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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5.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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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은 1989년 한경직목사, 조용기목사, 최 훈목사 등 당시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목회자들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서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출발했다. 또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사단법인 허가를 받았다. 한국교회연합과 분열되기 전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함께 한국교회를 대변하는 연합기관으로서 사명을 감당했다.

한기총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결의한 정관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은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기구가 되었다”고 선언했다. 또 “이는 요동하는 세파 속에서 복음주의적 신앙고백의 토대에 굳건하게 서서 힘써 기도하며 정부와 사회를 향한 올 곧은 한 목소리를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현함으로써 한국 기독교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매진한 결과”라고 밝혔다.

우리 모두는 한기총이 정관에서 스스로 밝힌 대로 한국교회의 연합기구로서 또 정부와 사회를 향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현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그런데 지금 한국교회의 뜻 있는 사람들은 한기총이 이와 같은 초심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한기총이 지나치게 ‘정치화’됐다는 비판이다. 한기총은 이러한 비판과 우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거기에 귀를 닫아 버린다면 그것은 연합기관의 자세는 아니다. 또한 보다 신중한 행보가 절실히 필요하다. 교회연합기구라는 본래의 사명에 충실할 때 한기총은 지금보다 더 큰 영향력과 정치력을 발휘할 것이다. 

지난 한기총 전국대표자대회에서 전광훈회장은 “사도바울은 복음 안에서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자유자나 종이나 다 하나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오늘 대한민국도 복음 안에서 전라도니 경상도니 하는 구분 없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한기총이 지역교회를 모으는 구심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는 이와 같은 발언이 진심으로 실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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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의 신중한 행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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