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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WCA서 성평등 도시재생 포럼

여성친화적 도시 재건위한 정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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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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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ž.jpg▲ 서울YWCA는 젠더 거버넌스 정책을 통해 성평등한 도시재생 사업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성매매 우려지역 폐쇄 등 여성 보호위한 도시계획 조명
“성평등 증진위해 정책입안 논의과정에 여성참여 절실”

서울YWCA(회장=이유림권사)는 지난 4일 서울YWCA 다목적실에서 「성인지관점의 도시재생」이란 주제로 포럼을 열고, 여성 친화적 도시 구성에 관해 교육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포럼은 젠더 거버넌스 정책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로 인식되고 있는지, 성평등한 사회건설을 위해 무엇을 진행하고 계획하는지 논의했다. 강사로 최유진박사(이화여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가 「여성친화형 도시재생 뉴딜 실행모델」, 윤금이대표(아산젠더포럼)가 「젠더거버넌스로 도시재생을 여성친화형으로」란 주제로 강의했다.

최유진박사는 “도시재생이란 인구의 감소와 산업구조의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쇠퇴하는 도시를 대상으로 지역역량의 강화, 새로운 기능의 도입 창출, 지역자원의 활용 등을 통해 경제적·사회적·물리적·환경적으로 활성화하는 정책 사업을 지칭한다”며, “도시와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라 시행되는 주택재개발 재건축사업과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시행되는 재정비촉진사업 등은 사업성 위주의 물리적 정비로 추진되어 원주민을 재정착시키지 못해 실질적인 도시재생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도시재생 사업은 도시 기능을 회복한다는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내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적도 동시에 실현되어야 비로소 사업이 출발할 수 있다”며, “여성친화형 도시재생은 도시 기능에 성평등 증진에 도모하기에 의사소통 과정에 여성들을 고루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업과정을 복잡하게 할 수 있지만, 지역에 사는 여성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활동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해 본래 의도했던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윤금이대표는 “아산시는 전국 최초로 여성친화도시 재생을 시범적으로 하고 있다. 아산시에서 성평등 활동을 위해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고 젠더 거버넌스를 확립해 여성 친화적인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넘게 공무원을 설득하고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과정을 거쳐 사업 승인을 받아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자 담당 부서에서 과업지시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그런데 제출한 과업지시서에는 여성친화적 관점이 한 문장도 없었다”며, “이를 반려해 다시 작성하도록 해 여성 친화적 관점을 넣도록 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도시재생 사업에서 계획서는 교과서와 같고 강조한 윤대표는 “계획서에 여성 친화적 관점에 대한 내용이 없으면 중간에 젠더를 입히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여성 친화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요구를 담당 부서에 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젠더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아산시 성매매 우려지역인 ‘장미마을’을 패쇄하고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해 운영 중이라고 전한 윤대표는 “여성 친화적인 도시재생을 위해 아산시 8개 부서가 참여하는 장미마을 특정용도 제한지구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여성 인권을 중심으로 일자리와 주거 해결방안을 모색했다”며, “성매매업소 건물 7개를 매입하고 장미마을 도로 포장사업을 통해 총 15개 업소를 폐쇄해 아산시가 여성 친화적인 도시가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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