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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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1]한신대 학생농성장에 전기공급 중단
      한국기독교장로회의 한신대학교에서 학생들이 ‘학생자치탄압 중지’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일 무기한 1인 농성에 돌입했다. 농성 4일째인 지난 4일에서는 학교측이 농성장의 전기공급을 끊어 학생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총학생회 부총회장 문희현학생(국제관계학부)은 “방금 사무처장 지시로 필헌관과 연결해놓은 농성장의 전기가 끊어졌다. 긴급하게 도서관 앞과 연결해놓은 상태이며 현 사무처장은 장공관의 전기조차 사용할 수 없도록 막아두었고, 다시 제출한 신고서도 반려당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요구를 이런 식으로 막는 한신대가 과연 과거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던 ‘민족한신’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학교측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형교 사무처장은 “불법 농성이기에 전기공급을 끊었다”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 교계종합
    • 일반
    2020-06-04
  • “특권을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해야” ─ 숙명여대 이만열 명예교수
      역사학계와 기독교 역사학계의 거장 이만열교수(사진)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광풍 속에서 지난 달 15일에 300명의 의원이 선출됐다”며, “높은 투표율은 20대 국회가 보여준 무능과 갈등을 넘어서라는 격려일 것이다. 20대 국회는 ‘동물국회’와 ‘식물국회’로 표현되는 싸움판과 나태함을 겸했으나 자신들의 기득권 수호에는 강고했다. 새로 시작되는 국회는 20대 국회와 차별화하면서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다면 자신을 부각시킬 ‘한방’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것이 바로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한마디였으면 한다”며, “지금까지 의원들은 밖에서 들으면 ‘깜짝 놀랄 특권들을 스스로 만들고 누려’왔다. 국회의원이 국민과 동고동락하는 존재가 아니라 특권층으로 치부된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은 그 특권이 합리적으로 차마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회의원들이 누리는 특권에 관해 이교수는 “국회의원의 특권 중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며, “그 본래의 취지를 살리면서 이 특권의 오·남용을 방지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또한 국회의 생산성이 저 모양인데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과다한 급부는 의원직을 타락시키는 요인이라 지적된다. 특권내리기 작업이 21대에서 완성된다면 이는 새 국회를 탄생시킨 국민의 염원에도 부응, 박수를 받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국회의원이 특권을 내려놓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내려놓으면 국민을 감동시킨다”며, “21대 국회는 다수를 점한 여당이 국회운영의 주도권을 확보한 데서 출발한다. 국회운영 책임을 진 여당은 수십 년간 지적돼 온 ‘불필요하고 과도한 특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으라고 했다. 21대의 출발에 즈음하여 국회의원이 특권을 내린다면, 국회의 품격은 올라갈 것이고, 국민은 존경과 찬사의 박수를 보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만열교수는 최근에도 다양한 학술연구 발표와 강연활동을 비롯해 칼럼을 기고하고, 이교수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회에 깊은 통찰력을 전하고 있다. 이에 한국사회와 한국교계 전반에서 이교수의 말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0-06-04
  • 기감 삼남연회, 양일간 정상적 개최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직무대행=윤보환목사) 삼남연회(감독=김종복목사 ·사진)는 지난달 27일 28일 양 일간 부산 온누리교회(담임=박성수목사)에서 「함께 걷는 행복한 삼남연회」란 주제로 연회를 개회했다. 동 연회는 연회 40년사에 관한 출판을 전하고, 영남선교대회를 통해 기증받은 장유 지역 부지를 원로원으로 건축하게 될 사실을 알리며 교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삼남연회는 무엇보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연회들과 달리 양 일간 정상적으로 진행되어 관심을 모았다. 동 연회는 모든 출입자에게 발열체크, 명단작성, 손소독을 실시했다.    김종복감독은 개회예배 설교에서 “설교의 홍수 속에서 삶의변화는 힘들다”며, “우리는 주님은 나의 목자라고 고백하지만 삶의 중요한 순간에 나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인가, 전적인 신뢰, 생명의 주권자가 누구인가 돌아보는 은혜의 시간이길 바란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대구 경북지역이 어려움을 많이 겪을 때 본부와 여러 교회가 방역물품, 격려금을 보내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장석재총무도 총무보고를 통해 “조융제장로가 기증한 김해시 장유면 율하리의 3천여 평 부지를 토목공사비 3억4천만 원을 유지재단이사회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말했다.    
    • 교계종합
    • 교단
    2020-06-04
  • 14일, 기장서 ‘총회선교주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육순종목사)는 오는 14일 주일을 총회선교주일로 지킨다. 총회관계자는 “본 총회는 매년 6월 둘째 주일을 총회선교주일로 지키고 있다. 교회의 재정 부담을 덜어 효율적으로 선교사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여러 선교 헌금을 통합하여 시행하고 있다”며, “지교회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총회선교주일 헌금은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선교, 인권과 평화통일 선교, 생태환경선교, 군·병원·학원선교, 사회복지선교, 이주민선교 등에 사용된다.
    • 교계종합
    • 교단
    2020-06-04
  • 성서공회 이사회, 새이사장에 정하봉목사
      대한성서공회 정기이사회가 지난달 28일 서초 성서회관에서 개최됐다. 1부 기도회는 박노훈목사(신촌교회)가 「말씀에 의지하여」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회무처리는 신 이사 중 교단대표로 박태식신부(대한성공회)와 김상현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남상준목사(기독교한국루터회), 이영훈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양병희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가 소개되고, 찬성회원 대표로 김순권목사, 김동권목사, 문희수목사, 이선균목사, 김광년장로가, 감사로는 정명철목사가 소개되었다. 이어서 권의현사장의 사장보고와 사업보고가 있었다.   안건으로는 구세군대한본영 교단대표 장만희이사 후임으로 이충호이사를 선임하였다. 신 임원으로 이사장에 정하봉목사, 부이사장에 이정익목사, 서기에 양병희목사, 회계에 김경원목사가 선임되었고, 실행위원에는 김동권목사, 손인웅목사, 이용호목사, 김현배목사, 이선균목사, 김순권목사가 선임되었다. 그리고 호재민총무를 재선임하였다.   권의현사장은 “금년 상반기에는 80개 나라에 108개 언어로, 지난해의 같은 기간보다 238,361부가 증가한 2,189,601부의 성서를 제작하여 보급했다. 1973년 해외 성서 보급을 시작한 이래 총 1억 8천 2백여만 부를 제작하여 보급했다”며, “코로나19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되면서 오히려 성경의 위로와 소망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더욱 많아지면서 성서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자매 성서공회들이 한국 교회에 성경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본 공회에서는 한국 교회와 협력하여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필요로 하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성경을 보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교계종합
    • 교단
    2020-06-04
  •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 조직을 제안
      “생명 살피라는 하나님 명령을 감당치 못한 나태함을 참회” 기후약자 돌보는 생명평화 세상을 위한 생태환경선교 제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창조세계로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등은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한국교회가 환경보호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환경주일 연합예배 후에 참가자들은 “기후위기 비상사태, 한국교회는 작은 생명까지 돌보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교회는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 엄청난 재앙들로 인해 생명으로 가득했던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무너지고 있음을 바라본다”며, “이 모든 일들은 산업화 이후 인류가 배출한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의 평균기온이 상승함으로 발생한 것이며, 결국 우리의 무지와 탐욕의 결과 때문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이 땅의 생명을 돌보고 살피라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오롯이 감당하지 못한 교회의 나태함과 부족함을 참회하게 된다” 고백했다.   참가자들은 “성서와 신앙의 전통에 비추어 지금 우리에게 닥친 기후위기의 해결이 단지 눈앞의 위기를 모면하고자하는 임시방편으로써가 아니라, 창조세계의 온전한 모습을 회복하고자하는 신앙의 결단과 공동체적인 변화로써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다”며, “때문에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가져왔던 인간중심의 삶·경제우선의 사회체제가 기후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임을 기억하며, 생명 중심의 삶·생태사회로의 대전환을 이루기 워한 노력이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에 주어진 가장 긴박하고 가장 위중한 사명임을 고백한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우선 정부가 지구평균기온 상승을 막기 위해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세우고 강력한 에너지전환 정책을 수립할 것 △정부와 국회는 정파의 입장을 떠나 속히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위기대응을 위한 범국가적 협의체를 구성할 것 △기후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피해가 최소화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우리 사회가 지구적인 기후정의를 위해 기후난민을 지원하고, 기후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상호협력을 이끌어가며, 밀종위기에 처한 생물들의 보호와 복원에 앞장서 생명다양성의 회복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감당해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교회를 향해서는 △먼저 창조세계를 온전히 돌보지 못함으로 인해 기후위기를 초래했음을 고백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우리 사회의 생태정의를 세우기 위해 앞장설 것 △각 교단과 온 교회가 힘을 합쳐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을 조직할 것 △아울러 예배를 통해 부름받은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함께 고백하고, 교육을 통해 생태적 감수성을 높여갈 것 △세계 모든 교회와 더불어 기후약자들을 돌보며 생명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생태환경선교에 온 힘을 다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2020년 녹색교회에 선정된 공주세광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이상호 목사)는 매년 환경주일예배를 드린다. 환경을 위한 공동기도, 설교, 주보에 자료를 올려 직간접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9월 창조절기에는 창조절 성만찬을 통해 환경운동 의식을 고취하고 생태 환경 살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0-06-04
  • 이제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2019년 프랑스 파리에서는 제 7차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의 총회가 진행되었었다. 이 총회의 참석자들은 ‘지구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 평가에 대한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보고서’를 채택하였는데, 이 보고서에서는 지구 생태계의 생명다양성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는 인간의 농지 확대와 도시 개발, 해안 매립으로 인한 생물의 서식공간의 분절과 감소, 야생 동물의 밀렵과 희귀식물의 채취 등 불법 포획과 남획의 증가, 인간의 산업 활동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확산, 인간에 의한 인위적인 외래종의 침입, 그리고 기후변화를 지목하였다. 특히 이 보고서는 인간의 산업 활동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생명다양성을 감소시키는 여러 원인들의 영향을 더욱 심화시키는 가장 광범위하고 치명적인 요인이라고 분석을 했다. 기후변화는 가뭄, 홍수, 폭염 등과 같은 기상 이변을 발생시키고, 해양의 산성도를 높이며, 해수면을 상승시켜 해안 토지의 침수를 일으키기 때문에 생물들의 이동을 촉진시켜 새로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출현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보고서가 발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 우한시를 시작으로 전 세계 185개 국가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었고, 현재는 600만 명에 이르는 확진 환자가 발생하여 이 가운데 37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생물다양성과학기구의 보고서가 미래의 상황에 대한 예측 보고서가 아니라 현재의 팬데믹의 현실을 정확히 기술한 보고서가 되어버린 것이다.   결국 현재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은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의 일부인 것이다. 따라서 이 위기는 단기간에 끝날 일이 아니라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며, 더 큰 위기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19년에 발표한 ‘전 지구 기후 보고서’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지난 5년을 인류의 역사상 ‘가장 뜨거운 시기’로 분석을 하였다. 이 보고서는 2019년 지구의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후에 200여 년 동안 1.1도 상승하였는데 최근 5년 사이에 무려 0.2도가 상승하는 급격한 기후변화가 현재 진행되고 있으니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고를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UN 기후변화 회의’에서는 세계 각국의 정부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여나가자는 내용의 기후변화 협약을 체결하였고, 이후 2018년에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해야 하며 2030년까지는 온실가스 배출을 현재의 45% 수준으로 감축해야한다는 IPCC의 특별보고서가 제출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후변화의 시급성과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 정부의 노력은 아직도 미진하기만 하다.   한국교회는 6월 첫째주일을 창조세계의 보전을 위해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는 환경주일로 정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제 37회를 맞는 2020년 환경주일의 주제를 ‘작은 생명 하나까지도 - 기후위기시대, 생명다양성을 지키는 교회’로 정하고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드리며 ‘기후위기 비상사태, 한국교회는 작은 생명 하나까지 돌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라는 선언문을 통해 우리 사회가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과 기후 약자들을 우선적으로 돌볼 것을 요청하고, 한국교회가 창조세계를 온전히 돌보지 못한 괴오를 참회하며 생태정의를 세우는 일에 앞장서고, 생태환경선교에 온 힘을 다할 것을 촉구하였다. 이 목소리에 한국교회는 어떤 응답을 할 것인가?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목사
    • 오피니언
    • 정론
    2020-06-04
  • 사회에 본이 되는 교회가 되자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산은 이제 어느 정도 진정된 모양새다. 하지만 여전히 쿠팡 물류창고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했고, 한 교회의 성경강독 모임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다시금 교회를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위기감이 사회적으로 조성되고 있고,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교계의 노력이 요청되고 있는 실정이다.   먼저 우리 한국교계는 교인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고, 예배나 모임을 진행할 시 방역당국이 제시하는 위생 절차를 철저하게 준수해야만 할 것이다. 최근 코로나 형국이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지만 이때 우리 기독교인들이 솔선수범해서 방역에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촉구한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우리는 지금 당장의 유익이 아닌 죽음 이후의 영광까지 고려하며 인내하고 절제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에 있는 만큼 이런 위기 시에 기독교의 덕목이 사회에 본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해 자신의 이동 경로를 감추는 이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쿠팡의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근로자들이 자가 격리로 인해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발생하게 될 금전적 손해로 인해 방역 당국에 협조를 하는 것에 망설일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두 경우 모두 사회적 방역에 협조하지 못하는 그들의 심정이 십분 이해가 간다. 그럼에도 우리 교계는 이 두 경우에서 자유롭다. 우리 교계는 개인의 사생활 정보 유출로 인해 겪는 곤란한 점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다. 그만큼 기독교인들은 세속문화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교회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므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을 두려워 해 방역에 협조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이번 기회로 한국교회가 우리사회의 중심에 서길 기도한다.
    • 오피니언
    • 사설
    2020-06-04
  • 환경 보호에 교회가 앞장 서자
    오늘날 환경문제의 심각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정부에서도 6월 5일 UN환경의 날과 궤를 같이하여 국민의 환경보전 의식 함양과 실천의 생활화를 위해 법정기념일로 지키고 있다. 환경문제는 특정 정부나 시민단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 행성에서 사는 모든 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적인 팬데믹 상태는 이 시대가 하나님이 정하신 심판의 징조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보는 오늘의 환경문제의 근원은 인간의 책임이 있음을 증거하고 있다. 최초의 사람인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함으로써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문제가 생겼고, 인간은 자연과도 완전히 다른 관계를 맺게 되었다. 하나님은 진선미가 충만하신 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완벽하고 가장 아름답게 만드셨다. 모든 피조물의 처음 모습은 지금의 모습과 달랐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의 창조질서의 회복은 사람에게 책임이 있으며, 특히 창조질서를 회복은 교회가 앞장서서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따라서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다”(로마서 8장 19~21절). 그렇기에 교회는 피조물을 위하여 환경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첫째 이 시대 기독교인들이 참으로 그리스도와 하나 되어야 한다. 아담이 죄를 범했으나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위하여 어린양의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혀주심으로 말미암아 어린양과 하나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린양이셨다. 이것이 최우선하는 창조질서 회복이 된다. 둘째 하나님은 이 일에 근거하여 믿는 이들을 의인이라 하셨다. 이 땅에 의인들이 많아질 때에 모든 피조물이 회복되는 그날이 가까워질 것이다. 셋째 마지막 때일수록 세월을 아껴야 한다. 이 말씀은 기회를 사라는 의미다. 교회는 때를 얻든지 못 얻는지 이 땅에 말씀을 전하면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 질서 회복 곧 영혼의 회복과 함께 환경보호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사설
    2020-06-04
  • 새로운 인간상을 위한 교육적 과제
      입시를 통하여 미래를 담당할 준재들을 받아들이는 대학이 해야 할 많은 일들 중에서도 인간성 회복의 문제는 가장 중요한 당면 문제이다. 우리나라 대학이 산업 사회 건설을 위한 지도자·기술자·경제인·공무원 등등을 훈련하여 공급하며, 산업에 필요한 조사·연구·자료수집·구상·발명 등의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결과 인간의 문제가 등한시되며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 인간 상실의 상황에까지 밀려가게 된다. 그래서 근년에는 대학에서의 인간 형성의 문제가 대학 교육의 중요 과제로 등장하게 되었으며 따라서 어떠한 인간상을 지향할 것이냐의 문제도 함께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 문제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현대 문명 안에서는 인간이 전인성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 기계의 부품처럼 되어 개성이 없는 기능으로만 행동하고 있다는 것, 윤리적으로 중성화하여 다만 효능이나 이해관계로만 행동 기준을 찾는다는 것 등일 것이다. 이런 처지에서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독자적인 초월성을 되찾지 못한다면 인간은 물욕에 사로잡힌 꼴이 되고 기계의 종이 되어 인간 상실의 비운에 빠지고 말 것이다. 아니 이미 그렇게 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므로 모든 물질적인 것과 기계적인 것은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중세의 인간상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 그것은 지나간 일이어서 역사를 그대로 답습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인간성 상실의 현대를 솔직하게 시인함과 동시에 그 상황 안에서 살출 될 수 있는 최선의 인간상을 모색하고 그런 인간상의 창출을 위하여 노력하지 않을 수 없다.   현대인은 과학의 혜택에서 동떨어져 살 수가 없다. 그런데 과학이란 인종도, 국가도, 사상도, 종교도 편파적인 행위를 할 수 없는 공통 또는 초월된 보편성을 지닌다. 과학의 기본 법칙이나 그 활용은 인간 누구에게나 공통적인 것이다. 우리가 지향하는 인간성도 진실과 정직의 토대 위에서 인간성을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모색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기술의 세계에 있어서는 효능이 매우 중요한 것이 되게 마련이다.   현대 인간이 기능적으로 분화되고 그 지식이 세밀한 분과적 성질의 것이 되어 가고 있다고 할지라도 인간이 인간으로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 이외의 모든 다른 인간들이 공동체적으로 나와 관련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인간 소외를 극복하고 인간으로서의 위상을 지킬 수 잇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대학에서도 현대의 인간 소외와 인간 상실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인간 형성’과 ‘새 인간상’ 모색에 진지한 관심을 지녀야 할 줄로 안다. 
    • 오피니언
    • 사랑의 실천(칼럼)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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