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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WCA서 한국여성지도자 선정

사회 속 여성 지도력 실천·확산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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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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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탑.jpg▲ 한국YWCA는 한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온 여성 지도자를 선정하고, 여성지도력이 더욱 확산해 평등한 사회가 세워지길 희망했다.
 

구조적인 소수자 집단에 관심 기울이는 사회변화 촉구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 이루기 위한 시민집단이 필요하다


한국YWCA(회장=한영수박사)는 지난 16일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을 열고, 한국사회 속 여성지도력 확산이 이어지길 기원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조 형고문(한국여성재단)이 대상을, 장혜영감독이 젊은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조 형고문은 수상 소식을 듣고 이 상을 받을만한 사람인지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많은 동역자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맡아온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반세기 동안 성별, 계층, 인종, 민족, 국가 등을 이유로 부당하게 차별대우를 받지 않는 정의로운 평등을 세우고자 최선을 다했다, “비폭력주의까지 포함하는 배려와 화합이 여성주의의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여성 인권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한국사회는 불평등한 사회라고 밝힌 조고문은 대표적인 성평등 지수를 살펴보면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강남역 살인사건에 이어 검찰과 주요 기관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으로 발발된 미투 운동이 지난 몇 해 동안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폭력 피해자가 수치심으로 숨겨왔던 진실이 밝혀졌다, “이는 성인지 감수성을 증진하고 피해자의 관점에서 성폭력 사건을 바라보는 한편 한국사회의 불평등한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형고문은 폭력이나 인권차원에서 훨씬 불리한 위치에 있는 장애인, 미혼모, 실업자, 탈북자 등 구조적인 소수자 집단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어느 정당이 집권하든 장기적인 안목을 도입해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일관된 변화의 패러다임을 이루는 시민집단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젊은지도자상 수상 소감을 밝힌 장혜영감독은 리더란 변화를 위해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고 행동을 이끄는 역할한다, “그렇기에 이 사회를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성별, 국적, 장애 유무, 연령 등을 이유로 차별과 불평등이 만연하고, 탐욕을 들어내는 것에 무감각하다, “이런 문화가 계속해서 퍼질 때 연약한 이들이 사회에서 배제된다고 말했다.


다른 이들의 아픔에 동감하며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에 연합해야 한다고 역설한 장감독은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는 아무리 애를 써도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있음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직시하면서 이 고통을 품에 안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고 어떤 사회를 만들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은 한영수회장이 환영사를 남겼으며, 임성빈총장(장신대)이 심사보고를 진행했다. 한영수회장은 여성들이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학문적·운동적 기반을 닦고 발전하는 데에 평생을 헌신한 조 형고문을 선정해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 “이 시대의 청년으로 부딪히는 문제와 추구해야 할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며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는 장혜영감독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힌 임성빈총장은 대상 수상자인 조 형고문은 한국사회에서 여성학을 이론을 넘어 실천적 학문으로 발전시키면서 여성주의 리더십이 사회에 발현되도록 헌신해왔다, “장혜영감독은 사회적 약자의 인권 문제를 알리고, 시민의 정치참여를 독려하며 공존과 실천, 소통의 민주주의를 확장하는데 노력했다. 이 두 사람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12탑-2.jpg▲ 한국YWCA는 한국여성재단의 조 형고문(좌측 3번째)과 장혜영 다큐멘터리 감독(좌측 2번째)을 한국 여성 지도자로 선정해 상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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