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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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의 말씀] 하나님의 딜레마(호세아 6장 1~3절)
       몇해 전 바둑기사 이세돌와 AI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대결이 있은 후, 우리에게 이제 AI는 삶의 영역 깊숙히 들어와 있습니다. 이 AI와 관련된 매우 중요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율주행차로 하여금 피할 수 없는 기로에 서도록 하여 운전자나 보행자 간에 희생자가 발생하도록 가상의 상황을 연출하여 결정케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이것을 ‘Trolley Dilemma’실험이라고 합니다. 성도분들께서는 이런 기로에 어떻게 선택하시겠습니까?    사실 ‘딜레마’라는 말을 우리는 자주 사용합니다. 딜레마의 뜻은 ‘진퇴양난에 빠지다’라는 뜻인데 조금 전 AI가 선택의 기로에 섰던 것처럼 어떠한 손해를 보더라도 결국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서는 것을 ‘딜레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는 딜레마가 있을까요? 물론 하나님도 딜레마에 빠지십니다. 그러나 그분이 우리와 다른 것은 딜레마의 해답을 아신다는 것입니다.    유난히도 호세아서에는 “벌하시겠다 용서하겠다, 죽이겠다 살리겠다, 심판하겠다 사랑하겠다”는 복잡한 심경의 변화가 드러나 있습니다. 이렇게 변화무쌍하신 하나님을 보면서 ‘하나님은 혹여나 변덕쟁이가 아니신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실 그러한 분이 아니십니다. 욥기 34장 23절을 보면 "하나님은 사람을 심판하시기에 오래 생각하실 것이 없으시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이 본문에서 갈팔질팡 하실까요?   그것은 그분의 위치와 마음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위치상 판결하시는 분입니다. 호세아 4장 1절에 "여호와께서 이 땅 주민과 논쟁하시나니"라고 말하는데, 여기에서 ‘논쟁’은 법정용어로 마치 검사가 피고의 죄를 나열하는 듯한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위치상 그분의 목소리를 불호령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딜레미가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마음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위치는 공의이신데 마음은 사랑이신 것입니다.   그 러한 의미에서 오늘 본문 1절은 이러한 주님의 심정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우리를 찢으셨으나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바로 잘못된 행동을 하는 이에게 매를 드시지만, 다시 낫게 하신다는 것은 이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하나님의 완곡한 사랑의 표현인 것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자주 표현해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애가 3장 33절을 보면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본심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본심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 말고 그분의 마음을 다른 어떤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때리셨지만 때리고 싶어서 때린 것이 아닙니다. 찢으셨지만 함께 찢어진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 함께 찢겨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무엇으로 싸매실까요? 2절은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경학자들은 이를 부활의 예표로 보기도 합니다. 다시말해 무엇으로 싸매실까요? 아들을 내주시는 은혜로 우리를 싸매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들을 내주신 은혜에 어찌 감격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초등학교 시절 거짓말 안해본 분은 없을 것입니다. 저도 되도않는 거짓말을 해서 담임선생님이 시말서와 함께 부모님을 데려오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머니에게 그 말을 전하는 것이 너무 부끄럽고 떨려서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을 때 어머니께서 함께 울어주시고 용서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저에게 십자가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무말 없이 가장 귀한 존재를 주셔서 우리를 안아주시는 것이라 말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신 복음입니다. 그런 사랑을 받은 우리가 이제 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3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힘써 여호와를 알자." 생명주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바른 태도는 그분을 더욱 알고 갈망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이러한 모습이 넘쳐나길 축원합니다./일산하나교회 목사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4-04-10
  • [목회] 십대와 청장년의 공동체인 십대교회
    십대교회는 한국교회의 다음세대인 청소년사역에 주력하고 있다     매달 첫째 주일은 청소년이 예배위원으로 섬기는 예배를 진행 기독교정신을 기반한 꾸미루미통해 교회 밖의 청소년사역도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십대교회(담임=최성식목사)는 「청소년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라」라는 사명을 가지고 사역하는 청소년교회이다. 십대교회는 ‘이 땅의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꿈꾸고 지지 받으며 자라나는 바운더리’가 된다는 비전으로 김성애원로목사가 설립했다. 다음세대를 말씀과 사랑으로 세우는  사역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특히 온세대가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며, 십대들과 모든 청장년 성도가 함께 분기별로 성경통독하는 쉐마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주일마다 모든 세대가 함께 드리는 예배    십대교회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교회이지만 청장년 성도들도 함께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주일마다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십대교회 최성식목사는 “다음세대 사역은 특정한 사역자에게만 주어지는 사명이 아니다”면서, “교회의 전 성도들이 자신의 신앙을 지키고 다음세대를 세워가며 교회 안에서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서도 몸 된 교회로 온전히 세워질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모든 세대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매달 첫번째 주일은 청소년 헌신예배로 드려지고 있다. 이 예배에서는 청소년들이 예배위원으로 찬양인도, 대표기도, 성경봉독, 헌금기도, 헌금위원을 섬기고 있다. 최목사는 “우리교회의 첫 번째 사명인 청소년들의 헌신으로 매주 첫번째 주일예배를 하나님께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에배 후에는 식탁 교제가 풍성하게 진행된다. 장년성도들이 준비하는 주일점심 메뉴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이루어져 있다. 최목사는 “식사 후에는 과자나 빵, 아이스크림, 과일같은 간식도 먹는다. 원로목사님의 목회철학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풀어놓아 먹이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식탁을 통한 나눔과 교제를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하심」이라는 함께하는 심방사역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역도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사역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목사는 “청년이 장년 가정을, 장년이 청소년을, 사역자가 어린이를 다양한 모습으로 함께 심방하여 예배하고 교제하는 사역이 함께하는 심방이다”면서,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모든 성도들이 하나 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역이다”고 말했다. 분기마다 온 성도가 함께 쉐마캠프를 진행   십대교회는 매 분기마다 쉐마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쉐마캠프는 교회의 모든 성도가 금식으로 준비하는 성경통독 캠프이다. 이 캠프에서는 성경과 관련된 레크레이션과 퀴즈대회, 보드게임 등을 통해 성경복습의 시간도 가진다. 쉐마캠프 후에는 놀이캠프가 말씀을 완독한 청소년에게 보상의 의미로 진행된다. 이 시간에는 물놀이와 캠핑, 썰매장 등의 놀이활동과 교제시간을 가진다.   매달 둘째주 토요일에는 놀이학교를 진행한다. 놀이학교는 교회가 행복한 곳이고 재밌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사역이다. 최목사는 “이 사역은 핸드폰 게임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교회 안에서 뛰놀 수 있는 장으로 진행된다”면서, “특히 교회 출석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열려 있어 외부 아이들의 참석률이 높은 사역이다”고 말했다.   ‘온 교회가 1인, 한 명의 다음 세대를 기도하며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쉐마장학금이라는 이름의 장학금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최목사는 “매 분기 진행되는 쉐마캠프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통독하고, 매일 가정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매 주일 교회학교에서 묵상한 말씀을 암송하면 장학금이 쌓이게 된다”면서, “이 장학금을 아이들이 졸업하는 시기에 등록금 또는 사회 진출의 초기 자금으로 지원하는 사역이다”고 말했다.    십대교회는 끊임없이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 최목사는 “독거 어르신 가정 방문하여 온수매트 놓아드리고 있고, 한부모 가정에 간식과 밀키트 보내는 일도 하고 있다. 또한 10년 넘게 매년 부활절과 성탄절에는 경찰관분들 간식을 가져다드리고 있다”면서, “선교사들과 개척교회 목사들에게 가정에 쌀을 지원해 드리고, 위기가정 청소년과 미혼모를 지원하는 사역도 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흘려보내는 도구로 하나님께서 사용해 주심에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꾸미루미를 통한 교회밖의 사역에 앞장    십대교회는 기독교정신을 기반으로 위기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해 사역하는 단체 꾸미루미도 운영하고 있다. 이 단체는 십대들을 위한 교회를 사역하던 김성애원로목사가 교회 밖 청소년들에게도 다가가기 위해서 설립하게 됐다. 십대교회 담임인 최목사는 이 단체의 소장도 맡고 있다.    꾸미루미에서는 꿈리단길 프로젝트, 위기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밀착 돌봄서비스, 고립위기에 놓인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역이 진행되고 있다. 꿈리단길 프로젝트는 지역에 위치한 15개의 공방과 카페와 연계해 진행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사장, 멘토교사들과 함께 꿈과 직업에 대한 고민과 계획을 나누게 된다. 꿈리단길 프로젝트의 또 다른 목적은 위기청소년, 위기청년과의 라포 형성이다. 멘토교사와의 라포 형성을 통해 이들을 더 잘 도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위기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밀착 돌봄서비스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멘토교사를 붙여서 정기적인 정서지원을 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서 학생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지원하고 있다. 고립청년들을 위한 지원사업은 「△멘토링 △상담서비스 △정서적 안정을 위한 활동 지원 △취업연계활동」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청소년들을 위한 아웃리치 사역에도 전념했다. 거리에서 위기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상담 진행 등 사역을 진행했다.    최목사는 “최근 학생들은 가까운 사람보다 먼 사람에게 마음을 쉽게 털어놓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의 아웃리치 사역이 장점이 되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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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사랑의 실천] 저소득·미혼모·독거노인 등에 식품지원 전개
    사진은 지파운데이션이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식품키트 예시     기부식품 판매 수익금을 다양한 복지사업 사용 소비하지 않는 식품을 기부해 환경보호 실천도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사업하는 국제개발협력NGO 지파운데이션(대표=박충관)은 지난 1일부터 새롭게 식품 품목에 대한 기부를 받고,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저소득 아동, 미혼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것이다. 이 단체가 이러한 사업을 시작한 것은 물가상승세에 따라 가계의 식료품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식료품뿐만 아니라, 외식 물가까지 소폭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 상승률은 훨씬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소득의 불확실성과 고용의 불안정은 확대되는 반면에 가장 중요한 먹거리 물가는 몇 년째 상승세를 띠고 있어 국내 취약계층은 더욱 힘든 상황이다.    이 단체는 이번 사업으로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취약계층 이웃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즉석밥 △즉석국 △육가공품 등이 포함된 식품지원 키트를 제공한다. 또한 기부 식품 중 일부는 지파운데이션 나눔가게를 통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취약계층을 위해 진행 중인 다양한 복지사업에 사용한다.    이 단체 전재현팀장은 “식품 기부를 시작한 것을 기점으로 하여 앞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더 다양해지기를 희망한다”면서, “필요한 식품군과 수량이 적절히 지원되어 취약계층 이웃들의 생존과 직결된 음식 문제가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팀장은 “기부자는 단순히 ‘소비하지 않는 식품을 기부한다’는 것을 넘어서 자원 재순환을 통한 환경보호 실천을 할 수 있다”면서, “그로 인해 이용자는 필요한 식품 지원으로 가계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다. 양측 모두의 만족이 높은 활동을 통해 지파운데이션의 식품 기부가 나눔 문화를 발전시키고 확산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식품기부는 개인과 기업모두 가능하며,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이 단체에 문의하면 된다.    이 단체는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 놓인 국내 취약계층 이웃들이 더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여러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 단체는 UN 경제사회이사회의 특별 협의적 지위를 취득한 국제개발협력NGO이다. 미혼모와 미혼부 그리고 독거노인 등 다양한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미혼모와 미혼부를 위해서는 「△생계지원 △헬로베이비 선물상자 지원 △생필품 지원 △교육 및 자립지원」등이 있다. 이중 헬로베이비 선물상자는 출산을 준비하는 미혼모가정에 「△생필품 △화장품 △아기용품」등을 키트로 구성해 지원한다. 독거노인 지원사업은 「△생계지원 △의료지원 △주거지원 △명절선물 지원」등으로 진행되며, 기타취약계층 지원사업은 「△생계지원 △주거지원 △긴급지원」으로 진행된다.    이 단체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 같이 사람을 진실하게 사랑하고 가장 소외된 이웃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도움을 주는 자와 받는 자가 구별되지 않는 세상을 만듭니다’라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정직과 성실 △위로 △협력 △기쁨」이란 핵심가치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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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실천(섬김)
    2024-04-09
  • [목회] 양평 국수교회와 김일현목사의 목회
    ◇국수교회는 음악, 교육 등의 문화사역을 통해 지역사회에 쉼과 위로를 제공하며, 문화목회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농촌사회 ‘문화적 목마름’에 응답하고, 음악으로 ‘희망’ 선사 문화선교는 사역과 목회의 고정관념을 깨는 것부터 시작      음악이 흐르는 곳에, 사람들이 모이고, 그곳에 변화가 있다. 경기도 양평 국수리에 있는 국수교회(담임=김일현목사·사진)는 마을주민이 1천 5백여명인 농촌사회에서 음악을 통한 섬김이 있는 교회로 알려져 있다. 이 교회는 음악과 교육 등의 문화사역을 통해 지역사회에 쉼과 위로를 제공하며,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교회 담임인 김일현목사는 교회가 교회로서 ‘사회적 기능’을 감당하는 것을 큰 보람과 기쁨으로 여긴다.   김일현목사는 1988년 양평 국수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지금껏 국수교회 담임을 맡고 있다. 그는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성악가 목사이다. 그에게 ‘교회’는 세상을 위해 존재하며, 농촌 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이 가진 재능과 역량을 통해 사람들에게 꿈과 비전을 주는 것이라 여겨 왔다. 그것이 가장 큰 봉사와 섬김이라고 여겨 지금껏 문화목회를 이어오고 있다.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된 교회 이 교회는 주민에게 365일 개방하고 있다. 예배당은 마당놀이를 재현한 듯, 원형으로 되어 있다. ‘드림터’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매해 20,30회 공연이 열린다. 공연은 독주, 오케스트라, 오페라, 합창 등 레퍼토리도 다양하다. 연주는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지금은 ‘수준급의 음악’이 흐르는 교회로 정평이 나있지만, 김목사가 부임할 당시 지역주민 대부분은 노인이었고, 청년이나 학생들은 거의 없었다. 노쇠해 가는 어두운 미래 속에 국수교회가 36여년 꾸준히 문화목회를 해 오며 지역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먼저 교회는 양평군 합창단을 조직했다. 그리고 김목사의 부인 이정임사모가 플롯을 조금씩 강습한 것으로 시작해, 주부들에게 악기를 가르쳐 음악교실을 이어갔다. 학습 열의가 가득한 주민들 로부터 ‘문화에 대한 목마름’을 발견한 교회는, 이에 응답해 ‘한소리 챔버오케스트라’라는 작은 앙상블을 만들었다.   그리고 2005년 교회를 신축할 때 예배 공간을 공연장으로 쓸 수 있도록 무대장치, 음향설비 등을 완벽하게 갖추고, 콘서트홀 구조로 설계해 지었다. 2014년에는 국내 유일의 파이프오르간 장인 홍성훈집사가 만든 「산수화 오르겔」을 짜넣었다. 지금까지 교인들과 이 마을 주민들이 결성한 오케스트라도 어느새 5개째이다.   현재 교회는 매주 목요일마다 「목요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는 오르간을 활용한 낮 콘서트를 열고 있다. 양평문화마당 단장인 한규성장로는 “이 프로그램은 문화 소외지역에서 살아가는 양평군민들에게 양질의 문화를 제공하고,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놀라운 경제적 부흥을 이뤄냈고, 동시에 우리 사회에 문화적 불균형을 낳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우리의 섬김이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드리고, 행복한 사회를 이뤄가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문화선교는 지역사회 이해서 시작 김목사는 문화목회가 단순히 교회에서 음악회를 하고, 전시를 열고, 카페를 운영하고, 문화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을 문화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먼저 교회는 목회지와 주민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김목사는 “처음 이 교회에 부임했을 때, 주변이 다 논과 밭뿐이었다. 도시 인접지역이지만 상수원 보호지구라는 특수성 때문에 개발이 제한된 곳이라서 주민들 대부분이 대대로 이어온 농사를 주업으로 삼아 살고 있었다. 태어나면서부터 평생을, 해가 뜨면 논밭에 나가 일하고, 해가 지면 지친 몸으로 돌아와 잠을 청하기에 바쁜 주민들에게 ‘예술’이란 거리가 멀고도 낯선 이야기였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부임 후 첫 3년 동안 열었던 음악회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 아무리 좋은 연주자를 세운 기가 막힌 콘서트를 열어도 관심이 없었다. 김목사는 “내가 직접 농사일을 도울 수도 있지만, 내가 가진 경험과 역량으로 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했다. 이들의 자녀들에게 꿈을 주고 싶었다. 공부방이 없어서 아이들이 공부하는 공간을 만들었더니 아이들이 공부를 해서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아가더라. 그 부모들이 거기서 희망을 발견한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가 믿는 복음은 영원불변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담아내는 그릇은 문화이다. 가변적인 것이다. 그렇기에 그 지역의 정서와 감각에 맞게 취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김목사의 목회철학이다.   김목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독교 문화를 우리가 새로이 만들고, 변화하는 시대에 맞지 않는 것들은 개선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으로 하나님을 섬기려는 모든 노력 그 자체가 바로 문화사역이다”면서, 그 결과로 교회가 새로워지고 지역사회가 생명력을 회복한다면 그것이 문화선교의 열매일 것이다”고 부연했다.   쌓은 신뢰 바탕으로 ‘돌봄’ 수행 이 교회는 지역사회를 향한 다양한 섬김을 이어오고 있다. 먼저 지역사회의 유아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유치원과, 청소년 공부방, 장학회가 있다. 특히 청소년 공부방은 경기도 시범 공부방으로 선정되는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비정기적으로 주부교실을 열어 운영하였으며, 노인학교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벽을 허물기도 했다.   무엇보다 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양평문화마당은 교인들과 인근 주민뿐 아니라 양평 전역에 양질의 문화를 보급하는 일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교회의 찬양 사역자들이 양성되고 있으며, 주변 학교에 예술제가 부활되는 등 여러 부수효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교회 1층에는 선교를 목적으로 「카페 1908」를 열었다. 문화사역의 일환으로 세운 「온새미로」에서는 기독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교회의 힘을 모으는 데도 노력한다. 최근에는 양평에 있는 교회들이 초교파적으로 모여서 선교센터를 짓고, 선교지를 후원하고 있다.   또한 조손가정, 노인가정 단체들을 도와드리며, 노인일자리사업도 하고 있다. 700명 가까이 되는 어르신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김목사는 “현재 사역들은 40억원 이상을 정부에서 지원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정부에서 ‘양심껏 일만 잘해 달라’며 일을 맡겨주신다. 참 감사한 일이다. 지역사회를 가슴에 끌어안고 이들을 위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면, 이러한 신뢰는 자연히 따라오는 듯하다”고 전했다.   문화목회 고정관념 탈피해야 환경이 달라지면 목회도 달라진다. 예컨대 코로나라는 상황에서 대면 예배가 제한되었을 때, 교회는 소독제를 보급하고, 마스크대란 났을 때 수제마스크를 만들어 동네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 이처럼 문화목회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부임 직후 품앗이 문화가 강한 농촌사회를 이해하게 된 김목사는 특별한 상여를 만들어 주민들을 섬기기도 했다.   김목사는 “문화목회는 교회가 사회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대한 답이다. 개혁하지 않으면 개혁교회가 아니다”고 말한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방직공장 등 노동판에서 야학을 운영했었다. 그 공장은 야간까지 3교대로 운영됐는데, 김목사는 그곳에 젊은 친구들을 만나는 게 참 좋았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졸다가 다치지 않도록 깨워주고 다독여 주는 일을 했다.   김목사는 “예수님은 회당에 머물지 않으셨다. 아픈 사람들 찾아가 친구가 되고, 버림받고 외로운 사람들 곁을 지켰다. 그저 같이 사는 게 목회이다. 부르신 그곳에서 힘든 사람 상담해 주고 기도해 주는 것이, 강대상에서의 기도와 설교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목회구조를 바꾸면 새로운 형태의 교회를 만들 수 있다. ‘교회는 이래야 한다’는 갇힌 틀을 깨뜨릴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예수님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3일만에 다시 세우리라’라고 말씀하셨다. 목회자에게는 예수님과 함께 하면 내가 결코 영원히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편 김일현목사를 포함한 사형제들은 모두 목사이다. 장남 김일현목사를 비롯해 차남 김태현목사(예장 통합측 파송 필리핀선교사), 삼남 김정현목사(동두천 동성교회), 사남 김보현목사(예장 통합 사무총장)까지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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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1
  • 예수님이 주시는 부활의 소망(고전15:1~58)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무덤에 머물러 예수 내 구주 새벽 기다렸네. 예수 내 주 헛되이 지키네. 예수 내 구주 헛되이 봉하네. 예수 내 주 거기 못 가두네. 예수 내 구주 우리를 살리네 예수 내 주 원수를 다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나셨네. 어두움을 이기시고 나와서 성도 함께 길이 다스리시네.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예수께서 사망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진리의 복음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 예수님의 부활은 마귀의 사망 권세에 영원히 갇혀서 소망을 잃어버린 모든 인류의 절대적이며 유일한 희망이다. 부활이 GOOD NEWS인 것은 사망권세를 이기지 못하고 꼼짝없이, 사망선고를 받은 사람들, 죽음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사람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서 죽은 예수님을 무덤에서 삼일만에 부활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생명이 죽음을 삼키는 기적, 이것이 바로 부활입니다.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고전 15:55) 또한 부활은, 세상을 장악한 마귀권세와 그의 하수인들의 힘과 계획을 보기 좋게 무너뜨리는 퀘거이다. 예수님의 부활사건은 이 세상 神인 악한 영들에게 비참하게 모든 것을 강탈당한 것(질병, 불신앙, 우상섬기는 일, 미래의 소망까지 빼앗긴 인생들)을 다시 소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부활의 복음은 하나님의 힘이 죽음을 넘어서 새로운 생명을 창조한 역전의 소식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타락한 세상의 힘과 질서를 거스르는 도전이며 이를 응징한 大事입니다.     주님의 부활은 성도에게 이 세상의 질서가 아닌 새로운 질서가 세워졌음을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살려 내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의지를 드러낸 대사건이어서 부활 신앙은 역경을 감수하는 신앙이고, 역전을 기대하는 신앙입니다. 부활 신앙은 고통의 시간에도 절망하지 않는 신앙이며, 억울한 순간에도 괴로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신앙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믿는 부활입니다. 우리는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부활 신앙은 영성을 갖춘 영적인 존재, 즉,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남이다. 진정한 부활신앙은 먼 미래의 그 종말적 재림의 그 날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이곳에서부터 새로운 존재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인격을 닮은 사람으로, 하나님을 위하여 사는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새로운 피조물로 예수님께 연합되어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되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날 교회들과 성도들이 부활의 큰 사건과 위대함을 너무 가벼운 일회성 행사로 전락시킨 면을 안타까워해야 할것이며 더 크고 위대하게 선포하며 전해야 할 것입니다. 안일하게 타협하며 내세지향적이고 개인적인 관점에서만 지켜져 온 것이 아닌가, 그저 나의 죽음 이후를 보장하고, 우리 성도들의 죽음에 조금의 위안을 주는 단순한 일회성 절기로 소홀이 취급한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재림의 그날의 부활, 나의 죽음 이후에 있을 부활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내가 다시 오늘 살아나는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성경적인 부활은 변화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인데 죄와 더불어 먹고 살았던 육적인 모습, 자신의 죄 된 자아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박고 새로운 자아,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인격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바로 부활입니다. 성도들이 부활에 참여하는 것은 부활을 기억하고 생각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내 삶의 방향을 선하신 하나님께로 고정하고 나의 존재를 의의 도구로, 성품을 주님의 성품으로 바꾸는 것. 부활하신 예수님이 말씀.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사망이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가 있기로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기 위하여 말하노라.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15::20~58)/유향교회 목사·예장 합동개혁측 대전광역노회장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4-03-28
  • [사랑의 실천] 여성사역자 지원센터 박정옥대표
    여성사역자 지원센터는 개척교회를 돕는 일에 힘쓰고 있다(사진은 개척교회에 방문해 격려하는 모습)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사역자들에게 개척지원금 제공 교리적인 기반 확립위한 세미나와 여성신학생들을 지원  여성사역자 지원센터(대표=박정옥목사·사진)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사역하고 있는 여성사역자들을 돕고 있다. 여성 목회자가 사역하는 개척교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여성신학생에게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여성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와 프로그램도 다른단체와 연계해서 진행하고 있다.    이 센터 대표 박정옥목사는 처음에는 남성목회자와 여성목회자 모두를 지원했다. 도움이 필요한 사역자들이 연결되는 대로 지원금을 지원했다. 또한 신학생들도 한 학기에 일정금액 이상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도왔다. 이렇게 목회자를 돕는 사역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박목사는 “처음 목회를 시작할 때 가난한 동네에서 시작했다. 그렇게 가난한 동네에서 사역하다가 보니까 왜 동네 안에 작은 교회가 세워져야 하는지 알게 됐다. 지친 영혼들 중 큰교회는 갈 수 없는 분들이 있었던 것이다”면서, “그러한 분들을 섬길 목회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면서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귀하시다는 생각이 들었고 돕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이러한 사역을 알리지 않았고 그렇게 8년 동안 사역에 전념했다. 그러다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지난해부터 이 사역을 공개적으로 하게 됐다. 사역을 공개적으로 하게 되면서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게 됐고 그 단체가 여성사역자 지원센터이다. 남성사역자와 여성사역자 모두를 돕다가 여성사역자들을 돕게 된 이유에 대해 박목사는 “남자 목사님들의 경우 후원을 받으실 가능성이 높으시다. 그런데 여성목사님들은 후원교회가 잘생기지 않는다. 또한 한 영혼 한 영혼을 섬기는 일에 바쁘다”면서, “매달 월세를 내고, 성도들에게 밥 먹이는 것도 여성사역자에게 큰 부담이다. 그런데도 이들을 끊임없이 섬겨야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보면서 여성목회자들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사역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청주지역에 위치한 한 교회의 지원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교회를 지원할 기회도 얻었다. 방음문제로 예배를 제대로 드리기 어려운 교회와 물질적인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여성목회자가 그 대상이다. 현재 이 교회와 사역자를 돕기 위해 후원교회와 함께 논의를 하는 중이다.    여성사역자 지원센터는 물질적인 지원 외에도 복음나눔 사역연구소와 같은 단체와 함께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앙심이 깊은 사역자는 많지만 교리적으로 정립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역에 투신하는 여성사역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역에 일환으로 지난 21일에는 교회법세미나를 진행했다. 박목사는 “여성목사님들께서 사역에 전념하다보니 교회법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교회가 성장하게 되면 제직회나 공동회의 등을 해야 한다. 이러한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교회법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여성목회자들을 위한 목회컨설팅도 시작했다. 이러한 사역을 한 이유는 여성목회자들이 목회철학을 세워가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여성신학생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일도 하고 있다. 기존에는 일부금액만 지원했으나 현재는 전액을 다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뿐 아니라 그들을 멘토링하는 길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박목사는 “여성목회자로서 몸부림치면서 걸어온 일이 있다. 이러한 경험들이 여성 신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장학금을 줄 뿐 아니라 멘토링사역도 함께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교회/목회
    • 사랑의 실천(섬김)
    2024-03-26

실시간 교회/목회 기사

  • [목회] 수원 평안교회와 정재광목사
      ◇ 수원 호매실 지역에 위치한 평안교회의 전경   교회로 인해 지역사회가 하나님의 풍성함을 경험하도록 심도있는 설교와 간단하고 입체적인 예배로 말씀에 집중   수원 호매실지역에 위치한 평안교회(담임=정재광목사·사진)는 2015년 예배를 시작했다. 지금의 본당 건물이 있는 당시 빈터의 땅에, 컨테이너를 연결해 만든 공간에서 5명이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코로나 시기를 지내며 8년 정도의 시간 동안 평안교회는 어린이들을 포함해 1000여명의 성도가 모이는 꽤 풍성한 열매를 맺은 공동체로 자라났다. 평안교회를 섬기고 있는 정재광담임목사는 개척 당시 아무도 자신의 사역과 목회를 기대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웃음을 짓는다. 이미 오랜 세월 목회를 하고 있는 현역 목사인 아버지 조차도 아들의 사역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네가 무슨 목회냐”라 하셨다. 하지만 정목사는 청소년시기에 부모님의 권유로 참여했던 수련회에서 받았던 목회소명에서 자신은 한 번도 우로나 좌로 치우쳐 본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의 일 이외에 다른 일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다른 인생을 살아보고 싶은 마음도 없었으며, 오직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삶과 사역에 헌신하고 싶었다. 물론 정목사도 교회를 시작할 때 두려움이나 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인생의 선배이기도 하고 사역의 선배이기도 한 아버지가 던진 한 마디 말에 힘을 얻었다. “실패해도 괜찮아, 아빠가 다 안아줄께.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될꺼야”란 응원의 말이었다. 정목사는 망해도 좋다고 한 아버지의 말에 힘을 얻어 ‘하나님 아버지도 내가 최선을 다하고 망하면 실망하지 않으시겠지’하는 마음으로 열심을 다했다. 그런 그의 열정과 헌신의 결과는 지금 8년 만에 괄목한 성장을 해 우뚝 선 교회의 모습과 그런 교회 안에 활기차게 움직이는 젊은 성도들의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정목사는 사역에 실패한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열심히 하다가 실패하는 것은 하나님앞에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그의 믿음에서 나온 오히려 자랑스러운 이야기들이다. 먼저는 영어 주일학교 사역이었다. 자녀가 영어를 배우기를 갈망하는 한국의 부모세대와 어린이 세대를 목적으로 한 영어주일학교는 그 의미심장한 시도와 다르게 실패한 사역이 되었다. 이제 겨우 영어의 기초나 시작단계의 대상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열심과 열정으로만 시작한 이 사역은, 시작부터 고급 수준의 영어로 시작된 진행에 겁을 먹은 부모들과 아이들의 참여가 점점 줄어들며 오래가지 못하고 사역을 접어야 했다고 한다. 다음은 제자훈련 사역이다. 교회를 시작하고 열심으로 시작한 제자반을 직접 감당하며, 여러 제자반 그룹과 많은 성도들을 1:1로 대하면서, 시간적 부담과 육체적, 영적 피로에 노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성도들이 너무나 높은 수준의 제자도를 원하는 목사의 요구에 부담을 느끼고 참여를 기피하는 바람에 또 한 번의 실패의 경험으로 남았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은 오늘날 평안교회가 성장하는 과정에 필요한 양분이었다. 정목사가 섬기는 평안교회는 다음 3가지 중요한 사역의 방향을 가지고 있다.   다음세대에 집중하는 교회 첫 번째는 다음세대를 세우는 교회이다. 정목사는 다음세대를 단순하게 어떠한 성장의 방향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고 한다. 진심으로 다음세대를 예수님의 눈으로 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지금은 교회 안에 대부분의 사역이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이라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의 교육구조와 목회구조를 섞은 형태의 조직을 만들었다. 그것은 교육부서와 교구를 병합한 것이다. 이유는 사역자들이 부서를 맡으면 심방을 해야 하는데 그 가정에 자녀들도 함께 방문하는 형태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때문에 교구는 비슷한 연령대에 자녀를 둔 부모들이 섞인 구조로 형성되어 있다. 또한 평안교회는 성가대가 없다. 성가대가 없는 이유는 평안교회의 우선순위를 다음세대를 교육하는 것으로 세웠기 때문이다. 성가대에 있는 인재들을 교육부서로 보내서 무엇보다 교육사역에 일꾼으로 섬기게 했다. 성가대 역시 중요하지만 성가대의 역할을 회중찬양으로 대체했다. 정목사는 이 결정이 다음세대 교욱사역에 집중하고자 하는 의지였다고 설명한다.   지역사회에 하나님의 풍성함을 전하는 교회 두 번째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이다. 정목사는 교회가 시작되면서부터 어떻게 이 지역사회와 교회공동체를 함께 세워가는 일에 교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가능한 많은 영역에 참여와 기부를 하고 있으며 현재는 교회 주차장을 단순히 빌려주는 차원이 아니라 아예 수원시에 기부 해서 지역주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30면 정도의 주차공간을 낮과 밤으로 나누어서 총 60대의 차량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증한 것이다. 또한 지역에 행사나 회의 등이 있으면 교회 공간을 무료로 편안하게 쓸 수 있도록 대여한다. 정목사는 “지역주민들이 교회에 들어와 주는 것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이렇게 좋은 전도의 기회는 없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아울러 성탄절과 부활절 등에도 ‘예수사랑 나눔축제’를 통해 이웃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일을 계속하고 있고, 장마철 침수 등의 사태 때도 교회를 개방하는 일들에 앞서왔다. 또 교회 안에 있는 어린이 합창단이 단지 찬송가를 부르는 목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클래식 곡이나 가곡 등을 연습해서 지역사회의 행사에 참여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정목사는 “지역사회가 교회로 인해 무엇인가 이익을 보고 하나님의 사랑의 혜택을 누렸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 전했다.   심도있는 설교와 입체적예배가 준비된 교회 세 번째는 심도 있는 설교와 간단하지만 입체적 형식의 예배이다. 정목사는 예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설교라고 말한다. 사도신경으로 시작해 찬양과 기도 그리고 설교로 이어지는 예배순서를 개척당시부터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설교 후에는 성가대도 없고 바로 결단 찬양 후에 축도로 마무리되는 예배다. 설교에 집중된 예배진행을 염두에 둔 절차다. 또 정목사는 한국교회의 특성 중에 지나치게 예배가 많은 것에 문제의식을 느꼈다. 사역자의 수가 충분하지 못한 대부분의 교회는 한 사람의 목회자가 한 주간에 10번 정도의 설교를 하게 된다. 그러면 설교의 질과 강대상의 힘이 부족하게 되어 결국은 교회와 성도와 목회자 모두가 영적인 힘을 잃는 결과를 맞게 되는 것을 많이 경험했다. 그래서 정목사는 과감하게 주일예배를 단 한번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새벽예배도 오후예배나 저녁예배도 없이 단 한번의 진실되고 뜨거운 예배에 집중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리고 설교를 시리즈로 기획해서 성도들에게 반복되는 설교의 주제들이 삶과 신앙에 각인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그것이 성도들에게 진정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입체적이고 문화적인 설교도 준비한다. 설교에 필요한 영상을 활용하기도 하고 예배 중에 회중석에 앉은 성도들이 담임목사와의 사전 계획 속에, 갑자기 일어나 노래를 부르기도 하는 등 입체적이고 창의적인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정목사는 자신의 설교에 대해 “성경의 원래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가장 큰 의미를 둡니다. 하지만 어떻게 이 시대에, 어떻게 이 의미가 적용되고 전달되어야 하는지 고민이 많습니다”고 말한다.     끝으로 정목사는 평안교회의 가장 좋았던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오늘’이라고 대답한다. 매일매일이 새롭게 하나님의 손길 안에 성장해 가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늘 새로운 비전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늘 하나님을 기대하고 있다며 말을 맺었다.
    • 교회/목회
    • 목회
    2023-12-26
  • [사랑의실천] 천안 권능태국인교회와 오승재목사
      ◇권능태국인교회 성도들이 추수감사절 행사를 기념하는 사진을 찍고 있다   언어와 문화적 장벽에 가로막힌 태국인의 좋은 협력자로 태국인 노동자들의 손발이 되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    오승재 목사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권능태국인교회(담임=오승재목사·사진)는 100여명의 태국인 노동자들을 섬기는 교회로 오승재목사가 시무하는 곳이다. 오목사는 대학를 졸업하고 같은 전공을 한 아내인 박신유사모와 함께 좋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을 때, 태국인들을 돕고자 하는 사명을 갖게 된다. 그것은 다름아닌 오목사의 친누나인 오승희선교사의 제안 때문이었다. 이미 20년간 태국인 사역을 먼저 해오던 오선교사는 건강상의 문제로 더 이상 태국인 사역을 감당하기에 한계를 느꼈다. 하지만 이 영혼들을 섬기는 사명을 멈출 수 없었고 평소에 누나의 일을 도와 종종 태국인 사역에 참여하던 동생에게 이 일을 제안했다. 오목사는 자연스럽게 그 제안을 사명으로 받아들였고 신학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는 박사모였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태국인들을 돕는 교회사역을 하겠다는 남편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결국 하나님은 박사모의 마음도 태국인을 사랑하는 일에 헌신하도록 바꾸셨다. 지금은 부부가 한 마음으로 권능태국인교회에서 봉사하고 있다. 오목사의 권능태국인교회 사역철학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태국인들에게 직접적인 전도를 하지 않는다. 직접적인 전도란 단도직입적으로 예수를 믿고 구원을 얻어 교회에 나오라는 식의 복음 제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방법이 나쁘다기 보다는 구원의 주체가 되시는 예수님의 체온과 마음을 느끼게 하고 싶어서 시간을 두고 그들을 돕고 섬기는 일을 우선한다고 한다. 그럴 때 태국인 노동자들은 친절과 도움을 받는 과정을 겪으며 조금씩 그리스도의 온기를 느끼게 된다고 한다. 두 번째, 오직 태국인들의 필요에만 집중한다. 오목사는 태국인들에게 교회에 오라는 말도 하지 않고 예수를 믿으라는 말도 하지 않는다, 단지 지금 교회 안과 밖의 태국인 노동자에게 어떤 것이 필요하며, 어떤 도움이 절실한지 파악되면 그것을 진심으로 돕는 일에만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마치 교회의 봉사나 협조가 종교적인 연극으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비록 그들이 예수를 믿지 않는다 해도, 하나님께서 이 태국인들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에 결정한 교회사역의 방법이다. 세 번째, 태국인들의 손과 발이 되는 사역이다. 오목사는 한국어가 부족하고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태국인들을 돕는 일에 시간과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특히 한국의 은행업무나 한국의 병원시스템을 어려워하는 태국인들을 돕는 일에 매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실제로 오목사는 교회가 있는 천안에서부터 서울까지 수시로 오고 간다. 주로 아픈 태국인 노동자들과 그들의 아이들에 관계된 병원업무다. 또 은행업무와 대사관 비자관련 업무, 노동사무소나 경찰서 등을 자주 오고 간다. 부초라는 이름의 태국인 여성은 임신을 했을 당시를 생각하며, “오목사님을 몰랐다면 정말 난처했을 것이다. 한국어도 모르고 병원도 모르고 병원비도 부족했다. 돈을 주고 통역자도 구해야 했다”며, “오목사님을 통해 하나님께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다른 태국인 시리펀은 눈물을 흘리며 “오목사님은 두 번째 아빠같다. 우리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준다.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고 서툰 한국어로 말한다. 오목사의 말대로 대가를 바라지 않는 섬김과 무조건적 사랑의 실천은 권능태국인교회가 많은 영혼의 열매를 맺는 일에 원동력이 되었다. 오목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국에서 예수를 믿고 태국으로 돌아간 성도들이 모여 사는 태국 현지에 선교센터를 세워 태국 복음화에 작은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 교회/목회
    • 사랑의 실천(섬김)
    2023-12-19
  • [금주의 말씀] 인생에서 폭풍을 만날 때(마4:35-41)
      우리는 인생에서 폭풍을 만나는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께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은 갈릴리 바다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폭풍을 만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예수님이 날이 저물었는데 갑작스레 건너편으로 가자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과 한 배를 탔던 제자들 중에는 갈릴리 바다를 잘 아는 베테랑들이 있었습니다. 밤이었지만 흔쾌히 항해에 나섭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이 무엇을 하시려는지 잘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예상치 못한 큰 폭풍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큰 폭풍을 만나 제자들은 당황합니다.   처음에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던 제자들이 어떻게든 해보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아마도 죽음의 공포를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배에 물이 들어오자 사람들은 그걸 퍼내느라 난리가 났습니다. 배가 바람과 풍랑에 넘어지지 않도록 죽을 힘을 다합니다.   그런데 정신없는 이 상황에서 보니 예수님은 배 뒤쪽에서 태평하게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황당했던 제자들은 풍랑 이는 배 위에서 주무시던 예수님을 깨웁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막4:38)” 내용상 제자들이 예수님께 공손히 구원을 요청하는 태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꾸짖는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분이 잠에서 깨어나 신적 권위로 풍랑과 바다를 잠잠케 해줄 것이라고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바람과 바다를 꾸짖어 잠잠케 하시니 오히려 제자들이 다 무서워하고 놀랐다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인생에서 폭풍을 만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어떻게든 스스로 해결해 보려 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를 찾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폭풍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지금 제자들도 동일한 상황입니다. 아무리 갈릴리 바다를 손바닥 들여다보듯 다 알아도 폭풍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것을 곧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죽을 것 같은 상황에 가야 겨우 예수님께 나옵니다. 그런데 속으로는 ‘예수님이 무엇을 해줄 수 있겠어? 우리와 같이 물이나 퍼주셔야지’ 하는 의심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폭풍을 만나면 의지할 수 있는 분은 예수님 뿐입니다. 그 분만이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물을 퍼내주시는 대신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보여주십니다. 우리가 누구와 함께 하고 있는지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의 끝은 여기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그 밤에 폭풍을 뚫고 어디를 가셨을까요? 예수님은 거라서 지방의 한 귀신 들린 사람을 구원해주려고 가시는 길이었습니다. 그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폭풍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신지 드러내십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하나님이신 예수님만 온전히 의지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십니다. 그리고 그런 제자로 만드시는 것은 우리를 통해 귀신들린 한 영혼을 구원하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만나는 인생의 폭풍은 우리를 예수님만 의지하는 사람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그 결과 하나님만 의지하는 우리를 통해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시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제 2023년을 마무리하고 2024년을 맞이하는 이때 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제자가 되십시오. 그리고 언제나 함께 하시는 주님과 함께 잃어버린 영혼을 구하는 제자로 서는 2024년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바실교회 목사·목회트렌드연구소 소장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3-12-19
  • [목회]수원 풍성한교회의 김병호목사
    ◇수원 풍성한교회는 가정을 바로세우며 온 가족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주력한다(사진은 지난 D6컨퍼런스)   부모·자녀의 인격적 관계형성과 대화통한 ‘수직선교’에 집중 질문·토론·논쟁 등 ‘D6통합교육’으로 기독교세계관 정립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수원 풍성한교회’(담임=김병호목사·사진)는 세대간 신앙계승에 집중하며, 가정과 교회가 연계하여 모든 세대가 제자훈련에 동참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교회의 영향력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교회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아이들이 없어 주일학교가 문을 닫는다. 우리가 다음세대에게, 그리고 자녀에게 신앙을 제대로 전수하지 못한 결과이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지나며, 가정에서 신앙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이들이 절감하고 있다.   ◇2023 D6컨퍼런스 모습.     부모와 자녀를 세우는 통합사역  가정교육의 중요성은 비단 그리스도인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부모의 역할과 양육태도는 자녀의 인생관과 세계관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기독교인들은 이를 유념하여 우리의 자녀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고, 건강한 신앙관과 기독교세계관을 가질 수 있도록 ‘수직선교’에 힘써야 한다. ‘다음세대’ 문제는 내일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D6 사역」라고 불리는 ‘세대통합 가족사역’은 미국의 론 헌터대표(D6컨퍼런스)가 고안한 커리큘럼이다. 가장 오래된 하나님의 ‘교육 명령’인 신명기 6장 말씀에 기초하여, 모든 세대가 일관된 열정으로, 변화된 가정과 교회를 세워나가는 교육론이다. 부모를 가정의 신앙교사를 훈련시키며, 온 가족을 제자도로 이끈다. 이처럼 영향력 있는 한 사람이 한 가정을 세우고, 영향력있는 한 가정은 또 다른 가정을 세우며, 자손 대대로 예수의 제자를 낳는, 하나님나라 확장에 중점을 둔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새로운 이웃을 향한 ‘수평선교’에 치중하며, 가정 내 신앙을 전수하는 ‘수직선교’에는 소홀했다고 김병호목사는 진단한다. 김목사는 “십자가도 기둥이 바로 서야 세울 수 있다. 부모세대는 단절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자녀들에게 좋은 신앙유산을 물려주어야 한다. 자녀에게 신앙이 계승되지 않아 고령화된 교회가 수도 없이 많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고 호소했다.   김목사는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의 인격적인 관계 형성이 D6 교육의 전제라고 설명했다. 김목사는 “관계가 회복되지 않으면 부모의 말에 권위가 생기지 않는다”면서, “우리 기성세대들에게 익숙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유대인의 교육방식인 ‘하브루타 학습’처럼 토론과 논쟁을 지향한다. 부모와 아이가 자유롭게 대화하면서 ‘정답’이 아닌 ‘해답’을 찾아가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 나간다. 이처럼 D6는 가정과 교회를 연결하고 세우는 세대 간 제자훈련이다”고 소개했다.   또한 김목사는 “D6 교육은 부모가 먼저 제자가 되고, 부모가 자녀를 제자 삼는 사역이다”면서, “부모의 신앙은 곧 아이의 신앙으로 이어진다”고 부연했다.   다함께 드리는 ‘3세대 예배’ 이 교회는 매 주일 「3세대 예배」를 드린다. 유아부에서부터 장년부까지 3세대가 다함께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예배 직후 1시간 반 동안 나눔과 교제의 시간을 갖는다. 이때 모임은 연령이나 성별을 구분하여 그룹화하지 않는다.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한 그룹에 속한다. 셀리더는 조원들을 ‘가르치지’ 않는다. 각 사람들에게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질문을 던지며, 다양한 답을 공유하고, 각자 삶에서 해답을 찾아가도록 유도한다. 한사람 한사람 서로 다른 느낀점을 나누면서, 모두에게 다르게 개입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듣는다. 이 때, 단 한사람도 배제되지 않고, 토론에 참여한다.   여기서 그치면 다른 교회에도 있는 ‘통합예배’, ‘온세대예배’와 유사한 형식이다. 그러나 D6에는 ‘통합교육’이 있다. 각 사람에게 주어지는 교재를 통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주일에 느낀 점을 가정에서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토요일은 다가올 주일예배 설교와 주제를 미리 검토하며 말씀을 잘 이해하기 위한 예습을 한다.   김목사는 교회 내 세분화, 구분화가 가져온 이점은 있지만, 잃은 것이 더 많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교회공동체를 나누어 분리시키면, 결국 서로를 이해할 수 없게 된다. 가뜩이나 세대갈등이 심한데, 이러한 단절은 세대 간 불통을 낳는다”고 말했다.   이 교회에도 주일학교는 있지만, 온 세대가 한 성경본문과 주제로 설교를 듣고, 나누며, 일상 속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조부모까지 함께 공통된 주제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이점을 지닌다.   D6코리아 사무총장인 김목사는 D6 교육은 총 6년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한다. 내용상 신약과 구약이 균형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과정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과 부활을 관통하고 있다. 리더들을 위한 교재가 있고, 학생들을 위한 교재가 있고. 평일에 묵상할 수 있는 묵상집이 또 따로 있어서 교재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면 된다. 교재에는 질문이 많다. 기독교변증을 통한 기독교세계관을 튼튼하게 형성할 수 있다.   현재 3년 정도 이 D6교육을 진행한 이 교회는 성도간의 대화와 이해가 깊어지고, 가정이 회복되며, 신앙이 풍성해 지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다음세대를 위한 '골든타임' 촉구  D6코리아 대표인 김치남목사(토론토 예수촌교회)는 ‘쉐마교육론’을 개발한 현영수박사와 함께 미국 LA에 있는 유대인 가정탐방에서 8년간 가이드로 일하며 유대인들이 어떻게 가정예배를 드리는지 관찰하고 경험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갈피를 잃은 한국교회 신앙교육에 세대를 잇는 ‘통합교육’이 답이라는 비전과 도전을 주고 있다.   김목사는 교육이 백년지대계로써 한국교회, 더 나아가 한국사회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교육전략을 수립하고 대처할 것을 요청한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슬람 국가의 제도적, 문화적 기반과 그 확장성에 주목한다.   김목사는 “인도네시아에 기독교가 왕성하게 부흥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5~10%인데 이는 최대치로 잡으면 2천 800만명에 달한다”면서, “그러나 교회가 점차 부흥하는 가운데, 기독교인들은 이슬람교가 지배적인 문화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를 꺼려한다. 학교는 이슬람 세계관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슬람 국가들은 자신의 지배력을 확장시키며 자신들의 문하가 다음세대에 장악하도록 체제를 공고히 해두었다”고 말했다. 예컨대 이슬람을 국교로 정한 말레이시아의 경우, 이슬람교가 아닌 기독교를 믿으면 ‘사회적인 출교’를 당한다.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의 기독교인들도 세대 간의 신앙전수가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가정예배 문화 정착되길 유대인 가정은 어떻게 가정예배를 드릴까? 먼저 가족들은 집안청소를 한시간 동안 함께 한다. 집안에 먼지나 곰팡이가 있으면 무교병을 만들 때 좋지 않기 때문이다. 청소 후, 함께 무교병을 만들며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먹는다. 식사를 하며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다. 마지막으로 부모는 자녀를 축복하는 시간을 가지며 쩨다카(Tzedakah) 헌금을 모아 이웃을 위한 구제에 사용한다.   이 교회 역시 각 가정마다 가정예배 문화가 세워지기를 추구한다. 온 가족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신앙 안에서 바로 서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이 과정에 부푼 기대와 소망을 품고 있다.   한편 D6 컨퍼런스는 지난 5년 동안 서울 충신교회(담임=이전호목사)에서 진행돼 왔다. 내년에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 광주 곤지암에 있는 소망수양관에서 열린다.   
    • 교회/목회
    • 목회
    2023-12-19
  • [사랑의실천] 사회적 기업 ‘빅이슈코리아’
    ◇빅이슈코리아는 주거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사진제공 빅이슈코리아)   주거빈곤의 원인 파악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활토록 지원 일자리 제공뿐 아니라 주거·심리·의료 등 사회적지지 제공    「빅이슈」의 창업자 영국인 존 버드는 거리와 감옥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던 홈리스였다. 그는 노숙인이 잡지를 팔면, 수익금의 절반을 노숙인이 가져갈 수 있게끔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고,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사회적 기업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2010년 한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호주, 남아공 등에서 발행되고 있다.   ‘빅이슈코리아’는 단순한 잡지사가 아니다. 주거빈곤계층에게 잡지판매를 통한 일자리 제공 및 수익 지원뿐 아니라, 자활장려주거비, 심리안정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의료나 생활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는 자활지원 단체이다. 돌아갈 가정과 집에 없는 이에게 단순히 ‘빵’을 쥐어주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실질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지지와 함께 ‘근력’을 키워주며 자립하도록 하는 것이 이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주거빈곤계층은 거리에서 잠을 자는 ‘노숙인’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이 단체 안병훈 상임이사는 설명한다. 돌아갈 가정과 가족이 없고, 주거권을 보장받지 못한 자를 모두 통칭한다. 넓은 의미에서 자립준비청년이나 보호처분소년, 무연고자, 임대주택 거주자가 이에 포함된다.   ◇빅이슈 판매원(사진제공 빅이슈코리아)   잡지 한권은 7천원이다. 수익금의 절반은 판매원에게 주어진다. 판매 수익의 일부를 제공하는 일자리 제공을 넘어, 임대주택, 주거지원장려금, 커뮤니티 형성, 직업훈련, 의료지원, 신용회복 등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판매자들은 빅이슈 판매원, 즉 ‘빅판’이라고 불린다. 이곳의 판매원이 되면 자활주거장려비를 제공한다. 수도권 곳곳에서 “안녕하세요, 빅이슈입니다”를 외치며,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하고 있다. 현재 활동 중인 빅판은 30명 정도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60명에 달했다가 현재 코로나 여파로 많이 축소된 상태이다. 어느 한 판매원은 잡지를 구매하던 한 시민이 건넨 목도리에 사회의 온정을 느끼며, 힘들 때마다 목도리를 보면서 마음을 다잡는다고 전했다.   안이사는 “‘홈리스’(homeless)라고 하는 상황, 주거빈곤이라고 하는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은 수많은 문제 결핍 요소들이 실타래처럼 얽혀져 있는 상황이다”면서, “한국사회는 IMF 때 홈리스가 대거 생겼을 때 그것을 사람들이 눈에 보이지 않도록 하는 비가시화 방식을 취했다. 그러다 보니 시설 중심의 문제해결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어, 당연히 제공되어야 할 주거 중심으로서의 문제 해결이 되지 않았다. 지금 그게 아직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단체는 노숙인 복지법의 맹점을 지적하고 법의 개정을 위한 토론회와 심포지움을 갖는 등의 법제적, 행정적 개선을 위해서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힘쓰고 있다. 안이사는 “노숙인 복지법이 시행된지 10년이 지났어도 이분들의 삶은 큰 변화가 없다”면서, “‘노숙인 등’으로 명기된 이 복지법은 임의조항이어서 강제조항으로 바꿔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빅이슈 판매원들은 자신들의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가졌다.(사진제공 빅이슈코리아)   한편 이 단체는 ‘2024 홈리스 월드컵’ 서울 유치를 위한 활동을 한양대학교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홈리스 월드컵’은 주거빈곤층의 자립 의지와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국제 축구대회이다. 실제로 이곳의 한 노숙인이 대한민국 대표로 첫 출전한 적이 있었다. 당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드림」(감독=이병헌)도 제작되어 개봉했다. 이듬해 열리는 홈리스 월드컵에서 한양대학교 200~500명 가량의 자원봉사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단체의 초창기 멤버인 안이사는 “항상 마음에 새긴 것은 주님을 닮은 사람이 되자는 메시지이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삶은 항상 낮은 곳으로 가서,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 교계종합
    2023-12-19
  • 찾아 가는 축복 (마2:1~12)
    길목교회 주재훈목사  본문은 첫 번째 성탄절에 먼 곳에서 예수님을 찾아 온 이들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가지고 있고, 일상에서 매일 누리는 것이 큰 축복임을 고백하며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축복을 위해서 믿음의 발걸음을 대딛고 출발해야 하는 순간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동방에서 왕으로 나신 이를 찾아 온 이들은 자신의 일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다. 믿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어쩌면 이 동방의 박사들처럼 정말 중요한 것을 위해서 확신을 가지고 옳은 길로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말씀을 통해서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을 찾아 최고의 여행을 떠난 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나는 매일 무엇을 찾아다니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축원한다. 첫째:보이는 축복(1~3)  하나님이 예비하신 축복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분명하고 확실한 것을 보고 쫓아가야 한다. 동방의 점성가들의 눈에 보이는 별이 유대와 예루살렘에 살던 이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을까?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계획안에 사는 이들은 모두의 눈에 보이는 똑같은 현상을 보더라도 그 가운데서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바라볼 수 있는 자만이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축복을 경험하게 된다.   매일 똑같은 곳에서, 반복되는 일들을, 익숙한 사람들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는 어쩌면 새로운 것에 대해 무엇인가 기대하고 소망하기 보다는 배타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은 때로는 동방의 박사들이 새로운 별을 발견하고 그 신비로움을 쫓아 떠나는 것처럼 우리 각자도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새로운 일들을 향해 믿음으로 나아가는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한다.   새로운 길들을 날마다 보여 주시지만 땅만 보고, 내 손만 쳐다보기에 정말 소중한 것들을 바라보지 못하는 나의 삶을 아닌지 돌아보길 바란다. 둘째:약속된 축복(4~8)  하나님이 예비하신 축복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두 번째로 이미 주신 약속의 말씀에 대해 믿음으로 반응해야 한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은 유대인의 왕을 찾고 있지만 헤롯 왕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그리스도”(4절)가 어디에서 나겠느냐고 묻고 있다. 그렇게 반응하게 된 이유는 바로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이전의 오랜 시간을 통해서 자신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말씀들이 겹겹이 쌓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이 내린 결론은 바로 베들레헴으로 하나님이 미가 선지자를 통해서(미5:2) 이미 500년 전에 선포하신 것이다.   이러한 약속의 말씀이 있고, 그리스도를 찾아 온 동방의 박사들이 있었음에도 헤롯 왕과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일종의 해프닝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성탄절을 맞이하는 우리의 모습들도 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저 연말의 분위기에 편승하여, 선물이나 주고받고, 예배를 한 번 더 드려야 하는 부담스러운 시간으로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셋째:인도 받는 축복(9~12)  하나님이 예비하신 축복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세 번째로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나아가야 한다.   본문은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9절)고 기록하고 있고 그 별을 쫓아간 동방의 박사들은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 예수와 그 곁의 마리아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그렇게 유대의 유력한 자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준비하지 못한 아기 예수의 탄생에 함께 하는 축복을 누리게 된다. 그리고 한 가지 빠뜨릴 수 없는 큰 축복은 이제 그들이 돌아가는 길마저도 하나님이 인도해 주신다는 점이다.   별을 보고 인도하심을 따라 왔던 이들이 돌아가는 길도 하나님의 지시에 따른 인도하심을 받는다(12절).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가장 큰 축복은 내 생각이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끄심에 믿음으로 반응할 때 그 인도하심을 경험함을 기억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본문을 통해서 나의 모습을 보게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그냥 머물면서 축복이 나에게 찾아와 주기만을 바라며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셔서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을 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든 것을 받았음에도 나를 만족시킬 사소할 것들에 목숨을 걸고,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축복이라는 어리석음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그리스도 그 자체가 엄청난 축복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축복의 자리를 찾아 가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2023년 성탄절 우리에게 오신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준비된 마음으로 나아가서 엎드려 경배하며 진정한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축원한다.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3-12-18
  • ‘하나님나라 확장’을 추구하는 세신교회
    세신교회는 건물 외벽에 태양광발전을 위한 패널을 붙이는 등 창조질서회븍을 위해 힘쓰고 있다   외벽에 설치된 태양광패널로 한 주 나무 150그루 심는 효과 하나님의 선교를 방향성으로 현지교회와 협력하는 사역 앞장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세신교회(담임=김종구목사·사진)의 교회당은 처음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끈다. 건물외벽에 태양광 발전을 위한 패널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로 창조질서 회복에 이바지하고 있다. 선교사역에 있어서도 현지교회와 함께하는 동반자적인 선교를 추구하고 있다. 이렇듯 개교회의 성장이 아닌 하나님나라 확장을 최우선으로 삼으면서 성도들과 함께 나아가고 있다. 창조질서회복위한 사역 전개    세신교회가 처음부터 건물외벽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했던 것은 아니다. 태풍이 오면서 건물외벽에 장식한 건축 자재가 떨어졌고, 이곳을 고치기위한 방법을 알아보던 중 서울시에서 건축자재로 된 태양광패널을 지원하는 사업을 연 것을 알게 됐다. 세신교회는 이 사업에 지원하게 됐고 사업에 선정돼서 서울시의 지원으로 지금의 외벽을 설치하게 됐다. 세신교회는 매주 교회 홈페이지와 주보를 통해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긴 발전량과 식수효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태양광으로 한달동안 4인가구 기준으로 15가정이 쓸 수 있을 만큼 전기가 생산되고 있다. 또한 날씨가 좋을 때를 기준으로 하면 한 주에 30년산 나무 150그루를 심는 효과를 내고 있다.  세신교회는 시의 지원을 통해서 옥상텃밭도 만들어 교인과 지역주민에게 분양을 주고 있다. 이 또한 창조질서회복에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창조질서회복을 위한 사역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세신교회 김종구목사는 “녹색교회로 가기 위해서는 실제로 사람들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겼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녹색교회 만들기 운동을 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 이름은 창조질서 회복위원회이다”면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20명의 성도가 참여해서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선정하는 녹색교회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기독교환경운동연대에서 기후위기의 상황 가운데 그리스도인들이 7가지 영역에서 탄소배출을 줄여갈 수 있도록 만든 캠페인도 사순절기간 등에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과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진행하는 불편액션에도 성도들이 참여한 바 있다. 앞으로는 교회내에 제로 웨이스트 샵도 설치할 계획이다. 온세대의 통합예배 진행   세신교회의 예배 특징은 매주 온세대통합 예배를 드린다는 점이다. 9시에 드려지는 2부예배가 온세대통합 예배로 드려지고 있으며, 이 시간에 가장 많은 성도가 참여하고 있다. 이 예배는 어른세대만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닌 다음세대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예배이다.  설교도 기존에는 김종구목사만 했지만 온세대성도들에게 다 맞춘다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김목사의 설교시간 전에 교회학교 사역자에게 5분 정도의 설교시간을 주고 있다. 세대통합 예배 후에 각 교회학교별로 공과공부시간이 진행되고 있다. 기존 부서별 예배를 하던 시기에는 공과공부를 하기 어려웠는데 현재는 충분한 시간을 공과공부에 투자할 수 있다고 김목사는 밝혔다. 김목사는 “1시간 반 정도의 시간동안 공과공부를 진행한다. 이 시간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성경말씀을 배우는 귀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신교회 다음세대 교육의 또 다른 특징은 각 부서를 교회로 부른다는 점이다. 꿈동산교회, 어린이교회, 청소년교회 등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김목사는 “아이들이 그냥 교육받는 대상이 아니고, 한 교회의 구성원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활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교회와 함께하는 선교 지향    세신교회는 김목사의 부임 이전부터 세계선교를 활발히 진행하던 교회였다. 그리고 김목사의 부임이후에는 하나님의 선교라는 방향성을 잡고 사역하고 있다. 하나님의 선교는 교회를 선교의 주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선교의 주체로 보는 선교이다. 그리고 교회의 성장보다는 하나님나라의 성장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있다. 실제로 선교사로 사역하기도 한 김목사는 선교지에서도 이러한 사역을 추구했었다. 김목사는 “아무것도 없다면 선교사가 주도해야겠지만 현지교회가 있다면 파송선교사들이 현지교회와 친구관계로 사역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현지교회의 신학적인 수준이 낮다는 등의 이유로 그들과 교류를 안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종이라면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미에서 세신교회가 주도적으로 하는 사역은 지양하고 있다. 다만 필요한 사역을 먼저 제시하고 협력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가축은행이다. 현지교회 목회자들에게 송아지를 빌려주고, 3년 뒤에 다시 송아지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목회자들을 선정하는 과정도 현지교회가 진행한다. 그리고 이러한 선교사들의 사역을 엮어서 소식지로 만들고 있다.  김목사는 “기본적으로 하나님께서 먼저 가서 일하셨던 그 질서를 존중하는 게 현지교회를 존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선교사들이 다양하게 선교적인 훈련을 받으셨던 분이지만 그래도 현지교회 지도력과 지도체계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세신교회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교회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매주 수요일 정오음악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팝아카데미도 진행하고 있다. 김목사는 “지역주민에게 정통적인 클레식을 들을 수 있도록하고 있다. 연주자들도 뛰어나신 분들이 교통비수준만 받으시면서 섬겨주시고 있다”면서,“팝아카데미는 주민들에게 많은 호옹을 얻고 있다. 타지역에서도 수강하러 오시는 분들도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예수님을 믿게된 분들도 계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역을 위해서 진행하는 사역에는 발달장애인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원로목사 시절부터 진행된 이 사역은 처음에는 파트타임사역자가 담당했지만 현재는 풀타임사역자가 담당하고 있다.주중에도 케어할 수 있도록 주간보호센터와 비슷한 형태 센터를 운영 중이다 김목사는 “이러한 사역을 하면서 발달장애인의 돌발행동등으로 인해서 그들의 공간을 다른 건물로 옮겨 달라는 의견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될 미래라고 말했다. 장애인과 더불어 같이 살면서 예배도 함께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역뿐 아니라 아파트 경비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선물을 기아대책과 함께 만들어 지원하기도 하는 등 자역을 향한 지원을 활발히하고 있다. 농촌교회를 위한 지원에도 열심이다. 김목사는 “지금까지 한국교회 부흥의 가장 원동력은 농촌이라고 볼 수 있다. 거기서 사람들을 키워서 도시로 보냈고 그 사람들이 도시에서 부흥을 만든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농촌에 사람이 없다”면서, “물질적인 지원뿐 아니라 매년 여름에는 지원하는 교회를 방문해 돕는 일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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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2
  • 부재로 오신 그리스도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강림) 절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지 2천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그 긴 시간을 지내면서 오늘 예수님을 자기 인격과 마음에 믿음으로 탄생시키지 못한 사람들은 한번도 오시지 않은 것과 같은 세월의 격차를 경험합니다. 그래서 해마다 성탄절이 파티와 축제로 그치고 그분의 오심(현현)의 자리를 그것들이 대신합니다. 오늘 마가복음을 통해서 부재중에 계시기를 원하시는 믿음의 자리를 찾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의 부재가 오히려 예수님의 가르침이 더 굳건한 시간이야 말로 이 세상이 그리스도를 품은 시간일 것입니다. 본문은 예수님의 부재인 승천과 그 후의 일을 짧게 기록합니다.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막19:20) 예수님의 부재와 더불어 그분의 함께 하심과 표적으로 말씀이 확실해 집니다. 그분은 떠났으되 더 가까이 오신 모습입니다. 우리의 주님을 기다림이 이런 모습이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마가복음은 두 번의 풍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마가복음 4장 35- 41절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배를 탔다가 풍랑을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예수님은 고물에 주무셨고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웁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아우성에 바다를 꾸짖고 외치십니다. “...잠잠하라 고요하라...”(막4:39b) 거라사의 귀신을 꾸짖던 그 동일한 꾸짖음으로 꾸짖어 마침내 제자들을 도와줍니다. 바람이 그치고 잔잔하여졌습니다. 믿음이 없는 제자들은 약간의 꾸지람을 듣습니다. 주님이 함께 계시니 문제들이 해결되었습니다. 그런데 6장에서 두 번째 풍랑을 만날 때는 예수님께서 부재중이십니다.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타고 앞서 건너편 뱃새다로 가게 하시고”(막6:45) 예수님께서 재촉해서 보낸 결과가 풍랑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재촉으로 풍랑을 겪는 제자들 곁으로 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제자들을 도울 생각이 없으십니다. 이런 예수님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할까요? 저는 예수님의 부재를 통해서도 예수님이 존재하는 또 다른 방법을 가르쳐주시는 것이란 생각이듭니다. 마치 본문의 말씀처럼 승천하신 예수님이 떠남이 아니라 우리 곁에 역사하시는 것처럼 제자들이 두 번째 만나는 풍랑에는 부재중인 예수님이 이미 계십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계실까요? 제자들이 탄 배는 예수님께서 목적지를 정해 준 순간 고기잡이배가 아닙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명령을 실어 나르는 ‘복음선’ 입니다. 이 배에 타서 풍랑에 고통받는 제자들은 풍랑에 버려 진게 아니라 건너편으로 소명을 가지고 가는 자들입니다. 그 소명이 있는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함께 탑승하지 않았어도 그분의 명령을 받았기에 함께 탑승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부재를 통해 예수님이 언제나 함께 하심을 깨워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문제를 해결해 주시지 않습니다. 자연적 바람이 그치듯 그 바람은 예수님이 배에 오르자 그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막6:50b) 는 말씀을 주십니다. 성경의 모든 부분은 기적보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가득합니다. 소명을 받았다면 주님이 함께 계신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셨고 오랜 시간이 흐른 것은 분명하지만 그의 부재의 시간에 우리에게 소명의 말씀으로 와계신 예수님은 믿음 안에서 선명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부재로 오신 임마누엘 예수님의 은혜가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 갈월교회 이병칠목사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3-12-05
  • [목회탐방] 거룩한 빛 광성교회와 곽승현목사
    ◇고양시에 위치한 거룩한빛광성교회의 전경    제주도에서 태어난 소년은 고등학교 시절 한 선교단체의 전도여행팀을 통해 뜨겁게 예수님을 만났다. 매일 방과 후에 학교에 친구들에게 혹은 제주의 동네 여기저기를 다니며 전도를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소년의 심장에 복음의 불이 붙었다. 한 번은 학교에서 예수를 전하는 모습을 보기 싫었는지 자칭 ‘불교소년’이었던, 꽤 주먹을 쓰는 녀석이 시비를 걸고 못된 짓도 했다. 하지만 ‘복음소년’은 매일 그 친구의 책상을 붙들고 기도했고, 다른 친구들의 책상도 붙들고 기도했다. 어느날 갑자기 한 열흘간 보이지 않던 그 ‘불교소년’이 어느날 아침 학교 크리스찬 묵상모임에 붕대를 감고 나타났다. “나 어떻게 하면 예수 믿을 수 있니?”라는 말에 너무 놀라 자초지정을 들으니, 바닷가에서 놀다 싸움이 났는데 안경이 깨지면 눈이 심각하게 다쳐서 입원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 입원기간 중에 하나님을 만났다.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라는 음성이 너무나 분명히 들려왔는데, 틀림없이 하나님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 친구는 그 후 함께 신앙생활을 했고 지금은 함께 목사가 되어 하나님의 사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고양시에 위치한 거룩한 빛 광성교회(이하 광성교회)의 곽승현위임목사(사진)의 학창시절 이야기이다. 그렇게 순수하고 뜨겁게 복음을 전하던 소년은 지금 한 교회의 담임목회자가 되어 그 순수한 열정 그대로를 지키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신실하게 반응하는 삶과 사역을 지내고 있다. 곽목사는 2019년 11월에 광성교회의 위임목사로 취임했다. 선임목사님으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우고 보았다고 말하며, 그 발자취를 존경한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그의 진실됨이 보였다. 아울러 이제 교회를 담임하는 입장에서 곽목사는 교회를 섬기는 4가지의 큰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본질과 개혁전통을 지킨다  먼저 그는 본질에 충실한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그는 조미료 맛이 나는 교회가 되기는 싫다고 하며 복음의 본질로 가득찬 교회를 향해 목회의 방향을 설정한다고 한다. 그는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나 성공주의적 방향의 목회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 교회의 가장 큰 중심이되어야 한다고 스스로를 매번 각인시키곤 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선임이었던 정성진목사의 개혁정신을 닮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정성진은퇴목사는 광성교회가 우리나라 개신교의 불합리한 관행들을 개혁해 새로운 신앙 표준을 제시하면서도, 교회가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를 원했다. 특히 정년단축, 목회자 재신임, 원로목사제 폐지 등을 교회 내규로 명문화해 목회자의 권위를 스스로 내려놓았다. 이에 곽목사도 지속적으로 선임목사의 개혁정신을 따라 가기를 힘쓰고 있다. 특히 그가 강조한 것은 자신도 6년마다 묻는 재신임투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담임목사라는 권위와 전통적인 모습을 벗어버리고 신실하고 성실한 사역자로의 태도로 하나님과 교회와 성도를 섬기며 6년마다 담임목사로서 재신임을 묻는 과정에 기꺼이 순종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광성교회는 담임목회자부터 교회의 본질을 지키고 교회의 개혁전통을 지키려는 결의와 강직함이 묻어나는 절차를 가지고 있다.   교회 본질에 충실, 이웃과 작은 교회를 섬기는 목회에 중점   작은 교회와 함께 세워져가는 교회  광성교회는 명시화되지는 않았지만 입으로 고백되는 한가지 슬로건이 있다. ’남이 안하는 일을 우리가 한다‘는 것이다. 이런 철학을 가지고 진행하는 사역은 작은 교회에 전도대를 파송하는 일이다. 다른 많은 교회들이 내 교회와 내 성도만을 생각할 때 곽목사와 광성교회는 이웃의 작고 힘없는 교회들을 생각했다. 곽목사는 이 사역에 대해 ”작은 교회 살리기 사역을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대원들을 아예 그 교회로 파송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이 사역은 선임인 정성진은퇴목사 때부터 진행된 사역이다. 30개의 지역 작은 교회로, 그 교회의 이름이 새긴 전도물품까지 준비한 4명으로 구성된 한 조가 전도사역을 하러 파송되는 형식의 활동이다. 지금은 교회의 수를 늘려서 80개의 교회에 전도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전도대만을 보내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곽목사는 재정이 열악한 교회에 교육선교사라는 명칭으로 전도사를 파송하는 사역을 만들었다. 1년을 기준으로 광성교회가 사례를 하고 사역은 작은 교회에서 하는 방식이다. 그 후에 성과를 보고 1년씩 더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 지원사역은 교회에 깊이 뿌리내린 시스템으로 자리잡았고 꿈담연구소란 이름으로, 이웃교회와 다음세대를 섬기기 위한 광성교회의 사역전략연구소와 같은 기관이다. 타 교회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효과적인 사역과 교육을 연구하며 제시하는 일종의 연구기관과 같은 성격이다.   젊은세대에 집중하는 교회  곽목사는 왜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 교회에 보내셨는지에 물었을 때, 하나님께서 30대와 40대 초반의 젊은 세대와 그 가정들을 기억하게 하셨다고 한다. ”처음 교회에 부임했을 때 이 젊은 세대가 공동체는 너무 미미하고 대예배만 드리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때 이 세대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마음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며 곽목사는 3040세대로 구성된 조이플장년부를 만들게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현재는 어린자녀들까지 포함해서 300명 정도가 모이는 공동체로 성장을 했다. 처음 이 비전을 실행하려고 할 때, 다른 세대의 성도들과 리더들의 오해와 반대도 있었다. 한 특정한 세대에만 관심을 갖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곽목사는 그들을 설득했다. 10년 후에 교회의 모습을 생각하자고 권면했다. 지금 한국교회에 다음세대가 사라지고 있다. 그들 부모세대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지금 3040대에 집중하면 그들과 또 그 자녀들까지도 미래세대의 그리스도인으로 세울 수 있다는 비전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선임인 정성진 목사때 교회가 누리던 은혜가 지속적으로 우리 교회 안에 흐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저는 이 일 때문에 하나님께서 저를 이 교회로 부르셨다고 믿습니다. 때문에 이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며 이 비전에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다음세대와 평신도리더쉽에 헌신해 즐거운 미래를 준비   평신도리더쉽과 소그룹사역에 중점  곽목사는 광성교회가 평신도가 중심이 되는 교회라고 말한다. 심지어 평신도가 사역을 하다가 ’망해도 괜찮다‘고 할 정도로 성도들에게 직접 사역을 진행할 수 있는 자유를 준다고 한다. 그리고 교회는 평신도리더쉽이 소그룹을 통해서 그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광성교회는 이렇게 시작된 평신도리더쉽이 인도하는 소그룹들이 다향한 형태로 존재한다. 목공기술을 가지고 있는 성도는 목공팀을 만들어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다. 교회에 필요한 도구들을 제작할 수도 있고 이웃에 필요한 봉사활동을 할 수도 있다. 심지어 교회 안에 목공실이 준비되어 있다. 곽목사는 ”2년간 목공팀에만 나오고 교회출석은 안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에 예수를 믿게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고 말한다. 그는 평신도리더쉽이 발휘되는 소그룹을 통해 복음의 역사들이 나타나는 모습이 즐겁다고 설명한다. 화초팀도 있다. 그 소그룹은 비닐하우스에서 화초를 함께 재배하며 성도의 교제를 나누기도 하고 아름답게 가꾼 화초를 이웃에 나누며 복음전도 사역에 참여한다.   광성교회에는 다양한 소그룹들이 평신도 리더쉽의 즐거운 헌신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 교회/목회
    • 목회
    2023-12-05
  • 금식에 대하여 (마6:16~18)
    길목교회 주재훈목사  금식 말고도 많은 신앙적인 행위들이 있을 텐데 금식이 왜 유대인의 3대 의무에 들어갈까? 그것은 금식이 주는 축복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는 욕구 가운데 가장 강한 것이 바로 식욕이다. 배가 부르지 않으면 다른 모든 욕구들은 사실상 사치에 불과할 뿐이다.   따라서 금식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것 가운데 가장 강력하게 자신의 의지를 억제하는 행위이다.     이것을 외부에 의한 강압이나, 피할 수 없는 현실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영성을 위하여 스스로 절제하고 통제하는 삶을 살면서 하나님 앞에 머무는 것에 훈련이 되어 질 수 있다면 나머지 모든 삶의 영역에서 거룩한 삶을 살게 된다.    이 시간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올바른 금식의 자세를 통해서 우리가 좀 더 영적으로 깊어지고, 넓어지는 사람들이 되길 소망한다. 쉬운 일이 아니기에 우리가 더욱 많은 노력과 열정을 가져야 할 것이다.  첫째:금식에 대한 잘못된 인식(16)  우선 금식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대해서 예수님이 책망하신다.   예수님 당시 금식을 하던 유대인들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말씀을 통해 발견하게 된다. 그들은 “슬픈 기색”을 띄고 있었고 “얼굴이 흉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외식적인 금식은 다른 사람이 보고 단 번에 알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구제와 기도와는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연기력과 부단한 노력이 요구됨으로 더 많은 가식과 위선이 금식을 통해 자리 잡을 수밖에 없다.   금식은 구원이 조건이 아님에도 신앙인들에게 금식이 중요하게 요구되는 이유는 하나님께 금식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예”라고 순종하며 그 자리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자신의 마음을 더 많이 알 수 있는 접촉의 통로를 열어 주시기 때문이다.   금식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고, 깨닫게 되는 하나님의 축복들이 분명히 있기에, 더 갈급함으로 그 임재 가운데 나아갈 때에 보상해 주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기에, 우리는 금식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오늘 나의 금식을 한번 생각해 보자. 정말 하나님과 깊은 만남을 위한 금식이 나의 삶에 있었는지 돌아보자. 둘째:금식의 올바른 모습(17)  예수님은 올바른 금식의 자세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17절)는 것은 금식한다고 해서 우리의 겉모습이나 행동이 달라져서는 안 되고,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라는 말씀이다. 이것은 더 깊이 들어가면 금식이라는 신앙적인 행위도 우리의 일상에 깊이 들어와 특별한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것으로 녹아들어야 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금식은 특별한 경우에 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 헌금, 봉사, 기도처럼 그리스도인의 일반적인 신앙생활 가운데 하나가 되어야 한다.   금식을 하는 것은 하나님을 자극하여 우리에게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온전히 그 분의 임재 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우리 마음이 깊이 들어가면 되면 우리는 일부로 ‘슬픈 기색’을 하거나 ‘흉한 얼굴’을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금식 가운데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고 행복하고 기쁜 얼굴과 모습으로 일상을 살아가야 한다.  셋째:하나님이 갚으시는 축복(18)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온전한 금식의 자리에 머무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은 무엇인가? 바로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18절)는 축복이다.   예수님은 금식을 통해서 참된 그리스도인이 추구하고 바라보아야 할 보상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주어지는 내적인 축복임을 말씀하신다. 우리는 당장 손에 잡히고, 내가 느낄 수 있는 것만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경험하고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고 자랑할 수 있는 것을 받았을 때 하나님이 내게 복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가운데 주어지는 복, 즉 하나님이 갚아 주시는 축복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우리의 시선이 내면적인 만남과 축복에 집중하게 될 때 우리는 세상의 풍파와 눈에 보이는 문제에 흔들리지 않게 될 것이다.   풍랑 속에서도 잠잠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서 내적인 충만함이 얼마나 강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우리의 삶에도 이 내적 능력과 축복이 가득차고 넘쳐서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의 기쁨으로 험한 파도를 이겨내길 축원한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사58:6)라고 말씀하실 뿐 아니라 그런 금식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사58:9a)고 분명하게 약속해 주신다.   금식에 대한 부담감,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주저하게 되지만 금식은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가야하는 좁은 길, 좁은 문을 향하는 길이다. 그 길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동행의 축복과 위로가 차고 넘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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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의 말씀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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