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8.12.05 08:20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1-이홍렬.jpg▲ 이홍렬목사
 우리는 대림절 기간을 보내고 있다. 대림절은 아기 예수의 성탄을 기다리는 절기이다. 가장 어두운 보라색의 촛불부터 매주일 마다 하나씩 켜서 4번째 가장 밝은 초가 켜지면 성탄절이 된다. 어둠속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다린다는 의미가 그 대림절 초속에 담겨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성탄을 기다리는가? 먼저 예수님은 평화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평화의 왕으로 오신 분이다. 남북의 평화는 물론 노사의 평화, 여야의 평화, 동서의 평화, 노소의 평화, 양성의 평화, 계층의 평화가 참으로 절실한 때가 아닌가? 평화의 왕께서 속히 오셔서 우리 마음속에 적대감을 내려놓고 평화의 노래를 합창할 수 있도록 도우시기를 기도해 본다.

그런가하면 예수님은 풍요이시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배고픈 이들의 서러움을 기억하셨다. 오병이어 기적의 현장에서 예수님은 배고픈 이의 아픔을 헤아리셨다. 그 풍요의 주님이 이 땅에 오셔야 한다. 그래서 경제적 어려움을 당한 이들에게 성탄절에 오시는 예수님께서 희망을 전해주시기를 고대한다.

나아가서 예수님은 생명의 샘물이시다. 예수라는 생명의 물이 아니면 그 갈증을 해갈할 수 없다. 삭개오를 보시라. 권력도 가졌고, 물질도 가질 만큼 가져 봤지만 영혼의 목마름과 삶의 배고픔 때문에 몸부림쳤던 삭개오의 모습 속에서 오늘 현대를 사는 사람들의 자화상을 보게 된다. 그 영혼의 목마름, 그 삶의 타는 갈증을 무엇으로 달랠 수 있을까? 예수 그리스도가 해답이다. 

또한 예수님은 치유이시다. 삭개오의 집에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치유의 역사가 일어났다. 예수님이 오시자 그는 물질의 노예에서 해방되었다. 고독과 소외감에서 해방되었다. 불안감에서 해방되었다. 우리는 삭개오와 같이 참된 삶의 가치관에로의 변화가 일어나야 하겠다. 몸과 마음이 아픈 이 땅의 모들 이들에게 성탄절에 오시는 아기 예수께서 치유의 역사를 일으켜 주시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예수는 희망이시다. 죄와 죽음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희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이시다. 간절한 마음으로 성탄을 기다린다. 이 땅의 모든 아픈 이들에게,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갈등이 있는 곳에, 배고픔이 있는 곳에, 절망이 있는 곳에 아기 예수께서 기쁨과 환희, 치유와 소망의 밝은 빛으로 찾아오시기를 소망한다.

/루터교 증경총회장, 새길교회 목사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성탄을 기다리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