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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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54주년 특집] 교회 신뢰상실·양적쇠퇴 등 적신호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거치며 한국교회는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세속화와 개인주의 문화의 발달, 번영신앙의 부흥으로 이웃사랑으로 대표되는 기독교 정신을 잃어 사회적 신뢰도를 상실하고 있는 상황에 빠졌다.   개인·사회구원 간 균형 잡힌 신앙실천통해 교회 공공성 회복해야   135년 전 호러스 뉴턴 알렌선교사가 한반도에 들어오면서 시작한 한국교회의 역사는 한국 근대사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맺고 있다.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아 선교사역에 매진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신정변으로 중상을 입은 민영익의 수술을 집도한 알렌은 고종 황제의 신임을 얻어 제중원 설립을 승인받았다. 이어 입국한 언더우드가 제중원 교사를 맡고 아펜젤러가 배제학당을 설립하면서 조선 정부의 신뢰를 얻은 선교사들은 민족 복음화와 더불어 근대화를 돕는 일에 매진했다. 사농공상의 계급 사회가 지속됐던 조선 사회에 만민 평등을 부르짖고 남녀칠세부동석이라며 여성을 천대하던 분위기 속에서 그리스도께선 여성과 단둘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셨다며 한자리에 모여 예배를 진행하는 등 당대로서는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서구 열강에서 유입된 종교라는 점과 선진적 기술과 의식, 제도를 바탕으로 한국사회에 빠른 속도로 정착한 기독교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도 사회적 의무를 모두 짊어지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구한말 보여 주었던 기독교의 개혁적 태도는 당대 사람들의 시선에서 매우 우호적으로 비쳤다. 이러한 인식은 기독교를 향한 신뢰와 긍정적 인식으로 이어지면서 6·25전쟁이 끝난 후 60~70년대 급격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한국교회 또한 폭발적인 양적 성장을 일구는 데에 이바지했다. 1960년대 전국에서 집계된 교회는 5천여 개로 4년 동안 치른 전쟁으로 인해 그간 쌓아 올린 물리적·인적 기반을 모두 상실한 상태였다. 하지만 전쟁 전후 서구권 교회의 지원에 힘입어 펼친 아동·빈민 구호사역과 더불어 그리스도께서 남기셨던 복음전파와 사랑의 실천을 위해 순교를 마다하지 않았던 손양원목사와 문준경전도사 등 수많은 순교자의 역사가 민족적 수난으로 아픔을 겪고 있던 이들의 마음을 교회로 이끌도록 했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의 대외적 이미지는 역사상 가장 좋지 않은 상태에 이르렀다. 과거와 달리 세속화와 개인주의 성향의 발달,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발전으로 인한 다문화 사회로의 변이 등 한국사회는 지난 세기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와 달리 교회는 집단주의와 산업화, 관료적 위계질서 등 근대사회를 대표하는 조직으로서 비치며 반민주적이고 반개인주의적 단체로 치부된다. 이는 교인들의 내적 성장을 충분히 이루지 못한 채 양적 성장에 집중하고 일반 대중이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내지 못하는 고립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갈수록 잃어가는 교회 신뢰도 교회의 급격한 양적 성장은 이전부터 펼쳐왔던 대민지원 등 교회사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면서 이 사회에 계속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이로 인해 1990~2000년대 교인 수를 7~900만이라고 추산할 정도로 경이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구한말 보여 주었던 개혁적 태도만이 대중의 시선에서 매력적이라고 여긴 것은 아니었다. 1960년부터 이촌 향도 현상과 도시 밀집화, 산업화 등 급격하게 이뤄진 경제·사회적 변화는 심리적 불안감을 조성했고 몇십 년간 지속됐던 군부독재 체제 아래에서 겪었던 정치적 공포와 타성적 질서 강요 문화는 마음속에 음울한 공상을 심어주기 충분했다. 제 몸 하나 건져내기 쉽지 않았던 시절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던 이들에게 십자가는 단순히 종교적 상징을 넘어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를 견뎌낼 한 줄기 빛과 같은 모습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교회는 십자가의 고난과 시련을 통한 정의를 앞세우기보다 재정적 부흥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전조를 맛보는 데에 치중한 가르침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교회에 열광하도록 했지만, 역설적으로 오늘날 교회가 겪고 있는 가장 큰 돌부리가 바로 이 점이다.   1980년대를 거치며 대한민국이 완전한 민주국가로 자리를 잡고 경제 또한 선진국 반열에 들어자 한국교회의 양적 부흥은 멈추기 시작했다. 문화·경제·정치적 발달로 인한 기성 종교의 쇠퇴는 유럽을 비롯한 서구 선진국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경향이지만, 유럽교회의 양적 감소는 교회의 대외적 이미지가 손상되어 일어난 것이 아니다. 유럽의 경우 세속적 개인주의 문화의 발달, 신이교주의를 비롯한 대체 종교의 창립과 동양권 종교의 유입, 반종교 담론의 급증 등 여러 가지 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와 달리 한국교회의 교인 감소 현상은 교회의 외적 이미지의 손상이 최우선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는 소위 ‘번영신앙’을 필두로 쉬쉬했던 내적 부패가 교회 공동체 바깥으로까지 노출된 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교회의 이미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2017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발표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독교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이는 20.2%를 기록했지만,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는 51.2%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결과를 보여 주었다. 이는 그간 한국교회가 치켜세워왔던 대민사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한국교회가 사회적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관해 묻자 응답자 중 40%도 안 되는 사람만이 이를 긍정했으며 교회 밖 세상과 잘 소통하고 있는지 묻는 말에선 38.7%만이, 사회문제 해결·사회통합에 교회가 기여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33.3%만이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한국교회의 대외적 이미지 손상에 가장 큰 원인으로 재정 투명성을 꼽는 결과가 나온 것은 필연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교회가 신뢰받기 위해 시행해야 할 개선점을 선택하라는 질문에서 응답자들은 불투명한 재정사용이라는 대답에 26.1%가 긍정하며 가장 높은 선택률을 기록했다. 또한 교회 지도자의 삶이 17.2%로 교회 바깥을 향한 포용과 더불어 목회자 개인의 윤리성을 회복해야 할 필요성을 던져주었다.   교회개혁을 요구하는 평신도들 새맘교회 목회 사역을 맡기도 했던 박득훈장로는 그의 저서 <돈에서 해방된 교회>를 통해 번영신앙의 모순과 문제를 지적한다. ‘많이 벌어서 좋은 일 하자’로 대표되는 번영신앙의 기저에는 하나님을 수단화하여 개인의 물리적 축복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 깔려있다. 이에 관해 박장로는 ‘네 마음이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명하신 첫 번째 계명이 무너지게 되어 벌어진 일이라고 풀이한다. 하나님을 향유하고 돈을 이용하는 것이 올바른 관념이지만, 돈을 향유하고자 하나님을 이용하고 이를 무마하고자 자신이 누리는 물질을 하나님의 선물이자 축복으로 둔갑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눈속임은 복음전파와 이웃돌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더더욱 포장되어 한국교회 곳곳에 뿌리내리게 되었고 이로 인해 교회 바깥에 있는 이웃을 위한 행동이 무엇인지 자숙하는 신앙이 상실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 때문에 교회를 질타하는 이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오늘날 교회가 제 기능을 상실한 채 교권제일주의와 목회자의 권위를 치켜세우는 데에 급급하다고 지적한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지적은 교회 바깥만이 아니라 내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지용근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는 「목사와 평신도, 인식의 갭」이란 주제로 작성한 글을 통해 오늘날 한국교회의 내적 문제가 무엇인지 분석한 바 있다. 지대표는 “한국교회에는 수만 개의 지역교회가 개교회주의라는 틀 안에서 리더인 목사와 팔로워인 평신도 간 나름의 관계성을 형성하면서 사역을 펼쳐나가고 있다”며, “어떤 교회는 목사와 평신도 간에 생각의 차이를 줄여가면서 성장해 나가기도 하고, 어떤 교회는 두 그룹 간의 차이가 심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교회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일보에서 발표한 ‘교회와 사회개혁을 위한 개신교인·목회자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다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며, “평신도보다 목회자 그룹에서 훨씬 더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두 그룹 간의 인식을 좁히는 것이 교회개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고 덧붙였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교회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항목별 평가’에서 평신도 대다수가 ‘구제·봉사활동 등 대사회적 역할을 잘하고 있다’나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 선다’, ‘믿지 않는 사람을 따뜻하게 대한다’, ‘목회자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잘 대응하고 있다’ 등 항목에서 적게는 23%, 많게는 32%가량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개혁실천 과제로 우선 필요한 활동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목회자들은 ‘교인의 실제 생활에 대한 방향 제시’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청년층을 비롯한 미래 세대 이탈 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었던 반면 평신도는 ‘목회자 권위주의·교권주의적 태도의 변화’와 ‘자기 교회 중심에서 지역사회로 공공성 지향’, ‘양적팽창·외형중심 성장 지양’에 무게를 두었다. 이에 지대표는 “과거 권위주의적 리더십을 통해 교회의 대형화를 이뤘던 시대를 뒤로하고 한국교회에도 ‘탈권위주의·탈교권주의’를 평신도들이 요구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며, “그러나 목회자들은 탈권위주의보다는 교인들의 실제 생활의 방향 제시를 개혁과제로 지적해 두 그룹 간 인식의 갭이 큼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기독교인의 윤리·도덕 수준’에 관한 평가에서는 평신도들은 ‘일반인보다 낮다’는 응답이 높은 반면 목회자들은 ‘일반인보다 높다’는 응답이 높았다”며, “목회자들의 이러한 인식은 교인들에게 윤리의식교육의 절실함을 갖기 어렵게 한다. 정작 교인들은 기독교인의 윤리의식이 교회 밖 사람들보다 못하다고 인식하고 있는데 말이다”고 전했다.   탈권위·탈성장적 신학교육 필요 한편 교계 곳곳에선 지금까지 관행처럼 되풀이되던 목회자 권위 강화와 개교회 제일주의적 태도를 비판하고 이를 시급히 갱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복음주의신학회(회장=원종천교수)에서 개최한 ‘위기시대의 목회’ 토론을 대표적인 경종으로 볼 수 있다. 토론회에 참가한 이정익목사(신촌교회 원로)는 “그간 한국교회를 비롯해 이 사회를 지배한 사고를 한 가지 손꼽아본다면 단연 경제성장 제일주의이다.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면 지금까지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생각해왔다”며, “하지만 경제성장을 우선한다는 이유로 생명과 가정, 자연환경의 파괴를 묵인하고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행동을 조장하는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교회도 이러한 태도를 아무런 여과 없이 받아들이고 번영신학의 논리로 교회 성장을 이해했다”며, “오늘날 교회에서 읽고 되새기는 간증과 수기를 보면 대다수가 외형적 성공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를 보고 들은 교인과 목회자들이 외적 성장과 성공이 교회의 성장이자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방정식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오늘날 한국사회의 분위기가 탈권위주의로 흘러가고 있다고 강조한 이목사는 “한국기독청년협의회가 실시한 다음세대 교회·종교의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오늘날 청년들은 탈권위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 개인의 권위를 강조하는 교회에 남아 있을 이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그간 교회가 품어왔던 권위주의는 성장제일주의와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러 개발도상국이 급격한 경제적 성장을 이룬 데에는 강력한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독재정치가 바탕에 깔려있다”며, “과거 한국의 경제적 고도성장과 이촌향도 현상은 교회 급성장의 원인이 되었으며 교회에서도 카리스마를 갖춘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대형교회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목사는 “오늘날 교계 전반에 걸쳐 교인의 숫자가 줄어드는 데에 반해 목회자는 늘어나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교회는 신학을 통한 비판적 성찰 없이 교회성장제일주의에 빠지고 이를 시정해야 할 신학이 교회와는 상관없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복음의 공공성 실천운동 절실 이렇듯 성장제일주의에서 벗어나 목회자 교육의 건전성을 회복하고 탈권위주의적 태도를 교회가 견지할 때에 비로소 세속화된 한국사회에서 기독교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국교회가 사회와 소통하는 공동체로 변모해 사회 참여형 공공사역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의 장헌일목사(신생명나무교회)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복음에 관한 태도를 올바른 신학적 기초 위에 세워 실천하는 데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목사는 “주님께서 공생애 전반에 걸쳐 보이셨던 복음의 메시지는 갈릴리 사역이라고 볼 수 있다”며, “고아와 나그네, 과부 등 사회가 돌보지 못하는 이들을 찾아가 그들을 돌보고 치유하면서 하나님 나라에 동참하는 일이 교회가 해야 할 복음의 핵심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관점에서 그리스도께서 전하고자 하셨던 복음은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이 하나라는 사실이다”며,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고 믿고 고백하는 모든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예배자로 살아야 한다. 이는 주기도문에서 나타나듯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 이뤄져야 하며 교인들의 삶 속에서 복음으로 변화된 삶을 삶으로써 개인의 공교회성이 회복되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가 공교회성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의 단일성이 회복된다면 교회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제언한 장목사는 “지역에 있는 개교회가 정부나 지자체의 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찾아 그곳에 있는 이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며, “복지가 열악하거나 자연환경이 피폐하거나 사회구조가 붕괴하는 등 지역마다 요구하는 요소가 다양하다. 이를 교회가 알아내어 채워주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여주기식 활동보다는 진정성을 요구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노력해 약자의 아픔을 공감하고 공유하다 보면 성령의 감동을 통해 전도 또한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며, “그간 한국교회가 펼쳤던 독선적 전도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행정의 사각지대를 찾아가 하면서 진정성 있는 활동을 펼치는 것이 오늘날 시대의 요구이자 하나님의 부르심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사회와 교회가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강조하는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교회가 정직함을 회복하면서 교회 안에서만 통용되는 언어를 세속의 언어로 바꾸어 사용할 때 교회 바깥에 있는 이들과 진정한 소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서 바로 세우실 것이기에 교회에 실망할 필요는 없지만, 교인들이 삶 속에서 복음을 실천하고 예배자로서 살아갈 때 교회의 신뢰가 회복되고 되살아날 것이다”고 말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19-12-04
  • 총신대총동창회서 회장선출
      총신대총동창회는 지난달 26일 사당캠퍼스 제2종합관 카펠라홀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고창덕목사(수원북부교회)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고목사는 취임 소감을 통해 “더욱 많은 동문들이 참여하고 관심을 가지는 총동창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학교와 총회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럴수록 우리 동문들이 일치단결해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총회에 앞서 고창덕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제1부 예배는 직전 부회계 고동훈목사의 기도, 직전후원이사장 서재운목사의 설교, 총신대 총장 이재서 목사의 축사, 증경회장 민찬기목사의 축도, 야훼선교단의 합창 및 중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재서총장은 “학교가 재정적으로, 행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전 재단이사 몇 분이 화해조정을 거부하고 소송을 끌고 가고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 큰 파장과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특히 동창회의 많은 기도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교수들의 성희롱 논란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선임된 임원들은 다음과 같다. △후원이사장=심욱섭목사 △회장=고창덕목사 △수석부회장=박성규목사 △상임총무=이재윤목사.
    • 교계종합
    • 교단
    2019-12-04
  • 감신대, 자연과학자 초청 연속강좌
        감신대학교(총장=이후정박사·사진)는 지난달 26일 웨슬리세미나실에서 강원대 이문원교수를 초청해 ‘인류의 삶터인 지구의 지질학적 이해’란 주제의 강연을 열고, 신학과 종교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과학적 지식을 함양하여 더 깊은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왔다.   동 대학 종교철학 장재호교수는 “이번 학기부터 감신대 1학년 학생들에게 ‘자연과학과 신학’이란 과목이 교양필수과목으로 배정되었다”며, “과학시대를 살아가며 신학과 종교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개론적 수준의 과학 지식은 이제 필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학기에 감신대에 “과학과 신학 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이 분야가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인데, 감신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서나 연구소에서 실시하는 여러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사고의 폭을 넓혀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회자는 기독교(성서)를 언어로 설명하는 사람들이다. 타종교를 알아야 기독교의 독특성을 제대로 알 수 있으며, 철학적 훈련이 되어야 조리 있고 논리적인 사유와 내용 전달이 가능다”며,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고 세상과 소통하려면 종교철학은 필수다. 학문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면 수명을 다 한 것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 교계종합
    • 교단
    2019-12-04
  • 예장 대신측서 교육선교회 설립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측(총회장=황형식목사)은 지난달 29일 총회회관에서 교육선교회를 설립하고 후원이사장에 안태준목사를 선출했다. 안목사는 “교단이 통합문제로 초토화됐다. 그래서 원점에서부터 교단의 미래를 내다보며 우리교단이 어떤 교단이 될 것인가라는 그림을 그리려는 목적에서 선교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다음세대 교육 교육을 위한 교재나 시스템 연구개발 △미래를 위해서 초석을 놓는 여름, 겨울 방학 캠프 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교계종합
    • 교단
    2019-12-04
  • 서울YWCA서 페미니즘 관련 토론
    서울YWCA(회장=이유림)는 오는 12일 경동교회 여해문화공간에서 ‘교회와 페미니즘 공존 가능한가’란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교회와 페미니스트에 대해서 듣고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토론에는 ‘교회와 페미니스트, 왜 앙숙이었는가’란 주제로 백소영박사(강남대)가 ‘페미니즘으로 성서읽기’란 주제로 이은애박사(이화여대), ‘기독교여성교육:은밀하고 구조적인’이란 주제로 이주아박사(이화여대), ‘교회와 페미니즘:상담사례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김희선박사(이화여대)가 강의를 하고 그 후에 이주아박사의 진행으로 종합토론을 한다. 토론회 관계자는 “한국여성운동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며 현재를 진단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실천적인 면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묻는다면 막연하고,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며, ”우선 여성들의 목소리를 자주 듣고,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시간을 마련해야한다“고 전했다.
    • 교계종합
    • 일반
    2019-12-04
  • 9일, 기성서 청년 사역자 훈련학교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류정호목사)는 오는 9일 신성교회(담임=이희수목사)에서 ?디지털 네이티브 시대의 청년목회?란 주제로 청년 사역자 훈련학교를 열고, 다음세대 목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나눈다.   이번 청년 사역자 훈련학교는 다음세대코칭센터(대표=전경호목사)와 함께 진행하며 다음세대 회복과 부흥을 위한 집회·수련회·코칭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청소년·청년 부흥 실사례를 통해 성공적인 다음세대 사역 방안이 무엇인지 진단할 계획이다.   훈련학교 강사로는 전경호대표가 '청년목회와 코칭?'과 '예배와 설교', '청년목회의 3기둥', '소그룹과 리더교육', '수련회와 비전트립', '제자훈련과 양육'을, 김명주교수(서울여대)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이해와 청년사역'을, 이영미대표(액션매소드)가 '액션매소드 성경교육'을, 이승제목사(MCnet 대표, 가까운교회)가 '직장사역과 생활선교사', 정동명목사(군산헤븐교회)가 '군산헤븐교회'란 주제로 강의한다.   훈련학교 관계자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다음세대코칭센터가 다음세대 목회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MOU를 체결하고 시작하는 첫 번째 협력사업으로 이번 청년사역자훈련학교를 준비하게 됐다”며, “다음세대 회복과 부흥을 위해 세대별 전문 사역자 양성에 주력하고 이를 위한 집회·수련회·코칭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을 통한 새로운 다음세대 목회 방안을 소개하는 데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교계종합
    • 교단
    2019-12-04
  • 지파운데이션서 저소득 아동 후원
    지파운데이션(대표=박충관)은 지난달 27일 남유에프엔씨(대표=남유숙)의 후원금으로 저소득 아동을 위한 패딩과 코드를 후원했다고 밝히며, 소외된 이웃 사랑과 후원을 다시 한번 나타냈다. 남유에프엔씨는 미혼모, 여성청소년, 장애인 등을 꾸준히 도와왔고 추운 겨울에 외투가 없는 양육시설 아동 64명을 위해 지파운데이션에 1,500만 원을 기부했다. 또한 12명의 아동들과 함께 직접 백화점에 방문하여 아동들에게 필요한 의료 구입을 도왔다.  
    • 교계종합
    • 일반
    2019-12-04
  • 한국YWCA 세계총회서 결의문 채택
      한국YWCA(회장=한영수)는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서 ?젠더평등을 위해 권력구조를 변혁하는 젊은 여성들?이란 주제로 ‘세계총회’를 진행하며, 회원들 간의 교류와 만남, 운영에 관한 주요 의사결정, 회장 이사 선거 및 지역 간의 교류와 친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총회에서는 2015년 방콕대회 이후 4년간의 세계YWCA의 프로그램과 정책을 평가하고 2020년부터 2023년의 운동과 운영의 전략을 공유하며, 전 세계 120여 개국의 YWCA가 실행할 결의문을 채택하고, 8개 지역(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중동, 북미, 남미, 태평양, 캐러비안 등)에서 후보로 등록한 이사들과 부회장, 회계이사와 회장, 공천위원을 선출했다.   세계YWCA는 “전 세계 기독여성들이 설립한 세계 여자 기독청년연합회는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 신앙에 근거하여 설립된다”에 대하여, 네덜란드YWCA는 “우리 연합회는 기독교적 가치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모든 신념과 종교적 전통을 받아들인다”라는 헌장 개정제안이 있었으나. 참가국 71개국 중 50개국이 반대한 가운데 총회 현장에서 세계YWCA의 설립 정신인 기독성을 단체의 기본 신조로 지켜냈다.   또한 한국YWCA가 제안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연대’에 대한 결의문은 정식대표 총 220여 명 가운데 96%의 압도적인 지지와 연대로 통과됐다. 이로써 세계 120여 개국의 YWCA회원국들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한반도 평화 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알리고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유엔제재 완화를 위한 촉구 활동에 협력하는 한편 전쟁과 무력 충돌에 취약한 여성들을 보호하고 북한의 어린이와 여성의 건강 보건을 위한 인도적인 지원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개발 협력 사업에 동참하게 된다.   한국YWCA는 이번 세계총회 선거에서도 저번 선거에서 선출된 한미미 세계YWCA부회장과 원영희 세계YWCA공천위원이 재선출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한국YWCA는 100주년 글로벌 영리더십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YWCA대표 19명 가운데 6명을 20대 청년대표로 파견하였다. 한국YWCA청년대표들은 18일에 진행한 청년파워세션에서 “For More Feminism in the Media”를 진행하며 한류의 사례를 통해 미디어에 만연한 여성혐오를 들여다보고 세계 여성들과 함께 페미니스트로서의 다짐과 연대를 이끌어내기도 하였다. 한국YWCA 청년 회원들이 청년 공동의제를 직접 결정하고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한국 청년운동의 세계화를 마련했다.  
    • 교계종합
    • 일반
    2019-12-04
  • 예장 통합정체성과 교회수호연대서 포럼
      예장통합정체성과교회수호연대(대표회장=최경구목사)는 지난달 29일 100주년기념관에서 공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지난 총회에서 결의된 명성교회 문제를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제 1강 「NCCK 이홍정목사의 국가관과 신앙관에 대한 문제 제기·교회를 위협하는 경계할 대상 그룹들」이란 주제가 다뤄졌다. 강사 류승남목사는 “이홍정목사가 총무로 취임하게 될 때에 편견된 인본주의 ·사회주의로 치우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성경적으로 신앙적으로 본래의 정관대로 되돌릴 수 있다는 기대를 갖었는데, 오히려 국론을 분열하고 교회를 파괴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2강 「총회 결의의 배경 전망 과제·장신대 교수들의 문제 제기」에 관해 각각 토론했다. 최경구회장은 “장로교회의 목사 선택은 개교회 교인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인식과 진리문제도 아닌 명성교회 목사 선택문제로 인해 계속 소모적인 논쟁은 어느 측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세상으로부터 교회위상 추락과 궁극적으로 교회전도와 세계선교에 대한 위기의식이 크게 작용하여 총대들의 절대 다수의 지지로 수습안이 결정된 것이다”며, “장로교회의 대의정치의 원리인 직원선택에 대한 교회의 자유로 정치 28조 6항에 대한 1년간 연구안이 105회기 총회에서 폐지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법 조항은 궁극적으로 본 교단과 교회의 분열과 파괴로 이어지고 왔다”고 주장했다.
    • 교계종합
    • 교단
    2019-12-04
  • 교회갱신회복위한모임서 포럼
      한국교회의갱신과회복을위한신앙고백모임(준비위원장=박은호목사)은 지난달 26일 장신대학교(총장=임성빈박사)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104회 총회 결의에 대한 신학적·목회적 성찰’이란 주제로 포럼을 열고, 예장 통합측(총회장=김태영목사) 총회 수습안에 관한 분석을 진행했다.   동 단체는 이날 포럼을 통해 지난 총회에서 결의된 사안이 교회의 공교회성에 큰 피해를 줬으며 헌법을 위반하는 등 법률적 모순을 보여 이를 시급히 시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예장 통합측의 결정으로 인해 한국교회의 몰락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이를 막기 위한 교회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발제자로 임희국교수(장신대)가 ?104회 총회 결의의 신학적 의미와 과제?, 고형진목사(강남동산교회)가 ?104회 총회 결의의 목회적 의미와 과제?, 정재훈변호사(기독법률가회)가 ?104회 총회 결의의 법률적 문제 진단과 과제?란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 박은호목사(정릉교회)가 나서 교단을 극복하는 초교파적 교회연합운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임희국교수는 “개교회의 친인적 승계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특정 개인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발상을 내포하고 있다”며, “초대형 교회의 경우는 재산을 가족에게 물려주는 의도가 있어 교회가 고백하는 공교회 정신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교회를 위협하는 새로운 형태의 신사참배는 맘몬으로 돈의 힘 앞에 무릎을 꿇게 만드는 것이다”며, “맘몬의 지배는 번영신학과 성장제일주의, 기복신앙, 초대형 개교회 중심주의와 연계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사회는 촛불을 넘어 공정을 좇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힌 고형진목사는 “아직까지도 한국교회는 민주화시대를 넘지 못한 채 뒤처지고 있는 형편이다”며, “교회 계승은 비민주적인 결정으로 공정함을 희망하는 오늘날 사회의 시각으로 보면 결코 받아들일 수 없기에 다음세대가 교회를 떠나게 만들거나 외면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된다”고 전했다.   총회에서 상정된 수습안에 법률적 문제가 있다고 역설한 정재훈변호사는 “총회 스스로 이번 수습안이 초법적인 점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즉 헌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제출한 수습안은 법률적 효력이나 구속력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교회가 먼저 법을 준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교계종합
    • 일반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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