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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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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길자연.jpg▲ 길자연목사
 
성경이 증거하는 최고의 사건 두 가지를 고른다면 그것은 단연 창조와 부활이다. 창조가 우주의 기원이라면, 부활은 사탄으로 인하여 타락한 창조 질서를 회복한 것이다. 그러나 그 회복은 단순회복이 아니라 종말론적 회복이다. 종말론적 완성을 그리스도께서 보증하신 것이다. 장차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새하늘과 새땅이 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씻기시고, 이 세상의 모든 고통이 다시 있지 않도록 하실 것이다. 이번 부활절에는 영혼구원에 그치지 말고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성취하신 새로운 회복의 의미를 새겨 보면 좋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 주위에는 부활의 소식이 절실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태에 있으며, 그들 중 일부는 가정이 해체되고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최근 강원도에서 일어난 큰 산불은 많은 분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이런 일을 보면서 인간의 도모가 얼마나 하찮은 일인가 깨닫게 되고, 정의와 평등 인류애를 외치면서 전혀 다른 얼굴을 숨기고 있는 인간의 이중성을 보게 된다. 

또한 날로 황폐해가는 지구 생태계에도 부활의 소식이 전해져야 한다. 환경문제는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조만간에 총체적 황폐로 인간의 생존환경을 위협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담의 범죄로 인한 타락이 우주적 사건이듯이 부활 또한 우주적 사건이다. 환경도 부활의 새질서로 거듭나길 기도해보자.

부활의 소식은 세상만이 아니라 교회에도 전해져야 합니다. 교회가, 교단이, 그리고 한국교회가 회복되어야 한다. 교회가 본질에 충실하고 사회적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야한다. 남을 보기 전에 자기를 먼저 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참된 용기와 혁명적인 사고 전환이 있어야 한다. 부활은 축하할 일일 뿐만 아니라 축하받아야 할 일이다. 부활이란 그리스도에게 한정된 것이 아니고, 나와 온 우주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이다. 

부활이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그리스도의 자기희생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한기총 증경총회장. 왕성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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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메시지] 부활은 온 우주에 미치는 하나님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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