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9.01.22 17:53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국내는 물론 세계의 대학들은 무한경쟁으로 이미 치열한 생존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저출산 사회에서 대학의 존립을 위한 중단없는 노력의 경주를 통해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의 후발 대학들 역시 너나할 것 없이 치열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대학은 물론 신학생 양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대학이 다른 대학들과 현실세계에서 경쟁하여 학문적·사회적 명성을 획득하는 일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일반 대학으로서 다른 대학들과 경쟁을 하면서 동시에 기독교 대학으로서 정체성을 유지하는 중대한 과제를 지니게 됐다.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이란 대학의 교육목적과 행위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독교의 특성 혹은 기독교 학교들의 설립이념과 근본적 교육목표를 규정하는 기독교의 본질을 의미한다. 이러한 본질은 곧 복음으로, 이러한 정신과 신앙은 학교의 정체성이라는 이름으로 학교를 구성하는 일종의 내적 연결 축이된다.

이번 안양대사태를 비롯하여 각 기독교 대학들은 현재 대학 정체성 유지와 존립을 위한 강제적 변화의 기로에 서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대학 이사회를 비롯하여 교원들이 다양성이라는 사회적 기류속에 비 기독교인들이 다수 참여하여 의사결정권을 행사하여 이러한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기독교대학이 일반대학과 다른 점은 채플 뿐만이 아니라 모든 교과목을 기독교적 관점으로 접근하는데 있다. 모든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이 기독교 교육의 범주 안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교수들이 먼저 확고한 신앙을 바탕으로 교육에 임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기독교 사학들의 교육 자율성이 확보되지 못하면서 부정적 요소들이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응도 점처 시급해지고 있다. 기독교 학교들은 실존적인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미래를 위해 기독교학교 정체성 확립을 위한 대안들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다양성보다 정체성이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