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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음주의조직신학회 논문발표

교회와 정치, 성육신 등 다양한 주제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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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5.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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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아래교체2.jpg▲ 한국복음주의조식신학회 논문발표회에서 총 6명의 연구자가 다양한 주제의 논문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3·1운동은 교회가 ‘땅의 시민권’ 선언한 정치적 권리장전
“신적 주권이 모든 영역에 미치기에 교회에 정치적 책임 있다”

한국복음주의조직신학회(회장=권문상박사) 정기논문발표회가 지난 10일 서울 광명교회(담임=장금석목사)에서 「민족의 교회와 한국교회」란 주제로 열렸다. 이상규박사와 김영한박사가 주제발표를 했고, 자유발표에는 유창형, 고형상, 김윤태, 운형철 교수가 나섰다. 

김영한박사(숭실대 명예교수)는 「3.1 운동과 한국교회 개혁신학적 성찰」이란 논문에서 “3.1운동에 한국교회는 민족주의와 결합함으로써 더 이상 서양인의 종교가 아니라 국가의 주권을 빼앗긴 망국의 슬픔을 받아들이고 국권을 회복하고 독립을 쟁취하는 소망처의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또 “3·1독립운동은 기독교신자들이 하늘의 시민권만이 아니라 땅의 시민권을 소유한 것을 선언한 권리장전이었다”며, “기독교신자들에게 이 두 시민권은 분리되지 않고 통전적으로 수행된다. 이것은 한국교회가 기독교 신앙을 내세 구원신앙으로 받아들이는 근본주의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와 역사 섭리와 주권을 믿는 개혁신앙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박사는 “한국교회는 3·1운동 참여에서 이를 성경과 복음의 정신에 따라  항거했다는 신앙 정신을 분명히 보여주었다”며, “3·1독립선언서는 인류보편 가치인 자유, 평등, 평화 사상을 천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김박사는 “오늘날 우리 사회는 3.1운동이 우리들에게 남겨준 인간 개인의 기본권인 자유와 평등, 평화의 사상, 자주와 독립 정신을 계승해야 할 것이다. 이는 개혁신앙의 전통이 남겨주는 자유민주사회 이상과 다르지 않다”며, “오늘날 한국개신교는 정부 정책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자유와 평등, 인간 존엄성과 윤리성을 강조함으로써 신앙의 자유와 바른 성윤리가 유지되고 인권이 바르게 보장되는 사회가 되도록 힘쓰야 할 것이다”고 결론을 맺었다.   

이상규박사(백석대학교교수)는 「3·1운동, 어떻게 볼 것인가?」란 논문에서 “삼일운동의 중심세력은 천도교인가 아니면 기독교인가하는 점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며, “기독교계는 기독교회의 기여와 역할을 강조하지만, 천도교는 만세운동에 있어서의 천도교의 주도성을 강조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실제로 만세운동의 준비단계, 2.1 무오독립선언, 2.8 동경유학생 독립선언 등에서와 만세 거사 단계와 확산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기독교회였다”며, “기독교회는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추고 있었고, 그것이 서울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후 자유논문 발표시간이 있었다. 유창형박사(칼빈대)가 「교회의 정치참여 입장에서 본 3.1 운동」, 고형상박사(연세대)가 「‘하나님의 케노시스’의 신학적 문제점과 대안으로서의 장 칼뱅의 ‘하나님의 낮추어 찾아오심’」, 김윤태박사(백석대)가 「고난의 탈북민과 한국교회」, 윤형철박사(개신대)가 「칼빈의 직분 개혁을 통해 본 기독교적 형성의 원리」 등의 논문을 가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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