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8.10.04 09:52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19사진수정.jpg

주중에 예배당을 기독교문화공간으로 사용하며 외부와 소통
교인들의 자발적 섬김으로 라이브 공연·영화상영·전시회 진행

  주님의숲교회(담임=이재윤목사·사진)는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교회로, 문화사역을 하며 세상과 소통하며 나아가고 있다. 이재윤목사는 기독교문화사역을 함께할 수 있는 교회를 꿈꾸던 중 주님의숲교회를 개척하게 됐고, 이제는 성도들과 한 마음 한뜻이 되어 문화사역에 힘쓰고 있다.

  이목사는 개척하게 된 계기에 대해 교회가 교회의 역할을 하면서, 또 하나의 사역을 감당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이목사는 “한 교회가 또 하나의 사역을 감당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이전에 부교역자도 하고, 외부선교단체에서도 사역 했었지만 새롭게 교회사역과 문화선교사역을 동시에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교회를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주님의숲교회는 주일에는 예배를 드리는 교회공간으로, 주중에는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에 대해 이목사는 “개척교회도 그렇고 큰 교회도 주중에는 교회 공간이 대부분 사용이 잘 안된다. 교회의 공간이 예배 용도 외에는 사용 되지 않는 게 아까워서 주중에 기독교문화공간으로 교회의 문을 열게됐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나니아의 옷장’이란 이름으로 공간을 꾸미게 됐다”며, “작고 소박한 공간이지만 교회의 문턱을 낮춰서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니아의 옷장’은 주중에 진행되는 사역을 교인들이 직접 스텝으로 섬기고 있다. 매주 금요일마다 크리스천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으며, 영화와 다큐멘터리상영, 원데이 클래스, 작은 연극들을 주중에 진행해왔다. 10월에는 목요일마다 CCM 음감회를 앞두고 있다. 새 CCM음반을 듣는 시간을 가지면서 토크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토요일에는 ‘라이브 음감회’란 이름으로 CCM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다양한 문화사역을 하고 있는만큼 이재윤목사는 교회가 주최하는 문화사역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 이목사는 “문화사역은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전에 해보지 않았던 분들이 하시려먼 어려우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교회에게는 전문적인 인력을 추천해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목사는 문화사역 전체를 하기 보다 한 가지씩 집중하며 나아가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는 “문화사역도 매우 다양하다. 교회가 그 중 한 가지만 하셔도 전문적으로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지역 내에서 청소년콘서트를 매년 개최한다던가, 노인들을 위한 문화콘서트를 전문적으로 하는 방법들이 있다. 소박하더라도 한 가지 사역을 특화해서 하면 열매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주님의숲 교회는 매주 화요일 저녁에 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윤목사와 교인들은 1달에 1권씩 기독교서적을 읽고, 함께 식교제를 하며 책에 대한 내용을 나눈다. 이재윤목사는 “이전에 성경공부를 4년 정도 했었다. 그러다보니 웬만한 주제를 다 다뤄서 이제 책 읽기 모임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책 읽기 모임은 얼마 전부터 외부로 오픈해서 누구나 오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전에 하던 성경공부보다 주제를 넓혀서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루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주님의숲 교회 찬양팀은 다른 교회와는 달리 드럼 대신 퍼커션이 있고, 플롯과 첼로로 반주하며 새로운 찬양을 드리고 있다. 이재윤목사는 “주일예배에 더 집중하고 싶은 마음에 소박하지만 조금 더 와닿는 형태의 찬양을 하고 싶었다. 어쿠스틱한 찬양의 문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런 시도를 조금씩 하다보니까 작은 결과물이 쌓여서 주일 예배 영상을 찍어 팟캐스트에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목사는 주님의숲 교회의 목회철학을 내비쳤다. 그는 “소박하게 서로 사랑하는 작은 공동체가 되는 것이 꿈이다. 요즘 교회 안에 갈등이 많지 않나. 목사님과 장로님, 성도들간에 갈등 없이 서로 사랑하며 주일이 기다려지는 교회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주님의숲 교회란 이름처럼 숲처럼 편안한 교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목사는 “강압적으로 열매를 맺기보다 숲의 모습처럼 이끼도 있고, 때로는 어두운 구석도 있지만 이게 진짜 생명이란 생각이 든다. 있는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교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문화사역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교회 - 주님의숲교회 이재윤목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