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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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의 말씀] 하나님의 딜레마(호세아 6장 1~3절)
       몇해 전 바둑기사 이세돌와 AI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대결이 있은 후, 우리에게 이제 AI는 삶의 영역 깊숙히 들어와 있습니다. 이 AI와 관련된 매우 중요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율주행차로 하여금 피할 수 없는 기로에 서도록 하여 운전자나 보행자 간에 희생자가 발생하도록 가상의 상황을 연출하여 결정케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이것을 ‘Trolley Dilemma’실험이라고 합니다. 성도분들께서는 이런 기로에 어떻게 선택하시겠습니까?    사실 ‘딜레마’라는 말을 우리는 자주 사용합니다. 딜레마의 뜻은 ‘진퇴양난에 빠지다’라는 뜻인데 조금 전 AI가 선택의 기로에 섰던 것처럼 어떠한 손해를 보더라도 결국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서는 것을 ‘딜레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는 딜레마가 있을까요? 물론 하나님도 딜레마에 빠지십니다. 그러나 그분이 우리와 다른 것은 딜레마의 해답을 아신다는 것입니다.    유난히도 호세아서에는 “벌하시겠다 용서하겠다, 죽이겠다 살리겠다, 심판하겠다 사랑하겠다”는 복잡한 심경의 변화가 드러나 있습니다. 이렇게 변화무쌍하신 하나님을 보면서 ‘하나님은 혹여나 변덕쟁이가 아니신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실 그러한 분이 아니십니다. 욥기 34장 23절을 보면 "하나님은 사람을 심판하시기에 오래 생각하실 것이 없으시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이 본문에서 갈팔질팡 하실까요?   그것은 그분의 위치와 마음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위치상 판결하시는 분입니다. 호세아 4장 1절에 "여호와께서 이 땅 주민과 논쟁하시나니"라고 말하는데, 여기에서 ‘논쟁’은 법정용어로 마치 검사가 피고의 죄를 나열하는 듯한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위치상 그분의 목소리를 불호령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딜레미가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마음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위치는 공의이신데 마음은 사랑이신 것입니다.   그 러한 의미에서 오늘 본문 1절은 이러한 주님의 심정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우리를 찢으셨으나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바로 잘못된 행동을 하는 이에게 매를 드시지만, 다시 낫게 하신다는 것은 이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하나님의 완곡한 사랑의 표현인 것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자주 표현해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애가 3장 33절을 보면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본심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본심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 말고 그분의 마음을 다른 어떤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때리셨지만 때리고 싶어서 때린 것이 아닙니다. 찢으셨지만 함께 찢어진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 함께 찢겨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무엇으로 싸매실까요? 2절은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경학자들은 이를 부활의 예표로 보기도 합니다. 다시말해 무엇으로 싸매실까요? 아들을 내주시는 은혜로 우리를 싸매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들을 내주신 은혜에 어찌 감격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초등학교 시절 거짓말 안해본 분은 없을 것입니다. 저도 되도않는 거짓말을 해서 담임선생님이 시말서와 함께 부모님을 데려오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머니에게 그 말을 전하는 것이 너무 부끄럽고 떨려서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을 때 어머니께서 함께 울어주시고 용서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저에게 십자가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무말 없이 가장 귀한 존재를 주셔서 우리를 안아주시는 것이라 말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신 복음입니다. 그런 사랑을 받은 우리가 이제 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3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힘써 여호와를 알자." 생명주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바른 태도는 그분을 더욱 알고 갈망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이러한 모습이 넘쳐나길 축원합니다./일산하나교회 목사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4-04-10
  • [목회] 십대와 청장년의 공동체인 십대교회
    십대교회는 한국교회의 다음세대인 청소년사역에 주력하고 있다     매달 첫째 주일은 청소년이 예배위원으로 섬기는 예배를 진행 기독교정신을 기반한 꾸미루미통해 교회 밖의 청소년사역도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십대교회(담임=최성식목사)는 「청소년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라」라는 사명을 가지고 사역하는 청소년교회이다. 십대교회는 ‘이 땅의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꿈꾸고 지지 받으며 자라나는 바운더리’가 된다는 비전으로 김성애원로목사가 설립했다. 다음세대를 말씀과 사랑으로 세우는  사역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특히 온세대가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며, 십대들과 모든 청장년 성도가 함께 분기별로 성경통독하는 쉐마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주일마다 모든 세대가 함께 드리는 예배    십대교회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교회이지만 청장년 성도들도 함께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주일마다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십대교회 최성식목사는 “다음세대 사역은 특정한 사역자에게만 주어지는 사명이 아니다”면서, “교회의 전 성도들이 자신의 신앙을 지키고 다음세대를 세워가며 교회 안에서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서도 몸 된 교회로 온전히 세워질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모든 세대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매달 첫번째 주일은 청소년 헌신예배로 드려지고 있다. 이 예배에서는 청소년들이 예배위원으로 찬양인도, 대표기도, 성경봉독, 헌금기도, 헌금위원을 섬기고 있다. 최목사는 “우리교회의 첫 번째 사명인 청소년들의 헌신으로 매주 첫번째 주일예배를 하나님께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에배 후에는 식탁 교제가 풍성하게 진행된다. 장년성도들이 준비하는 주일점심 메뉴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이루어져 있다. 최목사는 “식사 후에는 과자나 빵, 아이스크림, 과일같은 간식도 먹는다. 원로목사님의 목회철학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풀어놓아 먹이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식탁을 통한 나눔과 교제를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하심」이라는 함께하는 심방사역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역도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사역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목사는 “청년이 장년 가정을, 장년이 청소년을, 사역자가 어린이를 다양한 모습으로 함께 심방하여 예배하고 교제하는 사역이 함께하는 심방이다”면서,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모든 성도들이 하나 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역이다”고 말했다. 분기마다 온 성도가 함께 쉐마캠프를 진행   십대교회는 매 분기마다 쉐마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쉐마캠프는 교회의 모든 성도가 금식으로 준비하는 성경통독 캠프이다. 이 캠프에서는 성경과 관련된 레크레이션과 퀴즈대회, 보드게임 등을 통해 성경복습의 시간도 가진다. 쉐마캠프 후에는 놀이캠프가 말씀을 완독한 청소년에게 보상의 의미로 진행된다. 이 시간에는 물놀이와 캠핑, 썰매장 등의 놀이활동과 교제시간을 가진다.   매달 둘째주 토요일에는 놀이학교를 진행한다. 놀이학교는 교회가 행복한 곳이고 재밌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사역이다. 최목사는 “이 사역은 핸드폰 게임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교회 안에서 뛰놀 수 있는 장으로 진행된다”면서, “특히 교회 출석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열려 있어 외부 아이들의 참석률이 높은 사역이다”고 말했다.   ‘온 교회가 1인, 한 명의 다음 세대를 기도하며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쉐마장학금이라는 이름의 장학금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최목사는 “매 분기 진행되는 쉐마캠프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통독하고, 매일 가정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매 주일 교회학교에서 묵상한 말씀을 암송하면 장학금이 쌓이게 된다”면서, “이 장학금을 아이들이 졸업하는 시기에 등록금 또는 사회 진출의 초기 자금으로 지원하는 사역이다”고 말했다.    십대교회는 끊임없이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 최목사는 “독거 어르신 가정 방문하여 온수매트 놓아드리고 있고, 한부모 가정에 간식과 밀키트 보내는 일도 하고 있다. 또한 10년 넘게 매년 부활절과 성탄절에는 경찰관분들 간식을 가져다드리고 있다”면서, “선교사들과 개척교회 목사들에게 가정에 쌀을 지원해 드리고, 위기가정 청소년과 미혼모를 지원하는 사역도 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흘려보내는 도구로 하나님께서 사용해 주심에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꾸미루미를 통한 교회밖의 사역에 앞장    십대교회는 기독교정신을 기반으로 위기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해 사역하는 단체 꾸미루미도 운영하고 있다. 이 단체는 십대들을 위한 교회를 사역하던 김성애원로목사가 교회 밖 청소년들에게도 다가가기 위해서 설립하게 됐다. 십대교회 담임인 최목사는 이 단체의 소장도 맡고 있다.    꾸미루미에서는 꿈리단길 프로젝트, 위기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밀착 돌봄서비스, 고립위기에 놓인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역이 진행되고 있다. 꿈리단길 프로젝트는 지역에 위치한 15개의 공방과 카페와 연계해 진행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사장, 멘토교사들과 함께 꿈과 직업에 대한 고민과 계획을 나누게 된다. 꿈리단길 프로젝트의 또 다른 목적은 위기청소년, 위기청년과의 라포 형성이다. 멘토교사와의 라포 형성을 통해 이들을 더 잘 도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위기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밀착 돌봄서비스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멘토교사를 붙여서 정기적인 정서지원을 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서 학생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지원하고 있다. 고립청년들을 위한 지원사업은 「△멘토링 △상담서비스 △정서적 안정을 위한 활동 지원 △취업연계활동」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청소년들을 위한 아웃리치 사역에도 전념했다. 거리에서 위기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상담 진행 등 사역을 진행했다.    최목사는 “최근 학생들은 가까운 사람보다 먼 사람에게 마음을 쉽게 털어놓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의 아웃리치 사역이 장점이 되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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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사랑의 실천] 저소득·미혼모·독거노인 등에 식품지원 전개
    사진은 지파운데이션이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식품키트 예시     기부식품 판매 수익금을 다양한 복지사업 사용 소비하지 않는 식품을 기부해 환경보호 실천도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사업하는 국제개발협력NGO 지파운데이션(대표=박충관)은 지난 1일부터 새롭게 식품 품목에 대한 기부를 받고,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저소득 아동, 미혼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것이다. 이 단체가 이러한 사업을 시작한 것은 물가상승세에 따라 가계의 식료품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식료품뿐만 아니라, 외식 물가까지 소폭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 상승률은 훨씬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소득의 불확실성과 고용의 불안정은 확대되는 반면에 가장 중요한 먹거리 물가는 몇 년째 상승세를 띠고 있어 국내 취약계층은 더욱 힘든 상황이다.    이 단체는 이번 사업으로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취약계층 이웃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즉석밥 △즉석국 △육가공품 등이 포함된 식품지원 키트를 제공한다. 또한 기부 식품 중 일부는 지파운데이션 나눔가게를 통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취약계층을 위해 진행 중인 다양한 복지사업에 사용한다.    이 단체 전재현팀장은 “식품 기부를 시작한 것을 기점으로 하여 앞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더 다양해지기를 희망한다”면서, “필요한 식품군과 수량이 적절히 지원되어 취약계층 이웃들의 생존과 직결된 음식 문제가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팀장은 “기부자는 단순히 ‘소비하지 않는 식품을 기부한다’는 것을 넘어서 자원 재순환을 통한 환경보호 실천을 할 수 있다”면서, “그로 인해 이용자는 필요한 식품 지원으로 가계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다. 양측 모두의 만족이 높은 활동을 통해 지파운데이션의 식품 기부가 나눔 문화를 발전시키고 확산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식품기부는 개인과 기업모두 가능하며,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이 단체에 문의하면 된다.    이 단체는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 놓인 국내 취약계층 이웃들이 더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여러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 단체는 UN 경제사회이사회의 특별 협의적 지위를 취득한 국제개발협력NGO이다. 미혼모와 미혼부 그리고 독거노인 등 다양한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미혼모와 미혼부를 위해서는 「△생계지원 △헬로베이비 선물상자 지원 △생필품 지원 △교육 및 자립지원」등이 있다. 이중 헬로베이비 선물상자는 출산을 준비하는 미혼모가정에 「△생필품 △화장품 △아기용품」등을 키트로 구성해 지원한다. 독거노인 지원사업은 「△생계지원 △의료지원 △주거지원 △명절선물 지원」등으로 진행되며, 기타취약계층 지원사업은 「△생계지원 △주거지원 △긴급지원」으로 진행된다.    이 단체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 같이 사람을 진실하게 사랑하고 가장 소외된 이웃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도움을 주는 자와 받는 자가 구별되지 않는 세상을 만듭니다’라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정직과 성실 △위로 △협력 △기쁨」이란 핵심가치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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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실천(섬김)
    2024-04-09
  • [목회] 양평 국수교회와 김일현목사의 목회
    ◇국수교회는 음악, 교육 등의 문화사역을 통해 지역사회에 쉼과 위로를 제공하며, 문화목회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농촌사회 ‘문화적 목마름’에 응답하고, 음악으로 ‘희망’ 선사 문화선교는 사역과 목회의 고정관념을 깨는 것부터 시작      음악이 흐르는 곳에, 사람들이 모이고, 그곳에 변화가 있다. 경기도 양평 국수리에 있는 국수교회(담임=김일현목사·사진)는 마을주민이 1천 5백여명인 농촌사회에서 음악을 통한 섬김이 있는 교회로 알려져 있다. 이 교회는 음악과 교육 등의 문화사역을 통해 지역사회에 쉼과 위로를 제공하며,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교회 담임인 김일현목사는 교회가 교회로서 ‘사회적 기능’을 감당하는 것을 큰 보람과 기쁨으로 여긴다.   김일현목사는 1988년 양평 국수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지금껏 국수교회 담임을 맡고 있다. 그는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성악가 목사이다. 그에게 ‘교회’는 세상을 위해 존재하며, 농촌 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이 가진 재능과 역량을 통해 사람들에게 꿈과 비전을 주는 것이라 여겨 왔다. 그것이 가장 큰 봉사와 섬김이라고 여겨 지금껏 문화목회를 이어오고 있다.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된 교회 이 교회는 주민에게 365일 개방하고 있다. 예배당은 마당놀이를 재현한 듯, 원형으로 되어 있다. ‘드림터’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매해 20,30회 공연이 열린다. 공연은 독주, 오케스트라, 오페라, 합창 등 레퍼토리도 다양하다. 연주는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지금은 ‘수준급의 음악’이 흐르는 교회로 정평이 나있지만, 김목사가 부임할 당시 지역주민 대부분은 노인이었고, 청년이나 학생들은 거의 없었다. 노쇠해 가는 어두운 미래 속에 국수교회가 36여년 꾸준히 문화목회를 해 오며 지역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먼저 교회는 양평군 합창단을 조직했다. 그리고 김목사의 부인 이정임사모가 플롯을 조금씩 강습한 것으로 시작해, 주부들에게 악기를 가르쳐 음악교실을 이어갔다. 학습 열의가 가득한 주민들 로부터 ‘문화에 대한 목마름’을 발견한 교회는, 이에 응답해 ‘한소리 챔버오케스트라’라는 작은 앙상블을 만들었다.   그리고 2005년 교회를 신축할 때 예배 공간을 공연장으로 쓸 수 있도록 무대장치, 음향설비 등을 완벽하게 갖추고, 콘서트홀 구조로 설계해 지었다. 2014년에는 국내 유일의 파이프오르간 장인 홍성훈집사가 만든 「산수화 오르겔」을 짜넣었다. 지금까지 교인들과 이 마을 주민들이 결성한 오케스트라도 어느새 5개째이다.   현재 교회는 매주 목요일마다 「목요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는 오르간을 활용한 낮 콘서트를 열고 있다. 양평문화마당 단장인 한규성장로는 “이 프로그램은 문화 소외지역에서 살아가는 양평군민들에게 양질의 문화를 제공하고,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놀라운 경제적 부흥을 이뤄냈고, 동시에 우리 사회에 문화적 불균형을 낳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우리의 섬김이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드리고, 행복한 사회를 이뤄가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문화선교는 지역사회 이해서 시작 김목사는 문화목회가 단순히 교회에서 음악회를 하고, 전시를 열고, 카페를 운영하고, 문화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을 문화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먼저 교회는 목회지와 주민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김목사는 “처음 이 교회에 부임했을 때, 주변이 다 논과 밭뿐이었다. 도시 인접지역이지만 상수원 보호지구라는 특수성 때문에 개발이 제한된 곳이라서 주민들 대부분이 대대로 이어온 농사를 주업으로 삼아 살고 있었다. 태어나면서부터 평생을, 해가 뜨면 논밭에 나가 일하고, 해가 지면 지친 몸으로 돌아와 잠을 청하기에 바쁜 주민들에게 ‘예술’이란 거리가 멀고도 낯선 이야기였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부임 후 첫 3년 동안 열었던 음악회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 아무리 좋은 연주자를 세운 기가 막힌 콘서트를 열어도 관심이 없었다. 김목사는 “내가 직접 농사일을 도울 수도 있지만, 내가 가진 경험과 역량으로 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했다. 이들의 자녀들에게 꿈을 주고 싶었다. 공부방이 없어서 아이들이 공부하는 공간을 만들었더니 아이들이 공부를 해서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아가더라. 그 부모들이 거기서 희망을 발견한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가 믿는 복음은 영원불변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담아내는 그릇은 문화이다. 가변적인 것이다. 그렇기에 그 지역의 정서와 감각에 맞게 취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김목사의 목회철학이다.   김목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독교 문화를 우리가 새로이 만들고, 변화하는 시대에 맞지 않는 것들은 개선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으로 하나님을 섬기려는 모든 노력 그 자체가 바로 문화사역이다”면서, 그 결과로 교회가 새로워지고 지역사회가 생명력을 회복한다면 그것이 문화선교의 열매일 것이다”고 부연했다.   쌓은 신뢰 바탕으로 ‘돌봄’ 수행 이 교회는 지역사회를 향한 다양한 섬김을 이어오고 있다. 먼저 지역사회의 유아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유치원과, 청소년 공부방, 장학회가 있다. 특히 청소년 공부방은 경기도 시범 공부방으로 선정되는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비정기적으로 주부교실을 열어 운영하였으며, 노인학교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벽을 허물기도 했다.   무엇보다 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양평문화마당은 교인들과 인근 주민뿐 아니라 양평 전역에 양질의 문화를 보급하는 일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교회의 찬양 사역자들이 양성되고 있으며, 주변 학교에 예술제가 부활되는 등 여러 부수효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교회 1층에는 선교를 목적으로 「카페 1908」를 열었다. 문화사역의 일환으로 세운 「온새미로」에서는 기독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교회의 힘을 모으는 데도 노력한다. 최근에는 양평에 있는 교회들이 초교파적으로 모여서 선교센터를 짓고, 선교지를 후원하고 있다.   또한 조손가정, 노인가정 단체들을 도와드리며, 노인일자리사업도 하고 있다. 700명 가까이 되는 어르신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김목사는 “현재 사역들은 40억원 이상을 정부에서 지원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정부에서 ‘양심껏 일만 잘해 달라’며 일을 맡겨주신다. 참 감사한 일이다. 지역사회를 가슴에 끌어안고 이들을 위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면, 이러한 신뢰는 자연히 따라오는 듯하다”고 전했다.   문화목회 고정관념 탈피해야 환경이 달라지면 목회도 달라진다. 예컨대 코로나라는 상황에서 대면 예배가 제한되었을 때, 교회는 소독제를 보급하고, 마스크대란 났을 때 수제마스크를 만들어 동네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 이처럼 문화목회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부임 직후 품앗이 문화가 강한 농촌사회를 이해하게 된 김목사는 특별한 상여를 만들어 주민들을 섬기기도 했다.   김목사는 “문화목회는 교회가 사회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대한 답이다. 개혁하지 않으면 개혁교회가 아니다”고 말한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방직공장 등 노동판에서 야학을 운영했었다. 그 공장은 야간까지 3교대로 운영됐는데, 김목사는 그곳에 젊은 친구들을 만나는 게 참 좋았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졸다가 다치지 않도록 깨워주고 다독여 주는 일을 했다.   김목사는 “예수님은 회당에 머물지 않으셨다. 아픈 사람들 찾아가 친구가 되고, 버림받고 외로운 사람들 곁을 지켰다. 그저 같이 사는 게 목회이다. 부르신 그곳에서 힘든 사람 상담해 주고 기도해 주는 것이, 강대상에서의 기도와 설교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목회구조를 바꾸면 새로운 형태의 교회를 만들 수 있다. ‘교회는 이래야 한다’는 갇힌 틀을 깨뜨릴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예수님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3일만에 다시 세우리라’라고 말씀하셨다. 목회자에게는 예수님과 함께 하면 내가 결코 영원히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편 김일현목사를 포함한 사형제들은 모두 목사이다. 장남 김일현목사를 비롯해 차남 김태현목사(예장 통합측 파송 필리핀선교사), 삼남 김정현목사(동두천 동성교회), 사남 김보현목사(예장 통합 사무총장)까지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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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1
  • 예수님이 주시는 부활의 소망(고전15:1~58)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무덤에 머물러 예수 내 구주 새벽 기다렸네. 예수 내 주 헛되이 지키네. 예수 내 구주 헛되이 봉하네. 예수 내 주 거기 못 가두네. 예수 내 구주 우리를 살리네 예수 내 주 원수를 다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나셨네. 어두움을 이기시고 나와서 성도 함께 길이 다스리시네.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예수께서 사망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진리의 복음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 예수님의 부활은 마귀의 사망 권세에 영원히 갇혀서 소망을 잃어버린 모든 인류의 절대적이며 유일한 희망이다. 부활이 GOOD NEWS인 것은 사망권세를 이기지 못하고 꼼짝없이, 사망선고를 받은 사람들, 죽음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사람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서 죽은 예수님을 무덤에서 삼일만에 부활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생명이 죽음을 삼키는 기적, 이것이 바로 부활입니다.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고전 15:55) 또한 부활은, 세상을 장악한 마귀권세와 그의 하수인들의 힘과 계획을 보기 좋게 무너뜨리는 퀘거이다. 예수님의 부활사건은 이 세상 神인 악한 영들에게 비참하게 모든 것을 강탈당한 것(질병, 불신앙, 우상섬기는 일, 미래의 소망까지 빼앗긴 인생들)을 다시 소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부활의 복음은 하나님의 힘이 죽음을 넘어서 새로운 생명을 창조한 역전의 소식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타락한 세상의 힘과 질서를 거스르는 도전이며 이를 응징한 大事입니다.     주님의 부활은 성도에게 이 세상의 질서가 아닌 새로운 질서가 세워졌음을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살려 내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의지를 드러낸 대사건이어서 부활 신앙은 역경을 감수하는 신앙이고, 역전을 기대하는 신앙입니다. 부활 신앙은 고통의 시간에도 절망하지 않는 신앙이며, 억울한 순간에도 괴로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신앙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믿는 부활입니다. 우리는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부활 신앙은 영성을 갖춘 영적인 존재, 즉,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남이다. 진정한 부활신앙은 먼 미래의 그 종말적 재림의 그 날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이곳에서부터 새로운 존재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인격을 닮은 사람으로, 하나님을 위하여 사는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새로운 피조물로 예수님께 연합되어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되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날 교회들과 성도들이 부활의 큰 사건과 위대함을 너무 가벼운 일회성 행사로 전락시킨 면을 안타까워해야 할것이며 더 크고 위대하게 선포하며 전해야 할 것입니다. 안일하게 타협하며 내세지향적이고 개인적인 관점에서만 지켜져 온 것이 아닌가, 그저 나의 죽음 이후를 보장하고, 우리 성도들의 죽음에 조금의 위안을 주는 단순한 일회성 절기로 소홀이 취급한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재림의 그날의 부활, 나의 죽음 이후에 있을 부활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내가 다시 오늘 살아나는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성경적인 부활은 변화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인데 죄와 더불어 먹고 살았던 육적인 모습, 자신의 죄 된 자아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박고 새로운 자아,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인격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바로 부활입니다. 성도들이 부활에 참여하는 것은 부활을 기억하고 생각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내 삶의 방향을 선하신 하나님께로 고정하고 나의 존재를 의의 도구로, 성품을 주님의 성품으로 바꾸는 것. 부활하신 예수님이 말씀.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사망이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가 있기로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기 위하여 말하노라.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15::20~58)/유향교회 목사·예장 합동개혁측 대전광역노회장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4-03-28
  • [사랑의 실천] 여성사역자 지원센터 박정옥대표
    여성사역자 지원센터는 개척교회를 돕는 일에 힘쓰고 있다(사진은 개척교회에 방문해 격려하는 모습)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사역자들에게 개척지원금 제공 교리적인 기반 확립위한 세미나와 여성신학생들을 지원  여성사역자 지원센터(대표=박정옥목사·사진)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사역하고 있는 여성사역자들을 돕고 있다. 여성 목회자가 사역하는 개척교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여성신학생에게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여성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와 프로그램도 다른단체와 연계해서 진행하고 있다.    이 센터 대표 박정옥목사는 처음에는 남성목회자와 여성목회자 모두를 지원했다. 도움이 필요한 사역자들이 연결되는 대로 지원금을 지원했다. 또한 신학생들도 한 학기에 일정금액 이상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도왔다. 이렇게 목회자를 돕는 사역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박목사는 “처음 목회를 시작할 때 가난한 동네에서 시작했다. 그렇게 가난한 동네에서 사역하다가 보니까 왜 동네 안에 작은 교회가 세워져야 하는지 알게 됐다. 지친 영혼들 중 큰교회는 갈 수 없는 분들이 있었던 것이다”면서, “그러한 분들을 섬길 목회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면서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귀하시다는 생각이 들었고 돕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이러한 사역을 알리지 않았고 그렇게 8년 동안 사역에 전념했다. 그러다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지난해부터 이 사역을 공개적으로 하게 됐다. 사역을 공개적으로 하게 되면서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게 됐고 그 단체가 여성사역자 지원센터이다. 남성사역자와 여성사역자 모두를 돕다가 여성사역자들을 돕게 된 이유에 대해 박목사는 “남자 목사님들의 경우 후원을 받으실 가능성이 높으시다. 그런데 여성목사님들은 후원교회가 잘생기지 않는다. 또한 한 영혼 한 영혼을 섬기는 일에 바쁘다”면서, “매달 월세를 내고, 성도들에게 밥 먹이는 것도 여성사역자에게 큰 부담이다. 그런데도 이들을 끊임없이 섬겨야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보면서 여성목회자들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사역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청주지역에 위치한 한 교회의 지원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교회를 지원할 기회도 얻었다. 방음문제로 예배를 제대로 드리기 어려운 교회와 물질적인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여성목회자가 그 대상이다. 현재 이 교회와 사역자를 돕기 위해 후원교회와 함께 논의를 하는 중이다.    여성사역자 지원센터는 물질적인 지원 외에도 복음나눔 사역연구소와 같은 단체와 함께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앙심이 깊은 사역자는 많지만 교리적으로 정립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역에 투신하는 여성사역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역에 일환으로 지난 21일에는 교회법세미나를 진행했다. 박목사는 “여성목사님들께서 사역에 전념하다보니 교회법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교회가 성장하게 되면 제직회나 공동회의 등을 해야 한다. 이러한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교회법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여성목회자들을 위한 목회컨설팅도 시작했다. 이러한 사역을 한 이유는 여성목회자들이 목회철학을 세워가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여성신학생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일도 하고 있다. 기존에는 일부금액만 지원했으나 현재는 전액을 다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뿐 아니라 그들을 멘토링하는 길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박목사는 “여성목회자로서 몸부림치면서 걸어온 일이 있다. 이러한 경험들이 여성 신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장학금을 줄 뿐 아니라 멘토링사역도 함께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교회/목회
    • 사랑의 실천(섬김)
    2024-03-26

실시간 교회/목회 기사

  • 고백해야 하는 감사 (눅17:11~19)
    길목교회 주재훈 목사  평소에 감사의 제목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살고 있는가?   바람이 불고 비가 불어 닥쳐도, 변하지 않는 바위처럼, 여러분의 삶에 감사의 제목과 고백이 끊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축원한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감사는 고백해야 하며, 입술로 고백하는 자에게 주시는 축복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는 말씀이다.     우리의 믿음이 신앙의 고백을 통해서 더욱 견고해 지듯이, 우리가 받는 축복은 입술로 고백하는 감사를 통해 더욱 풍성해 지는 것임을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깨닫고, 모든 일에 감사의 고백이 차고 넘치는 여러분이 되길 간절히 축원한다.  첫째:은혜는 모두에게 열려있다(11~14)  나병환자에 대해서 성경은 “병 있는 날 동안은 늘 부정할 것이라 그가 부정한즉 혼자 살되 진영 밖에서 살지니라”(레13:46)고 율법은 정하고 있다. 이 나병환자들이 가까이 접근했을 때는 돌을 들어 치는 것도 죄로 여기는 않는 사회의 분위기에서 그들이 마을로 들어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비록 먼 곳이지만 쫓아 왔다(12절)고 하는 것은 병 고침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믿음의 행위에 예수님은 제사장에서 너희들의 몸을 보여 주라고 말씀하셨고, 순종하여 제사장에게 달려가다가 치유함을 경험하게 된다(14절).   이 열 명의 문둥병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 것처럼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하나님은 동일한 은혜를 부어 주신다.   누굴 더 사랑하시고, 편애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다. 그렇기에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또 주신 은혜가 어떤 것인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사모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진정한 은혜는 소수에게만 부어진다(15~16)   10명의 나병환자들이 고침을 받았지만 예수님에게 돌아와 엎드려 감사를 고백하는 자는 사마리아인 한 사람 뿐임을 보여준다. 은혜를 기억하며 사는 사람은 항상 다수가 아니라 소수의 사람이 될 수밖에 없음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이 정말 놀라워하시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만나신다. 유대인들이 하셨던 그대로 치욕을 주셨지만 믿음으로 예수님 곁을 떠나지 않았던 수로보니게 여인(막7:24~30), 자신의 종을 고치기 위해서 예수님을 찾아 왔다가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러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눅7:9)는 극찬을 받은 백부장등이 좋은 예이다.   선택받은 백성이라고 해서, 믿음의 공동체 안에 속해 있다고 해서 하나님의 은혜가 당연하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우리는 10명의 나병환자들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 믿음으로 나아감으로 말미암아 많은 것들을 받고, 지금도 누리며 살고 있다. 그럼에도 얼마나 감사의 고백으로 그 앞에 엎으려 있는지를 생각해 보자. 셋째:감사는 은혜를 풍성하게 한다(17~19)  한 사마리아 사람은 고백하는 감사로 다른 9명의 사람이 누릴 수 없는 더 풍성함을 소유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예수님은 그 사마리아 사람이 자신의 발아래 엎드리어 감사하는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어 온 자”(18절)라고 말씀하신다.   믿음의 사람들의 감사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감사가 되어야 한다. 즉 하나님께 받은 것임을 명심하고, 주신 분께 영광을 돌리는 행위가 바로 우리의 감사의 본질이 되어야 한다.   집으로 돌아간 9명의 사람들의 마음속에 감사의 마음이 없었겠는가? 그들도 자신들의 불치의 병을 고쳐주신 예수님을 죽을 때까지 잊지 않고, 생각날 때마다 감사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표현할 때,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것이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어지는, 즉 고백되어지는 감사가 될 때, 육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영원한 구원의 축복까지 받는 놀라운 자리에 머물게 되는 것이다.   감사의 제목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놀라운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그래서 우리의 삶이나 영적인 상태가 더욱 풍성해지는 은혜가 되길 축원한다.  감사와 불평은 정반대의 개념이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어느 것이든 내가 선택하고 그 방향으로 가는 순간 점점 더 크게 나의 삶에 다가오며, 내 삶 전체를 지배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평소의 나의 삶에서 얼마나 감사의 자세와 고백들이 배여 있는지에 대해 먼저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나병의 치유함을 받고 감사함으로 자신의 발 앞에 엎드린 사마리아 사람에게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19절)고 축복하셨다. 감사는 은혜에 대한 반응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영역임을 기억하며, 감사의 믿음으로 구원받은 자의 축복을 누리며 살길 축원한다.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3-10-10
  • 실천적 신앙 추구하는 서울에스라교회
    서울에스라교회는 지역사회에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성경통독 사경회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교육에 중점 홈스쿨링으로 자녀와 부모 그리고 교회가 함께 하는 교육 추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서울에스라교회(담임=남궁현우목사)는 성경 66권 전체를 배우고 삶으로 실천하는 신앙을 추구하는 교회다. 「△성경읽는 교회 △가르치는 교회 △전파하는 교회 △치료하는 교회」란 목회정신으로 사역하고 있다. 특히 성경을 읽는 사역과 가르치는 사역 그리고 복음전파 사역과 영육간에 치유하는 사역을 각각 병행하면서 효과적인 훈련과 사역을 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에스라아카데미를 통해서 성경교육에 주력하고 있으며, 에스라바이블스쿨을 통해서 다음세대 양육에 힘쓰고 있다. 실천적 신앙 매진하는 성도 양성    서울에스라교회의 강조점은 실천에 있다. 네덜란드의 신학자이자 총리도 지낸 아브라함 카이퍼와 같이 자신의 분야에서 신앙을 실천한 사람들을 양성하는 것이 교회가 중점으로 두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서 「△성경의 교리 △말씀의 진리 △교회의 치리 △목회의 윤리」를 세워가는 데 매진하고 있다. 성경의 교리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성도들에게 가르칠 뿐만 아니라 영상을 유튜브에 올림으로써 한국교회 성도들에게도 유익을 주고 있다.    말씀의 진리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통독하는 사경회를 통해 성도들에게 알리고 있다. 교회의 치리는 성도들이 하나님께로 잘 돌이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실천하고 있다. 서울에스라교회 담임인 남궁현우목사는 “요즘 한국교회는 권면과 치리가 부족하다. 잘못을 한 형제와 자매가 있다면 책망을 하고 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교회는 그렇게 하고 있다. 감사하게도 치리를 해도 교회를 나가지 않고 지금도 교회에 있으면서 중직을 맡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목회의 윤리는 타교회와 사회와 함께하는 목회를 추구하고 있다. 이 4개의 기둥이 서울에스라교회를 지탱하고 있다.    또 목회정신은 「△성경읽는 교회 △가르치는 교회 △전파하는 교회 △치료하는 교회」이다. 이러한 교회관을 세운 것은 목회를 하기 전 총신대학교 신대원을 준비할 때였다. 남궁목사는 “젊은 시절 여러 곳의 교회를 다니게 됐다. 그러면서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 기도가 강한 곳이면 말씀사역이 아쉬웠다. 반대로 말씀사역이 강한 곳은 기도가 아쉬웠다. 그래서 예수님의 사역은 어떤지 살펴보았다. 마태복음을 읽으면서 예수님께서 가르치시고, 전파하시며, 치료하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특히 예수님께서 목자 없는 양처럼 방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불쌍히 여기신 사실도 발견했다. 그래서 그 목자의 심정이 있다면 이 세가지 사역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경교육 후 통독회 진행   서울에스라교회는 에스라사경회를 통해서 성경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R.T.P.H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R은 리딩(Reading)의 약자로 성경을 읽는 사역을 말한다. T는 티칭(Teaching)의 약자로 성경을 가르치는 사역을 말한다. P는 프리칭(Preaching) 성경과 복음을 전파하는 사역을 말한다. H는 힐링(Healing) 성경으로 영육간에 치유하는 사역이다.   이 중 리딩과 티칭이 함께가고, 프리칭과 힐링이 함께가는 사역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궁목사는 “리딩과 티칭이 짝꿍이고, 프리칭과 힐링이 짝궁이다. 이 사역들은 같이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리딩과 티칭은 이 교회가 운영하는 에스라아카데미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 아카데미는 봄과 가을에 각각 4박 5일 동안의 성경통독 사경회를 진행한다. 이 사경회는 타교회 목회자나 교인들도 참여할 수 있으나 대부분 이 교회 교인이 참여하고 있다. 이 시간은 우선 남궁목사가 성경에 대한 개관을 가르친다. 그리고 난 후 전문 낭독자들이 낭독한 성경음성을 들으면서 함께 성경을 읽는다. 이렇게 가르침과 읽기를 같이할 때 성도들도 더 효과적으로 성경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한다.    에스라아카데미에선 4박 5일의 성경통독 과정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서 매주 월요일에 진행하는 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1년간 마치면 시험을 보는데 이 점수에 따라서 교회학교 교사나 소그룹 리더 자격을 주고 있다. 사회의 치유위한 사역 중점   서울에스라교회는 코로나19시기 대국지역을 돕는 사역 등을 했다      프리칭과 힐링은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서 나타난다. 남궁목사는 “타인의 치유를 힘쓰면서 전도를 할 때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우리 교회가 사회를 위해하는 사역 중에 코로나백신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일이 있다. 이들을 도우면서 복음을 전할 때 복음을 받아들이는 이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에스라교회는 코로나19 시기에도 이러한 사역에 나섰다. 대구에서 처음으로 대규모감염이 일어났을 때 교인들과 함께 마스크를 나누는 일을 한것이다. 그 당시 나누어주었던 마스크에는 QR코드를 적어 남궁목사가 전한 복음설교를 들을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노숙인들을 위한 사역도 지원하고 있다.   남궁목사는 “이론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천신학으로 가고 있다. 성경을 근거로 실천하고 있고,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실천하기 때문에 많은 분이 이 사역에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홈스쿨링 통해 다음세대 양육    에스라바이블스쿨은 신앙적 가치로 믿음의 인재들을 키우고 있다(    서울에스라교회는 에스라바이블스쿨을 통해 홈스쿨링 사역도 진행하고 있다. 90% 이상의 교인이 자녀를 홈스쿨링으로 보낸다. 이 사역은 위탁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성경 66권을 중심으로 부모와 자녀가 교회와 가정에서 함께 경건과 지력과 체력을 훈련하는 교육이다. 남궁목사는 “성경안에는 국어, 언어, 지리, 과학, 역사, 시, 노래, 그림, 논리, 웅변, 가정 등의 진리가 있다. 그러므로 지능지수와 감성지수, 영적지수를 넘어서 성경지수를 중심으로 아이의 다중지능을 향상하는 것이 이 교육의 핵심이다”면서, “종교개혁자 칼빈은 20대 나이에 사회와 교회에 헌신하는 사역을 했다. 우리는 16세에 고등학교 졸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이 젊은 나이에 대학을 졸업하고 석박사를 졸업해서 칼빈처럼 헌신된 사역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궁목사는 성도들에게 꼭 홈스쿨링에 참여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기존의 공교육도 성경의 근거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성도가 이 일에 동참하고 있다. 그리고 의구심을 가지고 있던 부모들도 학교교육이나 친구들에게 영향을 받은 아이들을 보면서 신앙으로 더욱 구별되게 키우고자 홈스쿨링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남궁목사는 “세상의 교육은 유치원때부터 영어를 가르친다. 예술중학교나 고등학교도 있다. 그런데 왜 신학은 어린나이부터 가르치면 안되는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신학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스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7가지 조건이 있다. 「△에스라사경회를 통해서 성경 66권을 부부가 배우고 지키기로 결심해야 한다 △최소한 5년이상 함께 하기로 결심한 분들이어야 한다 △시공간을 초월해서 함께 모이기를 힘써야 한다 △가정에 미디어를 제거해야 한다 △최대한 식품 첨가물을 금해야한다 △담임목회자의 기초교육을 통과해야 한다 △교회중심으로 거처를 최대한 가까이 옮겨야 한다」이다. 남궁목사는 “다음세대를 전도하고 신앙으로 세울 수 있는 최선이 이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럴 때 다른 세대가 아니라 진리를 이어가는 다음세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교회/목회
    • 목회
    2023-10-07
  • 악을 대하는 자세 (왕상18:3~6)
    길목교회 주재훈목사  과부의 아들이 살아나는 기적을 체험한 엘리야, 하나님은 그 기쁨과 엄청난 환희와 열정에 사로잡혀 있는 엘리야를 많은 날이 지나도록 이방 땅 사르밧 과부의 집에 꼭꼭 숨겨 두신다.     그릿 시냇가로, 사르밧 과부의 집으로 숨으라고 말씀하셨던 하나님이 이제는 밝히 보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분명한 하나님의 때가 이르렀기 때문이다.    본문은 악으로 가득 찬 세대에 하나님의 사람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악한 세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돌아보고, 악에 대하여 승리하는 삶을 살기로 결단하는 시간이 되길 축원한다.  첫째:하나님을 경외하라(3)   악이 가득한 시대에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명심해야 할 첫 번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하나님이 일하실 때는 하나님의 사람이 항상 그 곳에 있는데 그 사람의 이름은 오바댜였다(3절). 오바댜는 아합이 가장 신뢰하는 자, 그래서 왕궁의 모든 책임을 맡은 자였다. 그런데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것은 오바댜는 아합을 경외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오바댜가 정말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그 사악한 왕 밑에서 그의 녹을 먹으며 구차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목숨을 걸고 아합왕에게 우상 숭배에서 돌이킬 것을 청하든지, 그것도 아니라면 그 악의 구렁텅이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애굽의 총리로 있었던 요셉을 기억하는가? 바벨론과 바사의 총리로 있었던 다니엘을 기억하는가?   오늘을 사는 우리들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지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이나 환경의 문제가 아니다. 오늘 이 시대에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다.  둘째:희망을 잃지 말라(4)  악이 가득한 시대에 그리스도인이 살아야 할 두 번째 자세는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다.   오바댜는 이세벨이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잡아 죽일 때 백 명을 오십 명씩 나누어서 동굴에 숨기고 떡과 물을 먹여 그들을 보호하였다(4절). 이 피비린 내 나는 시대에 하나님의 선지자를 숨겨 보호한다는 사실은 엄청난 용기와 확신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오바댜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희망을 붙잡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현실은 고난의 광풍이 불어치고 있지만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의 사람들이 예배하는 영광의 날을 소망하며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지켜내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주인의 모든 책임을 맡았지만 먼 곳에 간 주인이 더디 올 것으로 생각하고 책임지는 삶을 살지 않으면 주인이 올 때에 벌을 받게 될 것이라 말씀하시고 있다(눅12:48절). 이 시대가 하나님을 향한 희망을 품고 거룩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요구하고 있다. 악이 관영한 시대에 악에게 지배받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희망을 붙잡는 성도들이 되길 축원한다. 셋째:하늘을 바라보라(5~6)  악이 가득한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이 명심해야 할 세 번째는 바로 하늘을 바라보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다.   아합왕은 하늘을 보기 보다는 현실을 보고, 현상에 집중한다. “이 땅의 모든 물 근원과 모든 내로 가자 혹시 꼴을 얻으리라 그리하면 말과 노새를 살리리니 짐승을 다 잃지 않게 되리라”(6절)고 말하고 있다. 아합왕은 오랜 가뭄을 겪으면서도 그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기 보다는 그 고통이 자신들의 노력으로 극복해야 할 자연 현상으로 받아들인다.   출애굽 당시 애굽의 바로도 그랬다. 10가지 재앙이 애굽 전역을 뒤 덮을 때마다 그는 모세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 재앙을 제거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재앙이 사라지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변함없이 하나님께 저항했다.   이 두 사람의 최후는 동일하게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지 못했다. 자신이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하늘을 바라보지 않는다. 오늘 우리도 하늘을 보기 보다는 각자의 노력으로 무너질 바벨탑을 쌓으며 영원한 진노를 각자의 머리에 쌓아가고 있음을 깨닫고 회개하기를 축원한다.   모든 사람이 한목소리로 시대가 악하고 말세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아담의 범죄이후 어느 한 순간도 악하지 않은 시대는 없었다. 악의 손아귀가 미치지 않는 곳은 하나님 나라 한곳밖에 없다. 그런데 그 하나님 나라는 악한 시대를 이겨내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상급이다.   시대를 한탄하지 말고, 사람을 탓하지 말기를 바란다. 주님 나라에 이를 때까지 자신을 쳐서 죽기 까지 하나님께 복종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하며,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이 아니라 악을 선으로 갚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복된 삶을 살기를 간절히 축원한다.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3-09-25
  • 명동서 천주교와 함께 생명위한 기도
      낙태의 종식과 낙태하려던 여성의 마음 변화를 위해서 기도 위기임신 여성과 태아의 안전한 출산을 위해 관련단체 소개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공동대표=박정우 후고신부·차희제회장·서윤화목사)가 오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농협 명동지점 앞에서 진행된다. 이 캠페인은 개신교와 천주교가 함께하는 운동으로 낙태없는 세상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다. 매주 월, 화, 목, 금, 일은 천주교에서 담당하며, 개신교는 수요일과 토요일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 공동대표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박정우 후고신부, 프로라이프의사회 차희제회장, 아름다운피켓 대표 서윤화목사가 함께한다.    이 운동은 지난 2004년 미국 텍사스 브라이언 클리닉 폐쇄를 위해 4명이 기도한 것으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전세계 9,207개 지역에서 2만교회가 참여했다. 그리고 백만명의 기도자원 봉사자가 참여했다. 이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낙태종식을 위해서 기도하고, 낙태하려던 여성이 마음을 바꿔 아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 낙태가 합법화된 국가에 경우 낙태클리닉 앞에서 기도가 이루어진다. 한국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많은 번화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홍대입구역과 명동성당 앞 들머리에서 기도를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2021년 겨울을 시작으로 이번이 4번째 40일 기도이다. 매번 기도 운동때마다 550~650명가량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이 운동 미국본부는 아시아지역 중 기독교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한민국을 통해 낙태종식과 기도운동이 주변 아시아지역에 확장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참여방법은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정해 기도봉사자로 신청한 후 현장에서 비치된 기도책자 해당 일자의 기도문을 읽고, 개인적으로 묵상과 기도를 하면 된다. 또한 현장에 오지 않은 날은 사전에 신청한 기도책자 또는 PDF파일로 40일간의 기도를 진행하면 된다. 이 운동은 단순히 기도로 끝나지 않는다. 기도장소에 위기임신 가운데 있는 여성들을 돕는 단체들을 소개하는 홍보물을 두고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시간도 가진다. 이는 위기임신 여성과 태아의 안전한 출산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소개하는 대표적인 단체로는 배이비박스 사역하는 주사랑공동체가 있다. 미국의 경우 낙태클리닉 앞에서 진행되는데 낙태하고자 하는 여성을 설득하는 일도 하고 있다. 지금까지 22,829명이 낙태로부터 구조됐다.    이번 운동에 동참하는 교회는 그 안에 진리교회, 더사랑하는 교회, 살리는 교회, 수지 산성교회, 신촌감리교회, 신촌하나교회, 오륜교회, 오사카 온누리교회 등이다.    이 기도운동 한국본부에 개신교 대표를 맡고 있는 아름다운피켓 대표 서윤화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조차 우리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용서하신다. 이 진리 속에 타인과 나 자신을 정죄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용서와 치유의 은혜 속에 나아가 회복과 함께 생명을 위한 기도뿐 아니라 삶의 헌신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잉태된 영혼 모두가 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태아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며 위기임신 여성을 돕는 회개의 진정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님의 형상을 가진 모든 잉태된 아기들이 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 태아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생명존중인식이 일어날 수 있도록 아시아지역의 생명운동을 이끌어가는 한국교회가 되도록 많은 교회의 연합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교회/목회
    • 사랑의 실천(섬김)
    2023-09-22
  • [목회] 다음세대 사역 전념하는 아침교회
      아침교회는 YP클럽등을 통해서 다음세대를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아침교회 제공)   신체놀이와 방과후 교실 등을 통해서 다음세대 성장에 중점 양육을 중점으로 둔 예배로 성도들의 신앙의 발전을 도모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아침교회(담임=안석문목사·사진)는 모든성도가 일상에서 건강한 그리스도인이자 준비된 주의 일꾼으로 살아가는 삶을 추구하는 공동체이다. 이를 위해서 성도들에게 「△예배와 양육참여 △십일조와 헌금생활 △거룩추구와 영혼사랑」이란 의무와 권리를 성도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7개 교회 개척과 성도 한 명이 12제자를 세우는 교회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담임목사가 전적으로 다음세대를 세우는 사역에 전념하면서 4/14윈도우 사역을 실천하고 있다.   다음세대를 세우는데 주력   아침교회 주일학교 학생들(아침교회 제공)    아침교회의 큰 사역 중 하나는 다음세대와 가정을 세우는 사역이다. 4/14사역으로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데 이 교회 담임목사인 안석문목사가 전적으로 섬기고 있다. 4/14사역은 4세부터 14세까지의 연령을 말한다. 이들은 전 세계인구에 20억 즉 24%에 해당된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631만명으로 전체인구에 12.1%에 해당된다. 이 나이대는 세계관과 미래의 결정을 형성할 가치에 있어 결정적인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한 중요성을 보고 다음세대 사역에 전념한 것이다.    다음세대를 향한 교육은 신앙에만 해당되지는 않는다. YP클럽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과 같이 놀면서 신체의 건강도 추구한다. 이곳에서는 다방구나 물총싸움 등 다양한 신체놀이로 몸과 정서의 관계가 건강해지는 것을 추구한다. 특히 ‘관계놀이’를 통해 좋은 관계가 무엇인지 배운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놀이의 관점에서 관계를 살피며 배우는 시간이다. 그래서 갈등이 일어나도 갈등을 해결하는 기회로 삼도록 말을 넣어주고 배우도록 가르치고 있다. 이 과정은 예수를 믿지 않는 학생도 참여한다. 불신자 학생 중에서 이 과정을 통해 예수님을 믿게되고 교회에 출석하게 된 가정도 있다.     아침교회는 주일학교가 아닌 교회학교를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주중에도 방과후교육을 진행한다. 영어와 수학 그리고 성경과 역사를 가르친다. 안목사는 “아이들은 목회의 파트너이다. 오랫동안 나에게 훈련받은 아이들은 선생님보다 나를 더 잘 따라오기도 한다. 예배와 교육의 영역에서도 아이들을 파트너로 인정하고. 동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도의 양육을 중점으로 사역   아침교회는 성도양육에 힘쓰고 있다(아침교회)      아침교회는 한 명의 성도가 12명에게 전도해서 그들도 제자가 되도록 돕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또한 7개의 교회를 개척한다는 비전도 있다. 이를 7·12 교회비전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러한 목표 때문에 아침교회는 교회가 더 성장하면 아침교회와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교회를 개척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아래 성도들의 양육을 위해서 힘쓰고 있다. 교인의 3대 의무와 권리 중 하나가 ‘예배와 양육참여’일 정도로 양육을 강조하고 있다. 본예배 전에 양육플러스 예배라는 이름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양육에 포커스를 둔 이 예배는 교육뿐 아니라 치유사역과 전도, 선교에 대한 훈련 등이 예배에 녹아있다. 설교 후, 그 내용을 성도들이 나누게 해서 그 내용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성도들이 매주 배운 내용을 가지고 퀴즈도 진행되며, 일년에 한 번은 시험도 진행한다. 이 시험을 통해 성도들은 성경공부와 신학공부 등을 하면서 성장하는 시간이 된다. 올해는 전인적인 신앙을 추구하고자 체육대회를 해서 이 두가지 점수를 합쳐서 시상 하고자 한다.   제자훈련은 안목사의 아내이자 아침교회 양육책임자인 박현정목사가 쓴 7권의 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교재에는 구원론부터 종말론까지 신앙에 필요한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새가족이나 새로운 사람들을 양육할 수 있다.     경건훈련은 교회 자체 묵상집이 아닌 시중에 나온 묵상집을 통해서 진행한다. 아침교회는 새벽예배에서 설교하지 않는다. 대신 성도들이 새벽에 나와서 묵상집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다. 시간은 오전 6시로 정해졌지만 성도들 각자 개인의 기도를 하기 때문에 기도하는 시간은 성도마다 다르다. 대체로 20분 묵상을 하고 40분 기도하는 게 기본이다. 학생들에게 관계놀이를 하듯이 어른 성도들에게도 관계에 대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성도들이 필요로 하면 부부교실과 결혼예배학교 등을 개설해 성도들이 관계에 있어서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치유사역과 선교사역에 매진    아침교회는 매월 첫째주일 성도들을 위해 치유사역을 진행한다. 이 사역은 ‘진리의 회복에 힘쓴다’는 교회전략과 깊은 관련이 있다. 안목사는 “예수님은 언제나 하나님나라의 복음과 함께 능력을 행하셨다. 귀신이 나가 병이 고침받으면서 말씀은 더 확증됐다”면서, “말씀이 전해질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아야 한다. 믿음도 회복돼야 하지만 건강도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는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곳이어야 한다. 성도들이 아픈데 목사들이 기도해주지 못한다면 너무 안타까운 일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치유사역은 해외선교 사역에서도 많은 결실을 맺고 있다. 아침교회팀이 단기선교 등을 가서 지역민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할 때 그들이 하나님을 알게되고 믿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아침교회는 동역선교사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가능하면 끝까지 돕고 있다. 그리고 교회가 주도하는 총체적인 선교를 추구하고 있다. 안목사는 “교회가 현장으로 선교를 나가면 모든 일에 성령이 임하신다”면서, “기도하고 배우고 나가서 전하는 일에 성령님이 안 계시면 안 되기 때문이다. 성령과 말씀이 함께 가야 균형있고 능력있는 교회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별금지법 반대운동에 앞장   아침교회는 거룩한방파제 등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아침교회 제공)      안목사는 한국교회 다음세대지킴이 연합(공동대표=원성웅·이재훈·한기채목사, 구 차반연)이라는 단체에서 상임총무로 사역하고 있다. 이 단체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입법화를 막고자 국회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안목사는 이곳에서 진행되는 1인시위를 위해서 목회자 섭외에 나서는 등 사역을 돕고 있다. 안목사는 “이곳에서 사역하게 된 것은 길원평교수의 부탁 때문이었다. 그동안 이침교회가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해온 것과 일치하는 사역이라 생각해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이 단체는 250여 교회가 함께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영락교회에서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연합기도회’를 진행했다. 내년 2월에는 더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을 모아 ‘목회자-동역자대회’를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인권조례 폐지등에도 나서고 있다. 그리고 교권강화와 함께 학부모의 양육권과 학생의 학습권이 보호되어 교육활동이 온전하게 진행되도록 돕는 조례가 만들어지길 힘쓰고 있다.    안목사는 “다음세대를 지키는 것이 우리 단체의 목적이다. 이 목적을 위해서 한국교회가 연합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정치와 문화, 언론과 교육 4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바로 설 수 없다. 이 일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사역은 안목사 혼자만의 사역이 아니라 아침교회 성도들도 함께하고 있다. 관련된 시위나 집회가 있을 때 성도들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역을 위한 기도를 지속해서 하고 있다. 또한 재정적인 지원을 통해 관련단체들이 사역할 수 있도록 돕는다.         
    • 교회/목회
    • 목회
    2023-09-22
  • 응답받는 기도 (왕상 17:20~22)
    길목교회 주재훈목사  오늘 본문의 말씀은 엘리야가 자신이 머물던 과부의 집에 아들이 병들어 죽은 후에 기도하여 그 아들이 다시 살아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이 자신의 신뢰하는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고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의 사건을 보여주고 있다.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지만 그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믿음의 사람의 기도가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능력 있는 기도, 응답받는 기도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우리의 기도가 엘리야의 기도처럼 응답받는 기도의 모습으로 변화되길 간절히 축원한다.  첫째:관계성을 신뢰하며 기도하라(20a)  응답받는 기도의 첫 번째 조건은 관계성을 신뢰하며 기도하는 자세이다.   오늘 본문 20절을 보면 엘리야는 즉 기도할 때 “내 하나님 여호와여”라고 부르며 기도를 시작한다. 하나님이 나와 아무런 관계성이 없다고 하면 기도를 통한 능력이 드러날 수 있겠는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의 시작은 어떻게 되는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시작한다(눅11:1~2, 마6:9~13). 기도의 시작은 하나님을 온전히 내 하나님이라 부를 수 있는 관계성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아무 소망도 없고, 희망도 없는 절망의 순간에 하나님을 “내 하나님 여호와”라고 믿음으로 부르는 순간 그 절망보다, 슬픔보다 크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둘째:주권자를 인정하며 기도하라(20b)  응답받는 능력 있는 기도의 두 번째 조건은 바로 주권자를 인정하며 기도해야 한다.   20절 하반절에 보면 엘리야는 “주께서 또 내가 우거하는 집 과부에게 재앙을 내리사 그 아들이 죽게 하셨나이까”라고 부르짖고 있는데 이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엄청난 비극이라도 그 모든 주권이 바로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믿음의 선포인 것이다.    성경은 “여호와의 행하심이 없는데 재앙이 어찌 성읍에 임하겠느냐”(암3:6)고 선포하고 있다. 주권자를 인정하며 신뢰하고, 순종함으로 기도할 때 바로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는 것이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기 보다는 내 욕심을 앞세우는 기도는 아닌지 돌아보기를 바란다.  셋째:최선의 노력으로 기도하라(21a)  응답받는 기도의 세 번째 조건은 바로 최선을 다해 기도하는 것이다.   본문은 “그 아이의 위에 몸을 세 번 펴서 엎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어”(21a)라고 기록하고 있다. 사실 시체를 가까이 하는 것은 율법을 크게 범하는 것(민19:11, 레21:1,11)이다.   엘리야의 행동은 율법에 정면으로 대치되는 모습이지만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   예수님도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된 병자를 안식일에 고쳤다고 비난하는 이들을 향해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고 말씀하신다.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고, 최선의 방법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 중심을 보시고 그 기도에 응답하신다.  넷째:구체적인 제목으로 기도하라(21b)  응답받는 기도의 네 번째 조건은 구체적인 제목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엘리야는 “내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 아이의 혼으로 그의 몸에 돌아오게 하옵소서”(21b)라고 기도하고 있다. 본문 이전에 성경 그 어디에도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는 기록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 엘리야가 구하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깨닫게 된다.   예수님은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요14:12)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면 할수록 기도는 구체적이 되어야 한다.   분명히 명심해야 한다. 기도의 응답은 나의 문제를 해결 받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    날마다 각자의 삶에서 하나님과 아름다운 영적 교통인 기도 응답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바라보며 사는 축복이 경험되어지기를 간절히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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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의 말씀
    2023-09-18
  • [목회] 동안교회와 김형준목사의 목회
    ◇동안교회는 「기쁨나눔상자」, 「사랑의 쌀 나눔」 사역 등 오랜 기간 지역사회 소외이웃을 섬기며, 다음세대가 많은 ‘젊은 교회’로써 역동적인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음세대에 신앙유산의 계승위한 역동적 교회를 추구 온 세대가 ‘삶의 현장을 하나님 나라로’ 섬기는 사명에 동참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위치한 동안교회(위임목사=김형준)는 오랜 기간 지역사회 소외이웃을 섬기며, 평균연령 30대의 젊은 교회로써 다음세대를 세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부활절과 성탄절마다 하는 기쁨나눔 상자와 사랑의쌀 나눔 사역, 그리고 지역사회 어린이들을 위한 꿈마루도서관 등이 대표적인 사역이다.   이 교회는 「삶의 현장을 하나님 나라로」란 사명을 품고, 평신도를 훈련하며, 다음세대에 신앙유산을 남기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 공동체는 장년부에서부터 청년, 대학생, 청소년, 어린이, 이주민 등 활발하게 모이고 있다.   ◇동안교회 김형준목사   활발한 지역이웃 섬김에 앞장 교회는 부활절 주간이 되면 전 교인들이 다함께 지역의 이웃에게 나눠 줄 식료품·생필품 상자를 품목과 예산에 맞춰 준비한다. 여기에 어린이의 손편지까지 더해진 「기쁨나눔상자」 사역은 2007년부터 17년째 이어져, 매해 지역에 있는 저소득층, 차상위계층 이웃에게 전달된다. 특히 지역에 있는 상점을 이용하며 물품을 구매해 지역상권을 살리는 취지도 포함돼 있다. 매해 목표수량에 맞춰서 동대문구청에 기탁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지난해에는 경북 울진에 산불 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목표수량을 훌쩍 넘겨 2500개는 동대문구, 나머지 2300여개는 당회를 거쳐 강원도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동 교회 수석부목사인 한기석목사는 “기쁨나눔상자는 성도들에게 익숙하면서 참여율이 매우 높은 사역이다”며 그 사역을 통하여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교회의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는 부활절에 도움이 필요한 주변 이웃을 위해 '기쁨나눔상자'를 나눈다.   ◇교회는 성탄절마다 동대문구청, 서울역 쪽방촌 등에 쌀을 기부한다.   성탄절에는 쌀을 모아 지역 어르신뿐 아니라,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을 통해 서울 전역의 어려운 가정에 쌀을 나눠준다. 성탄절이 ‘우리만의 축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의 축제’가 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진행해 왔다.   이 교회는 동대문구청과 오랜 기간 협력해 왔다. 최근 지역사회 아동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1회 아동미술대회에 ‘동대문구청장 상’이 추가된 이유도 교회와 구청의 오랜 인연이 배경이 됐다. ◇교회는 문화목회의 한 사역으로, 지역사회 아이들을 위한 아동미술대회를 열었다.   「동안청춘교실」도 빼먹을 수 없다. 이는 7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200명 정도의 어르신이 모인다. 컵 난타반, 노래교실 등 다양한 활동프로그램을 통해 섬기는 사역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에서 평판이 좋아 교회를 다니지 않는 어르신들의 참여도가 높다.   그리고 동안복지재단을 통해 저소득가정에게 매월 정기적인 후원금을 지원하고, 장애인, 노인, 아동 등을 대상으로 시설을 운영 중이다.    ‘중보기도학교’로 평신도양육 중점 이 교회는 20년 이상 「중보기도학교」를 통해 평신도를 양육하고 공동체성을 길러왔다. 김형준목사가 이 교회에 2001년 부임 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는 교회 내 중요한 사역으로, 16주간 기도하는 법을 익히는 훈련이다. 그룹, 개인, 교회내 모든 상황·대상별 기도방법을 배우고 실습한다. 성도의 만족도 뿐만 아니라 성장도가 높은 사역이다. 담임인 김형준목사는 “교회 성도가 많은 곳일수록 서로를 잘 모를 때가 많은데 이 사역을 통해 끈끈한 소그룹이 형성되고, 서로가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는 동역자가 되는 것을 경험한다”고 소개했다.   중보기도학교를 졸업하면 기도의 ‘정병’이 되어 주일예배, 금요심야기도, 치유기도, 선교사역, 긴급기도단 등에 소속되어 중보기도사역을 감당하며 공동체를 기도로 섬긴다.   한편 오는 25일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중보기도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는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를 기도의 용사로 세우기 위한 전국 단위 컨퍼런스이며, 중보기도에 대해 배우고 싶은 교역자나 교사, 교회학교의 영적 성장을 고민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역사회 어린이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꿈마루도서관'.   ◇꿈마루도서관 여름방학 프로그램 '북캉스' 진행모습.   평균연령 30대의 젊은 교회로 「꿈마루도서관」은 교회에서 지은 어린이도서관이다. 이곳은 주변 초등학교와의 접근성이나 교회 진입로라는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금싸라기와도 같은 곳이다. 이곳에 지역아동을 위한 어린이도서관을 세운 것은 동안교회가 다음세대에 대해 갖는 관심이 지대함을 방증한다. 김형준목사가 부임 후, 이곳에 도서관을 세워 다음세대가 온전히 양육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 배경이 되어 2012년에 세워졌다. 실제 도서관 이용 학생들은 교인이 아닌 외부 아이들이 더 많다고 한다. 지역도서관으로서 자리매김한 것이다. 특히 도서관 옆 골목길은 좁고 어두워 교통사고가 종종 나는 위험한 길이었으나, 아이들이 안심하고 도보로 통행할 수 있는 ‘꿈마루길’로 재탄생했다.   ◇ 아이들이 안심하고 도보로 통행할 수 있는 '꿈마루길'로 재탄생했다.   ◇지난 성탄절에는 꿈마루길을 크리스마스 트리와 전등으로 꾸며 지역민들에게 한 편의 추억을 선사했다.   ◇성탄절을 교회만의 축제가 아닌, 모두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교회 앞에 푸드트럭 축제를 열었다. 이 교회의 구성원의 절반 가량이 젊은 세대이며, 평균연령이 30대에 이를 정도로 젊은 교회이다. 교회가 이처럼 많은 젊은이들을 키워낼 수 있는 배경에는 기독청년들을 건강하게 세운 앞세대의 헌신이 있었다. 이 지역에는 경희대, 고려대, 외대, 시립대, 한예종 등 대학 캠퍼스들이 많아, 청년사역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한다. 그때 그 학생들이 지금은 학부모가 되고, 또 교회의 안수집사, 중직자가 되어 신앙유산을 물려주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청년들이 각 부서마다 오랫동안 섬기고 있는 지방으로 농촌선교봉사를 나갈 때면, 여선교회가 항상 동역한다. 식사봉사 등으로 함께 하며 그날 동네는 마을잔칫날이 된다. 또 남선교회는 사랑의 집짓기 사역을 통해 지역교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온 세대가 어우러지며 섬김에 동참하는 문화가 자연스럽다. 1세부터 고3 수험생까지의 아이들을 맡는 교육부에는 매 주일 16개 부서예배를 드린다. 연령과 상황에 따라 예배시간과 부서를 세분화하여, 필요에 따라 원하는 시간대에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회 소망부에서 진행한 '장애인의 날' 행사.   ‘교회됨’의 사역에 역점 장애인 부서를 운영할 수 있는 교회는 많지 않다. 인력이 두배로 들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진행했던 부목사는 “우리교회가 지역적으로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고 생각한다”며, “장애인사역이 활발해져서, 장애인 데이케어센터, 아울러 사회 내 소외이웃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다문화 가정이 더 많아질텐데 교회의 관심 필요하다. 이 지역에 오는 수많은 이주민들과 혼혈아동을 품을 수 있는 교회가 되어, ‘교회됨’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길 바란다.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이 많다. 우리 교회가 이들을 다각적으로 돕는 데 쓰임을 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지역 주변에는 많은 대학교가 있고, 그 학교에는 각자 고향에 모교회를 둔 학생들이 서울로 대거 올라와 지낸다. 이 지체들이 대학생활을 하면서 이 교회에 많이 머무른다. 담당목사는 “청년사역을 하며 깨달은 것은 우리교회가 이 지체를 품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며, “어찌보면 잠시 머물다가 가는 지체들이다. 동안교회에서 대학시절 신앙생활을 한 지체들을 지역교회 등 다른 곳에서 마주치게 되는 경우가 참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담임인 김형준목사는 “우리 교회가 다음세대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장소로 쓰임을 계속 받았길 원한다”며, “평신도들이 ‘하나님 나라로 바꾸는 사명’을 이곳에서 깨다는 베이스캠프가 되었으면 한다. 다음세대는 한국교회의 미래이다”고 다음세대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동안교회 취학부 소풍 모습.   ◇동안교회 청소년부 여름캠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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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2
  • [금주의 말씀] 섭리하시는 하나님
      이번주 본문은 모세가 하나님과의 첫 번째 만남을 경험하며, 주께서 택하신 히브리인의 구원에 대한 계획을 듣는 내용이다. 당시 히브리인들은 애굽의 노예로 지내며 힘든 삶을 겪고 있었고, 그들의 부르짖음이 극에 달한 때였다.   하나님께서 쓰시려 하는 사람은 연단에 연단을 거듭하면서 낮아지고 또 낮아지게 하고, 다시 올려 쓰실 때는 위대한 사람으로 쓰신다. 모세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모세는 어느날 애굽 사람이 히브리 사람 한 명을 세워놓고 때리는 걸 보고 애굽 사람에게 달려들어 그를 쳐 죽여 모래 속에 묻어버렸다. 이 일로 인해 모세는 지명수배를 받았고, 미디안 광야로 도망쳤다. 그리고 40년간 도피 생활을 한 모세는 양을 치는 목자가 되었고, 택함을 받아 히브리 사람들을 애굽에서 탈출시켰다. 택하신 이들을 향한 구원 계획과 부르심에 대한 응답, 그리고 하나님의 불변함과 섭리를 보여주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택하신 이들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은 어떻게 섭리하실까? 첫째, 섭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의 자리에 나타나신다. 모세는 낙심 가운데서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내었으나, 하나님께서는 항상 그를 지켜보고 계셨으며, 이제 때가 차매 그에게 위대한 비전을 계시하시기 위해 초자연적 현상 가운데 모세의 시선을 ‘주목 시키시면서’ 나타나신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할 지도자가 되기에 앞서 약 40년간 양들을 인도하는 목자로서 지속적인 훈련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둘째, 섭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이를 부르신다. 본문 4절에서는 섭리하시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다. “돌이켜 오는”이란 말씀은 모든 양떼들을 다시 돌이키게 할 정도로 대단한 관심을 유발시켰음을 뜻하는 것이다. 이 때 모세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하고 답했다. 초자연적 불꽃 가운데서 들리는 음성을, 모세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직감했을 것이다. 이처럼 섭리하시는 주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 부르신 이들을 개인적으로 부르신다. 그 부르심에 응답할 때 우리는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맡겨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   셋째, 섭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이에게 사명을 맡기신다. 본문 10절에서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을 시작하려 하신다. 여기서 모세가 보내질 곳은 모세의 목숨을 찾던 왕이자 고대 최고의 권력을 행사하던 애굽의 바로 왕 앞이다. 당시의 애굽의 왕은 온 세상을 대표하는 세속적 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판단과 힘으로 결코 수용하기 힘든 사명이다. 그러나 그러한 권력자에게 가는 것은 모세 혼자만이 아니라, 그 모세의 배후에서 역사하시며 온 세상의 왕들을 폐하기도, 세우기도 하시는 권력과 힘의 원천이신 하나님과 함께 가는 것이다.   즉, 넷째, 섭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이와 함께 하셔서 사명을 감당하게 하신다. 40년 전 모세는 자신을 스스로 이스라엘의 구원자요 재판관으로 내세웠으나, 이제는 초라한 한 목자로서 자기 자신에 대한 무능함을 절실히 통찰하고 있었기에 “내가 누구이기에”라고 반문한다. 사람은 무자격·무능력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 출애굽은 단지 피지배 민족이 자유를 찾아 탈출하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일 수는 없으며, 또한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 성취될 성질의 것도 아니었다. 요컨대,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 하심으로써만 가능하다. 따라서 하나님은 스스로의 모습을 바라보고 지레 낙담에 빠진 모세에게 ‘임마누엘’의 약속을 해주신 것이다.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맡겨주신 사명을 능력으로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원한다. /용두동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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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의 말씀
    2023-09-12
  • 온전한 길에 서 있는 자의 복 (시128:1~6)
    길목교회 주재훈목사  내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온전한 길인지 아닌지는 그 길을 가고 있는 자세에 달려 있는데 그 자세는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은 ‘시선을 의식하는 삶’이라 정의할 수 있다.     본문은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며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주어진 인생의 길을 믿음으로 걸어갈 때 주시는 하나님의 복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기에 세상과 비교할 수 없는 크고 엄청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지금 우리가 일상에 누리며 사는 것이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큰 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말씀을 통해서 서로가 인생의 길을 걸어가며 남아있는 시간이 다르다 할지라도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우리 모두가 온전한 길에 서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며 사는 인생이 되길 결단하는 시간이 되길 축원한다. 첫째:수고의 열매(1~2)  여호와를 경외하여 온전한 길에 서 있는 자가 누리는 축복의 첫 번째는 수고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세상은 자기가 수고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기를 원하는 이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수고한 대로 결과를 얻는 것에 대해서 축복이라고 여기는 이들은 없다.   하지만 본문은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2절)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일확천금이나 한방에 기대어 사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면서 주신 일터와 사명의 자리에서 수고하여 주시는 일용한 것을 누리며 감사하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어떻게 하면 이 땅에서 더 많은 것을 누리며 살 수 있을까 고민하며 사는 이들에게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마6:30)라고 책망하신다.   생각보다 더 많고 큰 것이 복이 아니라 내가 노력하고 수고한 만큼, 나의 노력과 땀이 들어간 만큼 거두어들일 수 있는 것이 바로 복되고 형통한 축복임을 잊지 말고 살아야 한다. 둘째:가정의 열매(3~4)  여호와를 경외하여 온전한 길에 서 있는 자가 누리는 축복의 두 번째는 가정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본문은 “네 집 안방에 있는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3a)라고 표현한다. 결실한 포도나무를 본 적이 있는가?   주렁주렁 달린 포도나무는 모두에게 넉넉함과 풍요로운 마음을 주는 존재이다.   “네 식탁에 둘러 낮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3b)라는 표현은 앞으로 수많은 열매를 맺어 모두에게 유익하고, 기쁨이 되는 존재가 바로 우리에게 주신 자녀들임을 가르쳐 준다.   이러한 복의 가정이 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다른 어떤 조건이 아니라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4절)가 되어야 한다. 즉 가정이 하나님 안에서, 말씀 안에서, 믿음 안에서 온전히 하나가 되어 질 때, 축복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서로 사랑하고, 잘 먹고, 잘 살고, 걱정 근심 없는 울타리가 되어주는 가정, 부모가 되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 어느 것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가정이 되는 것이 가장 큰 축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믿음의 열매(5~6)  여호와를 경외하여 온전한 길에 서 있는 자가 누리는 축복의 세 번째는 믿음의 열매는 맺게 되는 것이다.   본문은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로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5절)라 말씀하고 있는데 이것은 바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그 임재의 장소에서 하나님을 끊임없이 만나게 될 것을 의미하고 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일 때마다 그 임재가 느껴진다면 그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 되겠는가?   본문은 계속해서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6절)라고 고백하고 있는데, 믿음의 열매는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을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누리게 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변화산상에서 예수님이 변하신 모습을 보고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막9:5)라는 베드로의 심정이 바로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을 경험한 자의 고백이라 여겨지게 된다.   교회를, 예배를, 신앙적인 행위들에는 익숙하지만 평강이 없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  하나님은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사43:19)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온전한 길을 가기 위해서는 어떤 길이 온전한 길인지 아는 것이 중요한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길을 열어 주시고, 자신의 자녀들이 그 온전한 길을 통해서 놀라운 축복의 자리로 나아오기를 원하신다.   그 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심이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며 분명하고 정확한 길을 우리에게 이미 제시해 주셨다.   한 주간 살면서 나는 지금 어느 길에 서 있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말씀 안에서 잘 점검하면서 세상의 즐거움이나 만족을 따라가는 어리석은 자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참 은혜를 누리는 온전한 길을 향해 가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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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의 말씀
    2023-09-11
  • 행복한 일상을 위하여 (시37:1~6)
    길목교회 주재훈목사   성경은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전3:1)라고 말씀하면서 결론적으로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전3:11)고 선언하고 있다.   매일 살아가는 일상은 기쁘고 즐거운 일들로 채워지기도 하지만, 마음이 무너지며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로 채워지기도 한다.   하나님이 주신 일상을 살면서 맞이하게 되는 어려움의 문제는 우리의 시선을 조금만 틀면 대부분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이다.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일상의 문제들을 대하기 시작하면 헤어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에서 한 걸음씩 벗어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말씀을 통해서 내게 주어진 일상이 슬픔과 고통의 시간이 아니라 행복과 소망을 가지는 시간임을 깨닫고 믿음의 선택과 고백을 통해서 매일 승리하는 인생이 되길 결단하는 시간이 되길 축원한다. 첫째:하지 말아야 할 일(1~2)  내게 일상의 시간들이 행복한 일들로 채워지기 위해서는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있다.   우리의 일상의 행복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악인의 악한 행동 때문에 불평하거나, 그들을 시기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1절).   악을 행한다고 여기는 자는 객관적으로 보면 나보다 힘이 더 강하거나, 여러 가지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일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악인에게 당하는 어려움은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은 큰 무게와 아픔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성경은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8절)고 말씀하고 있다. 일상에서 악을 행하는 자를 만날 때 명심해야 할 것은 악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사실이다.   사도바울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4:25~26)고 권면하고 있다. 투덜거리고, 원망할 수 있지만 그것이 내 속에 죄로 자리 잡지 않도록 노력하는 삶이 바로 나의 일상이 무너지지 않고 행복한 일상으로 세워가는 방법이다.  둘째:해야 할 일(3~4)  내게 일상의 시간들이 행복한 일들로 채워지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오늘 본문은 나의 일상이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채워지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세 가지를 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첫째는 바로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는 것’(3a)이다. 나의 의지와 노력으로, 내 결심으로 선한 일상을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자만이 진정한 선을 행하는 자리에 머물게 된다.   둘째는 ‘그의 성실을 먹을거리로 삼는 것’(3b)이다. 먹을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구하는 자세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일상의 삶을 성실하게 사는 것은 참된 신앙인이 명심해야 할 자세이다.   셋째는 ‘여호와를 기뻐하라’(4a)이다. 여호와를 기뻐할 때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기 때문이다.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지만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눅9:23)라고 분명하게 약속해 주셨다.   해야 할 일을 일상에서 믿음으로 온전히 감당하길 바란다.   셋째:의지하고 맡기라(5~6)  내게 일상의 시간들이 행복한 일들로 채워지기 위해서는 온전히 의지하고 맡기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나의 의지와 노력으로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절대 승리할 수 없다. 골리앗 앞에 섰던 다윗처럼, 사자굴 던져졌던 다니엘처럼,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던 바울과 실라처럼 일상의 고난은 우리의 힘으로 절대 이겨낼 수 없다. 그렇기에 내게 주신 일상의 모든 순간들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바로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 그 어떤 노력이나 열심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6절)에서 보듯이 하나님이 나를 온전히 주관하실 때 나의 일상은 빛나고 아름다운 순간들이 될 수 있다.   지나온 시간들 속에 내가 의지하고, 믿을 만한 것들 중에 과연 내게 남은 것이 얼마나 있는가?   결론은 분명하다.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그 분에게 맡기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은 없다.   변함없는 일상이, 매일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람들과의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비록 상황이나 환경, 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하나도 변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내가 먼저 변하기 시작하면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문제로 여겨지던 일상의 울타리가 허물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은 “너희가 여기 네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네게 한 것이니라”(마25:40)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일이라고서 해서 뭐가 특별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나의 일상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믿음의 삶을 사는 것이 가장 귀한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한 주간 어떤 일들이, 무슨 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우리를 힘들게 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사는 삶을 무너뜨릴 수 없다는 담대한 선포로 승리하는 일상이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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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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