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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1.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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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지닌 욕구중심의 노인 교육과정 제작 도모해야

우리교회는 교단과 지역에서 노인대학이 비교적 활발하다고 알려졌다. 그래서 교회들이 찾아와 관찰하며 노인대학 운영방법들을 배워가기도 한다. 점점 고령화되는 한국교회는 특히 노인교육에 힘을 써야 한다.

기독교교육이나 주일학교 교육이 아동들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청장년은 물론이고 노인들도 주일학교를 열어야 한다. 우리는 노인대학뿐 아니라 매주 경로당 9곳을 찾아가 예배를 드리고 교리공부를 한다. 주일에 교역자를 파송하여 요양병원에서도 예배를 인도하고 찬양을 가르쳐 드리고 있다.

나는 노인교육에 관심이 많다. 2005년부터 한국교회 최초로 시작한 죽음예비학교는 성도들, 특히 노인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갖게 했다. 실제로 죽음예비학교를 이수한 수강생들의 경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심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간증하기도 했다. 시니어 사역책자도 만들어 10주간 교육한 적도 있다.

노인들을 젊은노인, 중년노인, 노년노인으로 세분하여 예전과는 다른 6070 세대들에게 시니어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사별자들 가운데 여성노인들이 많다. 그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도 있지만, 경제문제 외에 정신적 충격이나 외로움으로 고독한 어른들이 많다. 그들을 위해 작년에는 사별자돌봄사역이란 책자를 만들어 위로하거나 지원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교회 안에 암으로 몸이 편찮은 분들이 많아졌다. 그들을 이해하고, 기도와 말씀으로 돕기 위해 암환자돌봄사역이란 책자도 만들어 교육하기도 했다. 지금은 교회 안에 늘어나는 싱글들을 위해 싱글 미니스트리를 만들고 있다. 물론 젊은 싱글뿐 아니라 노인 싱글들 역시 교회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노인들은 어떤 교육을 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노인들의 욕구를 파악해야 한다. 심방하면서 개인적으로 물어볼 수 있고, 노인대학에서 설문 조사를 할 수 있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경공부 시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나 같은 경우에는 연구 논문들을 많이 찾아보는 편이다.

노인의 욕구는 첫째, 환경적응의 욕구 또는 생활 욕구이다. 노인이 되면 감퇴된 기능을 회복하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생존에 필요한 읽고 쓰기와 셈하기, 건강교육, 법률교육, 화재나 사고방지 교육들이 필요한 것이다.

둘째는 표현적 욕구이다. 노인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이 아니라 활동 그 자체가 좋아 참여하기를 좋아한다. 교회에서 노인대학을 열어 노래, , 건강체조 등의 교육을 하면 좋다.

셋째는 공헌의 욕구이다. 노인이 되어도 여전히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교회 안에서도 의미 있는 역할을 찾아 타인에게 봉사하고 새로운 만족을 얻으려는 욕구가 있다. 교회는 노인들에게 적절한 역할 수행을 감당하는 교육을 받도록 도와야 한다.

넷째는 영향력의 욕구이다. 노인이 되어도 자기 생활을 통제할 뿐 아니라 많은 경험이나 지식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싶어 하며 교단 안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 이럴 경우 교회는 지혜롭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교육을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초월적 욕구이다. 노인은 신체적으로 노쇠해 질지라도 젊음보다 중요한 인생의 본질적 의미를 찾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인생의 본질적 의미를 가장 뚜렷하게 가르치는 것은 성경이다. 교회 안에서 노인특화적인 노인성경공부를 강화해야 한다.
/평화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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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노인 4] 노인교육-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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