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금주의 말씀] 인생의 여정

로마서 14장 11~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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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2.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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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 2018-12-27 오후 12.11.59.png▲ 최성환목사
여행을 준비하면서 손꼽아 기다리는 설렘은 즐겁다. 새롭고 낮선 환경 속에 들어가면 내가 살아왔던 것과 전혀 다른 세계를 만나며 감동을 받기도 한다. 분주하게 살아가는 현지인들과 다르게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고 쉼을 얻고 있음에 감사도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늦은 저녁 숙소에서는 낮에 찍은 사진들을 보면 피곤함에도 새로운 것을 경험한 것에 대한 즐거움이 나에게 주는 여행의 즐거움이다. 

살다보니 인생은 여행과 같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내가 살고 있는 이곳으로 여행을 보내주셨지만, 나만을 위한 여행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이루어야 할 것을 기대하시는 여정이다. 그래서 가족을 만나고, 친구를 만났다. 

최근에는 함께 여행을 계획했던 친구가 먼저 아주 먼 곳으로 여행을 갔다. 왜 주님은 그를 먼저 데리고 가셨나를 생각해보면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인생의 모든 것을 그 분이 주관하시기에 해답은 찾지 못했다. 돌이켜보니, 먼저 떠난 친구도 나를 위해 보내주신 만남의 축복이었다. 그를 기억할 때마다 함께 더 많이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가장 큰 아쉬움은 늘 함께 했으나 그에게 예수를 알려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다. 그에게 좋은 친구였지만 정작 그에게 해 주어야 했던 복음은 전해주지 못했다는 것이 마음 아프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을 계속 만나고 있다. 그들 중에는 예수를 모르는 사람이 참 많다. 내가 그들을 만난 것 역시 하나님의 섭리라고 믿는다. 우연히 만났지만 내가 그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 것은 나를 이 땅에 보내시고 먼저 예수를 알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믿게 된다. 그래서 최근에 여행 중 만난 사람에게 교회 갈 것을 권하고, 그의 연락처를 받아 매주 SNS을 통하여 예배 참석을 확인하고 있다.   

내가 이 땅에서 여정은 지속적으로 누군가를 만나며 그들에게 예수를 증거 하는 것이다.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이제 곧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가야하는 인생인데,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또 다시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마치 다음 여행지를 위하여 가방을 챙기듯이 나는 새로운 만남을 위하여 짧은 복음 메시지를 준비해야 한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베드로전서 3:15) 

여행을 다녀와서 가까운 사람에게 여행의 행복을 말하듯이, 우리 인생의 여정을 마치고 하나님을 만나서 무엇을 말해야 할까? 달란트 비유에서 착하고 충성된 종이란 표현과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표현은 분명하게 평가하시겠다고 하시는 말씀인데, 오늘 로마서 14장 11~12절에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는 말씀과 “하나님께 직고하리라”는 말씀은 나의 인생 여정에 가장 의미심장한 표현이다.

나는 과연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여행의 목적에 맞게 살아가고 있을까? 2018년을 마치면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나의 모습이 어땠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 앞에 설 때 이 땅에서의 삶에서 아쉬움 없이 그분께서 보내주신 목적에 살았다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그저 해마다 반복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보고 이제는 새로운 인생여정을 준비해야 할 때다. 누구를 만나서 예수를 전하려하는 목적으로 언제 어디로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겠는가?  
/사랑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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