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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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유옥합] 여성문제 공동체적 대응 필요
      신학교에서 여성신학이나 여성과 종교 등의 과목에서 여성의 시각에서 기독교를 되짚어보는 수업을 진행할 때 가장 많이 질문을 받는 것은 “왜 신학에서 여성만을 위한 것을 추구하는가?”,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진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이다. 기독교는 모두를 포함하는 포용적 종교인데 왜 어떤 특정한 사람들만을 위해 기독교적 정의를 세우는 것이냐는 질문이다. 그러나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기독교가 남성중심적이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입장에서 정립된 ‘세속화’가 침식한 종교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기독교의 남성중심성이나 권력 편중적 관점을 알리면서 동시에 본래적 기독교의 정신은 이러한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짚어야만 하다. 어떻게 보면 기독교 신앙인들이 ‘신앙’의 대상으로서의 기독교와 제도화된 기독교를 구분하지 못하는 데서 온다. 본래적 기독교의 모습은 늘 새롭게 재편되고 비판받으며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회자 위주의 사고방식이나 남성이 여성보다 더 중요하고 기독교적 인간에 가깝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 한 교회 내에서 권력을 가진 사람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더 공동체에서 주목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로 여겨지며, 오히려 그들을 공동체를 와해시키는 사람들로 비난하게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목회자가 목회능력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혹은 목회자가 목회를 하다보면 한 번쯤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범죄자’로 여기지 않고 실수를 한 ‘목회자’로 보고 있는 교회의 풍토가 성범죄를 계속 방치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목사들에 의한 성폭행이 일어날 때마다 교회는 이를 처리할 절차와 기관을 분명하게 하지 않으며, 그 사람을 이해하려 한다. 이를 처벌 징계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분명한 기관과 절차가 세워져있지 않기 때문이다. 남성목회자들은 자신이 목회자라고 하는 권위를 근거로 하여 여성들을 이중으로 대상화시키고 있다. 여성이라는 이유와 목회자에게 순종하는 평신도라는 두 가지 변수를 그 구실로 들이댄다. 교회 여성들이 주로 당하는 성폭력은 목회자들로부터 행해지는데 교회의 신조나 믿음체계 그리고 여성들의 신앙 교육 등을 악용해서 발생할 때가 대다수이다.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피해자의 성적 결정권이 교묘하게 박탈당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에서 규정하는 성역할과 성적 차이보다도 더 교회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관계를 이분법적 종속적 관계로 규정하면서 그 안에서 남성들은 여성들의 ‘머리’이며 지도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 게다가 그러한 남성들의 지도력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교회가 여성에 대해 차별적이라는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게 돼야 여성들이 부당하게 대우받거나 성폭력의 피해자가 되었을 때 이것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여목회자들 중심으로 양성평등위원회와 성폭력소위원회를 만들어서 연회에 정식 기관으로 등록하며 실질적으로 피해사례가 있는 경우 가해자를 만나 압력을 행사하고 연회에서 목회자에게 적절한 징벌을 내리도록 하는 모임을 구성하고 대안을 마련해나가는 등의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교회 내 성폭력의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한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모임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는 희망을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협성대학교 교수
    • 오피니언
    • 칼럼
    2019-12-02
  • 굿네이버스 양진옥회장
    사업을 수행함과 동시에 결과 성실하고 투명하게 보고아동권리보호·네트워크·권리옹호 체계적 사업추진   굿네이버스(회장=양진옥)는 1991년 한국에서 설립된 대한민국 토종 NGO단체이다. 8명의 창립멤버와 128명의 정회원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국내 52개 지부와 해외 38개국에서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1992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구호개발사업을 확장해 나가며 지역개발 사업에 매진해 온 결과 굿네이버스는 창립 5년 만인 1996년 UN경제사회 이사회로부터 NGO최상위 지위인 포괄적협의지위를 획득하여 글로벌 NGO단체로서의 위상과 지위를 갖추게 되었다. 동 단체는 전문적인 구호개발사업을 활발히 수행하며 사업 규모와 역량 측면에서도 유수의 국제 NGO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NGO로 성장했다. 2011년에는 국내 NGO 최초로 유엔세계식량계획의 공식 파트너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UN기구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사회에서 민간외교의 역할을 주도해나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NGO로서 좋은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양진옥회장은 “굿네이버스는 함께 참여해주시는 좋은 이웃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사업을 수행함과 동시에 책무성을 갖고 사업의 결과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보고하겠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함께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좋은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굶주림 없는 세상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굿네이버스의 비전과 미션을 다시 한 번 마음 속에 깊이 새기며, 지구촌 소외된 이웃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희망과 웃음을 선물하는 굿네이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굿네이버스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NGO로 성장하기까지 굿네이버스를 움직이는 큰 힘이 되어준 좋은 이웃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동 단체는 아동권리보호와 네트워크, 권리옹호를 중심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을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동권리보호는 UN아동권리협약을 충심히 이행해 나감을 원칙으로 하여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바탕으로 아동의 인권이 철저히 보장되는 사업을 기획하며 추진하고 있다. 네트워크는 사업이 수행되는 지역에서 그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이끌어내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여 자원봉사자, 파트너 및 지역위원회와 같은 조직화를 통해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권리옹호로는 정부나 대중을 향하여 시민사회교육 측면에서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고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캠페인과 대정부사업, 세미나 등의 권리옹호사업을 진행한다. 굶주림 없는 세상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동 단체는 앞으로도 빈곤과 재난과 억압으로 고통 받는 이웃의 인권을 존중하며 그들이 희망을 갖도록 복돋우어 자립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한편 오는 13일 국회입법조사처 세미나실에서 ‘지역공동체기반 사회복지체계 확산을 위한 정책 포럼’을 진행하며 △지역복지공동체 구축과 민간의 역할 △지역주민과 함께 꿈꾸는 공동체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 체계의 역할 △농업비즈니스를 통해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농업 등을 주제로 강의하고 발제하는 시간을 갖는다.  
    • 교계종합
    • 일반
    2019-12-02
  • [건강교실] 미세먼지
      먼지란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입자상 물질을 말하는데, 석탄·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나 공장·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한다. 미세먼지를 이루는 성분은 그 미세먼지가 발생한 지역이나 계절, 기상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대기오염물질이 공기 중에서 반응하여 형성된 덩어리(황산염, 질산염 등)와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류와 검댕, 지표면 흙먼지 등에서 생기는 광물 등으로 구성된다. 전국 6개 주요지역에서 측정된 미세먼지의 구성비율은 대기오염물질 덩어리(황산염, 질산염 등)가 58.3%로 가장 높고, 탄소류와 검댕 16.8%, 광물 6.3% 순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나노미터에서 10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고체 또는 액체 성상의 물질들로 구성 된 부유 입장성 분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입자의 지름이 10㎛보다 큰 경우에는 코나 목에 걸려 기도에 침착하지 않지만 그보다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기도와 폐에 침착하여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라고 할 때에는 건강에 영향을 주는 10㎛보다 작은 경우를 흔히 일컬으며 이를 PM10 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이보다 입자가 더 작은, 즉 지름이 2.5㎛보다 작은 경우를 PM2.5라고 하는데 큰 입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아 작은 기관지와 폐까지 더 깊이 침착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입자가 아주 작은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길어 우리 몸에 미치는 해로움이 더 크다.   대기 중 기온은 일반적으로 고도가 100m 높아질 때마다 약 0.6℃씩 낮아진다. 그런데 거꾸로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기온역전’이라 한다. 기온역전은 일교차가 큰 계절이나 산간분지지역에서 자주 발생하곤 한다. 대개 공기는 더울수록 밀도가 낮아져 더운 공기는 위로,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이동한다. 그러나 기온역전이 발생하면 고도가 낮은 쪽에 무거운 공기가, 높은 쪽에 가벼운 공기가 위치해 무게 차에 의한 공기의 상하이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면 지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지상층에 머무르게 되고 계속하여 쌓이면서 그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위험한 이유는 건강한 사람의 기도와 폐에 침착하여 자극 증상과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천식, 만성기관지염 등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병이 있는 부위의 염증이 더 심해지므로, 증상이 더 나빠지고 기도가 수축하는 등 악화가 초래되어 심하면 사망의 위험까지도 커지게 된다. 이러한 호흡기질환 외에도 심혈관계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발작과 부정맥의 위험이 더 커진다. 또한 젊은 성인보다도 나이가 어린 소아나 고령의 노인이 미세먼지에 더 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 오피니언
    • 칼럼
    2019-11-29
  • •‘은혜’와 ‘사랑’이 흐르는 창•
      이혜영의 오병이어는 도자기로 만든 작품이다. 떡 다섯 개와 물고기 세 마리로 5천 명을 먹이고도 남았다는 기사는 우리가 익히 아는 성경 속의 내용인데 작품을 보면 가로줄에 5개와 세로줄에 7개로 총 35개로 만들어져 있다. 가로줄의 5개는 떡 다섯 개를 의미하고 7개는 완전 숫자로 많은 것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이 기적을 나눔의 삶으로 표현하고 있다. 적은 것으로 많은 사람을 먹이고 흡족하게 하셨듯이 우리의 받은 바 믿음도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도로 나누고 선교로 나누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배고픈 사람에게는 떡이 채워져야 하듯이 사람의 영혼에는 복음이 채워져야 함을 인식하고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여 많은 생명을 살내자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정재규(미술평론가·대석교회 원로목사)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19-11-29
  • 마음나눔 정인재이사장
      연세대 종교철학 전공 동문들이 함께 만든 비영리 단체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카페를 만들기 위한 전문성 확보   사단법인 취득을 앞두고 있는 마음나눔(이사장=정인재목사·사진)은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며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어려운 계층의 이웃들에게 환원하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정인재이사장은 “우리는 양수리에서 카페어반을 개업하여 첫 번째 수익사업을 시작했다”며, “카페어반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이웃들과 공유하고 있다. 지역의 중·고둥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여 다문화가정의 학생들을 돕고, 지역의 독거노인을 찾아가 필요한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음나눔은 건전한 기부문화와 이웃과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연세대학교 종교철학과 동문들이 함께 만든 단체이다. 이들은 1년 넘게 나눔사업을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최근 사단법인 취득을 눈앞에 뒀고, 법인을 통해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정이사장은 “우리는 교회나 기업, 정부, 지자체에 우리가 기획한 사업을 소개하고 기부금을 모을 계획이다”며, “이렇게 얻은 기부금을 통해 우리는 각종 전문 인력들을 동원하여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수익단체가 아니기에 운영비만 회수해도 적자는 피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얻게 되는 잉여 수익은 모두 사회를 위해 환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설사 우리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운영비 안에 포함된 인건비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또 사회 내에 나누기 위한 기업활동이라는 아젠다를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우리가 함께 사회적교회를 섬기고 있는 만큼 공공성을 상실한 교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일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 단체가 운영하는 카페는 동 대학 출신의 커피 전문가가 기본 설계를 하고, 교회라는 틀 안에서가 아닌 자본주의 안에서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기부금을 건물임대 보증금으로 사용해 사업을 확장하여 마음나눔 카페의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카페어반에 이어 2호점 분점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정이사장는 “우리가 카페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때 손해를 보는 것은 우리가 아닌 우리의 이웃들이다”며, “그래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실질적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연구 중이다. 그저 일정 부분의 경제적 지원을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는 구조 자체를 운영위원들과 연구위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 단체는 연세대 종교철학 전공과 연계하여 연구소 신설 등을 논의하고 있고, 동 대학 출신의 석·박사들의 참여도 활발하게 이끌고 있다. 정이사장은 후원구조의 안정화를 위해 교회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에 관해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며 운영위원들도 동일한 연구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이사장은 “많은 후원단체가 있지만 후원금 자체가 이웃들에게 전해지지 않는 구조이다”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 최대한 후원에 따라붙는 기회비용을 줄이고, 후원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다면 새로운 나눔문화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을 연세대 동문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 교회/목회
    • 사랑의 실천(섬김)
    2019-11-29
  • 외부감사 등 투명성 확보활동 시급
      배임·분쟁 등으로 NGO 후원 기독교인의 우려 급증 투명한 재정 활용체계 구축통한 기독교 정신실천 절실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시민운동은 초창기부터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맺고 있다. 개항 초기 서양 선교사들은 배재학당을 세워 근대식 교육을 바탕으로 계몽교육을 펼쳤고 1903년 황성기독교청년회를 시작으로 추후 조선기독교청년회전국연합회가 설립되어 한반도 전역에서 근대교육과 출판사업, 농촌자립운동, 소비자 권리운동 등을 진행해왔다. 또한 1919년 2월 8일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서 근촌 백관수선생을 중심으로 2·8독립운동을 시행하는 데에 도움을 제공하는가 하면 한국전쟁 당시 급증한 고아를 돌보기 위한 시민단체가 세워지기도 하는 등 한국 근대사 곳곳에 굵직한 자취를 남겼다.  이렇듯 한국교회는 NGO 단체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데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사회운동의 정형화와 관료주의적 조직으로의 개편, 기부 문화의 미성숙으로 인한 고액 기부자 중심의 운영방침 등으로 인해 NGO 단체들이 닫힌 사회로 변질되는 경향을 보이고 기독교 NGO 또한 이를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이 급증하고 있다. 사회공헌에 매진하는 기독NGO 한반도의 시민운동사를 논할 때 기독교 단체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기독교 NGO 단체의 발자취는 매우 크다. 민족계몽을 시작으로 농민권리 증진운동, 환경보호운동 등 시대적 변화에 발맞추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한국YMCA전국연맹이나 여성 직업개발 프로그램과 가정폭력 추방운동, 여성 지도자 양성활동 등 여권 신장 운동에 매진한 한국YWCA연합회의 존재는 한국사회에서 근대적 시민운동의 척도로 여겨져 왔다. 전쟁고아 돌봄과 양육지원, 입양 등을 통해 전쟁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쓴 홀트아동복지회나 아동학대 근절과 아동 피난처 제공 등을 통해 어린이의 권익신장에 매진하는 굿네이버스, 전쟁과 재해 등으로 사회 인프라가 파괴되어 빈민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들이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수원확보와 어린이 교육, 경제 능력강화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월드비전 등 인류애의 실천을 목표로 기독교적 가치관을 기치로 내걸며 국제사회에 공헌하는 단체가 많다는 점 또한 주목할만하다. 재정 횡령·배임 우려로 신뢰 하락 기독교 단체를 비롯해 공공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NGO 단체는 비영리를 목표로 운영되기에 바자회를 통한 굿즈 판매 등으로 벌어드리는 수익은 전액 NGO 활동에 보태 활동 지원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수익이 적은 경우가 대다수이기에 많은 NGO단체는 후원자들이 증여하는 후원금으로 활동비를 충당하고 있다. 그렇기에 장기적인 후원금 확보를 위해서라도 NGO 활동에는 사회적 명망과 신뢰도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된다. NGO 단체 후원자의 상황에서 가장 염려할만한 부분 또한 이 부분이다. 바로 자신이 지출한 재정이 반드시 사용해야 할 일에 사용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NGO 후원의 목적을 주식 투자나 토지·건물 거래 등 영리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경제 활동이 아니라 이웃사랑의 실천을 위해 가진 것을 나누어 대신 베풀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정의하자면 이를 후원금을 본래 목적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부당한 행위로 여길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많은 NGO단체에선 재정의 부정사용을 금하고 회계 집행 현황 등을 공개하는 등 재정 투명성을 확보해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건물 임대료와 인건비 등 단체 운영비의 상승과 더불어 후원자 확보를 위한 사회적 캠페인 활동과정에서의 불분명한 지출 활동 등으로 실제 도움이 필요한 이를 위해 사용되는 재정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단체 운영을 위해 필연적으로 집행되어야 할 비용이 몇몇 단체에서 벌어지는 후원금의 사적 남용과 결부되어 비판받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재정을 집행할 때 투명하게 사용·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많은 기독교 NGO 단체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기독교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은 55년 전부터 자체적인 재정 감사부를 설립, 자발적인 재정감사 활동을 벌이고 국가에서 인증받은 외부 회계법인의 감사를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추가적인 정부 감사까지 진행해 재정활용과 기록에 있어 법적·사회적 인증을 쌓도록 재정 구조를 투명하게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동 단체는 매년 재정감사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 재정 결산 자료를 공시하여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월드비전 외에도 많은 국제 기독교 NGO 단체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회계 시스템을 제정하여 예산집행의 투명성과 공공성, 신뢰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외부감사통한 신뢰도 확보 절실 이렇듯 오랫동안 운영된 국제 기독교 NGO 단체는 사회적 신뢰의 흠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자 재정 투명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공고하게 세워 실천해왔다. 이를 통해 여타 NGO 단체와의 비교에서도 투명하게 예산이 집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NGO 평가 단체인 가이드스타코리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홀트아동복지회는 100점 만점의 92점, 굿네이버스와 한국기아대책은 91점, 한국컴패션은 88점을 기록하는 등 비 교단 출신의 기독교 NGO 단체의 투명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교단 직할로 운영되거나 특정 교단과 밀접한 연관성을 맺고 있는 NGO 단체의 상당수는 외부감사를 받지 않거나 감사결과를 고시하지 않는 등 회계 정보를 불투명하게 집행하고 있고 이사진 대다수가 교단의 주력인사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아 교단 내 정치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하면 함께 정쟁에 휘말리는 일이 부쩍 늘고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황호찬회장(한국기독교재정투명성협회)은 “교회나 교계 단체별로 장부 기록을 하고 있지만, 현행법을 바탕으로 튼실하게 재정 투명성을 확보하는 곳은 흔치 않다”며, “관행대로 처리하다 법을 위반하는가 하면 재정남용 등으로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 “교회와 교단, 선교단체 등 공공기관의 재정투명성은 대내적으로는 마땅히 갖춰야 할 책무이지만,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이들 기관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천명하는 확실한 수단이기도 하다”며, “건강한 재정관리 문화가 정착된다면 한국교회가 이 사회에 더욱 많은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한국기독교재정투명성협회에서 가장 건강한 재정 시스템 모델 1호로 선정된 한국순교자의소리의 재정관리 현황은 눈여겨볼 만하다. 현숙 폴리대표(한국순교자의소리)는 “2014년까지 미국순교자의소리에서 직할로 운영했기에 재정을 포함한 모든 행정을 미국에서 맡아왔었다”며, “당시 재정관리를 미국복음주의교회재정책임위원회를 통해 인증받아 투명하게 운영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후 한국순교자의소리가 독립하면서 미국에서 진행해왔던 외부감사를 그대로 시행함과 동시에 한국에서도 별도로 외부감사를 신청, 이중으로 재정 현황을 점검해오고 있다”며, “이 덕분에 한국기독교재정투명성협회에서 재정 책임성을 인정해줄 정도로 높은 수준의 체계적인 재정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교계종합
    • 일반
    2019-11-29
  • 용강노인복지관, 지역민 초청 잔치
    용강노인복지관(관장=김성호)이 지난달 14일 서울 마포구 용강동복합청사 4층 어울림 대강당에서 ‘창문을 열어라’를 진행하고, 지역교회와 함께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용강노인복지관 김성호관장은 “빛과 꿈, 사랑으로 실천하는 ‘창문을 열어라’가 지역교회와 이웃 주민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마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섬기는 사랑, 나누는 기쁨으로 살기 좋은 마을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 복지관과 용강의 교회들이 함께 해주어 참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동 복지관은 감리회 사회복지재단 산하로 2015년 개관해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사회 노인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 교계종합
    • 일반
    2019-11-29
  • 세퍼즈콰이어, 목회자 정기연주회
      쉐퍼즈콰이어(단장=김학중목사)가 지난달 19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동 콰이어에 소속된 70여 명의 목회자들은 음악선교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했고, 공연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이번 연주회를 준비한 단장 김학중목사는 “70여 명의 목회자들이 바쁜 일정 가운데에서도 매주 금요일 찬양을 연습하며 영혼의 풍요를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목자들의 영성 있는 하모니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세상에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이러한 수익사업을 통해 지역민을 섬기는 합창단이 되겠다”고 전했다.   동 콰이어는 지난 2011년에 창단한 이래 매년 여의도 KBS 홀과 경기도 문화의 전당 대공연장 등지에서 정기연주회를 열어 왔고, 서울남부 구치소와 평화의 집 등에서는 다양한 재능기부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합창단으로 성장했다. 또한 작년 10월에 열린 ‘부산 국제합창제’에서 세계의 쟁쟁한 팀들을 물리치고 팝&가스펠 부문 동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가 ‘경기도 성가합창제’로 주최한 이번 정기연주회는 「길」이란 주제로 지난 인생길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하나님과 함께 걷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 교계종합
    • 일반
    2019-11-29
  • 유성교회서 탄자니아 찬양단 초청
      유성교회(담임=신현구목사)는 지난달 17일 동 교회 본당에서 탄자니아의 ‘메신저스’ 찬양팀을 초청하여 공연을 열었고, 400여 명의 교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함께 찬양을 들으며 큰 은혜와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신현구목사는 “깊어가는 가을의 때 은혜를 나눌 수 있음에 기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 위해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었음에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유성교회는 교인들과 함께 대전의 첫 교회로써 지역과 이웃을 섬기고 세계 선교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한 교인은 “아프리카인들의 선율을 담은 찬양을 들으며 너무 큰 은혜와 감동을 받았다”며, “더구나 이번 초청행사에 많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해 더욱 뜻깊었다. 앞으로 탄자니아만이 아니라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과 교회가 협력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개인적으로도 후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 교회는 대전 충남지역 미자립 교회 10곳을 초청하여 각 백만원씩 총 천만원의 선교비를 전달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 교계종합
    • 일반
    2019-11-29
  • 예장 고신측 부산노회서 연합기도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총회장=신수인목사) 부산노회(노회장=신인범목사)는 지난달 15일 송도제일교회(담임=김형렬목사)에서 연합기도회를 열고, 기독교인이 하나 되어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도회는 국내·외 정치적·경제적 혼란을 하루빨리 극복하고 국가 정상화와 복음전파 활성화, 민족 복음화를 놓고 기도하고자 준비됐다.   이날 기도회에는 △나라·민족·교회·개인의 죄 회개 △교회의 개혁·갱신 △한국의 정치·문화·교육 갱신 △북한 그리스도인과 지도자들, 북한 백성을 위한 기도 △청년·대학생·청소년·어린이 등 여러 주제로 기도회에 참석한 많은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심으로 기도했다.   이창환목사(동일교회)는 ”지금 우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절실히 기도할 때이다”며,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과 공의와 사랑이 선하게 나타나도록 기도하자”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에서는 신인범노회장이 고신측 총회에서 공개한 성명서를 낭독하고 현 시국에 관한 고신측 총회와 노회의 우려를 표했다.
    • 교계종합
    • 일반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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