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한 영혼을 사랑하는 송파가나교회

“고인의 뜻 이어 섬기는 교회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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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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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가나교회는 지난 4일 이 교회를 개척해서 섬기다가 2016년 심근경색으로 소천한 고 김주형목사의 3주기를 맞았다. 고 김목사의 뒤를 이어 교회를 섬기고 있는 배선영전도사를 중심으로 교인들은 조촐하게 김목사를 기리며 유지를 이어 더욱 부흥하는 교회가 되기를 다짐하는 시간을 갖았다.


김주형목사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 가 시라큐스에서 행정학 석사, 예일에서 보건학 석사, 홉킨스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했다. 귀국 후 연대 간호대와 보건대학원에서 교수 생활을 했다. 그러나 대학교수로서의 안정적인 생활도 있었지만, 김목사는 주님의 부르심을 확신하고 목회자의 길을 택했다. 목사안수를 받고 2004년 성탄절에 송파가나교회를 개척하고 본격적인 목회사역의 길로 들어섰다.

김목사는 특히 청소년 사역에 집중했다. 미국에서 유학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영어성경학교를 운영하며 주위의 청소년들을 전도했다. 그리고 김목사의 전도를 받은 많은 청소년들이 송파가나교회에 출석하며 교회부흥의 전거를 마련했다.

KakaoTalk_20190318_101530176.jpg▲ 송파가나교회는 고인의 유지를 이어 특히 청소년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김목사는 보건학박사로서 여러 대학에 출강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역에도 매진했다. 물론 어려운 개척교회라 출강을 통해 교회를 운영하는 수고를 해야 했다. 또 보건학과 신학을 접목시키는 독특한 상담에 관심을 갖고 이 분야에 많은 연구를 했다. 목회와 강의라는 바쁜 일정 중에 연구한 것을 책으로 출판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 던 중 201634일 대학에 강의를 하러 가다가 그만 쓰러졌고,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밝혀졌다. 한 학기에 세 학교에 강의를 해야 하는 힘든 스케줄 속에서 유명을 달리 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했다.

교회를 개척한 담임목사를 갑자기 잃은 교인들은 당황했고, 곧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할 수 밖에 없었다. 고 김주형목사의 부인인 배선영전도사는 교회를 떠날 생각까지도 했다. 그러나 그것이 최선이 아님을 배전도사는 깨닫게 됐다. 배전도사는 송파가나교회는 김주형목사의 교회가 아닌 주님의 교회,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교회를 계속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교인들도 이 길에 함께 했다.


이후 배전도사는 새벽마다 간절히 부르짖으며 먼저 부르심을 받은 남편의 뒤를 이어 교회사역에 매진했다. 고 김주형목사가 이룩해놓은 영어성경학교와 상담교실을 꾸준히 운영하며 전도에 매진하고 있다. 또 연세대학교 신대원에 진학해 이제 목사안수를 앞두고 있다.


송파가나교회는 담임목사를 사고로 잃는 아픔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비록 흔히 말하는 큰 교회는 아니지만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며 청소년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외형적이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이며 다 사명이 있다. 송파가나교회는 주님이 주신 교회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며 나가고 있다.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회의가 많았는데 구청에서 상도 받고 해서 격려해주시는 것 같았다. 맡은 동안 온 힘을 다해 교회를 섬기겠다고 배선영전도사는 밝게 웃으며 전했다.

KakaoTalk_20190318_101525264.jpg▲ 송파가나교회를 개척한 고 김주형목사는 쉼 없이 교회를 섬기다 지난 2016년 심근경색으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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