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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평화와 공존을 위한 합의”

비핵화 실현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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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6.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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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와 교류의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끝까지 감당
한반도 평화정착의 핵심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

  북미정상회담이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려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합의를 도출하면서, 교계연합기관들과 교단들이 일제히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교회 연합기관들은 성명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실질적 평화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문제도 지적했다.

  ◆교회협=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이홍정총무 명의의 성명서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시아 평화의 새 지평을 여는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 이 합의들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북미 간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북미 간 국교정상화에 이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종전선언을 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나아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한반도 평화조약을 체결하기 바란다. 21세기의 평화질서가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를 비롯해 세계 모든 나라들과 종교인들, 시민사회가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교총=한국교회총연합도 성명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이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화해와 공존으로 가는 길에 성공적으로 들어섰음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 이번 공동성명이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대 전환점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이번 회담이 궁극적으로 분단을 해소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가져올 첫 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우리 민족의 궁극적 소망인 평화통일로 가는 중요한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한국교회는 민족의 평화와 공존,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화해와 교류의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끝까지 감당하여야 할 것이다. 보다 적극적이며 체계적으로 교류와 협력의 방안을 강구하고 실천함으로써 평화정착과 통일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 대표회장 엄기호목사는 “북미 정상회담은 북한의 비핵화 과정의 끝이 아닌 시작임을 보여주었고, 회담 내용에 따른 실질적이고도 지속적인 이행이 회담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다. 국제사회 역시 이번 회담이 북미간의 합의일 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합의로 여기고 한 마음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폭격’ 혹은 ‘전쟁’과 같은 말들이 공공연하게 들렸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남북간 북미간 정상회담은 실로 엄청난 변화이다. 그러나 분위기에 휩싸여 마치 금방이라도 평화가 찾아오고, 통일이 될 것처럼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상회담은 이전 날의 간극을 메워가는 출발점이자 시작점임을 분명히 기억하고, 함께 하나의 목표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면 충분한 시간과 과정 속에서 서로에 대한 이질적인 모습도 화합의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기연=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 이동석목사는 “북미 정상 간의 역사적인 회담을 환영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6월 12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지속 안정적인 평화 구축과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하는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했다”며, “그러나 이번 회담 합의문에 미국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북핵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과, 모든 합의가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는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의미로 흐른 것을 보며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과 실망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북미회담에서 어느 것 하나 구체적인 것 없이 포괄적으로 합의된 사항을 보며 북핵 협상에서 실패했던 과거의 전철을 또다시 밟게 되지 않을까 또다시 불길한 예감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분명히 말하지만 한반도 평화의 핵심은 북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이것이 분명히 명시되지 않은 합의문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예장 통합=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의 최기학총회장은 “우리민족은 핵무기 개발과 전쟁을 벗어나서 평화로 향하는 역사적인 대전환기를 맞이했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이 가져온 변화이다”며, “이제 남북이 평화교류를 향해서 나아갈 소망을 갖게 되었다. 우리는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한 목소리로 기도해야 하겠다. 한민족이 전쟁과 식민지배와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도록 힘서 기도하자”고 전했다.

  ◆기장=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윤세관목사)도 논평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첫걸음이 되는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기장 교회 온 성도와 함께 기쁜마음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기장은 “냉전체제를 종식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하여 노력한 양국의 정상에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남북 8천만 온겨레와 평화의 새싹을 가꾸어온 문재인 대통령께도 경의와 박수를 보낸다”며, “한반도 평화정착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나아가 온 세계의 평화적 공존을 실현하는 주춧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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