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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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다’와 ‘아니다’ - 본문 : 야고보서 5장 12절
      어렵게 시작된 초기 기독교는 가장 먼저 생긴 예루살렘교회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교회, 시리아의 안티오키아교회와 로마교회가 있었고 마지막으로 콘스탄티노플교회가 중세 천년까지의 5대 핵심 교회였다. 그런데 11세기가 되면서 상황이 바뀌게 된다. 예루살렘교회와 알렉산드리아교회, 그리고 안티오키아교회가 이슬람 세력에 의해 점령당함으로 이 지역의 교회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었고 동방에는 콘스탄티노플의 동방교회만 남게 되었다. 그러나 1054년에 교리와 교황의 수위권 등 기타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동방은 단절되면서 서방의 로마교회만 유일하게 남게 되었다. 이후 로마교회가 중심이 되어 전체 교회를 관장하게 됐다.   여기에 한 가지 질문을 하자. ‘2014년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때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열광했을까?’ 우리나라 천주교엔 추기경은 있지만 교황은 없다. 그런데도 함께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은 교황이 있는 교회를 중심으로 한 전체 교회, 즉 보편교회에 관한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가톨릭교회도 그렇지만 11세기 당시 중세 서방 교회는 ‘보편 실재론’을 선호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보편교회가 참된 교회라고 생각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개별교회를 중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전통보다는 성경의 권위를 앞세우고 있는 개신교 신자들이라면 예수님이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마태복음 18장 20절)라고 하신 만큼 개별적으로 모인 교회가 참된 교회라고 생각할 수 있다.   11세기에 떠오른 교회론 논쟁의 화두는 ‘보편교회’와 ‘개별교회’ 중 어느 것이 참된 교회인지 가리기 위함이었다. 보편 실재론과 반대되는 입장으론 ‘유명론’이 있다. 보편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고작 이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명론자들에게 정말로 중요하고 실재하는 것은 무엇일까? 개별적인 사람 또는 사물, 즉, 개체이다. 예컨대 ‘인간’이라는 보편은 없고 오직 개별적인 사람들 개체만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개체만 존재한다는 유명론의 입장을 밀고 나가면 하나님이 세 분이 되는 삼신론에 빠지고 구원의 가능성을 확보하가 어려워진다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이렇듯 보편과 개체에 관해 계속된 논쟁을 멋지게 해결한 학자가 바로 ‘아벨라르두스’였다. 이 사람의 신학 이론은 ‘그렇다와 아니다’로 정의할 만큼 매우 독특하다.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다음의 예를 들어 보겠다. 만일 목사의 의견과 성경의 내용이 상반된다면 어느 쪽을 따르겠는가? 당연히 성경을 따라야 한다. 그런데 성경의 내용끼리 상충된다면, 혹은 여러 교파로 갈라진 교회의 교리 간의 대립과 갈등, 분열이 일어난다면 어느 쪽이 진리라고 해야 할까? 이런 경우 쉽게 결론을 내리기 힘이 든다. 아벨라르두스는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면서도 어떤 것이 진리에 가까운지는 이성을 통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대립되는 권위 중에서 어떤 것이 타당한 근거를 지니는가는 오직 성경과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결정할 수가 있고 그러한 작업을 통해 진리를 찾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 당시에 아벨라르두스의 이러한 신학 이론이 위험하게 들렸고 이른바 ‘빨간책’ 취급을 받았다. 그렇지만 ‘그렇다’와 ‘아니다’로 상반되는 답들로 정리하는 형식은 후에 토마스 아퀴나스도 받아들일 정도로 인정받았다. 현재 분열과 분파 갈등과 싸움에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교회에 대안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는 신학이론이라고 보인다. /두란노그리스도의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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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9
  • [성경의 죽음 14] 기드온의 죽음이 주는 교훈
      주어진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참된 지도자의 부재로 여호와 신앙 잊어버린 이스라엘   성경에서 기드온의 등장과 그의 활약은 드라마틱한 사건이었다. 교회학교에서 부르는 찬양에도, 성경학교의 주제가인 ‘하나님의 용사’에도 기드온이 등장한다.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가운데 가장 작은 므낫세 지파에 속한 시골 농부 출신이었고, 성격도 소심해 보이는 그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사사가 된 것만 보아도 기적적인 일이었다.   그런데 불과 300명의 용사를 데리고 10만이 훨씬 넘는 미디안 군대를 물리쳤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 전쟁 때문에 기드온의 명성은 높아가고 백성들은 그를 왕으로 추대하려고까지 했다. ‘그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하는지라’(사사기 8장 22절).   다행인 것은 기드온이 그의 사사로운 욕망을 내비치지 않고 백성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시골로 낙향했다는 점이다.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리라’(사사기 8장 23절). 여기서 아쉬운 점 하나는 엉뚱하게도 적들에게서 탈취한 귀고리를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사사기 8장 24절).   누구든지 완벽하게 인생을 마무리하는 사람은 드물다지만, 하나님께 붙들려 크게 쓰임 받았던 기드온의 말년은 매우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된다. 주변에서 젊은 시절에 크게 쓰임 받다가 노년에 이르러 버림받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성경의 교훈을 좌우명으로 삼게 된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린도전서 10장 12절).   기드온은 은퇴하면서 물질을 요구했고, 그것으로 제사장이 입는 에봇을 기념으로 만들었는데 결국 사람들은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게 된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았을 기드온은 당장에 에봇을 녹여 다른 용도로 사용했어야 하는데, 그냥 방관했다.    무슨 의도가 깃들어 있는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기드온의 이러한 선택은 결국 백성들이 우상숭배에 빠지도록 빌미를 남긴 것이다.   누구든지 인생 마지막에 죽음을 경험하게 되는데, 기드온 같은 용사도 마찬가지 예외는 없었다. 고향으로 돌아와 지내던 기드온은 성경에 의하면, “나이가 많아 죽으매 아비에셀 사람의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 요아스의 묘실에 장사되었더라”(사사기 8장 32절)고 증언한다. 더 큰 문제는 그의 죽음 이후였다. 몇 가지 현상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난다.   첫째는 기드온이 죽은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급속히 우상숭배에 빠지는 것이다. “기드온이 이미 죽으매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서서 바알들을 따라가 음행하였으며 또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고”(사사기 8장 33절). 바알브릿은 사사기 9장 46절에 보면 ‘엘브릿’이라고 했다. 바알브릿, 또는 엘브릿은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던 생산신이다. 살아있을 때 당연히 중요하지만, 죽은 이후에도 백성들이 엉뚱한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도록 평소에 잘 가르쳐야 한다.   둘째는 기드온이 죽은 후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주위의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자기들을 건져내신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을 기억하지 아니하며’(사사기 8장 34절). 모세는 죽기 전에 백성들에게 여호와를 기억하라고 가르쳤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신명기 8장 18절).   셋째는 기드온이 죽은 후 사람들은 기드온에 대한 고마움도 잊고 그의 집을 후대하지 않았다. ‘또 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에 이스라엘에 베푼 모든 은혜를 따라 그의 집을 후대하지도 아니하였더라’(사사기 8장 35절). 사람들은 자신들이 받은 사랑과 은혜를 쉽게 잊어버린다. 그것이 인생의 본성인줄 알고 기대하지도 말고, 살아있을 때 너무 잘 해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본성이 잘 대하는 사람이라도 주면 그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아쉽고 안타까운 기드온의 죽음이다. /평화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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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9
  • 소통의 리더십, 김상호 하남시장
      하남시기독교연합회와 긴밀한 협조로 코로나방역에 최선 “LH공사가 기초환경시설 비용을 시민에게 미루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는 미사신도시, 교산신도시 등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젊고 역동적인 미래의 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는 이는 김상호시장(하남시·사진)이다.      하남시의 환경기초시설인 하남유니온파크는 혐오시설로 인식될 수 있는 폐기물처리시설 및 하수처리시설을 국내 최초로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주민 편의시설인 공원과 산책로를 조성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는 평이다. 그런데 법령상의 미비로 지자체가 이 시설의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하남시는 하남유니온타워 설치·운영비를 놓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1,345억원의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부담금 부과처분 취소소송’을 진행 중이다. 김시장은 “택지개발사업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는 LH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의무를 시민에게 미루고 있다. 이는 사회적 공익을 추구하는 공기업의 설립취지와 맞지 않는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LH와의 이 같은 분쟁은 하남시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문제로 이번 법령 개정의 취지를 재판부도 참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고 의지를 밝혔다.   문제의 배경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남시는 미사, 강일, 위례지구 택지개발 사업에 따라 택지개발사업자인 LH에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부담금을 부과하고 총사업비 3,031억 원(하수처리시설 포함)으로 하남유니온타워·파크를 2015년에 완공했다. 시는 당시 노후하고 악취발생으로 많은 민원이 발생했던 기존의 환경기초시설을 현대화해 △소각시설 △음식물 자원화시설 △재활용선별시설 △하수처리시설을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에는 체육관, 물놀이시설, 전망대, 야외무대 등을 설치해 많은 하남시민들이 이용하는 친환경적인 시설을 조성했다. 그런데 여기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김시장은 “LH는 시설 조성이 완료된 후 종전 폐촉법에 폐기물처리시설의 ‘지하화’와 ‘주민편익시설’설치 비용의 부담 근거조항이 없다는 점을 들어 시가 부과한 설치부담금이 과도하다며 부담금 부과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고, 하남시는 수백억 원에 이르는 공사비를 반환해야할 위기에 놓여있다”며, “하남시뿐만 아니라 전국 19개 지자체가 법령 미비로 같은 소송을 진행 중이기에 법령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고 지난 20일 폐촉법 개정안이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되었다”고 설명했다.   LH가 하남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 알려지자 알고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민사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1월 시민들은 자발적으로‘LH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부담금 부당소송 하남시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김부성, 이해상, 홍미라)를 결성했다. 동 대책위는 지난 1월 30일을 시작으로 LH에 소송 중단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에 돌입했고 온라인과 직접 서명을 전개해 2만 2,913명의 서명을 받았다.   또 지난 3월 LH의 소송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시가 처한 부당한 상황에 대해 호소했고 1달 여간 시민들로부터 받은 2만2천여 명의 서명부를 하남시와 환경부, 교통부, 국민권익위원회, LH 등에 전달하며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김시장은 개정된 폐촉법이 향후 3기 신도시 개발 시 적용이 되는지에 관해 “개정된 폐촉법의 부칙 제2조 경과조치 조항에 따라 「공공주택 특별법」 상 주택지구 지정 고시를 한 공공주택단지 등은 개정규정에도 불구하고 종전의 규정을 따르도록 하고 있어 3기 신도시인 교산신도시에도 개정된 폐촉법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정법은 적용되지 않지만 종전의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사업시행자와 철저한 협의과정을 거쳐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김시장은 하나님시기독교연합회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시장은 “무엇보다 이번 코로나사태를 겪으면서 기독교연합회가 시정에 적극 협조해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기독교연합회와 더욱 협조하는 관계를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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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9
  • [세계명작과 성경의 만남 10] 왕비의 역경을 구원한 다르타냥 -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잠언 3장 18절은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고 했다.   프랑스 역사 소설가 알렉상드로 뒤마는 〈삼총사〉에서 다르타냥이 어떻게 궁지에 빠진 안 왕비를 용기와 기지로 구원하는가를 긴장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다르타냥은 보나시외 부인의 보호자로서 왕비와 공작이 밀회하는 자리에 같이 가기로 했다. 안 왕비는 26~7세의 나이에 마치 여신처럼 아름다웠다. 영국의 버킹엄 공작은 왕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왕비의 옷자락에 입을 맞추고는, 사랑을 고백했다. 왕비는 “전 한 번도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어요. 당신의 목숨과 제 명예가 위태로워요”라고 했다.   버킹엄 공작은 왕비의 호의를 보여주는 징표로 지니고 계신 물건이라도 하나 달라고 했다. 왕비는 작은 나무상자를 주면서 “나에 대한 추억으로 간직하세요”라고 했다. 그 상자에는 루이 13세 왕으로부터 받은 12개의 다이아몬드가 있는 목걸이가 있었다.   이런 사실을 스파이를 통해 들은 리슐리외 추기경은 루이 13세 왕을 위해 무도회를 열겠다고 하고, 루이 왕에게 왕비로 하여금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하고 무도회에 오시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왕은 왕비에게 무도회에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하고 나오라고 했다.   보나시외 부인의 요청으로 다르타냥은 왕비를 위해 급히 영국에 가서 버킹엄 공작으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받아 오기로 했다. 무도회 날까지 한 주일뿐이었다. 3총사는 다르타냥을 무사히 영국으로 가도록 도왔다. 버킹엄 공작은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2개의 다이아몬드가 없어진 것을 알고 경악했다. 추기경이 스파이인 미레디 부인을 통해 버킹엄 집에 침범하여 다이몬드 2개를 목걸이에서 빼어오게 했다. 버킹엄은 런던에서 최고로 유명한 보석 세공사에게 똑같은 다이아몬드 2개를 3일간 주야로 만들게 해서 다르타냥에게 주었다. 다르타냥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보나시외 부인을 통해 왕비에게 전달했다.   무도회가 진행되고 있을 때 루이 13세 왕은 뭔가 깊은 수심에 잠긴 듯했다. 추기경의 창백한 얼굴에 승리의 미소가 입술에 스쳤다. 왕비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추기경이 왕에게 상자 하나를 건네주었다. 열어보니 다이아몬드 2개가 있었다. 왕은 “이게 무엇이요?”하고 물었다. 추기경은 “왕비님의 목걸이에 보석이 몇 개인지 물어보시지요?”라고 했다. 그때 왕비가 다시 나타났다. 왼쪽 어깨 위에 푸른색 리본에 박힌 다이아몬드가 반짝이고 있었다. 왕은 “목걸이에 다이아가 2개 빠진 것 같아 내가 가져왔소”하고 추기경이 준 다이아몬드 2개를 왕비에게 내밀었다. 왕비는 놀라는 척하면서 “어마나, 그렇게 되면 14개가 되겠네요”라고 했다. 왕이 헤아려 보니 목걸이에는 12개의 다이아몬드가 있었다. 왕은 “이게 어찌된 일이오, 추기경?”하고 하문했다. 추기경은 “왕비님께 2개를 더 들이고 싶었습니다”하고 떨면서 말했다.   왕비는 보나시외 부인을 통해 다르타냥을 불렀다. 다르타냥은 얼른 무릎을 꿇고 왕비의 손을 잡아 공손이 입술에 댔다. 왕비는 다르타냥의 손에 무언가를 남기고 물러갔다. 그것은 다이아몬드 반지였다. 다르타냥은 반지를 손가락에 끼고 기다렸다.   다르타냥은 약속 장소로 갔으나 보나시외 부인이 납치당한 것을 알게 되었다. 미레디는 추기경의 스파이였다. 다르타냥은 미레디의 타락상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아토스 총사의 전 부인으로서 창녀요 범죄자요, 영국 벅킹엄 공작을 살해하려는 음모에 가담하고 있었다. /라이프신학원 총장, 국제크리스천학술원 원장, 한국기독교영성총연합회 총재
    • 출판/문화/여성
    • 문학
    2020-05-29
  •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서 집담회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본부장=이석행)는 지난 23일 파주 임진각 평화의 종 앞 DMZ생태관광지원센터 강당에서 「새로운 시대, 평화의 한반도를 기원하며」란 주제로 평화 인간띠 행사를 진행하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화 인간띠 행사는 4·27 판문점선언 2주년과 4·27 DMZ민+평화손잡기 1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평화운동 단체와 핵심 활동가들이 만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염원하는 단체와 기관 그리고 시민이 해야 할 과제와 계획은 무엇인지 생각을 공유해 보고 제언도 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날 행사에선 지난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김태영·류정호·문수석목사), 한국YMCA전국연맹(이사장=김흥수), 한국YWCA연합회(회장=한영수) 등 여러 기독교 연합단체와 시민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한 4·27 DMZ민+평화손잡기 1주기를 맞아 남북한 군사 분쟁의 조속한 종식과 평화 체제 확립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발열 여부와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출입자 손소독제 사용과 문진표 작성, 일회용 라텍스 장갑 배포 등을 시행했다.   행사 동안 국민의례 후 참석자들 전원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기원하고 평화인간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어 세계시민이 보는 한반도 평화와 북녘 소식, 4·27 DMZ민+평화손잡기 행사를 기록한 영상을 시청하고 평화 한반도를 기원하는 집담회를 시행해 시민 평화운동으로서의 소회와 평화의 한반도를 위한 제언·계획을 이야기 나누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 남북 장벽을 허물어 민족사를 다시 쓰게하라」란 주제의 성명을 낭독해 남북한 전역에서 살고 있는 이들이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영구적인 안녕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반도와 전 세계의 연대를 촉구했다. 성명에선 “코로나19로 남북정상 판문점 선언 2주기를 온 국민이 힘 모아 축하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며, “하지만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위기를 기회로 만든 촛불정부였기에 남북관계를 복원시켜 또 다른 기적을 만들 것을 인간 띠를 만든 우리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적대적 분단체제 하에서 남남갈등, 세대갈등으로까지 점철된 증오의 씨앗들을 어찌 제거할 것이며 이렇게 살았던 시간들을 구원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강조했다.
    • 교계종합
    • 일반
    2020-05-29
  • 토비아선교회서 랜선순례 콘텐츠 게재
      영상 콘텐츠 제작통해 이스라엘 전역 성지 이야기 조명 “코로나19로 겪는 교회의 어려움 극복위해 온 힘 쏟겠다”   토비아선교회(대표=김덕진목사)는 지난 19일 동 단체 유튜브 채널에서 「신실한 순례자들의 성지이야기 랜선순례」란 주제로 인터넷 영상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음을 알리고, 성지 속에 깃든 신앙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데에 주력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소개하게 된 ‘랜선순례’는 토비아선교회에서 제작한 성지순례 영상 콘텐츠로 토비아 출판사의 대표 강신덕목사(샬롬교회 책임목사)와 김덕진목사(천지항공 사목)의 안내로 진행되며, 코로나19로 찾아갈 수 없게 된 성지를 영상을 통해 대신 찾아가 성지를 순례하는 유튜브 콘텐츠이다.   강사로 나선 강신덕목사는 이스라엘 도보순례인 ‘예수의 길’을 인도해왔으며 랜선순례의 교과서 역할을 하는 〈기도하며 함께 걷는 예수의 길〉 묵상집의 저자이다. 김덕진목사는 이스라엘, 터키와 더불어 국내 순례지 가이드를 맡아 순례자를 인도하였고,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 천지항공의 사목이다.   랜선순례 콘텐츠 제작을 총괄하고 있는 오인표전도사(토비아선교회)는 “콘텐츠를 기획된 것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해 강신덕목사와 김덕진목사가 진행하기로 한 성지순례 일정이 모두 취소된 데에서 비롯됐다”며, “랜선순례는 코로나19로 인해 성지순례 일정이 취소된 이들을 위해 처음 제작되었다. 더불어 랜선순례는 아직 성지순례를 가지 못한 이들, 성지순례를 준비하는 이들, 성지순례를 다녀온 이들, 성지를 중심으로 한 성경공부의 콘텐츠나 교육자료, 설교자료를 찾는 분들에게 반가운 콘텐츠가 되도록 하기 위해 제작 과정에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랜선순례는 토비아출판사에서 발간한 도서 〈기도하며 함께 걷는 예수의 길〉을 교과서로 활용해 이스라엘 곳곳에 있는 성지를 안내한다. 시즌 1 격인 랜선순례는 〈기도하며 함께 걷는 예수의 길〉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전역에 있는 예수님과 관련된 성지를 안내하고 차후에 시즌 2는 〈기도하며 함께 걷는 바울의 길〉을 중심으로 터키를 중심으로 바울이 방문하고 복음을 전한 성지들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할 예정이다.   랜선순례는 성지 한 곳을 선정하여 전편과 후편으로 나누어 영상이 제작되며, 전편은 김덕진 목사를 중심으로 순례지의 정보, 순례 Point, 순례현장의 이야기들이 중심 내용이 된다. 후편은 강신덕 목사를 중심으로 순례지의 역사 이야기, 성경의 이야기, 그리고 순례지의 묵상을 이야기한다. 기존의 성지순례 영상 콘텐츠들이 성지 현장의 모습을 영상으로 전하는 데에 치중한다면 랜선순례는 성지 현장의 순례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와 정보, 역사·성경 이야기, 그리고 깊은 묵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구성됐다. 오랜 성지순례 가이드들이 이야기하는 깊은 성서의 이야기는 단순히 성지 현장을 영상으로 보는 즐거움보다 더 깊은 성지의 이야기와 신앙하는 이들을 깊은 묵상으로 초대한다.   랜선순례는 매주 목요일 저녁 9시 토비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다. 한 곳의 성지를 정하여 전편과 후편으로 나눠 두 주 방송되고 있으며 에피소드 10화가 업로드되었다. 동 단체는 앞으로 성지순례와 관련하여, 성지를 중심으로 성경을 가치고 설교하는 사역자들에게 좋은 영상 콘텐츠로 오래도록 남기는 데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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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2020-05-29
  • CTS서 대한적십자사 업무협약식
      CTS기독교TV(회장=감경철)는 지난 19일 CTS기독교TV 본사에서 대한적십자사(회장=박경서)와의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나눔 사역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조남선본부장과 CTS기독교TV 윤문상부사장이 양 기관을 대표해 CTS 전 직원들이 헌혈을 통한 생명 나눔에 동참하여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국민들을 격려하고 국가적으로 부족해진 혈액 공급을 돕고자 준비됐다.   이날 협약식을 시작으로 CTS 본사와 전국 21개 지사 임직원 300여 명은 생명 나눔 헌혈 챌린지에 참여할 예정이다.   협약식 전 진행된 헌혈 챌린지에 참석한 윤문상부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이 부족하다는 언론보도기사를 접하고 이웃 사랑과 생명 나눔을 위한 헌혈행사를 하기로 했다”며, “이 캠페인을 통해 우리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세상과 이웃에 전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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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9
  • WCC, 성령강림절 공동기도 촉구
      세계교회협의회(사무총장대행=요한 사우카박사)는 지난 19일 제네바 동 협의회 사무실에서 공동기도 촉구문을 발표하고, 성령강림절을 맞아 전 세계 기독교 공동체의 일치를 요청했다.   이번 공동기도 촉구문은 코로나19로 대규모 현장 집회가 제한된 가운데 각자 자리에서 기도를 통해 전 세계 기독교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우고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 인류적 협력과 연대를 요청하기 위해 발표됐다.   동 협의회는 촉구문을 통해 일주일 동안 공동기도를 실천함으로써 2천 년 역사를 거슬러가는 연합과 일치, 연대의 정신을 일깨우고 전 인류의 안녕과 평화를 이룩하는 데에 기독교인이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요한 사우카사무총장대행은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기도하면 성 바울이 선교를 떠나며 이웃에게 받은 환대와 그와 함께 난파당한 사람들이 모두 무사히 뭍으로 귀환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 특별한 시간 동안 낯선 사람을 향한 친절과 환대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장소와 전통 속에서 나타난 전 세계 기독교 공동체의 일치를 위해 기도하면서 다른 신앙적 배경을 지닌 형제자매들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신앙적 고민과 선물을 받아들일 마음가짐도 함께 갖춰야 한다”며 ,“신체적인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 중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요구에 주의를 기울이면 이들을 향한 박애와 친절의 표현이 무엇인지 그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촉구문에는 “사도행전에서 성령의 출현이 극적이고 중요한 방식으로 묘사된다. 두려움에 몸을 숨긴 예수의 제자들은 하나님의 강력한 존재에 흔들렸다가 대담해지면서 언어와 문화의 장벽마저 뛰어넘어 예수의 부활이라는 구원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되었다”며, “교회는 역사적 격동 속에서 태어났지만 모든 문화와 맥락과 관련된 강력한, 실로 삶을 변화시키는 메시지를 가지고 그들이 처한 혼란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공포와 혼란을 심어주었다고 강조한 동 협의회는 “수백만 명이 코로나19로 걸려 수십만 명이 죽었으며 경제에 큰 피해를 입혔고 가정과 공동체 생활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세계와 지역 의료의 가장 정교한 시스템을 붕괴시키고 통치의 기개와 효능을 시험했으며, 굶주림의 발발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성령강림절을 맞아 수세기 동안 그리고 전 세계에 걸쳐서 우리 기독교인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들이 대담하게 한 것처럼 생명의 하나님께서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다고 선포한다”며, “하나님의 영이 기도와 그리움으로 우리의 마음을 들어오시며 우리에게 슬픔과 고통에 맞설 용기를 불어넣으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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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9
  • 몬테네그로서 반정부시위 재차 확산
    몬테네그로(대통령=밀로 주카노비치) 경찰은 지난 12일 몬테네그로에서 활동 중인 세르비아총대주교청(총대주교=이리네이) 산하 정교회 주교와 성직자들이 불법 공개 집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을 긴급 체포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세르비아정교회 교인들은 이에 반발하여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등 몬테네그로 정부와의 마찰이 가속화되고 있다.   몬테네그로 정부는 지난 1월 몬테네그로 종교법 개정안으로 인해 몬테네그로 내 세르비아정교회 재산권 소유 분쟁이 촉발되며 반정부 시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을 막고자 대다수의 대규모 집회를 금지하도록 하고 종교 모임의 한해서 예배당 안에서 20명 이하의 사람만 모일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이유로 반정부 시위를 조직적으로 탄압하기 위한 기만정책이라 반발한 세르비아정교회 출신 성직자들은 지난 11일 지지자들을 이끌고 시위를 벌였다. 보건 지침을 위반한 사실을 접한 몬테네그로 경찰은 주동자 일부를 붙잡았으며, 해당 소식을 접한 시위대는 붙잡힌 주교와 성직자 7명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재차 시위를 벌였으며 이날 시위로 경찰 22명 등이 부상을 입었다.   체티네신학교 학장인 고이코 페로비치는 “경찰을 비롯한 정부 당국이 과도한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이 벌이고 있는 폭력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를 억압하는 이들의 저의에는 불의가 깔려 있으며 이를 이루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플레제블자와 닉시크 등 주요 도시에서 무수한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는 등 폭력 행위를 일삼았다. 이들을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 등 강력한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날 시위로 인해 경찰 상당수가 크게 다치는 등 시위를 넘어 폭동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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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9
  • CCM 가수, “신을 믿지 않는다” 고백
      캐나다 크리스천 록 밴드 ‘호크 넬슨’의 리드 보컬 존 스테인가드씨가 지난 23일 소셜미디어에 “나는 더 이상 신을 믿지 않는다”고 선언하고, “자신이 기독교인으로서 가지고 있는 지위나 자리를 잃을 것이 두려워 공개적으로 비기독교인임을 고백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스테인가드씨는 “목회자의 자녀로서 기독교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하며 내 인생의 대부분을 ‘기독교인’으로 살아왔던 과거를 버리고 비기독교인으로 전향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내가 신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된 것은 하루 저녁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 신을 믿지 않는다는 생각에 도달하는 과정만 수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잃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 때문에, 꽤 오랫동안 공개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솔직해지는 것이 두려웠다“며, ”하지만 나는 지금 몇 가지 이유로 이것에 대해 쓰고 있다. 처음에는 기독교 신에 대해 단순히 의심이 들 때면 이 일을 조용히 처리해 나가는 것이 옳다고 느꼈었지만, 일단 기독교 신을 더 이상 믿지 않는 이상 이 일을 숨기는 것이 부정직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 교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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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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