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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광현교회서 아시아주일예배

“인권 보호와 생명존엄 가치를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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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5.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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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국적·인신매매 문제 등에 공동대응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가 주관하는 아시아주일예배가 「무국적자와 인신매매 위기에 처한 사람들: 함께 걷는 순례자」란 주제로 오는 6월 16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광현교회(담임=서호석목사, 교회협 국제위원장)에서 열린다. 설교는 안재웅박사(아시아기독교회의 전 총무)가 맡았다. 동 협의회는 예배문을 지난 15일 배포하고 이 예배문에 따라 지교회는 6월 2일이나 9일 주일에 아시아주일 예배를 드리고 난민을 위한 헌금에도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알렸다.

매년 아시아의 교회는 성령강림절 직전 주일을 아시아 주일로 지키고 있으며, 이 시기는 아시아기독교회의(CCA)의 창립날짜와 일치한다. CCA는 아시아 정황에 따른 주제를 선정하여 회원교회와 교회협의회 뿐 아니라 세계교회와 에큐메니칼 협력단체와 함께 매년 특별한 기도와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 매튜 조지 총무는 “아시아의 수많은 이들이 무국적과 인신매매 문제에 의해 고통당하며 탄식하고 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위기상황 속에서 저들의 아픔에 우선적으로 응답해야만 한다”며, “이주민과 인신매매에 희생당한 이들, 그리고 무국적자를 우리의 가족으로서 대하고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말했다. 또 “국경 안팎에서 이동하는 이들의 움직임은 불평등, 배타적 민족주의, 인종차별, 폭력 등에 따른 많은 문제들과 연결되어 있고, 이러한 모든 비인간적인 요인들은 하나님의 형상과 인간존엄을 해치고 있다”며,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형상이 온전히 존중받을 수 있도록 이웃의 아픔에 동참하며 예언자적 사명을 수행해 나가야만 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신매매 피해자를 구출하고, 다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뿐 아니라, 무국적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자신의 존엄한 생명을 스스로 다시 세워나가기 위하여 그들이 자신의 삶터와 공동체로 돌아가서 새로운 삶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국적자는 대부분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다. 세계 무국적자 인구의 40%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살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남아시아의 젠더, 인종 및 민족, 종교에 관한 차별적인 법체계와 정책들이 무국적문제를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에 영향을 주고 있다. 또 방글라데시, 인도,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태국 그리고 인도네시아 등에서 많은 난민들과 미등록 이주민들이 언제 추방당할지 모르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 불안한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 중국계 사람들 역시 인도네시아, 한국 그리고 베트남 등에서 시민권을 제대로 부여받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무국적자들의 성차별 문제 역시 심각한 상황이다. 납치 및 성매매 등의 인신매매는 현대판 노예제도로 확장되고 있는 실정에 있다. 2014년 세계 노예문제 통계기구(GSI)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인신매매 피해자는 거의 3천 6백만 명에 이르며, 그중 2,350만 명이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교회협 관계자는 “아시아의 수많은 이들이 무국적과 인신매매 문제에 의해 고통당하며 탄식하고 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위기상황 속에서 저들을 위해 기도하고 도와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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