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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5.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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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종화-교체.jpg▲ 박종화목사
 
경동교회에서 목회하다 은퇴한 박종화목사(사진)는 평화통일연대 공동대표로서 지금은 평화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휴전선 접경지역에서 진행된 평화를 염원하는 인간띠잇기 행사에 기독교계를 대표해서 참가했다.

박목사는 특히 인간띠잇기행사에 대해 “이번 행사는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민간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로서 한반도의 분단을 극복해서 평화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인간띠를 통해 세계에 알리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평화를 염원하는 인간띠잇기는 독일에서 먼저 시작된 선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1981년 미국과 소련이 각각 서독과 동독에 중거리핵무기를 배치하려고 했을 때 동독과 서독의 민간인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반대운동을 펼쳤다. 박목사는 “당시 서독의 시민들이 핵무기배치 반대를 외치며 인간띠잇기운동을 펼쳤다. 동독시민은 바르샤바조약기구 군대를 찾아가서, 서독의 시민들은 나토를 찾아가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고 외쳤다. 이런 주민들의 평화운동으로 미국과 소련은 결국 핵미사일 배치를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박목사는 독일통일 당시 큰 역할을 했던 니콜라이교회의 촛불기도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목사는 “당시의 작은 기도운동이 결국 독일통일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전환을 가져왔다. 이처럼 평화는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되는 것이다”며, “우리도 니콜라이교회의 기도운동처럼 통일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는 운동을 펼쳐야한다”고 강조했다.

박목사는 “이번 인간띠잇기 행사는 정부가 간접적으로 도와주고는 있지만 민간차원의 자발적인 운동이다”며, “이를 위해 작년부터 각 지역에 지역운동본부가 결성돼 차근차근 준비했다”고 전했다. 또한 “기독교를 비롯해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종단이 시민들과 함께 모여서 평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며, “이렇게 종교와 이념을 초월해서 평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을 때 하나님께서 통일이라는 값진 선물을 주실 거라고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박목사는 “한국교회의 중도보수라 할 수 있는 한국교회총연합이 이번에 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함께 인간띠잇기 행사에 동참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고 기쁜 일이다”며, “이런 아름다운 교류가 계속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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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정착 운동확산에 앞장” - 경동교회 원로 박 종 화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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