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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2.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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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국경.jpg▲ 김국경목사
매년 한 해가 저물어가는 연말이 다가오면 상투적으로 표현하는 용어가 바로 ‘금년은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였다’ 라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 2018년 한 해 동안도 수많은 사건과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데다가 정치권에서는 과거사를 포함한 사회전반에 걸쳐서 적폐청산을 국정과제로 삼고 진상을 추적·척결함에 따라 국민들은 어둡고 우울한 뉴스를 거의 매일같이 접하면서 살아야만 했다.

그리고 살인과 성폭력, 사기 등 각종 강력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연일 자살자 수치가 세계 최고 수위에 오르며, 경기침체와 청년취업율의 저조현상 등 우리의 현실은 불안하고 날로 어두워만 간다. 약자들에게 갑(甲)질을 상습적으로 일삼는 상류 고위층의 인권침해와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 다양하고도 복합적인 범법 행위로 인해 우리 국가의 현실은 아직도 어둡고 도덕성이 미개한 후진국의 터널 속에 멈추어 서 있는 실정이다. 

최근 세계 톱뉴스이며 국제사회에 큰 관심사인 북한의 비핵화는 북한과 미국 간에 심리전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한반도의 통일은 반드시 성취해야 할 민족적 과제이지만, 그보다 앞서 우선 북한의 인권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또 하나 우려되는 것은 결혼기피와 저 출산으로 인해 앞으로 30~50년 후에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사라지고 외국인들이 대거 입국해서 이 땅을 차지할 상황에 놓여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몇 년 간에 걸쳐 시도한 한국교계의 주요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나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그리고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단일화가 무산된 것은 심히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교회가 하나 되어 어두운 세상에 빛을 발하고 절망에 처한 세상에 희망을 주어야 한다.

새해에는 부정과 부패가 없는 청렴한 나라, 비핵화가 이뤄지고 북한의 인권이 회복되면서 평화와 정의가 정착되는 나라, 자녀출산을 하나님이 주신 축복으로 여기면서 자녀들을 많이 낳아 신앙으로 잘 양육시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들로 인해 밝은 미래가 열리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기독교의 연합기관이 하나 되어 기독교의 본질을 회복하고 선교의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밝은 새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예장 합동선목측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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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역사와 밝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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