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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서 강좌

“한국교회는 공적 기독교로 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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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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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강좌.jpg▲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은 공개강좌를 통해 인류사회에 도래한 미래가 무엇인지 논하고,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원장=박영호목사)은 지난 14일 서울숲 IT캐슬 지혜의샘에서 한국교회, 미래목회를 말하다란 주제로 공개강좌를 열고, 현대사회 속 한국교회의 미래 준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강좌를 통해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은 본격적인 한국교회 미래목회 사역을 시작하기로 밝혔다.


강사로는 김회권교수(숭실대)와 박영호목사(포항제일교회)가 나서 미래교회, 미래 목회를 생각한다우리는 예수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내러티브신학에서 본 미래목회의 가능성란 주제로 강의했다.


구약에서의 미래 개념은 우리가 겪는 심판을 모두 잊을 정도로 세계를 갱신한다고 강조한 김회권교수는 구약은 지금 인간의 역사 속에서 심판이 일어나고 있지만, 미래에 눈부신 반전이 다가오는 메시아적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다, “구약에서 전하는 미래 개념과 달리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컫는 현대문명은 이와 상반된 모습을 지닌다고 밝혔다. 또한 유발 하라리가 저서를 통해 이야기한 미래의 모습은 메시아적 갱신이 아니다, “종말적이고 인간의 존엄이 파괴될 듯한 모습으로 보이고 있기에 반메시아적 미래관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발 하라리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사회가 동정심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고 말한 김교수는 도덕적 성찰 능력과 지성 사이에는 불가피한 점이 있기에 도덕적 성찰보다 빅데이터 분석능력에 적응하는 자가 미래에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견한다, “지능과 도덕적 성찰 능력이 분리된 초엘리트들이 지배하는 사회는 신비한 우발성을 지닌 자만이 막을 수 있다고 유발 하라리는 결론을 짓는다고 역설했다. 이어 인간에게 더는 필요 없다고 여겨지던 감정을 지닌 자가 암울한 미래를 막는데 이는 기독교의 범인류애가 실현할 수 있다, “우주의 궁극적 신비는 어떠한 계산 없이 자신을 내놓는 창조주의 사랑이며 교회가 지향해야 보편성은 아무런 경제적 이득을 제공하지 못하는 빈자를 돌보는 것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교수는 오늘날 에클레시아 담론을 벗어나 광장의 언어를 배워 광장의 언어로 사람을 깨우치는 공적 기독교가 필요하다, “한국교회가 온 세상의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본받아 온 세상에 존재하는 기독교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신학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은 이야기의 발견이라고 밝힌 박영호목사는 유대인이 신앙을 가질 때 성경을 이야기로 풀어내 자신의 신앙을 심었다, “오늘날 한국교회를 규정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교회 위주로 개편한 한국교회 속 이야기를 들춰보면 교회가 성장하면서 교인들이 겪었던 개인의 이야기가 있다, “성공의 이야기와 교회의 이야기가 맞아떨어지면서 교인들의 세계관을 구성하는 구조적 바탕이 됐다고 피력했다.


언론을 통해 다음세대가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강조한 박목사는 한국교회 개혁 담론이 신학적으로 잘 발전하지 못했기에 점차 표현만 과격해지는 듯하다, “개혁 담론 자체가 개혁해야 할 중점을 정확히 짚지 못하기에 에너지가 낭비되는 현실이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종교와 달리 개신교는 평신도 중심으로 운영되는데 한국교회 구도가 과거에 묶이다 보니 젊은 사람의 참여를 촉진할 수 없다, “대표성의 문제를 처음부터 재정립하지 않으면 미래목회를 논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목사는 교회는 예수의 이야기를 복구해야 하는데 예수의 이야기를 능가할 정도로 대형교회 성장 이야기가 한국교회를 덮어서 예수는 교회의 아이콘으로 전락했다, “하나의 특정 요인을 제거하면 모든 일이 풀릴 것이라는 환원주의를 극복하고 겸손한 모습을 갖추어 교회 내적으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강의를 시작으로 여러 양질의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진행하는 일정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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