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주여! 내가 믿나이다 (50)

쉽게 이해되는 사도신경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8.04.04 11:36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22정성진(크기).jpg▲ 정성진목사
 
신앙인은 교회를 거룩한 곳으로 믿어야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 목적을 두고 나아가는 곳

 우선 교회는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따라서 신앙인은 교회를 거룩한 곳으로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거룩’이란 말은 헬라어로 ‘하기오스’란 말입니다. 이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다르다’,‘구별되다’는 말입니다. 교회는 이 세상의 어떤 기관이나 모임과는 다르고 구별되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거룩한 교회’라 일컬어 말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다른 단체들과 구별되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교회는 신적인 기관’이라는데 있습니다. 교회는 사람들이 모인다는 점에 있어서 이 세상의 어떤 모임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 목적을 두고 나아가는 곳입니다. 교회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지만 사람들의 이름으로 표현되는 곳이 아닙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표현되어지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곳이 교회인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교회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 소속한 기관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거룩하다는 것은 구별되었다’는 말입니다. 교회는 구별된 기관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고백이 ‘거룩한 공회’를 믿는 것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킬 때 ‘성도’라고 부르게 되는데 이 말은 ‘구별된 무리들’이란 것으로 하나님에 의해서 소속이 바뀐 사람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얼굴이 바뀐 것도 아닙니다. 그 사람의 인간적 신분에 변화가 온 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에게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어지게 되었고, 이 땅에 있지만,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으로 불리어질 수 없는 ‘거룩한 무리들’ 곧 ‘성도들’이 된 것입니다.

 교회는 그냥 교회가 아닙니다. 거룩한 교회로 불리어져야 합니다. 교회를 ‘거룩한 교회’로 부르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셔서 신적인 목적과 가치를 두고 행하게 하셨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교회는 영적인 일에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모시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부르신 부름의 상을 향해 날마다 쫓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 대해 두 번째로 생각해야 될 것이 ‘공회’란 말입니다. ‘공회’란 말은 ‘공교회’란 말로 영어를 말한다면 ‘Catholic Church’란 말입니다. 가톨릭이라고 하면 천주교를 지칭하는 Roman Catholic Church를 말하는 것으로 쉽게 인정해 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천주교에서는 그들 교회의 공식적인 명칭으로 ‘Catholic’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교회는 ‘로마 가톨릭 교회’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공회’는 로마 카톨릭 교회를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가톨릭’이란 말은 ‘보편적’,‘우주적’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교회의 통일성을 보여주는 말입니다.

 통일성이란 지상에 있는 모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하나라는 것입니다. 이 지상에는 수많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이곳, 저곳에 산재한 교회들 하나, 하나를 떼어놓고 볼 때에 그 교회는 지역교회입니다. 성포란 곳에 교회가 서게 되면 성포교회가 되는 것이고 지석이란 곳에 교회가 서게 되면 지석교회로 부르게 되는 것, 그러니까 어느 지역에 교회가 존재케 되는 것을 Local Church라 부르게 된다면, 이 하나 하나의 교회들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통일성을 이루어 하나 됨을 말해주는 것이 교회의 ‘우주성(보편성)’이라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석교회 목사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주여! 내가 믿나이다 (50)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