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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종교서 고 이재복 씨 진상규명 촉구

“죽음의 공장을 당장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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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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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제철에서 불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 이재복씨 사망사건에 대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3개 종교 대표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지난 6일 서울 현대제철 본사 앞에서 열었다.


양한웅 집행위장(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의 사회로 열린 이날 회견에서 불교계에서는 지몽스님이, 천주교에서는 이주형신부가 발언을 했다. 최형묵목사(교회협 정의평화의원장)계속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는 참담한 현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벼랑 끝으로 몰리는 현실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 비정규직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이 우리 아들 하나로 끝나기를 바랐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모두가 단결해서 이 죽음의 행렬에 종지부를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3개 종교 대표들은 호소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죽음의 공장이라 불리는데, 그곳에서 늦은 신혼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던 50대 하청노동자 이재복씨가 컨테이너벨트에 끼어 사망했다, “당진체절소에서는 지난 13년간 무려 36명의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사측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노동자들을 죽음의 라인으로 밀어 넣어 왔다고 비판했다. 그래서 우리 종교인들은 생명보다 돈이 우선시되는 비상식적인 사회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사람의 목숨을 비용절감과 이윤추구의 도구로 삼고 한부로 대하는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경제질서를 결코 두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표들은 현대제철은 유족과 노동자들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사고 수습과 진상규명, 재발방지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는 죽음의 공장을 당장 멈추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단행할 것 등을 요구했다.


끝으로 대표들은 우리 종교인들은 참담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동료 노동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 그 무엇보다 우선시되는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사회와 연대하며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IMG_20190306_154918_633.jpg▲ 3개종교 대표들은 현대제철 본사 앞에서 불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 이재복씨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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