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자살 예방위한 사전예방과 중재, 사후예방이 필요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새로운사회를 위한 월례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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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2.0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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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ch_스트레이트 - 복음교회 세미나.jpg▲ 복음교회 월례세미나에서 최의헌원장은 자살예방을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독교대한복음교회(총회장=이양호목사)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복음교회(담임=박선진목사)에서 ‘새로운 사회를 위한 월례세미나’를 열고, 우리사회의 문제 중 하나로 떠오른 자살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자살문제의 현황과 대책」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연세로뎀정신과의 최의헌원장이 발제했으며, 이어 참석자들과의 자유로운 토론으로 진행됐다.


최의헌원장은 기독교자살예방기관인 라이프호프의 이사이자 한국목회상담협회 감독을 맡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사회의 자살문제의 현황과 대책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최원장은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평균 36명이 자살하고 있으며, 연간 자살사망자의 수는 1만3천92명에 달하고 이는 인구 10만명당 2.56명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6.5조원에 달하며, 지난 13년간 OECD국가 가운데 자살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노인자살율이 갈수록 올라간다고 지적하면서, 2016년 연령별 자살자의 수는 50대가 가장 많았지만, 실제 자살률은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최원장은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예방과 중재, 사후예방이 필요하며, 사전예방을 위해 △자살에 대한 인식개선 △자살에 대한 경각심 △생명지킴이 교육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재를 위해 위기시 개입하는 것과 다양하고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며, 사후예방을 위해 자살재시도를 방지하고 안전망을 구축함은 물론,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우울증에 대해 “우울과 우울증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원장은 “우울은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수준의 감정이지만, 우울증은 우울의 수위가 너무 깊어 개인이 조절력을 잃고 자제를 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며, “이러한 차이점을 인식하고 자살가능성이 높은 우울증을 대해야 한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자살 고위험군에 해당하며 이들을 위한 상담과 주변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후예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원장은 자살생존자의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자살지도자 발생시 병원과 지역관계망, 관공서의 담당자, 학교의 보건담당자 등이 조기에 개입해야 하며, 자살 재시도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자살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부터 시작된 복음교회의 월례세미나는 교회가 사회의 현실문제를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새로운 사회를 제시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앞으로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교육정상화, 복지수요충족, 한반도 평화 등을 주제로 매월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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