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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현대인의 자화상 그린 작품

조이피플서 「날개 잃은 천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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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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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단신.jpg▲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각색한 작품 뮤지컬 「날개 잃은 천사」가 개막됐다.

극단 조이피플(대표=김창대)은 오는 12월 8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북촌 아트홀에서 뮤지컬 「날개 잃은 천사」를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날개 잃은 천사」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각색한 작품이다. 원작은 1885년 저술된 단편소설로 기독교 신앙을 담고 있는 문학작품이다. 한 여인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살려달라며 하나님께 울부짖는 모습으로 시작하는 뮤지컬은 이어 구두장이 시몬이 외상값을 받으러 나왔다가 교회 앞에서 천사 미가엘을 만나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미가엘은 시몬 집에서 구두장이로 살면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이 주를 이룬다.

이 작품은 극단 조이피플이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고전열전 시리즈이다. 조이피플 김창대 대표가 제작과 각색을 맡았고 극단아름다운 세상 서은영대표가 연출을 했다.

서대표는 제목을 원작과 달리 「날개 잃은 천사」로 바꾼 이유에 대해 “하늘에서 떨어진 미가엘이 극의 중심이고 또한 관객들이 믿음의 날개를 달라는 의미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 앞에서 미가엘을 구할까 말까 고민하던 시몬의 모습은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요즘은 어설프게 남을 도와줬다가는 외려 복잡한 일에 얽히는 경우가 많다보니 사람들이 대부분 ‘외면’을 선택한다”며, “비록 잠시 오해를 받을지언정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외면하지 말고 용기를 낼 필요가 있다. 뮤지컬을 통해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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