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탄자니아 사역비자 갱신 난항

라마단 금식기간 중 비자발급 방해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8.06.07 15:07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22면 선교탑1.jpg
22면 선교탑2.jpg▲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안디옥성경대학학생들이 4월 7일에 졸업식을 마쳤다.
 
잔지바르 국회가 열리고 법원장이 국회에 출석하여 보류 
지난달 17일부터 1개월간 무슬림의 라마단 금식기도 시작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사역중인 송규영·오효숙선교사는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라마단 금식기간에 에버그린학교 소식과 교회개척 상황을 전했다. 

  송선교사는 “주민의 98% 이상이 이슬람인 잔지바르는 지난 5월 17일에 라마단 금식기도가 시작되어 1개월간 진행이 되고 있다”며, “무슬림들은 이 금식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부심이 대단하다. 저들은 낮 시간 동안 금식하고 저녁 해가 지면 음식을 먹기 위해 황급히 집으로 귀가하여 굶주린 배를 채운다. 아이러니하게도 일상생활 때보다 훨씬 많은 음식물이 시장에 넘쳐나고 대단한 축제의 분위기를 느끼며, 밤에 식사를 한 후에는 밤 늦은 시간에 코란 경전을 읽는 소리를 회당의 스피커를 통해서 크게 울려 내보내고 있어서 잠을 이루기가 어려운 밤을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나라에서 선교하기 위해서 거주비자는 2년마다, 사역비자는 1년마다 비자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 곳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올해 2월에 사역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비자갱신 신청을 넣었는데 학교에서 코란은 가르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것을 트집잡아 비자발급을 지연시키고 있는데 지금까지도 비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법원에서 이 문제가 계류 중에 있는데 문제를 크게 이슈화해서 한국선교사들 전체에게 비자를 내주지 않겠다고 하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현재 잔지바르 국회가 열리고 있고 법원장이 국회에 출석하고 있어 보류 중에 있는데 국회가 끝나는 6월 초순에 결정이 될 예정에 있다”고 알렸다.

  특히 에버그린 학교 사역에 대해 “학교 운영을 위해 매년마다 허가장을 갱신해서 받아야만 다시 운영할 수가 있는데 많은 금액의 세금을 납부해야만 허가를 다시 받게 된다. 우리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학교들은 코란을 가르치지 않고 복음을 가르친다는 이유로 정부와 교육부에 찍혀서 미움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올해도 갱신 허가 신청을 내고 정해진 금액을 은행에 납부하고 영수증을 다 첨부해서 수속을 마치고 나중에 갱신 허가증을 받으러 교육부에 갔다. 그런데 돈을 부족하게 냈다고 추가 금액을 더 내라고 하는 말을 듣고 황당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화가 났지만 마음을 다스리고 추가금액을 은행에 납부하고 교육부에 왔는데 자기가 말한 금액보다 덜 냈다고 또 다시 나머지 금액을 더 내고 오라는 것이었다. 더운 날씨에 여러 차례 오가다 보니 땀은 비 오듯 하여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그래도 참고 다시 납부했다”며, “다음에 갱신허가증을 찾으러 다시 갔는데 역시 아예 허가증을 만들어 놓지도 않았고 그 뒤에도 다시 오라는 날짜에 가기를 2번 더 한 후에 겨우 허가증을 받았다”전했다.

  활발히 운영중인 잔지바르 안디옥 성경대학(ZABC)의 소식도 알려왔다. 송선교사는 “지금 우리 학생들은 모두 1년 5개월간의 모든 공부 과정을 마치고, 마지막 시험을 좋은 성적으로 통과하여 4월 7일에 졸업식을 마쳤다”며, “우기철이 시작되어 졸업식 날 아침에 장대비가 내렸다. 졸업식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이 되어 주님께 기도했는데 그 후 1시간 이내에 비가 그치고 계속 날씨가 좋아져서 부족한 저의 기도를 들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렸다. 약 30키로 떨어진 졸업식이 있는 음파파 교회로 가서 졸업식 플랜카드와 풍선을 장식하고 졸업생들에게 가운을 입히고 졸업식을 진행하였다. 9명의 졸업생 모두가 DIPLOMA 졸업장을 받고 감격하며 기쁨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오효숙선교사는 “지난번 사기 맞았던 교회 건축부지 금액을 기적적으로 돌려 받았다”며, “ 돌려받은 금액에 추가 금액을 더하여 원래 건축부지 주인을 찾아 부지 구입을 마쳤다. 건축부지 구입과정에서 사기를 당하지 않았으면 공사가 이미 끝났을텐데, 여러 우여곡절을 겪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흘러가 대우기철이 시작되면서 공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또 “연일 장대비가 내려 거리 곳곳이 물바다가 되지만 간간이 날씨가 좋은 날 동안에 공사를 진행하여 기초공사를 마쳤다. 현재는 우기철이 거의 끝나가고 있어서 벽돌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건축이 방해 받지 않도록 계속 기도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탄자니아 사역비자 갱신 난항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