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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5.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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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PNG▲ 양재성목사
 
하나님은 이름 지을 수 없는 존재이다. 이름을 짓는 순간 그 이름 속에 갇혀 버리게 되니 이름 지어진 하나님은 이미 하나님이 아닌 것이 된다. 그러기에 인간이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많은 모순과 한계를 갖고 출발할 수밖에 없다. 그 한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추구하지 않으면 우린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존재를 이해할 수도 없고 자연 세계의 신비도 알 수 없다.

우리는 모든 존재를 존재 가능케 한 존재로서의 하나님을 믿고 있다. 그 하나님은 사랑으로 이 땅을 지으시고 돌보시고 모든 생명을 자라게 하시고 지속하게 하신다. 인간도 그의 은총의 손길 안에 있다. 그분이 없이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그분이 만물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모형으로 어버이를 두셨다. 그리곤 어버이들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심어 두셨다. 그러기에 어버이의 사랑은 세속의 잣대로 다 설명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절대적인 사랑을 담고 있다.

오늘 요한이 전하는 말씀은 예수의 마지막 기도문이다. 17장은 예수께서 대제사장으로 하시는 기도이다. 대제사장은 1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의 제사를 드렸다. 예수께서는 온 인류의 죄를 위하여 자신이 친히 제물이 되어 대제사장으로 속죄의 제사를 드렸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이 당신을 보내셨다는 것과 당신을 사랑하셨다는 것을 믿게 하고자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믿고 따르는 자들을 사랑하셨다는 것을 알게 하고자 하셨다. 또한 예수께서는 당신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제자들이 보게 되기를 원하셨다. 그런데 이제 제자들이 당신을 믿게 되었고 당신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되었고 알게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신 그 놀라운 사랑이 제자들에게도 있게 해 주시고 당신도 그들 속에 있기를 원하셨다.

이 가르침은 참 놀라운 가르침이다. 창세기에 보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존재로 소개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속성과 신성이 하나님이 지으신 인간 안에 있다는 것이다. 이로써 인간은 하나님처럼 거룩한 존재이다. 이 사실을 새롭게 발견하신 분이 예수님이셨습니다. 이는 사과 속에 사과 씨가 있고 사과 씨 속에 사과나무가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우리의 씨는 하나님께서 받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 혹은 어버이라고 부른다. 우리 존재의 근거가 하나님께 있다는 고백이다. 결국 우리는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은 우리 안에 계신다. 그러기에 우린 거룩한 존재이며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을 가진 존재들이다. 이 사실을 명확히 하면 우린 진정한 자유를 얻고 궁극적 행복에 이르게 된다. 어떤 고난과 고통도 이겨낼 힘을 가지게 된다. 세상이 이길 수 없는 거룩한 존재가 된다. 예수님은 이 사실을 아셨고 제자들도 그 사실을 알게 되기를 원하셨다. 마침내 제자들도 알게 되었다.

결론지으면 하나님은 이 세상을 사랑으로 지으셨다. 그 창조성을 모든 생명체에게 주셨다. 그래서 인간은 자기를 닮은 존재를 낳게 되었고 사랑으로 그들을 기르게 되었다. 그런 식으로 인류는 존속되어 지금에 이른 것이다. 이것이 생명의 신비이며 신앙의 신비이다.

모든 생명의 근원인 하나님을 가장 잘 닮은 존재는 아버지요, 어머니이다. 그러기에 가장 위대한 이름 가장 위대한 존재는 어버이이다. 어버이를 공경하고 사랑하라는 것은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다. 어버이를 공경하자. 그러다보면 마침내 근원적인 어버이인 하나님을 공경하게 될 것이다. 아멘
  /가재울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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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말씀] 어버이는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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