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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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교회, 어디로 가야 하나?
    지형은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부총회장, 성락성결교회 담임목사)   교회가 살려면, 변해야 합니다. 항상 개혁되는 교회(ecclesia semper reformanda)는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ad fontes) 곧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으로만 가능합니다.   기독교라는 현상에서 가장 구체적인 현장은 어쨌든 제도적인 형태로 존재하며 사역하는 가시적인 교회입니다.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처럼 제도권 교회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음녀 바벨론으로 여겨지면 거기에서 탈출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교회 역사에서 가장 과격한 형태의 개혁 운동이 이런 유형입니다. 남보다 올곧고 강직한 자의식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는 제도권 교회에 대하여 이미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한국 교회가 계속해서 지나온 시대처럼 걸어간다면 앞으로 십여 년 후에 결정적인 파국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이 사회 현장의 한국 교회를 어떻게든 갱신해야 한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땅의 기독교와 그리스도인의 삶 모두를 포함하는 말로 한국 교회라는 표현을 쓰겠습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삶이 복음적 윤리는 고사하고 사회적 윤리 수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한국 교회는 길을 잃었습니다. 21세기 오분의 일을 지나는 이 시대의 한국 교회 현장은 짙은 안개 속에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그랬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 교회가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더 명백해졌습니다. 2007년의 평양대부흥 100주년, 2017년의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 교회는 이 두 번의 기회도 놓쳤습니다. 한국 교회가 걸어갈 큰 방향과 구체적인 행보에 관하여 어느 정도라도 통합된 의견이 없습니다. 제각각입니다. 이념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혀 심하게 갈등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거의 고스란히 교계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 그리고 대선이 이어지는 2021년과 2022년에 갈등이 더 심해질 것이 뻔합니다. 이 상황을 풀어가는 방법 또는 길이 무엇입니까?   드러난 문제점들을 개별적으로 풀어가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교회의 병이 깊고 어떤 영역에서는 타락이 도를 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근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 도대체 무엇이며 그 본질에 근거한 가치관과 세계관이 무엇인가를 물어야 합니다. 교회의 생사를 걸고 이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한국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성격을 분명히 짚는 것이 긴요합니다. 방향과 행보와는 다르게 문제점에 관해서는 의견이 상당히 일치합니다. 삶이 엉망이라는 것입니다. 교회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의 말씀과 그리스도인의 일상과 인격에서 나타나는 삶의 괴리가 지나치게 큽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삶이 복음적 윤리는 고사하고 사회적 윤리 수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사회적 신뢰의 상실이 참으로 뼈아픈 현실입니다. 교회가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목사의 책임이요 다음으로는 목사와 장로를 포함한 지도자들의 책임입니다. ‘사회적 신뢰’ 상실은 겉으로 드러난 현상입니다. 이 현상을 만들어낸 원인은 ‘신앙적 신뢰’ 상실입니다. 사회적 신뢰라는 것이 교회와 사회와의 관계인데 신앙적 신뢰는 교회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교회가 삼위일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서 있느냐는 것입니다. 교회의 삶에서 드러나야 하는 윤리는 성경 말씀에 토대를 둔 신앙적 윤리입니다. 이 토대 위에서 교회는 기독교적인 사회 윤리를 구성해가며 삶으로 실천합니다.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잃어버린 것은 그 이전에 신앙적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은 ‘신앙적 신뢰의 상실’입니다”   지금의 한국 교회를 진단하면서 이 점에 집중해야 합니다.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급하다면 당장 나타나는 증세를 가라앉혀야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해야 합니다. 한국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은 ‘신앙적 신뢰의 상실’입니다. 한국 교회는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금 바로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구약 예언자들의 외침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정직한 마음으로 다시 새겨들어야 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어떤 형태든 신앙의 인식과 실천에서 근본적인 지점이 여기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 곧 하나님의 임재와 현존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임재와 현존을 체험하는 길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셔서 신체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가시적이고 현상적인 경험으로 하나님을 파악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 자신을 드러내시는 것을 계시(啓示)라고 하는데 계시의 중심이 사람 몸을 입으신 하나님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분의 인격과 삶이 특별계시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예수가 그리스도 곧 구세주라는 고백 위에 서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후부터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 됩니다. 요한복음 14장의 기록처럼 하나님과 예수님은 서로 안에 계시며 예수님을 본 사람은 하나님 아버지를 본 것입니다. 요한복음 10장 30절은 계시와 관련하여 결론적인 말씀입니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복음이 삶에서 살아 움직여야 한다’는 명제는 기독교 신앙의 심장입니다”   예수님을 만납시다. 그러나 신앙의 인식 과정을 엄밀하게 따지면 오늘날은 예수님을 직접 만날 수 없습니다. 우리와 예수님 사이에 이천 년의 시공간이 있습니다. 이 간격을 넘어야 하는데, 방법이 복음입니다. ‘복음이 삶에서 살아 움직여야 한다’는 명제는 기독교 신앙의 심장입니다. 복음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며 이로써 하나님 아버지를 만납니다. 복음이 삶이 되어야 한다는 명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복음과 예수님을 동일시하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니 그렇습니다.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삶과 사역에 관한 기록 특히 마가복음에서 이 점이 아주 명백합니다. 마가복음 8장, 9장, 10장에 기록된 세 번의 수난 예고에서 복음과 예수님이 동일하다는 것을 살펴봅시다.   예수님은 당신의 수난을 예고하시면서 복음과 자신을 동일시하십니다. 첫 번째 수난 예고를 기록한 8장 35절을 보십시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이 구절에서 예수님은 “나와 복음을 위하여”란 표현으로써 자신과 복음을 동일시하십니다. 두 번째 수난 예고 본문인 9장 37절에서는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예수님을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 복음을 주신 하나님과 예수님을 동일시합니다. 마지막 수난 예고인 10장 29절에서는 “나와 복음을 위하여”란 표현이 결정적으로 강조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개역개정판이 “나와 복음을 위하여”로 동일하게 번역한 8장 35절과 10장 29절은 헬라어 원문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10장이 8장보다 복음과 예수님을 더 확실하게 동격으로 표현합니다. 8장 35절을 “나와 복음을 위하여”로 옮긴다면 10장 29절은 “나를 위하여 그리고 복음을 위하여”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개역개정판보다 개역성경이 낫습니다. 개역성경은 8장 35절은 “나와 복음을 위하여”, 10장 29절은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로 번역했습니다. 우리말 ‘및’은 ‘그리고’, ‘또’의 뜻인데 같은 종류의 성분을 연결합니다. 표준새번역도 두 곳이 다릅니다. “나와 복음을 위하여”, “나를 위하여 또 복음을 위하여.” 영어성경(KJV, NIV)이나 독일어성경(루터역, 취리히역)은 두 곳을 더 강조된 10장의 표현으로 번역했습니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정리합시다. 한국 교회는 길을 잃었습니다. 신앙 윤리는 고사하고 사회 윤리로 보아도 삶이 엉망입니다.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상실한 현실이 뼈아픈데 이는 신앙적 신뢰를 상실한 결과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심장인 신앙적 신뢰를 회복하려면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은 복음을 듣고 살면서 해결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곧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삶을 기록한 것이 66권 성경입니다. 그러니까 복음은 구체적으로는 성경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해집니다. 기독교 신앙은 현실적으로는 66권 성경의 내용이 얼마나 강력하게 작동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성경 말씀에 기독교의 정체성이 걸려 있습니다.   “교회가 길을 잃은 근본 원인은 말씀에서 멀어진 것, ‘말씀과 삶의 괴리’입니다”   한국 교회의 현상적인 문제는 삶이 망가진 것입니다. 교회가 길을 잃은 근본 원인은 말씀에서 멀어진 것, ‘말씀과 삶의 괴리’입니다. 교회가 교회다움을 회복하는 큰 방향과 구체적인 행보는 66권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 일에서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말씀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성서신학이 강화된다는 얘기와 다릅니다. 성서신학을 비롯한 신학의 기능은 말씀으로 돌아가는 일의 일부입니다. 성경이 무엇을 말씀하는가를 단순하고 분명하게 이해하는 것과 더불어 성경이 나와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는지를 깊이 깨달아 거기에 삶을 던져 순명(殉命)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14장부터 16장까지에 기록된 성령에 관한 가르침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말씀을 생각나게 하고 깨닫게 하고 살게 하십니다.   이천 년 기독교 역사에서 기독교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붙잡고 가장 치열하게 씨름한 때가 종교개혁 시대였습니다. 당시에 교회는 망가질 대로 망가졌고 타락은 끝을 몰랐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은 목숨을 걸고 피를 흘리며 기독교의 본질을 물었습니다. 그렇게 찾은 것이 말씀입니다. 참된 교회는 들리는 말씀인 설교와 보이는 말씀인 성례가 성경의 가르침대로 작동하는 곳에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현장이 일차적으로 예배의 시공간이며 거기에 뗄 수 없이 연결된 것이 예배 후에 바로 이어지는 일상의 예배입니다. 그렇게 말씀이 삶이 되는 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현재진행형으로 살아 움직입니다. 한국 교회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생사를 걸고 말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66권 성경의 내용을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깊게 공부하고 연구하며 동시에 더 없이 깊은 묵상과 기도를 감행해야 합니다. 정직하게 자신을 성찰하고 오늘날의 우리 사회와 세계를 살피며 깨달은 말씀을 삶으로 순명해야 합니다. 이렇게 십여 년 가다 보면 갈수록 길이 분명해질 것입니다. 보수냐 진보냐는 것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오늘날 세계의 다양한 삶과 사회 문화적인 상황에 따라서 일하실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의 일을 어떤 사람은 보수라고도 부르고 어떤 사람은 진보라고도 부릅니다. 교회가 살려면, 변해야 합니다. 항상 개혁되는 교회(ecclesia semper reformanda)는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ad fontes) 곧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으로만 가능합니다.
    • 오피니언
    2021-01-25
  • 예장대신복원측 “서사라목사 신학사상 검증 문제없다”
    예장대신측 서울동노회는 서사라목사의 신학사상 검증에 관해 한국교회 저명한 신학자들을 초빙하여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국과 세계적으로 활발히 사역하고 있는 충성된 종이다” 저명한 신학자들의 발표를 통해 공개검증 성공적으로 마쳐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복원측 서울동노회(노회장=강영철목사)는 지난 21일 기독교회관에서 서사라목사의 ‘천국과 지옥 간증수기’에 대한 신학사상 간담회를 개최하고, 서목사의 신학 정체성과 객관적 검증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열린 한미신학포럼의 연장선에서 2차 검증의 의미를 지녔으며,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비판적인 질문들에 대하여 노회차원에서 답변내지는 반박적 내용으로 한국교회 신학자들을 초청하여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회견에서 강영철노회장은 “서사라목사는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측) 서울동노회 소속 목사로서 미국 시민권자이고 현재 미국 LA에 거주하고 주님의사랑교회 담임목사와 주님의사랑 세계선교센터 원장이다”라며, “한국 및 글로벌 선교활동을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는 주님의 충성된 종으로, 2013년 11월 1일부터 지금까지 ‘천국과 지옥의 영적여정’을 통하여 체험한 내용을 간증수기 형식으로 저술하여 총 8권의 저서를 출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동안 몇몇 사설 인터넷 언론매체와 목사들로부터 서목사의 간증수기에 대하여 무분별한 비방과 비판을 받아 왔다”면서, “서목사의 간증수기와 신학과 사상에 대해 지난해 8월 10-11일 양일간 한미신학포럼을 통해 저명한 신학자들의 발표를 통해 1차적으로 공개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늘은 이에 대해 노회차원에서 한국교회 신학자들과 함께 신학적 검증을 확실히 하여 한국교회에 오해가 없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성령의 인과 하나님의 인   간담회 첫 발표를 맡은 권호덕교수는 성령의 인과 하나님의 인에 대하여 말했다. 권교수는 성령의 인과 하나님의 인이 어떻게 틀린지를 성경으로 설명하였으며, 서목사의 하나님의 인사역은 서사라목사가 인을 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천사들이 나타나서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는 것을 보는 것임을 설명했다. 또 이것이 얼마나 2500년 전에 일어났던 에스겔 선지자 시대의 에스겔서 9장 1-6절에서 나타난 예루살렘에서 가증한 일로 인하여 애통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히브리어로 타우)를 하리라는 것과 얼마나 일치하는 지를 밝혔다.   권교수에 이어 두번째 질문에 답한 서요한교수는 1970~80년대 성령운동과 기도운동이 활발하게 나타날 때에 한국교회의 독특하게 생겨나고 사용되는 단어가 있었는데 그것은 직통계시라는 단어와 현재 영적 체험에 속하는 천국지옥 간증과 예언과 같은 것과는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였다.   서목사는 현재 우리는 직통계시라는 단어보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의 신앙생활에 꼭 필요한 하나님과의 영적교통 혹은 교제 혹은 묵상이라는 단어 등으로 쓰는 것이 더 옳다는 것을 설명했다. 이러한 하나님과의 영적교통은 성경 외 또 다른 계시를 받기 위함이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하나님과의 영적교통을 통하여 우리가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 또한 영적으로 그분과 보다 깊은 관계를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세번째 발표에서 서영곤교수는 서사라목사는 그의 간증에서(2013년 12월과 2014년 4월)에서 곧 한국 전쟁이 난다고 했으나 7년이 지나도 전쟁이 안났으므로 거짓예언이라고 한 것에 대하여 “우리 인간의 시간에서 ‘곧’이라는 것과 하나님의 시간 안에서 ‘곧’이란 단어는 다르다. 하나님께서 한국전쟁이 ‘곧’이라고 한 것은 하나님의 시간(카이로스) 개념으로 주님께서 서사라 목사의 천상의 영적여정 중에 주신 말씀이다”라며, “우리 인간의 시간(크로노스) 개념과는 다를 수 있는 것이다. 2000년 전에 주님께서 사도 요한에게 내가 속히(soon) 오리라 하셨으나 지금껏 안오신 것은 ‘속히’ 라는 단어가 하나님의 시간을 말하고 있는 것을 알수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님의 뜻과 때와 시간은 정말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며 서목사의 지옥편에서 ‘마귀 부하들이 지옥에서 형벌을 집행 하고 있다’고 기록된 것을 보고 사람들이 그것은 비성경적이며 거짓간증이라고 말하는 것은 “벧후 2장 4절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 와 “벧후 2장 9절 “주께서 경건한 자는 시험에서 건지시고 불의한 자는 형벌 아래 두어 심판날까지 지키시며”를 가지고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심판 때’라고 하는 것은 백보좌 심판 때를 말하며 나중에 이 지옥 (음부) 도 불못에 던져짐(계 20: 14)을 해명하였다.   마지막 조상열교수는 아담과 하와가 지옥에 있을 가능성도 있음을 성경에서 히브리어 원문과 유대교 전승 등 다양한 근거로 해석하고 설명했다.   영적체험과 간증은 다양하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강영철노회장은 우리가 지금도 그리스도인들로서 천국지옥 영적체험을 하는 것이 가능한지, 그리고 그러한 천국지옥 영적체험을 한 자들이 간증을 할 때의 자세와 또한 간증을 듣는 자들의 자세는 어떠하여야 하는 지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강노회장은 “목회자 자신이나 성도들의 영적체험하거나 간증은 하나님의 다양성이며 무한성으로 하나님의 일하시는 현장이며 객관성을 띄기 위하여서는 그 체험이 성경적이어야 하며 또한 신학적으로 옳고 그름의 판단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에서 볼수 있고, 또한 교단 신문인 교회협동신문 에 내용이 게제됐다”며, “간담회 내용은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의 궁금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곧 유튜브에도 올려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http://gdknews.kr/news/view.php?no=9489 -기독교신문 기사2 http://www.pf-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55 -교회협동신문 기사2   한편 이날 발표를 맡은 신학자들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권호덕교수는 총신대학교를 학부와 신대원을 졸업하시고 독일 뭔스터대학교(Mag.theol.)와 하이델베르크 대학교(Dr. theol.)에서 조직신학을 연구하고 백석대학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쳤다. 또 한국개혁신학회 회장역임 했으며 현재 콜부르게학파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서요한교수는 총신대 신학과, 합동신학원 졸업했으며, 영국 애버딘 대학교 신학석사 (Th.M., 역사신학), 영국 남 웨일스 글라모르간대학교 (Ph.D., 역사신학),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Post-Doctoral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역사신학) 교수를 역임했다.   △서영곤교수는 성균관대학교(경영학), 미플로리다공대(컴퓨터공학석사), 한양대학교(교육공학박사), 미 캘리포니아 센트럴대학 목회학석사(M.Div.),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신학석사(Th.M.), 예명대학원대학교 신학박사(Th.D.), (주)국민일보 기획부장, (주)대교 교육정보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웨스트민스터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장 및 교수, 한국사이버대학교 (KCU) 특임교수, 한양대, 백석대, 성결대 겸임교수직을 역임했다.   △조상열교수는 평택대학교 신학과 졸업하고, 미국 고든 콘웰신학대학 (M.Div., Th.M),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 (Ph.D.), 평택대학교 피어선신학전문대학원 구약학 부교수, 건신대학원대학교 구약학 전임강사 등을 역임하고 가인의 표(The Mark of Cain)를 저술했다. ◆간담회 선언문◆   -시일: 2021년 1월 21일 14:00-16:00 -장소: 서울특별시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 -주최: 대한예수교 장로회 서울동노회   우리는 지금껏 본 간담회를 통하여 서사라 목사의 신학 사상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며, 천국과 지옥에 대한 간증과 그의 성경해석이 정통 기독교회의 주장과 일치하는지 살펴보았다. 이에 참석한 노회 책임자들과 토론을 맡은 교수들은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되어 선언문을 채택한다.   다음 1. 서사라 목사는 성경 66권을 하나님의 정확 무오(無誤)한 말씀임을 믿는다. 2. 서사라 목사는 유일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다. 3. 서사라 목사가 본 천국과 지옥에 대한 간증은 하나님이 한 개인에게 보여준 것으로, 성경의 계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4. 성경에 묘사되지 않는 천국 지옥에 대한 서사라 목사의 증거는 개인의 체험으로서 많은 사람을 회개시켜 구원받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5. 서사라 목사는 자기가 본 내용을 절대화하지 않는다.그 이유는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실 때 각 사람 은사와 세계관을 고려하시기 때문이다. 6. 서사라 목사는 자신이 본 천국과 지옥을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도움 자료로 사용할 뿐이다. 7. 서사라 목사의 천국과 지옥에 대한 간증과 그의 성경해석에 대한 내용은 필요할 경우 공개적인 학술적인 논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다. 8. 소위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속 불명의 이단 감별사(鑑別師)들은 신학적인 근거와 검증 없이 특정인을 이단으로 정죄, 매도, 음해하는 자는 교단과 노회의 이름으로 단호히 대처한다. 9. 특정인이 서사라 목사에 대한 개인적 사견과 주장을 무분별하게 공표하기보다 신학 검증 및 토론이 필요할 시 신학 포럼이나 학술연구논문을 통하여 발표하는 것을 환영한다.   서울동노회장 강영철 목사, 정치부장 최종환 목사, 증경노회장 이창복 목사, 노회서기 김장호 목사, 권호덕 교수, 서요한 교수, 서영곤 교수, 조상열 교수 외 서울동노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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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24
  • 영동한의원 김남선원장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증상을 감기나 천식으로 여겼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망가진 폐 세포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코에서 폐까지 호흡기 전반을 다루는 통합적 한방치료가 적용돼야 한다”고 말하는 김남선원장(사진).   영동한의원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천식, 폐기종, 폐섬유화증 등 호흡기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김남선원장은 지난해 2월 뉴욕 맨하탄 힐튼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 통합의학 심포지엄’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 증상 개선에 관한 발제를 진행하는 등 폐질환 전문가로 국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 기능 저하 증상이 발생해 심장 등 주요 장기의 산소 공급에 큰 문제가 뒤따른다고 경고한 김원장은 “폐 기능을 향상시키는 한약제와 심장 기능을 돌보는 한약제를 동시에 사용해야 실질적인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며, “김씨녹용영동탕, 김씨공심단과 여러 약제를 배합한 칵테일 요법을 병행한다면 완치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씨녹용영동탕은 폐포의 재생을 목적으로 한다. 청폐는 기관지와 폐의 노폐물 등을 원활하게 배출시키고 식히는 작용이며, 면역은 폐의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폐렴을 일으키는 것을 방어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말한다”며, “폐의 회복은 청폐, 면역 재생을 단계로 거치면서 완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폐가 망가지면 연쇄적으로 다른 장기의 기능이 떨어진다”면서 “요즘 같이 추운날씨에는 심혈관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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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1-01-24
  • 렌탈하우스 ‘스카이빌리지’ 김남균대표
      시행, 시공, 분양까지 한 번에 위탁 관리 운영된다는 장점 “기독교인에게 특별할인혜택 제공함으로 좋은 기회 제공”     경기도 평택은 미군부대 이전과 산업단지 개발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평택 미군기지는 동북아 최대규모로서 임대사업에 대한 밝은 전망을 예고한다. 2021년까지 미군 4만2천여 명과 관련 종사자 8만 여명이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한다. 이로 인해 미군을 상대로 하는 렌탈하우스가 수익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렌탈하우스 중 최고 임대 수익률을 자랑하는 스카이빌리지(대표=김남균·사진)는 미군기지와 9~10분 거리에 있다. 김남균대표는 “연수익 5천만 원을 기대해도 좋다. 이곳의 특징은 시행, 시공, 분양까지 한 번에 위탁 관리 운영된다는 점이다. 타사와 대비해 분양가 거품이 없고, 전 세대 모두 남향배치이다”며, “외국인의 주거문화에 맞는 모던한 독채형 주택으로 남향을 선호하는 미군에게 선호도 1위로 인기가 높다. 내부는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식기세척기, 소파 등 호텔수준의 풀 퍼니시드 시스템으로 편리한 생활공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규모나 보안시설 또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초고속통신망, 외부인 출입 통제 시스템 등 미군주택과의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여 최적 기준을 반영했다. 테라스와 정원이 있으며 대지 486.9~762.2㎡(147.29~230.57평), 건평 132.23~257.85㎡(40~78평)의 2층 복층 구조이다. 김대표는 “평택에서 이런 넉넉한 넓이를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고 전했다.   건물 외관은 지중해의 단독주택처럼 세련되고 아름답다. 여기에 지진에 대비한 내진 설계 또한 탄탄하다. 태양광 설치로 냉·난방비 및 관리비 40%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이곳만의 자랑이다. 김대표는 높은 임대수익은 말할 것도 없고, 관리회사를 두고 있어 임대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관리자의 설명이다.   스카이빌리지는 주택 구입 시 연수인은 약 3만7천 불~4만2천 불이 가능하다. 아울러 투자 평균 수익률은 약 20%가 예상된다. 김대표는 “렌탈하우스는 미군 주택관리과와 계약한다. 그래서 미군 개인이 월세를 지불하는 게 아니기에 세입자 관리가 체계적이며 수익성이 안정적이라는 것도 장점이다”며, “1~2년 치 임대료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는 점 또한 큰 매력이다”고 전했다. 또 “기독교인의 경우는 특별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도를 바란다”며, “많은 분들이 이번 기회에 안정적인 수입과 노후에 대한 대비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평택·아산은 미군기지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삼성 디스플레이, LG반도체 등 개발사업이 활발해 교통이나 주변 인프라도 매우 편리하다. 서울에서 SRT 지제역, KTX 천안아산역까지 30분 내외의 거리로서 사실상 서울 도심권으로 봐도 무방하다. 하우징포유 문의 1522-2074.
    • 교계종합
    • 일반
    2021-01-24
  • 김남준목사 신작 「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던 밤」
    ◇김남준목사(좌)의 연구실 테라스에서 그의 인생을 바꾼 ‘스승’ 아우구스티누스가 방문객을 맞아준다.(사진 우측은 김목사와 인터뷰한 C헤럴드 이사장 민찬기목사)   저자 삶을 바꾼 아우구스티누수 8문장을 치열하게 사색  감성적·회화적 문장으로 신앙의 진수를 천착하는 변증서   감성적인 문장과 감각적인 언어로 쓰인 기독교변증서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저자는 목회자로, 학자와 교수로, 작가로 널리 알려진 김남준목사(열린교회)이며, 그의 근원적인 사색에서 나온 책은 <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던 밤>(감영사, 2020.12.28.)이다. 부제는 ‘내 인생을 바꾼 아우구스티누스의 여덟 문장’으로 달려 있다. 위 문장에서 드러나듯 이 책은 단순한 자전적 에세이가 아니라 ‘서양사상의 바다로 나가는 수문’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에 관한 저자의 근원적이고 시대성찰적인 재해석이다. 저자는 “제가 읽은 그의 수십 권의 책들 중 깊은 감명을 주었던 여덟 문장을 골랐습니다. 그 여덟 문장을 사다리로 삼아 제 인생의 밤하늘에서 별을 따듯이 의미를 따왔습니다”고 고백한다.   8개의 문장 중 세 번째 “만일 지혜가 바로 하나님이시라면.... 진정한 철학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다”를 보자. 여기서 저자는 먼저 하늘을 나는 갈매기를 가져온다. 그 갈매기는 저자가 고등학교 시절 감명 깊게 읽은 책 <갈매기의 꿈>으로 자유에 대한 메타포이다. “날아라! 날아라! 너의 자유는 비상이다.” 저자는 “철학, 기독교에 귀의한 내겐 액세서리였다”고 하다 아우구스티누스를 보며 “내 생각이 틀렸다. 그 철학은 이 철학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일생 과제는 하나였다. 그분을 찾아 가는 것”이라고 고백한다. 그 치열한 염원이 담긴 3부작으로 <고백록>은 “자기 인생을 통해”, <삼위일체>는 “인간 지성 안에서”, <신국론>은 “세상 역사 속에서” 하나님을 찾아간 발자국이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한 문장을 만난다. “진정한 철학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저자의 사색은 일반상대성이론으로까지 확장된다. “운동하는 물체. 빛보다 빠르면 거리와 시간 모두 허수가 된단다. 그래서? 빛보다 빠른 물체는 존재할 수 없다고 한단다. 어쩌라고? 아아, 그게 지금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 저자는 “묻는 건 철학이 해도 답은 사랑을 통해서 듣는다. 정신을 풀어주란다. 가장 높으신 분을 사랑하여 정신을 상승하게 하란다. 거기서 그 사랑으로 다시 하강하게 하란다”고 의미를 밝힌다. 일반상대성이론을 아는 목사들이 얼마나 될까? 저자의 통찰은 BTS라는 이 시대의 가장 날카로운 문화마저 꿰뚫는다. “사랑을 찾을수록 외롭다. 무엇 때문일까? BTS의 에 몸이 흔들려도 마음은 외롭다. 왜 그럴까? 아, 그래, 그 사랑! 모조품은 땅에 있고, 진품은 하늘에 있다.” BTS를 아는 목사들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저자는 초등학교 2학년 시절의 한 아스라한 기억을 소환한다. 그러면서 “학교는 싫었지만 그 선생님은 좋았다. 가르쳐주는 건 다 배우고 싶었다”며, “선생님 사랑하면 그 과목 좋아하게 된다며? 그분을 사랑하면 우리는 무슨 과목 좋아하게 될까?”라며 의미심장은 질문을 던진다. 3번째 사색은 “깊은 밤. 바람 속에 벌써 겨울이 들어와 있다. 따뜻한 찻물이 끓는다. 뭘 마실까? 채깍 채깍 채깍”으로 끝을 맺는다.   저자 스스로 밝히듯이 이 책은 철두철미하게 아우구스티누스의 신학에 바탕을 둔 기독교변증서이다. 즉 C. S 루이스의 저 유명한 책 <순전한 기독교>와 같은 ‘과’이다.내용은 매우 깊다.  그러나 술술 읽힌다.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코어’를 감각적이고 회화적인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이 시대의 탁월한 기독교 변증서이자 안내서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한 단락은 저자의 깊은 사색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유채색의 삶. 무채색의 죽음 위에 놓고 봐야 멋있다. 시간은 영원 위에서, 잠시 있을 건 항상 있는 것 아래에서 빛난다. 땅이 하늘 아래 있어 변화도 있는 거다. 사건은 땅에서 일어나고 의미는 하늘에서 주어진다.”   당연히 불신자에게 선물해도 좋다. 베토벤과 바흐와 같은 고전적 음악에서부터 비틀즈의 노래, 그리고 최신의 BTS와 또 가야금 산조까지 함께 들을 노래들이 등장한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연극 이야기부터 현대 영화를 망라하는 폭 넓은 문화의 향연도 곁들여 맛볼 수 있는 책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재료로 가득하다.  
    • 신학/선교/해외
    • 신학
    2021-01-22
  • 강서교회 김창환목사
    ◇김창환목사가 인도하는 부흥집회에서는 병자가 낫는 신유의 역사가 일어나기도 해서 전국에서 초청이 계속되고 있다.   강력한 성령체험 후 ‘신유의 은사’ 받아 치유 부흥회 인도 기장교단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대책위 구성하고 운동 주도   강서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창환목사(사진)는 한신대 졸업 후 목사안수를 목포남부 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을 시작했다. 그러다 전라남도 신안군에 있는 안좌도라는 섬에서 처음으로 단독목회를 하게 됐다. 건축과정에서 교회가 분열되는 어려움을 겪어서 가보니 어린이와 노인들을 포함해서 약 30여 명만 남아 있었다. 그러나 김목사의 눈물어린 기도와 헌신으로 1년 만에 장년 100명, 그 후 200명까지 모이는 교회로 성장하게 되었다. 섬에서 7년 간 열심히 목회를 하다가 서울에서 개척하는 기회가 열리게 됐다.   김목사는 “대학원 졸업반 때 안수 10년 되는 해 교회를 개척하여 하나님께 교회를 봉헌하겠다고 서원했다. 감사하게도 그 서원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셨다. 서원한지 10년이 되던 해에 개척할 수 있도록 교단의 큰 교회에서 개척자금 5천만 원과 성구를 후원해 주었고 1년 이상 생활비를 지원해 주셨다”고 회고했다. 그렇게 1992년 9월에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교회를 개척하였다. 모든 것이 순탄하게 나아갔다. 개척 두 달 만에 창립예배를 드리고, 그 다음 해 설립예배도 드렸다. 50여 명이 모였고, 재정도 자립하게 돼 더 어려운 교회를 지원했다. 김목사는 “이런 실력이면 곧 수백 명이 모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신감으로 충만했었다. 하지만 그런 교만한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지 않으셨던 것 같았다. 때마침 IMF가 터졌고, 덩달아 교회 분위기도 어려워지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수 년 동안 영적인 슬럼프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영적인 세계로 나가기 시작했다. 김목사는 “금식 기도원에서 산위에 올라가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성령의 불이 온몸을 휘감는 영적인 감격도 체험했다. 어떤 때는 양손에 형광색 같은 불이 임하여 전기가 감전할 때처럼 양손이 절리고 꼬이는 체험도 했다. 그때부터 교인들에게 손을 얹으니 병마가 나가는 것도 보았다”고 말했다. 이후 김목사는 부흥회를 인도하기 시작했고, 계속 역사가 일어나자 초청하는 교회도 늘어났다. 그는 “성령께서 역사하심을 믿고 그분에 인도하심에 따라 집회를 인도하면 집회 첫날부터 강한 역사가 가는 곳마다 나타났다. 환상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고, 온몸을 진동하며 기도하고, 방언이 터져 스스로 억제하지 못하는 역사가 그것이다”며, “수년 동안 관절로, 디스크로 고통당하고, 불면증으로, 고통 중에 있던 분들이 집회기간 중에 고침 받았다고 간증했다”고 전했다.   김목사는 2011년 4월에 지금의 장소를 매입해 행복한 목회를 계속하고 있다. 그는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오직 기도와 목회에 전념하니 하나님께서 자녀들이 잘되는 복도 주셨고, 교회당과 집도 허락하셨다”며, “우리 교단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목회자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최근 교계의 주목을 받았다. 평생 목사로, 부흥사로 목회에 전념하던 그가 별안간 한국기독교장로회 교단에서 차별금지법 반대의 목소리를 가장 앞에서 내기 시작한 것이다. 평소 김목사의 조용한 성격을 잘 아는 주위의 반응은 놀라움이었다. 김목사는 “본 교단 교회와사회위원회에서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는 성명을 냈다. 그것을 보고 대단히 안타까웠다. 차별금지법은 친 동성애 요소가 있고, 동성애는 신앙적으로 허용될 수 없다”며, “진리수호를 위해 직접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목사가 나서자 그동안 침묵하던 기장의 목회자들이 함께했다. 김목사는 “우리 기장교단의 특징은 상호존중과 역동성이다. 차별금지법에 찬성하는 분도 계시고, 우리처럼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며, “이러한 존중의 정신으로 계속 나가겠다”고 전했다.   
    • 교회/목회
    • 목회
    2021-01-21
  • “율법의 재해석통한 신앙함양 절실”
    ▲서울신대 이용호교수는 통전적 성서읽기를 위한 교육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히브리적·헬라적 사고통한 복합적 성서탐독 자세 조명 신간 〈모세오경〉통해 경건의삶 위한 길라잡이 역할 기대   “율법은 폐해진 것이 아니다. 갱신된 것이다. 율법을 통해서 하나님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를 인간에게 분명히 보여주셨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 당신의 사랑을 인간에게 나타낸 것이 율법이다. 단순히 죄를 지적한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율법의 극히 일부분의 모습만을 보는 사람들이다. 예수님도 구약의 율법을 인용하면서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래로는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 구약시대의 제사법도 폐지보다는 갱신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하나님 말씀이라는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율법은 시대에 맞게 얼마든지 재해석 될 수 있다고 전한 서울신학대학교 이용호교수(사진)는 이같이 말했다.   이교수는 “말씀의 행간에 숨어있는 하나님의 의도를 알아내서 해석하고 그것을 책으로 만들어 내는 것은 신학자들의 몫이다”며, “율법은 율법조항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안에 감추어진 ‘가치’가 중요하다”고 했다.   하나님 말씀을 대할 때,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은 히브리적 사고를, 헬라어로 기록된 신약은 헬라적 사고를 가지고 성경을 읽을 필요가 있다고 말한 이교수는 “선악과 사건을 예로 들자면, 선악과가 있었느냐 없었느냐, 또는 뱀이 말을 했느냐 안 했느냐 하는 것은 모두 헬라적 사고이다. 헬라인들은 말씀을 증명하려 한다”고 말하고, 그와 반면에 히브리적 사고는 “선악과 존재 유무보다는 선악과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뱀이 말을 했느냐 안했느냐 하는 것보다는 뱀이 왜 그런 말을 했을까. 뱀의 말이 하와에게 끼친 영향력은 무엇이고 그 의도는 어떤 것인가 하는 것에 관심을 둔다”면서 두 가지 사고방식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구약의 율법을 무시하면 신약의 그리스도를 설명할 수 없다”면서 “예수님도 12제자들도 모두 구약성경을 사용했지, 신약성경을 사용하지 않았다. 신약성경은 예수님도, 12사도들도, 바울까지도 모두 세상 떠난 후에 ‘정경화’되지 않았느냐. 구·신약의 조화 속에서 하나님과 예수님을 바라봐야 한다. 구·신약은 서로 보완관계이지 결코 취사선택의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구약은 크게 4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모세오경이라 불리는 율법서, 역사서, 예언서, 성문서로 구성돼 있다”며, “성서통독은 목회자, 신학생, 평신도 등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에게나 경건한 삶을 위한 생활의 기초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신학생들과 일반 교인들이 성경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 단위’ 즉 테마 별로 구분해서 ‘모세오경’을 집필한 이교수는 “성경을 읽을 때는 페이지나 장 단위로 읽기 보다는 주제별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 성경내용이 그렇게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며, “이 책이 성경읽기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의 모세오경은 구약의 나머지 부분들의 구심점이 되는 말씀이다. 창세기는 원역사, 족장사, 요셉 이야기 등 3덩어리로 돼 있고,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등도 여러 주제로 세분화할 수 있다. 신명기는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설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라며 “이번에 완성한 ‘모세오경’은 표와 그림으로 전체적인 율법구조를 먼저 보여 주고, 그 구조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곁들인 방식으로 서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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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20
  • 김영한박사의 신학논단
      3) 겨자씨 비유(마 13:31-32; 눅 13:18-19)   (1) 하나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예수는 겨자씨(the Mustard Seed) 비유로 말씀하신다: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마 13:31-32).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겨자씨는 갈릴리 지방에서 많이 자생하는 십자화과(科) 식물(눅13:19)의 씨다.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아서 '지극히 작은 것'(마17:20)의 대명사로 언급되나 성장하면 키가 4-5m나 되는 특징을 가진다. 겨자씨는 이처럼 모든 씨 가운데 가장 작은 씨다. 그 안에는 큰 나무가 들어 있다. 겉으로 볼 때 작아서 하찮은 것으로 보고 지나칠 수 있다. 그러나 이 작은 씨에서 싹이 나와서 줄기가 되고, 더 커서 가지가 되고, 더욱 크게 자라 큰 가지가 되고, 완숙하게 자라서 공중의 새들이 깃들 만한 거대한 겨자나무가 된다.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님 나라는 초라하다. 하나님 나라는 무식하고 사회적으로도 낮은 계층들을 중심으로 시작되고 성장하고 발전한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 전혀 크게 발전하고 성장해 나갈 것 같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예루살렘의 작은 공동체에서 시작하여 소아시아와 로마를 거쳐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이는 겨자씨가 겨자나무가 되는 것처럼 되어진 역사적 사건이다. 등록 신자가 모두 참 신자라고 볼 수는 없다. 알곡(참) 신자와 가라지(명목) 신자가 모두 교회 안에 있으나, 이 구분은 종말에나 드러난다.   (2) 하나님 나라는 아브라함에서 시작하여 전 인류가 믿게 되는 공동체로서 묘사된다..   하나님 나라도 마찬가지로 작은 아브라함의 가족과 영세(零細)한 12지파에서 시작되어 이스라엘 민족으로 확장되었다가 이스라엘의 배도와 귀양살이로 인해 남은 자들로 수렴되고 예수에게로 집중되었다. 예수로부터 다시 12제자, 120 제자들, 초대교회, 이방전도, 세계선교 등으로 거대한 공동체가 되었다. 나사렛 예수에서 시작한 하나님 나라 복음 운동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신자를 가진 종교가 되었다. 신구교 합하여 2014년 기준으로 등록된 기독교인 수는 21억명 정도 된다. 한국에서는 2016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1천3백5만명(개신교: 967만명, 천주교:389만명, 2015년 기준) 정도 된다. 한국에서 개신교 19.7%·불교 15.5%로 1995·2005년 순위가 바뀌어 불교에 첫 역전하여 개신교가 1위가 되었다.   이 하나님 나라 운동은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완성될 것이다. 사도 요한은 성령의 계시를 통하여 이러한 종말론적 비전을 보고 있다: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계 21:26-27). 예수의 비유가 언급하는 겨자나무 가지에 깃들이는 새들이란 하나님 나라에 속하게 될 이방인들을 염두에 둔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궁극적 모습과 거기에 속하게 될 이방인을 지시하고 있다.   4) 씨의 성장 비유(막 4: 26-29) (1) 하나님 나라는 씨가 자라 곡식 열매를 맺음과 같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는 씨의 자람과 같다고 말하신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막 4: 26-29).   하나님 나라는 밭이라는 이 세상에서 씨앗으로 현존한다. 씨앗은 미래를 품은 현재다. 씨앗 안에는 장차 올 것이 숨겨져 있다. 씨앗은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의 현재다. 하나님 나라는 복음의 능력으로 스스로 모든 의심과 염려를 물리치고 자란다. 그리고 뿌려진 씨앗은 이 세상에서 반드시 결실한다. 씨가 뿌려져 싹이 나고 이삭을 맺듯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전파되어 결신자를 만들고 이들이 성장하여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고 전파자가 된다.   (2) 하나님 나라는 복음의 능력(씨)이 발현한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율법학자들은 율법으로 하나님 나라 도래 시간을 계산하려고 하고, 바리새인들은 철저한 율법 순종으로 하나님 나라를 앞당기려고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인간들의 프로그램에 의한 인위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마르크스의 공산주의는 플로레타리아 독재라는 이상향을 당원들의 전략적 속임수와 무력으로 강제적으로 실현하려다 70년 이데올로기 실험 가운데서 동구권 공산주의가 무너짐으로 실패하고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현대 자유주의자들은 과학기술의 이상향을 추구하여, 생물학과 컴퓨터 공학과 인터넷 기술의 결합으로 인위적으로 도출하려고 하나 예기치 못한 여러가지 부작용이 도출되고 있다. 환경과 생태 오염과 파괴, 지구온난화, 인간의 소외, 부익부, 빈익빈 등이다.   하나님 나라는 인간의 이상향 첨단기술이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복음의 능력으로 실현된다. 하나님 나라는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자라는 것과 같은 신비로운 방식으로 하나님 복음의 말씀 전파와 성령의 능력으로 인간의 심령 가운데서 먼저 이루어지고 그리고 그러한 자들의 공동체 가운데서 파편적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님 나라 복음은 그 자체가 가진 능력으로 역사의 추수 때를 가져 온다. 복음의 능력이란 예수께서 보여주신 희생과 헌신의 사랑이다. 예수는 유월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헬라인 제자들에게 자신의 희생적 죽음을 예언하신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예수는 여기서 자신의 십자가 희생에 관하여 말씀하시는 것이다: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요 12: 25-28). 사도 요한은 이러한 예수의 말씀은 한 알의 밀알로서 많은 사람의 대속을 위하여 그가 지실 십자가 죽음을 예언하심이라고 해석한다: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요 12:32-33). 예수의 십자가 죽음은 세상 사람들의 불신앙과 죄를 대속하시고 부활하심으로 이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시고 계신다.   (3) 하나님 나라는 십자가의 원리(희생의 원리)를 지니고 있다.   십자가에서 예수의 죽으심은 씨앗의 원리를 지니고 있다: 한 알의 씨앗이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으나,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십자가는 죽음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성취를 결실한다. 죽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동서로부터 많은 믿는 신자들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이름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역사의 심판자와 구원자 되시는 그리스도는 낫을 가지시고 알곡을 거두어 들이신다. 사도 요한은 그의 계시록에 낫으로 추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계 14:14).   십자가에서 대속의 희생(犧牲)제물(祭物)이 되신 예수는 최후의 심판 때는 흰보좌의 심판자로 나타나신다: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계 20:11-12). 흰 보좌 앞에 죽은 자들이 보좌에 펴진 생명책과 행위책에 따라서 심판을 받는다. 행위에 따라서 심판을 받는다. 예수는 최종의 심판에서 그의 십자가 대속의 공로를 믿지 않는 자들을 심판하시나, 믿는 모든 신자들에게 영생의 선물을 주신다.   5) 누룩 비유(마 13:33; 눅 13:20-21) (1) 하나님 나라는 밀가루에 들어가 부풀게 하는 누룩과 같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누룩(Leaven) 비유로 말씀하신다: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마 13:33).   빵을 구울 때 옛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난 번에 빵을 굽고 남겨 놓았다가 띄운 반죽 한 조각을 뜸팡이로 썼다. 이런 식으로 누룩은 이스라엘의 집에 늘 비치되어 있어서 빵을 굽는 데 사용되었다. 누룩에는 퍼지는 성질이 있다. 이 퍼지는 성질로 인하여 누룩은 밀가루에 들어가 부풀게 하여 빵을 만들도록 한다. 하나님 나라는 밀가루에 퍼져 빵을 부풀게하는 누룩과 같다. 누룩은 발효를 통하여 밀가루를 부풀게 하는 것 같이 변혁(transformation)을 야기한다. 이 변혁이란 복음의 능력에 의한 삶의 방식과 사고와 가치관의 변화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복음을 받은 자들은 선한 누룩이 되어 그가 속한 가정과 사회속에서 퍼지는 역할을 한다. 가정과 사회를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새롭게 한다. (2) 하나님 나라는 확장된다.   하나님 나라는 퍼져나가는 성질이 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죄로 인하여 죽은 인류가 하나님 아들의 십자가 속죄 공로를 힘입어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한다. 예수의 복음은 예루살렘 교회를 설립하였고, 거기서 안디옥 교회로 전파되고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세우고 희랍교회와 로마교회를 세우고 박해를 거치면서도 로마제국을 점령하여 로마의 국교가 되었다. 그리고 서구사회로 퍼져나가 기독교 왕국(Christendom)을 이루고 아프리카와 남미에 교회를 이루었다. 19세기와 20세기에는 아시아에까지 복음이 전파되었고 오늘날 지구촌 오지(奧地)의 미지(未知) 종족들에게까지 복음이 전파되어 이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세워지고 있다.   6) 밭에 감추어진 보물 비유(마 13:44) (1) 하나님 나라는 보화가 감추어진 밭을 발견하고 전 소유를 팔아 사는 자와 같다   예수는 밭에 “감추어진 보물”(the Hidden Treasure) 비유로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말씀하신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마 13:44).   하나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화와 같아서 그것은 발견하는 자만 그 밭의 가치를 아는 것과 같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모든 사람들에게 약속되었다. 그러나 그 보화의 가치는 숨겨져 있다. 그것의 가치를 발견한 자만이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자기가 가진 것을 팔아서 귀중한 것을 산다. 여기에 하나님 나라의 은폐성이 있다.   전도서 저자 솔로몬은 말한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전 3:11). 하나님은 인간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종교의 씨를 심어놓으셨다. 그러나 인간은 원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게 되었다. 사도 요한도 하나님의 나라의 이중성, 모든 사람들의 초청됨과 그 진정한 가치의 은폐성을 말하고 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요 1:3-4). 이 구절에 의하면 말씀 안에 생명이 있었는데 이 생명은 모든 사람들에게 존재론적으로 주어지는 빛이다. 이는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형상이요 종교의 씨다. 이 빛이 어두움에 비취었으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한다. 어두움이란 세상 내지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된 인간 본성의 상태를 말한다. 부패한 인간은 자기에게 비쳐진 빛을 깨닫지 못한다. 이것이 복음 빛의 은폐성이다.   (2) 하나님 나라 보화(寶貨)를 발견한 자만이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그 보화를 구입한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알지 못하는 자는 그 보화가 있는 밭을 그냥 값어치가 없는 일반적인 땅으로 간주하고 지나쳐간다. 아기 예수가 탄생했을 때 헤롯왕과 예루살렘의 서기관과 제사장들은 베들레헴에 탄생한 아기 예수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러나 동방 박사들은 비록 이방인이었으나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난 아기 예수를 경배하러 왔다. 이들은 아기 예수 신분의 존귀성을 알기만 알았으나 그가 메시아란 사실을 알지 못했다. 예수의 법적인 아버지 요셉과 생모의 마리아만 예수가 메시아란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예루살렘의 의인 시므온은 성령의 감동으로 예수가 메시아임을 알아 보고 하나님을 찬양한다: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눅 2:29-32). 그리고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는 선지자가 “과부된지 38년이나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여 기도함으로 섬기다가” 아기 예수에 관하여 말하였다: ”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가 매우 많았더라 그가 결혼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과부가 되고 팔십사 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에 대하여 말하니라”(눅 2:37-38). 시므온과 안나는 당시 마리아와 요셉 외에는 아무도 몰랐던 아기 예수의 비밀을 성령의 조명 속에서 알고 이스라엘에 메시아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했다.   밭에 감추어진 보물 비유가 의미하는 바는 복음의 말씀을 듣고 물과 성령으로 중생을 체험하고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발견한 자는 보화가 감추어진 밭을 산다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 나라의 보화가 감추인 밭을 자기의 전 소유를 팔아서 산다.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발견한 자는 이 세상에서 자신이 가진 소유를 모두 처분한다. 그리하고 이 밭을 사게 된다. 하나님 나라 보화는 밭에 감추어져 있다. 감추어져 있기 때문에 발견하는 자만이 밭의 가치를 안다. 하나님 나라의 진리는 항상 일상적인 삶 속에 감추어져 있다. 자연적인 눈을 가진 자에게는 결코 발견되지 않는다. 복음의 진리를 듣고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만이 여태까지 숨겨진 하나님 나라의 보화를 발견한다. 그리고 자신의 일부가 아니라 자신이 가진 모든 소유를 팔아서 그 숨겨진 보화가 있는 밭을 산다. 하나님 나라의 진리는 우리가 가진 모두 소유를 팔아서 하나님 나라의 보화를 사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기독교 진리를 위하여 모든 성도들이 자기가 가진 모든 세상의 부귀 영화를 버리고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사기 위하여 헌신하였다. 주기철, 손양원, 김관주 목사, 조만식 장로 등이 그들의 삶을 이 복음의 진리를 위하여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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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
    2021-01-20
  • 시인 최 선박사의 행복칼럼-40
    넓고 깊은 강과 높고 푸른 산을 마음껏 즐기며 몸과 마음에 힐링이 가능한 곳, 그래서 사계절 어느 때나 찾아가도 산세가 수려한 월악산 국립공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했다 하여 이름 붙여진 중앙탑이 있는 충절의 고장, 통일신라시대에는 ‘국원성’이라 불렀던 곳이 충주이다.   아울러 그곳은 월악산 기슭에서 흘러 남한강이 굽이굽이 내려가 한강까지 이르는 물줄기의 원천, 충주호가 내륙의 바다라 할 만큼 거대한 호수가 있으며, 가야국 출신인 악기의 성인으로 지칭했던 우륵 선생이 신라로 귀화하여 가야금을 연주하며 시를 썼던 탄금대가 있다. 남한강과 달천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나지막한 작은 산자락은 사계절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비록 108M의 낮은 대문산이지만 정상에 있는 탄금대 너럭바위에 앉아 가야금을 연주했던 우륵 선생은 이곳의 경치를 음미하며 악기를 연주하자, 그 소리가 멀리 퍼져 사람들을 불러 들였다고 한다. 산 아래로 남한강이 흐르고 기암절벽이 만들어진 경치는 참 아름답다. 대문산 전체가 울창한 숲으로 어우러진 장관은 길손들의 눈길을 휘어잡는다. 강물을 휘감아 돌아 길고 넓은 강물이 내려다보이는 벼랑에 위치한 열두대는 사방을 바라볼 수 있도록 시야가 탁 트인 탄금정이 있어 충주 시가지와 계명산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다. 세월이 오래 지나면서 가야금과 탄금대(彈琴臺) 명칭인 금(琴)자를 사용하여 지금의 칠금동, 금능리, 청금정 마을들이 형성이 되었으며 문화재 명승 제42호로 지정되어 시민들과 여행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역사의 깊이가 중출하고 든든한 맛을 내어 주며 산하가 아름다운 충주, 필자가 시골에서 시내버스 통학을 할 수 없어 자취를 해야 했던 국원고등학교 재학 중에 에덴교회를 출석하며 신앙의 훈련을 받았다. 그 고장에서 평생을 목회하였으며, 영혼구원과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섬겼던 최종원 목사의 목회사역을 살펴보며 잔잔한 깨달음과 삶의 교훈을 나누고자 한다. 특히 은퇴 후에는 목회자들을 위한 영상제작 프로그램을 강의하고, 세계선교를 위해 인터넷 방송칼럼을 제작하여 이 시대에 소망과 비전을 제시해 주며 지구촌 백성들을 섬기고 있다.   그는 충청북도 충주시 금릉동에서 소외된 자에게 희망을 주기 위하여 1982년 4월 15일 수몰 교회인 방주교회의 후원으로 교현동에서 가나안교회(현 에덴감리교회)를 설립하였다. 최목사는 사역의 안정을 위해 5년 뒤에 다시 교회 건물을 재계약하고, 1990년 충주시 문화동 2137번지로 제2성전을 마련해 입당하면서 교회 설립 8주년 기념식을 성도와 지역 목회자들과 지역 주민이 동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올렸다. 에덴교회 설립 10주년이 되던 1992년에는 주일 낮 2부 예배 신설을 하였으며, 무엇보다 현재의 성전 부지인 충주시 금릉동 120-15번지의 땅을 매입하였다. 1994년 성전 건축을 시작하여 1995년 5월 입당예배를 드렸다.   최목사는 무엇보다도 예배를 가장 중시한다. 1998년에는 수요일 오전 예배를 신설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으며, 인터넷이 보편화 되지 않은 시절 2000년에는 교회 홈페이지를 개설해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2001년 교회의 부동산 일체를 감리교 유지재단에 편입시켰고, 2007년에는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교회 1층을 변경해 지역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에덴교회는 교회의 비전을 ‘미래를 여는 교회, 하늘을 여는 교인’이라는 표어 아래 선교와 봉사와 교육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선교활동으로는 중점적으로 해외에 파송한 선교사들을 후원하면서 가정 복음화에 중점을 두며 전 가족 교회 출석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전도의 생활화를 통해 한 사람씩 전도하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 연중 2회의 전도 캠페인 주간을 두어 시상을 하는 등 선교에 집중하고 있다.   교육활동으로 우선 교인이 먼저 올바른 신앙관을 가지고 실천을 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교인 교육에 비중을 두고 있다. 매일 새벽기도 시간을 이용해 가능한 한 1년 1독 성경 통독을 권장하고, 그 날 읽은 성경을 강해해 전체 성경의 이해를 돕고 있다. 봉사활동으로는 교인들과 이웃의 생활이 어려운 어른들을 대상으로 분기별, 또는 명절에 방문해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위와 같이 최목사는 평생의 사역을 통해 젊음을 바치고 하나님의 말씀과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 봉사활동의 지역사회 섬김의 정신으로 삶을 영위하였다. 선교사역과 영혼구원의 중심에서 벗어나지 않고 오직 예수 십자가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려는 그의 열정은 지금의 젊은 사역자들에게 큰 교훈이 된다.   최목사의 신앙지도를 받으며 고3 기간에도 특별기도와 정기적인 기도회를 통하여 주님을 의지하며 미래를 꿈꾸고 영적으로 함께 했다. 그 당시 필자를 비롯해 세계로금란교회 담임 주성민 목사, ‘한밤의 TV연예’, ‘여유만만’ 진행자 조영구 방송인, 사모, 권사 등 그 외 수많은 제자들이 많이 있다.   은퇴 후에는 시대적인 상황을 감안하여 목회자들의 영상목회를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파워포인트와 포토샵 등을 청주시에서 진행하다가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온라인 강좌로 전환하고 매주 금요일에 실시하며 100회째를 맞이하였다. 또한 동서남북에서 일어나는 시사적인 것과 성경 말씀을 정리하여 7분 정도의 짧은 메시지를 영상에 담아 지구촌에 전하고 있다. 오히려 목회의 현장보다 지금의 사역 속에서 깊은 영적인 양식을 제공하는 그의 칼럼 영상은 마음과 육체가 지쳐 있는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 그리고 소망과 비전을 제시한다.   최종원 목사님의 귀한 인터넷 방송사역에 박수를 보낸다.       최선 박사(Ph.D., Th.D.), smse21@hanmail.net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복지대학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서울극동방송국(FM106.9MHZ)매주 수요일 오후 4시 30분 ‘5분 칼럼’
    • 오피니언
    • 칼럼
    2021-01-20
  • 코로나 역병 이후 더욱 절실한 공생과 상생의 세계(로마서 8;19-22)
      피조물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조물이 허무에 굴복했지만, 그것은 자의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굴복하게 하신 그분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소망은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곧 피조물도 사멸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누릴 영광된 자유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이제까지 함께 신음하며, 해산의 고통을 함께 겪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로마서 8:19-22)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 단지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의 해방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유영모 선생은 “내가 먹는 낱알과 채소가 나를 위해 희생되어 나를 대속한다. 그리스도가 내 양식이라면 나를 위해 대속되는 만물은 죄다 그리스도이다.”라고 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대속에 대해서 보다 심오한 차원을 열어 준다. 그리스도는 갈라진 것들을 하나되게 하기 위해 오셨는데 그 그리스도의 하나됨은 이제 그 범위를 만물로 확대한다. 그리스도는 만물과 동일시된다. 그러면 이제 만물이 그리스도이다. 골로새서의 이러한 기독론을 우리는 ‘우주적 그리스도론’이라고 부른다. 그러기에 아기 예수는 모든 생명을 위해, 만물의 충만함을 위해 오신 만물의 구세주이시다. 그리스도의 오심이 그렇다면 모든 신학은 이제 그 근본이 바뀌어야 한다.   신학은 신(神)만을 이야기 할 수 없고 모든 생명과 만물, 우주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빼어 놓고는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인권도 생명권과 분리해서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지구상에 수많은 생명의 종이 있지만 이 생명의 구성은 동일하다. 단순한 종에서 복잡한 종까지, 단세포 생물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식물에서 동물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생명의 구성은 동일한 생명의 염기들의 조합으로 나타난다. 이중 나선구조로 되어 있는 DNA는 아데닌, 티민, 시토신, 구아닌의 4종류의 염기로 구성되어 있다. RNA에서 아데닌과 결합하는 우라실까지 합하면 모든 생명은 다섯가지 염기의 기본 물질로 구성되었다. 이것이 모든 생명의 기본요소이다. 이 염기들이 각각 다른 조합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생명체로 나타난다. 지금까지 밝혀진 150만종의 생물과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까지 합해 약 천만종에 이르는 생물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것은 모두 이들 염기들의 구성체들이다.   떡갈나무와 우리는 먼친척이다. 나비, 늑대, 버섯, 상어와 유전명령이 같다. 이것은 종이 분화되기 이전에 오랫동안 원시바다에서 발달한 생명 복제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세포 핵 안에 DNA는 모든 생명이 읽을 수 있는 나선구조의 분자 구성체이고 각각의 사다리의 가로대를 이루는 4종류의 유전을 결정하는 염기들은 DNA를 이룬다. 이것은 생명이 성장하고, 환경을 감지하고, 움직이고, 소화하고, 번식하는 각각의 방법을 결정한다. 그 안에 자신들이 발전하고 생성해온 모든 기억, 생명의 역사를 간직하고 그 기록대로 새로운 세포들을 복제한다. 인간과 침팬지는 99.4%의 유전자가 동일하며 인간과 초파리에 나타나는 질병이 70%정도가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생명의 구성뿐만이 아니라 그 형성과정도 동일한 프로세스를 거친다. 인간의 생명도 지구 생명체의 모든 진화과정을 거쳐서 존재한다. 인간도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최초의 수정란은 단세포생물이다. 그것은 세포분열을 통해 다세포가 되고 각 기관이 생겨난다. 뱃속의 아기는 어머니의 양수 안에서 어류의 생태계를 거쳐 출생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생명이 진화해온 수 십 억년의 과정을 압축하여 경험한다. 성서가 모든 생명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으며 그리스도께서 모든 생명 안에서 그들을 충만하게 하신다는 고백과 같이 과학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하나임을 밝혀준다.   문자 그대로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이 되었다. 그동안 흑사병, 스페인 독감 등 역사를 변화시킨 전염병과 질병이었다. 그래도 그것은 한 대륙의 질병, 국지적인 문제였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홍콩독감,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의 질병이 창궐했다. 그러던 중 코로나 역병은 어쩌면 최초의 전 지구적 전염병으로 세계를 휩쓸고 있다. 해당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 코로나 역병은 그동안 서구사회의 기본을 흔들었다. 그동안 서구 사회는 풍요라는 신을 쫓아왔다. 자기들의 군사력의 우위, 경제력, 의료, 복지, 자본, 도시, 문명 등을 자랑했다. 이런 문화는 제국 문화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군사주의와 가부장제와 성장 이데올로기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 이런 문화 안에서 사람들은 생명과 분리된 채, 위계질서를 이룬 사회 안에서 내면적으로 병들어 있다. 코로나 역병은 그 맹점을 통렬하게 드러내며 지금의 세계를 수정하도록 우리를 강제한다. 국가든지 기업이든지 종교든지 이 경고를 경청하고 대비해야 한다.   기독교의 선교 역사를 보면 기독교가 세계 종교로 급속하게 기독인의 숫자를 늘린 것은 로마에 의해 공인되고 로마의 국교가 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그 숫자가 증가했다. 제국의 공인은 기독교의 질적인 타락을 가져왔지만 기독교가 오늘의 세계 종교로 성장하고 우리들에게 까지 전해진 것은 기독교의 제국화에 힘입은 것이다. 코로나 시대는 우리에게 기독교 신학과 조직, 체질 속에 내재된 제국의 요소들을 걸러낼 필요를 알려준다. 교회의 경우, 대교회주의가 유행했다. 특히 한국에서 대교회의 익명의 숲 안에 머무르는 교인들이 다수였다. 하지만 한국의 대형교회는 사정이 달라졌다. 이제 낮선 교인이 올 수도 없고 오면 싫어한다. 등록교인 아니면 입장 불가하고 입장하더라도 익명으론 안 된다. 작은 교회들은 오히려 좋은 선교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온라인시대에 걸 맞는 교회가 되기 위해 우리교회도 유투브로 강남향린 성서학당을 개설하고 예배를 생중계한다. 이제 예배 현장에 몇 명이 앉아 있느냐는 별로 의미가 없다. 내용, 컨텐츠의 질이 소중한 시대가 되었다.   본래 바이러스는 지구에 생명이 탄생하면서부터 함께 했으며 가장 기본적인 생명체 중에 하나이다. 지구 생태계의 질서가 유지되는 기본에는 바이러스가 존재한다. 우리 몸 안에도 바이러스들이 존재한다. 약 1만종의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살고 있으며 무려 100조개의 바이러스들과 우리는 몸을 숙주로 공생한다. 지금 지구상에는 160만종의 바이러스들이 밝혀졌는데 이는 존재하는 바이러스들의 1%뿐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나라는 생명체의 주체가 나인지 우리 안에 바이러스가 주인인지 모를 일이다.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도 모두 인간과 공생관계에 있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자신이 오래 살기위해 숙주인 우리 몸의 병을 고치기도 하고 일으키기도 한다. 오로지 내가 내 몸의 주체가 아닌 셈이다.   사람에게 생기는 신종 감염병의 75% 이상이 인수(人獸)공통 감염병이고, 이 인수공통 감염병의 대부분은 숙주가 야생동물이거나 가축들인 만큼 인간뿐 아니라 전체 생태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런 개념을 '원 헬스(One Health)'라고 부른다. '원 헬스'는 인간과 동물, 그리고 자연환경까지 하나로 연결된 만큼, 생태계 전반에 대해서 다양한 입장에서 접근을 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인간에게만 이롭거나 동물에만 이로운 것, 혹은 자연에만 이로운 것이 아닌 모두에게 이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는 개념이다. 여기에 세계화로 국제사회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므로 '원 헬스'뿐 아니라, '원 월드(One World)'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최근 50년간 신종 감염병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병원체 자체가 진화하는 원인도 있지만 대부분은 인간과 환경 간 상호작용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즉, 인구증가, 도시화, 여행, 교역의 증가, 빈부격차, 전쟁, 경제발달과 토지개발에 따른 생태환경의 파괴 등이 이러한 변화를 야기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 인구 증가에 따라 새로운 지리적 공간으로 사회적 영역이 확장되고, 해외여행 등으로 인간은 병원체의 숙주인 동물종과 접촉할 기회가 증가하였다. 이렇게 사람으로 전이된 병원체는 인구밀도 및 인구이동 증가라는 사회적 변화와 결합하여 신종 감염병이 확산되는 요인이 되었다.   우리가 한 종의 바이러스에 치명적인 침입을 당한다 하더라도 다른 생명체에게는 이미 그것을 극복할 면역 체계가 익숙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인간만이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생명체들에게 공동의 면역체계를 증진시키는 일은 결국 인간의 생명 유지를 위한 조건이 될 수 있다. 지금 자연의 질서가 유지되는 것은 그만큼 바이러스들이 적절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이를 우리는 자연이라고 하고 창조의 질서라고 부른다. 이승무 박사(순환경제 연구소장)는 “산업 사회에서 원하지 않는 물질의 배출은 생물권에서 다양하고 예측할 수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미생물이 나타날 것이다”고 경고한다. 기존의 미생물, 즉 박테리아, 곰팡이 및 바이러스는 현재의 생명체가 균형을 이루는 조건을 만들어 왔다. 이것은 자연의 생명 유지 시스템의 살아있는 기초의 힘이며 그것을 적절하게 제어하는 시스템 역시 자연 속에 있다. 그러나 산업사회가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을 때, 창조의 질서라고 부르는 잔연의 균형이 급격하게 무너져 어떤 상황에 이르게 될지 모른다는 경고이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은 단지 인간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공통의 면역체계를 구성하며 지구의 모든 생명을 위협하는 것들에 대해 서로의 상생을 강화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작품인데, 여기서 우리는 단지 인간만이 아니라 오랫동안 질서와 조화를 이루어오고 지금 이미 함께 공생의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모든 자연과 생태계를 포함하는 개념이어야 한다. 이런 공생의 질서는 신학과 교회에서도 변화를 요구한다. 인간 중심의 신학은 전체 생명권을 중심으로, 나아가서 전체 물질세계까지 아우르는 신학으로 재편되어야 하며 교회의 조직과 선교의 목적 자체도 인간 중심의 시스템에서 모든 만물의 공생과 상생을 최우선하는 신학으로 개편되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2020년도는 대면 예배 보다 비대면 예배가 더 많았다. 목회자의 가장 큰 걱정은 교우들의 마음이 멀어질까봐 염려이며, 교회가 운영될까도 염려이다. 그러나 이런 염려도 내려놓으려 한다. 나 자신이 목회를 하고, 교회를 운영하는 주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주 만물을 섭리하시고 교회의 주인되시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이끌어 가실 줄로 믿는다. 목사가 목회의 주체가 아니고 교우들 각자가 그리스도와 맺은 관계, 각자의 마음속에 그리스도와의 만남이 우리를 이끄실 것이기 때문이다.   /강남향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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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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