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8.03.20 11:41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역사적 회상은 창조를 배경, 창조언약의 연장선서 이해 필요

정통교리로 이어온 무로 부터의 창조’, 정교하게 발전시켜야

 

batch_20면 신학탑 - 한국장로교신학회.jpg▲ 한국장로교신학회 학술발표회가 지난 17일 온누리교회에서 열렸다.
 

한국장로교신학회(회장=이승구교수)는 지난 17일 온누리교회(담임=이재훈목사)에서 31일 학술발표회)를 열고, 창조론에 대한 장로교신학적 입장을 고찰하고 올해의 신학자상과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날 발표회는 권오윤박사(ACTS)와 김은수박사(백석대), 이신열박사(고신대), 우병훈박사(고신대)가 각각 발제했으며, 박덕준박사(합신대)와 장호광박사(안양대), 백충현박사(장신대), 박재은박사(총신대)가 각각 논평했다.


권오윤박사는 「구약신학에 있어서 창조의 진정한 회복:폰 라드의 역사적 신앙고백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제했다


권박사는 폰 라드에 대해 역사적 신앙고백 안에 창조나 시내산 사건이 언급되어 있지 않고 주로 포로기 이후의 본문들에서 발견된다는 가정하에 창조교리는 구속사에 부가된 신앙적인 진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역사적 신앙고백을 성경적으로 검토해 본 결과 본문과 본문의 전후 문맥에 창조와 창조주 하나님이 내포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신명기 26장은 역사적 신앙고백이 아니라 역사적 회상이다. 신명기는 단순히 하나님의 구원을 진술하는 구원사의 요약이 아니라 출애굽과 가나안 땅으로의 귀환을 회상하며 창조주 하나님의 언약이 선취되었음을 확언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속과 성취를 내용으로 하는 역사적 회상은 창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창조언약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의 창조가 언약의 신학적 근거이자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창조는 신앙고백에 의해 형성된 구속사의 부산물이 아니라 성경이 가장 먼저 선언한 진리다. 성경은 창조에 대한 이해가 신학적으로 구속에 대한 이해보다 우선함을 분명히 한다. 신학의 출발점은 구원이 아니라 창조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이다고 강조했다.


권박사는 구약성경이 역사 속에 행하신 하나님의 행위에 대한 신앙고백이라는 폰 라드의 견해는 성경을 계시가 아니라 인간의 경험과 지식의 산물로 간주하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이지 신앙고백이 아니다. 성경의 강조점은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느냐가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을 인간에게 어떻게 알리셨느냐에 있다. 상실된 창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창조를 구약의 지평으로 삼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아닌, ‘역사적 신앙고백에 대한 성경적논의 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은수박사는 「공교회 신조와 개혁주의 신앙고백서에 나타난 창조교리와 현대적 도전들에 대한 재조명(I)  : ‘무로부터의 창조’(Ceratio ex Nihilo) 교리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제했다.  김박사는 고대 공교회 신조들과 16세기 종교개혁 이후 정통 개혁파 신앙고백서들에 나타난 창조교리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살피면서, ‘무로부터의 창조교리에 대한 성경신학적 관점과 교리사적 관점에 주목했다.


김박사는 성경의 기록자들이 당대 고대근동의 우상숭배적인 이교문화와 세계관과 치열하게 대결하며 참된 성경적인 세계관을 제시했고, 그와 동일한 이유로 교회역사를 통해 교부신학자들이 당대의 그리스철학이나 영지주의와 대결하며 성경의 참된 가르침으로서 무로부터의 창조교리를 더욱 엄밀한 신학적 개념으로 발전시키고 정립한 것을 계속하여 온전히 성경적인 참된 교리로 수납하여 고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시대의 잘못된 철학이나 신학사상들 및 곡해된 과학적 우주론 등에 근거하여 도전해 오는 수많은 세계관들과 대결하며, 성경이 가르치고 공교회가 정통교리로 지속적으로 고백해 온 무로부터의 창조교리를 성경적으로 더욱 올바르고 정확하게, 또한 신학적으로 더욱 정교하고 풍성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이신열박사는 「루터의 창조론에 나타난 과학적 사고: <창세기 강해> 1장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제했으며, 우병훈박사는 「개혁신학의 관점으로 평가한 진화 창조론 : 우종학, <과학시대의 도전과기독교의 응답>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제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한국장로교신학회서 '창조와 신앙고백' 주제로 학술발표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