 시기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시기는 무엇보다도 그에게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냥 시간을 헛되이 낭비한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익숙한 방법으로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오랜 시간을 소모한 것이다.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랜 줄 아시고 네가 낫고자 하느냐?” 물으신다. 병자는 “나를 못에 넣어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내려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라고 대답한다. (6~7절) 38년 된 병자의 간절한 희망은 연못에 먼저 들어가는 것이다. 그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움직인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던지 낫게…” 된다는 속설을 굳게 믿고 있다. (4절)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는 예수님의 질문에 “나를 못에 넣어주는 사람이 없어…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 간다는 그의 대답은 이를 확실하게 뒷받침한다. 그렇다면 연못을 찾아오신 예수님께 그가 지금 간절히 바라는 것은 ‘옆에 계시다가 연못의 물이 움직일 때 먼저 들어가도록 도와 달라는 것’ 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예수님은 그의 간절한 바람과 달리 그 기적의 연못에 전혀 관심이 없으시다. 눈길 한번 주지 않으셨다. 다만 이 병자만을 주목하여 말씀하셨다.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8절) 성경은 이후에 그의 삶이 뚜렷이 변화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는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갔다. (9절) 말씀 앞에 38년 동안 가졌던 미신적 생각을 털어 버리고 일어섰다. 자신의 타락한 가치관, 과거의 생각을 다 부인하고 오직 말씀에 응답하여 새롭게 출발했다. 그리고 자기를 고친 이가 ‘예수’임을 증언한다. (15절) 그의 인생 해답은 처음부터 연못의 물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이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이다. 오늘도 말씀은 인생의 유일한 해답이다. 말씀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베데스다 행각에서 병든 모습으로 물가의 움직임만을 기다리는 방황은 계속될 것이다. /평택교회 목사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3-10-23
  • [목회] 대한성공회 강화읍교회 이경래신부
    ◇인천 강화군 강화읍교회는 우리나라 최초 한옥식 교회이며, 최근 다른 교단의 교회와 교환예배를 드리는 등 교회일치를 통한 그리스도교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한옥식 교회 지은 배경에는 성공회 ‘성육신 신학’이 바탕 강화 ‘교회일치’ 시도와 사회 안팎서 예수 증거의 삶 추구   강화읍교회는 1900년 대한제국 시절에 세워진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옥양식의 교회이다. 영국 성공회는 130년 전, 강화에 들어와 한옥식 교회를 세우고, 가장 ‘한국적인 교회’의 모습으로 조선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조선사람들 눈에 낯선 서양식 건물이 아닌 한옥식 교회는 친숙하고 반가운 모습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인천 강화군 강화읍 관청길 언덕 위에 있는 강화읍교회(관할사제=이경래신부)는 1890년 제물포를 통해 한국에 들어온 초대교구장 고요한주교와 제3대 교구장 조마가신부의 주도로 지어졌다. 당시 성공회 신부들은 1893년 강화도를 방문해 이곳을 선교지로 정했고, 1893년 갑곶 나루터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1897년 고종이 세운 해군사관학교(통제영학당)이 일제에 의해 폐지되면서, 영국인 콜 웰 교관으로부터 관사와 대지 3천여평을 매입해, 강화 성내로 이전하고 이곳을 강화선교본부로 정했다. 그리고 1900년에 교회를 축조했다. 이것이 지금의 강화읍교회이다.   ◇외삼문 '성공회강화성당'이라 쓰인 현판과 그 앞에 서 있는 관할사제 이경래신부.   토착화의 상징, 한옥식 교회 이 교회는 그리스도교가 토착화된 상징과 같은 건물이다.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424호)이기도 하다. 구한말 당시 영국 선교사들은 선교 초기부터 한국 문화를 존중했다. 그 문화적 토양에 깊이 뿌리를 내린 교회를 추구하는 ‘기독교 토착화’에 힘썼다. 언덕에 높은 서양식 건물을 세워서 조선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강화읍교회 관할사제 이경래신부는 교회를 한옥식으로 지은 배경에는 성공회의 ‘성육신 신학’이 바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신부는 “토착화라는 건 사실은 신학적으로 보면 성육신 신학이 반영된 것이다”며,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이 사람 되신 것이다. 우리는 그 정신을 구현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우리 눈에 보이는 하나님으로 오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신부는 대한성공회를 ‘온고이지신’의 마음으로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한국적 기독교’이라고 표현했다.   ◇교회당 내부는 바실리카 양식을 취하고 백두산 적송 등 우리나라 재료들이 사용됐다.   팔작지붕 아래 「天主聖殿(천주성전)」이라고 쓰인 커다란 현판과 지붕 용마루 위에 돌로 만든 십자가는 이 건물이 교회임을 말해준다. 이 교회는 경복궁 중건에 참여했던 도편수를 써서 1년여 만에 완공됐다. 교회 내부는 바실리카 양식을 취했다. 목재 기둥은 백두산 적송이다. 조마가신부가 직접 신의주에서 구했고, 이를 압록강과 서해를 거쳐 뗏목으로 운반해 들여왔다. 제대와 세례대에 쓰인 석재와 외부 기와는 강화산의 화강암을 사용했다. 아래편 문은 한옥식 창호이고, 위편은 서양식 유리창이 있어 채광을 높였다. 또한 곳곳에 적힌 한자는 기독교의 교리를 담아내고 있었다.   교회 입구로 들어서면 왼편에는 켈틱 십자가가 새겨진 종이 있다. 교회를 지을 때 영국 성공회가 보낸 종이었다. 하지만 이 종은 외삼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철제난간과 함께, 일제가 태평양전쟁 물자로 공출해 갔다. 현재의 종은 1989년 새로 달았다. 123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곳에서는 현재 매 주일 오전 10시 30분마다 예배를 드린다.   ◇예수님을 상징하는 물고기와 켈틱 십자가 등이 새겨진 교회종이다.   현재 강화도에는 총 12개의 성공회 교회가 있다. 강화도에 이처럼 토착화된 형태로 지어진 교회로는 온수리성당이 있다.   강화 교회일치와 연합의 시도   이 교회는 지난 8일 감리교 강화교산교회(담임=박기현목사)와 강화선교 130주년을 맞아 목회자, 성찬위원, 찬양대를 서로 교환하는 기념예배를 드렸다. 두 목회자는 예배를 통해 동일한 본문과 설교제목으로 각각 말씀을 전하며, 화평이 되시는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모두 ‘하나’임을 강조했다.   이날 강화교산교회에서는 이경래신부의 집례로 성공회식으로 예배를 드렸다. 평생 감리교식 혹은 성공회식으로 예배를 드린 교인들에게는 이날 예배가 다소 낯설었지만, 예배를 마친 후에 교인들은 같은 신앙 안에 다양한 예배형식이 있음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두 교회 목회자는 교인들이 어색함과 불편함 없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수차례 사전만남을 가지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두 교회는 서로 교파는 다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임을 고백하고, 지역 복음화와 기독교문화 확산하는 사역에 함께 하기로 했다.   수도권 큰 교회들의 교환예배는 간혹 있다. 현재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주임사제=박성순신부)과 한국기독교장로회 정동교회(담임=임영섭목사)는 교단의 화해와 교회 일치를 위해 교환예배를 2000년부터 봉헌해 왔다. 그러나 지방의 교회에서 교환예배를 드리는 일은 흔치 않다. 강화에서는 처음이었다. 현재 강화도 전역에는 200여개의 교회가 있고, 주민 절반이 기독교인으로 복음화율이 50%에 달한다.   이경래신부는 “교환예배는 서로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200개가 넘는 교회가 자리한 강화에서 오랜 선교 역사 위에 교단과 교파를 넘어 복음의 연합과 일치를 이루는 일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교회일치의 시도가 한국교회에 경종을 울리기를 바란다. 이신부는 “기독교가 과거에 성장하는 과정에서 보인 부작용들, 즉 교회가 과도하게 팽창하면서 나타난 여러 가지 내부 문제들이 외부인들이 봤을 때는 다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면서, “이는 교회 선교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가 서로의 이러한 점을 비방하거나 서로 다름의 측면을 강조하기 보다는,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격려하며 각자의 다양성 속에 일치를 찾는 모습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교회 안팎의 사회문화적 소통   강화도 성공회는 사회복지선교를 진행하고 있다. 강화 최초의 유치원과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해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공동체시설 「우리마을」, 노인 요양시설인 「성 안나의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신부는 지역에 그리스도교를 더욱 알리고, 지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교회를 밤늦게까지 개방한다. 그리고 가끔 교회에서 음악회를 열기도 한다.   ◇이경래신부는 '일상'과 '신앙'의 균형을 중요시 여기며 성도들을 목양하고 있다.   또한 성공회는 대화, 타협, 중도, 균형 등을 중요시한다. 이는 성공회에서 강조하는 ‘중용’(Via Media)이란 개념이다. 이는 ‘절충’이나 ‘중탕’이 아닌,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 간의 극단을 삼가고 동서교회 분리 이전의 초대교회의 신앙과 전통을 계승한다는 의미이다. 엔데믹 이후 한국 시민사회가 좀 더 성숙해지는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고, 그런 면에서는 성공회의 정신이 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이경래신부는 기대한다.   이경래신부는 “우리는 일상의 삶과 신앙의 균형을 추구한다. 교회에 오래 머무르기 보다는 자신의 삶에서 예수를 증언, 증거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예수를 믿어서 좀 다르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선교사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즘 이 교회는 초신자를 대상으로 「알파코스」 전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경래신부는 “이 프로그램은 영국 성공회 HTB교회에서 시작됐다. 초신자 혹은 불신자 대상 전도 프로그램이자 기초신앙 교육프로그램이다. ‘튜터링’, 즉 도제식으로 진행된다. 코로나 이후 사람들이 소규모 모임을 선호하고, 스스로 가진 질문에 답을 얻고 싶어하는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신부는 「시대문화와 선교 연구소」를 운영하며, 문화를 매개로 한 에큐메니컬 운동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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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9
  • 다메섹교회 정바울목사와 예수군사사관학교
      기복적 신앙이 아닌 ‘내적치유’ 추구로 각종 질병 치유 ‘예수군사사관학교’ 통해서 목회자의 근본적 변화 추진   다메섹교회 정바울목사(사진)는 드라마틱한 삶으로 유명하다. 교도소를 전전하던 삶에서 복음을 전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병든 자를 치유하는 목사와 부흥사의 삶으로 변화된 것이다. 말 그대로 핍박자 바울에서 전도자 사울로 변화된 것이다. 정바울목사는 주님의 특별한 부르심 가운데서 예수군사사관학교를 통해 한국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며 치유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청송감호소에 다시 태어나다 우리나라에서 청송감호소는 악명이 높다. 그런데 정바울목사는 자신이 이 청송감호소에서 복역했던 과거를 결코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바로 여기서 가장 뜨겁게 주님을 만났고, 철저하게 자신의 죄를 회개하면서 바울처럼 거듭났기 때문이다. 정목사에게 청송감호소는 사울이 뜨겁게 주님을 만났던 다메섹이었다.   그날은 1995년 6월 19일이었다. 2.61평의 방에 있는데, 갑자기 호흡이 너무 가빠졌다. 정목사는 성경을 붙잡고, 울부짖으며 기도했다. ‘성령님 도와주세요!’ 외치자 갑자기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엄청난 전류가 흘렀다. 환상이 열리면서 과거 자신이 지었던 모든 죄들이 영화처럼 나타났다. 초등학교 시절 거짓말로 떡볶이를 먹고 도망치던 모습까지 보였다. 그리고 정목사의 입에서는 방언이 터졌다. 얼마나 몸부림치며 부르짖었는지 비상벨이 울리고 경비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그렇게 그는 하루에 3시간, 3달을 울기만 했다. 그때 ‘내 사랑하는 자여, 너는 제2의 바울처럼 복음을 전하는 내 종이 될 것이라’는 라는 음성을 4번 들었다. 바울이 된 정목사는 교도소에서 3천명에게 복음을 전했다.   이렇게 모두가 꺼리는 청송감호소는 정목사에게 다메섹이자, 새로운 인생과 성령사역이 시작되는 출발점이었다. 전 세계에서 전개하는 치유사역과 복음전파 사역의 마르지 않는 샘이 바로 이 청송감호소에서의 강력한 성령체험이었다. 정목사는 2004년 10월 29일, 고양시 정발산동 지하에 다메섹교회를 개척 설립했다. 혈혈단신의, 말 그대로 맨땅 개척이었다.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 없었다. 오직 청송감호소에서 불러주신 주님, 그리고 그가 보내주신 성령님만을 의지했다. 2005년 10월 3층으로 교회를 이전했고, 2006년 6월에는 다메섹지역아동센터를 개원했다. 2008년에 주엽동으로 다시 이전했고, 11월에 예수군사사관학교 1기 졸업식을 가졌다. 이렇게 다메섹교회는 정목사의 열정적인 성려치유 사역 가운데 꾸준히 성장해나갔다.   예수군사사관학교와 치유사역 다메섹교회의 가장 대표적인 사역은 부설 예수군사사관학교에서 진행하는 성령의 치유사역이다. 정목사는 “목회자 한 사람을 세우면 한 교회를 세우고 살리게 된다.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해서 목회자와 은사 받은 자를 온전히 세워야 한다. 예수군사사관학교는 성령의 은사를 통해서 이들을 세우는 선교적인 마인드로 형상회복의 말씀과 은사를 접목하여 교육하고 훈련하는 학교이다”며, “성령의 9가지 은사를 접목시켜 은사로 자신을 세우고 이웃을 섬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역을 감당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소개했다.   특히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다메섹교회에서 예수군사사관학교 1차 총진군대회를 연다. 지금까지 예수군사사사관학교를 졸업한 졸업생, 목회자 등 약 1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목사는 “모두 은혜를 사모하지만, 다 은혜를 풍족히 받는 것은 아니다. 은혜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마음의 준비가 있어야한다”며, “지금 한국교회는 진퇴양난,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 있다. 그래서 이번 예수군사사관학교 총진국대회를 통해 초대교회와 같은 강력한 성령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마음에 준비된 모든 자에게 이번 대회를 통해 성령의 충만함, 은사와 치유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실 정목사는 지난 7년 동안 은사사역을 하지 않았다. 그저 소문을 듣고 오는 사람들만 기도해줬다. 정목사는 “그동안 은사사역을 하면서 천태만상의 다듬어지지 않은 목사들을 경험하게 됐다. 그때뿐이지 근본적으로 변화되지 않는 것을 보며 실망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다 “작년 9월에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 총진군대회를 통해 형상회복의 교육을 시키며 성령의 은사를 받게 하라는 것이었다. 이번 총진군대회에서 이 강력한 역사가 다시 일어날 것이다”고 전했다.   참된 은사는 ‘나 자신을 보는 것’ 정목사는 성령충만과 은사체험을 강조하면서 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그의 은사관은 일반적 생각과는 사뭇 다른다. 정목사는 참된 은사는 ‘나 자신을 보고 발견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방언, 신유, 환상 등은 성경에 나오는 대로 성령의 은사이다. 그러나 보다 본질적인 것은 성령의 은사를 통해 내 자신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는 것이다”고 말한다. 한국에 많은 부흥사들이 성령사역을 하고 있지만 이런 정목사의 견해는 매우 독특하면서 동시에 정통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정목사는 ‘내적 치유’를 강조한다. 그는 “귀신을 쫓아낸다고 해도 그 사람이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 안에 있는 영혼이 치료를 받고, 형상이 회복돼야 한다. 은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을 발견하고, 내 자신의 치유되는 것이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치유사역에서 남자인 경우 꼭 안아주면서 ‘주님이 당신을 사랑한다’고 부드럽게 말한다. 정목사의 성령집회에서는 여러 가지 치유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각종 암 환자가 낫고, 임신을 못한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는 역사도 일어났다. 눈이 잘 안보이던 사람이 시력을 회복하고, 말을 잘 못하던 사람도 말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유튜브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정목사는 많은 치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를 설명했다. 10여년 전 한 여자가 귀신에 사로잡히는 증장을 보였다. 환청을 들으며 5층에서 자신의 자녀들을 던지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정목사는 이 여인을 성령의 역사로 치유했고, 그 여인의 가정은 회복됐다. 그로부터 몇 년 후 그 여인의 아이들이 정목사의 생일에 조그마한 카드를 적어서 보냈다. 그 카드에는 “우리 어머니를 고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씌여 있었다. 그때 정목사는 엄청 많이 울었다. 진정한 은사는 형상을 회복시키고 섬겨야 하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정목사는 성령은사의 ‘임파테이션’을 강조한다. 그는 “이것은 형상회복이 목표이다. 창세기 1:26에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다. 그래서 형상을 닮고 회복하면, 진짜 기적이 나타난다. 기복적인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 얼굴’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세대, 교정, 문화사역 다메섹교회는 치유사역 외에도 다음세대를 살리는 사역, 교정선교, 문화사역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를 거의 20여년 운영하면서 열매를 맺고 있다. 정목사는 “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며 이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세대를 살리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다메섹교회는 재소자와 출소자를 위한 교정사역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 자신이 재소자였었기에 남다른 사명가을 갖고 있다. 남부교도소 교정선교 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역을 진행 중에 있다. 정목사는 “교도관 복지사역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 출소자들의 재범률이 많이 떨어진다는 소식을 들으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메섹교회의 또 하나의 특징적 사역은 바로 문화사역이다. 정목사는 교회건물을 ‘GJ엔터테인먼트’로 기관에 등록을 해놓았다. 실제로 각종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음악을 만들어 세계에 송출하고 있다. 특별히 외부에서 가수를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교인들을 세워서 노래하게 하고 있다. 정목사는 정규적인 음악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달란트를 받아 지금까지 170곡의 곡을 직접 작사·작곡·편곡까지 했다. 정목사는 “내가 만든 노래는 은유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한다. 그래서 무슬림 등 타문화권에 내 노래가 들어갔을 때 그들이 거부감 없이 부를 것이다. 여기에 영적인 힘이 있는 것이다”며, “이제는 음악 같은 문화를 통해 세계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정목사는 3권의 시집을 냈고, 형상회복에 대한 저서 38권을 저술했다.   또 곧 요한계시록 강해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정목사는 “나는 지금까지 성경을 1천독 했다. 계시록은 1만독을 했다. 이번 강해서는 계시록을 세대주의로 푸는 것이 아니라 은사와 형상회복의 관점으로 푼 것이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정목사는 윙바디를 집회용 차량으로 개조해 광장으로 나가 더욱 활기찬 성령사역을 전개할 계획이다. 그래서 광화문, 서울역, 시청에서 강력한 형상회복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다메섹교회 정바울목사와 예수군사사관학교를 통해 초대교회의 부흥이 이따에 다시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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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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