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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독연대, 북한인권개선 선언

생존을 위한 경제적 수단 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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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2.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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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jpg▲ 세계기독연대는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은 ‘체인지 메이커(change-makers)’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선언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기독교 인권단체인 세계기독연대(CSW)는 지난 5일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은 ‘체인지 메이커(change-makers)’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2007년에 7년에 걸친 탈북자들과 전 정치범 수용소 수감자 등을 상대로 한 인터뷰들을 토대로 북한 정권이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국제법상 반인륜적 범죄를 자행한 점을 밝히고 유엔에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구성을 촉구한 세계기독연대는 이날 내놓은 
 두 번째 북한 인권 보고서에서 이 같은 결론을 냈다.
세계기독연대는 “이 보고서는 북한 주민들, 특히 젊은이들이 자신의 운명을 만들고, 패션과 교제에서부터 경제적 거래에까지 모든 것에서 점차 경계를 밀어붙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서는 ‘북한에 관한 영국의원그룹’(APPGNK)이 영국 의사당 내 한 회의실에서 마련한 행사를 통해 공개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탈북자와 북한 전문가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토대로 10년 전과 비교해 북한 사회의 △생존을 위한 
경제적 수단 변화 △외부 세계에서 북한에 유입되는 정보의 변화 △탈북 형태 변화 △표현의 자유와 국가에 대한 비판의 변화 △북한의 법과 관행상 인권 변화 등을 살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북한 인권 상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묻는 말에 32%가 “많이 악화했다”고 답했다. “조금 악화했다”(12%)는 답변을 포함하면 나빠졌다는 응답이 44%였다. 반면 나아졌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또 탈북단체와 인권단체 등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들의 자각을 위해 외부 세계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하려고 노력해왔지만 기대 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세계에서 들어오는 정보에 더 많이 노출됐다(34%)는 평가가 더 적게 노출됐다(28%)는 평가보다 웃돌았지만, 그 격차는 크지 않았다.

 세계기독연대는 “보고서는 북한 정권은 변하지 않았지만, 북한 주민들은 변했음을 보여준다”며,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선 이해당사자들이 북한 주민들의 변화를 이해하고 북한에 더 나은 미래를 가져오기 위해 북한 바깥에 있는 북한 주민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에 관한 영국의회그룹 공동의장인 피오나 브루스 상원의원은 “세계기독연대가 2007년 북한 인권 실상을 고발한 첫 보고서에서 COI 구성을 촉구했고, 그후 6년 뒤 COI가 북한 정권의 광범위한 인권 침해 행위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또 “10년 만에 나온 이번 세계기독연대 보고서는 그런 점에서 각별히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오픈도어가 발표한 2018년 기독교 박해 순위(WWL, World Watch List) 50개국 중 1위로 뽑혔으며, 가장 심각한 기독교 박해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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